[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AI) 대학원 심재영·주경돈·한승열·김지수 교수팀의 연구성과 4건이 AI 분야 글로벌 권위 학회인 AAAI(Association for Advancement of AI)에 채택됐다. 19일 UNIST에 따르면, AAAI에 채택된 연구성과는 20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8일간 열리는 38회 연례 정기학회에서 공개된다. 이번 정기학회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만2000편 이상의 논문이 전 세계에서 제출됐으며, 이 중 약 23%인 2342편만이 채택됐다. 우선 심재영 교수팀은 가상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개발했다. AI가 CCTV 등 영상을 분석해 범죄자, 실종자 등 특정 인물을 자동으로 찾아내기 위해서는 방대한 영상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데, 가상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데이터 라벨링 비용과 초상권 침해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가상현실, 게임 등을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AI 기술도 채택됐다. 주경돈 교수팀은 가상현실에서 사람 간의 3차원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만드는 AI 기술을 소개한다. 포옹, 악수 등의 상황에서 상대방의 동작에 알맞게 가상 인간을 저절로 생성해, 가상 인간 간의 상호작용을 입체 화면에 자연스럽게 구성해낼 수 있다. 한승열 교수팀은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 기술을 선보인다.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은 게임뿐만 아니라 기계들의 협업이 필요한 자율주행, 로봇 군집 작동 등에서 필수적인 AI 원천 기술이다. 한 교수팀은 기존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에서 탐색해야만 하는 경우의 수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알고리즘을 제안해 채택됐다. 김지수 교수팀은 온라인 추천을 위한 '밴딧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뉴스나 영상시청, 쇼핑 등에서 사용자의 기호를 고려해 유사한 아이템을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이다. 사용자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기호를 파악해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편, 지난 2020년 설립된 UNIST AI대학원은 젊고 잠재력 있는 교원 등을 대폭 영입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NeurIPS, CVPR 등 저명한 AI 및 컴퓨터 비전 학회에서 총 31편의 논문이 채택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19 09:27:37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기전자공학과 변영재 교수(사진)가 국내 전자공학 최고권위의 상인 해동 학술상을 수상한다. 부친인 고 변증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에 이어 2대째 수상이다. 6일 대한전자공학회에 따르면 학회가 주관하고 해동과학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33회 해동 학술상 수상자로 변 교수, 해동 기술상 수상자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해동 젊은 공학인상으로 김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학계), 이종민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산업계)을 각각 선정했다. 변 교수는 바이오 메디컬 마이크로 시스템, CMOS 기반 아날로그 회로, 무선 전력 전송 시스템, 전력관리 회로 분야에서의 뛰어난 성과와 혁신적인 연구를 학술지와 국제학회에 발표했으며, 총 5497회의 피인용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약 30년간 메모리 반도체 공정 연구, 제품 개발, 제조 등 R&D와 생산 현장을 두루 거치며 D램(DRAM), 낸드(NAND) 개발과 생산을 주도했다. 특히 HBM, LPDDR5, DDR5 등 업계 최고 성능의 메모리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공고히 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국제 저널과 학술대회에 발표해 상대적으로 피인용이 낮은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총 1505회의 피인용을 기록했으며, 특허 28건, 수상실적 35건, 그리고 초청강연 31회 등 다양한 업적을 성취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약 10년간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 재직하면서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 제품인 표준형 AVN 5세대를 개발했으며, 차세대 AVN 플랫폼 선행개발 및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제품 개발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구자윤 기자
2023-12-06 18:17:37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기전자공학과 변영재 교수가 국내 전자공학 최고권위의 상인 해동 학술상을 수상한다. 부친인 고 변증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에 이어 2대째 수상이다. 6일 대한전자공학회에 따르면 학회가 주관하고 해동과학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33회 해동 학술상 수상자로 변 교수, 해동 기술상 수상자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해동 젊은 공학인상으로 김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학계), 이종민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산업계)을 각각 선정했다. 변 교수는 바이오 메디컬 마이크로 시스템, CMOS 기반 아날로그 회로, 무선 전력 전송 시스템, 전력관리 회로 분야에서의 뛰어난 성과와 혁신적인 연구를 학술지와 국제학회에 발표했으며, 총 5497회의 피인용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약 30년간 메모리 반도체 공정 연구, 제품 개발, 제조 등 R&D와 생산 현장을 두루 거치며 D램(DRAM), 낸드(NAND) 개발과 생산을 주도했다. 특히 HBM, LPDDR5, DDR5 등 업계 최고 성능의 메모리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공고히 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국제 저널과 학술대회에 발표해 상대적으로 피인용이 낮은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총 1505회의 피인용을 기록했으며, 특허 28건, 수상실적 35건, 그리고 초청강연 31회 등 다양한 업적을 성취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약 10년간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 재직하면서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 제품인 표준형 AVN 5세대를 개발했으며, 차세대 AVN 플랫폼 선행개발 및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제품 개발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해동상은 50년 이상 PCB 사업에 전념해온 고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해동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인재 육성을 통한 학문과 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우리나라 전자공학 및 관련 분야의 학문과 기술 발전에 큰 업적을 쌓은 인재들에게 수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06 07:58:25[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와 손잡고 탄소중립 관련 기술을 함께 연구한다. 이를통해 연구인력 교류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예정이다. NREL은 미국 에너지성 산하 차세대 에너지 연구·개발 분야 최고 권위 연구소다. 6일 UNIST에 따르면, UNIST 이용훈 총장은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 있는 NREL을 방문해 탄소중립 분야 공동 연구사업 발굴 확대를 위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용훈 총장은 협약식에서 "국제협력이 탄소중립과 같은 거대 기술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고 세계적 성과를 창출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재생 탄소 기술, 태양전지 등 연구 분야에서 협력 예정이다. UNIST는 특히 연구인력 교류, 공동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 협력 분야는 화석연료 유래 플라스틱 대체 기술, 폐플라스틱 저감 기술, 차세대 태양전지 대면적 모듈화 등이다. 관련 분야 국제학술대회 공동 개최, 국제컨소시엄 설립 등도 계획 중이다. 한편, UNIST는 지난 1일 미국 텍사스학교오스틴 캠퍼스와도 학생과 연구자 교환 프로그램 등의 운영 등을 위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텍사스대오스틴캠퍼스는 올해 QS랭킹 세계 58위, THE랭킹 세계 52위를 기록한 대학이다. UNIST는 2027년 세계 100대 연구중심대학의 도약을 목표로 연구와 교육, 국제협력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DNA'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세계 100대 연구 중심대학과의 직접 교류를 추진하고, 국제적 학술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교원 해외 단기 파견제도를 운영 중이다. '인재 강국'으로 불리는 미국 국책기관, 대학과의 이번 협력을 계기로 연구자 파견 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총장은 "UNIST의 젊은 연구자들이 글로벌 석학들과 함께 세계적 연구 기관에서 연구하고 기술적 난제 해결에 해결에 도전할 수 있게 국제 교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06 11:11:4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간편한 동물 코 주름 인식 기술로 전 세계 어디서든 반려동물을 등록하고 신원인증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유니스트(UNIST) 학생창업기업 파이리코가 ‘코 주름’(비문) 기반 반려동물 개체식별 기술의 국제 표준을 만들었다. 유니스트는 파이리코가 개발한 ‘다중 바이오인식 기반 반려동물 개체식별 기술 표준’이 지난 8일 열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의에서 사전 채택 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전채택(consent) 된 이 표준은 앞으로 4주간의 회원국 의견 수렴을 거쳐 정식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파이리코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김재성 박사와 공동으로 비문 기반 반려동물 개체 식별 기술의 국제표준을 개발해 왔다. 기술의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국제표준이 제정됨에 따라, 비문 기반 개체식별을 반려동물 등록 방법으로 인정하는 법 개정도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현행 동물보호법 시행령은 비문 기반 개체식별을 반려동물 등록의 방법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동물보호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몸에 칩을 심는 기존 방식 대신 코 사진을 찍어 입력하는 방식 등으로 반려동물 등록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50%대로 저조한 반려동물 등록률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낮은 반려동물 등록률은 국정과제인 펫(pet) 보험 활성화의 걸림돌로도 지목돼 왔다. 김태헌 파이리코 대표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반려동물 비문 개체식별 기술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내 보람을 느낀다”라며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반려동물 선진국 등이 우리나라 기술을 채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리코는 비문·홍채와 같은 생체정보 기반 반려동물 등록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표준 채택으로 파이리코는 관련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확고한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지정을 받아 비문 인식 기술로 반려견 신분증인 ‘개 민증’을 발급하는 시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9-14 15:20:45[파이낸셜뉴스] 솔고바이오메디칼의 자회사인 길온이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스마트 인솔을 이용한 연구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6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 길온은 전 UNIST AI 대학원 이정혜 교수(현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연구팀과 진행한 ‘스마트 인솔을 활용한 체중추정 AI 솔루션’ 연구가 SCI(E) 우수 국제 학술지 ‘IEEE Internet of Things Journal(인용지수: 10.23)’에 최종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중소벤처 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이정혜 교수팀과 지난 2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양측은 스마트인솔 기반 보행분석·평가 장비 GDCA를 활용한 보행 데이터 수집과 이를 통한 사용자의 체중을 추정하는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 논문 원제는 ‘Multi-task Deep Learning for Human Activity, Speed, and Body Weight Estimation using Commercial Smart Insoles’이다. 해당 논문의 제1저자는 UNIST의 김재호, 강혜원 연구원이며 길온 양재완, 정하늘 연구원이 공동저자로 등록됐다. 이정혜 교수는 “상용화 스마트 인솔을 활용해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저명한 저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산업 연계형 연구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온 김남선 대표는 "UNIST 뛰어난 연구진과 협업을 통해 연구 내용과 결과물이 학계에서 주목하는 SCI(E) 저널에 채택돼 가치가 입증됐다”며 “자사는 이 결과를 체중관리가 필요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에 접목하고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길온은 솔고바이오메디칼의 자회사로 양사는 IoT, AI 기반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를 위한 메디컬 솔루션과 선수 부상예측, 훈련 등 스포츠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06 09:59:56[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세계 10위 젊은 대학으로 또 한번 인정받았다. UNIST는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가 발표한 '2023 신흥대학평가'에서 78개국 605개 대학 중 국내 1위, 세계 10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UNIST 측은 이번 발표결과가 연구의 질적 우수성인 피인용도의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교육과 연구 분야의 점수를 꾸준히 상승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UNIST는 2021년 평가에서 처음 세계 10위에 올랐고, 지난해 11위로 한 계단 하락했으나, 올해 평가에서 다시 10위를 되찾았다. 2018년 처음 신흥대학평가에 포함된 이후 매년 총점이 상승해왔다. 올해 신흥대학평가 순위를 살펴보면 싱가포르 난양공대가 1위에 올랐다. 이어 홍콩과학기술대, 프랑스의 파리과학인문학대, 홍콩이공대, 네덜란드의 에라스무스대 로테르담, 홍콩성시대, 벨기에의 안트베르펜대, 프랑스의 파리폴리텍대, 호주의 시드니공대, 한국의 UNIST 순이다. 국내 순위는 UNIST, 포항공과대(POSTECH), 광주과학기술원(GIST), 아주대 순으로 나타났다. UNIST는 2연 연속 국내 1위를 유지했다. 이용훈 총장은 "UNIST가 젊고 강한 대학으로 세계의 인정을 받게 돼 기쁘다"며 "세계 우수 대학들과의 교류 확대, 첨단 연구 장비의 확충 등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계속해서 강화하는 노력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흥대학평가는 개교 50년 이하의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평가는 세계대학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 대학의 특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평판도 비중을 낮추고 연구 등 타 지표의 비중을 높게 반영한다. 대학의 역사보다는 역량 자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7-05 10:47:49[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디자인학과 김황,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정두영 교수팀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2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김황·정두영 교수팀이 함께 참여한 근로자 건강관리 서비스 몸튼맘튼(Myle)과 김황 교수팀 단독으로 출품한 신개념 여행 플랫폼 트릴로그(Trillogue)가 그 주인공이다. 10일 UNIST에 따르면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각각 보편적인 헬스케어나 여행 서비스에서 벗어나 독창적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심사단의 높은 평가를 얻었다. 먼저 몸튼맘튼은 사업 근로자를 위한 건강관리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근로자와 보건 관리자들에게 만성질환, 근골격계 질환 및 정신건강 위험도를 4단계 신호등 체계로 구현하고 근로자의 건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웹 기반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 나아가 웨어러블 기기를 기반으로 심박수, 혈압, 혈당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자의 건강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오혜진, 박제준, 강윤구 대학원생과 이진백 연구원은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직업환경의학과 의료진들과 함께 근로자의 건강 관리를 위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며 "긴 시간동안 고민하고 디자인한 만큼, 의료진들의 근로자가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몸튼맘튼을 통해 근로자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릴로그는 각자의 개성이 담긴 여행 경로를 만들고 발견하도록 도와주며 관심사가 비슷한 여행자를 찾아 매칭시켜주는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 앱을 통해 자신의 여행 경로를 소개할 수 있고,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취향 및 관심사를 파악해 마인드맵을 만듦으로써 새로운 여행 공간을 발견할 수 있다. 이유진 디자인학과 학생은 "여행은 새로운 세계의 발견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행위다"며 "트릴로그에서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더 깊이 알아가는 경험을 통해 삶을 보다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953년 처음 시작된 이래 올해로 71년을 맞이한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베를린 iF 디자인 재단에서 주관하며 세계에서 제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권위 있는 디자인상이며 올해는 56개국, 1만 건 이상의 창의적인 프로젝트가 접수 및 평가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10 15:27:08리튬을 음극재로 사용하는 리튬 금속 전지의 전극 표면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소식에 KBG(318000)의 주가가 오름세다. UNIST(총장 이용훈)는 에너지화학공학과 이현욱 교수팀이 금속 표면은 내화학성이 좋은 리튬 플루오라이드 보호층으로, 내부는 리튬 원자의 이동성이 향상된 리튬 합금으로 이루어진 전극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리튬 금속 전지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용량을 크게 높일 수 있만 충방전 과정에서 생기는 뾰족한 나뭇가지 모양의 리튬 침전물이 전지 분리막을 손상시켜 성능이 떨어지고 폭발 위험이 커지는 문제가 있다. 전해질이 갈라져 나와 전극 표면에 들러붙을 때 생기는 새로운 리튬 표면은 지속적으로 유기 전해질과 반응하며 리튬 전해질에 손실을 입힌다. 이로 인해 생기는 두꺼운 피막층도 배터리 성능을 떨어뜨린다. 연구팀은 낮은 열처리 조건에서도 리튬과 활발히 반응하는 금속 플루오라이드의 성질을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리튬 플루오라이드는 표면 보호층을 형성하면서 내부의 리튬 합금을 전해질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이 리튬 합금 전극은 전해질 첨가제가 포함된 전해질 시스템에서 구동할 때 기존 리튬 전극보다 약 2천 시간 이상 수명이 늘었다. 전해질 첨가제가 포함되지 않은 전해질 시스템에서도 70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구동했다. 제1저자인 김민호 UNIST 에너지공학과 박사후연구원은 "기존에 많이 고려되지 않았던 전해질 첨가제에 의한 리튬 표면 보호층의 불완전 형성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표면 개질 기술을 통해 리튬 금속 전지의 상용화를 위한 하나의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G는 100% 수입에 의존하던 기능성 실리콘 소재 등을 자체기술로 생산해 수입 대체 및 수출을 하고 있다. 기능성 실리콘 소재를 자체 합성하는 회사는 국내에서 KBG가 유일하다. KBG는 앞으로도 공급하는 소재가 관련 산업에 지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다우를 비롯해 독일 바커, KCC, 엘켐, LG화학 등 세계적인 실리콘 업체와 거래 및 공동개발 활동을 통해 신규 응용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KBG는 고방열 소재와 2차전지 배터리 전해질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사람 피부보호 소재, 로봇산업 표면코팅 소재, 2차전지에 응용할 수 있는 고분자전해질 소재, 전기차용 방열 소재, 바이오센서 및 약물전달시스템 응용 소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5-03 09:27:31최근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30% 이상 늘리는데 핵심인 니켈리치양극뿐만 아니라 리튬·망간리치양극 소재를 저비용으로 완전한 단결정 형태를 만들 수 있게 됐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에너지화학공학과 조재필 특훈교수팀(제1 저자는 윤문수 박사)이 완전한 형태의 단결정 입자를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조재필 특훈교수가 창업한 에스엠랩(SMLAB) 회사에 투자자로 참여한 SV인베스트먼트(289080)가 강세다. 연구팀은 공융조성(eutectic composition)을 통해 리튬수산염(LiOH)과 리튬질산염(LiNO₃)을 녹였다. 녹여진 리튬염과 전이금속 전구체를 공·자전 혼합기를 이용해 혼합해 액화 리튬염-전이금속 나노입자 복합체로 합성했다. 연구팀은 이 복합체를 800도 이하에서 열처리 함으로써 완전한 형태의 단결정 입자를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대용량 배터리 양극소재로 꼽히는 니켈리치양극소재들은 고용량 발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충·방전이 반복되면서 입자 내부에 미세 균열이 생기며 배터리 전해액과의 부반응으로 수명이 급격히 감소한다. 현재 상용화된 양극소재들은 수백나노미터 수준의 입자들이 뭉쳐진 ‘다결정 형태’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적용시켜 전지 성능을 측정했다. 이 단결정 양극소재는 200회 충·방전 후에도 기존 용량의 92%에 준하는 성능을 보였으며 같은 조성의 다결정 소재 대비 약 12% 향상된 수명 유지율을 보였다. 또한 가스 발생량 및 저항 증가율이 30% 이상 개선된 결과를 보여 전기자동차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안전성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재필 에너지화학공학과 특훈교수는 “현재 상용화가 진행 중인 니켈리치계 단결정 양극소재들은 여러 번의 가열로 인한 생산비용 상승 문제가 있다”며 “신규 개발된 합성법을 적용한 양극재로 대량 합성공정 개발 시, 기존 단결정 대비 대비 적어도 30% 이상의 비용 절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나 현재의 합성 규모는 랩수준으로 대량 생산하기까지 적어도 4년 이상이 걸릴 것이다”고 예측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에스엠랩에 52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했다. 조재필 교수가 창업한 에스엠랩 투자사인 SV인베스트먼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3-04-03 10: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