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이하 VAC)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앵커 출자자로 참여한 VAC 2호 펀드(브이아이지얼터너티브크레딧 제2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며 22개월만에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형 프로젝트 펀드인 VAC 2호 펀드는 약 15%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다.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 기준으로는 1.22에 달한다. 지난 2022년 7월 코로나19로 실적 부진과 위기를 겪던 마이리얼트립에 500억원 규모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형태로 투자하여 18개월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이 펀드에 앵커 출자자로 참여한 성장금융은 기업구조혁신펀드 사업을 통해 사업성은 좋으나 재무 이슈를 겪는 기업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으며,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지원에도 집중해 왔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러한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 사례 중 하나로, 성장금융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총 투자금액 500억원 중 250억원을 출자하며 VAC의 펀드를 통한 투자를 단행했다. 실제 마이리얼트립은 새로운 개념의 여행 통합 슈퍼앱을 제공함으로써 사업의 차별성이 뛰어나고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코로나19 당시 해외여행 수요 급감의 직격탄을 맞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성장금융의 자금을 중심으로 조성된 VAC 2호 펀드가 시의적절하게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엔데믹에 맞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에 힘입어 마이리얼트립은 지난 2024년 1월에 약 8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추가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이를 통해 성장금융은 투자 시점으로부터 18개월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투자대상 회사 및 투자자 양쪽 모두가 윈-윈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관련 투자 건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을 지원하면서 투자 성과도 거둔 모범 사례"라며 "성장금융은 향후에도 외부 환경요인이나 일시적인 내부 재무 이슈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중소, 중견 기업 생태계 촉진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9 10:50:45[파이낸셜뉴스]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투자 부문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이 마이리얼트립에 대한 500억원 규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 엑시트(회수)에 성공했다. 마이리얼트립이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프랑스의 코렐리아캐피탈(Korelya Capital), 파텍파트너스(Partech Partners), 미국 밴더빌트 대학(Vanderbilt University) 등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국내 SV인베스트먼트, 삼성증권, IMM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756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다. 기업가치는 약 5000억원으로 평가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AC는 프로젝트펀드인 사모신용펀드(PCF)를 만들어 2022년 마이리얼트립에 투자한 후 최근 BW의 사채 및 신주인수권에 대한 엑시트에 성공했다. 18개월만에 성과다. 한영환(1983년생) VIG얼터너티브크레딧 부대표 파트너가 관여했던 딜(거래)이다. 이번 투자 사례는 국내 벤처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구조화 크레딧 투자였다. 신주인수권의 조합된 이번 투자는 회사에는 적절한 대안 자본을, 투자자에는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윈윈 구조로 평가받았다. VAC는 창업자 및 주주들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고 투자자에게는 견고한 원금보호장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업사이드를 추구할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번 엑시트로 VAC는 크레딧 시장의 선두주자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VAC는 올해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 기업들에 꾸준히 자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동건 대표가 2012년에 설립한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현지 투어를 소개하는 앱으로 시작했다. 투어 및 액티비티 부문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인이 여행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국내 최대 규모의 여행 슈퍼앱으로 성장했다. 2023년 10월 말 기준 745만명의 가입자수, 265만명의 MAU를 보유 중이다. 마이리얼트립은 VAC의 투자시점인 2022년 7월 이후로 팬데믹 종결에 따라 가파르게 회복하는 해외 여행 수요를 성공적으로 흡수했다. 2023년 8월에는 월 거래액 850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 월 거래액을 경신한 바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초 하나투어 대표 출신 육경건 대표를 영입해 패키지 상품 및 B2B 시장에 진출하며 시니어 여행자 및 법인 여행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팬데믹 이후에만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며 자본 시장에서 미래 가치와 사업성을 인정 받았다는 설명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4 16:01:55[파이낸셜뉴스] KT클라우드의 최대 1조원 규모 투자 유치전에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경합을 벌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와 투자유치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예비 입찰에 참여한 10여곳이 넘는 투자자 중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을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로 선정했다. 본입찰은 11~12월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KT클라우드가 발행하는 신주가 거래 대상이다. 지분율로는 최대 20%다. CS가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티저레터(투자안내문)에 따르면 KT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사업의 장기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적 시너지를 보유한 투자자가 대상이다. 지난 4월 KT의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 KT클라우드가 출범했다. 1조6000억원 규모 현물출자 및 1500억원 규모 현금 출자를 통해서다. KT는 KT클라우드의 기업가치(EV)를 4조원 이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클라우드는 크게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가상서버) 부문으로 나뉜다. 2021년 기준 데이터센터 매출은 3395억원, 클라우드는 1164억원이다. 총 4559억원 규모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매출기준 시장점유율은 41%로 1위다. 이어 LG유플러스 33%, SK브로드밴드 15% 순이다. 용산IDC, 목동IDC 2개는 물론 여의도, 강남, 남구로, 분당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은 국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내 지배적 사업자다.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의 진출이 어려운 공공부문 고객 대상 서비스에 주력 중이다.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R&D(연구개발) 및 영업역량 극대화도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AI 및 5G 서비스 시장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KT클라우드의 투자 유치는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하고, 클라우드 신사업 추진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목적이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풀스택(Full Stack) 인공지능(AI) 사업자로 진화도 기대된다. 한편, KT는 지난해 AI 솔루션 업체 모레에 3.94% 투자에 이어 올해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0-04 17:16:01[파이낸셜뉴스]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투자 부문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은 마이리얼트립이 발행한 500억원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이리얼트립이 이번 투자를 포함, 1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하는 라운드에 참여다. 마이리얼트립의 기업가치(EV)는 다른 투자자가 RCPS(상환전환우선주) 등으로 투자 할 때 정해 질 것으로 알려졌다. VAC는 프로젝트펀드인 사모신용펀드(PCF)를 만들어 투자한다. 국내 벤처 업계에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구조화 크레딧 투자다. 적절한 금리의 브릿지성 채권과 신주인수권의 조합된 이번 투자는 회사에는 적절한 대안 자본을, 투자자에는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윈윈 구조다. VAC는 일반 자본 투자보다 안전한 원금 보호 장치가 있으면서 보다 합리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 구조를 개발해 투자를 추진해 왔다. 향후 VAC는 마이리얼트립을 시작으로 벤처 업계에 대안 자본을 지속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동건 대표가 2012년에 설립한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현지 투어를 소개하는 앱으로 시작했다. 투어 및 액티비티 부문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인이 여행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여행 슈퍼앱으로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맞이해 국내 여행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결과, 2019년까지 해외여행에 집중되어 있던 사업포트폴리오를 국내 여행 시장까지 확장했다. 최근 해외여행 리오프닝에 따라 빠르게 회복하는 여행 수요를 성공적으로 흡수하며 2022년 5월에는 역대 최고 월 거래액을 경신했다. 6월에는 월 700억원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리얼트립은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기간 중 도입한 재택 및 유연근무제도가 엔데믹 이후에도 유지되는 현상과 네이버, 카카오 등의 IT대기업이 도입하고 있는 워케이션(Workation)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맞춰 회사의 비전을 ‘Travel Everyday’로 변경하고 소비자들이 여행과 일상에서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마이리얼트립은 2019년 1월 1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후 2020년 7월에도 432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알토스벤처스 주도로 기존 투자사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사인 산업은행, 액시엄캐피탈(싱가포르), 파텍파트너스(프랑스), 테크톤벤처스(미국) 등이 참여했다. 기존 주주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5번 연속, 알토스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4번 연속 투자에 참여했다. 당시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824억원이다. 한편, VAC는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 규모 VAC 1호를 설립, 이천 물류센터 개발 250억 대출 투자 등 부동산 대출 투자에 3건을 투자했다. 700억원 규모다. 약정 금액의 소진이 완료되면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를 추가 출자 받을 수 있는 조건부다. 펀드 투자 수익률은 10% 중후반대다. 원금보호장치는 마련하지만 기회추구형 크레딧(Opportunistic Credit) 투자에 집중한다. VAC는 글로벌 대형은행(IB) 골드만삭스 스페셜시츄에이션스그룹(SSG)에서 한국투자를 담당했던 한영환 전무를 영입 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6-23 17:54:53[파이낸셜뉴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1800억원 규모 ‘중견기업 밸류업펀드’ 위탁운용사에 IMM크레딧앤솔루션(ICS),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가 선정됐다. 23곳이 경쟁한 결과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중견기업 밸류업펀드’ 위탁운용사에 IMM크레딧앤솔루션(ICS),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를 선정했다. 각각 600억원 출자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는 올해 말까지 최소 12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펀드 결성 후에는 중견기업이나 중견기업 후보기업에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을 인수하는데 의무적으로 2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이번 운용사 선정에는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스틱인베스트먼트크레딧, 글랜우드크레딧 등이 경쟁을 벌인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28 17:14:14LS전선이 사업 정리, 사명 변경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중심으로 자회사들의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의 100% 자회사 LS빌드윈은 올해 초 운영하던 빌드윈인동태양광발전 지분 전부를 LS전선에 넘겼다. 같은 달 빌드윈충주지앤피태양광발전은 지앤피에, 빌드윈전주가온태양광발전은 가온전선에 각각 매각했다. LS빌드윈은 2017년 3월 LS전선 산하 전력시공사업부가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전력시공과 종합건설업을 하고 있다. LS빌드윈은 신사업 발굴 차원에서 2019년부터 LS전선 인동사업장을 비롯해 가온전선, 지앤피 등 관계사 사업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운영하는 사업을 했다. 하지만 효율 측면에서 시너지가 많이 나지 않다보니 본연의 전기시공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에 태양광 발전설비 계열사들을 각 회사에 넘기게 됐다. LS빌드윈이 운영하던 태양광 설비 설치·운영사업은 LS전선, 가온전선, 지앤피가 각각 운영하게 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자회사인 LS빌드윈이 본연의 전력시공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이번에 각 계열사에서 운영하던 지붕 태양광사업을 정리하게 됐다"면서 "최근 해상풍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LS빌드윈으로부터 받은 태양광 사업과 기존사업들을 연계한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자회사들과 함께 구자은 LS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배(배터리)·전(전기차)·반(반도체)'과 연계한 해상풍력,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 LS에코첨단소재, 한국미래소재를 중심으로 네오디뮴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LS이브이씨에서 사명을 변경한 LS에코첨단소재는 최근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인 독일 바쿰슈멜츠(VAC)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국 흥틴미네랄과 희토류 금속 구매 계약을 맺은 LS에코에너지가 네오디뮴을 공급하면 LS에코첨단소재의 구동모터용 권선(구리 전선)과 VAC의 영구자석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생산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LS전선은 올해 초에는 자회사 '에코첨단소재'를 '한국미래소재'로 변경하고 사업 구체화를 추진중이다. 한국미래소재는 LS전선이 전라북도 군산에 신규 사업 추진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9월 설립한 법인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24 18:43:50[파이낸셜뉴스] LS전선이 사업 정리, 사명 변경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중심으로 자회사들의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의 100% 자회사 LS빌드윈은 올해 초 운영하던 빌드윈인동태양광발전 지분 전부를 LS전선에 넘겼다. 같은 달 빌드윈충주지앤피태양광발전은 지앤피에, 빌드윈전주가온태양광발전은 가온전선에 각각 매각했다. LS빌드윈은 2017년 3월 LS전선 산하 전력시공사업부가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전력시공과 종합건설업을 하고 있다. LS빌드윈은 신사업 발굴 차원에서 2019년부터 LS전선 인동사업장을 비롯해 가온전선, 지앤피 등 관계사 사업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운영하는 사업을 했다. 하지만 효율 측면에서 시너지가 많이 나지 않다보니 본연의 전기시공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에 태양광 발전설비 계열사들을 각 회사에 넘기게 됐다. LS빌드윈이 운영하던 태양광 설비 설치·운영사업은 LS전선, 가온전선, 지앤피가 각각 운영하게 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자회사인 LS빌드윈이 본연의 전력시공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이번에 각 계열사에서 운영하던 지붕 태양광사업을 정리하게 됐다"면서 "최근 해상풍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LS빌드윈으로부터 받은 태양광 사업과 기존사업들을 연계한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자회사들과 함께 구자은 LS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배(배터리)·전(전기차)·반(반도체)'과 연계한 해상풍력,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 LS에코첨단소재, 한국미래소재를 중심으로 네오디뮴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LS이브이씨에서 사명을 변경한 LS에코첨단소재는 최근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인 독일 바쿰슈멜츠(VAC)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국 흥틴미네랄과 희토류 금속 구매 계약을 맺은 LS에코에너지가 네오디뮴을 공급하면 LS에코첨단소재의 구동모터용 권선(구리 전선)과 VAC의 영구자석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생산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LS전선은 올해 초에는 자회사 '에코첨단소재'를 '한국미래소재'로 변경하고 사업 구체화를 추진중이다. 한국미래소재는 LS전선이 전라북도 군산에 신규 사업 추진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9월 설립한 법인이다. 현재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게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영구자석 밸류체인 사업과 연계한 소재사업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LS전선이 군산지역에서 한국미래소재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LS에코에너지, LS에코첨단소재와 연계한 영구자석 밸류체인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소재사업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24 13:31:01[파이낸셜뉴스] LS전선이 전기차용 부품 사업을 확대한다. LS전선은 자회사 LS에코첨단소재가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 바쿰슈멜츠(VAC)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VAC는 1923년 독일에 설립됐으며 현재 독일과 핀란드 등에 공장이 있다. 미국에서는 완성차 업체 GM과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연내 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2027년부터 연간 1000t 규모 네오디뮴영구자석을 완성차 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LS전선에 따르면 이는 전기차 약 5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의 핵심부품이다.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는 자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네오디뮴에 디스포로슘, 터븀 등을 추가한 영구 자석이 사용된다. 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는 “LS에코에너지가 올해부터 네오디뮴을 공급할 예정이며 베트남 희토류 금속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며 “LS전선의 비철금속 정련 기술을 기반으로 관계사들과 ‘희토류 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LS에코첨단소재는 2022년 LS전선이 권선(구리 전선)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업체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에 구동모터용 권선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14 10:51:29[파이낸셜뉴스]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탑엔지니어링이 자동차 전장용 공정 장비 사업 확대에 나선다. 21일 탑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 전장용 디스플레이 패널과 보호용 글라스를 광학특성 손실 없이 합착하는 전장용 본딩 장비를 개발, 유럽시장에 수출한다. 이번에 개발한 본딩 장비는 자동차 전장용 디스플레이 생산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로 자동차용 중소형 디스플레이부터 운전석, 보조석 전면 부를 포함하는 대형 디스플레이까지 U자형이나 V자형 디스플레이를 높은 정밀도로 합착할 수 있다. 앞서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2017년 '계기판 디스플레이'(ICD)와 '중앙정보표시 디스플레이'(CID) 등 2개 혹은 3개 디스플레이를 일체형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본딩 장비를 출시하며 자동차 전장 장비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유럽 현지 사무소를 설치하고 글로벌 전장업체인 컨티넨털의 국내와 중국 사업장에 관련 장비를 납품했다. 이어 유럽 사업장까지 대응하며 유럽시장 진출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올해 자동차 전장 장비 사업에서 250억원 이상 매출을 낸다는 목표다. 탑엔지니어링은 '온도조절장치'(TC), '차량통제장치'(VAC) 등 다양한 자동차 전장용 디스플레이 공정을 비롯해 대시보드에 디스플레이를 접합하는 조립공정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산업 발달과 함께 인포테인먼트 시장이 확대하는 만큼 그동안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와 2차전지 등 다양한 장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탑엔지니어링은 액정표시장치(LCD) 공정에서 기판 위에 액정 또는 본딩제를 정량으로 분사하는 액정분사장비(디스펜서)와 함께 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판을 다이아몬드 휠을 이용해 정밀하게 절단하는 절단장비(글라스커팅) 분야에서 선두권을 유지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3-21 09:58:10[파이낸셜뉴스]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투자 부문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는 이천 지역에 현재 건설 중인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이익을 유동화하는 대출에 250억원을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말에 설립한 3600억원 규모 VAC 1호 펀드의 첫 투자다. 이번 투자 건은 산업에 대한 이해, 정교한 딜 구조화 및 빠른 의사결정이 요구된다. VAC가 추구하는 이른바 기회추구형 크레딧 (Opportunistic Credit) 투자 사례다. VAC를 이끌고 있는 한영환 전무는 “이번 투자를 통해 VAC는 기존 VIG의 중점 전략인 중견기업 바이아웃과는 확실히 차별화 되는 크레딧 부문의 운용 방향을 명확히 할 수 있었다. 최근 투자 인력 1인을 충원했고 상반기 내 임원급 인력 충원도 이미 확정된 상태로, 본격적으로 투자 집행 업무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1-20 17: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