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벤처캐피탈(VC)의 펀드 조성 출자금을 지원하는 'VC펀드 출자금보증'을 출시했다. 3일 신보에 따르면 'VC펀드 출자금보증'은 투자 실적은 우수하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불일치 및 투자시장 위축으로 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는 VC의 출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벤처 투자 냉각기를 극복하고 민간투자 시장의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주)과 한국벤처투자의 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유한책임회사형VC,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이들이 자펀드 결성에 필요한 출자금 조성을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신보가 보증하는 방식이다. 위탁운용사별 지원한도는 최대 50억원이며 △보증비율(95%) △고정보증료율(1.0%) △별도 심사방법 적용 등 다양한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신보 관계자는 "그동안 신보는 보증연계투자를 통한 직접 투자만을 집행했으나 'VC펀드 출자금보증' 출시로 VC를 통한 간접지원으로 투자영역을 더욱 확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승연 기자
2024-01-03 18:18:11[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이 벤처캐피탈(VC)의 펀드 조성 출자금을 지원하는 'VC펀드 출자금보증'을 출시했다. 3일 신보에 따르면 'VC펀드 출자금보증'은 투자 실적은 우수하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불일치 및 투자시장 위축으로 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는 VC의 출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벤처 투자 냉각기를 극복하고 민간투자 시장의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주)과 한국벤처투자의 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유한책임회사형VC,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이들이 자펀드 결성에 필요한 출자금 조성을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신보가 보증하는 방식이다. 위탁운용사별 지원한도는 최대 50억원이며 △보증비율(95%) △고정보증료율(1.0%) △별도 심사방법 적용 등 다양한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신보 관계자는 "그동안 신보는 보증연계투자를 통한 직접 투자만을 집행했으나 'VC펀드 출자금보증' 출시로 VC를 통한 간접지원으로 투자영역을 더욱 확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1-03 10:10:21[파이낸셜뉴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은 VC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로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사학연금 국내 VC 출자규모는 총 450억 원 이내로 3곳의 위탁운용사에 각 150억 원 출자할 예정이다. 10월 25일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아 1차 정량평가 실시 후 6개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선정된 운용사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12월 14일 대체투자위원회의 정성평가를 거쳐 3곳의 위탁운용사가 최종 확정됐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사학연금 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지속적인 기금운용수익률 제고와 장기적 안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학연금은 지난해 VC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로 다올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4곳을 선정해 총 1000억원을 투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2-19 10:46:03[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큰 손중 한 곳인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이 VC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로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3곳을 최종 선정했다. 19일 사학연금에 따르면 이 기관의 국내 VC 출자규모는 총 450억 원 이내로 3곳의 위탁운용사에 각 150억 원 출자할 예정이다. 앞서 10월 25일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아 1차 정량평가 실시 후 6개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선정된 운용사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12월 14일 대체투자위원회의 정성평가를 거쳐 3곳의 위탁운용사가 최종 확정된 것이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사학연금 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기금 운용수익률 제고와 장기적 안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학연금은 지난해 VC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로 다올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4곳을 선정해 총 1000억원을 투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9 09:28:4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가 최근 1년간 기후기술 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 같은 침체기 속에 실제 수익을 내고 자금 조달이 가능한 기후기술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동반됐다. 15일 삼일PwC ESG플랫폼에 따르면 최근 발간된 ‘PwC 기후기술 보고서 2023’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지난 2년간 기후기술 투자 트렌드 변화를 분석하고, 향후 투자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VC와 사모펀드가 최근 1년간(2023년 1~9월) 기후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약 430억달러(약 57조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9.3% 감소했다. 5년 전인 2018년 투자 규모(약 400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기술 투자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규 투자자는 지속 유입되고 전체 스타트업 투자 대비 기후기술 분야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은 시장 하강기에도 지난 2년간 유일하게 투자가 증가했다. 삼일PwC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이 CCUS, 녹색수소, 대체 식품 등 탄소배출 저감 잠재력(ERP)이 높은 기술에 더 많이 투자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지역 투자 흐름에 변화가 감지됐다. 전체 기후기술 투자에서 모빌리티 분야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59%에서 올해 24.4%로 줄어든 반면, 탄소배출량이 가장 높은 산업재 투자 비중은 지난해 9%에서 올해 16%로 높아졌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부 보조금과 인센티브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3가지 투자 방안도 제시됐다. 우선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베린지아(Beringea)의 헨리 필립손 이사는 “현재 시장에서 기후 기술을 보는 방식은 화제나 트렌드에 치우쳐 있다”며 “우리는 기업 펀더멘털이 튼튼한, 투자 이후 현실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견고한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시장 상황에 알맞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유럽 벤처캐피털 ‘2150.vc’의 공동 창립자이자 파트너인 크리스티안 에르난데스는 “밸류에이션은 분명 하락했기 때문에 구매자에게 매우 좋은 시장”이라며 “앞으로 투자 기회가 더 많기 때문에 변하는 시장에 맞은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투자할 기업이 혁신적 아이디어뿐 아니라 성장을 위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필립손 이사는 “투자자가 투자를 결정할 때, 기술적 위험뿐 아니라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자금 수준 역시 고려하게 된다”며 “스타트업 창업자가 초기 투자금에 더해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 방안도 다각적으로 갖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강 삼일PwC ESG플랫폼 리더(파트너)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기후기술은 투자 시장 침체 속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당면한 기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기업가 정신으로 기후기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15 15:15:04[파이낸셜뉴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은 오는 11월 7일까지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25일 사학연금에 따르면 이번 운용사 선정은 총 출자금액 450억 원 이하로 각 운용사별로 150억 원 이하 자율적 제안을 받을 계획으로 평가결과 상위 3개사 이내의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11월 7일까지 운용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1차 정량평가와 위탁운용사 현장실사, 2차 정성평가(PT)를 통해 운용사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12월 중 최종 선정한다. 지원 자격으로는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기관 중 제안펀드 결성규모가 1000억 원 이상으로 운용사 출자액을 포함하여 결성규모의 30% 이상 출자 확약 완료 또는 제안펀드의 모집된 금액이 1,000억 원 이상, 공고일 현재 VC 누적 운용규모가 1,000억 원 이상, 핵심운용인력 중 1인 이상의 투자경력이 10년 이상, 주 사무소의 소재지가 국내인 운용사로 해당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법인이어야 한다. 위탁운용사는 투자분야 및 투자전략 등은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으며, 출자 대상 투자기구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벤처투자조합 및 ‘여신전문 금융업법’에 따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다. 세부 공고내역은 사학연금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하중 이사장은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여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함으로 VC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더불어 사학연금 기금의 장기적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학연금은 최근 3개년 국내 VC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선정 규모는 2020년 총 600억 원 3개 운용사, 2021년 총 800억 원 4개 운용사, 2022년 총 1,000억 원 4개 운용사를 선정하여 운영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25 10:09:49[파이낸셜뉴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은 10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운용사 선정은 총 출자금액 450억원 이하로 각 운용사별로 150억 원 이하 자율적 제안을 받을 계획이다. 평가결과 상위 3개사 이내의 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11월 7일까지 운용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1차 정량평가와 위탁운용사 현장실사, 2차 정성평가(PT)를 통해 운용사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2월 중 최종 선정한다. 지원 자격으로는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기관 중 제안펀드 결성규모가 1000억원 이상으로 운용사 출자액을 포함해 결성규모의 30% 이상 출자 확약 완료 또는 제안펀드의 모집된 금액이 1000억 원 이상, 공고일 현재 VC 누적 운용규모가 1000억원 이상, 핵심운용인력 중 1인 이상의 투자경력이 10년 이상, 주 사무소의 소재지가 국내인 운용사로 해당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법인이어야 한다. 위탁운용사는 투자분야 및 투자전략 등은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으며, 출자 대상 투자기구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벤처투자조합 및 '여신전문 금융업법'에 따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다. 세부 공고내역은 사학연금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하중 이사장은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여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함으로 VC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더불어 사학연금 기금의 장기적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학연금은 최근 3개년 국내 VC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선정 규모는 2020년 총 600억원 3개 운용사, 2021년 총 800억원 4개 운용사, 2022년 총 1,000억 원 4개 운용사를 선정해 운영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0-25 09:42:55정부가 투자혹한기를 보내고 있는 벤처기업 활성화에 불을 지핀다. 특히 모태펀드는 출자금의 10% 이상을 원칙적으로 루키리그에 배정했다. 이는 신생 벤처캐피털(VC)의 시장진입을 높여 새 분야에 도전적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또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하는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도 신설, 시장친화적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기술보증기금 서울본부에서 VC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벤처투자 활력제고 방안' 대책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과감한 벤처투자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전적 투자 유도, 시장친화적 운용, 감독체계 선진화 등 세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우선 도전적 투자에서는 루키리그에 매년 모태펀드 출자금액의 10% 이상을 배정, 신생 VC의 시장 진입과 안착을 지원하고, 새로운 분야 등 도전적 투자를 촉진키로 했다. 매년 루키리그 출자비율은 지난 2020년 11%에서 2021년 6%, 지난해 5%로 낮아지는 등 일관되지 않아 예측가능성이 떨어지고 있다. 루키리그 신청이 가능한 VC 요건도 기존 업력 3년 이내에서 5년 이내로, 운용자산 규모도 500억원 미만에서 1000억원 미만으로 확대했다. 또 관리보수 요율도 0.2%p 상향하고, 피투자기업이 일시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돼도 관리보수를 삭감하지 않는 등 운용사(GP)에 대한 보수기준도 개편했다. 모태펀드의 시장친화적 운용을 위해 민간전문가 중심의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를 신설한다. 이는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투자의무 미준수 등 모태자펀드의 주요 의무 위반에 따른 제재도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모태펀드 사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토록 했다. VC 관리·감독 체계의 선진화도 추진한다. 벤처투자법령을 위반한 VC에 부과하는 제재처분의 구체적 양정기준을 마련, 향후 위법행위 시 일관된 처분을 내리도록 개편할 방침이다. 내부통제 지침을 업계 스스로 마련하도록 유도해 해당 지침을 성실하게 준수한 VC에는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우대 및 '벤처투자법'상 제재처분 감경 등 혜택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모태펀드 자펀드의 경우 원칙적으로 비밀유지계약(NDA)을 하도록 권고하고, 투자심의 과정에서 알게 된 기업비밀을 유지하도록 서약하는 '포괄적 비밀유지서약'을 의무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가 VC 업계와 진행했던 간담회에서 나왔던 의견들을 검토, 이번 대책에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 시장 형성 초기에는 정부의 마중물이 중요했지만 최근에는 정책금융의 몇 배 이상 벤처펀드에 출자할 정도로 민간 비중이 커진 점을 고려했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정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0-05 18:19:04[파이낸셜뉴스] 사학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은 VC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로 다올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사학연금 국내 VC 출자규모는 총 1000억 원 이내로 4곳의 위탁운용사에 각 250억 원 규모를 출자할 예정이다. 앞서 사학연금은 지난 10월 4일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아 1차 정량평가 실시 후 8개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선정된 운용사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토대로 11월 22일 투자심의위원회의 정성평가를 거쳐 4곳의 위탁운용사가 최종 확정된 것이다. 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우수한 VC 위탁운용사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기금운용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최근 경색된 벤처투자시장 완화하고 및 일자리 창출 등 투자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사학연금은 지난해 VC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로 △아주아이비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4곳을 선정해 총 800억원을 투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24 10:49:00【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최대 벤처캐피털(VC) 가운데 하나인 인큐베이터가 인도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6000만달러(약 8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한다. 인구 증가, 결제네트워크의 디지털화 등이 인도기업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인큐베이터는 내년 3호 펀드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3호 펀드는 6000만달러 규모로 2호 펀드의 3배가 넘는다. 3호 펀드는 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스타트업에 회사당 100만~200만달러를 기준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조성액의 60%는 기존 투자처에 추가 출자에 할당돼 계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게 된다.인큐베이터는 2016년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현재 투자처는 약 25개사로, 소매 전용 상품 구매 애플케이션을 개발하는 '숍 키라나' 해산물의 온라인 거래를 다루는 '캡틴 프레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인구 증가는 인도의 성장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유엔은 인도 인구가 오는 2050년 지금보다 1.2배 더 많은 16억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유럽, 미국은 인구 감소가 예상된다. 결제망의 디지털화도 주목하고 있다. 2016년 정부 주도로 스마트폰을 통해 금융기관 간에 결제와 송금을 할 수 있는 통합결제인터페이스(UPI) 구축이 시작됐고 거래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과 맞물려 농업이나 어업, 의료 등 각 분야에서 현금 없는 결제가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VC들도 인도 투자를 늘리는 분위기다. 미국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인도기업에 투자하는 VC 펀드는 지난해 기준 665개로 2020년에 비해 30% 증가했다. 인도 정부가 인증한 스타트업은 8만1000개가 넘었다. 인도의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기업)은 70개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km@fnnews.com
2022-11-02 18: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