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지드래곤이 정규 3집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서 ‘위버맨쉬’ 미디어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2월 발매한 ‘위버맨쉬’ 메시지를 디지털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전시로, 인공지능(AI), 리얼타임 홀로그램, 증강현실(VR),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컴퓨터 그래픽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구성했다. 크리에이티브멋(MUT)과 협업한 이번 전시에서 가장 공들인 공간인 미디어 테크 존. 여기서 만난 'VR 시네마'는 그야말로 신세계를 펼쳐 보였다. 의자에 앉아 VR 기기를 착용하자 눈앞에 떡하니 지드래곤이 나타났다. 그 얼굴과 표정이 너무 가까워 그의 열성팬이 아닌데도 심장이 벌렁댔다. 네 명의 여성 댄스와 함께 ‘데이크 미’를 부르면서 춤추는 모습에 흥이 나면서도 자꾸 손도 뻗어서 만져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지난 10일 이곳에서 ‘VR 시네마’를 체험하고 나온 한 20대 여성 관람객은 “너무 설렜다”며 “콘서트 티켓을 못 구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VR로 좋아하는 연예인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기회가 되면 또 체험하고 싶다”며 만족해했다. 2012년 초등학생 시절부터 지드래곤 팬이었다는 그는 이번 전시에 대해 “연예 기획사가 아닌 IT 관련 기업으로 소속사를 옮긴 뒤 처음으로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 시너지가 난 프로젝트인 것 같다”고 했다.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지드래곤과 여러 포즈를 취하며 나란히 사진을 찍고 그 과정을 동영상 형태로 저장, 소장할 수 있는 ‘홀로그램 촬영’ 역시 지드래곤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굿즈 등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리워드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조건을 충족한 팬들의 줄이 꽤 길었다. 20대 여성 관람객은 “지드래곤은 내 인생 절반 가까이 좋아한 아티스트고, 힘들 때마다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며 “오히려 내가 받은 게 더 많기에 그에게 빚진 느낌이다. 무얼 하건 응원해 주고 싶은 가족 같은 존재”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한편 AI, VR, AR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전시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지드래곤 미디어 전시는 기존 미술 전시와 달리 최첨단 기술이 팬덤 비즈니스와 결합하면 그 폭발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11 18:08:03[파이낸셜뉴스] 국립고궁박물관은 박물관 소장 유물과 전시를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온라인 박물관'을 개편해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온라인 박물관에서는 가상현실(VR) 영상, 사진 등을 통해 왕실 유물을 엿볼 수 있다. 박물관의 7개 상설 전시실과 주요 특별전을 가상 공간에서 재현했으며, 소장품을 정리한 도록을 기반으로 다중매체 책(멀티미디어 북)도 선보인다. 첫 주제인 '서양과의 만남, 근대궁궐'의 경우, 덕수궁 석조전을 재현한 가상 공간에서 여러 왕실 유물을 살펴보면서 조명기구를 직접 끄거나 켤 수 있다.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 왕실 유물을 활용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11 11:34:17[파이낸셜뉴스] 송영윤 감독의 VR 다큐멘터리 '플라이 투 유'가 제32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XR 경쟁 부문(XR Experience Spotlight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7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따르면 산하 융합예술센터 아트앤테크놀로지랩(AT랩)이 제작하고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전문사를 졸업한 송 감독 작품이 국내 작품 중 유일하게 초청됐다. SXSW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매년 봄에 개최되는 음악, 영화, 인터렉티브 부문의 페스티벌 겸 컨퍼런스로 1987년에 시작돼 올해로 32주년을 맞았다. XR 부문은 전세계 이머시브 콘텐츠 중 새롭고 혁신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장이다. '플라이 투 유'는 한국 전쟁 중 가족 이산의 아픔을 겪은 ‘강송절’ 할머니의 가슴 아픈 여정을 담은 VR 다큐멘터리다. 70년간 북에 남겨진 가족들의 생사도 모른 채 살아온 ‘송절’이 어린 나이에 헤어진 언니 ‘새별’에게 보내는 편지를 바탕으로 한다. 이 작품은 NeRF 기술을 통해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DMZ와 물리적으로 갈 수 없는 북한 땅을 3차원으로 생생하게 재현한다. 또 볼류메트릭 캡처를 활용해 희미한 기억 속 고향과 그리운 사람들을 입체적으로 구현, 관객들을 시간과 국경을 초월한 여정으로 이끈다. 지난 2024년 영국 최대 독립영화제 레인댄스 영화제 '베스트 내러티브'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4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과 대만 가오슝 국제영화제에 이어 SXSW에 공식 초청되며 글로벌 주목을 받고 있다. 송영윤 감독은 “오랜 시간 함께 애써준 스태프들과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강송절 할머니 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 바람은 모든 이산가족을 향해 있다. 언젠가 그 오랜 기다림이 재회의 순간으로 피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T랩 이승무 소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콘텐츠 제작 방식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제약이 되지 않도록 학생들이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AT랩의 역할이자 포부”라고 밝혔다. 한편 한예종 AT랩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 글로벌 문화기술(CT) 전문 인력 양성사업’과 ‘콘텐츠원캠퍼스 구축 운영 지원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07 09:17:53[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지난해 2월 말 개시한 모바일 앱 ‘코레일톡’의 '열차 내 미리보기' 가상현실(VR) 서비스가 1년 간 누적 이용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하루에 1만 3000여 명이 이용한 수치로, 좌석이 많고 열차 내 시설이 다양한 KTX 이용객이 다른 열차에 비해 미리보기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조회수 기준으로 KTX 하행 방면(약 19%)이 가장 많았고, KTX 상행(약 18%), KTX-산천 하행(약 7%) 순으로 많았다. 또한 일본(4513명), 미국(1994명), 베트남(1424명) 등 해외에서 접속한 기록도 있어, 입국 전 열차 여행을 미리 준비하는 외국인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레일톡의 ‘열차 내 미리보기’는 열차 내부 좌석과 편의시설을 실제와 똑같은 가상현실(VR) 이미지로 구현한 서비스다. △좌석번호 △콘센트 위치 △수유실·화장실·자판기 등을 생생히 보여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코레일톡에서 원하는 시간대 열차를 선택한 다음, 화면 아래쪽에 활성화되는 ‘좌석선택’ 메뉴를 터치한 후 화면 위쪽에서 ‘열차 내 미리보기(VR)’를 선택하면 된다. 미리보기 화면이 열리면 객실 화면을 터치해 원하는 호차로의 이동, 상하좌우 화면 회전 등이 가능하다. 화면에 보이는 △좌석번호 △콘센트 △호차 및 편의시설 등 문구를 터치하면 문구별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24 10:46:5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만으로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접목된 몰입형 확장현실(XR)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테마파크에서의 AR 서비스, 전시장에서의 VR 체험은 물론 먼 거리에서도 가상공간에서 함께하는 다양한 원격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19일 ETRI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4년간 과기정통부의 과제 지원을 받아 스마트폰 기반 VR과 AR을 더한 몰입형 XR 기술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제이투와이소프트, 토즈와 함께 개발했다. 연구진은 기술개발 과정에서 SCI급 논문 4편, 국내·외 특허출원 17건, 3건의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다중·이형센서기반 상황적응형 인터랙션 프레임워크 △다인칭 사용자 3차원 정밀 동작 분석 기술 △복합공간상 사용자 위치 추정 기술 △개인 모바일 디바이스 인터랙션 증강 기술 등 4가지다. 몰입형 XR의 핵심 기술은 다인칭 사용자 3차원 정밀 동작 분석과 복합공간상 사용자 위치 추정 기술이다. 연구진은 증강현실을 통해 실제 공간과 가상의 공간을 연동해 두 개의 공간을 공유하며 사용자의 제스처 인식까지 가상의 캐릭터에 반영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김만기 기자
2025-02-19 18:16: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VR 영상 사격 등 새로운 훈련시설을 갖춘 육군 제53보병사단 울산여단의 울산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이 운영에 들어갔다. 14일 육군 제53보병사단 울산여단에 따르면 여단 예비군훈련대에 건립된 울산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은 지난 2023년 3월부터 9개월간의 시설 공사를 끝내고 전날 개장식을 가졌다. 부산·울산 지역의 최초 과학화 예비군훈련대인 이곳에서는 VR 영상 모의 사격 실내 사격장, 교전 모의 장비를 활용한 시가지 전술훈련장 등 현대적이고 과학화된 훈련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전투 장구류 정비실, 물품보관실, 복지 마트, 샤워장, 주차장, 식당 등 예비군들의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그동안 울산지역은 낙후된 3개의 지역예비군훈련장에서 분산된 훈련을 시행해 체계적인 훈련이 어려웠다. 다행히 지난 2022년 창설된 울산 예비군훈련대에서 예비군훈련을 전담하게 됨에 따라 이번에 과학화 훈련체계를 갖춘 훈련장을 마련했고 예비군 훈련의 능률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울산 예비군훈련대는 울산지역 대학 및 직장 예비군 대상 연간 3만 5000명, 1일 500명 규모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강관범 53사단장은 "울산에 마련된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을 통해 지자체와 군, 그리고 예비전력이 하나로 결집해 울산지역 방호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라며 "과학화훈련 장비체계를 활용한 다양한 훈련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 확충과 환경개선을 통해 예비군이 오직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2-14 08:35:11[파이낸셜뉴스] 스마트 헬스케어와 과학수사 분야에 특화된 VR(가상현실)콘텐츠 개발에 성공한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더블엠소셜컴퍼니(대표 김선미·사진)가 그 주인공으로 '2024 미디어뉴테크대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선미 대표는 "이번 수상은 더블엠소셜컴퍼니가 그동안 쌓아온 혁신적인 기술력과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디어 뉴테크대전은 대한민국 미디어와 기술분야 미래를 이끌 혁신적 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위해 마련한 자리다. 지난해는 대구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등 동대구벤처밸리 일대에서 열렸다. 더블엠소셜컴퍼니는 독창적인 기술개발과 메타버스 기반 솔루션을 앞세워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심사위원들은 더블엠소셜컴퍼니 솔루션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실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블엠소셜컴퍼니는 햅틱 디바이스 기반 교육 시뮬레이션 솔루션인 '널센스(NURSENSE)'와 과학기술 시뮬레이터를 선보였다. 널센서는 햅틱 디바이스를 활용해 실제와 같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직관적이고 실효성 높은 학습환경을 구현한 솔루션이다. 진동과 울림을 통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부터 촉감을 느끼게끔 하는 기능으로, 현재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다.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가능하며, 사용자의 학습 효율성을 높일수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는 과학수사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시뮬레이터로, 교육과 훈련에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솔루션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교육분야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용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선미 대표는 "두 솔루션 모두 미디어와 기술의 융합,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시장성과 기술적 우수성이 동시에 입증됐다"며 "내수 시장을 넘어 미국과 중국 등 세계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1-22 17:25:29【 라스베이거스(미국)=박소연 기자】 "출입 관리, 주차 관리부터 건물 에너지 관리, 심지어 임대까지 '건물의 모든 것'을 자동화했죠." 빌딩 관리 플랫폼 운영체제(OS)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받은 핀포인트 안진혁 대표의 설명이다. 핀포인트가 내세운 '빌딩 사물인터넷(IoT) 통합 관리 플랫폼'은 빌딩 시설, 에너지, IoT 시스템 등 하드웨어 데이터는 물론 빌딩 운영,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빌딩 제어 등 건물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자동화해 관리한다. 안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 지원 덕분에 삼성전자와 다양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CES 혁신상을 받아 해외 시장에서도 자사 솔루션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C랩, 로봇·IoT 관련 혁신 기술 선봬 삼성전자는 CES 2025에 'C랩 전시관'을 마련했다. CES 2025의 C랩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마련됐다. 올해는 총 15개 업체가 전시관을 꾸렸다. C랩은 크리에이티브 랩을 뜻한다. 처음엔 2012년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로 시작했다가 2018년에는 C랩 외부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확장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CES에서 C랩 우수 과제와 스타트업을 소개해 왔다. 'C랩 전시관'에 들어서니 C랩 인사이드 '모듈로'의 로봇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모듈로 관계자는 "높은 개발 비용과 시간이 드는 로봇 개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필수 부품인 모터와 링크를 모듈화했다"며 "이 모듈로 로봇 개발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하루에 100개 이상의 팸플릿이 소진되고 있고, 문의도 많다"고 말했다. 바로 옆에는 C랩 인사이드 '그린팔로우'가 자리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워치와 IoT로 연동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자율주행 골프 트롤리'를 선보였다. 골프장에 개인 카트를 가지고 다니는 미국 시장을 공략했는데, 부스에는 연신 많은 외국인 참관객이 모였다. 그린팔로우 조성래 대표는 "우리가 제공하는 건 플랫폼"이라며 "어떤 트롤리에도 탑재돼 골퍼들이 힘을 들이지 않고 자동으로 보조한다"고 소개했다. 불안과 우울을 스스로 완화할 수 있는 의자형 가상현실(VR) 기반 우울증 디지털 치료제 개발 업체인 메디트릭스도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가 대표다. 전 대표는 "가상현실 기반 실시간 바이오 피드백을 통한 우울증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올 6월부터는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 지역 혁신도 본격적 결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수도권 외 지역으로 확산해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CES 2025에는 역대 최다인 지역 스타트업 4개사가 참가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의 '고스트패스'는 '온디바이스 생체인증 보안 솔루션'으로 CES 2025 핀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고스트패스 이선관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의 체계적인 지원과 코칭 덕분에, 단기간에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며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핀테크 설루션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스트패스 부스 뒤에는 C랩 아웃사이드 대구의 '퀘스터'가 로봇의 정밀 손동작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핸드 트래킹 글러브'를 시연했다. 퀘스트 이정우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퀘스터의 기술력과 비전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이번 CES 참여는 퀘스터가 핸드 트래킹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2년 C랩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총 912개(사내 406개, 사외 50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psy@fnnews.com
2025-01-12 18:43:0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과 로봇, 가상현실(VR) 등 올해 산업 전반을 이끌어갈 주요 증시 키워드가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이하 ICT)로 몰리고 있다. 2일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ICT 기반 산업은 글로벌 경제 성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에서도 핀테크 대중화는 주요 트렌드로 손꼽힌다. 저가형 스마트폰 보급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존 금융 서비스에 첨단 기술을 결합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이미 핀테크 산업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대중화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핀테크 시장 규모가 금융기관의 첨단 기술 채택으로 인해 연평균 성장률(CAGR) 23.6%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9년 약 6083억달러(892조86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태티스타(Statista)는 2025년까지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는 글로벌 사용자 수가 60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핀테크 사업을 영위하는 대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간편결제를 대표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기준 사용자 수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금융 플랫폼과 AI 기술을 융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최근에는 위챗페이 연동을 통해 중국 전역 결제 서비스에 돌입했다.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인터넷 은행 토스 역시 페이, 증권 등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확장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토스는 2023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핀테크 기술부문에서는 KG이니시스, 갤럭시아머니트리, 엔비티 등이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KG이니시스는 간편결제 서비스 솔루션을 공급하며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모바일 결제와 디지털 상품권 서비스를 제공하며 2023년 디지털 상품권 거래량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티는 AI 기반 타겟 광고 기술과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활용해 앱테크 방식으로 소비자와 광고주 간의 연결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엔비티의 자체 브랜드인 '애디슨 오퍼월' 플랫폼은 정교한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광고주가 최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핀테크와 마케팅의 융합 사례로 주목받는다. 엔비티는 국내에서만 1000만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에 이르는 자체 개발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인 네이버페이를 비롯해 토스, 뱅크샐러드 등에 오퍼월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역시 기술 혁신과 산업 트렌드의 변화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저가형 스마트폰의 보급과 핀테크 서비스의 확산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를 더욱 증대시키며 관련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라며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는 ICT와 핀테크의 융합이 투자자들에게 10년간 지속 가능한 고수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02 13:59:14【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인천문화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인천전시실을 온라인에서도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문학관(VR) 전시를 구축·개통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전자책과 고화질 사진자료, 인천 근대문학 전문(全文) 열람, 온라인 도슨트 감상 등 온라인 특화 콘텐츠를 마련했다. 한국근대문학관은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인천을 형상화한 근대의 시와 소설, 인천이 배출한 근대 문인, 인천에서 발행된 근대 문예지를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시실 내부의 여러 체험 장치와 동영상, 음원 콘텐츠 등을 온라인에서 구현할 수 있고 상설전시실 온라인문학관(VR)과도 연결해 한국근대문학관의 상설 전시 전체를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온라인문학관(VR) 전시는 한국근대문학관 홈페이지 메인페이지(온라인 상설전시)에서 웹과 모바일로 접속할 수 있다. 한국근대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인천전시실 온라인 전시로 한국근대문학관 전시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소장 콘텐츠의 효율적 확산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12-16 19: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