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하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시장이 올해 1·4분기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삼성전자가 협업한 확장현실(XR) 헤드셋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관련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돌지 관심이 모아진다. ■AR/VR 시장, 성장세로 전환 2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AR·VR 헤드셋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성장했다.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메타가 시장 회복세를 주도했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로 보면 메타(50.8%), 엑스리얼(12.1%), 바이트댄스(9.4%), 비처(6.2%), TCL(4.2%) 순이다. 바이트댄스를 제외하면 주요 기업들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리서치 매니저는 "시장은 더 몰입감 있고 다재다능한 경험으로 분명히 전환되고 있다"며 "메타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비처, 엑스리얼 같은 브랜드의 부상은 폼팩터, 사용자 경험 혁신이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IDC는 순수 VR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혼합현실(MR)과 확장현실(ER)기기 등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MR은 올해 330만대에서 2029년 1520만대, ER은 220만대에서 860만대로 출하량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타몬 T. 라마스 IDC 리서치 디렉터는 "순수 VR은 몇 년 안에 시장이 쇠퇴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VR 기업들이 MR로 방향을 전환하고 애플 같은 신규 진입 기업들을 확보하면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글 안드로이드 XR이 MR, ER 모두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수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도입했던 것처럼 더 많은 제조사들이 새 플랫폼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 '프로젝트 무한' 출격 준비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 중인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빠르면 다음달 또는 9월에 정식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무한 헤드셋은 작년 애플이 출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처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다. 시제품은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의 날' 부대 행사로 열린 '우수 한국 상품전' 현장에 마련된 자사 부스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한일 정부·재계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젝트 무한 시연을 했다. 당시 프로젝트 무한은 사용자의 손 제스처와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를 통한 음성 명령 방식을 활용해 작동됐다. 360도 동영상 속에 있을 때는 고개만 위아래, 좌우로 움직여도 주변을 볼 수 있다. 사용자가 먼저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 속 서울 석촌호수 사진을 보면서 "이 장면이 어디인지 알려줘"라고 말하면 헤드셋 속 제미나이는 음성으로 이 곳이 석촌호수라고 설명하면서 관련된 검색 결과를 담은 대형 인터넷 브라우저를 눈 앞에 띄워줬다. 다만 XR의 고질적 문제인 킬러 콘텐츠 부족, 불편한 착용감, 배터리 효율 등을 어느 정도 해소했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성능 대비 가격이 괜찮은 지도 관건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9 18:38:34한동안 주춤하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시장이 올해 1·4분기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삼성전자가 협업한 확장현실(XR) 헤드셋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관련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돌지 관심이 모아진다. ■ AR/VR 시장, 성장세로 전환 2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AR·VR 헤드셋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성장했다.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메타가 시장 회복세를 주도했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로 보면 메타(50.8%), 엑스리얼(12.1%), 바이트댄스(9.4%), 비처(6.2%), TCL(4.2%) 순이다. 바이트댄스를 제외하면 주요 기업들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리서치 매니저는 “시장은 더 몰입감 있고 다재다능한 경험으로 분명히 전환되고 있다”며 “메타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비처, 엑스리얼 같은 브랜드의 부상은 폼팩터, 사용자 경험 혁신이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IDC는 순수 VR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혼합현실(MR)과 확장현실(ER)기기 등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MR은 올해 330만대에서 2029년 1520만대, ER은 220만대에서 860만대로 출하량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타몬 T. 라마스 IDC 리서치 디렉터는 “순수 VR은 몇 년 안에 시장이 쇠퇴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VR 기업들이 MR로 방향을 전환하고 애플 같은 신규 진입 기업들을 확보하면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글 안드로이드 XR이 MR, ER 모두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수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도입했던 것처럼 더 많은 제조사들이 새 플랫폼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 '프로젝트 무한' 출격 준비.. 콘텐츠·착용감 등 관건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 중인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빠르면 다음달 또는 9월에 정식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무한 헤드셋은 작년 애플이 출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처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다. 시제품은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의 날' 부대 행사로 열린 '우수 한국 상품전' 현장에 마련된 자사 부스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한일 정부·재계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젝트 무한 시연을 했다. 당시 프로젝트 무한은 사용자의 손 제스처와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를 통한 음성 명령 방식을 활용해 작동됐다. 360도 동영상 속에 있을 때는 고개만 위아래, 좌우로 움직여도 주변을 볼 수 있다. 사용자가 먼저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 속 서울 석촌호수 사진을 보면서 "이 장면이 어디인지 알려줘"라고 말하면 헤드셋 속 제미나이는 음성으로 이 곳이 석촌호수라고 설명하면서 관련된 검색 결과를 담은 대형 인터넷 브라우저를 눈 앞에 띄워줬다. 다만 XR의 고질적 문제인 킬러 콘텐츠 부족, 불편한 착용감, 배터리 효율 등을 어느 정도 해소했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성능 대비 가격이 괜찮은 지도 관건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1 14:27:23부산교통공사는 18~21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해 도시철도의 미래 기술과 시민 중심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국내 최대 철도 전문 산업전으로, 격년으로 열린다. 철도 기술과 미래 교통 솔루션을 선보이는 국제 전시회다. 공사의 홍보관은 비전과 정책 방향 소개, 도시철도 건설·운영 현황, 인공지능(AI) 기반 예지보전 기술과 스마트 관제 등 디지털 전환(DX) 성과, 청년 대상 채용 상담과 진로 정보 제공 등으로 구성된다. 차량·신호·통신 등 분야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유지관리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데이터 허브 플랫폼, AI를 활용한 밀집인파 계수 및 경보시스템 등 도시철도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 실물 및 영상 자료로 소개된다. 이 외에도 대심도 철도시설의 재난 대응 기술, 철도 종사자의 인적오류 분석·예방 기술, 차륜 조도 측정을 통한 탈선사고 예방 시스템 등 안전 중심 연구성과가 전시된다. 임산부 배려석 알림, 발빠짐 사고 예방 자동안전발판 등 시민 체감형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 공간도 준비했다. 노포~양산선 게이트 시연, 전동차 VR 체험기, 모의운전 시뮬레이터를 통해 도시철도 운용 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채용 상담, 기관사 면허 취득 안내, 관제직 진로 상담 등 실질적인 진로 정보 제공도 한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이번 산업전을 통해 공사의 스마트하고 안전한 도시철도 기술력을 시민과 공유하고, 철도 산업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도시철도 개통 40주년을 맞아 '대중교통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 연계 정책토론회와 KCOSE 춘계세미나를 오는 19일 개최할 예정이다. 권병석 기자
2025-06-17 18:58:47[파이낸셜뉴스] 가상공간에서는 정확하게 포인팅이 되지 않으면 원하는 대상을 정확히 선택하기 어렵고, 몰입이 깨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KAIST 연구진이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가상공간에서 생생하게 실제 체험하는 느낌을 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안무가들의 안무 동작을 쉽게 만들고 창작을 돕도록 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13일 문화기술대학원 윤상호 교수 연구팀이 미국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의 양장(YangZhang)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티투아이레이(T2IRay)’ 기술과 가상현실에서 안무가들이 창작 작업을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코레오크래프트(ChoreoCraft)’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들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우수 국제학술대회인(CHI) 2025에서 상위 5%에 주어지는 우수 논문상(Honorable Mention)을 동시 2개 수상했다. 티투아이레이(T2IRay)는 기존의 단편적인 엄지와 검지(Thumb to Index) 제스처를 확장해, 가상공간 안의 물체를 자유롭고 정밀하게 조작이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입력 방식을 제안한다. 티투아이레이에서는 손의 위치나 방향과 관계없이 정밀한 포인팅이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가 훨씬 자연스럽고 끊김없이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손가락 관계성을 바탕으로 로컬 좌표계를 활용해 손 위치 및 방향에 관계없이 연속적인 입력이 가능하도록 했다. 엄지의 섬세한 움직임을 좌표계 안에서 매핑해 정밀하게 인식하고, 고개를 움직이는 자연스러운 동작까지 입력에 반영해 넓은 범위에서도 자유로운 조작이 가능하다. 윤상호 교수는 “티투아이레이는 손이 고정되지 않은 다양한 상황에서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증강·가상현실(AR·VR)에서도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교수 연구팀은 가상현실에서 안무가들이 창작 작업을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코레오크래프트(ChoreoCraft)'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가상현실(VR) 공간에서 춤 동작을 모션 캡쳐 기반의 아바타와 상호작용을 통해 직접 동작을 저장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해 기억 의존을 줄였다. 음악 및 이전 동작과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고려해 새로운 안무를 추천해 창작을 도왔다. 또 균형감, 안정성, 활성도 등 운동학적 요소를 분석해 창작 과정의 객관성도 높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3 11:09:22[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AI융합학과 김승준 교수 연구팀이 차량 안에서도 사용자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VR 이동 기술’과 주행 중 발생하는 멀미를 줄여 주는 ‘시각적 보조 장치’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의 차량 기반 VR(가상 현실)은 차량 움직임에 맞춰 VR 콘텐츠가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사용자가 VR 속에서 마치 현실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도 몰입감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차량 내에서 적용 가능한 5가지 VR 이동 방식을 구현하고, 참가자 20명을 대상으로 정지된 차량 환경과 실제 주행 중인 차량 환경에서 각각의 방식이 멀미 유발 정도, 몰입감, 작업 피로도,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실험했다. 실험 결과, 조이스틱 방식이 신체적 부담이 가장 적을 뿐만 아니라 차량의 실제 움직임과도 가장 자연스럽게 연동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몸을 기울이거나 제자리에서 걷는 방식은 차량의 움직임과 충돌을 일으켜 멀미를 유발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연구팀은 차량의 움직임과 사용자의 감각 사이의 불일치에서 발생하는 멀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 환경에서 현실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자연스럽게 해석해 주는 4가지 ‘문맥 기반 시각 단서’를 고안했다. 이 시각 단서들은 가속·감속·회전에 대응하여 가상 공간의 지형, 객체, 시각 효과 등을 실시간으로 조정함으로써, 사용자가 실제 차량의 움직임을 VR 안에서도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인식하도록 돕는다. 김승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차량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도 사용자가 자유롭게 이동하며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특히, 감각 불일치를 최소화하면서도 사용자 몰입감과 자율성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김승준 교수가 지도하고 김보천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대학ICT연구센터(ITRC) ‘SpaceTop: 장소 제약 없이 XR 생산성 공간 제공을 위한 공간 컴퓨팅 HCI 기술’ 및 한국연구재단 ‘현실과 가상 간 체화를 위한 소프트 로보틱스 및 감각지능 기반의 Actuated XR 시스템 개발 연구’의 지원을 받았으며, GIST-MIT 공동연구사업 ‘인간중심 물리 시스템 설계를 위한 HCI+AI 융합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4월 30일,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CHI 2025(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에서 발표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2 09:57:53워터파크 물놀이 시설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VR슬라이드’가 내달 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워터월드에서 첫선을 보인다고 강원랜드가 29일 밝혔다. VR슬라이드는 탑승자가 VR기기를 착용하고 실제 슬라이드를 체험하는 어트랙션으로, 현실의 속도감과 함께 눈앞에 펼쳐지는 가상세계가 몰입감을 더하는 차세대 물놀이 시설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VR슬라이드는 하이원 워터월드의 실내 ‘튜브 슬라이드’와 실외 ‘포세이돈 블라스터’에 적용된다. 이용자들은 정글, 게임, 우주, 신비의 섬 등 총 8종의 VR콘텐츠를 감상하면서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실내 튜브슬라이드는 사계절 상시 운영되며, 넓은 회전 반경과 빠른 속도감을 자랑하는 코스 위에서 짜릿한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하다. 또 실외 포세이돈블라스터는 세계 최장 길이의 VR워터슬라이드로, 총 5번의 업다운 코스를 따라 실제와 가상의 스릴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홍성욱 강원랜드 레저영업실장은 “국내 최초 VR슬라이드 도입을 통해 고객들에게 이전에 없던 새로운 물놀이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29 16:55:51[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자사 및 협력사 구성원의 안전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안전체험교육관(세이프 T센터)의 체험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26종의 체험 설비에 더해 체험시설 4종과 4차원(D) 가상현실(VR) 기반 콘텐츠 2종이 새롭게 도입됐다. 신규 체험 시설은 실제 현장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황에 대한 작업자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계 체험존에는 말비계, 이동식 비계, 시스템 비계 등 3가지 비계 구조물을 실물 크기로 구현해 교육생들이 구조별 특징과 안전 주의사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교육 키오스크를 통해서는 현장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의 위험성과 관련 표시 항목을 학습할 수 있다. 로프 매듭법 교육존에서는 고소작업 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다양한 로프 매듭법을 직접 실습하는 한편, 수직 생명줄 체험을 통해서는 수직구조물 작업 시 사용되는 추락방지 장비의 올바른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4D VR 코쿤 콘텐츠에는 ‘매장 인테리어 공사 안전 시나리오’와 ‘대형 물류 하역 센터 지게차 안전 시나리오’가 추가됐다. 교육생들은 몰입감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고 상황을 생생하게 체험함으로써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 10월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더욱 효과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대전 부사사옥에 888㎡ 규모의 안전체험교육관을 개관했다. 개관 이후 지난해 말까지 SK텔레콤 및 협력사 구성원 등 총 7291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SK텔레콤은 향후 협력사 및 통신 업계와의 안전보건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 부처와 연계한 안전 문화 확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AI 기반 체험 콘텐츠와 교육 시스템을 강화해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개선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28 11:20:59[파이낸셜뉴스] 확장현실(XR) 실감형 콘텐츠 전문기업 케이쓰리아이는 말레이시아에 최초로 설립한 실감형 XR 콘텐츠 체험관 ‘이멀시파이 KL(Immersify KL)’의 누적 방문객이 3만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오픈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달성한 성과로 케이쓰리아이의 XR 콘텐츠 체험관은 현지에서 대표적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말레이시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기존 국내 사업과 더불어 올해 XR 관광 인프라 분야에서 큰 폭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전시·관광 산업은 ‘관람 중심’에서 ‘참여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과를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몽골, 태국,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쿠웨이트, 필리핀 등 세계 각지에 XR 관광 인프라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지자체를 중심으로 XR 기반 실감형 관광 인프라 구축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케이쓰리아이의 기술력과 콘텐츠 경쟁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지난해 국내외 관광 XR 사업 분야에서만 약 88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표적으로 △황룡사 9층 목탑 증강현실 콘텐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메타버스 홍보관 △영천시 메타버스 체험관 실감 콘텐츠 등 지난 한 해에만 전국에서 35건의 실감형 콘텐츠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케이쓰리아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XR 체험관의 방문객 수는 주간 단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XR 콘텐츠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매우 높다”며 “케이쓰리아이는 국내외 XR 관광 사업의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방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광 XR 사업은 당사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자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며 “교육·훈련·문화·의료·제조·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XR 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을 이어나가 관광 외 영역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XR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해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초실감형 기술이다. 케이쓰리아이가 독자 개발한 XR 미들웨어 솔루션은 XR 콘텐츠 개발 및 실행에 필수적인 개방형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다. 케이쓰리아이의 XR 미들웨어 솔루션은 다양한 XR 디바이스를 지원하며 표준화된 인터페이스 제공을 통해 콘텐츠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플랫폼과의 상호 연동성을 바탕으로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XR 콘텐츠 운용이 가능해, 산업 전반에 걸친 활용성이 뛰어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5 10:18:48[파이낸셜뉴스]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3~4월 동안 임직원들이 안전보건공단 제천안전체험교육장에서 안전교육과 체험활동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이어지는 조업정지 기간을 활용해 산업재해 예방과 근로자 안전의식 제고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안전보건공단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입사 6개월 이내 신입사원과 작업 전환자를 중심으로 총 1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30분간의 이론 강의와 1시간 30분간의 실습 체험으로 총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가정해 △추락 체험 △화재경보설비 작동 △낙하물 충격 체험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안전 수칙과 대응 방법을 학습했다. 교육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듯한 생동감 있는 교육이었다"며 "다양한 작업 유형에 맞는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22 09:19:29[파이낸셜뉴스] 가수 지드래곤이 정규 3집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서 ‘위버맨쉬’ 미디어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2월 발매한 ‘위버맨쉬’ 메시지를 디지털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전시로, 인공지능(AI), 리얼타임 홀로그램, 증강현실(VR),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컴퓨터 그래픽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구성했다. 크리에이티브멋(MUT)과 협업한 이번 전시에서 가장 공들인 공간인 미디어 테크 존. 여기서 만난 'VR 시네마'는 그야말로 신세계를 펼쳐 보였다. 의자에 앉아 VR 기기를 착용하자 눈앞에 떡하니 지드래곤이 나타났다. 그 얼굴과 표정이 너무 가까워 그의 열성팬이 아닌데도 심장이 벌렁댔다. 네 명의 여성 댄스와 함께 ‘데이크 미’를 부르면서 춤추는 모습에 흥이 나면서도 자꾸 손도 뻗어서 만져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지난 10일 이곳에서 ‘VR 시네마’를 체험하고 나온 한 20대 여성 관람객은 “너무 설렜다”며 “콘서트 티켓을 못 구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VR로 좋아하는 연예인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기회가 되면 또 체험하고 싶다”며 만족해했다. 2012년 초등학생 시절부터 지드래곤 팬이었다는 그는 이번 전시에 대해 “연예 기획사가 아닌 IT 관련 기업으로 소속사를 옮긴 뒤 처음으로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 시너지가 난 프로젝트인 것 같다”고 했다.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지드래곤과 여러 포즈를 취하며 나란히 사진을 찍고 그 과정을 동영상 형태로 저장, 소장할 수 있는 ‘홀로그램 촬영’ 역시 지드래곤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굿즈 등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리워드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조건을 충족한 팬들의 줄이 꽤 길었다. 20대 여성 관람객은 “지드래곤은 내 인생 절반 가까이 좋아한 아티스트고, 힘들 때마다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며 “오히려 내가 받은 게 더 많기에 그에게 빚진 느낌이다. 무얼 하건 응원해 주고 싶은 가족 같은 존재”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한편 AI, VR, AR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전시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지드래곤 미디어 전시는 기존 미술 전시와 달리 최첨단 기술이 팬덤 비즈니스와 결합하면 그 폭발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11 18: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