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남동구 소래역사관은 근현대사박물관협력망의 지원 사업으로 온라인 VR(가상현실) 상설전시영상을 선보인다고 5월 31일 밝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주관하는 근현대사박물관협력망은 가입 기관의 학예역량 강화 및 각종 사업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협력망에 가입한 소래역사관은 2019년부터 소규모 기획전시, 전시 관람 활동지 제작 등을 수행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시대에 맞춘 언택트 전시 관람을 주제로 VR상설전시 영상 제작을 진행했다. 온라인을 통한 VR 상설전시는 이용자가 능동적으로 전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주요 전시물에는 스팟태그를 통한 설명 패널 팝업이 함께 제공돼 소래역사관에 방문해 관람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소래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VR상설전시 영상은 소래 역사에 대한 전시·관람에 대한 흥미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5-31 16:07:44[파이낸셜뉴스] 국립부산과학관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해 무료 관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수능 당일인 오는 14일부터 연말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누구나 과학관 상설전시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를 포함한 동반 1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 관람을 위해서는 국립부산과학관 1층 종합안내 데스크에서 수험표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선착순으로 합격 기원 경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 상설전시관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항공, 우주, 선박, 에너지 등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전시관별 시연 및 해설 프로그램, VR 탑승형 전시물 등이 준비돼 있으며 과학 체험을 통해 수험생들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12 09:23:07서울시민이 뽑은 1위 정책 '서울야외도서관'이 다시 찾아온다. 3년차를 맞이한 서울야외도서관은 기존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 이어 청계천까지 장소를 확대했다. 한여름에도 휴장 없이 계속 운영한다.서울시는 서울광장(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책읽는 맑은냇가)에서 오는 11월 10일까지 서울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한여름에도 휴장하지 않고 운영시간을 야간(오후 4~9시)으로 조정해 '밤의 야외도서관'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또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운영 3년차를 맞은 '책읽는 서울광장'은 공간을 전면 재구성한다. 2~3인용 '가족 빈백(푹신한 의자)'을 비치해 가족들이 모여 앉아 함께 독서할 수 있도록 했다. 창의놀이터는 광장 중앙으로 옮겨 엄마아빠가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면서 안심하고 독서할 수 있도록 했다. 책 모양의 서울광장 상설무대에서는 연중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를 진행한다.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맑은 냇가'에는 펀디자인을 적용한 의자·조명 등을 비치했다. 광화문 책마당에는 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 2관왕을 수상한 솝(SOAP) 디자인스튜디오와 정성모 디자이너의 물방울 모양 '소울 드랍스(Soul Drops)' 벤치를 놓았다. 책읽는 맑은 냇가에는 송봉규 디자이너의 '폼앤폼(Form&Foam)' 벤치와 구름 빛 조명, LG화학 후원으로 제작한 하지훈 작가의 서울 색 소반으로 독서 공간을 꾸몄다. 이외에도 세곳의 서울야외도서관에 영풍문고와 협력해 책바구니 '책 봐, 구니'를 비치해 앉은 곳 어디서나 손을 뻗어 책을 집을 수 있도록 하고 독서를 일상처럼 누릴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했다.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인근 실내 공간인 광화문 라운지와 세종 라운지를 활용해 다양한 전시도 펼친다. 개장 첫 주인 18~21일에는 클래식 공연, 가족뮤지컬, 동행마켓, 가상현실(VR) 체험관 등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실내에 한정됐던 도서관을 야외로 확장해 도심 속에서 쉼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델"이라며 "시민들에게 독서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문화공연, 정책 체험, 지역 상생 등이 어우러진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18 17:59:26서울시민이 뽑은 1위 정책 ‘서울야외도서관’이 다시 찾아온다. 3년차를 맞이한 서울야외도서관은 기존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 이어 청계천까지 장소를 확대했다. 한여름에도 휴장 없이 계속 운영한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책읽는 맑은냇가)에서 오는 11월 10일까지 서울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한여름에도 휴장하지 않고 운영시간을 야간(오후 4~9시)으로 조정해 ‘밤의 야외도서관’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또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운영 3년차를 맞은 ‘책읽는 서울광장’은 공간을 전면 재구성한다. 2~3인용 ‘가족 빈백(푹신한 의자)’을 비치해 가족들이 모여 앉아 함께 독서할 수 있도록 했다. 창의놀이터는 광장 중앙으로 옮겨 엄마아빠가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면서 안심하고 독서할 수 있도록 했다. 책 모양의 서울광장 상설무대에서는 연중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를 진행한다.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맑은 냇가’에는 펀디자인을 적용한 의자·조명 등을 비치했다. 광화문 책마당에는 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 2관왕을 수상한 솝(SOAP) 디자인스튜디오와 정성모 디자이너의 물방울 모양 ‘소울 드랍스(Soul Drops)’ 벤치를 놓았다. 책읽는 맑은 냇가에는 송봉규 디자이너의 ‘폼앤폼(Form&Foam)’ 벤치와 구름 빛 조명, LG화학 후원으로 제작한 하지훈 작가의 서울 색 소반으로 독서 공간을 꾸몄다. 이외에도 세곳의 서울야외도서관에 영풍문고와 협력해 책바구니 ‘책 봐, 구니’를 비치해 앉은 곳 어디서나 손을 뻗어 책을 집을 수 있도록 하고 독서를 일상처럼 누릴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했다.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인근 실내 공간인 광화문 라운지와 세종 라운지를 활용해 다양한 전시도 펼친다. 개장 첫 주인 18~21일에는 클래식 공연, 가족뮤지컬, 동행마켓, 가상현실(VR) 체험관 등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실내에 한정됐던 도서관을 야외로 확장해 도심 속에서 쉼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델”이라며 “시민들에게 독서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문화공연, 정책 체험, 지역 상생 등이 어우러진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18 13:33: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제57회 과학의 날을 맞아 오는 13∼28일 과학문화 축제(City of Science)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먼저 과학의 날인 21일 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인천 전략산업과 연계한 소풍처럼 즐기는 과학축제 ‘과학피크닉, 과학아 놀자’를 개최한다.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인천 시민이면 누구나 과학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부스, 과학 공연, 과학 강연 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과학의 날 기념식과 제20회 과학기술상 시상식을 열어 과학기술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유치 기원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한다. 지역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과학을 경험할 수 있는 ‘인천 사이브러리’가 준비된다. 검암도서관, 주안도서관, 서운도서관, 수봉도서관 등 지역 도서관을 중심으로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궤도’, ‘엑소’를 비롯해 과학자, 과학작가 등을 초청해 과학 강연과 신나는 과학 체험을 진행한다. 각 프로그램은 지역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배다리 문화거리와 동네책방에서는 일상과학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인천과학문화의 길’이 펼쳐진다. 주변에서 쉽게 과학문화를 즐기고 접근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공간을 활용해 과학문화 거리를 조성하고 과학 강연, 과학 체험, 북큐레이션 전시 등이 진행된다. 인천어린이과학관에서는 오는 20일 과학축전을 개최해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과학 체험을 준비한다. 선사시대 불피우기, 해시계 만들기, 전기 전도성을 이용한 거짓말 탐지기, 증강현실(AR) 드로잉, 가상현실(VR) 레이싱, 4족 보행 강아지 로봇 시연, 가족 협동 드론 챌린지 등이 열린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행사 당일 상설 전시관과 주차장을 무료 개방할 예정이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과학축제는 지금까지 노력의 성과라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저변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9 09:17:08오는 23일은 절기상 처서(處暑)다.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고 회자되는 날이다. 장맛비와 폭염으로 요란했던 여름도 계절의 엄연한 순행 앞에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한동안 쨍한 햇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기 힘들었지만 얼마 전부터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감돈다. 낮에도 화려한 돛을 단 배들이 푸른 바다 위를 운행하나 싶은 쾌청한 하늘을 종종 본다. 대기가 맑은 날이 많아 밤에는 서울에서도 별이 보인다. 그야말로 '별이 빛나는 밤'이다. 밤하늘에서 느껴지는 무한에 대한 감동을 격렬한 필치로 그림에 담아낸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생전 "별을 보는 것은 언제나 나를 꿈꾸게 한다"고 말했다. 동분서주 바쁘기만 한 이들도 계절이 바뀌는 때만큼은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곤 사색에 잠긴다. 전국 각지에는 아름다운 별자리를 천체기구를 통해 관측해 볼 수 있는 과학관과 천문대가 많다.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체험형 전시가 많은 곳부터 고지대에 있어 운동 삼아 방문하기 좋은 곳까지, 나이와 취향에 따라 알맞은 곳을 찾아 나만의 별자리 여행을 떠나보자. 최근 테마여행 상품을 출시한 국립광주과학관을 비롯해 천문 애호가들 사이에 알려진 천체 관측 명소 몇 곳을 소개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국립광주과학관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국립광주과학관은 광주의 상징인 빛과 예술을 주제로 2013년 10월 개관했다. 최대 구경 1.2m인 주망원경을 갖춘 별빛천문대와 캠프숙박동 별빛누리관을 갖추고 있다. 본관에는 상설전시관과 360도 영상 관람이 가능한 특수영상관, 상상홀, 카페 등이 있고, 과학을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가 많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현재 별빛천문대에서는 야관천체관측 프로그램인 '별빛학교', '밤하늘관측대장'을 열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달 31일에는 특별관측 행사인 '슈퍼블루문'이 예정돼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한국관광공사, 신안군과 함께 출시한 '별빛달빛여행'도 선보인다. 국내에서 별이 잘 보이는 곳으로 손꼽히는 전남 신안 자은도 양산해변에 누워 천문 연구원의 설명과 함께 별자리를 찾는 상품이다. 여행 첫날 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별자리에 관한 사전교육을 받는다. 주말 1박2일 프로그램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해발 1010m 조경철천문대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조경철천문대는 한국 천문학계의 거장이자 '아폴로 박사'라 불리는 조경철 박사(1929~2010)의 꿈과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2014년 10월 세워졌다. 국내 시민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곳(해발 1010m)에 있고, 시민천문대 중 가장 큰 구경인 1m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운무나 불빛으로 인한 광해가 없고 연간 관측 일수가 130일 이상이어서 밤하늘을 관측하는 데 최적지로 꼽힌다. 맑은 날에는 맨눈으로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청정 지역이다. 지형의 특성상 부부나 연인 등 성인들이 방문하기에 좋다. 천문대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에 4개의 돔을 갖고 있다. 각 돔 아래에는 60㎝ 망원경 관측실, 12m 천체투영실, 1m 망원경 관측실, 슬라이딩 돔 관측실이 각각 자리한다. 48석이 마련된 천체투영실에서는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 별자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1층에는 조경철 박사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기념관도 있다. ■가야 설화 품은 김해천문대 경남 김해시 분성산(382m) 정상에 위치한 김해천문대는 2002년 개관한 경남 지역 유일의 천문대다. 김수로왕의 탄생 설화를 모티브로 설계한 거대한 알 모양의 전시동을 중심으로 관측동과 천체투영실이 자리한다. 지름 20m의 구형 철제구조물로 이뤄진 전시동에서는 우리나라 천문관측의 역사를 입체영상으로 살펴보는 매직비전, 태양계 각 행성에서 자신의 몸무게를 측정해보는 중력실험장치 등 천문교육 전시물이 마련돼 있다. 대부분 관람객이 직접 만져보며 작동시킬 수 있는 체험형 전시다. 천체관측은 두 곳의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에서 진행된다. 주관측실에는 각각 200㎜ 굴절망원경과 600㎜ 반사망원경, 보조관측실에는 소구경 굴절망원경 4대가 있다. 지름 8m의 반구형 스크린을 갖춘 천체투영실에서는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할 주요 천체와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사전에 들을 수 있다. 천체관측은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관측하는 주간과 은하계를 관찰하는 야간으로 나눠 운영한다. ■영상 풍부한 곡성섬진강천문대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곡성섬진강천문대는 섬진강 줄기를 따라 평지에 자리 잡았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600㎜ 리치크레티앙 반사망원경이 설치돼 있는 주관측실과 다양한 중형 망원경이 구비된 보조관측실, 8m 원형돔 스크린을 갖춘 천체투영실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 VR자이로스코프, 우주엘리베이터, 4D·VR 융합상영관, 어린이체험과학관 등 체험 시설도 갖췄다. 천체투영실에서는 밤하늘의 별자리를 입체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빛의 왕국', '우리는 외계인' 등 8개의 상영물이 준비돼 있어 관심도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천문관측은 주간과 야간 모두 가능하다. 주간에는 태양을, 야간에는 달과 행성 등을 관측한다. 야간 천문관측은 주관측실에서 달을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달 관측이 끝나면 보조관측실로 이동해 작은 별이나 성운, 성단 등을 관찰한다. 각각의 천체망원경들은 그날 관측 가능한 별과 성운 등에 미리 맞춰져 있어 관람이 편리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17 18:31:52오는 23일은 절기상 처서(處暑)다.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고 회자되는 날이다. 장맛비와 폭염으로 요란했던 여름도 계절의 엄연한 순행 앞에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한동안 쨍한 햇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기 힘들었지만 얼마 전부터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감돈다. 낮에도 화려한 돛을 단 배들이 푸른 바다 위를 운행하나 싶은 쾌청한 하늘을 종종 본다. 대기가 맑은 날이 많아 밤에는 서울에서도 별이 보인다. 그야말로 ‘별이 빛나는 밤’이다. 밤하늘에서 느껴지는 무한에 대한 감동을 격렬한 필치로 담아낸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생전 “별을 보는 것은 언제나 나를 꿈꾸게 한다”고 말했다. 동분서주 바쁘기만 한 이들도 계절이 바뀌는 때만큼은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곤 사색에 잠긴다. 전국 각지에는 아름다운 별자리를 천체기구를 통해 관측해 볼 수 있는 과학관과 천문대가 많다.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체험형 전시가 많은 곳부터 고지대에 있어 운동 삼아 방문하기 좋은 곳까지, 나이와 취향에 따라 알맞은 곳을 찾아 나만의 별자리 여행을 떠나보자. 최근 테마여행 상품을 출시한 국립광주과학관을 비롯해 천문 애호가들 사이에 알려진 천체 관측 명소 몇 곳을 소개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별자리 여행, 국립광주과학관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국립광주과학관은 광주의 상징인 빛과 예술을 주제로 2013년 10월 개관했다. 최대 구경 1.2m인 주망원경을 갖춘 별빛천문대와 캠프숙박동 별빛누리관을 갖추고 있다. 본관에는 상설전시관과 360도 영상 관람이 가능한 특수영상관, 상상홀, 카페 등이 있고, 과학을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가 많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현재 별빛천문대에서는 야관천체관측 프로그램인 ‘별빛학교’, ‘밤하늘관측대장’을 열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달 31일에는 특별관측 행사인 ‘슈퍼블루문’이 예정돼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한국관광공사, 신안군과 함께 출시한 ‘별빛달빛여행’도 선보인다. 국내에서 별이 잘 보이는 곳으로 손꼽히는 전남 신안 자은도 양산해변에 누워 천문 연구원의 설명과 함께 별자리를 찾는 상품이다. 여행 첫날 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별자리에 관한 사전교육을 받는다. 주말 1박2일 프로그램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해발 1010m에서 떠나는 은하수 여행, 조경철천문대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조경철천문대는 한국 천문학계의 거장이자 ‘아폴로 박사’라 불리는 조경철 박사(1929~2010)의 꿈과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2014년 10월 세워졌다. 국내 시민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곳(해발 1010m)에 있고, 시민천문대 중 가장 큰 구경인 1m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운무나 불빛으로 인한 광해가 없고 연간 관측 일수가 130일 이상이어서 밤하늘을 관측하는 데 최적지로 꼽힌다. 맑은 날에는 맨눈으로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청정 지역이다. 지형의 특성상 부부나 연인 등 성인들이 방문하기에 좋다. 천문대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에 4개의 돔을 갖고 있다. 각 돔 아래에는 60㎝ 망원경 관측실, 12m 천체투영실, 1m 망원경 관측실, 슬라이딩 돔 관측실이 각각 자리한다. 48석이 마련된 천체투영실에서는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 별자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천문대 1층에는 조경철 박사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기념관도 있다. 가야 설화와 함께 떠나는 천체 여행, 김해천문대 경남 김해시 분성산(382m) 정상에 위치한 김해천문대는 2002년 2월에 개관한 경남 지역 유일의 천문대다. 김수로왕의 탄생 설화를 모티브로 설계한 거대한 알 모양의 전시동을 중심으로 관측동과 천체투영실이 자리한다. 지름 20m의 구형 철제구조물로 이뤄진 전시동에서는 우리나라 천문관측의 역사를 입체영상으로 살펴보는 매직비전, 태양계 각 행성에서 자신의 몸무게를 측정해보는 중력실험장치 등 천문교육 전시물이 마련돼 있다. 대부분 관람객이 직접 만져보며 작동시킬 수 있는 체험형 전시다. 천체관측은 두 곳의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에서 진행된다. 주관측실에는 각각 200㎜ 굴절망원경과 600㎜ 반사망원경, 보조관측실에는 소구경 굴절망원경 4대가 있다. 지름 8m의 반구형 스크린을 갖춘 천체투영실에서는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할 주요 천체와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사전에 들을 수 있다. 천체관측은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관측하는 주간과 은하계를 관찰하는 야간으로 나눠 운영한다. 영상물과 함께 즐기는 별자리 탐방, 곡성섬진강천문대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곡성섬진강천문대는 섬진강 줄기를 따라 평지에 자리 잡았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600㎜ 리치크레티앙 반사망원경이 설치돼 있는 주관측실과 다양한 중형 망원경이 구비된 보조관측실, 8m 원형돔 스크린을 갖춘 천체투영실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 VR자이로스코프, 우주엘리베이터, 4D·VR 융합상영관, 어린이체험과학관 등 체험 시설도 갖췄다. 천체투영실에서는 밤하늘의 별자리를 입체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빛의 왕국’, ‘우리는 외계인’ 등 8개의 상영물이 준비돼 있어 관심도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천문관측은 주간과 야간 모두 가능하다. 주간에는 태양을, 야간에는 달과 행성 등을 관측한다. 야간 천문관측은 주관측실에서 달을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달 관측이 끝나면 보조관측실로 이동해 작은 별이나 성운, 성단 등을 관찰한다. 각각의 천체망원경들은 그날 관측 가능한 별과 성운 등에 미리 맞춰져 있어 관람이 편리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17 07:50:04[파이낸셜뉴스] 삼성문화재단이 올해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에서 2개의 상설 기획전과 3개의 특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30일 삼성문화재단에 따르면 리움미술관의 고미술 상설전시장인 M1 2층에서는 권하윤 작가가 리움 소장품인 김홍도의 그림 '군선도'를 오마주해 군선도 속 인물 행렬과 이야기를 가상현실(VR)로 재해석한 관객 참여형 작품을 9월10일까지 선보인다. 11월부터는 한국-콜롬비아계 작가인 갈라 포라스-킴의 전시가 진행된다. 갈라 포라스-킴은 식민과 분단이라는 역사적 맥락 속에 남북한의 국보를 소재로 국가가 국보와 지정 유물을 관리하고 서열화하는 방식을 살펴보는 작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호암미술관의 전통 정원인 희원 내 찻집을 리모델링한 프로젝트룸은 강재원 작가가 다음달 27일부터 3D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만든 인공적인 조각을 전시한다. 박보마 작가는 7월 25일부터 리움미술관 로비의 틈새 공간을 디지털 이미지, 설치, 사운드, 향, 퍼포먼스 등으로 채우는 작업을, 아일랜드 작가 존 제라드는 7월 18일부터 리움미술관 로비의 대형 미디어월에서 미국 아이오와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의 모습을 사실적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5-30 13:39:3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이해를 확산하기 위해 1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5·18웹툰'을 본격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5·18웹툰은 1980년 당시 현장의 구술 증언을 토대로 당시 항쟁을 주도하지는 않았지만, 일상생활이 무너지고 국가폭력으로 희생당한 시민들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일반 시민의 관점에서 겪은 5·18을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매체인 웹툰을 통해 스토리텔링으로 함으로써 당시 참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자는 의도다. 이번 웹툰은 여러 구술 증언자료 중에서 당시 고등학생 김맹완군과 이비인후과 의사 반상진씨가 경험했던 오월의 구술 증언자료를 각색해 기획제작된 것으로 총 4편으로 구성됐다. 평범한 고등학생 김맹완군은 구술 증언을 통해 당시 광주은행 발포 장면, 계엄군의 폭력행위 등을 목격했고 오랫동안 삶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의사 반상진씨는 당시 현장의 증인으로 여기저기서 부상당해 병원을 찾는 시민과 군인을 아랑곳하지 않고 치료했으며, 오랫동안 5·18의 가치를 알리고자 노력했다고 증언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웹툰 시범서비스 기간 중에 이미 일선 학교 현장에서 5·18웹툰을 활용하고자 하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5·18웹툰을 계기로 5·18기록물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시민친화적 콘텐츠 개발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지난해 상설전시실 2층에 VR(가상현실) 부스 서비스를 마련했고, 올해 초부터는 5·18기록관 지하 1층에 '5·18가상체험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일빌딩245, 옛 전남도청, 5·18민주광장 등을 잇는 5월 역사체험 코스 등으로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에 공개되는 5·18웹툰은 5·18역사를 전부 대변하지는 못하지만, 대중적 이해 확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은 시도이다"면서 "올해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앞두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다가가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오월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15 17:33:54【 의정부=노진균 기자】 젊음의 열기와 역사와 전통이 공존하는 행복로는 의정부의 문화 1번지로 일컬어진다. 호국로, 평화로, 시민로, 태평로 가운데 사각형 지대에 형성된 행복로에는 다양한 조각상과 벤치, 공연장과 인공연못, 실개천이 어우러져 시민의 쉼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행복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공연장으로 꾸며진 상설 무대다. 무더운 여름이나 선선한 가을이면 이곳 무대를 중심으로 비보이 공연, 나눔 벼룩시장, 청소년 수련관의 행복 나눔 축제, 밴드, 버스킹 등의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 지금은 가족단위의 많은 시민들이 행복로를 찾는다. 어린이들은 분수대와 실개천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고, 곧게 뻗은 소나무들 아래 만들어진 벤치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로에서 만남은 이성계 동상에서 시작된다. 이 동상을 기준으로 로데오거리와 행복로를 구분하기 쉬우며, 의정부역과 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연인들이나 삼삼오오 모여있는 젊은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먹거리로도 행복로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600m에 달하는 행복로에는 모두가 잘 아는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함께 경기도에서는 가장 오래된 중국음식점까지 자리하고 있다. 또 젊은층이 많이 찾는 만큼 유행하는 음식점이나 메뉴가 빠르게 생겨나는 것도 행복로의 특징 중 하나다. 더욱이 의정부제일시장 내 떡볶이와 냉면, 부대찌개거리를 비롯해 작은 골목 곳곳에 숨어있는 맛집을 찾는 재미도 쏠쏠해 의정부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인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경기북부 최대 규모 '의정부제일시장'행복로 번화가의 끝에는 전통재래시장인 의정부제일시장을 만날 수 있다. 제일시장은 의정부 상업의 전통과 현대의 소비생활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지역상권의 중추로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전쟁 이 후 의정부는 교통의 중심지로 미군부대의 군용품과 경기북부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이 자연스럽게 모여들었다. 이때 휴전선 가까운 곳에 정착하게 된 실향민들을 중심으로 목조로 된 판자집 형식의 5일장이 형성되었던 것이 의정부제일시장의 시작으로 알려졌다. 1954년 공설시장조합을 결성하고, 1959년에는 제1공설시장으로 개설됐다. 이후 정부의 공설시장 민영화 지침에 따라 1976년 4월 12일 사단법인 의정부제일시장번영회를 설립하고, 당시 영업 중이던 상인 회원 394명이 의정부시로부터 약 4500여평의 대지를 구입해 상가 건물이 들어서게 됐다. 이후 시장은 고객의 동선과 편의성을 고려해 2006년까지 십자로 거리를 조성했다. 출입구를 기준으로 가, 나, 다, 라로 나뉘게 된 시장은 동별로 가동은 브랜드의류, 나동은 잡화 및 커튼, 다동은 식품 및 방앗간, 라동은 한복을 포함한 일반 의류 등으로 구분돼 있다. 같은 업종끼리 모여 있다 보니 고객들은 제품을 비교하며 구매하는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상인들은 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이고자 더 나은 서비스와 질 좋은 제품으로 손님을 맞는다. 예전에는 사람 하나 겨우 지날 정도로 비좁았던 통로를 3m 이상 넓혀 긴급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안전한 시장이 됐다. 시장 중심에 있는 십자로 장터마당은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주최하는 각종 공연은 물론 이벤트장으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곳에서 고객과 상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주부가요제, 비보이 공연 등이 열리며, 지역민들의 커뮤니티 공간 역할도 겸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의정부제일시장은 2008년 전국 1550개 시장 중 경기도 1위, 전국 3위를 차지하며 활성화된 우수재래시장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의 여러 지자체와 재래시장의 벤치마킹을 위해 시장을 찾기도 했다. 이처럼 의정부 제일시장이 활성화에는 번영회의 노력도 한몫을 차지한다. 시장과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번영회는 변화하는 사회와 전통시장의 위기에 대응하고자 의정부제일시장 역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02년 현대화 사업으로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등 점포 정비 사업을 벌였고, 주차장도 확충했다. 2008년 정부 평가에서는 경기도 1위, 전국 3위를 차지했는데, 상인 조직, 상권 매력도, 시설, 점포 경영, 공동 마케팅, 시장 운영 등 6개 부문에서는 최고점을 받기도 했다. 의정부제일시장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5월부터는 온라인 주문과 배송서비스를 확대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을 주체로 의정부제일시장과 의정부시장에서 판매하는 먹거리 및 신선한 식자재를 2시간 이내 배달을 해주는 서비스다. 당시 시작 한 달 만에 전국 104개 전통시장 중 매출액과 주문건수에서 전국 9위를 차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배달이 중요시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다. ■명물로 자리잡은 부대찌개 거리 행복로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경전철 '의정부중앙역'에 다다르면 의정부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은 부대찌개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가장 먼저 '의정부 부대찌개거리'란 아치형 간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차량 두 대가 간신히 오갈 정도로 좁은 이 길 150여m 양쪽에 부대찌개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 12곳이 부대찌개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식당들은 대부분 30~50년 이상된 곳으로 각각의 식당마다 약간씩 다른 맛과 서비스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을 맞는다. 이곳 부대찌개는 이제 의정부의 대표 음식브랜드로 자리 잡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는 관광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부대찌개는 6.25전쟁이후 미군부대에서 나온 식재료들을 가지고 우리 입맛에 맞게 김치와 뜨끈한 국물을 더해 만들었던 것이 시초로 알려졌다. 1960년대 초 어느 날 의정부에서 오뎅을 팔던 한 포장마차에 미군부대 장병과 군속들이 찾아오면서 서양과 한국식이 결합한 '짬뽕 음식'이 만들어졌다. 미군부대 손님들은 부대에서 햄과 소시지 등을 챙겨와 먹을 수 있게 요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햄, 소시지를 볶은 요리를 만들었지만 나중에는 물과 함께 한국 대표 음식인 김치 등을 넣고 끓여 찌개로 만들어 내면서 '부대찌개'가 탄생한다. 물을 넣어 끓여먹다 보니 볶음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음식을 나눌 수 있었고, 당시 어려웠던 경제 상황에서 이만큼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던 음식도 흔하지 않았다. 사실 부대찌개 명칭의 시작은 정확한 기록이 없다. 다만, 미군 부대에서 나온 재료들을 찌개로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입에서 입으로 부대찌개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불린다. 차츰 의정부 일대에 부대찌개 음식이 맛 좋고 영양가도 높다는 입소문이 퍼졌으며, 이 과정에서 60년대 초 당시 양주군청 옆 골목 일대에 처음으로 전문 식당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며 어느덧 의정부부대찌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음식이 됐다. 의정부시는 부대찌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부대찌개 거리를 간판이 아름다운거리로 지정하고, 2006년부터 매년 가을 의정부 부대찌개축제를 열고 있다. 거리 입구 건너편 의정부시 퓨전문화관광 홍보관도 찾아 볼 만하다.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의 이야기를 발굴해 영상으로 만들고 바닥에 생생한 골목 그래픽을 구현해 부대찌개골목 VR 체험관(부대찌개골목과 부대찌개 만들기 가상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의정부를 처음 찾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부대찌개 거리를 즐기고, 이야기와 체험으로 부대찌개를 기억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통해 의정부 원조 부대찌개 이미지 제고와 홍보를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2023-02-26 19: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