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개발한 개량형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S(Euvichol-S)'가 WHO-PQ(Pre-qualification)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유비콜-S는 기존의 '유비콜-플러스' 대비 원액의 제조방법을 개선하여 생산성을 약 40% 향상시킨 신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다. 국내 식약처의 WHO-PQ 인증 지원사업 일환으로 작년 5월, 식약처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현장실사 결과를 WHO가 인정하는 조건으로 WHO에 PQ를 신청하였고, 지난해 12월 수출용 허가에 이어 약 10개월 만에 WHO 승인을 받게 된 것이다. 사측은 "당사는 이로써 유비콜(유리 바이알 형태) 및 기존 유비콜-플러스를 포함해 3종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생산,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보도된 바와 같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콜레라가 확산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콜레라 예방용 백신의 수급이 부족한 가운데 유비콜-S가 UN기관에 공급되면 이러한 상황은 다소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유비콜-S는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줄리아 린치 박사팀과 기술적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지난해 네팔에서 진행된 비교임상 3상을 통해 그 효능을 입증했다. 이 백신은 게이츠 재단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았으며, 유바이오로직스가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유비콜-S는 스케일-업 공정 진행 후 하반기부터 춘천 제1공장 및 제2공장의 GMP시설에서 대량생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비콜-S WHO-PQ 승인은 국제백신연구소와의 지속적인 국제적 협력의 결실이며, 글로벌 보건사업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유바이오로직스는 금번 유비콜-S의 WHO-PQ 승인 뿐 아니라, 제 2공장 내 콜레라 백신원액 및 완제 생산시설 추가에 대한 WHO 변경 승인도 앞두고 있어서 전세계 콜레라 백신 수급부족 해소에 기여하고 회사 매출증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6 09:11:21[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개발 장티푸스 접합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 해외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개발한 장티푸스 접합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멀티주'가 WHO PQ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2종, 수두 백신에 이어 장티푸스 백신까지 WHO PQ 인증을 획득하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WHO PQ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백신의 제조 공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해 안전성 과 유효성,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를 인증하는 제도로, 심사 통과 시 국제 조달 입찰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에 WHO PQ 인증을 획득한 스카이타이포이드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BMGF)의 연구비 지원을 바탕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가 공동 개발한 장티푸스 접합백신이다. 이 백신은 개발 단계부터 식약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수차례 사전상담을 통해 임상 디자인 및 품질 자료 요건 등을 초기에 확립,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 말 WHO인증 우수 규제기관 목록(WLA)에 등재될 만큼 국제적인 수준의 기준을 갖춘 식약처의 엄격한 심사와 보완 과정을 통해 허가를 받음으로써 까다로운 WHO PQ 심사과정에서도 용이한 보완 대응이 가능했다. 운반체 역할을 하는 디프테리아 독소 단백질(디프테리아 톡소이드)에 항원 역할을 하는 장티푸스균의 다당류를 접합하는 ‘정제 Vi다당류-디프테리아톡소이드 접합체’ 방식을 활용했다. 생후 6개월~만 2세의 영유아에서도 접종 가능하며, 기존 경구용 생백신이나 다당류 백신에 비해 1회 접종으로도 충분한 면역원성과 장기적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카이타이포이드는 글로벌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가 네팔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45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 21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스카이타이포이드의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장티푸스 백신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공공조달 시장 등을 통해 주요 장티푸스 발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100만에서 2000만 명의 장티푸스 환자가 발생하며, 이중 약 12만~16만 명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장티푸스는 기후변화와 항생제 내성 증가 등으로 위험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통제하는데 백신 접종이 필수"라며 "IVI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한 협력기관들과 힘을 모아 백신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WHO PQ 인증과 더불어 국가별 허가 등을 추가 획득해 백신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23 09:16:59[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사이아 피우칼라 신임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장을 만나 글로벌 건강사회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오 시장은 양 기관이 합심해 글로벌 건강사회 조성에 힘을 더하고 아울러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건강도시연맹세계총회'에 WHO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계도시의 감염병 대응전략과 인류건강을 위해 의견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스마트 건강도시,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를 개최한다.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 소속 240개 회원과 WHO, 세계 주요 도시 시장단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피우칼라 사무처장은 "서태평양 지역 나라들은 인구나 규모는 물론 보건 이슈가 상이해 각 나라를 실제 방문해 자문을 받을 계획"이라며 "앞으로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4-02-20 13:06:05【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가입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시는 친고령화 정책에 앞장선 결과, 경기 북부권역에서는 처음으로 받는 인증을 받게 됐다. 15일 포천시에 따르면 고령친화도시는 어르신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어르신들의 사고 및 생활 방식을 존중하며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의 수요와 수요에 대한 대응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해서는 외부 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의 편의성, 주거환경의 안전성,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과 사회적 통합, 사회참여와 일자리, 의사소통과 정보, 지역 돌봄과 의료서비스 등 모든 요건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이번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승인은 시가 초고령 문제를 인식하고 다각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증 받은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추진한 노인실태조사와 FGI분석을 바탕으로 고령자들이 처한 현실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 방향을 설정하고, 고령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열린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 최종보고회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4대 전략목표와 50개의 세부 실행 계획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됐으며, 이에 대한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열린도시, 품격있는 배려도시, 활동적인 참여도시, 살기좋은 행복도시의 4대 목표로 8대 영역 50여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1기(2024년~2026년)에서는 포천형노인돌봄통합지원, 어르신 건강지킴이 프로그램, 어르신 버스교통비 지원사업, 교통소외지역 맞춤형서비스, 중장년 재도약 포천 특화형 평생학습 지원체계 구축, 통합건강증진사업,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인문학습 인프라 구축 등 8개 영역 연1천억 원의 예산을 활용해 누구나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시는 포천형 고령친화도시를 어르신만을 위한 도시설계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평생동안 살고 싶은 도시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포천시민, 고령자, 베이비부머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개선방향을 도출한 뒤 지속가능한 고령친화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백영현 시장은 "이번 고령친화도시 인증 결과는 고령화율이 24%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포천시의 지역 상황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포천시만의 지속가능한 맞춤형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향후 1기 실행계획 평가 결과와 기존의 고령화 관련 정책의 취합 및 분석 결과, 모니터링단 및 자문단의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2기 고령친화도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2-15 11:25:17[파이낸셜뉴스] 올 겨울 들어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연말 모임과 변이 코로나 확산으로 약 1만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약 50개국에서 병원 입원이 42% 증가하고 사망자가 약 1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절정이던 것에 비해 월간 사망자가 적지만 “1만명에 가까운 숫자는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보고되지 않은 곳에서도 감염이 증가하는 것이 틀림없다며 각국 정부가 계속 관리를 하고 백신과 치료제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입원 환자 급증은 주로 유럽과 미주 대륙에서 많이 발생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새로운 변이 코로나인 JN.1이 현재 세계에서 지배종이나 기존의 백신으로 일부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HO의 코로나19 기술이사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는 세계에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독감과 폐렴, 리노바이러스 등 호흡기성 질환이 늘고 있다며 특히 북반부에서 1월을 포함해 겨울에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여름인 남반구에서도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올해 들어 여러 병원체들이 동시 확산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WHO는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와 함께 필요하다면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1-11 14:29:53[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변이 오미크론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관심의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겨울을 맞아 호흡기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WHO가 올 겨울에 변이 바이러스인 JN.1와 기타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으며 아직 위험이 낮지만 기존의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JN.1은 인도와 중국, 영국,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발견됐으며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WHO는 아직 JN.1을 비롯한 오미크론과 연계된 변이들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최근 북반구에서는 독감과 어린이 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증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JN.1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이며 영국 보건당국은 신규 양성 반응자의 7%에서 JN.1이 발견되고 있다며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통계를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 과정을 계속 이어왔으며 이중 오미크론 변이가 한동안 지배종이 됐다. WHO는 JN.1이 피롤라 변이로 불리는 BA.2.86에 비해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이가 많아 확산이 빠르게 되고 있으며 이것으로 인해 겨울에 들어간 국가들에서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WHO는 JN.1이 어떻게 백신을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증거는 제한적인 상태며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더 심한 중증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보고는 없다는 입장이다. WHO는 밀폐됐거나 인파가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기침이나 재치기 할 때 가리기, 손씻기, 증상이 의심되면 진단 검사를 당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2-21 09:06:25[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시아 국가들과 식품안전 정보를 교류하고 식품안전 사고 대응 역량강화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제9차 아시아 '인포산' 국제회의를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재 189개국이 회원국인 인포산은 2004년 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국제식품안전 비상사태에 신속한 정보교류 및 위해식품 확산방지를 위해 설립한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 인포산 주요 참여국, WHO, FAO 등 국제기구 관계자 등 25개국 약 40여명이 참석해 대면, 실시간 화상회의로 동시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는 유럽 식품·사료신속경보시스템(RASFF) 관계자도 참여했으며 식약처는 유럽 회원국에 정보 공유 권한을 요청했다. RASFF는 유럽 회원국각 식품과 사료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오유경 식약처장과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장 등의 개회사로 회의를 시작하고 식약처 박희라 위해정보과장이 인포산 관련 ‘한국의 경험과 노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식약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식품안전 사고 위기대응을 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가 간 식품 수출입이 급증하고 있는 환경 변화에 맞춰 국내외 식품 관련 위해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06 10:09:49There were so many people who needed help, and sometimes I felt burnt out.어려운 사람이 너무 많았고, 그래서 한번씩 극도의 피로감을 느꼈다.
2023-12-05 18:48:47【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에서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병이 급속도로 퍼지자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주변국, 한국 교민 사회 등도 상황을 지켜보며,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27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미펑 대변인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니터링 결과 최근 호흡기 감염성 질병은 인플루엔자를 위주로 한 것으로, 리노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중첩된 것"이라며 주의를 요구했다. 위건위는 마스크 착용과 잦은 환기, 손 씻기 등 위생 습관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힘쓰며 사람이 몰리는 대형병원이 아니라 우선 지역 의료기관과 소아과를 방문하라고 권고했다. 중국은 올해 여름부터 전국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겨울철 들어 더 기승을 부리고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국무원 합동 예방·통제 메커니즘은 '동계·춘계 코로나19 감염 및 기타 중점 전염병 예방·통제 업무를 잘 해내는 것에 관한 통지'를 내고 항만에서 출입국자 체온 검사와 의학 순찰, 역학조사 등 조치와 함께 바이러스 변이 모니터링을 진행하라고 명령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주로 폐렴,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감염되는 이 폐렴은 전염 속도가 빠르고 기존 항생제 치료 효과가 낮은 데다 폐부전 등 병세 악화 사례도 적지 않다. 일부 학교는 폐렴이 확산하자 임시 휴교에 들어갔으며, 감염자가 발생한 유치원이나 학교의 학부모들은 전염을 우려해 등교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교민 거주지 밀집 지역인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일부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자녀와 함께 약을 보내도 아동에게 복용 시킬 수 없다고 부모에게 통보했다. 그러면서 질병이 발생하면 병원에서 완치 증명서를 받아와야 등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위쳇(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병원, 의약품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교민들도 늘고 있다. 일선 소아과는 어린이 환자가 크게 늘어 진료 시간을 연장했으며, 특정 약품은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가격이 치솟는 상황이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왕화칭 면역 계획 수석 전문가는 "모니터링 결과 호흡기 감염 질환은 연령대에 따라 유행하는 주요 병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1~4세는 인플루엔자와 리노바이러스 △5~14세는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폐렴, 아데노바이러스 △15~59세는 인플루엔자,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60세 이상은 인플루엔자,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중국 국가인플루엔자센터가 지난 23일 발표한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이달 13∼19일 중국 남부와 북부 성들에서 인플루엔자 양성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A아형(H3N2)과 B형(빅토리아)이 주로 검출됐다. WHO와 주변 국가도 중국의 감염병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WHO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내 호흡기 질환자 증가 현상에 관해 현지 보건당국으로부터 사전에 요청한 데이터를 입수했으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jjw@fnnews.com
2023-11-27 18:05:36【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에서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병이 급속도로 퍼지자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주변국, 한국 교민 사회 등도 상황을 지켜보며,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27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미펑 대변인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니터링 결과 최근 호흡기 감염성 질병은 인플루엔자를 위주로 한 것으로, 리노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중첩된 것”이라며 주의를 요구했다. 위건위는 마스크 착용과 잦은 환기, 손 씻기 등 위생 습관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힘쓰며 사람이 몰리는 대형병원이 아니라 우선 지역 의료기관과 소아과를 방문하라고 권고했다. 중국은 올해 여름부터 전국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겨울철 들어 더 기승을 부리고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국무원 합동 예방·통제 메커니즘은 ‘동계·춘계 코로나19 감염 및 기타 중점 전염병 예방·통제 업무를 잘 해내는 것에 관한 통지’를 내고 항만에서 출입국자 체온 검사와 의학 순찰, 역학조사 등 조치와 함께 바이러스 변이 모니터링을 진행하라고 명령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주로 폐렴,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감염되는 이 폐렴은 전염 속도가 빠르고 기존 항생제 치료 효과가 낮은 데다 폐부전 등 병세 악화 사례도 적지 않다. 일부 학교는 폐렴이 확산하자 임시 휴교에 들어갔으며, 감염자가 발생한 유치원이나 학교의 학부모들은 전염을 우려해 등교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교민 거주지 밀집 지역인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일부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자녀와 함께 약을 보내도 아동에게 복용 시킬 수 없다고 부모에게 통보했다. 그러면서 질병이 발생하면 병원에서 완치 증명서를 받아와야 등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위쳇(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병원, 의약품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교민들도 늘고 있다. 일선 소아과는 어린이 환자가 크게 늘어 진료 시간을 연장했으며, 특정 약품은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가격이 치솟는 상황이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왕화칭 면역 계획 수석 전문가는 “모니터링 결과 호흡기 감염 질환은 연령대에 따라 유행하는 주요 병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1~4세는 인플루엔자와 리노바이러스 ▲5~14세는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폐렴, 아데노바이러스 ▲15~59세는 인플루엔자,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60세 이상은 인플루엔자,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중국 국가인플루엔자센터가 지난 23일 발표한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이달 13∼19일 중국 남부와 북부 성들에서 인플루엔자 양성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A아형(H3N2)과 B형(빅토리아)이 주로 검출됐다. WHO와 주변 국가도 중국의 감염병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WHO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내 호흡기 질환자 증가 현상에 관해 현지 보건당국으로부터 사전에 요청한 데이터를 입수했으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수십만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인도 역시 인접국인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조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번지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1-27 10:2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