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오피스 주가가 강세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공지능(AI) 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 39분 기준 폴라리스오피스는 전일 대비 7.73% 상승한 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xAI는 27일(현지시간) 60억달러(약 8조17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240억달러(약 32조7000억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 세쿼이아 캐피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컴퍼니 등 굴지의 실리콘밸리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xAI는 자금 조달 소식과 함께 자사의 AI 모델 'Grok-1.5V'의 성능 향상을 자평했다. 특히 이 모델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면서 xAI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AI 모델을 접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테슬라 디스플레이 연동 애스크닥 기능을 활용해 문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8 09:40:0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생성형AI '그록'(Grok)의 기술을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공개한다. 그록의 오픈 소스화는 샘 올트먼의 오픈AI의 AGI(범용인공지능) 공개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동시에 그록의 상업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xAI 그록의 어떤 부분이 무료로 공개될지 정해진 것이 없다. 그러나 그록의 오픈 소스 버전은 오픈AI를 강하게 압박하는 무기가 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이달 초 오픈AI의 AGI를 오픈하라면서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양사는 현재 사실상 전쟁중이다. 머스크가 올트먼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오픈AI 역시 이례적으로 머스크를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와 올트먼의 소송전은 AI 분야를 장악하기 위한 xAI와 오픈AI의 자존심을 건 대리전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머스크는 오픈AI의 오픈소스화를 쟁점화하면서 오픈AI를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2년 11월에 출시된 챗GPT는 텍스트에서 이미지까지 콘텐츠를 생성하며 생성형 AI를 선도하고 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챗GPT에 맞서기 위해 지난해 11월 초에 그록을 공개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설립한 xAI는 오픈AI에 한 참 뒤처져있다. 당시 머스크는 "인류의 이해와 지식 탐구를 지원하는 AI를 만들기 위해 그록을 설계했다"면서 "반항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그록은 비꼬는 것을 좋아하고 X를 통해 실시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록의 오픈소스화는 그록의 잠재 고객이 그록의 모델을 더 빨리 채택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록의 오픈소스 버전에 대한 피드백은 xAI가 공개하거나 독점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그록의 새로운 버전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례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대표적이다. 그록 역시 이 미스트랄과 같은 모델로 갈 수 있다. 미스트랄은 유료 고객을 위한 고급 모델은 유지하면서도 오픈소스 버전을 계속 출시하기로 약속했다. 메타 플랫폼 역시 자사의 언어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이미 머스크는 무료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오픈 소스를 여러번 실행한 적이 있다. 그는 테슬라의 소스를 대중에게 공개했고 SNS X(엑스·옛 트위터) 콘텐츠 순위를 매기는 데 사용하는 일부 알고리즘도 공개했다. 한편, 머스크와 올트먼은 지난 2015년에 비영리 연구소로 오픈AI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머스크가 직접 수 천 만 달러의 초기 자금을 지원했다. 머스크는 오픈AI를 떠났고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아 오늘날의 오픈AI를 만들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챗GPT가 정치적 중립성을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대신할 수 있는 옵션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는 소장에서 오픈AI가 MS의 자회사로 전락했고 올트먼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오픈AI의 원래 사명을 포기했다고 맹비난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12 12:16:3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가 30일(이하 현지시간) 일부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내일 xAI가 선택된 일부 그룹을 대상으로 AI를 공개한다"면서 "일부 중요한 특징은 이 AI가 현존하는 최고의 AI라는 점이다"라고 자신했다. 머스크가 지난 7월 출범을 선언한 AI 스타트업 xAI가 웹사이트에서 "우주의 참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30일 xAI가 부분 서비스를 시작하면 오픈AI의 챗GPT, 알파벳 산하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과 경쟁하게 된다. 앞서 머스크는 올 봄 AI 구축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반도체(GPU) 수천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의 xAI는 구글 산하 딥마인드, 오픈AI, 구글리서치, 마이크로소프트(MS) 리서치, 트위터, 테슬라 등에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xAI의 AI를 지난 4월 '트루스GPT'라고 지칭한 바 있다. 기존 AI업체들이 '정치적인 올바름(PC)'을 우선하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는 그는 혐오발언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언론의 자유를 내세워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해 X로 이름을 바꿨고, 계속되는 혐오발언, 인종차별 논란 속에 대규모 광고주 이탈을 부르고 있다. xAI 공동창업자 그레그 양은 그러나 이같은 사회적 논란에서 비켜서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xAI가 '딥러닝의 수학,' AI의 여러 양상, 또 AI를 '다음 단계'로 이동시킬 수 있는 "대규모 신경 네트워크에 관한 '모든 것의 이론(TOE, theory of everything)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3월 미국 네바다주에 xAI 법인등록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30 02:51:45[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마침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돛을 올렸다.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CEO,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창업자 겸 CEO, 소셜미디어 트위터 소유주라는 그의 이력에 이번에는 AI 스타트업 공동 창업자라는 이력이 추가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새로운 AI스타트업 xAI 출범을 선언했다. 그는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xAI 출범 목표라고 밝혔다. xAI 웹사이트에 따르면 머스크와 xAI 직원들은 오는 14일 트위터 스페이스 라이브 채팅 창에서 xAI와 관련해 더 많은 얘기들을 대중과 공유하게 된다. xAI 창업 멤버에는 이세돌을 꺾은 바둑 AI 알파고를 만들었던 딥마인드, 최근 생성형 AI 돌풍의 주역인 오픈AI, 구글 리서치, 마이크로소프트(MS) 리서치, 테슬라 전직원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딥마인드의 알파코드, 오픈AI의 GPT-3.5, GPT-4 등을 비롯한 프로젝트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AI 개발을 반년 간 일시적으로 멈추자고 요구했던 공동서한의 기술 업계 주요 인물들 가운데 한 명인 댄 헨드릭스가 xAI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헨드릭스는 샌프란시스코 비영리단체 AI안전센터 이사로 지난 5월 공동서한에 서명한 바 있다. xAI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양은 xAI가 AI의 한 측면인 '딥러닝의 수학'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대규모 신경망을 위한 '통합이론(theory of everything)'을 개발해" AI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xAI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AI 스타트업은 "X(트위터), 테슬라, 그리고 기타 업체들과 긴밀히 협조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머스크는 앞서 지난 4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로 AI 스타트업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 알려졌고, 같은 달 자신의 AI 구상을 이른바 '트루스GPT'라며 세부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FT는 머스크가 생성형 AI의 토대인 대규모언어모델(LLM) 구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13 02:02:21[파이낸셜뉴스] AI신용평가시스템 개발 및 고도화에 주력해 온 핀테크사이자 온투금융사 피플펀드가 여신심사 및 평가 분야에서 사용될 ‘설명가능한 AI모델(XAI모델)’ 4종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블랙박스 형태로 개발된 피플펀드의 AI신용평가시스템은 객관적이면서 투명한 AI설명 체계를 갖추게 됐다. XAI는 AI의 작동원리 및 의사결정의 근거 등을 사용자가 이해하고 믿을 수 있게 하는 방법론을 말한다. 특히, 피플펀드의 XAI모델의 특장점은 AI신용평가시스템의 차입자 평가 근거를 설명해줄 뿐 만 아니라, 사용 중인 신용평가모형이 동일 시점의 시장 상황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모형 성능이 유지되고 있는지 판단 및 설명하는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피플펀드의 AI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금융기관의 니즈에 특화돼 있다. 이번에 개발 및 상용화된 피플펀드의 XAI모델은 총 4가지로, △AI신용평가시스템이 도출한 차입자의 신용평가 결과값에 대해 서로게이트 모형을 이용해 각 변수 항목들이 미치는 긍/부정 요인과 그 영향도를 개별 고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XAI모델, △대출을 신청한 차입자가 수개월 후에 우량해질 가능성을 분석함으로써 잠재 우량도를 설명하는 XAI모델, △대출 신청을 위해 현재 유입되는 잠재 차입자의 데이터가 AI신용평가시스템이 과거 학습한 데이터와 얼마나 유사한지 실시간으로 평가함으로써 모형의 신뢰 수준을 설명해주는 XAI모델,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모형의 성능 저하 정도 및 교체 필요성을 평가해주는 XAI모델로 구성돼 있다. 이같은 XAI모델 개발을 통한 신뢰받는 AI 구축의 필요성은 피플펀드의 AI신용평가시스템 예비 수요자인 여러 금융기관의 문의에 대응하면서 대두됐다. 2금융권 금융기관이 대출을 거절한 차입자에 대해 당사가 승인을 내주는 것에 관해 금융기관들이 근거 설명을 요청해와 당사 AI신용평가시스템의 산출값을 입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XAI모델들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강민승 피플펀드 CTO이자 AI연구소장은 “아직 AI의 투명성,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알고리즘의 판단 결과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면 AI신용평가기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XAI모델들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피플펀드의 향후 XAI 기술 개발의 키워드는 ‘편향성’으로, AI신용평가시스템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차별, 불공정 요소들을 빠르게 탐지하고 해결하기 위한 기술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6-29 13:08:37지난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바둑으로 꺾어 세상을 놀라게 한 지도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4차 산업 혁명 이후로 인공지능(AI)은 적용 안 되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급속하게 성장을 이뤄냈고, 의료 분야에도 접목되어 놀라울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의료에 도입된 인공지능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데 두각을 나타냈고 있으며, 진단 정확도 역시 97~99%에 이른다. IBM이나 구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이미 이 분야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용 인공지능 개발회사인 자이메드㈜가 세계 최초인 복강경용 인공지능 기술(XAI)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전문기업 인더스마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뤄낸 성과로, 해당 기술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동물실험의 복강경 수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생한 최첨단 인공지능이다. 복강경 기계 내부의 인공지능 전용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기술을 적용했으며, 인공지능 경량화 기술로 실시간 예측이 가능하다. 또한 '적대적 설명방법론'에 따른 독립형 의료기기에 탑재와 식약처 인증을 받는데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 의료용 인공지능이 진단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에 논란이 많았으나, 자이메드㈜는 인공지능의 예측을 설명하는 기능을 구현하여 임상적 신뢰성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의료용 인공지능은 심전도 장비 등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인공지능이 주를 이뤘으며,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대부분 병원 서버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적용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반해, 복강경용 인공지능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하드웨어 분야의 발전 속도를 가속화시켰으며, 모든 인공지능을 탑재한 의료기기가 식약처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자이메드㈜ 관계자는 "이번 자사의 기술은 단순하게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현장의 의사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인공지능 의료기기 개발에서 새로운 지표가 될 전망"이라며 " 복강경은 의료진 훈련이 어려운데, 형광 기능으로 출혈 위험을 낮춤과 더불어 인공지능 기능으로 높은 수준의 의료진 서포트가 가능해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수용을 확대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자이메드㈜는 외국계 자본에 맞서 한국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진단 의료기기 사업의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산 의료기기 업체들의 경쟁력 악화를 막고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지키기 위해 설립한 의료용 인공지능 개발 회사이다.
2021-02-08 11:05:05[파이낸셜뉴스] 최근 AI(인공지능)에 대한 활발한 투자로 글로벌 벤처투자액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9일 발간한 ‘2024년 2분기 VC 투자 동향(Venture Pulse Q2'24)’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VC(벤처캐피털) 투자 금액은 미국발 메가딜에 힘입어 5분기래 최대인 943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건수는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7691건에 그쳤다. KPMG는 “AI 분야는 다수의 메가딜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등 테크 자이언트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여전히 유망 분야로 꼽히고 있으며, 에너지, 클린테크 투자 뿐만 아니라 방위산업과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도 증대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동성 축소,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VC 자금 회수에 난항인 가운데 2024년 상반기 글로벌 벤처투자 회수시장은 756억 달러, 1212건으로 위축세가 지속됐다. 다만 KPMG는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라 글로벌 IPO 시장은 2025년경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 2분기 글로벌 벤처투자에서 메가딜이 두드러졌다.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9개 기업이 10억 달러가 넘는 메가딜을 유치했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로 데이터센터를 운영∙임대하는 코어위브(CoreWeave)가 86억 달러,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는 60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기반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Lazada)는 19.6억 달러를 조달했다. 지역별로 미주지역은 2024년 2분기 583억 달러 규모로 3,472건의 거래를 성사했다. 미국이 6건의 메가딜로 전체 투자를 견인했고, 미국 외 지역은 과거에 비해 감소했으나 캐나다(7.9억→13억 달러), 브라질(3.5억→8.2억 달러), 멕시코(0.3억→2.6억 달러)는 전분기 대비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은 178억 달러, 1,869건으로 전분기 대비 투자 규모가 늘었다. 영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Wayve)는 10억 달러, 프랑스의 AI 언어모델 개발기업 미스트랄 AI(Mistral AI)은 6.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영국 공기액화 에너지 저장 기술기업 하이뷰 파워(Highview Power) 3.8억 달러, 에스토니아 연료전지 선도기업 엘코젠(Elcogen) 1.7억 달러 등 대체에너지와 클린테크에도 자금 조달이 이어졌다. 한편 아태지역의 VC 투자는 2024년 2분기 174억 달러, 2155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중국의 VC 투자는 1분기135억 달러에서 2분기 69억 달러로 급감했으나, 일본은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전략과 기술력을 배경으로 VC 투자 금액이 전분기(8.4억 달러) 대비 증가한 12억 달러 기록했다. 인도는 40억 달러를 유치하며 1분기(29억 달러) 대비 VC 투자액이 38% 가량 늘었다. 삼정KPMG 스타트업 지원센터 정도영 파트너는 “AI 산업은 업스트림(updtream) 뿐만 아니라 AI 솔루션의 응용 및 배포와 관련된 다운스트림(downstream) 등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전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대체에너지·클린테크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의 자금 공급이 확대되며 자금난을 겪는 벤처 기업에 대한 M&A 및 1억 달러 이상의 메가딜이 증가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9 08:24:22[파이낸셜뉴스] 오픈AI 공동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의 '안전한' AI 모델에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가 몰렸다. 벤처 캐피털(VC)의 대부 앤드리슨 호로위츠, 세쿼이아 등이 자금 모집에 참여했다. 출범 석 달째에 불과한, 아직 어떤 AI 모델도 내놓지 못한 AI 스타트업에 지금까지 약 50억달러(약 6조6700억원) 자금이 모였다. 수츠케버는 샘 올트먼이 돈에 눈이 멀어 AI 안전성을 내팽개쳤다면서 올트먼을 최고경영자(CEO)에서 축출하는 반란을 주도했다가 실패하자 따로 회사를 차렸다. 지난해 11월 올트먼을 CEO에서 해고했다가 직원들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반발로 쿠데타가 실패하자 그는 올 5월 오픈AI를 떠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수츠케버의 AI 스타트업 '세이프(안전한) 슈퍼지능(SSI)'이 출범 3개월 만에 약 50억달러 자금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SSI는 새로 마련한 10억달러를 자체 AI 모델과 인력 확보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SSI 전체 직원 수는 10명에 불과하다. 수츠케버는 오픈AI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과학자로 챗GPT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냇 프리드먼, 대니얼 그로스, 오픈AI 연구원 출신인 대니얼 레비와 함께 SSI를 창업했다. 수츠케버의 SSI는 현재 오픈AI, 앤스로픽, 일론 머스크의 xAI 등 이미 자리를 잡은 경쟁사들에 대항하는 첨단 AI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SI는 기존 AI 업체들에 비해 여전히 덩치가 크게 작다. AI 시장을 개척한 오픈AI는 기업 가치가 1000억달러를 넘어섰고, 앤스로픽과 xAI는 올해 초 자금 모집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각각 2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SSI CEO 그로스는 SSI는 즉각 상용화가 가능한 AI 모델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출시 이전 수년에 걸쳐 시험한 뒤 안전한 슈퍼지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SI는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팰러알토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무실이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05 03:10:3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3일(현지시간) 10% 가까이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특별한 이유 없이 폭락했다.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와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 반도체 출하 지연 전망이 투자자들의 투매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뉴욕 증시가 고전한 것도 한몫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지난 주말보다 11.37달러(9.53%) 폭락한 108.00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낙폭을 3.16달러(2.65%) 하락한 116.21달러까지 좁히기도 했던 엔비디아는 막판에 낙폭이 확대되며 결국 10% 가까운 폭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사라진 시가총액만 2789억달러(약 374조원)에 이른다. 컴퍼니스마켓캡닷컴에 따르면 사라진 시총 2789억달러는 미 양대 석유메이저 가운데 한 곳인 셰브론 시총 2625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전 세계 시총 순위 33위인 넷플릭스 시총 2898억달러와 맞먹는 규모다. 시총 순위로만 보면 이날 하루 사라진 엔비디아 시총은 넷플릭스에 이어 세계 34위 수준이다. 시총 34위인 네슬레 시총이 2765억달러로 사라진 엔비디아 시총 2789억달러를 밑돈다. 엔비디아가 올 들어 150% 넘는 폭등세를 기록한 것이 이날 폭락세의 바탕이 됐다. 개별 악재는 없었지만 증시가 순환매수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엔비디아의 매력이 약화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의 전망은 낙관 일색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지난달 말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65달러로 상향조정하는 등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 I/O펀드의 기술주 담당 선임 애널리스트 베스 킨디그는 지난달 29일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엔비디아 시총이 지금의 3배가 넘는 10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엔비디아 주가를 압박하는 블랙웰 출하 지연이 문제가 안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금의 호퍼 반도체가 그 공백을 메우고, 블랙웰이 출하되면 엔비디아 매출은 또 한 번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자신의 AI 스타트업 xAI와 관련한 소셜미디어 포스트에서 엔비디아의 H100 반도체 10만개로 구성된 '콜로서스' AI 훈련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출범했다면서 조만간 H200 블랙웰 반도체로 무장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AI 훈련 시스템"을 xAI가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04 07:49:5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인공지능(AI) 실증도시 광주에 AI 관련 기업들의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클라이온,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바이오컴, ㈜인이지, ㈜써로마인드, ㈜두루미스, 정션메드, 엠 코포레이션㈜, ㈜헬프티쳐, 레스트오브 등 플랫폼·헬스케어·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AI 기업 10개사와 204~213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박윤지 클라이온 대표이사, 손동규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전태준 바이오컴 대표이사, 장윤석 인이지 사업총괄이사, 장하영 써로마인드 대표이사, 정임수 두루미스 최고운영책임자, 박지민 정션메드 대표, 박재범 엠 코포레이션 대표이사, 이경민 헬프티쳐 대표이사, 임하영 레스트오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 기업들은 광주지역에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해 인공지능 전문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 광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문 인력 양성 등 광주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협력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인공지능 전문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사업화 추진 및 기술·정책 자문 등 수행 △인공지능 전문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기업 홍보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협약 체결 기업 관계자들은 "광주를 택한 이유는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와 도심 곳곳을 내주는 광주시의 실증 정책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힘은 광주시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에 대한 의지다"면서 "광주에서 성장해 좋은 기업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약 1조원에 육박하는 인공지능(AI) 사업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며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광주시는 앞으로도 광주를 택한 기업의 선택이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을 체결한 ㈜클라이온은 클라우드 전문성을 바탕으로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공공, 금융 등 디지털 전환을 돕는 디지털 혁신기업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시민 행정편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AI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쓰는 등 지역 내 AI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주식회사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WS(아마존 웹서비스)의 글로벌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동시 선정돼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마케팅 업무를 디지털 전환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SaaS형 마케팅 캘린더 '비즈캘린더'를 서비스하고 있다. ㈜바이오컴은 바이오 데이터 기반의 비대면 건강관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혁신 기업이다. 사람 신체에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음식물을 확인할 수 있는 분석 결과를 통해 인공지능이 맞춤 식단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인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명 가능 인공지능(XAI) 예측 기술력을 보유한 '공정 최적화'와 '자율제조'를 실현하는 산업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국내외 제조기업에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이라는 '공정 최적화'와 에너지 절감, 탄소 저감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써로마인드는 언어 처리, 시각 및 청각 분야의 멀티모달 AI 핵심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며,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AI 개발과 운영을 위한 통합 플랫폼 'SURROMIND AI Studio'가 있으며, 자율 제조와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AI 솔루션과 기업 맞춤형 AI 챗봇 솔루션을 통해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두루미스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번 작성하면 18개 언어로 번역돼 게시되는 '두루미스'라는 글로벌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게시된 글들은 각종 검색 서비스에서 각각의 언어로 검색하면 노출된다. 정션메드는 AI 음성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케어봄'으로 시니어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가족 및 의료기관과 연계해 체계적 관리를 지원한다. 광주 노인복지시설과 협업해 실증 사업을 확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속적으로 광주시와 협력해 인공지능 도시 생태계에 기여할 계획이다. 엠 코포레이션㈜은 AI 기반으로 자동화된 콘텐츠 창작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콘텐츠 창작자들이 소통하고 협업하는 '무비 크리에이터' 3D 라이브러리 플랫폼은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창작하고 유통할 수 있다. 콘텐츠 산업과 프로덕션 제작 프로세스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모듈형 콘텐츠 창작 솔루션을 개발해 광고 및 영상콘텐츠 제작 환경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헬프티처는 에듀테크(Edu-Tech) 기업으로 미래 교육을 선도하며 다양한 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잇(Ai!T) 현장체험학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AI 상담 업무 경감 및 메타버스 졸업앨범 등 에듀테크 기반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선생님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레스트오브는 AI 기반의 시니어 맞춤형 근력운동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시니어 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실증하고 있으며, 요양시설과 복지관에 맞춤형 근력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니어 건강 데이터 분석과 개인화된 운동 처방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고령자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7 15: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