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대만의 글로벌 확장현실(XR) 솔루션 기업 HTC와 손을 잡고 미디어 사업 확장에 나선다. SKT는 인공지능(AI) 기술과 HTC의 XR 노하우를 결합해 'AI XR 버추얼 스튜디오' 사업 분야를 넓히겠다는 목표다. SKT는 HTC와 'AI XR 버추얼 스튜디오' 글로벌 미디어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KT는 LED 월 기반의 AI XR 버추얼 스튜디오인 '팀스튜디오'를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과 컨소시엄을 이뤄 운영하고 있다. 팀스튜디오는 SKT의 AI·유무선·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와 유사한 현실감 있는 배경을 구현한다. 현재 광고, 드라마, 예능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HTC는 가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XR 기술을 갖고 있다. 올해 2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선 경량화된 가상현실(VR)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와 XR 콘텐츠 구현을 위해 실제 인물 등의 행위를 추적(트래킹) 기술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KT가 보유한 버추얼 스튜디오 배경제작 기술과 HTC의 XR 트래킹 솔루션 결합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가상 콘텐츠가 AI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앱) '에이닷(A.)',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IPTV 등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혁 SKT 미디어제휴 담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팀스튜디오가 버추얼 미디어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협력사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팀스튜디오 차별화된 AI XR 버추얼 스튜디오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배 HTC 코리아 지사장은 "SKT 팀스튜디오와 인프라를 공유해 XR 트래킹 연구를 진행할 수 있어 뜻깊다"며 "차세대 XR 기술은 버추얼 아이돌과 같은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의료·군사 내 가상훈련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9 09:21:15인공지능(AI) 활용 분야에서 모바일 테크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구글과 애플이 오는 5~6월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 분야 외에도 확장현실(XR)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지가, AI폰에서 삼성전자에 한 발 뒤진 애플은 그동안 고수해온 '독자노선'에서 벗어나 글로벌 AI 업체들과 협력에 나설지가 관심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5월 14일 연례 개발자 회의를 2주가량 앞두고 삼성전자와 회동하면서 연례 개발자 회의때 구글이 AI 외에도 XR 등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협력을 언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XR 등 분야에서도 개방형 혁신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을 만난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사업 총괄(부사장)은 "우리의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고, 양사는 AI에 대한 협력과 앞으로 다가올 더 많은 기회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구글과 함께 최고의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제공하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AI 기반의 갤럭시와 안드로이드 경험의 미래에 대해 흥미로운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화답했다. 지난 2010년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하면서 시작된 삼성전자와 구글 간 협력은 최근 모바일 AI 분야까지 확대됐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서클 투 서치' 기능 등이 대표 사례다. 반면 아직 온다바이스AI와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없는 애플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다른 거대기술기업(빅테크) 대비 AI 개발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지금까지 견지해 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폐쇄 전략 대신, AI 분야에서 개방 협력 전략을 꺼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애플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논의를 재개했으며,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개발한 구글과도 AI 관련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6월 연례 개발자 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때 애플이 올해 아이폰16 시리즈에 탑재할 모바일 AI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애플의 AI 모델 공개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애플이 자체 AI 기술과 함께 외부 협력을 통해 운영체계 최적화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자체 기술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내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고민도 동반되고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개발 성과는 지켜봐야겠지만, 이렇게 되면 삼성 갤럭시S24 시리즈와 비슷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28 18:30:43지난해 확장현실(XR) 헤드셋의 연간 출하량이 20% 가까이 역성장했다. 점유율 1위인 메타가 고전하고 있고, 올해 XR 기기를 출시한 애플도 부진하면서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도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퀄컴과 XR 동맹을 선언한 구글이 내달 열릴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XR 헤드셋 출하량은 2022년 대비 19% 감소했다. 기존 70%대의 점유율을 유지하던 메타의 부진이 눈에 띈다. 메타의 XR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7%에서 지난해 59%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메타는 신제품 퀘스트3를 출시했지만, 전작인 퀘스트2 출시 분기 대비 출하량이 33% 가까이 감소했다. 팬데믹 시기 급증한 XR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조정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XR 시장에 대한 전망은 올해도 밝지 않다. XR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던 애플의 공간컴퓨팅 XR 기기 '비전프로'도 시장 안착에 고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올해 2월 북미 지역에 한해 비전프로를 출시했지만, 출시국을 확장하는 데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중국 출시"를 언급했지만, 출시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소비자와 업계는 XR 기기의 폼팩터(기기형태), 무게 등 기기의 편리성이 떨어지는 점을 대중화의 한계로 꼽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풀어야 할 숙제다. 애플의 비전프로의 출고가는 3500달러(약 450만원)에 달한다. 이처럼 XR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후발주자인 구글, 삼성전자 입장에서 XR 상품·서비스 출시에 서두를 필요성이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글이 내달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 XR 분야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개발자 행사에서도 삼성전자와의 XR 생태계 협력을 언급하며 "XR 영역에 대한 새로운 안드로이드 협력에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구글과 삼성전자가 XR 협력 관련 추가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추가 발표는 없었다. 올해 행사에선 구글이 만약 XR 생태계를 언급한다면 소프트웨어 청사진을 언급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XR에 대한 기대가 떨어진 상황 속 하드웨어 공개로 부담을 떠안을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비전프로에 대한 반응이 부정적이고 XR 기기의 단점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경쟁사가 신제품 출시를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눈의 피로도, 무게 등 물리적인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이상 대중화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8 18:14:4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확장현실(XR) 헤드셋의 연간 출하량이 20% 가까이 역성장했다. 점유율 1위인 메타가 고전하고 있고, 올해 XR 기기를 출시한 애플도 부진하면서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도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퀄컴과 XR 동맹을 선언한 구글이 내달 열릴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XR 헤드셋 출하량은 2022년 대비 19% 감소했다. 기존 70%대의 점유율을 유지하던 메타의 부진이 눈에 띈다. 메타의 XR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7%에서 지난해 59%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메타는 신제품 퀘스트3를 출시했지만, 전작인 퀘스트2 출시 분기 대비 출하량이 33% 가까이 감소했다. 팬데믹 시기 급증한 XR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조정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XR 시장에 대한 전망은 올해도 밝지 않다. XR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던 애플의 공간컴퓨팅 XR 기기 '비전프로'도 시장 안착에 고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올해 2월 북미 지역에 한해 비전프로를 출시했지만, 출시국을 확장하는 데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중국 출시"를 언급했지만, 출시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소비자와 업계는 XR 기기의 폼팩터(기기형태), 무게 등 기기의 편리성이 떨어지는 점을 대중화의 한계로 꼽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풀어야 할 숙제다. 애플의 비전프로의 출고가는 3500달러(약 450만원)에 달한다. 이처럼 XR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후발주자인 구글, 삼성전자 입장에서 XR 상품·서비스 출시에 서두를 필요성이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글이 내달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 XR 분야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개발자 행사에서도 삼성전자와의 XR 생태계 협력을 언급하며 "XR 영역에 대한 새로운 안드로이드 협력에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구글과 삼성전자가 XR 협력 관련 추가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추가 발표는 없었다. 올해 행사에선 구글이 만약 XR 생태계를 언급한다면 소프트웨어 청사진을 언급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XR에 대한 기대가 떨어진 상황 속 하드웨어 공개로 부담을 떠안을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비전프로에 대한 반응이 부정적이고 XR 기기의 단점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경쟁사가 신제품 출시를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눈의 피로도, 무게 등 물리적인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이상 대중화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8 15:34:07미술과 XR(확장현실)을 만났다. 아트플랫폼 더리우는 최근 ‘XR 온라인 갤러리’ 시연회를 열고 본격적인 론칭을 알렸다. 더리우 XR 온라인 갤러리는 단순 VR 영상 시청을 넘어, 가상현실 속에서 원하는 공간으로 이동이 가능한 반응형 메타버스 개념이 접목됐다. 더리우는 경험을 확장시키는 전문가 그룹인 EX코퍼레이션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속작가인 박현수 작가, 김영환 작가, 김썽정 작가, 리정 작가 등 전시관 네 곳을 완성했다. 각 전시관은 작가별로 작품 세계관과 어울리는 공간으로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실제 오프라인 전시관을 보듯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또한 ‘XR 온라인 갤러리’는 게임 방식의 조작할 수 있는 온라인 버전과 XR기기를 직접 쓰고 전시 공간을 볼 수 있는 VR버전, 두 가지로 공개돼 접근성을 높였다. 확장현실(XR)은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앞다퉈 미래사업으로 꼽고 있는 기술이다. 360도 영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현실과 가상의 상호작용을 강화한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해 자유롭게 현실을 창조하는 기술이 확장현실(XR)이다. 최근 애플도 MR 헤드셋 '비전프로(Vison Pro)'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XR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아트플랫폼 더리우 조성화 대표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오프라인 갤러리에서 뿐만 아니라 내 손안에서 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 등으로 XR의 실감형 콘텐츠 영역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리우의 전속작가 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명 갤러리와 협의하여 신진작가, 해외작가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내 손안의 전시관으로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제공=더리우)
2024-04-05 14:17:11【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다양한 확장현실(XR) 기기를 한 번에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안양시에 문을 열었다. 31일 안양시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안양창업지원센터 1층에 있는 메타버스 테스트랩에서 ‘메타존’을 본격 운영한다. 메타존을 방문하면 △최신 확장현실 기기 및 고품질 콘텐츠 △안양 소재 메타버스 관련기업 제품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 2월 미국에서 출시되고 국내에 아직 판매되지 않아 접하기 어려운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Vison Pro)'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애플(Apple)의 비전프로는 공간 컴퓨팅 기능을 탑재해 현실 세계에서 가상의 객체를 자연스럽게 겹쳐 보여준다. 고글형의 제품을 쓰고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현실의 배경에 나비, 공룡 같은 객체가 눈앞에 실감나게 겹쳐 나타나고, 허공에 팔을 휘두르며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또 메타존에서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메타(META)의 혼합현실 헤드셋 '메타퀘스트(META Quest3)'도 비교 체험해 볼 수 있다. 고가인 기기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체험은 사전예약제로만 운영되며, 운영자의 1대1 안내로 진행된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이용할 수 있으며, 1시간당 5명의 시민이 체험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월 20일부터 메타존을 시범 운영하며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개선해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시민들이 메타존에서 미래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버스 테스트랩은 스마트 기기 보유가 어려운 중소 개발사에 테스트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안양시가 협력해 구축한 공간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k-meta), 안양산업진흥원이 협력해 공간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31 12:57:13라온시큐어는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확장현실(XR) 디바이스를 활용한 실험동물 대상 부검, 술기, 투여, 채혈, 마취, 안락사 등의 트레이닝 콘텐츠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라온시큐어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메타버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가 활용되면 실험동물들이 겪는 극심한 고통과 불필요한 희생을 줄여 동물실험 윤리 문제를 감소시키고 사체 폐기물 처리에 따른 비용과 환경오염의 문제도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특허출원과 병행해 라온시큐어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실험동물기술원 자격증 취득과 동물실험 현업 수행에 필수적인 술기, 투여, 채혈, 마취, 부검, 안락사 등의 항목을 라온 메타데미 내 가상 환경에서 실제와 유사하게 실습할 수 있도록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 공동 제작에 착수했다. 제작된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는 대학교, 병원, 연구기관, 제약사 등 부검 실습이 필요한 곳에 공급될 예정이다. 라온 메타데미는 국내 유일의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으로 현실감과 몰입감 높은 실습 환경을 제공해 실습생의 실습 집중도를 향상시켜 준다. 기존 보유한 간호술기, 물리치료, 요양보호, IT 보안 실습 콘텐츠에 의료 전문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실습 전문 콘텐츠들이 추가되고 있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라온 메타데미의 국내 최초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가 의료연구 관련 동물실험 윤리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하는 동시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중 환경 영역에서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활용해 국내 의료연구 실습 시장을 넘어 해외 의료연구 실습 시장까지 라온 메타데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무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연구지원팀장(수의학 박사)은 “이번 특허출원을 기반으로 한 실습 콘텐츠 개발이 실험동물들의 불필요한 희생을 줄임은 물론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선순환의 매개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기초연구 및 전임상 분야에서 더 나아가 임상 분야까지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실습 콘텐츠를 개발 및 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8 09:23:29LG전자가 2030년까지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만 4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전체 매출 목표인 100조원의 40%를 B2B에서 달성해 소비자 가전 중심의 사업구조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과 B2B 등 신성장 동력 중심으로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미래 핵심은 '플랫폼·B2B·XR'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 의장으로 나서 주주들 앞에서 중장기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가지 키워드로 △성장 △수익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기회가 큰 B2B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에 깔린 LG전자의 7억대 기기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서비스 사업을 펼치며 수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확장현실(XR)이나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을 조기에 육성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조 사장은 "매년 LG전자가 판매하는 제품이 1억대가 넘는다. 제품 사용 수명주기가 7년인 점을 고려하면 7억대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며 "스마트 제품을 모수로 플랫폼화해 콘텐츠 서비스, 구독 솔루션 같은 무형의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마트 TV에 탑재되는 운영체제인 웹(Web)OS의 광고 콘텐츠 매출은 올해 무난히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2B 사업의 핵심인 전장과 냉난방공조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조 사장은 "자동차 부품 사업은 매출 1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 수주는 100조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이상을 달성해 모빌리티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30년 매출 100조원 중 40%는 B2B에서 올린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과 확장현실(XR)을 꼽았다. 조 사장은 "전기차 충전은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앞으로 몇 년간은 미래가 밝다고 본다"며 "메타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먼저 저희를 찾아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플랫폼·B2B 분야 M&A 추진 조 사장은 이날 회사의 '3B(Build, Borrow, Buy) 전략'을 기반으로 한 파트너사와의 협력과 M&A 추진 상황도 공유했다. 그는 "합작법인(JV)이나 M&A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아마 조만간 이야기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M&A 분야는) 우리가 신성장 동력으로 가진 플랫폼, B2B 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통·공유·나눔을 키워드로 진행된 이날 '열린 주총'은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조 사장 외에도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해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배당주기를 기존 연 1회(결산배당)에서 연 2회(반기배당)로 늘리고, 경영실적과 관계없이 최소 배당액을 1000원(기존 800원)으로 설정했다. 배당성향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에서 25% 이상으로 높였다. 또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정해 배당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2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이사 선임(김창태 부사장) △감사위원 선임(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90억→80억원)을 모두 원안 가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26 18:14:54[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2030년까지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만 4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전체 매출 목표인 100조원의 40%를 B2B에서 달성해 소비자 가전 중심의 사업구조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과 B2B 등 신성장 동력 중심으로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 핵심은 '플랫폼·B2B·XR'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 의장으로 나서 주주들 앞에서 중장기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가지 키워드로 △성장 △수익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기회가 큰 B2B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에 깔린 LG전자의 7억대 기기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서비스 사업을 펼치며 수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확장현실(XR)이나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을 조기에 육성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조 사장은 "매년 LG전자가 판매하는 제품이 1억대가 넘는다. 제품 사용 수명주기가 7년인 점을 고려하면 7억대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며 "스마트 제품을 모수로 플랫폼화해 콘텐츠 서비스, 구독 솔루션 같은 무형의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마트 TV에 탑재되는 운영체제인 웹(Web)OS의 광고 콘텐츠 매출은 올해 무난히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2B 사업의 핵심인 전장과 냉난방공조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조 사장은 "자동차 부품 사업은 매출 1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 수주는 100조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이상을 달성해 모빌리티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30년 매출 100조원 중 40%는 B2B에서 올린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과 확장현실(XR)을 꼽았다. 조 사장은 "전기차 충전은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앞으로 몇 년간은 미래가 밝다고 본다"며 "메타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먼저 저희를 찾아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플랫폼·B2B 분야 M&A 추진조 사장은 이날 회사의 '3B(Build, Borrow, Buy) 전략'을 기반으로 한 파트너사와의 협력과 M&A 추진 상황도 공유했다. 그는 "합작법인(JV)이나 M&A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아마 조만간 이야기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M&A 분야는) 우리가 신성장 동력으로 가진 플랫폼, B2B 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통·공유·나눔을 키워드로 진행된 이날 '열린 주총'은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조 사장 외에도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해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배당주기를 기존 연 1회(결산배당)에서 연 2회(반기배당)로 늘리고, 경영실적과 관계없이 최소 배당액을 1000원(기존 800원)으로 설정했다. 배당성향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에서 25% 이상으로 높였다. 또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정해 배당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2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이사 선임(김창태 부사장) △감사위원 선임(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90억→80억원)을 모두 원안 가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26 14:18:24[파이낸셜뉴스] XR, AR 기술융합 BTS 콘서트 등 신기술융합콘텐츠가 세계 최대 콘텐츠축제로 꼽히는 'SXSW 2024'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에 따르면 지난 10일~13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 2024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 뜨거운 현지 반응을 이끌어냈다. SXSW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매년 3월 개최되는 행사다. 1987년 음악 축제로 시작해 지금은 콘텐츠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복합장르 세계 최대 콘텐츠축제로 103개국 20만 명 이상이 참가한다.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 음악 페스티벌, 코미디 페스티벌, 전시회 등이 개최되며 약 3억 달러 이상의 경제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콘진원은 15일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해 총 199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수출 상담액 1661만 달러(환율 약 1319억원 기준 한화 약 219억원)를 기록하며 신기술융합 K-콘텐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 TXT 실감 포토존 등 다양한 신기술융합 K-콘텐츠로 한류팬, 바이어 발걸음 이어져 SXSW 전시회 중 하나인 ‘창의산업엑스포(Creative Industries Expo)’에 마련된 콘진원의 한국공동관에는 △하이브 △아리아스튜디오 △뉴토 △그램퍼스 △스튜디오메타케이 △브러쉬씨어터 △벤타브이알 △이모션웨이브 △브레인테크 △아이디어링크 등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하이브는 AR과 XR 기술을 활용한 BTS 콘서트 영상 외에도 수퍼톤의 독자적인 음성 AI 기술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액트:스위트 미라지(ACT : SWEET MIRAGE)' 콘서트 속 발화부분을 현지 언어로 더빙한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다. △브러쉬씨어터는 홀로그램과 멀티 프로젝션 맵핑, 서라운드 음향 등을 활용한 이머시브 뮤지컬 ‘그래비티 스페이스’를 선보였다. △아리아스튜디오는 AI 기반 버추얼 캐릭터 ‘우시아(URSIA)’를, △벤타브이알은 전 세계 K-팝 팬들을 위한 3D VR 콘텐츠 앱 ‘벤타엑스’를 전시했다. 이외에도 △그램퍼스의 BTS IP 활용 시뮬레이션 게임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과 △브레인테크의 AI 보이스클론 ‘루시5’△스튜디오메타케이의 버추얼 아이돌 ‘시즌’ △이모션웨이브의 AI 메타버스 공연·방송 콘텐츠 ‘뮤타’ △아이디어링크의 ‘스마트골프’ 등도 소개됐다. 특히 △뉴토는 하이브와 협업해 하이브 소속 아이돌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실감 포토존을 운영해 바이어 뿐 아니라 축제에 참여한 K-팝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장에서 아리아스튜디오와 인도네시아 AI 스타트업 간의 업무협약을 비롯해 현장에서 총 3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되며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 컨퍼런스, 사전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으로 현지 비즈니스 연결 위한 전폭적 지원 또한 11일에는 전시장 내에서 열린 공식 컨퍼런스 ‘넥스트 스테이지’에서 ‘한국엔터테인먼트의 르네상스를 열다’라는 주제로 △스튜디오메타케이 △이모션웨이브 △브러쉬씨어터 △아리아스튜디오 4개 기업의 발표가 진행돼 한국의 콘텐츠산업이 기술과 만나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참가기업이 실질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지 네트워킹 구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시회 참가 전날인 9일 저녁, 오스틴 시내 큐브랜치 센터에서 실리콘밸리 미디어 스타트업 더 밀크(The Miilk)와 함께 ‘케이-나이트 위드 코카(K-Night with KOCCA)’를 개최했다. 뉴토의 최주용 대표는 “이번 SXSW 2024 참가를 통해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한 큰 기반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정부와 콘진원의 지원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벌 진출이 가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콘진원 유현석 부원장은 “K-콘텐츠가 신기술과 만나 미래 콘텐츠의 가능성을 선보이고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라며, “국내 우수한 콘텐츠 기업이 AI 등 기술 융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15 10:2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