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며 일상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XR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 제시됐다. 삼정KPMG는 21일 발간한 ‘가상과 현실의 융합, XR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 보고서를 통해 XR 산업의 밸류체인과 주요 플레이어, 시장 규모 및 전망을 분석하고, XR 시대를 이끄는 세 가지 핵심 요인을 조명했다. 첫 번째 요인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기술 개발과 투자다.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구글, 삼성전자 등은 XR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와 M&A(인수∙합병)를 단행하고 있다. 구글은 2025년 1월 스마트 디바이스 제조사 HTC 그룹의 XR 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하고, 애플은 2023년 6월 AR 헤드셋 개발기업 미라(Mira)에 투자하며 기술 역량을 높였다. 또한 구글은 2024년 12월 삼성전자, 퀄컴과 협력해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공개했고, 삼성전자는 이를 탑재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2025년 1월 선보였다. 소니는 CES 2025에서 3D 콘텐츠 제작 특화 XR 디바이스 ‘XYN 헤드셋(Headset)’을 공개했다. 두 번째 요인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다. AI는 IT 인프라, 반도체, 센서 기술 발전을 견인하며 XR 디바이스 성능을 향상시키고, AI 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XR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있다. 메타는 2024년 9월 AI 기반 AR 스마트 글라스 ‘오라이언(Orion)’을 공개했다. AI 에이전트 ‘메타(Meta) AI’가 내장되어 시선 추적, 음성 명령, 손 제스처 트래킹 등 직관적 조작을 지원한다. AI는 XR 콘텐츠 제작 자동화도 촉진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GET3D, 오픈AI의 Shap-E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3D 모델을 생성하며, 키네틱스(Kinetix)와 케이딤(Kaedim) 등 스타트업은 XR 콘텐츠 제작용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XR 기술은 B2C에서 B2B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존 게임, 미디어 중심에서 유통·소비재, 교육, 헬스케어, 모빌리티, 항공우주·방위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XR 기술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스마트 설계,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 확장된 HUD(헤드업디스플레이) 시스템 등에 XR을 적용하며, 향후 더욱 높은 시장성을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우주·방위 산업에서도 XR은 제조, 정비,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예를 들어, 유럽 항공기 제조기업 에어버스는 XR 기반 원격 비행 훈련 솔루션 ‘에어버스 VPT(Virtual Procedure Trainer)’를 개발해 항공사에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VR 장비를 활용한 원격 시뮬레이션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보고서는 XR을 도입하는 기업에는 비즈니스 효율성과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XR 전략, 기존 시스템과의 원활한 통합을 위한 로드맵, 장기적 기술 투자 전략 수립 등을 주문했다. 또한 XR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에는 산업별 맞춤형 XR 솔루션 개발, 제조 공정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 전략적 제휴 확대, 차별화된 XR 콘텐츠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1 08:47:39[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디바이스(On Device)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갤럭시 S24가 출시되며 AI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카메라 렌즈가 필수재로 평가받는 확장현실(XR),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산업 영역에서도 AI 도입 및 고도화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국내 카메라 렌즈 관련주들은 기술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요 증대 대응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내 대표 카메라 모듈 제조사 LG이노텍은 대만 글로벌 렌즈 제조기업 ‘AOE Optronics’와 지분투자 및 XR, 자율주행시장 공략 등의 사업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AI 구현에 필수재로 손꼽히는 카메라 렌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AI 대중화는 향후 카메라 렌즈 수요를 끌어 올릴 전망이다. AI 활용을 위해서는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는 채널인 렌즈가 필수재로 손꼽힌다. AI가 ‘뇌’라면 렌즈는 ‘눈’인 셈이다. XR, 자율주행,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드론 등 첨단산업 영역을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AI 등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렌즈 수요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을 비롯해 코아시아씨엠, 세코닉스 등 국내 광학렌즈 관련주들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높이는 배경이다. 스마트폰 수요 부진,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국내 다수 제조사가 철수하는 상황에도 연구개발, 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광학렌즈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코아시아씨엠은 일찍부터 기술 선점을 위해 자율주행운전자지원(ADAS) 전장 카메라용 3D ToF 모듈, 지정맥 인식 렌즈 등 연구개발에 집중해오고 있다. 특히 카메라 모듈 제조사 인수를 통한 수직계열화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렌즈와 카메라 모듈 생산 공정을 보유한 코아시아씨엠은 현재 수율 개선, 생산성 향상을 기반으로 XR, 자율주행 등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세코닉스는 차량용 카메라 렌즈, 모듈 제조사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앞서 2007년 자동차용 카메라 상용화에 성공한 세코닉스는 2016년 자동차 램프 업체 에스지 인수 등 전장 카메라 모듈, 차량용 램프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세코닉스 핵심 경쟁력 카메라는 꾸준히 성장 가능한 사업이고 응용처도 다양해지고 있어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광학기기·렌즈(Optical Instrument And Lens) 시장은 지난 2022년 486억2000만달러(65조원) 수준에서 2027년 608억5000만달러(81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3 10:16:12【 라스베이거스(미국)=홍창기 특파원】 일본과 독일을 대표하는 기업들인 소니와 지멘스가 산업용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동맹을 맺었다. 전통의 강자 소니와 지멘스가 손잡고 산업용 고화질 확장현실(XR) 헤드마운트(헤드셋)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개막 하루 전날인 8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한 것이다. 지멘스의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소니의 기술력이 결합된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멘스 엔지니어링 전문성, 소니 기술력 결합 CES 2024에서 가장 먼저 기조연설을 한 롤랜드 부시 지멘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지멘스의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혁신, 스마트 시티,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지멘스의 비전을 소개했다. 부시 CEO는 "지멘스는 우리의 고객, 파트너와 함께 산업 메타버스를 우리 모두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가져다줄 신제품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소니와 함께 만든 XR 헤드마운트를 선보였다. 그는 "우리는 XR 헤드마운트를 통해 산업 메타버스를 현실과 구분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면서 "여기에 AI를 더해 현실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멘스와 소니가 기술력을 더해 제작한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는 고품질 4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컨트롤러가 장착됐다. 지멘스는 "소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진 XR 헤드마운트를 통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경계가 없는 몰입형 작업 공간에서 디자인 콘셉트를 만들고 탐색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소니의 수석 부사장인 마츠모토 요시노리도 지멘스의 기조연설에 등장해 양사의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요시노리 부사장은 "소니는 공간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독점적인 모션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작업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멘스와 소니의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는 산업용 메타버스의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지멘스는 소니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AI 협력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개발자 포털에 챗봇을 도입, 혁신적인 AI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지멘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멘스의 고객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게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시다 회장 "소니, 창의적 기업될 것" 소니도 이날 별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미래를 이끌어갈 비전을 소개했다. 켄이치로 요시다 소니 그룹 회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소니는 소니만의 기술을 통해 창의력을 강화해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더욱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소니는 창의력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크리에이터를 지원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요시다 회장 이외에도 존 플랫 소니뮤직 회장, 닐 마노위츠 소니 전자 사장 등 소니의 임원들이 이날 소니 기자간담회에 등장해 음악과 영화, TV 제작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소니의 다양한 전략을 발표했다. 소니 관계자는 "이번 CES 2024에서 소니는 스토리텔링,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세상을 감동으로 채우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니의 콘텐츠 제작 기술 등 지원 방식을 보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1-09 15:34:10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은 국내 XR - 메타버스 기업의 정보교류와 산업확산을 위해 KoVAC Meta Connect “24년 XR 실감기술 및 트렌드” 세미나를11월 2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개최한다.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의 KoVAC(Korea VR AR Complex)은 실감형 콘텐츠 및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XR쇼룸 전시공간,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마케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2023 KoVAC META Connect 행사를 통해 매월 정기적으로 메타버스 산업 주요 동향과 메타버스 활용 주요 기술, 적용 사례, 국내외 메타버스 핵심 이슈 등을 학계•업계•연구소 등 국내 저명 전문가가 강연하고, 관련 수요처와 공급처가 연결될 수 있는 산업의 장(場)을 마련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24년 XR 실감기술 및 트렌드”라는 주제로 미리보는 24년 NIPA 사업 및 AI와 애플의 비전프로 상용화로 새로운 전환 기회를 맞이하는 XR 메타버스 기술에 대해서 국내 대표 연사들의 세미나가 열린다. 중앙대학교 김상윤 교수는 '애플의 비전 프로가 메타버스 시대를 열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새로운 기술혁신의 대전환을 전망하고 SK경영혁신연구원 김지현 부사장은 "ChatGPT는 메타버스를 부활시킬까?"라는 주제로 메타버스의 새로운 기회에 대하여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KoVAC XR 성장지원센터 입주기업에서 2023년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벤타브이알의 전우열 대표가 특별연사로 나서 "8년차 VR스타트업 생존 일기 및 향후 기술 전망"을 주제로 VR 스타트업 생존에 대한 경험을 공유를 통해 관련 기업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에서는 KoVAC 실감 기술 기업들의 우수 성과를 공유하며 우수기업에게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 수여와 더불어 NIPA XR 우수 실증 콘텐츠와 기술을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KoVAC XR쇼룸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023-11-21 17:36:41[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산업용 확장현실(XR) 솔루션 기업 버넥트가 이달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10일 하태진 버넥트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버넥트는 고도화된 기술력과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타 갱졍사 보다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며 “올해 상반기에 이미 작년 매출 수준의 수주를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버넥트는 산업용 XR 솔루션 기술 기업이다. 컴퓨터 비전 엔진 트랙(Track)을 개발해 확보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리모트(Remote) △메이크(Make) △뷰(View) △트윈(Twin)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XR 솔루션을 개발했다. 버넥트는 경쟁력은 탄탄한 고객사 확보다. 버넥트는 확장현실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 정부 기관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HD한국조선해양 등이 있으며 지난 2022년에는 한화가 전략적 투자자가 100억원을 투자하며 한화 계열사에 대한 고객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화정밀기계가 버넥트 솔루션을 도입했다. 하 대표는 “버넥트는 주요 고객사를 탄탄하게 확보하고 있으며 누적 고객사 300개사 이상을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력도 버넥트의 강점이다. 버넥트의 연구개발 인력은 106명으로 주요 인력의 76%가 연구개발을 맡고 있다. 특히 지적재산권은 184건에 달한다. 파 태됴는 “연구인력 중 석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인력이 전체의 15%에 달한다”며 “이외에도 지난 2019년 글로벌 연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비엔나 연구센터를 설립했고, 지난 2022년에는 유럽법인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신사업인 웹 XR기반 플랫폼 '스퀘어스'도 버넥트의 자랑이다. 하 대표는 “버넥트는 스퀘어스를 유럽에서 먼저 출시했다”며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AR 광고 분야 생태계가 구축되어 매년 120% 성장하고 있으며 멀티미디어를 지원하고 콘텐츠 협업이 가능하며 B2C로의 사업모델 확장이 가능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하 대표는 “향후 더욱 고도화될 XR 디바이스 및 콘텐츠를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제공하여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세계 최고의 XR 솔루션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버넥트의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운영자금에 사용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60만주이며 공모 희망 밴드는 하단 1만1500원에서 상단 1만3600원이다.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될 예정이며 일반 청약은 오는 17일부터 18일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12억원~1433억원 사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7-10 18:20:11[파이낸셜뉴스]정부가 유망시장인 확장현실(XR)산업 국내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XR실증센터에서 'XR 융합산업 동맹'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현실과 디지털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몰입형 기술을 총칭하는 단어다. XR산업은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TV시장의 정체를 극복하는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애플, 메타 등 글로벌 선도기업의 참여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국내 XR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관련 산업간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5월 산업부가 발표한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에 따라, XR 부품-세트-서비스기업, 유관기관들은 국내 공급망 구축 및 협업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XR 융합산업 동맹을 결성했다. 앞으로 참여기업들은 XR 기술로드맵 수립, 협업모델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기반구축과 미래전략 수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XR산업의 주요 현안과 수출·투자 관련 애로사항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마련돼 해외시장 개척, 인력양성, 사업화 지원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XR 융합산업 동맹을 통해 패널, 센서, 광학 소프트웨어 등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을 하나로 결집해 세계 XR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XR기기와 관련 핵심 부품이 수출주력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6-16 12:30:50[파이낸셜뉴스] #. 확장현실(XR) 글래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A기업은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에 위치한 서울XR실증센터에서 신제품 제작과 SW 엔진 고도화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서울 XR실증센터에 마련된 장비를 통해 XR글래스 하드웨어 설계와 개발을 진행한 것. 그 결과 이 업체는 투자유치 100억원 달성 및 XR글래스 무게 경량화, 시야각 추가 확대 등의 성과를 거뒀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이 메타버스의 기술적 근간인 XR 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 XR 산업 특화 실증 지원센터인 '서울 XR 실증센터' 운영을 통해서다. SBA는 중소기업이 개발한 XR 기기·서비스에 대한 실증·평가와 연구개발, 제작지원, 네트워킹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테스트를 XR실증센터에서 진행함으로써 시장 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20일 SBA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첨단산업센터에 위치한 서울XR실증센터는 DMC 내 XR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핵심 앵커시설이다. DMC 2단계 핵심 전략 중 하나가 스마트미디어 산업 육성일 정도로 XR을 포함한 스마트미디어 산업은 중요 분야 중 하나다. 스마트미디어산업이란 가상현실기술(VR), 증강현실기술(AR), 실감미디어기술, 인터넷·모바일 플랫폼 등과 같은 IT 인프라를 이용해 콘텐츠를 더욱 현실적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전달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올해 SBA는 XR 중소기업에게 XR 시제품 시험·평가, 시제품의 사업화·고도화를 위한 제작·개선, 센터 전문인력의 기술자문, 산업 내 각계 전문가와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며 XR 산업의 성공사례 창출과 XR 산업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XR실증센터는 XR 기기·서비스 평가 및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시제품의 개선점 도출과 완제품 출시 지원을 위한 XR 시험 및 평가체계도 개발했다. XR 제품·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제작·실증·네트워킹 등 후속 지원까지 이뤄진다. 이재훈 서울산업진흥원 산업거점본부장은 "서울시 산업 진흥 기관으로서 미래 핵심 성장동력 중점 육성을 위해 산업 지원체계 구축 및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DMC의 정책적·물리적·인적 기반을 활용해 XR 산업 육성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1-18 15:40:04동서대학교 LINC 3.0 사업단은 최근 기업협업센터(ICC)의 신산업창출협의체 출범식을 센텀호텔과 동서대 디자인홀에서 각각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서대 LINC 3.0 사업단의 ICC는 XR콘텐츠, CV디자인, DX투어리즘 3개로 구성돼 있다. XR콘텐츠 ICC는 XR콘텐츠에 특화된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들이 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교육과정을 경험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감 콘텐츠 신산업 분야 관련 산학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CV디자인 ICC는 메타기술에 특화된 융합형 디자인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들이 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산학공동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DX투어리즘 ICC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 관광·문화 콘텐츠에 특화된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DX 투어리즘 ICC 특성을 반영한 산학 공동 기술개발도 운영·지원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XR콘텐츠 ICC와 CV디자인 ICC의 신산업창출협의체 출범식에서는 기업 및 기관, 협회, 교수 등 35여명의 인원이 각각 참석해 신산업창출협의체 구성, 기업 소개 및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추진전략, 글로벌 기업 양성전략 등으로 진행됐다. 또 동서대 주례캠퍼스 디자인홀 IFS에서 진행된 CV디자인 ICC의 신산업창출협의체 출범식에서는 10여개 기업 및 기관을 포함해 디자인대학 교수 등 3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신산업창출협의체 구성, 디자인 분야 산학협력 사례 공유, 주요기업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또 새롭게 구축된 동서대 디자인홀의 아트 갤러리와 미디어 월 공간 투어도 포함됐다. 한편 DX투어리즘 ICC의 신산업창출협의체 출범식은 이달 말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각 신산업창출협의체는 참여기업 확대 및 메타기술 기반 산학연 협력, 글로벌 기업 육성을 위해 정기적인 모임과 세미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참여기업들은 신산업창출협의체를 통해 공통 관심분야 의제 발굴, 공유협업 활동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조승우 XR콘텐츠 ICC 센터장은 "가상융합기술 기반 실감콘텐츠 제작기술 인프라 고도화를 목표로 XR콘텐츠 ICC의 신산업창출협의체와 함께 지역, 산업체, 학교, 연구소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원 CV디자인 ICC 센터장은 "신기술 기반의 창의적 시각화 교육은 보다 경쟁력 있는 융합형 인재의 육성을 강화할 수 있다. 이번 신산업창출협의체는 이러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저변 확대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8-16 18:18:21[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 지원 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DMC 내 방송·미디어 업계와 확장현실(XR)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2022 DMC XR미디어 포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DMC에 위치한 서울XR실증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방송·미디어 분야에 적용된 다양한 XR 기술 사례를 공유하며 XR-방송·미디어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지원한다. 연사의 강연뿐만 아니라 포럼 참가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방송·미디어 업계와 XR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하고 있다. 1회차 포럼은 '방송계 XR 기술 도입의 속사정'이라는 주제로 MBC 사내벤처 '메타로켓' 이상헌 대표가 연사로 참여한다. 뉴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현황부터 방송계 XR 기술 적용 사례 및 애로사항 공유를 통해 방송·미디어 분야 XR 기술 정착을 위한 개선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방송·미디어 업계 XR 기술도입 관련 이슈 공유 및 기업 간 네트워킹 활성화를 목표로 올해 6차례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수요일 2시에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서울 소재 XR 중소기업 및 DMC 단지 내 방송·미디어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XR-미디어 네트워크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터 내 QR코드를 스캔하여 온·오프라인 참가에 대해 선착순 사전등록이 가능하며 참가 비용은 무료다. 서울산업진흥원 산업거점본부 이재훈 본부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방송·미디어 업계 내 XR 기술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XR을 비롯해 스마트미디어 산업의 확대를 위해 방송·미디어 업계와 기업 간 네트워크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6-13 11:09:11[파이낸셜뉴스] 산업용 확장현실(XR) 기술 및 솔루션 전문기업 버넥트는 300억원의 시리즈 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XR 기업 중 역대 최고 규모의 투자유치 금액이다. 메타버스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서의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XR이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혼합현실(MR)을 융합한 기술을 말한다. 이번 투자에는 스틱벤처스, 롯데벤처스가 신규로 참여했다. 전략적투자자(SI)로는 한화가 합류했고 기존 투자자인 KTB네트워크,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도 참여했다. 임동현 KTB네트워크 전무는 “메타버스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분야다. 글로벌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버넥트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좋은 모멘텀이 되고 올해 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버넥트는 이번 투자금으로 산업용 XR 에코시스템 구축, 우수 인재 확보, 차별화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유치는 버넥트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5년이내 글로벌 최고의 XR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투자금을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고 올해 말에는 기술 특례를 추진, 1~2년 안에 기업 공개 일정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이어 "100여 건이 넘는 프로젝트 진행 경험을 비롯해 107건의 지식재산권과 36건의 수상실적, 나이스 기술신용평가(NICE TCB)에서 ‘매우 우수’에 해당하는 TI-2등급의 기술신용평가 인증을 받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버넥트는 현재 XR 다자간 원격 협업 솔루션과 실감형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LG화학, 삼성전자 등 39개 대기업 및 계열사와 한국전력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27개 공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1-04 1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