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하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시장이 올해 1·4분기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삼성전자가 협업한 확장현실(XR) 헤드셋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관련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돌지 관심이 모아진다. ■AR/VR 시장, 성장세로 전환 2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AR·VR 헤드셋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성장했다.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메타가 시장 회복세를 주도했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로 보면 메타(50.8%), 엑스리얼(12.1%), 바이트댄스(9.4%), 비처(6.2%), TCL(4.2%) 순이다. 바이트댄스를 제외하면 주요 기업들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리서치 매니저는 "시장은 더 몰입감 있고 다재다능한 경험으로 분명히 전환되고 있다"며 "메타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비처, 엑스리얼 같은 브랜드의 부상은 폼팩터, 사용자 경험 혁신이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IDC는 순수 VR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혼합현실(MR)과 확장현실(ER)기기 등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MR은 올해 330만대에서 2029년 1520만대, ER은 220만대에서 860만대로 출하량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타몬 T. 라마스 IDC 리서치 디렉터는 "순수 VR은 몇 년 안에 시장이 쇠퇴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VR 기업들이 MR로 방향을 전환하고 애플 같은 신규 진입 기업들을 확보하면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글 안드로이드 XR이 MR, ER 모두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수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도입했던 것처럼 더 많은 제조사들이 새 플랫폼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 '프로젝트 무한' 출격 준비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 중인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빠르면 다음달 또는 9월에 정식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무한 헤드셋은 작년 애플이 출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처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다. 시제품은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의 날' 부대 행사로 열린 '우수 한국 상품전' 현장에 마련된 자사 부스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한일 정부·재계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젝트 무한 시연을 했다. 당시 프로젝트 무한은 사용자의 손 제스처와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를 통한 음성 명령 방식을 활용해 작동됐다. 360도 동영상 속에 있을 때는 고개만 위아래, 좌우로 움직여도 주변을 볼 수 있다. 사용자가 먼저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 속 서울 석촌호수 사진을 보면서 "이 장면이 어디인지 알려줘"라고 말하면 헤드셋 속 제미나이는 음성으로 이 곳이 석촌호수라고 설명하면서 관련된 검색 결과를 담은 대형 인터넷 브라우저를 눈 앞에 띄워줬다. 다만 XR의 고질적 문제인 킬러 콘텐츠 부족, 불편한 착용감, 배터리 효율 등을 어느 정도 해소했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성능 대비 가격이 괜찮은 지도 관건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9 18:38:3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삼성전자가 '프로젝트 무한(Moohan)'으로 확장현실(XR) 생태계를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공동 설계한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OS)를 플랫폼에 탑재해 연내에 XR 헤드셋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로젝트 무한' 헤드셋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마트 글래스 기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모바일(MX) 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Immersive Solution) 개발팀장 김기환 부사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프로젝트 무한'과 '안드로이드 XR'은 구글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넘어 OS, 인공지능(AI) 모델, 단말기, 콘텐츠와 서비스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협업은 양사의 협력 사례 중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형태다"면서 "'안드로이드 XR'도 양사의 또 하나의 성공 사례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을 통해 뛰어난 디스플레이, 센서와 옵틱 기술, 카메라 등을 통해 가장 고도화된 XR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XR 기기를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하는 등 가벼우면서도 균형 잡힌 하드웨어를 구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픈 XR'와 '게임엔진 유니티' 등 다양한 서드파티와 협업해 일상 속에서 뛰어난 사용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무한'이 방대한 갤럭시 에코시스템의 일부인 만큼 XR 기기와 스마트폰 사용의 시너지도 염두에 둔다는 방침이다. 김기환 부사장은 "시선 추적과 제스처 등 기존 XR 입력 방식에 더해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사용자와 XR 기기 사이의 상호작용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에 통합된 구글 제미나이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받는 등 AI 어시스턴트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첫 XR 기기인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 시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2월 뉴욕에서 구글과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XR 전용 OS인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공개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1-24 06:00:34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를 비롯해 구글, 퀄컴과 협업한 확장현실(XR) 헤드셋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대장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 S25 슬림(가칭)'이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이 쏠린다. ■'퀄컴 칩 탑재' 과감한 가격 정책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산 호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연다. 삼성전자는 언팩 초대장에서 4개의 스마트폰 모서리를 맞댄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기존 갤럭시 S 시리즈 3개 라인업(일반·플러스·울트라)에 이어 슬림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25 슬림은 역대 S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으로, 공개 직후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기존 모델들과 달리 오는 4~5월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은 갤럭시 S25·S25 플러스는 전작과 거의 동일한 반면 갤럭시 S25 울트라는 기존 모서리가 각진 디자인에서 둥그런 모습으로 변한 게 차이점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전작과 달리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전량 탑재한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전작 대비 50% 가량의 성능 향상이 있으면서 가격도 전작 대비 20%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갤럭시 S25 일반 모델에도 12GB 램이 장착된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에서 256GB 모델에 한해서는 가격 동결을 선택했다. 512GB 모델도 전작 대비 소폭 올렸을 뿐이다. 삼성전자는 256GB 모델 사전 구매 시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 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도 제공한다. 원가 부담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삼성전자는 경기 침체 속에 판매 촉진 차원에서 과감한 가격 정책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글로 요약하고 음악 검색까지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한층 더 진화한 인공지능(AI) 성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 유출 정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튜브 노트 △음악 검색 △숙제 AI △루틴 등의 새로운 AI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튜브 노트는 유튜브 영상의 주요 내용을 텍스트로 요약해 삼성 노트에서 보여주는 기능이며, 음악 검색은 재생 중인 노래와 아티스트 등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숙제 AI는 구글 '서클 투 서치'와 유사한 기능으로 복잡한 수학 방정식을 풀어주고 단계별 풀이 과정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또한 갤럭시 AI 루틴 기능은 사용자의 일상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루틴을 구성하는 시스템으로, 일종의 AI 에이전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협업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의 실물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와 구글은 지난달 XR 헤드셋에 도입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XR'을 선보이며 XR 기기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애플도 지난해 초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선보였지만 비싼 가격과 킬러 콘텐츠의 부재로 참혹한 실패를 경험했다. 이에 따라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표준화에는 실패한 '3차원(3D) TV"와 유사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비관적 예측도 나왔다. 이번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인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어떤 차별화 전략을 택할지도 업계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21 18:09:20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를 비롯해 구글, 퀄컴과 협업한 확장현실(XR) 헤드셋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대장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 S25 슬림(가칭)'이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이 쏠린다. '퀄컴 칩 탑재' 갤럭시 S25, 과감한 가격 정책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산 호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연다. 삼성전자는 언팩 초대장에서 4개의 스마트폰 모서리를 맞댄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기존 갤럭시 S 시리즈 3개 라인업(일반·플러스·울트라)에 이어 슬림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25 슬림은 역대 S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으로, 공개 직후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기존 모델들과 달리 오는 4~5월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은 갤럭시 S25·S25 플러스는 전작과 거의 동일한 반면 갤럭시 S25 울트라는 기존 모서리가 각진 디자인에서 둥그런 모습으로 변한 게 차이점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전작과 달리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전량 탑재한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전작 대비 50% 가량의 성능 향상이 있으면서 가격도 전작 대비 20%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갤럭시 S25 일반 모델에도 12GB 램이 장착된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에서 256GB 모델에 한해서는 가격 동결을 선택했다. 512GB 모델도 전작 대비 소폭 올렸을 뿐이다. 삼성전자는 256GB 모델 사전 구매 시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 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도 제공한다. 원가 부담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삼성전자는 경기 침체 속에 판매 촉진 차원에서 과감한 가격 정책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글로 요약하고 음악 검색까지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한층 더 진화한 인공지능(AI) 성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 유출 정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튜브 노트 △음악 검색 △숙제 AI △루틴 등의 새로운 AI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튜브 노트는 유튜브 영상의 주요 내용을 텍스트로 요약해 삼성 노트에서 보여주는 기능이며, 음악 검색은 재생 중인 노래와 아티스트 등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숙제 AI는 구글 ‘서클 투 서치’와 유사한 기능으로 복잡한 수학 방정식을 풀어주고 단계별 풀이 과정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또한 갤럭시 AI 루틴 기능은 사용자의 일상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루틴을 구성하는 시스템으로, 일종의 AI 에이전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협업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의 실물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와 구글은 지난달 XR 헤드셋에 도입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XR’을 선보이며 XR 기기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애플도 지난해 초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선보였지만 비싼 가격과 킬러 콘텐츠의 부재로 참혹한 실패를 경험했다. 이에 따라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표준화에는 실패한 ‘3차원(3D) TV“와 유사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비관적 예측도 나왔다. 이번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인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어떤 차별화 전략을 택할지도 업계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21 15:07:55지난해 확장현실(XR) 헤드셋의 연간 출하량이 20% 가까이 역성장했다. 점유율 1위인 메타가 고전하고 있고, 올해 XR 기기를 출시한 애플도 부진하면서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도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퀄컴과 XR 동맹을 선언한 구글이 내달 열릴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XR 헤드셋 출하량은 2022년 대비 19% 감소했다. 기존 70%대의 점유율을 유지하던 메타의 부진이 눈에 띈다. 메타의 XR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7%에서 지난해 59%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메타는 신제품 퀘스트3를 출시했지만, 전작인 퀘스트2 출시 분기 대비 출하량이 33% 가까이 감소했다. 팬데믹 시기 급증한 XR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조정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XR 시장에 대한 전망은 올해도 밝지 않다. XR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던 애플의 공간컴퓨팅 XR 기기 '비전프로'도 시장 안착에 고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올해 2월 북미 지역에 한해 비전프로를 출시했지만, 출시국을 확장하는 데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중국 출시"를 언급했지만, 출시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소비자와 업계는 XR 기기의 폼팩터(기기형태), 무게 등 기기의 편리성이 떨어지는 점을 대중화의 한계로 꼽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풀어야 할 숙제다. 애플의 비전프로의 출고가는 3500달러(약 450만원)에 달한다. 이처럼 XR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후발주자인 구글, 삼성전자 입장에서 XR 상품·서비스 출시에 서두를 필요성이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글이 내달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 XR 분야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개발자 행사에서도 삼성전자와의 XR 생태계 협력을 언급하며 "XR 영역에 대한 새로운 안드로이드 협력에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구글과 삼성전자가 XR 협력 관련 추가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추가 발표는 없었다. 올해 행사에선 구글이 만약 XR 생태계를 언급한다면 소프트웨어 청사진을 언급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XR에 대한 기대가 떨어진 상황 속 하드웨어 공개로 부담을 떠안을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비전프로에 대한 반응이 부정적이고 XR 기기의 단점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경쟁사가 신제품 출시를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눈의 피로도, 무게 등 물리적인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이상 대중화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8 18:14:46【 라스베이거스(미국)=홍창기 특파원】 일본과 독일을 대표하는 기업들인 소니와 지멘스가 산업용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동맹을 맺었다. 전통의 강자 소니와 지멘스가 손잡고 산업용 고화질 확장현실(XR) 헤드마운트(헤드셋)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개막 하루 전날인 8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한 것이다. 지멘스의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소니의 기술력이 결합된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멘스 엔지니어링 전문성, 소니 기술력 결합 CES 2024에서 가장 먼저 기조연설을 한 롤랜드 부시 지멘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지멘스의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혁신, 스마트 시티,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지멘스의 비전을 소개했다. 부시 CEO는 "지멘스는 우리의 고객, 파트너와 함께 산업 메타버스를 우리 모두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가져다줄 신제품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소니와 함께 만든 XR 헤드마운트를 선보였다. 그는 "우리는 XR 헤드마운트를 통해 산업 메타버스를 현실과 구분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면서 "여기에 AI를 더해 현실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멘스와 소니가 기술력을 더해 제작한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는 고품질 4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컨트롤러가 장착됐다. 지멘스는 "소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진 XR 헤드마운트를 통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경계가 없는 몰입형 작업 공간에서 디자인 콘셉트를 만들고 탐색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소니의 수석 부사장인 마츠모토 요시노리도 지멘스의 기조연설에 등장해 양사의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요시노리 부사장은 "소니는 공간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독점적인 모션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작업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멘스와 소니의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는 산업용 메타버스의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지멘스는 소니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AI 협력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개발자 포털에 챗봇을 도입, 혁신적인 AI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지멘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멘스의 고객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게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시다 회장 "소니, 창의적 기업될 것" 소니도 이날 별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미래를 이끌어갈 비전을 소개했다. 켄이치로 요시다 소니 그룹 회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소니는 소니만의 기술을 통해 창의력을 강화해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더욱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소니는 창의력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크리에이터를 지원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요시다 회장 이외에도 존 플랫 소니뮤직 회장, 닐 마노위츠 소니 전자 사장 등 소니의 임원들이 이날 소니 기자간담회에 등장해 음악과 영화, TV 제작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소니의 다양한 전략을 발표했다. 소니 관계자는 "이번 CES 2024에서 소니는 스토리텔링,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세상을 감동으로 채우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니의 콘텐츠 제작 기술 등 지원 방식을 보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1-09 15:34:10[파이낸셜뉴스]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헤드셋 수요가 게임, 엔터 업종에 집중되며 국내 증시에서 수혜주 찾기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모바일 설문 크라토스가 2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2.1%가 '게임과 영화,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에 XR, VR헤드셋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XR, VR헤드셋을 '사무용 또는 산업용에 사용할 것'이라는 답변은 22.2%였으며 건축 및 의료 등 전문분야가 4.4%, '관심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1.4%로 나타났다. XR, VR기술이 생생한 몰입감을 무기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파고들고 있지만 소비자 접근성 측면에서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그간 높은 하드웨어 비용, 콘텐츠 부족 등으로 XR, VR산업의 성장이 더디게 진행됐지만 관련 업계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하드웨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진입장벽을 꾸준히 낮추고 있다. 콘텐츠 기업들도 잇따른 서비스 출시로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콘텐츠는 XR, VR게임이 대표적이다. 특히 상장기업 중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컴투스가 선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코넥은 국내 최다 VR콘텐츠 보유 기업이다. 지난 5월에는 XR방탈출 게임 '이스케이프룸 온라인'의 얼리엑세스 버전을 출시하며 글로벌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최대 4명까지 멀티플레이가 지원되는 XR게임이다. 스코넥은 지난해 메타(舊 페이스북)와 팀배틀 방식의 VR FPS게임 스트라이크 러시(Strike Rush)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해 현재 게임 출시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이르면 내년 1·4분기 중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코넥에 대해 "글로벌 IT기업들의 본격적인 XR기기 출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스코넥은 올해 6월 퀄컴과 ‘스냅드래곤 스페이스(Snapdragon Spaces)' 개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컴투스 역시 VR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컴투스는 2021년 VR게임 전문기업 컴투스로카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지난 2월에는 VR게임 '다크스워드'를 중국 시장에 론칭하고 지난 달에는 메타스토어에도 출시했다. 여기에 최근 메타와 애플이 XR, VR헤드셋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메타는 월 1만원에 메타버스 게임 이용이 가능한 '메타 퀘스트 플러스'를 시작했고, 애플은 보급형 MR헤드셋을 2025년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삼성과 구글, 퀄컴 컨소시엄의 XR기기 출시가 기대된다. 신제품 출시와 가격의 문제 이외에 XR, VR헤드셋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또한 중요하다. 크라토스 모바일 설문 응답자 2141명 중 18.4%는 '이미 VR, XR기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39.7%는 '향후 사용 또는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27.5%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답변해 설문 참여자 10명중 8.5명이 XR, VR기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XR기기 출하량이 2021년 1100만대에서 2025년 1억5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XR산업 리포트를 통해 "2023년이 글로벌 빅테크들의 본격적인 XR 진입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26 10:38:41삼성전자가 구글, 퀄컴 등 글로벌 초거대 기술기업(빅테크) 등과 결성한 확장현실(XR) 동맹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개발자 행사에서 구글이 삼성과의 XR 협력을 강조하면서 연내 XR 디바이스 등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애플도 내달 열리는 자체 개발자 행사에서 XR 디바이스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빅테크의 XR 디바이스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XR동맹' 구글 "연내 추가 공유" 1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사미어 사마트 제품관리담당 부사장은 최근 구글 연례개발자행사 '구글 I/O' 키노트 세션에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언급하며 "XR 영역에 대한 새로운 안드로이드 협력에 기쁘다"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연내 추가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갤럭시S23 시리즈 언팩행사에서 구글·퀄컴과의 XR 동맹을 선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XR 생태계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진행 중인 개방형 파트너십을 XR 디바이스에도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디바이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같은 소프트웨어, 퀄컴은 XR 플랫폼 전용 칩셋 등 서로의 강점을 결합한 XR 상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퀄컴도 올해 모바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XR 전용 칩셋·솔루션 등을 전시하면서 XR 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다. 사마트 구글 부사장의 '연내 추가 XR 청사진 공유' 발언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은 XR 특화 안드로이드 OS를, 삼성전자는 XR 헤드셋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2월 '갤럭시 글래스' 상표를 출원한 삼성전자가 지난달 특허청에 '갤럭시 스페이스' 상표를 출원한 것도 이 같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디바이스 공개 시점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삼성전자가 XR 동맹을 언급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바이스 전략과 소프트웨어를 공개하는 건 디바이스를 공개·출시하는 것과 다른 이야기"라며 "삼성이 연내 XR 상품을 공개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최원준 부사장(개발실장)도 제품이 충분히 성숙되고 사용경험을 제공할 시점에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도 내달 데뷔…XR 경쟁 본격화 삼성은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출시 시점과 간격을 줄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내달 초 연례개발자행사에서 MR 헤드셋을 공개한다. 삼성뿐 아니라 구글 등 협력사 입장에서도 애플의 행보에 너무 뒤처지는 모양새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구글·퀄컴과 함께 개발해 내놓을 XR 디바이스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른 갤럭시 디바이스와 연결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체 OS와 기술을 적용하는 애플과 달리 협력에 방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XR 시장도 애플과 삼성 간 경쟁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VR 시장에 뛰어든 메타가 지난해까지는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해 왔지만, 애플을 시작으로 삼성도 본격적으로 XR 시장에 진입하면 기존 점유율 체제에도 균열이 갈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해 4·4분기 기준 XR 시장에서 점유율 81%를 기록한 메타는 VR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 이외 다른 디바이스 생태계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관련 디바이스 출시가 XR경험 총량 확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후 삼성 등 다른 경쟁사의 디바이스 출시로 새로운 시장경쟁 패러다임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약 55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XR 시장 규모는 2026년 134조6284억원까지 2배 이상 팽창할 것으로 추정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5-14 18:27:54[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이 선보인 최신 확장현실(X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2’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오큘러스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12일 발표한 XR모델 트래커에 따르면, 2020년 XR헤드셋 출하량은 전년대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장 감소폭은 적었다. 이와 관련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오큘러스 퀘스트2 판매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오큘러스는 오큘러스 퀘스트2 판매호조에 힘입어 2019년 44%였던 시장 점유율이 2020년 53%로 증가했다. 오큘러스 퀘스트2 메모리 및 배터리 수명이 증가했고, 고화질 및 리프레시 비율 향상 등 성능이 개선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한 결과라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석이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관련 소비가 크게 늘어난 점도 점유율 증가에 영향을 줬다. 특히 게임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과 브랜드 인지도 또한 오큘러스 성장을 이끌었다. 오큘러스에 이어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사용자 기반으로 2위를 차지했고, HTC와 DPVR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오큘러스는 베스트셀링 상위 5개 모델 중 3개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애플과 소니가 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면서 향후 XR 시장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XR 헤드셋 시장이 향후 5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XR은 현장인력지원, 제품 디자인 및 개발, 건설 및 제작, 생산, 물류, 교육, 훈련,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되면서, 앞으로 기업들의 투자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피터 리처드슨 수석연구원은 “VR 헤드셋 업체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에 디자인과 기능이 크게 향상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가 제공되면서 독립형 VR기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VR은 개인들이 게임을 하는데 주로 이용되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 및 훈련을 위한 기업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3-12 07:20:24삼성전자가 '준 플래그십' 폰 '갤럭시S25 팬에디션(FE)' 출시일을 다음 달로 확정했다. 통상 4·4분기에 출시하던 FE 신제품 공개 시기를 한 분기 앞당겼다.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 정체, 미국 관세 불확실성 등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신제품을 조기에 띄워 갤럭시S25발 흥행 을 잇겠다는 구상이다. ■9월 19일 '갤럭시 S25 FE' 출시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19일 갤럭시S25 FE를 국내 출시한다. 갤럭시 FE 라인은 플래그십 제품군인 갤럭시S 주요 기능을 모두 넣고 가격은 100만원 이하로 나올 전망이다. 256기가바이트(GB) 용량 기준 갤럭시S23 FE(84만 7000원), 갤럭시S24 FE(94만 6000원) 등 매년 출고가가 오르고 있는데, 올해 동결 또는 소폭 인상 등을 통해 100만원 이하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엑시노스2400' 탑재가 유력하다. 8GB 램이 적용되고, 디스플레이는 6.7형 풀HD 플러스 해상도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 최대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한다.후면 카메라는 전작과 동일한 △50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의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두께·무께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는 갤럭시S24 FE(4700mAh)보다 낮은 4500mAh가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무게는 전작(213g)보다 가벼운 190g 수준으로 예상된다. ■신제품 효과 앞세워 글로벌 수요 공략 갤럭시S25 FE는 '갤럭시S23 FE'(2023년 12월 8일), '갤럭시S24 FE'(2024년 11월 1일) 등 전작 출시일과 비교해 국내 출시 시기가 한 달 이상 빠르다. 신제품 효과를 앞세워 글로벌 수요를 적극 공략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올해 1월 갤럭시S25 일반·플러스·울트라, 5월 역대 갤럭시S 제품 중 가장 두께가 얇은 '갤럭시S25 엣지'에 이은 3번째 갤럭시S25 관련 제품군이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역대 최대 국내 사전 판매 신기록을 쓰며 장기 흥행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2·4분기 모바일경험(MX)사업부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을 훌쩍 넘는 3조 1000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비해 상반기에 스마트폰을 조기에 출하하며, 하반기에는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미 상무부가 올해 8월 중순 발표할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는 실적에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현재 미국 수출 시 0%의 관세율이 적용되는 갤럭시 스마트폰 등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던 삼성전자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신제품 공세를 통해 수요 부진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Z폴드7·Z플립7', 갤럭시S25 FE 출시 이후 △두 번 접히는 신형 폼팩터(모양)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갤럭시A17' △'갤럭시탭 S11' 시리즈 등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8-03 18:3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