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구직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기업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진학사 캐치가 2025년 3~4월 채용공고 및 기업 콘텐츠 열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가 공고 조회수 26만회, 콘텐츠 조회수 2만4000회로 화제의 기업 1위에 올랐다. 2위는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공고 조회수 19만회(2위), 기업콘텐츠 조회수 5만회(1위)를 기록하며 이공계 중심의 관심을 받았다. 3위는 CJ올리브영으로, 공고 15만회, 콘텐츠 2만회 등에서 고르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4위) △현대오토에버(5위) △코스맥스(6위) △한화시스템(7위) △한화오션(8위) △네이버(9위) △코스트코코리아(10위)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순위에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기업보다 적극 채용에 나선 기업 간 거래(B2B) 기반 제조업 기업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오토에버 등은 대규모 채용과 오프라인 설명회 등을 통해 실제 접점을 넓힌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상위 200개 기업 업종을 보면 절반이 제조업군에 속했다. 반도체, 기계, 전자 등 전통 제조업 외에도 제약·바이오, 뷰티 산업군 등 신성장 업종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 구직자들은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보다 실질적인 채용 기회와 접점을 기준으로 기업을 선택한다”며 “채용 활발성과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이 구직자 관심도를 높이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20 09:25:29[파이낸셜뉴스] 소셜 매칭 앱 틴더가 친구와 함께 더블 데이트 상대를 찾을 수 있는 ‘더블 데이트’ 기능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더블 데이트는 이용자가 친구와 한 팀을 이뤄, 같은 기능을 사용하는 다른 팀과 매치되어 그룹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능이다. 앱 메인 화면 우측 상단의 ‘더블 데이트’ 아이콘을 통해 시작할 수 있으며, 최대 3명의 친구를 초대할 수 있다. 한 번의 ‘좋아요’로 매칭이 성사되면 그룹 채팅방이 생성된다. 틴더는 테스트 기간 동안 해당 기능을 통해 29세 이하의 Z세대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을 확인했으며, 여성 이용자의 경우 더블 데이트 프로필에 ‘좋아요’를 보낸 비율이 기존보다 약 3배 높았다고 밝혔다. 더블 데이트를 활용한 이용자의 매칭률과 메시지 전송량 역시 기존 1:1 대비 크게 증가했다. 또 더블 데이트 초대를 수락한 이용자 중 약 15%는 틴더를 처음 사용하거나 계정을 재활성화한 경우로 나타나, 신규 및 재방문 이용자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틴더는 “이번 기능을 통해 데이트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더한 새로운 만남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며 “더블 데이트 기능은 현재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며, 오는 7월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8 11:24:55[파이낸셜뉴스] 기능성보다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귀여운 디자인'의 키링이 일본 MZ세대에게도 통하고 있다. 취향과 개성 표현에 진심인 세대 특징과 '무해력' 트렌드가 맞물리며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17일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에 따르면 일본 Z세대 여성들은 뷰티 제품 구매 시 SNS나 연예인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귀여운 디자인'을 주요 구매 포인트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링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조사됐는데, 화장품이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일본 Z세대(15~28세)와 M세대(29~44세) 여성 각각 250명씩 총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2~26일 진행됐다. 먼저 뷰티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복수응답)로 두 세대 모두 '나에게 맞는 제품'과 '가성비'를 1, 2위로 꼽았다. 특히 Z세대가 3위로 '귀여운 디자인'을 꼽은 점이 눈에 띈다. 디자인이 '자외선 차단 기능'이나 '건조함 케어' 등 기능적인 면을 앞섰다. M세대의 경우에는 '귀여운 디자인'이 5위권 밖으로 세대별 차이를 보였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무해력' 트렌드와 '쁘띠 뷰티' 트렌드 등이 맞물리면서 작고 귀여운 것에 열광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10~20대 사이에서 가방이나 파우치 등에 달고 다닐 수 있는 키링 화장품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키링 화장품을 써봤다고 한 응답이 Z세대에서는 11.2%, M세대에서는 5.6%로 전체적으로 10% 이내로 아직 크진 않지만, 사용해보고 싶다는 응답까지 더할 경우 36%에 달한다. 키링 화장품은 립, 블러셔, 아이섀도 등이 대표적이며, 핸드크림, 향수, 멀티밤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이 높고 액세서리로도 활용할 수 있어 최근 한국에서도 다양한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고, K뷰티 액세서리로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K뷰티 브랜드가 늘고 있어, 시장은 더욱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요시다 다카오 이베이재팬 홍보실장은 "일본 젊은 여성들은 뷰티 제품 구매 시 SNS나 인플루언서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귀여운 디자인 등 소장가치도 중요한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고 새로운 구매 경험이 중요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키링 화장품 등 신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일본 젊은 여성층을 타켓으로 하는 K뷰티 브랜드에도 인사이트를 주는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재팬은 미국 이베이 그룹사가 된 지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이베이 그룹은 19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수백만명의 셀러와 1억3400만명이 넘는 바이어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급의 마켓플레이스 이베이를 운영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7 15:18:52[파이낸셜뉴스] 알리익스프레스가 오는 7월 K패션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신개념 커머스 프로젝트 '셀럽샵(Celeb Shop)'을 선보인다. 베타 버전으로 우선 론칭하는 이 프로젝트는 Z세대 소비자를 타겟한 인플루언서 기반의 큐레이션 커머스로, SNS 콘텐츠와 쇼핑을 결합한 몰입형 커머스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셀럽샵은 감각적인 국내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셀렉하고 착용한 제품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고객들은 해당 인플루언서의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 구매하는 '셀럽픽 쇼핑'을 경험할 수 있으며, 상품은 모두 동대문 기반의 국내 소싱처를 통해 확보된다. 인플루언서는 스타일 기획과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상품 발주부터 물류까지의 전 과정을 알리익스프레스 및 파트너사가 일괄 지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7월 진행되는 기획전은 셀럽샵의 베타 테스트 기간 중 입점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특별 이벤트 형식으로 운영된다. 참여 인플루언서들은 개인 브랜드 인지도 상승, 초기 판매 성과 극대화, 글로벌 대상 마케팅 지원 등 세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도 동시 노출 및 판매가 가능해 인플루언서에게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셀럽샵은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K패션 진출 모델"이라며 "인플루언서가 직접 선택하고 피팅한 신뢰도 높은 상품을 통해 고객의 감성적 공감과 실질적 구매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베타 론칭에 참여할 국내 인플루언서를 모집 중이다. 패션 감각과 SNS 영향력을 겸비한 인플루언서라면 참여 가능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6 09:25:31중견가전 업체들이 대학생 서포터즈를 통해서 Z세대 마음잡기에 나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고객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 및 품질 제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쿠가 올해 처음으로 대학생 서포터즈를 선발했다. 쿠쿠가 선발한 대학생들은 이달부터 월별로 개인과 팀 미션을 수행한다. 특히 김치냉장고와 냉동고 등 음식재료보관부터 밥솥과 인덕션 등 요리까지 아우르는 '쿠쿠 미식 컬렉션' 가전을 중심으로 SNS 콘텐츠(숏폼 중심)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활동을 펼친다. 쿠쿠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한 서포터즈는 SNS 채널 운영, 콘텐츠 제작 경험 등이 있는 대학생으로 구성했다"며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문화에 맞춰 잠재 고객들과의 새로운 접점을 만들고 신선한 감각과 시선을 반영해 쿠쿠 미식 컬렉션을 알리기 위해 대학생 서포터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일전자는 4년 만에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재가동했다. 신일전자는 대학생 서포터즈 '엔디' 5명을 모집한 뒤 활동에 착수했다. 신일전자는 지난 2021년 대학생 서포터즈 '웨디'를 운영했다. 이번에는 신일전자 캐릭터 '웨디 프렌즈(웨디·브리·엔디·스위미)' 중 하나인 엔디 이름을 활용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Z세대와의 접점을 넓혀 다양한 연령층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 4년 만에 서포터즈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며 "이들은 현재 자사 제품을 알리기 위한 콘텐츠 기획과 제작, SNS 마케팅 활동 등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TJ미디어는 지난달 'TJ서포터즈' 9기 발대식을 진행했다. 선발된 10명은 오는 11월까지 TJ노래방과 함께 TJ브랜드 전반을 주제로 SNS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노래방 방문 체험, 공식 행사 취재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관점에서 브랜드를 체험하고 현장감 있는 피드백을 TJ미디어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08 18:23:14[파이낸셜뉴스] Z세대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주 4.5일제’가 도입될 경우 입사 여부에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제도 시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는 ‘연봉 삭감 없는 운영’이 꼽혔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23일 Z세대 취업준비생 1630명을 대상으로 주 4.5일제 인식과 운영 조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는 주 4.5일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이 중 49%는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처음 들어본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이 제도가 입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84%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10%, '영향 없다'는 6%였다. 제도 운영 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는 ‘연봉 삭감 없는 운영’이 62%(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어 △효율적인 업무 관리(33%) △업종·직무에 맞는 탄력적 도입(22%) △야근 등 부작용 최소화(16%) 순으로 나타났다. 연봉 감수 가능 범위를 묻는 항목에서는 '5%까지는 감수할 수 있다'는 응답이 44%, '10%까지 가능하다'는 13%였다. 반면 '연봉이 줄면 수용할 수 없다'는 비율도 43%에 달했다. 주 4.5일제 시행 시 여유 시간 활용 계획으로는 '충분한 휴식'(47%)이 가장 많았고 △자기계발(18%) △운동 및 건강관리(12%) △가족과의 시간(9%) △취미·문화활동(9%) △부업·재테크(5%) 순으로 집계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주 4.5일제에 대한 Z세대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제도 도입 시에는 연봉, 업무 강도, 운영 방식 등 현실적인 요소들이 사전에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23 09:00:03[파이낸셜뉴스] 순간을 표현하는데 다양하게 쓰이던 이모티콘이 세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면서 잘못된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만큼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가령 대표적인 이모티콘인 '스마일' 이모티콘은 밀레니얼 세대와 그보다 나이 많은 세대에게 그저 행복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사용됐다면, Z세대(1997년~2006년 태어난 세대)들에겐 냉소나 아이러니를 상징했다.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디지털 기술과 함께 자란 '디지털 원주민' 세대에게 이모티콘은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기성 세대에게 친근하고 익숙하게 쓰이던 기본 이모티콘은 10대들에게 혐오의 표현이나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로 사용되고 있었다. 미국 가족 지원 단체 지원 사이트 ‘포 워킹 페런트(For Working Parents)’의 창립자 아밋 칼리는 “10대들이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기본 이모티콘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뜻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뉴욕포스트는 노란색의 웃는 얼굴을 한 '스마일' 이모티콘은 30세 이하에겐 완전히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고 짚었다. 상대를 무시하거나 노골적으로 비꼬는 의미로 사용돼 상대에게 해당 이모티콘을 보낼 경우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국 브루클린의 한 미디어 업체에서 일하는 21세의 하피자트 비시의 경험을 통해 30대층에선 기본 이모티콘을 행복하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반면 10대와 20대 초반의 연령대 사이에선 해당 이모티콘이 상대가 자신을 가르치려 드는 듯한 공격적인 의미로 해석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비시는 입사 당시 동료들로부터 웃는 표정의 기본 이모티콘을 받고 당황했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다. 진심 어린 미소가 아니라, 곁눈질하는 듯한 의미로 보였다”며 “상대 동료들이 나이가 많다는 걸 감안해야 했다. 나는 이 이모지를 비꼬는 의미로 쓴다”고 WSJ에 말했다. 스마일 이모티콘 외에도 세대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는 이모티콘은 또 있었다. 데일리메일은 '반짝임'이나 '엄지척' 이모티콘을 기성 세대는 감사나 기쁨 등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 사용했다면 Z세대는 냉소적인 어조로 활용했다. 이모티콘 사용을 연구하는 언어학자들도 이모티콘의 새로운 의미가 나이 많은 사용자가 알지 못하는 속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예시로 든 게 '해골' 이모티콘이었다. 기성 세대는 '해골' 이모티콘을 문자 그대로 죽음의 상징으로 보거나 운동 후 '죽을 정도로 피곤함'과 같이 비유적인 표현에 썼다면 어린 사용자에게 해골은 '나는 죽었다'는 속뜻을 현재 상황과 함께 사용했다. 만약 웃긴 것을 발견했다면 '웃다가 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디지털 바디랭귀지: 거리와 상관없이 신뢰와 연결을 구축하는 법’의 저자 에리카 다완은 “30세 이상은 기본 이모티콘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지만, 디지털 네이티브(원주민)인 Z세대에는 해당 이모티콘을 완전히 다른 의미 체계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9 08:00:47중견·중소 뷰티 업체들이 브랜드 모델로 잇달아 아이돌을 발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팝'과 함께 'K뷰티' 인기가 이어지면서 아이돌 브랜드 모델을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닥터지가 가수 이영지를 모델로 발탁했다. 이영지는 '고등래퍼3', '쇼미더머니11' 등 다수 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스몰걸'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국내 Z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닥터지는 이영지와 함께 한 영상·화보는 유튜브와 메타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송출 중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다수 오디션 우승을 통해 실력을 검증한 가수 이영지가 20년 이상 쌓아온 닥터지 기술력과 제품력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 Z세대 화장품 소비자에 전달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자회사 힐러비가 운영하는 뷰티 브랜드 리엔케이는 보이그룹 더보이즈 주연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리브랜딩에 나섰다. 리엔케이는 주연의 세련된 비주얼과 다양한 매력을 통해 리엔케이 셀 더마 브랜드 가치를 국내외 뷰티 소비자들에 각인시킬 방침이다. 힐러비 관계자는 "이번 리브랜딩은 젊은 층까지 소비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브랜드 모델 더보이즈 주연과 함께 '하이퍼 히알 플럼핑' 라인 수분 플럼핑 장점을 전달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뷰티 브랜드 '밀크터치'는 걸그룹 트와이스 리더 지효와 3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밀크터치는 '스타트 프롬 유'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원료 성분과 효과를 충분히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소비자 피부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뷰티 브랜드를 표방한다. 앞서 밀크터치는 트와이스 지효와 팝업스토어 팬 사인회, 메이크업 시연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도쿄 시부야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하고 여기에 트와이스 지효가 방문하기도 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18 18:37:50[파이낸셜뉴스] Z세대 10명 중 8명(83%)은 업무 가치에 맞는 합리적 보상 등을 이유로 '직무급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명 가량(17%)은 반대 의사를 표하며 직무 가치 판단 기준 모호 등을 우려했다. 직무급제는 구성원이 수행하는 업무 난이도, 전문성 등에 따라 기본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진학사 캐치는 16일 Z세대 구직자 2033명을 대상으로 직무급제에 대해 물은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업무 가치에 맞는 합리적 보상 체계라서'가 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어려운 직무에 도전할 동기가 생겨서(12%) △조직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8%) △연공서열보다 더 공정한 방식이라서(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경우에는 ‘직무 가치 판단 기준이 모호하다'(52%)는 점을 주요 이유로 지목했다. 이어서 △직무 간 위계 및 차별 구조 우려(22%) △일부 인기 직무에 쏠림 현상이 심화(13%) △저평가된 직무 종사자의 의욕 저하(12%) 등도 함께 지적됐다. ‘직무 가치를 판단할 때 어떤 기준이 가장 공정한가(복수 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직무의 전문성 및 기술 수준'(62%)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 외에도 △조직 기여도 및 사업 성과 연계성(33%) △업무의 책임강도(26%) △근무 환경 및 위험도(19%) △대체 가능성(9%) 등 의견도 있었다. 또한 ‘희망 직무 입사 이후, 더 높은 연봉이 보장되는 직무로 전환 가능하다면 이동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83%가 ‘전환하겠다’고 답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는 단순 연차에 따른 보상 보다는 실제 일의 가치와 성과 등에 기반한 평가와 보상 체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직무급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투명한 직무 가치 기준과 체계적인 설계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16 09:02:30[파이낸셜뉴스] 대부분의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는 월급이 같더라도 공무원보다 사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074명을 대상으로 월급이 300만원으로 같은 경우 사기업과 공무원 중 어디를 선택할지 질문한 결과 '사기업'을 선택한 비중이 53%로 '공무원(47%)'보다 높았다. '공무원 준비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9%가 '없다'라고 답했다. '현재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라고 답한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향후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16%였다. '과거 준비했으나 현재 의향이 없는 응답자(5%)'까지 포함하면 공무원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 비율은 74%에 달했다. Z세대가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연봉(42%)'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향과 맞지 않음(20%)', '낮은 성장 가능성(10%)'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경직된 조직문화(9%) ▲긴 시험 준비 기간(7%) ▲합격 불확실성(6%) ▲커리어 정체 우려(4%)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고용 안정성(49%)'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정년 보장(17%)', '워라밸(12%)'이라고 답했고 ▲복지제도(7%) ▲성향에 잘 맞음(7%) ▲성과 경쟁이 덜함(3%) ▲연봉(2%) ▲주변 지인의 권유(2%)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직에 대한 기대 연봉 수준은 현재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9급 기준 월 269만원인 현재 공무원 급여에 대해 '300만원(26%)', '500만원 이상(25%)'은 돼야 지원 의향이 생긴다는 응답이 많았다. 그 뒤를 '350만원(22%)', '400만원(21%)', '450만원(8%)'이 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기성세대와 달리 Z세대는 단순 안정성보다는 연봉이나 커리어 발전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공 부문도 공무원 연봉 인상 등 재정비를 시도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6 08:2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