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Z세대는 은퇴를 인생 마지막 단계로 미루는 '전통적 은퇴'(35%)보다, 퇴사나 휴직을 통해 중간휴식기를 갖는 '마이크로 은퇴'(65%)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마이크로 은퇴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행'이었다. 11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Z세대 구직자 21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실제 마이크로 은퇴를 시도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60%가 '시도하고 싶다'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30%, '시도하고 싶지 않다'는 10%였다. 마이크로 은퇴를 시도하고 싶은 이유로는 '국내외 여행'이 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미생활'(15%), '휴식 및 건강 회복'(11%) 순이었다. 이외에도 △자기계발(8%) △커리어 전환(6%) △새로운 경제활동(5%) △가족·친구와의 시간(4%) 등이 있었다. 반면, 시도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이들의 경우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공백'(32%)을 꼽았다. 이어 '경력 단절 우려'(30%), '커리어 정체기'(17%)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장기 계획 차질(14%) △사회적 인식 부담(5%) 순으로 나타났다. '언제쯤 시도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는 '언제든 필요할 때'가 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뒤'(20%), '5년 뒤'(17%), '3년 뒤'(15%) 순이었으며, 이외에도 △10년 뒤(10%) △2년 뒤(9%) △7년 뒤(4%) 등의 응답이 있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평생 직장이 사라지고 이직이 보편화하면서, 중간 휴식기를 갖는 마이크로 은퇴가 Z세대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는 전통적 은퇴 시점을 기다리기보다 주도적으로 삶의 방향을 설계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11 09:10:31[파이낸셜뉴스] Z세대 구직자 10명 중 6명은 높은 연봉, 안정성 등을 이유로 블루칼라 직종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기 있는 업계는 'IT, 배터리,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항공'이었다. 28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03명을 대상으로 '연봉 7000만원 교대근무 블루칼라' vs '연봉 3000만원 야근 없는 화이트칼라'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블루칼라를 선택한 비중이 58%로 과반을 넘어섰다. 화이트칼라를 선택한 비중은 42%였다. 특히 블루칼라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3%가 ‘블루칼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답변했으며, ‘보통이다’가 30%, ‘부정적이다’라고 응답한 비중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칼라 직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된 이유는 ‘연봉이 높아서(67%)’였다. 이어 △기술을 보유해 해고 위험이 낮아서(13%) △야근·승진 스트레스가 덜해서(10%)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외에도 △빠르게 취업할 수 있어서(4%) △인공지능(AI) 대체 가능성이 낮아서(3%) △몸을 쓰는 업무를 선호해서(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경우에는 그 이유로 ‘육체적으로 힘들어서(4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워서(15%) △노동에 비해 급여가 적어서(11%) △성장 기회가 적어서(11%)라는 의견도 확인됐다. 이외에도 △야근, 교대근무가 힘들어서(7%) △대학교 졸업(학력)이 아까워서(6%) △자동화 등 일자리가 줄 것 같아서(2%) 순서로 나타났다. Z세대 구직자가 ‘관심 있는 기술직 업종(복수응답)’으로는 ‘IT·배터리·반도체(29%)’와 ‘자동차·조선·항공(29%)’이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전기·전자(16%) △미용·요리·제과제빵(15%) △건설·토목·인테리어(8%) 순으로 나타났다. ‘블루칼라 취업에 관심 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1%였다. 블루칼라에 대한 관심은 캐치의 채용공고 조회수에도 드러났다. 공고 조회수 분석 결과,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 공고의 조회수는 약 10만회를 기록했으며, 전후로 진행된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공고 또한 매번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블루칼라에 대한 Z세대의 인식은 점차 ‘전문성과 생존력이 높은 고수익 직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직업의 사회적 인식 보다는 연봉, 워라밸,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직무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28 08:27:46[파이낸셜뉴스] Z세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확인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까지는 평균 '5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연봉'이었다. 21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8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5%는 '채용공고 만으로 지원 의사가 달라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61%는 '선호하는 기업이지만 공고가 부실해 지원을 포기'한 적이 있었고, 56%는 '잘 알지 못했던 기업이지만 공고가 매력적이라 지원'한 경험이 있었다. 또한 채용공고 확인 후 '5분 이내'로 지원 여부를 결정한 비율은 61%를 차지했다. 21%는 '30초' 만에 결정을 내린다고 답했다. 이어 △5~10분(17%) △30분 이상(15%) △10~30분(7%) 순이었다. 채용 공고에서 지원 여부 결정을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하는 요소는 '초봉·연봉'(39%)이 1순위로 꼽혔다. 이어 △채용 직무 및 담당 업무(26%) △채용 절차(10%) △근무지(9%) △자격요건 및 우대사항(8%) △채용인원(6%) △복리후생(2%) 등으로 나타났다.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채용공고 유형으로는 '대규모 모집 공고'(39%)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 설명이 구체적인 공고(22%) △초봉·연봉이 명시된 공고(17%) △성장 가능성이 명확한 공고(10%) △지원이 간편한 공고(8%) △복리후생이 상세한 공고(4%)도 긍정적인 요소로 언급했다. 반면 지원이 망설여지는 채용공고로는 '과도한 필요 역량 요구'(37%)가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직무 및 역할이 모호한 공고'(20%), '채용 과정이 복잡한 공고'(16%)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연봉 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공고(10%) △채용 과정과 일정이 명확하지 않은 공고(10%) △복리후생 정보가 부족한 공고(7%) 등이 지원을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로 꼽혔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구직자들은 채용공고를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살펴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경향이 크다”며 “지원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를 공고에서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인재 확보 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21 09:50:55[파이낸셜뉴스] Z세대 10명 중 7명이 성과 중심의 공정한 평가 등을 이유로 '레벨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명은 반대 의견을 보이며 내부 경쟁 심화와 평가 기준 모호성 등을 우려했다. 14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859명을 대상으로 레벨제(성과 중심의 레벨 기반 평가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72%는 레벨제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28%였다. 레벨제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성과 중심의 공정한 평가'(4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연차와 상관없는 빠른 승진'(41%)도 응답이 많았다. 이외에도 △수평적인 조직문화 형성(11%) △커리어 성장 가시성 확보(5%) 등의 의견도 있었다. 반대로 레벨제를 반대하는 경우에는 '내부 경쟁 심화 우려'(42%)를 주요 이유로 지목했다. 이어 △단기 성과만 강조될 가능성(25%) △평가 기준 모호(20%) △협업, 창의적 업무 저해(12%) 등의 우려도 제기됐다. 레벨제를 도입할 경우 가장 적절한 평가 주기로는 '반기별'(32%)를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분기별'(24%), '연도별'(22%), '월별'(22%)이 뒤를 이었다. 가장 공정한 평가 방법으로는 매출, 프로젝트 성과 등 '객관적인 수치'가 53%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서 △동료 및 상사의 다면 평가(20%) △자율 목표 설정 및 달성 여부 평가(15%)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성과 분석 시스템 도입(11%) 등의 의견도 있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Z세대는 연공서열보다 실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평가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면서도 “내부 경쟁 심화, 단기 성과 중심 평가 등 우려도 높은 만큼 명확한 평가 기준과 공정한 보상 제도가 사전에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14 08:59:32LG전자가 미래 고객인 Z세대와 함께 차별적 고객가치 발굴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Z세대 고객경험 자문단 'LG크루' 발대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3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 16명과 LG전자 고객경험(CX)센터장 이철배 부사장, 권혁진 LSR(Life Soft Research)고객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대학생들로 구성된 LG크루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 고객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이들과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차원이다. 운영 초기 주로 디자인 콘셉트를 중심으로 논의되던 LG크루의 주제는 해를 거듭하며 Z세대가 일상·문화·활동 등에서 접할 수 있는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 등으로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13 18:21:40[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미래 고객인 Z세대와 함께 차별적 고객가치 발굴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Z세대 고객경험 자문단 ‘LG크루’ 발대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3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 16명과 LG전자 고객경험(CX) 센터장 이철배 부사장, 권혁진 LSR(Life Soft Research)고객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대학생들로 구성된 LG크루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 고객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이들과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차원이다. 운영 초기 주로 디자인 콘셉트를 중심으로 논의되던 LG크루의 주제는 해를 거듭하며 Z세대가 일상·문화·활동 등에서 접할 수 있는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 등으로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13 08:54:4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Z세대들이 대학 등록금 부담과 취업난 등으로 사무직이 아닌 기술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천은 설문조사 결과 젊은 세대 가운데 약 78%가 몸을 쓰는 기술직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목수, 전기기사 같은 기술직은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스스로 사업을 운영할 수도 있고, 학자금 대출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5세에서 34세 사이의 대학 학위가 없는 젊은 남성들의 경우 육체노동이 필요한 직업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 트럭 운전사는 연간 6만2000달러(약 8600만 원)에서 10만1000달러(약 1억4000만 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건설 노동자는 최대 6만2000달러를 벌며, 현장 감독관은 5만6000~9만4000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요리사도 주목 받고 있다. 전문 셰프는 최대 연봉 17만 3000달러(약 2억 4000만원)까지 벌 수 있으며, 학위도 필요하지 않다. 처음에는 레스토랑 주방에서 시작해 경력을 쌓아가며 연봉 약 4만 7000달러(약 6870만원)를 벌 수 있다. 퓨 리서치 센터는 "대학 학위 없이 일하는 남성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업 5가지는 ▲운전·판매원 및 트럭 운전사 ▲건설 노동자 ▲화물 운송 및 일반 노동자 ▲판매 직군의 현장 감독관 ▲요리사 및 조리사"라고 밝혔다. 여성의 경우 의사소통 기술과 돌봄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우 연구소에 따르면 대학 학위가 없는 젊은 여성이 선호하는 상위 5개 직업은 ▲고객 서비스 직원 ▲간호 보조·정신 건강 및 가정 건강 관리 보조 ▲판매 직군의 현장 감독관 ▲계산원 ▲웨이트리스이다. 고객 서비스 직원은 연간 최대 5만 6000달러(약 8188만원), 계산원은 5만 달러(약 7300만원), 웨이트리스는 6만 6000달러(약 9650만원)를 벌 수 있다. 미국의 Z세대는 점점 높아지는 대학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부채로 인해 대학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젊은이들은 직업학교로 눈을 돌리는 현상도 보인다. 미국 국립학생정보센터는 2023년 직업 교육 중심의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률이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직업은 풍력터빈 기술자로, 연봉이 최대 10만 3000달러(1억 5056만원)에 달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4 06:54:38[파이낸셜뉴스] Z세대 취업준비생 46%는 고령화 문제 해결 등을 이유로 정년 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년 연장 시 청년 일자리에 대한 예측은 '영향이 없다'와 '줄어들 것이다'로 의견이 갈렸다. 14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592명을 대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잘 모르겠다(22%) △유지해야 한다(20%) △단축해야 한다(12%) 순으로 나타났다. 정년 연장에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령화 사회 문제 개선'(75%)이었다. 이어 '연금, 세금 등 사회적 부담 감소'(15%)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숙련된 인력 활용'(8%), '세대 간 지식과 경험 공유 강화'(2%) 등 이유를 제시했다. 정년 연장을 반대하는 경우 '취업 기회 감소 우려'(61%)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승진 및 성장의 기회 축소(17%) △조직의 혁신 저해(14%) △기업의 부담 증가(7%) 등 의견이 있었다. 정년 연장이 청년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큰 변화 없을 것'(44%)과 '줄어들 것'(43%)이 비슷한 비율로 의견이 엇갈렸다. 이외에 '늘어날 것'(13%)이라고 답한 경우도 일부 있었다.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고령 근로자의 임금 체계 조정'(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청년층 채용 지원 강화(29%) △정년 이후 유연한 고용 형태 도입(19%) △고령 근로자의 근무시간 단축(13%) 순이었다. 이외에 '세대 간 협력 강화'(6%) 등 의견이 있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Z세대 구직자 사이에서도 정년 연장에 대한 의견이 다양했다"며 "정년 연장이 청년층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청년 채용 기회를 보장하면서도 고령 근로자의 역할을 조정하는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2-14 09:19:00[파이낸셜뉴스] Z세대 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이 기업 지원 시 조직문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035명을 대상으로 ‘기업 지원 시 조직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는 ‘중요하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보통이다’가 11%, ‘중요하지 않다’는 3% 순이었다. Z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문화 요소는 ‘근무시간 및 워라밸'(49%)이었다. 이어 ‘성장 기회와 커리어 개발 지원'(19%), ‘의사소통 방식'(14%)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직원 간 관계 및 팀워크(8%)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와 보상(7%) △경영진 및 리더십 스타일(2%) △기업의 가치 및 사회적 책임(1%) 등이 포함됐다. 구직자가 가장 선호하는 조직문화 1위는 ‘재택, 자율근무 등 유연한 근무제도'(37%)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2위는 ‘상호 존중, 배려하는 분위기'(25%), 3위는 ‘명확한 목표, 공정한 평가와 보상'(11%)이 꼽혔다. 이외에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소통(10%) △워라밸과 복지를 중시(8%) △개인의 성장과 학습을 지원(7%)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직(2%) 순이었다. 반면 Z세대가 가장 피하고 싶은 조직문화 1위는 ‘상명하복, 무조건 복종'(34%)이었다. 이어 ‘잦은 무시와 갈등'(22%), ‘야근과 회식 일상화'(15%)가 뒤를 이었고, △성과 독점·불공정한 평가(11%) △관습적이고 비효율적인 운영(10%) △휴가사용 등 눈치주는 문화(6%) △투명성과 신뢰가 부족한 조직(3%) 등이 부정적인 요소로 지적됐다. 한편 Z세대 취준생은 기업의 조직문화를 파악할 때 ‘채용사이트의 기업 리뷰'(52%)를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직자나 지인을 통해(35%) △면접에서 받은 인상과 분위기(18%) △채용공고 및 기업 홈페이지 소개(18%)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Z세대는 연봉뿐만 아니라 워라밸과 유연한 근무 환경 등 조직문화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며 “기업에서도 조직문화 강화를 통해 인재 유치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2-07 10:47:27"일본 기업은 일찍부터 지갑을 쉽게 열지 않는 일본 소비자를 설득했다. 이를 위해 고객, 구매빈도, 평균단가를 늘리기 위한 새 가치를 고민한다." 4일 정희선 일본 경영정보플랫폼 '유자베이스' 애널리스트(사진)는 최근 일본 소비 경향을 담은 신간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를 펴냈다. 소비 및 산업 트렌드를 분석하는 정 애널리스트는 미국 인디애나대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사인 L.E.K 컨설팅 도쿄지사에서 근무했다. 일본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및 해외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도왔다. 그는 저성장과 인구감소를 한국보다 먼저 겪은 일본 기업에 주목했다.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이란 말처럼 성장이 정체되면서 소비액과 인구가 줄었다. 2022년 대학을 졸업해 취직한 신입사원이 받는 월급은 그의 부모가 신입 때 받던 월급과 비슷한 23만엔(약 230만원)가량이다. 총인구 역시 2010년 약 1억2800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5년째 감소하고 있다. 한국 역시 일본을 닮아가고 있다. 기획재정부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8%다. 통계청 '2024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3.2%) 이후 21년 만에 최대폭 감소다. 저성장, 인구감소 시대에 한국 소비자도 쉽게 물건을 사지 않는 셈이다. 일본 기업은 소비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소비자 진입장벽을 낮추고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3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새 고객을 확보할지 △더 자주 제품을 구입하도록 할지 △어떤 가치를 통해 고객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도록 할지다. 높은 물가로 실질소득이 낮아진 상황에서 고객 수, 구매빈도, 평균단가 확대에 집중하는 것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일본에서 1990년대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저가 업체가 한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이소가 대표적인 예"라며 "하지만 우후죽순 생겨나는 저가격 점포에 일본 소비자들은 질리기 시작했다. 당시 등장한 브랜드가 유니클로"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꼼꼼하게 판단하는 일본 소비자들도 가격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상품에는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며 "인구가 줄었기 때문에 평균단가를 올리기 위해선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기업들이 저가격·접근성에 새로움을 더하는 것에 주목했다. 편의점과 술을 마시는 바를 합친 '컨비니어슨 바'가 대표적이다. 일본 회사 '술의 미술관'은 훼미리마트 등 편의점 내부에서 작은 바를 운영하는 새로운 업을 만들고 있다. 소비자들은 1잔에 500엔(약 5000원) 위스키와 편의점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다. 쉽게 좋은 술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줄어드는 일본 음주인구를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당겼다. 그는 "편의점 옆에 바를 운영하니 편의점 이용객이 늘고 1인당 구매단가도 상승했다"며 "일본 기업은 미고객(자사의 물건을 사지 않는 사람)이라는 개념으로 시장을 살핀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에게 새로운 쓰임새를 전하거나 고객이 아니었던 사람을 고객으로 만드는 활동이 (소비에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 "일본 Z세대는 절약정신이 강하다. 한국 역시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돈을 쓸 곳과 쓰지 않을 곳을 확연히 구분하는 소비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2-04 18: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