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한 앵커가 생방송 도중 손가락 욕설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논란이 됐다. 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BBC 정오 뉴스에서 진행자 마리암 모시리(Maryam Moshiri)가 생방송 중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방송 영상을 보면 뉴스가 시작되기 전 방송 카운트다운이 화면에 표시됐는데,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모시리가 손가락 욕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는 방송이 시작됐다는 것을 알고 곧바로 손을 내리고 표정을 바꿔 뉴스를 진행했다. 이런 모습은 곧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됐고 모시리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모시리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동료들과 농담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모시리는 "뉴스가 시작되기 전 동료들과 약간의 농담을 하고 있었다"며 "감독님이 10부터 0까지 카운트다운을 했고 나도 함께 손가락으로 카운트다운하다 1이 됐을 때 장난으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는데 이게 카메라에 잡힐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고 불쾌감을 드렸다면 죄송하다"며 "시청자들에게 손가락 욕설을 하려던 것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08 05:57:05[파이낸셜뉴스] 나프탈리 베넷 전 이스라엘 총리가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 편을 든다”며 앵커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던 중 갑자기 중계가 끊겼다. BBC는 “기술적인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베넷 전 총리는 이날 BBC의 오전 뉴스 진행자 빅토리아 더비셔를 향해 “당신의 모든 질문이 가자지구 시민들에 관한 것뿐”이라며 “BBC가 가자지구의 편을 든 것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7일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이스라엘 가족들을 언급하며 "당신은 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 아이들에 대해 단 한 가지도 질문하지 않았다. BBC는 도덕적 명확성이 부족하다"라고 주장했다. 진행자는 베넷 전 총리의 말을 끊고, “사실이 아니다. 앞서 팔레스타인 정치인과 인터뷰했을 때는 이스라엘 민간인이 학살된 사건에 관해 물었다”고 반박했다. 베넷 전 총리가 흥분해서 BBC에 대한 비판 수위를 올리던 순간, 갑자기 화면에는 ‘BBC’라는 문구가 나타났다. 진행자는 “죄송하다. 왜 마지막에 신호가 끊겼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후 BBC는 기술적인 문제로 생중계가 끊겼다고 설명했다. 베넷 전 총리가 BBC를 향해 편파적이라고 주장한 건 최근 팔레스타인 당국이 수백 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가자지구 병원 폭발 사고의 배후에 이스라엘 공습이 있었다는 BBC의 보도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하마스의 오발 사고 가능성이 부각되자 BBC는 “기자가 직접적으로 이스라엘이 폭격했다고 말한 적은 없다. 다만 이스라엘에 폭발 책임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한 건 잘못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긴장감이 높아가던 인터뷰는 검은 화면으로 바뀌며 갑자기 중단됐다. 베넷 전 총리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BBC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BBC는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하지 않고 ‘무장세력’이라고 부르고, 하마스의 편을 들고 있다”며 “런던이 멀다고 생각하지 말라. 당신들의 도덕적 약점 때문에 이 괴물들(하마스)이 당신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BBC는 지난 20일 “’어느 쪽의 편도 들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한다’는 보도 원칙에 따라 하마스를 지칭하는 기본 용어로 ‘무장세력’ 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며 “앞으로는 ‘영국 정부와 기타 국가에 의해 테러 조직으로 금지된 그룹’으로 묘사하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23 13:24:39[파이낸셜뉴스] 시리아에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만삭인 임산부가 사망 직전 출산한 아기에게 전 세계에서 입양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 신생아는 지난 6일 무너진 건물 밑에서 숨진 산모에게 탯줄이 달린 채 발견됐다. 구조대원이 아기를 안고 나오자 근처에 있던 한 이웃 여성이 탯줄을 끊어줬다. 아기가 구조된 시점은 지진이 발생한 지 10시간 만이었고, 아기는 출생 후 약 3시간 동안 방치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각국의 수 천명의 사람들이 아기가 치료받고 있는 시리아 아프린의 어린이병원에 입양 문의를 하고 있다고 BBC는 지난 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중에는 쿠웨이트 TV방송 앵커도 있다. 그는 "법적으로 허용된다면 나는 이 아이를 입양해 돌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 관리자인 칼리드 아티아 박사는 당장 아이를 입양시키는 데 반대하는 입장이다. 현재 출생 후 4개월 된 딸을 두고 있는 그는 자신의 아내와 함께 아기를 돌보고 있다. 그의 아내는 딸에게 모유를 수유하면서 아기에게도 함께 젖을 먹이고 있다. 아티아 박사는 "나는 지금 누구도 이 아이를 입양하도록 허락하지 않겠다"라며 "(아이를 맡긴) 친척이 돌아올 때까지 내 자식처럼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에 옮겨졌을 때 온몸 곳곳에 멍이 있었고 숨쉬기도 힘들어했던 아기는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의료진은 전했다. 의료진은 아기에게 아랍어로 기적을 뜻하는 '아야'(Aya)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0 10:46:02[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이 발칵 뒤집혔다. 그리스 정치인으로 유럽의회 부의장 중 한 명인 에바 카일리 의원이 올해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것 때문이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해당 사건을 일제히 보도하며 "이번 사건이 유럽의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부패 스캔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벨기에 검찰은 카타르 부패 수사와 관련, 지난 9일 유럽의회 부의장 에바 카일라 의원을 포함해 4명을 자금 세탁 및 부패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의회는 27개 유럽연합 회원국을 대표하는 입법 기구로, 부의장은 유럽의회 의원 705명 중 14명뿐인 고위직이다. 유럽의회는 카일리 부의장을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수사에 철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소된 이들 4명 중 1명은 카일리의 정치 파트너로 유럽의회 사회당그룹(S&D)의 보좌관으로 알려졌으며 체포된 인사 중에는 루카 비센티니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사무총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 탄압국인 카타르가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있느냐'는 논란이 일었던 상황에서 카타르는 이미지 세탁 등을 목적으로 유럽의회에 접근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TV 앵커 출신인 카일리는 2014년부터 유럽의회 부의장직을 수행해 왔으며 지난달 월드컵 개막 직전 알빈 사미크 알마리 카타르 노동부 장관을 만난 바 있다. 벨기에 연방 검찰은 "'걸프 국가'(카타르)가 '상당한 돈'과 '중요한 선물'을 이용해 유럽의회의 여러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카타르 월드컵이 18일 끝나면 범죄 은폐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12 11:23:47【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일정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2022 외국인투자주간(Invest KOREA Week, 2022 IKW)'에 참여해 투자유치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2022 IKW'는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투자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배터리(B), 바이오(B), 반도체(C) 중심의 BBC 지역산업특화 설명회, 글로벌 배터리 테크데이(Global Battery Tech Day) 및 온·오프라인 투자유치 상담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광양경제청은 지난 2일 개최된 BBC 지역특화산업 중 배터리 분야 설명회에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GFEZ)의 이차전지 투자여건을 소개해 해외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으며, 이어 3일 개최된 글로벌 배터리 테크데이에 참여한 이차전지 분야 해외 기업들과 1 대 1 상담을 추진했다. 광양경제청은 행사장에 마련된 별도의 홍보부스에서 세풍산단, 황금산단, 광양항만 배후부지를 설명하고, 특히 최근 양극재, 배터리 소재 분야 등 핵심 전략산업 투자확대가 이뤄진 이차전지 산업의 강점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외국인투자기업 투자 사례와 인센티브 제도를 안내했다. 이날 참석한 미국 E사, 중국 D사, 독일 M사 등 화학 및 이차전지 분야 외투기업 대표 및 임원들은 광양만권의 외국인 투자 현황과 지리적 이점 및 FTA를 활용한 외투기업 성공사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광양경제청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IKW 온라인 상담회'에도 참여해 미국 H사, 중국 A사, 스페인 I사 등과 상담할 계획이며, 이후 투자의향기업을 초청해 광양만권 현장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전남도는 광양만권의 앵커기업과 연계한 이차전지 소재 부품 공급 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2022 외국인투자주간' 행사를 통해 광양경제청의 우수한 이차전지 산업 여건을 바탕으로 해외 유망 기업을 우리 지역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1-03 14:43:32[파이낸셜뉴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을 생방송으로 전달하던 독일 여성 통역사가 감정에 북받쳐 흐느끼는 바람에 방송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독일 매체 벨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3분20초 분량의 대국민 연설을 보도하던 중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투쟁을 계속 하겠다며 의지를 밝히는 과정에서 통역사가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끼기 시작하더니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죄송하다"며 통역을 멈췄다. 방송 화면은 앵커의 모습으로 전환됐다. 영상속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발전소, 유치원, 학교, 병원 등 민간시설을 파괴하고 대량 학살을 할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러시아를 강하게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밤 우크라이나에서의 총격은 잔인했다"며 "러시아가 또 다시 주택가와 민간 시설물에 대한 폭격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독일 여성 통역사는 울먹이기 시작하며 목이 메이는 목소리로 통역을 계속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투쟁을 계속하겠다"며 의지를 밝히는 과정에서는 흐느끼며 통역을 진행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BBC의 키예프 특파원으로 있는 클라이브 마이리 기자도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상황을 설명하며 리포팅 도중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01 14:07:25[파이낸셜뉴스]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무장세력 탈레반의 대변인이 영국 BBC 생방송 도중 아프간 출신 앵커에게 전화해 인터뷰를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BBC월드뉴스의 앵커 얄다 하킴은 아프가니스탄의 정세와 전망에 대한 전문가와 인터뷰 도중 탈레반 대변인으로부터 온 전화 소식에 "죄송하지만 여기까지 해야겠다. 탈레반 대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기존 인터뷰를 중단하고 탈레반 관계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탈레반은 대부분의 도시를 장악하고 수도 카불 함락을 목전에 둔 상황이었다. 자신을 수하일 샤힌이라고 밝힌 대변인은 앵커에게 수도 카불을 장악하더라도 평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카불에 사는 아프가니스탄 국민 모두의 재산과 삶,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에게도 복수는 없다"며 "우리는 이 나라 국민들의 하인일 뿐"이라고 낮은 자세를 보였다. 이후 앵커의 "범죄자에 대한 투석형, 사지절단형, 공개 교수형을 다시 도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말할 수 없다"며 "그것은 법원의 판사들과 법에 달려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더해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에 '샤리아법'이 부활할 것이라고도 했다. '샤리아'는 과거 1996~2001년 탈레반이 통치할 당시 적용한 이슬람 율법이다. 춤, 음악, TV 등의 제한을 비롯해 도둑의 손을 자르거나 불륜을 저지른 여성을 돌로 때려죽이는 등 반인도적인 처벌도 포함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1-08-18 08:27:44모두가 성공적 삶을 꿈꾼다. 한해를 떠나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는 이맘때면 누구나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나아야 할텐데.' 물론 이때 성공의 정의는 저마다 다를 수 있다. 흥미로운 건 유명 자기계발 전문가일수록 인생에서의 성공을 부나 명에와 연결 짓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삶이다.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같은 말이 요즘 들어 부쩍 유행하는 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연말연시를 맞아 각 분야에서 각광받는 세계적 구루(guru)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첫번째 주인공은 '실수의 책'(원제 ‘The Book of Mistakes’) 저자이자 리더십 전문가인 스킵 프리처드다. ■ "성패의 차이는 실수를 반복하느냐" 8일 뉴스룸에 따르면 리더십 전문가이자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선정 ‘최고 구루 100인’ 중 한 명인 스킵 프리처드는 실패 대신 ‘실수’에 주목했다. 그는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는 ‘실수를 반복하느냐’의 여부로 정의했다. 성공하는 사람은 한 번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지만 실패하는 사람은 같은 실수를 연거푸 일으킨다는 것이다. 프리처드는 "성공적 삶을 설계하기에 앞서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고 충고한다. 스킵 프리처드는 인터뷰에서 “성공적 삶을 살고 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그가 직접 운영 중인 명사 인터뷰 브랜드 ‘리더십 인사이트(Leadership Insights)’는 수 많은 독자를 몰고 다닌다. 그가 강연을 한 번 할 때마다 BBC, CNN 등의 유명 방송 매체는 물론, 뉴욕타임스,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퍼블리셔스위클리 등이 경쟁적으로 소개한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은 앞다퉈 그를 연사로 초청한다.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프리처드가 함께 작업한 명사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대표적으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목사인 조엘 오스틴, 미국 저널리스트 겸 앵커인 댄 래더, 소설가 존 그린,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작가 앤디 앤드루스 등이다. ■ "내 목적을 추구할때 가장 행복" 지난해 프리처드가 펴낸 '실수의 책'은 출간 직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치열한 취재와 치밀한 고증을 거쳐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별 글로벌 리더가 오래전부터 비밀리에 공유해온 실수 관련 경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이번 인터뷰도 상당 부분 책 내용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프리처드는 “삶의 목적을 스스로 발견하지 못하면 평생 타인이 내세우는 목적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살다 보면 결국 자기 자신은 텅 비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모든 인간이 온몸으로 ‘내 목적을 추구할 때 가장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여러분 자신의 광대한 잠재력을 스스로 깨닫고 그걸 추구하기 위해 온 힘을 쏟으면 누구나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적 베스트셀러에 오른 '실수의 책'은 소설 형식을 빌려 인간이 종종 범하는 9가지 실수와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각각 담아냈다. 프리처드는 “많은 이가 내 책을 읽고 자신의 미래를 바꿀 ‘뭔가’를 느낀 후 그걸 실제 삶에 적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8-12-08 20:32:25이달 유럽 순방 내내 유럽연합(EU)을 헐뜯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와 대치중인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에는 EU를 "미국의 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유럽이 오직 "무역적인 면에서만" 미국의 적이라고 말했지만 EU측은 이에 즉각 반응하며 우려를 나타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방영된 미 CBS방송과 단독 인터뷰에서 EU의 무역정책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위비 전담 문제를 다시 꺼내들었다. 그는 현재 국제적으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EU가 우리에게 무역부문에서 하는 것을 보면 EU가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역면에서 EU는 미국의 적"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동의하지 않겠지만 EU는 적이다. 러시아도 특정 부분에서 적이다. 중국은 경제적으로 적이고 확실히 적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건 그들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이건 뭘 시사하는 게 아니다. 이건 그들이 우리와 경쟁하고 있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나 우리나 (국가 경영을) 잘 해나가길 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잘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아마도 역대 최고 수준의 고용상태를 이뤄냈다"며 자신의 취임 이후 경제성과를 자랑했다.이번 인터뷰는 14일 영국 스코틀랜드 턴버리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리조트에서 이뤄졌다. 인터뷰에 나선 CBS방송의 앵커 제프 글로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적으로 중국 및 러시아에 앞서 EU를 꼽았다는 점에 많은 이들이 당혹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을 모두 (동급으로) 본다. 내 부모들도 EU 안에서 태어났고 나는 이 나라들을 사랑하며 해당 국가들의 지도자들을 존중힌다"고 피력했다. 그는 "다만 무역적인 면에서 그들은 진실로 미국을 이용했으며 나토의 많은 회원국이 제대로 비용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 정상회담과 관계 주목그러나 EU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날선 발언은 경제 문제에만 그치지 않았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5일 영국 B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전략을 놓고 자신에게 "EU에게 소송을 걸어라. 그들과 협상을 하지 말고 소송을 걸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16일 오후 7시(한국시간)로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단독 정상회담 직전에 나온 점에 주목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90분간 다른 동행 없이 통역사만을 대동하고 비공개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이 서방 세계 균열의 어떤 징조라도 이용하려 들 것이라고 진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모종의 양보를 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CBS 보도 당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EU는 최고의 친구다. 누구든 우리가 적대관계라고 말하는 것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짓이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EU와 중국 간의 정상급 회담을 거론하고 "유럽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베이징과 헬싱키에서 만나는 것은 세계 질서를 향상시키기 위해 함께 대응하는 것이며 (질서를) 파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고 썼다. 투스크 의장은 "이러한 메시지가 헬싱키에도 닿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07-16 17:23:39이달 유럽 순방 내내 유럽연합(EU)을 헐뜯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와 대치중인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에는 EU를 "미국의 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유럽이 오직 "무역적인 면에서만" 미국의 적이라고 말했지만 EU측은 이에 즉각 반응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방영된 미 CBS방송과 단독 인터뷰에서 EU의 무역정책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위비 전담 문제를 다시 꺼내들었다. 그는 현재 국제적으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EU가 우리에게 무역부문에서 하는 것을 보면 EU가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무역면에서 EU는 미국의 적"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동의하지 않겠지만 EU는 적이다. 러시아도 특정 부분에서 적이다. 중국은 경제적으로 적이고 확실히 적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건 그들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이건 뭘 시사하는 게 아니다. 이건 그들이 우리와 경쟁하고 있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나 우리나 (국가 경영을) 잘 해나가길 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잘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아마도 역대 최고 수준의 고용상태를 이뤄냈다"며 자신의 취임 이후 경제성과를 자랑했다. 이번 인터뷰는 14일 영국 스코틀랜드 텐베리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리조트에서 이뤄졌다. 인터뷰에 나선 CBS방송의 앵커 제프 글로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적으로 중국 및 러시아에 앞서 EU를 꼽았다는 점에 많은 이들이 당혹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을 모두 (동급으로) 본다. 내 부모들도 EU 안에서 태어났고 나는 이 나라들을 사랑하며 해당 국가들의 지도자들을 존중힌다"고 피력했다. 그는 "다만 무역적인 면에서 그들은 진실로 미국을 이용했으며 나토의 많은 회원국이 제대로 비용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 정상회담과 관계에 주목 그러나 EU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날선 발언은 경제 문제에만 그치지 않았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5일 영국 B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전략을 놓고 자신에게 "EU에게 소송을 걸어라. 그들과 협상을 하지 말고 소송을 걸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16일 오후 7시(한국시간)로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단독 정상회담 직전에 나온 점에 주목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90분간 다른 동행 없이 통역사만을 대동하고 비공개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이 서방 세계 균열의 어떤 징조라도 이용하려 들 것이라고 진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모종의 양보를 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CBS 보도 당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EU는 최고의 친구다. 누구든 우리가 적대관계라고 말하는 것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짓이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EU와 중국 간의 정상급 회담을 거론하고 "유럽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베이징과 헬싱키에서 만나는 것은 세계 질서를 향상시키기 위해 함께 대응하는 것이며 (질서를) 파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고 썼다. 투스크 의장은 "이러한 메시지가 헬싱키에도 닿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07-16 14:3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