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성케미컬이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동성케미컬은 지배구조(G)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A등급을 받으며 경영 투명성 제고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윤리∙반부패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한 데 따른 것이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운영 규정(CP, Compliance Program)을 제정해 윤리∙준법경영을 강화한 것도 A등급 획득에 기여했다. 환경(E) 부문은 A등급, 사회(S) 부문에서는 A+등급을 받았다. 동성케미컬은 환경 부문에서 퇴비화 가능한 원료 기반의 컴포스터블(compostable) 패키징 솔루션을 비롯한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제품별 전 과정 환경영향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에 본격 착수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힘쓰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진단, 개선 컨설팅을 실시해 협력사의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을 돕고 있다. 인권 교육, 인권 침해 구제 절차, 인권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등을 체계화하며 인권경영 내재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성케미컬 관계자는 "중견기업 가운데 ESG 경영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부문에 걸쳐 전략과제를 도출,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ESG 경영체계를 해외법인으로 확대 적용하고, 더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30 10:55:08[파이낸셜뉴스] 동성케미컬이 한국ESG기준원(KCGS)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30일 동성케미컬에 따르면 지배구조(G)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A등급을 받으며 경영 투명성 제고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동성케미컬 측은 "윤리·반부패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운영 규정(CP)을 제정하는 등 윤리·준법경영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E) 부문과 사회(S) 부문에서는 각각 A등급과 A+등급을 받았다. 동성케미컬은 환경 부문에서 퇴비화 가능한 원료 기반의 컴포스터블 패키징 솔루션을 비롯한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제품별 전 과정 환경영향 평가에 본격 착수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힘쓰고 있다. 또 사회 부문에서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진단, 개선 컨설팅을 실시해 협력사의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을 돕고 있다. 인권 교육과 인권 침해 구제 절차, 인권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등을 체계화하며 인권경영 내재화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동성케미컬 관계자는 "중견기업 가운데 ESG 경영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부문에 걸쳐 전략과제를 도출한 뒤 이행한다"며 "앞으로 ESG 경영체계를 해외법인으로 확대 적용하고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30 10:01:12[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 두산로보틱스, 한미반도체가 코스피 200 지수 구성 종목에 신규 편입됐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신풍제약 등은 제외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3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등 주요 대표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을 심의,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수 편출입은 오는 6월 14일부터 반영된다. 코스피200 지수에서는 6종목이 교체된다. 이수스케셜티케미컬, 세아제강지주, 엘앤에프, 두산로보틱스, 한미반도체, 코스모신소재 등 6종목이 새로 편입된다. 편출종목은 쌍용C&E, 신풍제약, 아이에스동서, 아시아나항공, DB하이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다. 정기 변경 후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 20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92.2%다. 코스닥150 지수에서는 총 13종목이 교체됐다. 편입 종목에는 LS머트리얼즈, 제룡전기, 실리콘투, 브이티, 펩트론, 칩스앤미디어, 기가비스, 가온칩스, 테크윙, 제주반도체, 시노펙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유티아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하이드로리튬, 코웰패션, 모두투어, 더네이쳐홀딩스, 제넥신, 코미팜, 이오플로우, LB세미콘, 상아프론테크, 새로닉스, 유니테스트, 에치에프알, 리튬포어스 등은 새로 편입됐다. 정기 변경 후 코스닥 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닥 150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55.2%다. KRX300 지수에서는 21개 종목이 신규로 들어왔다. 반면 18개 종목은 편출됐다. KRX300 지수의 경우 기존 구성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스티큐브, 카나리아바이오가 수시변경으로 편출돼 현재 297종목이 편입돼 있어 편입·편출 종목 수가 다르다. 신규 편입 종목에는 에코프로머티, 두산로보틱스, 효성, 영원무역홀딩스, 더블유게임즈, 오리온홀딩스, 대웅, 미래에셋생명 등이 포함됐다. 반면 한샘, 보로노이, 컴투스, 네오위즈, 신풍제약, 한샘, 넥센타이어, 애경케미칼, 아이에스동서, 하나기술 등은 지수에서 빠지게 됐다. 정기변경 후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대비 KRX30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약 80.2%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24 18:08:47부산지역 상장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긴 했으나 아직도 전국 순위에서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7일 한국ESG기준원이 전국 987개사를 평가한 2023년 ESG 경영평가자료를 바탕으로 부산지역 상장법인 39개사를 분석한 '부산지역 기업 2023년 ESG 등급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상장기업의 ESG 등급도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른 시·도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열악한 모습을 보여 지역 내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22년보다 ESG 등급이 상승한 부산기업은 39개사 중 15개사로 지난해 글로벌 평가기준 상향의 여파로 등급 상승 기업이 전무했던 것에 비해서는 대조적인 결과다. 이 가운데 동일고무벨트, DRB동일, 강남제비스코, 세방, 화승인더스트리 등 총 5곳은 등급이 2단계 이상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ESG 경영 확산 추세에 적극 대응해 기업의 자구책 마련 등 ESG 관련 지원정책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는 B+ 이상 등급을 받은 기업은 BNK금융지주, 동성케미컬, 동일고무벨트, DRB동일, HJ중공업, 강남제비스코, 세방, 화승엔터프라이즈, 화승인더스트리 등 9개사였다. 이는 B+ 이상 기업이 3개사에 불과했던 2022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며, 취약 등급인 C 이하를 받은 기업도 29개사로 전년(35개사) 대비 6개사가 감소했다. 부문별로도 전반적으로 등급이 향상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환경(E) 부문에서 개선이 눈에 띄었다. B+(양호) 이상 등급을 받은 기업은 7개사로 전년 대비 5개사가 증가한 반면 C(취약) 이하 등급은 29개사로 전년대비 8개사가 감소했다. 사회(S) 부문은 B+ 이상 4개사 증가, C 이하는 7개사 감소했다. 지배구조(G) 부문은 B+ 이상 5개사 증가, C 이하도 1개사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친환경규제 강화로 기후 공시와 환경경영 정보공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대응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업 활동을 살펴보면 환경부문에서 A+를 달성한 동성케미컬은 2021년부터 자체적으로 수립한 203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매년 탄소저감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A를 받은 BNK금융지주는 친환경사업 금융지원 확대, 온실가스 배출 감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A등급의 동일고무벨트도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공정개선과 에너지 절감기술 도입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긍정평가에도 불구하고 대상기업의 74.4%가 여전히 C등급 이하의 취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른 시도와 비교해서도 ESG 경영 수준은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B+ 이상 등급을 받은 기업의 비중은 23.1%로 전국 17개 시·도 중 13위에 그쳤다. C 이하 등급의 비중도 74.4%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편이었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는"지역을 대표하는 상장기업에 대한 ESG 경영 평가가 좋아지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지역기업들은 ESG 경영 도입에 소극적"이라면서 "지역의 중소 수출기업들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ESG 경영 도입이 필수적인 만큼 컨설팅 지원 등 참여기업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27 18:24:23[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등급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긴 했으나 아직도 전국 순위에서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7일 한국ESG기준원이 전국 987개사를 평가한 2023년 ESG 경영평가자료를 바탕으로 부산지역 상장법인 39개사를 분석한 '부산지역 기업 2023년 ESG 등급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상장기업의 ESG 등급도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른 시도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열악한 모습을 보여 지역 내 ESG경영 확산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22년보다 ESG 등급이 상승한 부산기업은 39개사 중 15개사로 지난해 글로벌 평가기준 상향의 여파로 등급상승 기업이 전무했던 것에 비해서는 대조적인 결과다. 이 가운데 동일고무벨트, DRB동일, 강남제비스코, 세방, 화승인더스트리 등 총 5곳은 등급이 2단계 이상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ESG경영 확산추세에 적극 대응하여 기업의 자구책 마련 등 ESG 관련 지원정책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는 B+이상 등급을 받은 기업은 BNK금융지주, 동성케미컬, 동일고무벨트, DRB동일, HJ중공업, 강남제비스코, 세방, 화승엔터프라이즈, 화승인더스트리 등 9개사였다. 이는 B+이상 기업이 3개사에 불과했던 2022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며, 취약 등급인 C 이하를 받은 기업도 29개사로 전년(35개사) 대비 6개사가 감소했다. 부문별로도 전반적으로 등급이 향상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환경(E) 부문에서 개선이 눈에 띄었다. B+(양호) 이상 등급을 받은 기업은 7개사로 전년대비 5개사 증가한 반면 C(취약) 이하 등급은 29개사로 전년대비 8개사가 감소했다. 사회(S) 부문은 B+ 이상 4개사 증가, C 이하는 7개사 감소했다. 지배구조(G) 부문은 B+ 이상 5개사 증가, C 이하도 1개사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로 기후 공시와 환경경영 정보공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대응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업 활동을 살펴보면 환경부문에서 A+를 달성한 동성케미컬은 2021년부터 자체적으로 수립한 203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매년 탄소저감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A를 받은 BNK금융지주는 친환경사업 금융지원 확대, 온실가스 배출 감소 활동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A등급의 동일고무벨트도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공정개선과 에너지 절감기술 도입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긍정평가에도 불구하고 대상기업의 74.4%가 여전히 C 등급 이하의 취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른 시도와 비교해서도 ESG 경영 수준은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B+ 이상 등급을 받은 기업의 비중은 23.1%로 전국 17개 시·도 중 13위에 그쳤다. C이하 등급의 비중도 74.4%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편이었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는"지역을 대표하는 상장기업에 대한 ESG경영 평가가 좋아지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지역기업들은 ESG경영 도입에 소극적"이라면서 "지역의 중소 수출기업들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ESG경영 도입이 필수적인 만큼 컨설팅 지원 등 참여기업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27 09:27:14[파이낸셜뉴스] 지역발전이 국가경제 재도약을 위한 중요 축이지만 지난 20년간 추진된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비수도권 일자리 감소, 지방소멸 대응 등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지역 중소기업 중심 지원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정부도 ‘지역과 지역이 함께 손잡고 기존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을 함께 육성해 기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기본원칙 아래 지역 중소기업을 국가경제 성장 주역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강조해왔다. 부산시는 이에 발맞춰 지역기술혁신 거점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지역 주력산업을 전면 개편하고 이를 반영한 '2023년 부산지역산업진흥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3개 주축산업 △초정밀소재부품 △저온고압에너지 저장공급시스템 △실버케어테크와 2개 미래신산업 △전력반도체 △수소저장·운송 등 5개 주력산업에 올해 205억원을 투입해 기업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분주히 뛰었다. 날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여건 속에서도 올해 부산 5대 주력산업을 이끈 5개 기업을 만나 지금까지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현실은 각박하지만 미래를 꿈꾸는 다섯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에서는 활기가 묻어났다. ◼︎'폐어망'서 뽑은 합성수지 활용…스포츠·아웃도어 섬유로 변신 넷스파(초정밀소재부품) 지난 2020년 소셜벤처로 출발한 넷스파는 올해로 3년차 스타트업이다. 대표적 해양폐기물인 폐어망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소재로 만든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두 명의 청년이 의기투합해 단순 재활용을 넘어 업사이클링을 추구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폐어망은 나일론, PE, PP 등 합성수지로 만든다. 재활용 가능하지만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대개 바다에 버려지기 일쑤다.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페트병도 체계적으로 수거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산업 폐기물에 가까운 폐어망이 주목받지 않았다는 점이 그리 놀랍진 않다. 넷스파는 독자 개발 공정으로 폐어망에 혼합된 합성수지를 소재별로 뽑아낸다. 페트병과 같은 경질 플라스틱은 분리가 비교적 쉽지만 폐어망을 활용하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뽑아낸 소재는 칩 형태로 만들어 수요처에 공급한다. 일례로 나일론의 경우 아웃도어, 스포츠의류 섬유로 쓰이는데 이 칩이 패션 업계에서 최소 가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료가 되는 셈이다. 이들이 부산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유도 납득이 간다. 넷스파 본사가 위치한 생곡산단은 부울경 지역 대표 자원순환특화단지다. 넷스파는 부산공동어시장, 다대포항을 중심으로 어민들과 폐어망 재활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대량 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렇게 폐어망 업사이클링 공정을 완성한 넷스파는 조만간 서해안 지역으로 플랜트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가 끝은 아니다. 어업 생산량만 놓고 보면 우리보다 훨씬 규모가 큰 동남아 지역으로 뻗어나갈 채비도 하고 있다. 송동학 넷스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수도권과 비교해 지역에서 창업이 쉽지 않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많은 지원이 있어 오히려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향후 부산시 자원순환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관련 연구기반시설 등을 통해 넷스파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초대형' 고망간강 연료탱크 기술 국산화…조선산업 '순항' 동성화인텍(저온고압에너지 저장공급시스템) 에너지 전환 시대 조선 업계의 화두는 단연 액화천연가스(LNG)다. 상온에서는 가스지만 운반과 저장을 위해 액화가 필수인데 이 때 필요한 온도가 무려 영하 163도다. 관련 노하우가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동성케미컬의 LNG 보냉재 전문 자회사인 동성화인텍은 선박용 LNG 연료탱크 설계, 해석에서부터 제작, 단열 사업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국내에서 손에 꼽힌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적용되는 고망간강 연료탱크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 올해 성공적으로 한화오션에 납품했다. 지름 14m 길이 40m 크기 탱크로 선박 한 척에 2개가 들어간다. 내년 초 선주에게 전달되면 초대형 선박 첫 공급 사례로 전 세계가 주목할 전망이다. 친환경 측면에서 LNG도 탄소배출에서 자유롭진 않다. 이산화탄소를 저장, 포집해 활용하는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는 이유다. 이산화탄소는 액화되는 온도가 LNG보다 높지만 삼중점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압력까지 가해줘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 어려움이 크다. 동성화인텍은 최근 국내 조선사와 액체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대체연료 관점에서 LNG에 이어 암모니아, 수소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동성화인텍의 행보는 장기적 관점에서 영민하다. 초대형 LNG 탱크로 안정적 입지를 다지고 차세대 연료에서 한 걸음씩 앞서가겠다는 목표다. 조선소와의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부산을 기반으로 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박지일 동성화인텍 상무는 “조선업이 과거 노동집약적 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 특히 한국은 고부가가치를 지향하는 하이테크 산업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이만한 산업이 반도체 말고는 없다고 보는데 미래산업으로서 조선업 역할이 재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욕조만 들어가도 '근력운동' 효과…프리미엄 아파트 공급 계획 코어무브먼트(실버케어테크) “100세 시대에는 아플 때마다 치료 받겠다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겠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김명철 코어무브먼트 대표는 근손실이 노년기 삶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거듭 강조했다. 이미 의학적으로 허벅지, 둔근, 기립근과 같이 신체를 지탱하는 필수 근육의 중요성은 알려진 바다. 문제는 뒤늦게 근력운동의 중요성을 알더라도 실천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근력운동은 젊은 사람들도 조심스럽기 마련이다. 코어무브먼트는 EMS(전기근육자극) 기술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미 패드 등의 형태로 EMS를 근육 마사지 등에 활용하는 예는 많다. 이 회사는 근력운동이 힘든 노년층에 초점을 맞춰 물 속에 몸을 담그기만 해도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욕조 형태 제품을 개발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누워 있기만 해도 운동이 된다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크다. 하지만 최소한의 노력으로 근손실을 방지하는 수준의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 욕조가 현재로서 유일한 해결책이란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미 슈트 형태의 EMS 제품으로 기술력은 검증받았다. 욕조형 제품 특성을 고려해 국내 대형 건설사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에 빌트인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코어무브먼트는 근력운동을 넘어 전기자극 정보를 되받아 근전도, 심전도, 체성분 등 필수 건강정보를 측정하는 모니터링 기능도 개발 중이다. 아파트 빌트인 공급이 실현되면 향후 빅데이터 기반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로의 확장까지 염두에 둔 행보다. EMS는 일찍이 유럽 등 해외에서는 활성화된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아직은 부산에 20명이 채 안되는 직원이 일하고 있지만 이미 수도권에 지사를 운영할 정도로 사업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조만간 해외 건설사와의 협업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볼 만하다. ◼︎파워반도체 '원스톱' 공정 입소문…연 10%대 성장 기대 세기정밀(전력반도체)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가 급부상하면서 관련 시장도 들썩인다. 대표적인 게 이차전지인데 여기에 파워(전력)반도체도 빠지지 않는다. 전기차는 성능과 안전성이 중요한 만큼 전력반도체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력반도체 분야 부산 선도 기업 세기정밀은 일찍이 28년 전부터 반도체 표면처리 장비 전문 업체로 활약한 노하우가 가장 큰 자산이다. 반도체는 인프라에 많은 투자가 뒤따르는 사업이다. 주요 장비 가격도 하나하나 만만찮다. 설계가 변경됐다고 해서 즉시 제품에 반영하기 힘든 이유다. 세기정밀은 장비를 직접 만든 경험을 살려 신속하게 고객의 요구사항에 부응하며 전력반도체 업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중소기업이지만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소재 수급에서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원스톱 공정을 갖추고 있는 곳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힌다. 대량생산은 물론 다품종 소량생산까지 가능한 점은 오히려 강점이다. 아직은 OEM 공급 비중이 높지만 최근 직접고객이 늘면서 매출 3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온다고 한다. 대외 악재 등이 해소되면 중장기적으로 연간 10%대 성장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 향토기업으로 2000년 초 녹산산단이 만들이질 때 입주했지만 현재 기장에 조성되는 전력반도체특구와는 거리가 멀다. 반도체 기본이 되는 리드프레임을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는 회사로서 전력반도체특구에 기여할 부분이 많은데 아직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영익 세기정밀 대표는 “전기차 성장 추세를 생각할 때 앞으로 고급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질 전망인데 전력반도체 역시 안전성 측면에서 질적 개선 요구가 커질 것”이라며 “기술이 1등하는 기업을 지향하며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으면 고객이 믿고 찾아오는 회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강산업 이끈 70년 향토기업 '액화수소' 수송으로 몸집 키운다 대창솔루션(수소저장·운송)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대창솔루션의 전통 주력사업인 주강 부문이 울주 공장에 집약돼 있는 반면 신사업인 초저온 부문과 자회사 크리오스가 한 지붕 아래 부산 본사를 지키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매출만 놓고 보면 부산 본사 비중이 10% 수준이지만 30년 후 회사가 100주년을 맞을 때 이 숫자가 90%가 될 것이란 김대성 대표의 확신이 반영된 행보다. 부산 향토기업이라는 자부심도 빠질 수 없다. 대창솔루션 초저온 사업부문과 크리오스는 바다에서 생산된 LNG가 육상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한다. 일찍이 1999년 밸브, 기화기 등 초저온 부품으로 시작해 2005년 초저온 저장탱크, 2013년 LNG 엔진 연료탱크 개발에 이어 2018년 LNG 발전플랜트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관련 특허도 20건에 달한다. 앞서 부산항만공사가 도심공해 주범으로 꼽힌 경유 기반 야드트랙터를 LNG로 변경할 때 6곳의 LNG 충전소를 설치하고 운영한 노하우도 있다. LNG를 다루는 기술력은 고스란히 차세대 연료 수소로 이어진다. 크리오스는 지난 9월 국산 1호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 트레일러를 공개해 업계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실적을 보유한 곳이 3~4곳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대기업을 비롯해 수소 산업에 뛰어든 기업들의 대용량 발전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반영하듯 크리오스는 최근 SK E&S, 효성중공업, 디앨, 광신기계공업과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 달성 및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들의 연합체인 만큼 정부에서도 전폭적인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될 전망이다. 김대성 대표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들 하는데 에너지 산업도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면서 “그 초석을 다진다는 사명감으로 앞으로 더욱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2-21 11:13:46【베이징=정지우 특파원】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전북테크노파크, 중국후난성과기청, 후난성 악록산대학과기성과 함께 지난 10~12일 후난성 창사시에서 혁신기업 K-Demo Day ‘한중 신에너지관련 전지 및 소재산업 기업교류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K-Demo Day는 한국 혁신기업과 중국 투자 기관을 연결 시켜주는 KIC중국의 대표적인 투자유치 행사다. 2021년 4·4분기부터 바이오헬스, 디지털 경제, AI, 메타버스, 친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과학기술 혁신 분야 로드쇼를 매 분기 진행해왔다. KIC중국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 기관으로 중국 내 한국 과학기술혁신(스타트업) 기업 육성 지원과 투자유치를 전담한다. KIC중국 김종문 센터장은 “한중일 위주의 글로벌 이차전지산업 구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한국기업에게 중요하다”라며 “이차전지관련 생산기지의 60~7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 한국 기업들이 정확한 로드맵을 가지고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성일하이텍, 자인에너지, 정석케미컬, 비나텍, DS단석, E&E 등이 참여해 자사의 사업을 소개했다. 또 후난성 기업 50여곳도 중국의 과학기술 신에너지관련 전지 및 소재산업을 발표했다. 한국 기업과 중국 유관·투자 기관의 파트너 매칭도 진행됐다. KIC중국은 전북테크노파크, 후난성악록산대학과기성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사는 한국과기부,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청과 중국후난성인민정부가 후원했다.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은 “전북 새만금 지역의 우수한 기업 정책을 기반으로 이차전지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우수한 중국기업과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1-13 23:10:50에쓰오일은 연료전지 기반으로 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프씨아이(FCI)와 연구개발 협력체계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 연료전지 연료 다변화 연구와 실증, 이를 활용한 사업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공정 개발, LNG∙LPG∙암모니아∙수소 등 연료 맞춤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품 기술, 연료전지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과 재이용 기술 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실증 프로젝트와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블루∙그린수소 생산과 활용 기술, 그린수소를 이용한 이퓨얼(e-Fuel) 및 이케미컬(e-Chemical) 생산 기술, 연료전지와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발전사업 개발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8-01 09:05:13[파이낸셜뉴스] 중년이 되면 신체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갱년기다. 여성은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갱년기를 맞게 되지만, 갱년기를 지혜롭게 지나기 위해서는 남녀 구분 없이 적절한 운동과 취미생활, 그리고 식생활이 기본이 된다. 항산화 성분을 많이 함유한 짙은 컬러의 식품은 남녀 모두에게 이롭다. 짙은 색깔을 내는 천연색소는 파이토케미컬이라는 화학물질로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세포의 노화를 예방해주고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 비타민 E는 역시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세포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높인다. 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리고 혈관 기능을 보호하며, 심혈관질환·암·치매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한다. ■블루베리 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뇌세포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2018년 유럽영양학회지에 소개된 자료에 따르면 블루베리 식단은 노년층의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6년 미국 신시내티대학 의과대학 보건 센터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도 블루베리가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기억력을 개선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있다. ■복분자 복분자는 검은색의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동의보감에는 여자가 임신이 되는 것을 돕고 머리가 희어지지 않게 한다고 나와 있다. 남자들의 정력감퇴 개선과 전립선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칸 피칸은 견과류 중에서도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피칸에는 세포벽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E와 혈액·세포에서 이같은 역할을 하는 비타민 C가 동시에 존재한다. #건강 #굿모닝건강 #목요일 #노화예방 #블루베리 #가지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12-11 13:12:09[파이낸셜뉴스] "인공광합성기술을 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원료가 현재 시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과도 가격 경쟁력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가기반기술연구본부 이웅, 오형석, 나종걸 박사 연구팀은 화학 원료를 만들어내는 인공광합성 응용 기술, 즉 'e-케미컬'이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충분해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9일 밝혔다. KIST 연구팀은 투자비용 대비 생산성이 부족하다는 e-케미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화학원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공정 기술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e-케미컬 기술로 생산해 낼 수 있는 전기화학적 공정 295가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패트병의 원료인 PET를 대체할 수 있는 푸란디카르복실산(FDCA)을 생산해 내는 것이 가장 경제성이 높다는 것을 찾아냈다. 이 웅 박사는 "폐목재나 톱밥에서 얻어낼 수 있는 유기화합물로 FDCA를 만드는데 산소를 만들어낼 때보다 전기에너지를 53% 적게 사용했다"고 말했다. e-케미컬 기술은 태양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물만 가지고 에틸렌이나 알콜 등 화학물질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때 산화반응과 환원반응이 일어난다. 연구팀은 또 광범위한 기술경제성평가를 진행했다. 생산된 물질의 수익성은 판매했을 때 공장의 생애주기 동안 총 이윤과 투자비용을 상쇄하는 균등화 화합물단가를 정의하고 현재 시장가격과 비교를 통해 판단했다. 분석 결과, 동시생산공정의 경제성은 어떤 이산화탄소 환원반응을 선택하느냐 보다 어떤 유기산화반응을 선택하는지에 영향을 받았다. 연구팀은 기술경제성 분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기화학반응시스템, 분리정제시스템, 유틸리티시스템, 그리고 재순환시스템 등 공정설계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고려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경제성을 증명했다. 실용화를 위해서는 제안된 후보물질들에 대한 파일럿 플랜트 실증과제를 통해 고순도 제품 생산이 가능함을 보이는 후속 과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합 과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2-09 13:5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