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씨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전 이슈 : eSSD 이슈 버블 차트 10/28 11:18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매매비서 를 검색하세요. 지금 핫이슈 : eSSD eSSD 연관 종목 : 티엘비, 에이직랜드, 한양디지텍, 하나마이크론, ISC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티엘비 18.68% [관망중] #에이직랜드 8.21% [관망중] #한양디지텍 2.57% [보유중] #하나마이크론 1.92% [관망중] #ISC 1.41% [관망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eSSD 이슈 내용 요약 : HBM보다 고성장... 핵심 내용: SK하이닉스, 2020년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솔리다임' 인수 초기 메모리 시장 불황으로 인수에 대한 우려 제기 AI 반도체 투자가 eSSD 등 주변 장치로 확대되며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 시너지 발휘 2023년 eSSD 매출, 전년 대비 430% 성장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 고용량 QLC 낸드 기반 SSD 제품 공급 솔리다임, 60TB 제품 대량 공급 중, 122TB 제품 인증 진행 기술적 난관을 해결하는 SSD 솔루션 기술 확보 솔리다임, 올해 흑자 전환 기대감 높아 요약 내용: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솔리다임이 eSSD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인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AI 반도체 투자 확대로 e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시너지가 발휘되고 있으며, 특히 QLC 낸드 기반의 고용량 SSD 공급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솔리다임의 흑자 전환 가능성도 높아져 인수 4년 만에 재평가가 기대된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eSSD] 이슈 관련 종목 : 티엘비, 에이직랜드, 한양디지텍, 하나마이크론, ISC ※ AI 관심 종목 : 한세엠케이, DS단석,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엘앤에프, 모나리자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10-28 11:35:03[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2·4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서버 등에 탑재되는 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AI 메모리 출하 증가세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개선 일등공신은 HBM·eSSD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2년 2·4분기 종전 최고치였던 13조8110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영업이익 역시 크게 늘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4분기(5조5739억원), 2018년 3·4분기(6조4724억 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 실적을 달성했다. D램 사업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공급을 본격화한 HBM 5세대 제품인 HBM3E와 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말부터 24기가바이트(GB) 용량의 HBM3E 8단 제품을 대량 양산해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납품 중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영업 기밀로 꼽히는 HBM 수율(양품 비율)을 외부에 공개하는 등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와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밝힌 HBM3E 수율은 80% 수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낸드플래시는 eSSD와 모바일용 제품 위주로 판매가 확대됐다. 특히 eSSD는 올 1·4분기보다 매출이 약 5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4분기부터 낸드 제품 전반에 걸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지속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하는 새로운 PC와 모바일 제품들의 출시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또 일반 메모리 제품 수요도 완연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HBM3E 12단 올 3분기 양산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한 HBM3E 12단 제품을 올 3·4분기 내 양산해 HBM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업계에서 유일하게 최고 용량 256GB 서버용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분야에서도 하반기 32기가비트(Gb) DDR5 서버용 D램과 고성능 컴퓨팅용 MCRDIMM(여러개의 D램을 기판과 결합한 제품)을 출시해 경쟁우위를 지켜간다는 방침이다. 낸드에서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고용량 eSSD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60테라바이트(TB) 제품을 앞세워 eSSD 매출이 지난해 대비 4배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청주 M15X 공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 또 현재 부지 공사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공장)을 예정대로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자본지출(설비투자)이 연초 계획보다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SK하이닉스는 내다봤다. SK하이닉스 김우현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수익성 중심 투자 기조 하에 2분기 동안 필수 투자를 진행하면서도 회사는 1·4분기 대비 4조3000억 원 규모의 차입금을 줄일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최선단 공정 기술과 고성능 제품 개발에 매진해 AI 메모리 선도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7-25 08:37:10미국 관세 부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현대차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오히려 '풀인'(선구매) 효과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관세정책에 따라 제품 수요가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인공지능(AI) 서버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낸드플래시 시장 수급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회사는 남은 기간 HBM 생산장비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청주 M15X를 통해 차세대 HBM을 생산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24일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9조2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 증가한 22조2320억원이다. 기존 최고 기록인 지난해 4·4분기를 넘는 분기 실적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적극 투자하면서 AI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었고 D램과 낸드플래시가 모두 예상을 웃도는 출하량을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특히 미국 관세 부과 직전 고객사들이 제품 재고를 쌓아두려는 움직임이 큰 영향을 미쳤다. 김규현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은 "고객들은 올해 상반기 재고 수준을 보수적으로 가져가려고 했지만,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적정 재고 수준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며 "2·4분기 제품 출하량 증가 수준이 당초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2·4분기 D램 매출 비중은 전체의 77%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보다 11%p 늘었다. 낸드플래시도 관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석 낸드플래시 마케팅 담당은 "지난 분기 실적발표에서 2·4분기 낸드 출하량 증가 가이던스를 20% 이상으로 제시했지만, 하이퍼스케일 기업(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의 AI 투자 확대로 인한 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증가했다"며 "관세 영향에 따른 단품 중심 풀인 수요가 더해졌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분기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직전분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두 제품의 시장 수급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 센터 사장은 "M15X는 올해 4·4분기 오픈, 내년 본격적으로 양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차세대 HBM 관련 생산능력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24 18:23:45#OBJECT0#[파이낸셜뉴스] 미국 관세 부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현대차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오히려 '풀인'(선구매) 효과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관세 정책에 따라 제품 수요가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인공지능(AI) 서버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낸드플래시 시장 수급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회사는 남은 기간 HBM 생산 장비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청주 M15X를 통해 차세대 HBM을 생산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24일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9조2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 증가한 22조2320억원이다. 기존 최고 기록이던 지난해 4·4분기를 넘는 분기 실적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적극 투자하면서 AI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었고, D램과 낸드플래시가 모두 예상을 웃도는 출하량을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는 게 SK하이닉스 설명이다. 특히 미국 관세 부과 직전 고객사들이 제품 재고를 쌓아두려는 움직임이 큰 영향을 미쳤다. 김규현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은 "고객들은 올해 상반기 재고 수준을 보수적으로 가져가려고 했지만,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적정 재고 수준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며 "2·4분기 제품 출하량 증가 수준이 당초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2·4분기 D램 매출 비중은 전체의 77%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 보다 11%p 늘었다. 낸드플래시도 관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석 낸드플래시 마케팅 담당은 "지난 분기 실적발표에서 2·4분기 낸드 출하량 증가 가이던스를 20% 이상으로 제시했지만, 하이퍼스케일 기업(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의 AI 투자 확대로 인한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수요가 증가했다"며 "관세 영향에 따른 단품 중심 풀인 수요가 더해졌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분기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직전분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두 제품의 시장 수급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현 담당은 "하반기 수요 둔화 우려가 상존하고 있지만, 시스템 빌드도 증가해 고객들의 재고 수준이 크게 우려될 만큼 높아지지 않았다"며 "메모리 공급사들의 재고도 상당히 줄어들어 앞으로는 생산 증가에 기인한 공급 증가만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투자비 확대를 통해 HBM 생산 장비를 구매하고 청주 M15X 가동 등을 통해 향후 견조한 수요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 센터 사장은 "M15X는 올해 4·4분기 오픈, 내년 본격적으로 양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차세대 HBM 관련 생산능력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24 15:28:01올해 북반구를 강타한 여름은 시작부터 신기록을 쏟아냈다. 유럽과 중국, 일본에서는 6월 최고 기온 기록이 깨졌고, 미국에서도 5~6월 사이 동부와 서부를 가리지 않고 역대 가장 뜨거운 날씨가 관측됐다. 지난 8일 서울 시민들 역시 117년 만에 가장 더운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올해는 지구 전체로 보면 그나마 시원한 편이다. 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기후 감시기구에 따르면 2025년 6월 세계 평균 기온은 2024년, 2023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았다. 이는 지금보다 더 뜨거운 여름이 앞으로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폭염은 뉴 노멀"…더 나빠질 수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에 "폭염은 더 이상 드문 현상이 아니며 새로운 표준(뉴 노멀)이 되었다. 지구는 더욱 더워지고 위험해졌으며 어떤 나라도 피할 수 없다"고 적었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의 클레어 눌리스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폭염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되거나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리즈대학교의 존 마샴 기후 과학 교수는 9일 독일 도이체벨레를 통해 최근 유럽의 폭염이 확실하게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의 뚜렷한 결과 중 하나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며 특히 폭염과 고온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국제 연구 사업 '지구 기후변화 지표(IGCC)'에 참여한 약 60명의 과학자는 지난달 19일 국제 학술지 지구시스템과학데이터(ESSD)에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서 인류가 지구 온도를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표면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섭씨 1.52도 높았으며, 이 중 1.36도는 인간 활동 때문에 상승했다. 앞서 세계 195개국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COP21)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과학자들은 1.5도 목표를 달성하면서 배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3년 뒤에는 더 이상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냉방 장비 인기…야외 활동 줄고 배달 늘어 국제 비영리 기구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지난 3월 홈페이지를 통해 폭염이 지구촌의 생활과 업무 방식을 모두 바꾼다고 주장했다. 영국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는 같은 달 보고서에서 2023년 4~9월과 이듬해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 미국 전력 수요 중 냉방용 수요가 37%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중국과 인도의 냉방 전기 수요도 각각 31%, 19%씩 증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 약 17억6000만대의 에어컨이 있다며 그 숫자가 2050년에는 55억8000만대로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지난해 8월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폭염으로 인해 아시아에서 유행하던 개인용 소형 선풍기가 미국에서도 인기라고 전했다. WEF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5억5000만달러 규모였던 개인용 선풍기 시장이 2033년까지 10억6000만달러(약 1조4578억원) 수준으로 커진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영국 의학 전문지 란셋은 선풍기를 사용해도 주변 온도가 35도를 넘어가면 체온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워 시원한 장소로 가는 편이 낫다고 분석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는 2023년 보고서에서 중국의 사례 연구 결과 기온이 30도, 35도 이상 올라가면 야외 공원에 나가는 인구가 각각 5%, 13% 줄어든다고 진단했다. 폭염에 따른 이동 제한은 코로나19 창궐 시기와 비슷한 배달업 호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지난 1월 기사에서 2017~2023년 사이 중국 100개 도시를 관찰했다며 기온이 오를수록 점심을 배달로 시켜 먹는 사례가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점심 배달 건수는 기온이 20도에서 35도로 올라가면 12.6% 증가했다. 온도가 40도에 이르면 21.4% 늘었다. ■밤낮 바뀌는 근무 시간 배달업 종사자들은 일거리가 많아져도 즐겁지만은 않다. 그리스 정부는 낮 기온이 40도를 넘나들자 지난 7일 발표에서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육체노동 및 음식 배달을 전면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WEF는 지난 1월 펴낸 백서에서 폭염으로 인한 노동자 건강 악화 등으로 전 세계에 걸쳐 생산성 손실이 예상된다며, 그 규모가 2030년까지 매년 2조4000억달러(약 3299조원)라고 예상했다. 2023년 미국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매년 약 40명의 노동자가 열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2019년 발표에서 농업과 건설업 종사자가 폭염에 특히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ILO는 세계 농업 종사자가 약 9억4000만명이며 2030년 기준으로 폭염 때문에 잃어버리는 노동시간 가운데 60%가 농업에서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건설업에서 상실하는 노동시간도 전체 산업 대비 1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업 노동자들은 이미 일하는 시간을 바꾸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 미국농장노동자연합(UFW)은 워싱턴주의 체리 농장 근로자들이 더위를 피해 오전 3시부터 헤드랜턴을 쓰고 일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등 농업 국가에서는 이보다 몇 해 전부터 전등에 의지해 모를 심는 야간작업이 성행하고 있다. 다른 산업군에서도 폭염 대책이 시급하다. 영국 노동조합회(TUC)는 지난달 성명에서 고용주들에게 노동자의 복장 규정을 완화하고,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스 정부는 7일 고용주들에게 근로자의 재택근무를 허용하라고 권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7-13 18:47:54[파이낸셜뉴스] 올해 북반구를 강타한 여름은 시작부터 신기록을 쏟아냈다. 유럽과 중국, 일본에서는 6월 최고 기온 기록이 깨졌고, 미국에서도 5~6월 사이 동부와 서부를 가리지 않고 역대 가장 뜨거운 날씨가 관측됐다. 지난 8일 서울 시민들 역시 117년 만에 가장 더운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올해는 지구 전체로 보면 그나마 시원한 편이다. 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기후 감시기구에 따르면 2025년 6월 세계 평균 기온은 2024년, 2023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았다. 이는 지금보다 더 뜨거운 여름이 앞으로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폭염은 뉴 노멀"...더 나빠질 수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에 "폭염은 더 이상 드문 현상이 아니며 새로운 표준(뉴 노멀)이 되었다. 지구는 더욱 더워지고 위험해졌으며 어떤 나라도 피할 수 없다"고 적었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의 클레어 눌리스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폭염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되거나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리즈대학교의 존 마샴 기후 과학 교수는 9일 독일 도이체벨레를 통해 최근 유럽의 폭염이 확실하게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의 뚜렷한 결과 중 하나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며 특히 폭염과 고온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국제 연구 사업 '지구 기후변화 지표(IGCC)'에 참여한 약 60명의 과학자는 지난달 19일 국제 학술지 지구시스템과학데이터(ESSD)에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서 인류가 지구 온도를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표면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섭씨 1.52도 높았으며, 이 중 1.36도는 인간 활동 때문에 상승했다. 앞서 세계 195개국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COP21)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과학자들은 1.5도 목표를 달성하면서 배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3년 뒤에는 더 이상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유엔 산하단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1.5도 상한이 깨지면 폭염의 발생 빈도가 이전보다 8.6배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폭우는 1.5배, 가뭄은 2배 잦아질 전망이다. ■냉방 장비 인기, 야외 활동 줄고 배달 늘어 국제 비영리 기구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지난 3월 홈페이지를 통해 폭염이 지구촌의 생활과 업무 방식을 모두 바꾼다고 주장했다. 영국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는 같은 달 보고서에서 2023년 4~9월과 이듬해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 미국 전력 수요 중 냉방용 수요가 37%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중국과 인도의 냉방 전기 수요도 각각 31%, 19%씩 증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 약 17억6000만대의 에어컨이 있다며 그 숫자가 2050년에는 55억8000만대로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지난해 8월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폭염으로 인해 아시아에서 유행하던 개인용 소형 선풍기가 미국에서도 인기라고 전했다. WEF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5억5000만달러 규모였던 개인용 선풍기 시장이 2033년까지 10억6000만달러(약 1조4578억원) 수준으로 커진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영국 의학 전문지 란셋은 선풍기를 사용해도 주변 온도가 35도를 넘어가면 체온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워 시원한 장소로 가는 편이 낫다고 분석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는 2023년 보고서에서 중국의 사례 연구 결과 기온이 30도, 35도 이상 올라가면 야외 공원에 나가는 인구가 각각 5%, 13% 줄어든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애리조나 주립대학을 포함한 미국 3개 대학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11개 미국 대도시를 관찰한 뒤, 폭염이 발생하면 대중교통 이용률이 평균 50%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위가 심할수록 여행, 쇼핑, 친목 활동 등 비(非)필수적인 이동이 급감하고 이동하더라도 자가용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폭염에 따른 이동 제한은 코로나19 창궐 시기와 비슷한 배달업 호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지난 1월 기사에서 2017~2023년 사이 중국 100개 도시를 관찰했다며 기온이 오를수록 점심을 배달로 시켜 먹는 사례가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점심 배달 건수는 기온이 20도에서 35도로 올라가면 12.6% 증가했다. 온도가 40도에 이르면 21.4% 늘었다. ■밤낮 바뀌는 근무 시간 배달업 종사자들은 일거리가 많아져도 즐겁지만은 않다. 그리스 정부는 낮 기온이 40도를 넘나들자 지난 7일 발표에서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육체노동 및 음식 배달을 전면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WEF는 지난 1월 펴낸 백서에서 폭염으로 인한 노동자 건강 악화 등으로 전 세계에 걸쳐 생산성 손실이 예상된다며, 그 규모가 2030년까지 매년 2조4000억달러(약 3299조원)라고 예상했다. 2023년 미국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매년 약 40명의 노동자가 열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2019년 발표에서 농업과 건설업 종사자가 폭염에 특히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ILO는 세계 농업 종사자가 약 9억4000만명이며 2030년 기준으로 폭염 때문에 잃어버리는 노동시간 가운데 60%가 농업에서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건설업에서 상실하는 노동시간도 전체 산업 대비 1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업 노동자들은 이미 일하는 시간을 바꾸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 미국농장노동자연합(UFW)은 워싱턴주의 체리 농장 근로자들이 더위를 피해 오전 3시부터 헤드랜턴을 쓰고 일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등 농업 국가에서는 이보다 몇 해 전부터 전등에 의지해 모를 심는 야간작업이 성행하고 있다. 다른 산업군에서도 폭염 대책이 시급하다. 영국 노동조합회(TUC)는 지난달 성명에서 고용주들에게 노동자의 복장 규정을 완화하고,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스 정부는 7일 고용주들에게 근로자의 재택근무를 허용하라고 권했다. 한편 폭염의 시대에 적응하려면 직장뿐만 아니라 도시 역시 바뀌어야 한다. WEF는 도시 안에 녹지를 늘린다면 냉방 시설이 없는 주민들을 돕는 동시에 도시 온도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생태환경 및 수문학센터(CEH)는 지난해 2월 보고서에서 운동장(2.9도), 공원(3.2도), 가로수(3.8도), 습지(4.7도), 식물원(5도) 등을 설치하면 도시의 평균 기온을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7-10 09:29:49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1·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놔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인프라 투자 기대감을 자극하며,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수급 흐름을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상승한 2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0.36% 오른 5만6100원에 마감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회계연도 1·4분기(2~4월)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40억달러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고, 순이익은 188억달러로 26% 급증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전날부터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3%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각각 3021억원, 2553억원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수요 확산이 반도체 실적 회복세로 직결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낸드플래시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상우 KB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본격 도입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이 eSSD 시장을 공급 부족 상태로 몰고 갈 것"이라며 "eSSD 시장은 완제품 재고가 낮은 상태에서 3·4분기 가격이 최대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서버 수요 증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외에도 HBM과 eSSD 등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신제품 수급이 안정화되는 와중에, 빅테크 중심의 추론(인퍼런스)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HBM3e 12단 제품에 대한 선주문 당김 현상이 나타나는 등 공급선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GPU 'GB300' 시리즈 역시 국내 반도체 업계에 추가적 수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AI 수요 확대가 단기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고, 메모리 가격과 출하량의 동시 상승 구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도 연구원은 "AI 서버 투자 흐름이 유지되는 한, HBM과 eSSD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대부분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29 18:15:20[파이낸셜뉴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1·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놔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인프라 투자 기대감을 자극하며,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수급 흐름을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상승한 2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0.36% 오른 5만6100원에 마감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회계연도 1·4분기(2~4월)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40억달러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고, 순이익은 188억달러로 26% 급증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전날부터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3%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각각 3021억원, 2553억원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수요 확산이 반도체 실적 회복세로 직결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낸드플래시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상우 KB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본격 도입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이 eSSD 시장을 공급 부족 상태로 몰고 갈 것”이라며 “eSSD 시장은 완제품 재고가 낮은 상태에서 3·4분기 가격이 최대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서버 수요 증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외에도 HBM과 eSSD 등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신제품 수급이 안정화되는 와중에, 빅테크 중심의 추론(인퍼런스)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HBM3e 12단 제품에 대한 선주문 당김 현상이 나타나는 등 공급선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GPU ‘GB300’ 시리즈 역시 국내 반도체 업계에 추가적 수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기존 계획보다 조기 도입을 위해 안정성이 높은 플랫폼 비앙카(CPU 1개+GPU 2개)를 적용했고, 이에 따라 고성능 메모리 확보에 대한 수요도 동반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AI 수요 확대가 단기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고, 메모리 가격과 출하량의 동시 상승 구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도 연구원은 “AI 서버 투자 흐름이 유지되는 한, HBM과 eSSD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대부분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29 15:43:50SK하이닉스가 지난달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면서 조직 통합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다롄 공장의 인텔 출신 임원을 SK하이닉스 부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설계부터 생산까지 낸드 사업의 전 라인에 걸친 인적 자원 결합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권을 온전히 확보한 만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사업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 낸드 부문 인수, 인적 통합 속도 1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단 우(Zhidan Wu) 전 인텔 부사장이 최근 SK하이닉스 다롄 공장 관리 임원(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우 부사장은 인텔 내에서만 15년 넘게 재직한 현장통으로, 다롄 낸드 생산공장(Fab68) 운영의 주도적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 총 88억4400만 달러를 들여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두 단계에 걸쳐 인수하는 '빅 딜'을 체결했다. 2021년 1차 딜을 통해 미국 SSD 설계 및 판매 부문은 자회사 솔리다임을 신설해 흡수했고, 중국 다롄 소재 웨이퍼 공장의 자산과 일부 인력도 인수했다. 이때 다롄 공장의 경우 실제 운영은 인텔이 지속해 왔지만 지난 달 말 잔금 처리와 함께 딜 완료로 설계자산(IP), 연구개발(R&D) 인력, 운영 전권까지 모두 SK하이닉스가 넘겨 받으면서, 임원급 인사부터 인수 후 통합작업에 탄력이 가해지고 있다. 다롄 공장은 SK하이닉스 팹 중 유일하게 쿼드러플레벨셀(QLC) 낸드를 생산하는 곳으로 중요성이 큰 만큼 해당 공장에 대한 통제력을 확대하고, 경영 통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지난달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 다롄 팹 관련해서는 2차 클로징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운영 전략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인텔 자산을 완전히 인수한 이후 추가적으로 기존 전략을 보완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솔리다임, eSSD로 수익 박차 SK하이닉스는 다롄 공장 인수를 계기로, 낸드 사업 전반에 대한 재정비에 돌입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 아메리카 소속 연구원 90여 명을 솔리다임으로 전환 배치한 상태다. 인텔로부터 흡수한 SSD 부문 기술력과 기존 SK하이닉스 R&D 체계의 융합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솔리다임은 인수 초기에만 해도 SK하이닉스에게 아픈 손가락이었다. 인수 금액이 지나치게 높고 반도체 한파가 불어 닥쳤던 2022∼2023년 적자까지 누적되면서 실패한 인수라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eSSD 시장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회사는 첫 연간 흑자를 냈다. 솔리다임의 수익성은 올해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서비스가 확대되며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eSSD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기준 글로벌 eSSD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39.5%)에 이어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31.3%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1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다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변수다. 중국 내 메모리 생산 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롄 공장을 중심으로 낸드를 생산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역시, 관세 압박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16 18:06:26#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지난달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면서 조직 통합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다롄 공장의 인텔 출신 임원을 SK하이닉스 부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설계부터 생산까지 낸드 사업의 전 라인에 걸친 인적 자원 결합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권을 온전히 확보한 만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사업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 낸드 부문 인수 완료, 인적 통합 속도 1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단 우(Zhidan Wu) 전 인텔 부사장이 최근 SK하이닉스 다롄 공장 관리 임원(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우 부사장은 인텔 내에서만 15년 넘게 재직한 현장통으로, 다롄 낸드 생산공장(Fab68)의 운영 총괄 역할을 맡아온 인물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 총 88억4400만 달러를 들여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두 단계에 걸쳐 인수하는 '빅 딜'을 체결했다. 2021년 1차 딜을 통해 미국 SSD 설계 및 판매 부문은 자회사 솔리다임을 신설해 흡수했고, 중국 다롄 소재 웨이퍼 공장의 자산과 일부 인력도 인수했다. 이때 다롄 공장의 경우 실제 운영은 인텔이 지속해 왔지만 지난 달 말 잔금 처리와 함께 딜 완료로 설계자산(IP), 연구개발(R&D) 인력, 운영 전권까지 모두 SK하이닉스가 넘겨 받으면서, 임원급 인사부터 인수 후 통합작업에 탄력이 가해지고 있다. 다롄 공장은 SK하이닉스 팹 중 유일하게 쿼드러플레벨셀(QLC) 낸드를 생산하는 곳으로 중요성이 큰 만큼 해당 공장에 대한 통제력을 확대하고, 경영 통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지난달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 다롄 팹 관련해서는 2차 클로징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운영 전략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인텔 자산을 완전히 인수한 이후 추가적으로 기존 전략을 보완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픈 손가락' 솔리다임, eSSD로 수익 박차 SK하이닉스는 다롄 공장 인수를 계기로, 낸드 사업 전반에 대한 재정비에 돌입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 아메리카 소속 연구원 90여 명을 솔리다임으로 전환 배치한 상태다. 인텔로부터 흡수한 SSD 부문 기술력과 기존 SK하이닉스 R&D 체계의 융합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솔리다임은 인수 초기에만 해도 SK하이닉스에게 아픈 손가락이었다. 인수 금액이 지나치게 높고 반도체 한파가 불어 닥쳤던 2022∼2023년 적자까지 누적되면서 실패한 인수라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eSSD 시장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회사는 첫 연간 흑자를 냈다. 솔리다임의 수익성은 올해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서비스가 확대되며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eSSD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기준 글로벌 eSSD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39.5%)에 이어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31.3%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1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다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변수다. 중국 내 메모리 생산 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롄 공장을 중심으로 낸드를 생산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역시, 관세 압박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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