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한을 앞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 시즌 유니폼을 공개하는 영상에 '욱일기'가 연상되는 장면이 포함된 데 대해 사과했다. 2일 뉴캐슬은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2026시즌 서드 유니폼을 공개한 영상에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 죄송하다"며 "최대한 많은 팬분이 즐기실 수 있도록 해당 장면을 영상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영상에는 두 명의 팬이 욱일기와 유사한 모양의 깃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뉴캐슬 측은 해당 장면을 영상에서 지웠다. 욱일기는 일본이 19세기 말부터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해 온 군대의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국제 경기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뉴캐슬은 이달 말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과 싱가포르 방문을 앞두고 있어 욱일기 연상 장면은 더욱더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뉴캐슬의 발 빠른 조치를 환영한다"며 "이번 일은 앞으로 유럽 축구리그에서 사용되는 욱일기 문양을 없애는데 좋은 선례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월드컵 때 등장한 욱일기 문양을 국제축구연행(FIFA)에 항의하여 없앤 사례가 많다"며 "향후 유럽 축구리그에서 사용되는 욱일기를 없애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유럽 4대 축구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에서 욱일기가 등장할 때마다 전 구단을 대상으로 항의 메일을 꾸준히 보내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3 09:57:07[파이낸셜뉴스] 영국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 행사에 운집한 군중들 사이로 차량이 돌진해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리버풀의 워터스트리트에서 소형 승합차 한 대가 보행자들 쪽으로 돌진했다. 당시 현장에는 리버풀FC의 EPL 승리 축하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10마일(약 16㎞) 구간의 도로 양쪽으로 수십만 명이 운집했었다. 행사에 운집한 팬들 사이로 차량이 돌진했고, 이 사고로 최소 47명이 다쳤다. 20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고 27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 구조당국은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중에는 4명의 어린이가 포함돼 있으며, 어린이 1명, 성인 1명 등은 중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건은 주요 퍼레이드가 끝난 후 도로 통제가 해제된 직후 발생했다고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으며, 해당 영상에는 검은색 승합차 한 대가 달리며 군중 한 명을 친 뒤 차선을 바꿔 아예 군중이 몰려있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고 그대로 돌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차량은 군중들을 차로 밀어버린 뒤 스스로 멈췄고, 현장 인근에 있던 경찰들이 운전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은 리버풀 출신 53세 백인 영국인"이라며 "사건에 이르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누군가와 연관성이 없는 단독 사건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을 목격한 해리 라시드(48)는 PA미디어에 "우리가 있던 곳에서 약 10피트(약 3m) 떨어진 곳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차가 매우 빨랐고 차 보닛에서 사람들이 떨어지는 '펑, 펑, 펑'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땅에 쓰러진 사람들,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있었다"며 "정말 끔찍했다"고 말했다. 리버풀FC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저녁 발생한 심각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처하고 있는 응급 서비스 및 지역 당국에 계속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엑스를 통해 "리버풀에서 벌어진 끔찍한 장면을 보며 다치거나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 충격적인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준 경찰과 응급 서비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7 09:26:14[파이낸셜뉴스] 이만하면 EPL 우승팀보다 나은 듯 싶다. 카퍼레이드로 열렬한 환영을 받은 토트넘이 이번에는 최종전에서 가드 오브 아너까지 받는다. 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가드 오브 아너'를 받게 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11승 5무 21패(승점 38)로 리그 17위에 머물러 있다. 브라이턴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울버햄프턴, 웨스트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브라이턴의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토트넘 선수단에게 '가드 오브 아너'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가드 오브 아너'는 우승팀에게 존경을 표하는 전통적인 세리머니로, 상대 팀 선수들이 도열하여 박수를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휘르첼러 감독은 "잉글랜드 클럽이 국제 무대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며 "토트넘은 존중받을 자격이 충분하며, '가드 오브 아너'를 통해 그들의 업적을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5 13:54:10[파이낸셜뉴스]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20세 중앙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 축구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사노프와 2029년 여름까지 4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45번으로 결정됐다. 구단은 "후사노프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에 18차례 출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후사노프의 이번 이적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선수가 처음으로 EPL 무대에 진출하는 사례로 기록됐다. 2004년 타슈켄트에서 태어난 후사노프는 분요드코르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뒤, 2022년 벨라루스 에네르게틱-BGU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 리그1 RC 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프랑스 리그1 역시 우즈베키스탄 선수로서는 그의 첫 도전이었다. 랑스 소속으로 두 시즌 동안 공식전 31경기에 나서며 중앙 수비수로 인정받은 후사노프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오만과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맨시티 측에서는 최근 주전 수비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재능을 물색해왔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러한 상황 속에 후사노프에게 주목했고, 영입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팀 내 새 얼굴로 합류하게 됐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이번 이적료가 약 3360만 파운드(약 595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후사노프가 가진 잠재력과 미래 가치를 반영하는 금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사노프 본인은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랫동안 동경해왔던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함께할 준비가 돼 있으며,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21 08:26:38[파이낸셜뉴스] 어쩌면 대한민국이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센터백 듀오를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세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늘 공격에 비해 수비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한국 축구에 있어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스무 살의 중앙수비수 김지수가 세계 축구의 중심 무대로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브렌트퍼드 소속의 김지수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4-2025 시즌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이후 약 18개월 만에 이루어진 이번 데뷔는 팀 동료 벤 미의 부상으로 이뤄졌다. 경기 후 브렌트퍼드는 공식 SNS를 통해 김지수의 프리미어리그 첫 출전 소식을 전하며 환영했다. 김지수는 올해 시즌을 앞두고 브렌트퍼드 1군으로 승격했지만, 이번 경기 전까지 EPL 무대에는 서보지 못했다. 그가 이전에 기록한 유일한 1군 출전은 지난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였다. 김지수는 이로써 EPL 경기에 나선 열다섯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앞서 박지성, 손흥민, 황희찬 등 여러 한국 수들이 EPL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전문 중앙수비수가 데뷔한 것은 처음이다. 2004년생으로 지난 24일 스무 살이 된 김지수는 또한 지동원이 보유했던 최연소 한국인 EPL 데뷔 기록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지동원이 만 20세 3개월 나이로 달성했던 것으로, 김지수가 이를 뛰어넘으며 새 역사를 썼다. 192cm라는 장신과 높은 축구 지능을 겸비한 김지수는 일찌감치 '제2의 김민재'로 주목받아왔다. 그는 K리그 성남FC에서 프로 무대를 경험하며 성장했고, 지난해 FIFA U-20 월드컵에서는 우리나라가 대회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29 15:08:25[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루키 공격수 양민혁(18)이 '캡틴' 손흥민(32)의 응원 속에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이 처음으로 '홋스퍼 웨이'에 모습을 드러냈다"라며 그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클럽은 "지난달 K리그1 강원FC에서 시즌을 마친 양민혁이 내년 1월 팀 합류에 앞서 영국에 도착했다"며 따뜻한 환영 인사를 건넸다. 구단은 훈련장 내부 모습도 공개했는데, 영상에는 실내 훈련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중인 양민혁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14세 차이가 나는 손흥민이 멀찍이서 그의 훈련을 지켜보며 흐뭇하게 웃는 장면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 최고의 신예로 떠오른 선수다. 강원FC에서 준프로 계약으로 시작한 그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단기간에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7월에는 깜짝 이적으로 토트넘 입단을 확정지었다. 지난 16일 영국 런던행 비행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새 여정을 시작한 양민혁은 이제 세계적인 무대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22 02:07:18[파이낸셜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18일 앨런 시어러가 선택한 2024-2025 시즌 16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45분 동안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는 15라운드 첼시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로, 시즌 6호 골(정규리그 5골, 유로파리그 1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2개의 도움을 추가해 토트넘 소속으로 EPL 무대에서 총 68개의 도움을 기록,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선수' 1위에 올랐다. 시어러는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1골을 터트리고 2도움을 따냈다. 이 기록은 오직 전반전만 뛰고 거둔 성적"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번 성과로 손흥민은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18 08:46:59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지난달에도 이용자수가 증가하며 토종 OTT 선두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이용자 수가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손흥민(토트넘)이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로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가 756만4632명으로 전달(739만9910명) 대비 2.2% 증가했다. 티빙은 올해 1월(656만3522명)보다 MAU가 15% 오르며 OTT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일간활성이용자(DAU) 역시 196만8527명으로 전달(194만6956명)보다 소폭 늘었다. 티빙은 한국프로야구(KBO) 중계권을 확보하고 고정 이용자층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야구 중계가 없는 월요일에만 DAU가 170만~180만으로 떨어졌다가 야구 중계가 있는 요일에는 200만 안팎을 찍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7월부터 시작한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가 6월 종영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서진이네2', '백패커2', '언니네 산지직송' 같은 예능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티빙 뿐만 아니라 OTT 업계 1위인 넷플릭스를 비롯해 웨이브, 왓챠도 이용자가 소폭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무더위에 비가 많이 오면서 전반적인 업계 이용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올림픽 특수는 생각보다 미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7월 MAU가 610만7013명으로 전달(662만9230명) 대비 8% 감소했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10일 잉글랜드 FA 커뮤니티 실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김민재, 이재성이 활약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스페인 라 리가 등 해외 축구 경기와 F1 네덜란드 그랑프리를 생중계하며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31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와의 경기를 주최 및 생중계하면서 이날 DAU가 140만6915명으로 평소 2배 이상을 기록했다. 더 나아가 쿠팡플레이는 2025/2026 시즌부터 EPL 리그를 생중계한다. 쿠팡플레이는 티저 영상에서 손흥민(토트넘)은 "우리를 잊지 말아줘! 다시 만나길 바랄게. 쿠플에서 만나요!"라고 말한 데 이어 '우리 캡틴 25-26시즌부터는 더 자주 만나요'라는 자막을 선보였다. 이 밖에 오리지널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편 디즈니+도 7월 MAU가 249만1458명으로 전달(252만2194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공개한 작품 '무빙'의 인기로 한 때 MAU가 430만명을 넘기도 했던 디즈니+는 이후 흥행작 부재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공개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05 18:13:54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지난달에도 이용자수가 증가하며 토종 OTT 선두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이용자 수가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손흥민(토트넘)이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로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가 756만4632명으로 전달(739만9910명) 대비 2.2% 증가했다. 티빙은 올해 1월(656만3522명)보다 MAU가 15% 오르며 OTT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일간활성이용자(DAU) 역시 196만8527명으로 전달(194만6956명)보다 소폭 늘었다. 티빙은 한국프로야구(KBO) 중계권을 확보하고 고정 이용자층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야구 중계가 없는 월요일에만 DAU가 170만~180만으로 떨어졌다가 야구 중계가 있는 요일에는 200만 안팎을 찍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7월부터 시작한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가 6월 종영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서진이네2’, ‘백패커2’, ‘언니네 산지직송’ 같은 예능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티빙 뿐만 아니라 OTT 업계 1위인 넷플릭스를 비롯해 웨이브, 왓챠도 이용자가 소폭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무더위에 비가 많이 오면서 전반적인 업계 이용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올림픽 특수는 생각보다 미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7월 MAU가 610만7013명으로 전달(662만9230명) 대비 8% 감소했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10일 잉글랜드 FA 커뮤니티 실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김민재, 이재성이 활약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스페인 라 리가 등 해외 축구 경기와 F1 네덜란드 그랑프리를 생중계하며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31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와의 경기를 주최 및 생중계하면서 이날 DAU가 140만6915명으로 평소 2배 이상을 기록했다. 더 나아가 쿠팡플레이는 2025/2026 시즌부터 EPL 리그를 생중계한다. 쿠팡플레이는 티저 영상에서 손흥민(토트넘)은 “우리를 잊지 말아줘! 다시 만나길 바랄게. 쿠플에서 만나요!”라고 말한 데 이어 ‘우리 캡틴 25-26시즌부터는 더 자주 만나요’라는 자막을 선보였다. 이 밖에 오리지널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편 디즈니+도 7월 MAU가 249만1458명으로 전달(252만2194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공개한 작품 ‘무빙’의 인기로 한 때 MAU가 430만명을 넘기도 했던 디즈니+는 이후 흥행작 부재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공개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05 14:56:16[파이낸셜뉴스] 이강인을 뛰어넘는 역대급 재능의 탄생인가. 낮에는 수업을 듣고 벌써부터 프로경기에 뛰는 영 제너레이션 양민혁이 벌써부터 EPL 상위권 팀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양민혁의 이적을 두고 EPL의 '빅클럽'과 협상 중"이라며 "현재 상황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협상이 70∼80% 정도는 진행된 것 같다”고 밝혔다. 마무리 단계에서도 불발될 수 있는 게 이적 협상인 만큼 김 대표는 구체적 팀명은 밝히지 않았다. 대신 "EPL에서도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팀이고, 내 생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20개 팀을 뽑으면 그 안에 들어갈 것 같은 구단"이라고 설명했다. 당연히 K리그 역대 최고 수준의 이적료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대표는 양민혁의 가치가 그보다 훨씬 크다고 본다. 이적료 등 세부 조건을 두고 협상 중이라는 김 대표이사는 "아직 (협상이) 끝난 게 아니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양민혁이 계약은 여름에 하더라도 이번에 이적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흐름대로 협상이 성사되면 강원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 끝까지 K리그를 누빈 후 EPL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이사는 특히 이적 이후 양민혁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보장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실력과 공헌도를 인정받아 6개월 빨리 프로 자격을 따냈다. 본래 올해까지 준프로 신분이 유지되지만, 강원은 지난 17일 양민혁과 6개월 일찍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올 시즌 17경기에 모두 출전해 공격포인트 8개(5골 3도움)를 쌓았다. K리그 4·5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리그 베스트11에도 세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지난 22일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 도중 취재진과 만나 양민혁을 언급하며 "고등학생 나이에 프로 수준에서 그렇게 잘할 수 있다니 너무 놀랐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7 20: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