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공격기인 FA-50 수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 법인 설립으로 최근 불거진 일부 비행불능과 납기지연 우려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폴란드 현지에서 납품된 일부 FA-50이 기동되지 않고 추가 납품 지연 가능성까지 제기돼 폴란드 수출에 '빨간불'이 켜지자 KAI는 미주 법인에 이어 두번째 해외법인 설립 카드를 꺼냈다. 자칫 폴란드 수출 난항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탄력이 붙던 방산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KAI도 폴란드 법인 설립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10일 정부 당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KAI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폴란드 법인 신규 설립안을 처리했다. 설립될 폴란드 법인은 법인장을 포함, 5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지 정부와 계약협상 영향력을 더 끌어올리고자 단순한 해외 사무소에 벗어나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으로, KAI의 이 같은 조치는 4조원대 수출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와 페루, 중동 등에 현지 사무소를 설치한 KAI는 폴란드에는 법인을 세워 보다 기민하게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2022년 7월 KAI는 폴란드와 계약을 체결, 총 48대의 FA-50 수출계약을 했다. 폴란드 공군에 즉각 공급하기 위해 우리 공군에 납품될 예정이었던 12대부터 폴란드에 우선 수출하기로 하면서 올해 1월께 인도를 완료했으나 12대 중 3대가 비행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폴란드 맞춤형으로 개량한 FA-50 PL(폴란드버전) 36대는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나, FA-50 PL에 장착할 미국산 무기 승인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어 납기지연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급기야 이원집정부제 속에 총선에서의 정권교체로 폴란드 당국이 FA-50 계약 절차 감사에 돌입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우리 국가안보실에서도 현황 파악에 나섰고, 신원식 안보실장이 강구영 KAI 사장을 대통령실로 불러 보고를 받은 뒤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에서의 가장 큰 현안은 무장과 레이더로 미국산을 장착해야 하는 과정에서 미국 당국이 승인하고 있지 않아 수출활로를 뚫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FA-50 수출계약을 했던 말레이시아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KAI는 폴란드 법인과 미주 법인을 미 당국과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해 이슈를 턴다는 목표다. 정부 관계자는 "FA-50에 미국산 무장을 장착하지 못하면 유럽 무장을 장착해야 되는데 레이더와 무장, 이를 통제하는 소프트웨어를 모두 미국산으로 장착해야 되는 미 정부 기본 정책에 따라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학재 김동호 기자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김학재 기자
2024-11-10 18:18:04[파이낸셜뉴스] 국산 경공격기인 FA-50 수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 법인 설립으로 최근 불거진 일부 비행불능과 납기지연 우려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폴란드 현지에서 납품된 일부 FA-50이 기동되지 않고 추가 납품 지연 가능성까지 제기돼 폴란드 수출에 '빨간 불'이 켜지자, KAI는 미주 법인에 이어 두번째 해외 법인 설립 카드를 꺼냈다. 자칫 폴란드 수출 난항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탄력이 붙던 방산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KAI도 폴란드 법인 설립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10일 정부 당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KAI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폴란드 법인 신규 설립안을 처리했다. 설립될 폴란드 법인은 법인장을 포함해 5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지 정부와 계약 협상 영향력을 더 끌어올리고자, 단순한 해외 사무소에 벗어나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것으로 KAI의 이같은 조치는 4조원대 수출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와 페루, 중동 등에 현지 사무소를 설치한 KAI는 폴란드에는 법인을 세워 보다 기민하게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2년 7월 KAI는 폴란드와 계약을 체결, 총 48대의 FA-50 수출 계약을 맺었다. 폴란드 공군에 즉각 공급하기 위해 우리 공군에 납품될 예정이었던 12대부터 폴란드에 우선 수출하기로 하면서, 올해 1월께 인도를 완료했으나 12대 중 3대가 비행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폴란드 맞춤형으로 개량한 FA-50 PL(폴란드버전) 36대는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나, FA-50 PL에 장착할 미국산 무기 승인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어 납기지연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급기야 이원집정부제 속에 총선에서의 정권교체로 폴란드 당국이 FA-50 계약 절차 감사에 돌입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우리 국가안보실에서도 현황 파악에 나섰고 신원식 안보실장이 강구영 KAI 사장을 대통령실로 불러 보고를 받은 뒤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에서의 가장 큰 현안은 무장과 레이더로 미국산을 장착해야 하는 과정에서 미국 당국이 승인하고 있지 않아 수출 활로를 뚫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FA-50 수출 계약을 체결했던 말레이시아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KAI는 폴란드 법인과 미주 법인을 미 당국과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해 이슈를 턴다는 목표다. 정부 관계자는 "FA-50에 미국산 무장을 장착하지 못하면 유럽무장을 장착해야 되는데, 레이더와 무장, 이를 통제하는 소프트웨어를 모두 미국산으로 장착해야 되는 미정부 기본 정책에 따라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동호 기자
2024-11-10 12:30:12[파이낸셜뉴스] 폴란드 국방부가 이전 정부에서 체결된 한국산 FA-50 경공격기 구매계약 절차에 대한 감사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12일(현지시간) 폴란드 PAP통신 등에 따르면 체자리 톰치크 폴란드 국방차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구매 결정이 며칠 만에 이뤄졌고 폴란드와 폴란드군의 이익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며 감사실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톰치크 차관은 장착할 무기가 FA-50 경공격기 계약에 포함되지 않아 훈련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미 인도받은 12대 이외에 폴란드 공군의 요구사항에 맞춘 FA-50PL 36대는 인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톰치크 차관은 "무언가를 구매하기 전에 협상하는 것이지, 구매한 이후에 협상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7월부터 폴란드에 팔기로 한 FA-50 48대 가운데 12대(FA-50GF)를 인도했다. 나머지 36대는 항전장비와 무장 등을 강화한 FA-50PL 버전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폴란드 국방부의 감사 요구는 2022년 9월 구매계약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전 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13 14:15:06[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오는 6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유럽 국가들을 사로 잡을 차세대 주력 기종들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인 MSPO는 1993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했다. 유럽 3대 방산 전시회 중 하나인 MSPO에는 올해 전 세계 35개국 8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FA-50 다목적 전투기와 한국형 전투기 KF-21,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 등 K-방산 차세대 주력 기종들을 선보인다. 장기체공이 뛰어난 차기군단무인기(NCUAV) 블록2와 임무 장비 모듈 교체를 특징으로 하는 소형다기능모듈화비행체(CMMAV)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미래형 무인기 플랫폼 2종도 공개한다. 특히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연동하고, 수리온과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해 미래 전장에서 탐지·공격 능력과 생존 가능성을 대폭 높인 유무인복합체계(MUM-T)가 구매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후문이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후속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참가국의 핵심 관계자를 만나 신규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유럽에서 FA-50으로 시작된 국산 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KF-21 등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04 14:40:15[파이낸셜뉴스] 공군은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대규모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2024 피치 블랙' 훈련을 계기로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와 필리핀 공군 FA-50PH가 31일 호주 상공에서 우정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호주에서 진행되는 이번 피치블랙 훈련엔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인도 등 16개국에서 참가하고 있으며, 공군 F-15K 6대와 병력 100여명이 파견됐다. 이번 우정 비행은 F-15K 2대와 FA-50PH 3대가 약 20분간 호주 다윈기지 상공에서 이뤄졌으며, 올해는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이어서 우정비행의 의미가 크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스티븐 파레뇨 필리핀 공군사령관은 지난 29일 피치 블랙 훈련차 호주 다윈기지 내에 마련된 한국 공군 훈련시설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 공군과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지역 안보와 상호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더 많은 훈련과 교류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FA-50PH는 국산 전투기 FA-50을 필리핀의 요구조건에 맞춰 제작한 기종으로, 2014년부터 필리핀에 수출됐다. 2017년 필리핀군과 반군 사이 벌어진 '마라위 전투'에서 맹활약하며 반군을 물리쳐 필리핀에서는 '게임체인저'로도 불린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31 13:40:51[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의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즉시 탑재가 가능해, 차별화된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판보로 에어쇼 2024에서 개최된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착수를 위한 MOU 체결식에는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이사, 최종진 미래전장사업부문장과 NLR 미쉘 피터즈 최고경영자(CEO), 푸아드 가더 항공우주사업개발 이사 등이 참석했다. NLR은 1919년 설립된 국영 방위산업기관으로, 100여년간 네덜란드 공군과 협력하며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과 각종 정비 및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NLR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ESR-500A’의 비행시험(FTB)을 수행할 계획이다. 'ESR-500A'는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제품명이다. LIG넥스원은 202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FA-50용 공랭식 AESA 개발을 완료했다. AESA 레이다는 발열이 심해 열을 식힐 수 있는 냉각장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AESA 레이다는 부피가 크고 무겁지만 냉각효율이 좋은 수랭식 냉각기법을 사용해왔다. LIG넥스원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한 공랭식 냉각기법은 부피와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어 FA-50과 같은 경공격형 항공기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다. NLR과 추진하는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수출형 FA-50에 공랭식 AESA 레이다를 즉시 장착할 수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당사가 보유한 경공격기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기체 무장체계 국산화를 통한 FA-50의 진정한 국산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4 10:43:01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3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 위치한 공군 스포츠컴플렉스에서 페루 국영 항공정비회사인 세만(SEMAN)과 FA-50 부품 공동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만은 페루 항공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방부 산하 국영 기업으로 창정비 및 성능개량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페루는 KAI에게는 2012년 KT-1P 20대 수출 계약을 하며 동남아와 중동을 넘어 중남미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 뜻 깊은 나라"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페루와의 항공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중남미 시장 수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번 FA-50 부품생산 협력은 공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세만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 사업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측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04 18:06:34[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3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 위치한 공군 스포츠컴플렉스에서 페루 국영 항공정비회사인 세만(SEMAN)과 FA-50 부품 공동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만은 페루 항공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방부 산하 국영 기업으로 창정비 및 성능개량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페루는 KAI에게는 2012년 KT-1P 20대 수출 계약을 하며 동남아와 중동을 넘어 중남미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 뜻 깊은 나라"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페루와의 항공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중남미 시장 수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번 FA-50 부품생산 협력은 공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세만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 사업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측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중남미 시장은 30년 이상 된 노후 전투기 교체 시기가 도래한 잠재 수요국가들이 많아 KAI가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페루는 노후 미라지 및 미그기 교체를 위한 차세대 전투기 사업 후보 기종으로 FA-50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04 15:07:20[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항공기 항공정비(MRO) 전문업체인 WZL-2와 FA-50 항공기 운영에 필요한 후속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업 합의서(TA) 체결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KAI는 지난해 FA-50GF 12대 납품과 동시에 폴란드 현지사무소를 열고 이송 및 재조립을 거쳐 현지 인도 절차를 수행했다. FA-50GF가 폴란드에 납품되자마자 폴란드 국군의 날 및 나토데이즈 행사에 공식적으로 선보이며 우리 정부와 KAI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보여줬다. KAI는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폴란드 공군이 항공기를 총수명주기(30~40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보급, 정비,기술지원 등 항공기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폴란드 공군의 상시 전투준비태세에 완전성을 기할 예정이다. KAI는 폴란드 공군 및 업체와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계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PBL계약은 폴란드 중심의 FA-50 항공기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해 FA-50의 수명주기내 안정적인 후속 지원 체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또한 KAI는 WZL-2가 보유중인 F-16, C-130 항공기에 대한 창정비 능력을 FA-50GF/PL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상호협의하고 있다. WZL-2가 FA-50 MRO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재 KAI CS센터장은 "한국과 폴란드 양국간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면서 "폴란드는 중장기적으로 유럽시장의 FA-50 항공기 후속지원을 위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폴란드 FA-50 후속 지원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폴란드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유럽 시장에서 FA-50의 수출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5 10:56:31[파이낸셜뉴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폴란드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20일(현지시간)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 함께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기지를 방문해 FA-50 전력화 현장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 행사는 우리 국방부 대표단의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폴란드 국방부에서 특별히 준비했으며, 신 장관은 석종건 방사청장과 함께 기지 현황에 대해 소개를 받고 KAI의 FA-50 지원현황을 확인했다. 지난해 폴란드에 조기납품된 FA-50 12기는 전력화됐고, 현재 KAI 지원인력이 운용지원 중이다. 베이다 국방차관은 작년 FA-50 12기 조기 납품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향후 원활한 운용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신 장관은 FA-50이 폴란드 공군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납품 이후 운용·유지 단계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사청은 석 청장이 KAI와 WZL2 간 FA-50 항공정비(MRO)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MRO엔 지난 2022년 체결한 KAI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모두 48대의 FA-50 대한 협력 내용이 담겨있다. 항공기는 수명주기 동안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관련 MRO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FA-50의 수명은 30~40년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력합의서 체결은 FA-50의 사후관리도 확실히 챙기면서 '애프터마켓' 수요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방사청은 전했다. 석 청장은 "이번 FA-50 MRO 합의서 체결을 통해 폴란드 뿐만 아니라 잠재적 수출 대상국에 A/S도 확실한 K-방산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올해 K-방산 수주 목표(200억달러) 달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폴란드에 조기납품된 FA-50 12기는 폴란드의 노후 전투기의 교체에 따른 신속한 전력화와 전력 공백 간격을 메운다는 의미의 'FA-50GF'(Gap Filler) 버전이다.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 성능을 개량한 'FA-50PL'(Poland) 버전으로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2028년까지 납품예정으로 알려졌다. FA-50PL은 공중급유 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와 능동위상배열 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폴란드 공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양국 국방장관 및 국방 획득 주요 직위자들은 한-폴란드 전략대화에 참석해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연내 체결을 협의하고 올 하반기 입찰 공고가 예상되는 폴란드의 잠수함 획득사업 '오르카'(ORKA) 프로젝트에 출사표를 던진 국산 잠수함을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폴란드 최대 민영방산기업인 WB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포괄적 업무 제휴가 체결될 전망이다. 석 청장은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 체결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1 1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