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일(현지시간)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보완한 차세대 운영체계(OS) iOS18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통화 녹음 기능이 탑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iOS18 핵심 기능 중 하나로 통화 녹음·요약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 관련 소식을 다루는 ‘애플 허브’는 X(전 트위터)를 통해 iOS18에서 기대되는 새 기능들을 짚어봤다. 이에 따르면 iOS18은 △애플 인텔리전스로 불리는 AI 기능 △향상된 시리 △더욱 맞춤화된 홈 화면 △ 홈 화면 어디에서나 아이콘 배치 △앱 아이콘 색상 변경 △내장 앱 전체 재조정 개선 △메시지 RSC 지원 △메시지 예약 △아이메시지 텍스트 효과 △자동 생성 이모티콘 △사파리의 주요 변경 △애플 뮤직의 스마트 노래 전환 △애플 뮤직 내 자동 생성된 재생목록 △비밀번호 앱 △개선된 계산기 앱 △설정 앱의 새로운 사용자인터페이스(UI) △애플 지도의 사용자 정의 경로 △재설계된 제어 센터 △에어팟 프로의 보청기 모드 △차세대 카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메모 앱과 음성 메모가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메모 앱에서 앱 내 오디오 녹음, 오디오 텍스트로 변환 및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요약 기능 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리를 통해 사용자는 △개별 음성 메모·녹음 열기 △음성 메모 내 새 녹음 만들기 △녹음 일시 중지 △음성 메모 내에서 폴더 생성, 열기 및 삭제 △이름, 생성 날짜, 오디오 콘텐츠별로 특정 녹음 삭제 △음성 메모 녹음 검색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iOS18부터 통화녹음·요약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아직 외신에서는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만약 애플이 iOS18을 통해 아이폰에 통화녹음을 제공한다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만의 장점 중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다. 또한 SK텔레콤이 선보인 ‘에이닷’ 통화 녹음·요약 서비스에도 다소 영향을 줄 것이 유력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09 22:54:19iOS7.1.2. 애플이 iOS7.1.2 버전을 공개했다. 애플은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총 18개 항목의 취약점을 개선한 iOS7.1.2를 공개했다. iOS 7.1.2는 아이폰4 이상, 아이팟 터치 4세대 이상, 아이패드2 이상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iBeacon 연결 및 안정성 향상, 바코드 스캐너를 포함한 일부 타사 엑세서리의 데이터 전송문제 개선, 메일 첨부 파일의 데이터 보호 클래스 문제 수정, 일부 App에서 한글이 올바르지 않게 표시되는 문제 수정 등 18개 항목의 취약점을 보완됐다. 또한 시리 오류와 아이메시지 오류도 개선됐다. iOS 디바이스 간에 메세지를 주고 받는 무료 문자서비스인 아이메세지는 기존 문자와 달리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아이메세지 서버로 송수신된다. 이때 휴대폰 번호를 아이폰이 아닌 안드로이드 등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 기기로 변경하면 문자가 제대로 수신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Webkit 취약점이 대거 개선됐다. 조작된 웹 사이트를 사용해 임의의 코드를 실행하거나, 해커가 악용하고자 하는 호스트의 IP 주소나 e-메일 주소를 바꿀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잠금이 걸린 상태에서 암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시리를 사용해 연락처 목록을 볼 수 있는 등의 문제점도 해결됐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7-01 14:31:07iOS7 출시일은 언제? 애플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신형 아이폰인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공개한 가운데 애플의 새 운영체제(OS) iOS7 정식 버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5S, 아이폰5C를 발표하는 행사를 가진 직후 iOS7 GM(골드 마스터, 개발자 최종 버전)을 배포했다. GM 버전은 최종 베타 버전으로 큰 문제가 없는 한 정식 버전으로 이름을 바꿔 나오게 된다. 이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iOS7 정식 버전으로, 많은 사람들은 iOS7 정식 버전이 18일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5S, 아이폰5C가 20일에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애플은 아이폰3GS부터 아이폰5에 이르기까지 아이폰 신제품이 시판되기 2~3일 전에 iOS 정식버전을 유포해왔기 때문이다. iOS7는 그동안 나온 베타버전을 보면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볼록한 아이콘과 정적인 디자인에서 윈도폰을 연상시키는 플랫디자인으로 크게 바뀌며 화사해졌다. 안드로이드 토글 기능과 유사한 '제어센터'가 추가됐고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됐다. 국내 사용자를 위한 천지인 자판 추가와 애플제품 사용자간 사진 및 연락처 공유를 돕는 에어드롭이 지원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3-09-18 11:40:42iOS7 18일 정식 배포. 애플의 새 운영체제(OS) iOS7의 정식버전이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배포된다. 애플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행사에서 iOS7을 공개하고 이를 오는 18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iOS7은 이날 함께 공개된 아이폰5S와 아이폰5C에서 기본으로 지원되며 기존의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패드2, 레티나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터치 5세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iOS7 소개를 맡은 크레이그 페더리히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iOS7에는 200개가 넘는 새로운 기능이 포함됐다"면서 "iOS7을 다운로드하면 기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완전히 새로운 기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OS7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디자인이다. 기존의 볼록한 아이콘과 3차원 효과를 없애고, 윈도폰을 연상시키는 플랫디자인이 적용됐다. 잠금화면을 '밀어서 잠금해제'하는 것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슬라이드바가 없어지고 화면 전체를 오른쪽으로 밀면 잠금해제가 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기존 실행화면 위쪽에 있던 스포트라이트 검색 기능은 숨김 형태로 변했다. 아이콘 정렬 화면에서 아래로 끌어내리면 검색창이 나타난다. 또한 제어센터가 새롭게 추가돼 사용자가 비행모드와 방해금지모드, 와이파이, 블루투스, 플래시 기능 등을 간단히 설정할 수 있고 음악재생과 화면밝기 및 볼륨 조절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에어드롭'이라는 기능도 소개됐다. '에어드롭'은 근거리무선통신(NFC)없이도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통해 다른 애플 이용자들과 사진이나 연락처 등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카메라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 16:9 비율과 함께 정사각형(1:1) 촬영모드가 추가됐으며, 필터 기능도 추가돼 9가지 효과를 사진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사진을 시간과 장소에 따라 모아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의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Siri)의 성능도 강화됐으며 이밖에 iOS7에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이튠즈 라디오가 새로 제공되고, 새로운 벨소리도 추가됐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9-11 07:13:25[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아이폰 16 출시 행사를 다음 달 9일(현지시간) 갖기로 했다. 아이폰 16은 애플의 자체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AI)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아이폰 16에는 온라인에 접속해야 활용할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LLM)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소형언어모델(SLM)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AI가 탑재된다. 애플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다음 달 9일 행사를 연다고 발표했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애플은 구체적인 행사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새 아이폰과 애플 워치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애플은 대개 가을 행사를 통해 아이폰과 애플 워치 신 모델들을 공개해왔다.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새 모델을 내놔 매출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택해왔다. 올해 애플이 출시할 새 아이폰은 아이폰 16으로 이름이 붙을 전망이다. 더 큰 화면과 새 카메라 충격 방지 장치, 새로운 색상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애플 워치에는 이전보다 처리 속도가 빨라진 새 반도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강자로 유명한 애플은 출시 행사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도 공개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새로 공개될 소프트웨어, 새 운영체제는 iOS 18이다. 애플의 자체 AI도 이번에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 AI는 일상적으로 매일 쓰는 메시지를 요약하고,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등 다양한 작업을 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후속 작업 때문에 이번 하드웨어 출시 행사에서 함께 공개되기보다 이후 공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7 02:53:03[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아이폰에서 애플페이 외에 다른 결제 방식을 허용키로 했다. 이르면 오는 4·4분기부터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아이폰에서 삼성페이나 구글페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인 iOS 18.1 버전부터 아이폰의 결제 칩을 외부에 개방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아이폰은 '애플 페이'를 지원한다. 아이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탭앤고'(tap-and-go) 기술이다. 애플 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즉 아이폰 속 NFC 칩을 통해 가능한데 애플은 지금까지 보안 등을 이유로 이를 개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이를 개방해 외부의 다른 결제 방식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삼성 페이와 구글 페이도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결제 외에도 이 칩을 이용해 대중교통 카드, 업무 배지, 집과 호텔 키 등의 애플리케이션(앱)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새 소프트웨어 iOS 18이 내달 아이폰16 공개와 함께 출시되는 만큼 첫 업데이트 버전인 iOS 18.1은 4·4분기께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해 각국의 규제당국이 이를 개방하도록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달 "애플이 아이폰의 탭앤고 기술에 경쟁업체들의 접근을 허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아이폰 외 다른 결제 방식을 미국과 영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에서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허용 대상 국가 중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NFC 칩을 사용하는 외부 개발자들에 대해 일정 수수료를 부과하고 계약 체결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수수료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은 "특정 산업과 규제 요건을 충족하고 우리의 지속적인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기준을 준수하는 승인된 개발자만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의 개방 정책은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월부터 EU 디지털시장법(DMA)이 시행되면서 애플은 운영방식을 바꾸겠다고 해왔다. 미국 법무부 등도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15 17:26:12【 서울·실리콘밸리=구자윤 기자·홍창기 특파원】 구글이 스마트폰에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탑재한 픽셀9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도 다음달 AI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가 선도한 AI 스마트폰 시장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 2024'를 열고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와 함께 이에 탑재될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새 기능을 공개했다. 음성 AI 비서인 '제미나이 라이브' 이용자는 주머니 속 도우미처럼 언제 어디서나 물어볼 수 있고, 손을 쓰지 않아도 되는 핸즈프리 기능도 지원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5월 선보인 GPT-4o와 같은 AI 기능으로, 이날부터 안드로이드폰에서 월 19.99달러의 구독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영어로 출시된다. 구글 픽셀폰이 한국에서 출시되지 않지만 삼성 갤럭시폰 이용자는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 시 영어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 기능을 지원하는 픽셀9 시리즈는 기본형, 프로, 프로 XL, 프로 폴드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업그레이드된 카메라와 35% 더 밝아진 화면이 특징이다. 애플도 다음달 10일 전후로 AI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AI의 핵심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6 출시 한 달 뒤인 10월 말 iOS 18.1 베타 버전과 함께 공개될 것이 유력하다. 관심을 모았던 챗GPT와의 통합은 연말에 배포되는 iOS 18.2에나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AI를 필두로 한 AI 전략에 힘입어 올해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최근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6' '갤럭시Z 플립6'에서 갤럭시S24보다 한층 진화한 AI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타룬 파탁 연구원은 "생성형 AI는 스마트폰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며 "생성형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전체의 1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2024-08-14 18:21:04구글이 스마트폰에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탑재한 픽셀 9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도 다음달 AI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가 선도한 AI 스마트폰 시장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 2024'를 열고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 9시리즈와 함께 이에 탑재될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새 기능을 공개했다. 구글은 통상 새로운 스마트폰을 10월에 공개해 왔지만 올해는 애플을 의식해 이보다 두 달 앞당겼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구글의 제미나이 AI 비서 도입은 애플보다 먼저 AI를 탑재하겠다는 구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성 AI 비서인 '제미나이 라이브'를 이용자는 주머니 속 도우미처럼 언제 어디서나 묻고 답할 수 있고 손을 쓰지 않아도 되는 핸즈프리 기능도 지원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5월 선보인 GPT-4o와 같은 AI 기능으로, 이날부터 안드로이드폰에서 월 19.99달러의 구독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영어로 출시된다. 구글 픽셀폰이 한국에서 출시되지 않지만 삼성 갤럭시폰 이용자들은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시 영어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 기능을 지원하는 픽셀9 시리즈는 기본형, 프로, 프로 XL, 프로 폴드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업그레이드된 카메라와 35% 더 밝아진 화면이 특징이다. 애플도 다음달 10일 전후로 AI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지각생’으로 불리던 애플은 앞서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접목한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애플 AI의 핵심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6 출시 한 달 뒤인 10월 말 iOS 18.1 베타 버전과 함께 공개될 것이 유력하다. 관심을 모았던 챗GPT와의 통합은 연말에 배포되는 iOS 18.2에나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AI를 필두로 한 AI 전략에 힘입어 올해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최근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에서 갤럭시 S24보다 한층 진화한 AI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타룬 파탁 연구원은 "생성형 AI는 스마트폰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며 “생성형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전체의 1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AI 기능이 스마트폰 교체 수요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궈밍치 TF증권 연구원은 “구글과 삼성이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향상시킨다고 해서 기기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며 “아이폰16 시리즈가 출시된 뒤 애플 인텔리전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 AI 관련 주식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홍창기 기자
2024-08-14 15:26:0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매출 감소가 특히 두드러진 탓이다. 애플 인공지능(AI) 기능 '애플인텔리전스'의 아이폰16 시리즈 탑재가 늦어지면서 올해 하반기 아이폰 판매량이 극적으로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올해 4~6월 아이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1% 감소한 39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애플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858억 달러였다. 아이폰 매출과 애플 전체 매출 모두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올해 2·4분기 애플의 중국(중국·대만·홍콩) 시장 매출은 14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급감했다. 중국 스마트폰 챔피언인 화웨이가 최근 애플의 핵심 사업부문인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애플에게 세 번째로 큰 지역 시장이다. 리서치 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 2·4분기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은 화웨이와 같은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7% 줄었다. 이와 관련,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이폰 매출 감소는 애플 서비스 부문 성장이 상쇄했다. 애플의 앱스토어 매출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하는 서비스 부문 매출은 올 2·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급증, 2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새로운 AI 기능이 아이폰 판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로 불리는 애플의 AI 기능이 애플의 고급 아이폰 모델인 아이폰 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오는 9월에 새로운 아이폰 모델인 아이폰 16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와 챗GPT 통합과 같은 AI 기능을 올해 말이나 내년이 되어서야 제공할 예정이다. 때문에 아이폰 16 시리즈의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애플은 이번 주 초에 새로운 AI 기능이 9월에 출시될 애플의 운영 체제인 iOS 18에 맞춰 준비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애플의 새로운 AI 기능은 아이폰 16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몇 주 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iOS 18.1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올 2·4분기 애플의 순이익이은 214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98억 8000만 달러보다 7.9% 증가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02 06:53:3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에 구글의 AI 칩을 사용했다. 챗GPT의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앤스로픽 등은 모두 AI 모델 훈련을 위해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하고 있는데 애플의 이런 시도가 빅테크의 탈 엔비디아화를 촉진시킬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의 AI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AI 모델을 구글이 설계한 AI 칩을 이용해 학습했다. 애플은 이날 '애플 인텔리전스 파운데이션 언어 모델(AFM)'이란 제목의 47페이지 짜리 논문에서 이를 공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지난달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한 AI 시스템이다. AFM은 이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애플의 AI 모델이다. 애플은 논문에서 구글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반이 되는 AFM 온디바이스(on-device·기기 자체에서 구동)와 AFM 서버 모델을 클라우드 TPU 클러스터에서 학습시켰다고 전했다. TPU(Tensor Processing Unit·텐서 프로세서 유닛)는 구글이 AI 구동을 위해 자체 설계한 '커스텀 칩(custom chip·기계 학습과 추론을 위해 특화된 칩)'이다. 애플은 "이 시스템을 통해 AFM 온디바이스와 AFM 서버, 그리고 더 큰 모델들을 효율적이고 확장할 수 있게 학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자사의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구글이 자체 설계한 AI 칩이 장착된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또 애플은 온디바이스 AI 모델 학습에 올해 1월 선보인 TPUv5p 칩 2048개를, 서버 모델에는 지난해 공개된 TPU 4세대 버전인 TPUv4 8192개를 사용했다. 현재 대다수의 빅테크가 사용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AI 칩 시장 점유율은 80% 이상이다. AI 붐에 힙임어 엔비디아의 GPU 개당 가격은 3만∼4만 달러(약 5540만원)나 될 정도로 비싸다. 여전히 공급은 부족하다. 애플이 구글의 AI칩을 활용해 AI 모델을 학습한 이유다. 한편, 애플은 이날 자사 기기에 탑재될 애플 인텔리전스의 미리보기 버전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공개했다. 오는 9월 예정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과 함께 출시될 새 운영체제 iOS18에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탑재하지 못하고 한 달 뒤인 10월께 선보인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30 0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