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대표 기업들이 '1000조원'에 달하는 미국 방산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RDP-A)'이 내년으로 늦춰지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과 이미 RDP-A를 체결한 28개 국가의 대미 수출액은 체결 이전보다 87.5%나 늘어나며 효과를 입증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2016년 협정을 체결한 일본은 이지스함 탑재용 차세대 레이더 개발 등 공동연구개발 사업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문가들은 K방산을 위해 RDP-A가 꼭 필요하다면서도 상호개방으로 국내 기업들에 미칠 파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은 이지스함 공동개발20일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국방상호조달협정(RDP-MOU)을 체결한 26개국의 대미 방산 수출액은 8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결 이전 5년간 수출액은 132억달러에 그쳤지만 체결 이후 5년간 245억달러로 급증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은 미국과 지난 2016년 RDP-A를 맺었다. 일본은 RDP-A 체결 전 5년간 대미 방산수출액이 76억9400만달러였지만, 체결 후 5년간 104억5300만달러로 늘어났다. 특히 미국과 공동연구개발 사업이 확대되며 이지스함 탑재용 차세대 레이더 개발사업, 극초음속 미사일 대항 미사일 기술개발 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런 이점에 윤석열 정부도 대통령 공약을 국정과제로 추진해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승리하며 방산협력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김만기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맞물려 당분간은 미국 국방부에서 RDP-MOU 추진을 부담스러워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안정이 되고 내년 중·후반기 정도가 돼야 협의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K방산, 미래 먹거리 발굴 차질K방산은 지난해 2022년 173억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사상 최초로 방산수출액 200억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방산 대표 기업들은 10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 시장을 정조준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를 추진해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자주포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K9 자주포를 앞세워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미 해군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2건을 수주했다. LIG넥스원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미국 국방부 해외비교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기술력을 입증, 미 해군과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 HD현대는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진출자격(MSRA)을 획득했고, 방산 인공지능(AI)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무인수상정 개발에 나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미 해군 고등훈련기 사업(UJTS)에서 T-50 기반 훈련기 TF-50N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RDP-A 체결이 늦어져 성장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원중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함정 MRO 협력 강화를 시사한 만큼 RDP-A가 체결되면 가시적 성과가 날 수 있다"면서도 "미국산 구매 비중이 50%에서 현재 65%로 늘어나고, 갈수록 더 올라갈 예정인 만큼 RDP-A 체결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20 18:17:07[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일 전 한미연합사령관 3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을 방문해 K9 자주포 생산라인 등을 둘러봤다고 5일 밝혔다. 미군이 해외에서 자주포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한 목소리로 "K9과 탄약운반차 K10은 미군에 반드시 필요한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3사업장을 찾은 전 한미연합사령관 월터 샤프, 커티스 스캐퍼로티, 로버트 에이브럼스 미 육군 예비역 대장은 지난 1일 K9과 K10, 자주도하 장비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샤프 사령관은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기체계는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들 무기체계가 미군에 필요한 전력이고 전력화가 된다면 한미 방산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관으로 있으면서 이들 무기체계의 한국군 운용상태를 다 경험해봤다"며 "특히 전장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탄약 장전은 매우 중요하며 탄약운반차량은 미군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한미동맹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초석이며 방산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엔 한미동맹재단의 임호영 회장(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김종욱 이사, 신경수 사무총장도 함께 했다. 앞서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회장 스캐퍼로티 전 사령관)는 한미동맹, 국가안보에 기여한 개인 또는 기업의 공로를 알리기 위해 올해 한미동맹대상을 제정하고 1회 대상 수상자로 한화를 선정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5 14:20:36[파이낸셜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만나 지난 10년간 쌓아온 방산 협력에 대한 서로의 깊은 신뢰 관계를 확인했다. 두다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육·해·공 전 분야에서 한화의 '통합방산 역량'을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 국빈 방문 중인 두다 대통령이 25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3사업장을 찾았다고 이날 밝혔다. 외국 정상이 한화의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다 대통령은 김 부회장과 함께 이날 K9 자주포 등 주요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한화와 폴란드의 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엔 김 부회장과 두다 대통령을 비롯해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임훈민 주 폴란드 한국 대사, 원종대 국방부 전력정책관,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 야첵 시에비에라 폴란드 국가안보실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생산라인을 둘러보기에 앞서 K9, 천무, 다목적무인차량,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 발사대, 차륜형 병력수송 장갑차 타이곤 등 10여 개 무기체계의 기동시연도 참관했다. 김 부회장은 두다 대통령에게 최신 전투형 장갑차인 레드백과 폴란드에 제안하고 있는 장보고-III(KSS-III) 배치(Batch)-II 잠수함을 소개했다. 항공엔진, 소형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등까지 관람한 두다 대통령은 한화의 육·해·공 통합방산 솔루션에 대해 놀라움과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는 폴란드와 2014년 크랩 자주포 차체 공급계약을 체결한 지 1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한국과 폴란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전략적 동반자로써 국제평화를 견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한화는 2014년 K9 차체 120여 대를 폴란드에 수출한 후 2022년에 K9 212문과 천무(호마르-K) 218대 등 총 8조2000억원의 수출계약 체결했다. 지난해엔 K9 152문과 천무 72대 등 5조6000억원 규모 2차 계약을 했다. 김 부회장은 "기술이전 및 현지화로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공동으로 3국 수출도 추진해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5 16:07:21[파이낸셜뉴스] 육군은 K2전차 및 K9A1자주포 부대를 동원한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단'(TF)이 카타르 지상군과 첫 해외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 육군 전차와 포병 전력이 직접 해외 연합훈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각 4문과 제11기동사단 장병 100여 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해군의 상륙함도 처음으로 중동으로 항해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을 전개하는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센터는 카타르군이 보유한 동서 10㎞, 남북 33.5㎞의 광대한 사막 훈련장으로, 전차와 자주포의 장사거리 사격이 용이해 기계화·기갑부대를 위한 최적의 훈련장으로 평가받는다. 훈련단은 카타르군과 함께 지형 정찰 및 연합 전술토의를 진행하고 전차 기동사격 및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 자주포 최대 발사 속도 사격 등 훈련을 시행했다. K2전차는 기동사격과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을, K9A1자주포는 최대발사속도와 TOT사격 등 연합전투사격을 진행했다. TOT사격이란 Time-On-Target의 약자로 여러발을 각도를 조절해 사격을 실시, 같은 표적을 동시에 명중시키는 사격 방법을 말한다. K9의 경우 3발을 차례로 발사해 동시에 한 표적에 집중시킬 수 있다, 특히 육군은 카타르군이 보유한 독일제 레오파르트2A7 전차 및 PzH-2000 자주포와 함께 연합 전투사격을 실시, 해외 무기체계의 성능과 전술적 운용능력을 확인했다. 현지연합훈련단 화력과장 김한글 소령은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장 상황을 극복하며, 카타르 지상군에게 한국군의 뛰어난 전투수행능력과 우리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카타르군 대대장 사드 소령은 "연합전술토의 및 야외기동훈련(FTX) 계획수립 과정에서 한국군의 우수한 전술관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다음 주에 진행될 연합 FTX가 성과 있게 마무리돼 양국군의 연합전투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은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며, 21일부터 3박 4일간은 실사격·실기동을 포함한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평택항에서 출정식을 치른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단'(TF')은 해군 노적봉함에 K2전차와 K9A1자주포 등 장비와 탄약을 비롯한 각종 훈련물자를 싣고 이달 13일 카타르 도하 항에 정박·하역한 후 알 칼라엘 훈련센터에 전개를 완료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1 12:06:03[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베스트셀러 'K9' 자주포 성능개량 모델인 'K9A2'를 미국 방산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14~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 육군협회(AUSA) 2024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미 육군 협회가 1950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방산전시회로, 전 세계 800여개의 방산기업들이 참가해 최첨단 지상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동포탑이 탑재된 K9A2 자주포 실물과 성능이 향상된 다목적무인차량 등을 선보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방산시장을 공략한다. K9A2는 탄약 및 장약을 100%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다. 분당 최대 9발 이상의 신속하고 집중적인 포탄 발사가 가능하며, 포탑 자동화를 통해 운용인원은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또, 기존 철제궤도 대신 복합소재를 활용해 진동과 소음을 대폭 줄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9월과 올해 4월 미 육군 유마사격장에서 K9 자주포의 실사격과 기동 시연을 통해 미 육군이 사용하는 포탄과의 호환성을 증명한 바 있으며, 올해 4월엔 미국이 개발한 '엑스칼리버' 사거리 연장탄 발사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방산법인(한화디펜스 USA) 마이크 스미스 법인장은 "K9은 세계에서 가장 검증된 자주포 솔루션으로 장거리 화력 성능은 물론 유무인 복합운용 기술 적용도 가능해 미 육군의 요구 성능에 가장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선 미 육군용 차륜형 자주포 콘셉트 모델도 처음 공개된다. 미국 맥 트럭사의 트럭 차체에 K9A2의 자동포탑을 얹은 형태로 미 육군의 차륜형 자주포 도입 추진을 겨냥한 모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신형 다목적무인차량 실물도 첫 공개된다. 기존 아리온스멧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항속거리는 290㎞로 기존 대비 3배 가량 늘고, 적재 중량은 1.5배 늘어난 900㎏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화시스템은 △통합전장시스템(IVS) △실시간 유지·보수·정비(MRO) 플랫폼 등을 전시하며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5 11:14:28[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이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실적 개선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5만8000원에서 32만원으로 24.0% 상향했다. 전 거래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가는 27만5000원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액을 2조6043억원, 영업이익은 234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9%, 182.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도 8.1%가량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장 연구원은 “폴란드 매출액 5075억원이 인식되며 양호한 영업이익을 이끌 것”이라며 “2·4분기 폴란드로 K9 6문과 천무 30대가 인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천무는 인도 후 차체 결합과 테스트를 거쳐 매출액으로 인식되고 이 같은 물리적 시간을 고려해 6월 인도된 12대를 제외한 18대가 매출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실적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예상 대비 빠른 천무 인도 속도와 루마니아 K9 수출 계약을 반영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2·4분기에만 천무 30대가 인도되며 연간 계획을 조기 달성했다”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또 “연간 현무 인도 대수를 상향 조정했고, 지난 10일 루마니아 K9 54문 수출 계약을 공시했는데 금액은 1조4000억원”이라며 “이를 모두 반영해 202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1.4%, 23.5% 높였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18 08:29:3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를 수출한다. 이로써 K9 자주포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호주, 인도 등 10개국에서 운용되면서 글로벌 대표 방산 무기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루마니아, 10번째 K9 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방부와 부쿠레슈티에서 1조3828억원 규모의 자주포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루마니아의 10번째 운용국 합류로 K9(K10 포함)의 누적 수출액은 13조원을 돌파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까지 확대됐다. 이번 계약은 독일 차세대 자주포인 PzH 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NATO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얻은 결과다. 4개월 동안의 경쟁 끝에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루마니아 정부와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에는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를 포함,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 수주 잔고도 3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4분기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29조815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5000원 이상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2·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9 자주포와 천무의 수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 K9, 글로벌 대표 방산 무기 위상 K9 자주포는 전 세계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가 K9 자주포를 도입하면서 유럽 내 한국 방산의 지위도 공고해졌다. K9이 자주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도입 국가들이 모여 운용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K9 자주포 유저클럽'도 운영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한국을 비롯해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폴란드, 호주 등 6개국이 모인 가운데 'K9 유저클럽 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미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부품 공급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K9 유저클럽이 단순한 정보 모임이 아니라 군사 협력 협의체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기세를 몰아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호주군의 최종 선택을 받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울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K9 자주포는 이제 글로벌 곳곳을 지키는 K-방산의 상징이 됐다"며 "레드백 계약으로 또 다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0 18:12:10#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를 수출한다. 이로써 K9 자주포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호주, 인도 등 10개국에서 운용되면서 글로벌 대표 방산 무기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루마니아, 10번째 K9 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방부와 부쿠레슈티에서 1조3828억원 규모의 자주포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루마니아의 10번째 운용국 합류로 K9(K10 포함)의 누적 수출액은 13조원을 돌파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까지 확대됐다. 이번 계약은 독일 차세대 자주포인 PzH 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NATO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얻은 결과다. 4개월 동안의 경쟁 끝에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루마니아 정부와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에는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를 포함,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 수주 잔고도 3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4분기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29조815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5000원 이상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2·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9 자주포와 천무의 수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 K9, 글로벌 대표 방산 무기 위상 K9 자주포는 전 세계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가 K9 자주포를 도입하면서 유럽 내 한국 방산의 지위도 공고해졌다. K9이 자주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도입 국가들이 모여 운용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K9 자주포 유저클럽'도 운영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한국을 비롯해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폴란드, 호주 등 6개국이 모인 가운데 'K9 유저클럽 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미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부품 공급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K9 유저클럽이 단순한 정보 모임이 아니라 군사 협력 협의체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기세를 몰아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호주군의 최종 선택을 받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울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K9 자주포는 이제 글로벌 곳곳을 지키는 K-방산의 상징이 됐다”며 “레드백 계약으로 또 다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0 14:24:37[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등을 수출한다는 소식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10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4.37% 오른 2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7만35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국방부가 K9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탄약 등 총 1조300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로써 루마니아는 호주, 이집트,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에 이은 9번째 K9 도입국이 됐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10 10:25:56[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국군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국이 K9 사용국이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일 루마니아 국방부와 부쿠레슈티 현지에서 1조3828억원 규모의 자주포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독일의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얻은 결과다. 4개월 동안의 경쟁 끝에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루마니아 정부와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에는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를 포함,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했다. 앞서 정부는 양국 정상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최초로 개최하는 등 방산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루마니아의 10번째 운용국 합류로 K9(K10 포함)의 누적 수출 총액은 13조원을 돌파했다. NATO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까지 확대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독일, 영국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뛰어들 이 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혹독한 테스트를 견뎌 호주군의 최종 선택을 받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울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K9 자주포는 이제 글로벌 곳곳을 지키는 K-방산의 상징이 됐다”며 “레드백 계약으로 또 다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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