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 열린 역대 최대 'K9 유저클럽'에서 한화의 기술력이 세계에 소개됐다. 특히 세계 최대 방산시장을 자랑하는 미국이 참관 자격으로 참가하면서 자주포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무기체계 운용 노하우 전수를 넘어 K9 야전 배치 현장을 소개하며 글로벌 방산기업 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K9 자주포 운용국들의 교류의 장인 'K9 유저클럽'이 개최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사용국들이 K9의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중장기적 후속 군수지원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해 K9 유저클럽은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호주 △루마니아 △대한민국 등 7개 운용국이 참가했다. 세계 최대 방산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더불어 스웨덴도 참관 자격으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9 18:11:59[파이낸셜뉴스]폴란드에서 열린 역대 최대 'K9 유저클럽'에서 한화의 기술력이 세계에 소개됐다. 특히 세계 최대 방산시장을 자랑하는 미국이 참관 자격으로 참가하면서 자주포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무기체계 운용 노하우 전수를 넘어 K9 야전 배치 현장을 소개하며 글로벌 방산기업 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K9 자주포 운용국들의 교류의 장인 'K9 유저클럽'이 개최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사용국들이 K9의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중장기적 후속 군수지원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해 K9 유저클럽은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호주 △루마니아 △대한민국 등 7개 운용국이 참가했다. 세계 최대 방산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더불어 스웨덴도 참관 자격으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 육군은 기존 개발된 자주포 체계 도입을 검토 중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후보 장비로 거론되고 있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사장)은 지난 8일 열린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미국이 자주포 개발을 포기하고 우방국 제품을 구입하는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9 유저클럽 참가국들은 행사 기간 동안 K9 자주포의 운용·정비 현황 및 차세대 자주포 개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K9 탄약 호환성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상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지·정비·보수(MRO) 사업부장은 "K9 사용국 증가에 따라 후속지원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품질 개선과 군수지원 효과 극대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MRO 플랫폼인 ‘톰스(TOMMS)’를 K9 유지보수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톰스는 무기체계 상태를 실시간 수집·관제해 유지보수 시간과 비용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방산 총괄 대표이사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K9 유저클럽은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과 안보 협력 강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K9 유저클럽을 통해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추가 수출 기회를 식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9 11:25:40[파이낸셜뉴스] 폴란드에서 역대 최대 'K9 유저클럽'이 열리며 한화의 기술력이 세계에 소개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K9 자주포 운용국들의 교류의 장인 'K9 유저클럽'이 개최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사용국들이 K9의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중장기적 후속 군수지원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해 K9 유저클럽은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호주, 루마니아, 대한민국 등 7개 운용국이 참가했다. 세계 최대 방산시장으로 불리는 미국과 더불어 스웨덴도 참관 자격으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참가국들은 행사 기간 동안 K9 자주포의 운용·정비 현황 및 차세대 자주포 개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K9 탄약 호환성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운용국들의 군수지원 요청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하기 위한 '고객의 소리' 데스크를 이번 행사 기간에 운영했다. 조상환 MRO 사업부장은 "K9 사용국 증가에 따라 후속지원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품질 개선과 군수지원 효과 극대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MRO 플랫폼인 ‘톰스(TOMMS)’를 K9 유지보수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톰스는 무기체계 상태를 실시간 수집·관제해 유지보수 시간과 비용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방산 총괄 대표이사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K9 유저클럽은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과 안보 협력 강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K9 유저클럽을 통해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추가 수출 기회를 식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9 08:55:33[파이낸셜뉴스]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인도 방위업체 라르센앤투브로(L&T)와 2억5300만 달러(약 3631억원) 규모의 K9 바즈라-T 자주포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 뉴델리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손재일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이성호 주인도 한국대사, 아룬 람찬다니 L&T 수석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K9 자주포 부품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7년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납품한 100대의 K9 바즈라-T 자주포의 성공적인 운영에 따른 것이다. 해당 자주포는 인도의 다양한 운영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며 중요한 방위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K9 바즈라-T는 155mm/52구경 자주포로, 장거리 정밀 사격과 높은 발사 속도를 자랑한다. 이 자주포는 인도의 다양한 지형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특히 극한의 환경에서도 강력한 전투력을 유지하는게 특징이다. 손재일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후속 계약은 한국과 인도의 방위 협력 강화를 의미한다"라며 "앞으로도 인도의 방위 능력을 지원하며 자주국방 제조를 위한 파트너로서 신뢰받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K9 바즈라-T 외에도 공중방어시스템과 항공우주기술 등 다양한 첨단 방위 기술을 인도에 제공하고 있다. 한화는 이러한 기술들을 통해 인도의 군 현대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4-04 13:36:5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 정부와 K9 자주포 추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700억원으로, 지난 2017년 첫 계약 이후 두 번째 수출 성과다. 이번 수출은 K9 자주포가 인도군의 까다로운 작전 요건을 충족하며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한 결과다. 특히 1차 계약 기간 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여준 안정적인 사업 수행 역량이 인도 방산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성호 주 인도 한국대사는 "이번 계약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상징적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K9 자주포는 유럽에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 현재 인도는 육·해·공 통합작전능력 강화와 군 현대화를 골자로 한 대규모 개혁을 추진 중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상 중인 대공체계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혁 기자
2025-04-03 18:28:28[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 정부와 K9 자주포 추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700억원으로, 지난 2017년 첫 계약 이후 두 번째 수출 성과다. 이번 수출은 K9 자주포가 인도군의 까다로운 작전 요건을 충족하며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한 결과다. 특히 1차 계약 기간 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여준 안정적인 사업 수행 역량이 인도 방산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성호 주 인도 한국대사는 "이번 계약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상징적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K9 자주포는 유럽에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 현재 인도는 육·해·공 통합작전능력 강화와 군 현대화를 골자로 한 대규모 개혁을 추진 중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상 중인 대공체계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9 자주포의 성능과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유럽을 넘어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3 15:29:02[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조원대 이집트 K9 자주포 패키지 사업이 본격화된다. 최근 국내에서 개발한 K9 자주포의 1000마력 디젤 엔진이 이집트 내구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핵심 부품 국산화'로 방산 수출 확대 방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진행한 K9 자주포 국산엔진의 내구도 테스트를 최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집트 등 중동 국가를 포함한 국내외에서 사막, 산악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1만㎞를 주행하면서 성능 및 최대 출력 등이 요구되는 기술과 운용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이집트 현지에서 국산 심장을 장착한 K9 자주포가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한황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2월 이집트 정부와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등 패키지 수출을 계약했다. 기존 K9 자주포는 국내 기업이 외국 제품을 면허 생산한 엔진이 탑재됐다. 이에 K9 자주포를 수출하려면 엔진 개발사 측 청부 승인이 필요해 중동 등 일부 국가의 수출이 제한돼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등 유관기관과 2021년 4월부터 K9 자주포 국산 엔진 개발에 돌입했다. 그 결과 3년 만인 지난해 500여 개에 달하는 엔진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새롭게 개발된 국산엔진을 기존 K9 체계에 통합하기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베테랑 조종수들을 투입해 주행 테스트를 완수했다. 매일 조종수 4명이 번갈아 가며 100㎞씩 주행을 수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 항공 사업의 핵심 기술 국산화를 발판으로 K-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 방산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첨단항공엔진의 국산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투기의 핵심 기술을 확보해 자주국방은 물론 향후 수출 확대를 통한 방산 수출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12 09:46:47[파이낸셜뉴스] 트럼프 2기 출범 후 무역전쟁 1차전이 개시된 가운데 대미 무역흑자 4위국인 베트남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게 베트남은 K-방산 차원에서 유의미한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지난 2여년 간 한국과 베트남 간 K9 수출을 위한 다양한 교류가 있어왔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월 중 계약을 이루어낼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이는 국내·외적 도전 속에서도 K-방산이 전진을 이어간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소식이다. 사실 베트남에 대한 K9 수출이 무르익은 것은 ‘우연’이라기보다는 K-방산의 끈질긴 ‘노력’의 결실이다. 과거 한국이 퇴역함정을 제공하면서 한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베트남의 관심이 추동되었고 이러한 국방협력이 이번 K9 수출 성사 가능성을 높인 것이라는 점에서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베트남에 대한 K9 수출이 실제로 성사된다면 여러 기대효과도 가능할 것이다. 첫째, 베트남에 대한 후속 방산수출의 청신호가 될 것이다. 베트남처럼 아세안 국가 중 하나인 필리핀은 한국에서 최신예 함정을 수입했고, FA-50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데 추가 FA-50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도 대규모 K-방산의 고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둘째, 베트남이 아세안 국가라는 점에서 한-아세안연대구상(KASI)과 한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의 실행력 제고라는 의미가 있다. 한국이 과감하게 사실상 최초의 세계전략에 해당하는 인도-태평양전략을 시행한 지 2년이 넘은 시점에서 이제는 그 성과를 따져봐야 하는 시점이다. 그런데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이 K-방산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한국의 새로운 대외전략에 대한 성적표와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셋째, 베트남이 공산권 국가라는 점에서 K-방산의 확장성을 예고하는 성격이 있다. 베트남이 정치적으로는 공산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나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를 채택하여 성장을 이어온 만큼 K-방산이 이와 유사한 다른 국가에게도 확장될 수 있는 신호를 제공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넷째, 공산권 국가와 무기체계 협력이라는 고강도 안보협력에 나선 것은 다른 국가와 대북전략 및 대북정책 공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한국이 쿠바와 수교함으로써 북한을 고립시키는 외교적 효과를 유도할 수 있었던 상황의 연장선 측면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대미 레버리지와 대중 레버리지 제공 차원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우선 중국과 해양안보를 위해 대척점에 서있는 베트남의 해양안보 자강역량 확보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미국에게 현시함으로써 간접적인 대미 레버리지 제고 효과가 가능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인도-태평양을 지정학적 중심으로 가져와 대중국견제 수위를 높이려는 시나리오가 가능한 상황에서 동맹국 한국의 방산 역량에 주목하게 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한미동맹이 단지 거래의 대상뿐 아니라 미국의 MAGA 질서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한 국가로 인식토록 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나아가 중국인 내해화를 시도하는 남중국해를 포함하고 있는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국이 규칙기반질서를 지켜내기 위해 단지 수사적 메시지를 넘어 그 역량을 현시함으로써 대중 레버리지를 제고하는 간접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세계무대 곳곳으로 진출했고 그 확장성도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K-방산은 단지 무기수출이라는 1차 방정식이 아니라 한국의 외교안보 대전략의 필수구성품으로 재정립하여 지역안보와 국제안보라는 2차, 3차 방정식으로의 진화에도 눈을 떠야 할 시점이다. 정리=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10 11:29:10[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올해 첫 번째 K-방산 마케팅 활동 국가로 대규모 획득사업을 추진 중인 사우디를 선정하고 우리 방산업체들과 함께 이달 19~21일(현지시각) 현지를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방사청은 중동의 핵심 방산협력국 사우디아라비의 방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관련 업체들도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사우디의 K-방산 무기체계 추가 도입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며, 사우디가 50억달러(한화 7조15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와 K2 전차, K30 비호복합 등 지상전력을 도입할 수 있다는 관측과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2023년 11월 32억달러 규모의 한국산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M-SAM2) 도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사우디 방문을 통해 사우디가 한국의 최대 방산협력국으로 도약할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라며 "이번 성과가 실질적인 K-방산의 사우디 진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업체가 팀 코리아로서 전방위적 수주 활동을 수행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2027년 글로벌 4대 방산강국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사우디 왕실과 수도 및 주요 시설의 방어 임무를 담당하는 국가방위부의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사우디 국가방위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지상전력 현대화 사업이 양국 방산협력의 핵심 사업임에 상호 공감하고, 올해 연말까지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우리 국방부, 방사청, 육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사우디 국가방위부 등이 참석한 지상분야 공동워크숍을 처음으로 열고,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K-방산이 제안하는 획득·운용유지·현지화 토탈 솔루션을 선보였다. 방사청은 또 사우디 국방부의 세부 전력 획득사업을 총괄하는 칼리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정무차관을 면담해 사우디 국방부의 지상·해상·공중 핵심전력 획득방안 및 양국 방산업계 간 체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 방산업계 간 중장기 협력을 위해 양국 정부 및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사우디 방산업체들간 공급망 구축과 지속가능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협력체계가 구축된 만큼, 사우디 국방부의 주요 전력 획득사업에 한국 방산제품의 활용방안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방사청은 기대했다. 석 청장은 투르키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공군사령관을 만나선 사우디 공군전력 현대화 관련 국산 전투기 도입 등 양국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 가리비 해군사령관과도 면담을 진행하며 한국 호위함과 잠수함 협력을 통한 사우디 해군력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양국 정부·업체 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22 12:19:48K방산 최초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주포 K9가 베트남 상륙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일 업계와 관계당국에 따르면 한국과 베트남은 한국산 K9 자주포 베트남 수출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K9 자주포 20여문으로, 금액으로는 3억달러(약 4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되면 베트남은 세계 11번째, 동남아시아 첫 번째 K9 운용국으로 등재된다. K9 자주포는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이 입증된 화력체계다. 자동 탄약 장전장치를 장착해 급속발사 시 15초 이내 포탄 3발을 발사할 수 있고, 분당 6~8발 사격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한국과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이집트, 인도, 호주, 루마니아 등 10개국에서 운용하고 있다. 특히 K방산 최초로 공산주의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당초 한국은 수출을 자제해야 할 국가를 암묵적으로 정해두고 이를 깨는 걸 금기시해왔다. 과거 베트남에는 과거 한국이 퇴역한 초계함을 공여한 사례는 있었지만, 금전이 오가는 거래는 아니었다. 베트남은 과거 미국과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한국군과도 교전을 벌였다. 자본주의 경제를 도입한 지금도 공산당 유일 정당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상이 베트남 측의 끈질긴 구애가 통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은 2023년 2월 판 반 장 국방부 장관이 방한해 한국군 지상전력 핵심인 제7기동군단에서 K9 자주포 등을 살펴보고 제작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브리핑을 듣는 등 한국산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여왔다. 작년 4월에는 한국 국방부 김선호 차관이 베트남으로 건너가 베트남 국방부 차관, 푸병사령관 등을 만나 K9 수출입을 논의하기도 했다. 베트남의 구애는 최근 스프래틀리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를 놓고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였으나 구식 무기체계의 한계로 중국에 맞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자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방산업계에선 베트남군의 지상화력 체계가 노후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전쟁에서 노획한 미군 장비가 여전히 일부 가동 중이고, 육군 주력전차는 1970년대 수준이라고 평가받는다. 다만 이를 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다양한 나라들과 K9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베트남 수출계약은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폴란드향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납품이 올해 더욱 증가하고, 이집트 K9 매출도 작년 4·4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생산량 증가에 환율 수혜가 더해지면 올해도 견조한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폴란드 K9 자주포 308문 추가계약과 인도 추가 계약 등을 점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20 21:3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