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년 넘게 늦춰진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이 타협점을 찾지 못해 지연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방위사업청(방사청)의 상생협력 방안에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과열 경쟁으로 KDDX 사업자 선정이 지연되는 것을 막고자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세설계에 두 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양측의 간극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을 전제로 한화오션의 협력업체 상세설계에 일부 참여하는 상생협력을, 한화오션은 대등한 입장에서 공동계약 후 공동 설계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DDX는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이지스구축함 사업이다. 총 6척을 건조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7조8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이후 지난해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1번함) 건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법적 분쟁과 과열 경쟁으로 사업이 1년 이상 지연됐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기본설계를 담당한 자사와 관행대로 수의계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관련 사고를 일으킨 HD현대중공업의 전력을 고려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업계에서는 방사청이 지난 17일 연 사업분과위원회에서 △수의계약 △경쟁입찰 △양사 공동개발 등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무산됐다. 지난 27일 열린 분과위에서는 KDDX 안건이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내달 초 열리는 분과위에도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내달 하순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이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 방식을 수의계약 혹은 경쟁입찰로 결정하면 반발이 불가피하다. 수의계약으로 골졍되면 상세설계 전 단계인 기본설계를 맡았던 HD현대중공업이 그동안의 관행에 따라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경쟁입찰로 정하면 HD현대중공업은 기밀유출 건으로 방사청 사업입찰에서 보안감점(1.8점)을 받기 때문에 한화오션에 유리하다. 이에 두 업체 모두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에 참여하고 나머지 5척도 두 업체가 적절한 비율로 나눠 가지는 상생협력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됐지만, 양 사의 견해차이로 실행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월 분과위에서 밑그림이 확정되지 않으면 4월 말 방추위에서도 안건으로 상정되기 어렵다"라며 "4월을 넘으면 탄핵정국 등과 맞물려 사업이 장기표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방사청도 이런 지적을 의식해 중재안 마련을 위해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측과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환석 방사청 차장은 최근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에 이어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사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30 10:03:02[파이낸셜뉴스] 1년 가까이 사업이 지연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오후 2시 사업분과위원회를 열고 8조원 규모의 KDDX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회의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다. 방사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건 내용과 분과위 의사결정 결과는 방위사업법 제6조 청렴 서약제도에 따라 방추위 최종 의결 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수의계약 필요 사유, 공동 개발 방안 등을 더 검토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열린 분과위는 논란이 많았던 KDDX 사업 방식 결정을 위한 분수령으로 여겨졌다. 선도함을 최종 수주하는 업체는 해외 수주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KDDX 사업은 △개념 설계 △기본 설계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 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 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 관례상으로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 방식이 정해지면 기본 설계를 맡은 HD현대중공업이 유리하다. 반면, 경쟁입찰로 진행되면 보안 감점이 없는 한화오션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최근 이례적으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서신을 보내 해군 함정의 적기 전력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려를 표명한 점을 근거로, 이날 분과위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각에서는 선도함 1척을 제외한 후속함 5척을 1, 2순위 업체에게 각각 3·2척씩 배분하는 공동 개발 및 종합발주 방식도 거론됐다. 이날 심의에선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 개발 등 지금까지 언급된 모든 방안이 논의됐지만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오는 4월 2일 예정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전 추가로 분과위를 열고 사업 방향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분과위에서 안건이 심의 완료되면 방추위에서 최종 사업자가 선정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7 19:30:55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신기술 적용과 사업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하는 '재설계' 및 '공동설계' 주장이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업 지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6일 방위사업청과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17일 사업분과위원회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논의 대상은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설계 등이며, 최종 결정은 4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KDDX 사업 수주를 두고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로, 해군 요구사항을 반영해 '스마트 브릿지' 기술을 최초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함교 운용 인력을 약 40% 줄이고, 함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인공지능(AI) 기반 전투체계 △유무인 복합전 수행능력 등을 내세워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한화시스템과 협력해 국산 전투체계를 통합하고, 모듈형 설계를 적용해 다목적 운용성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양사는 KDDX가 미래 승조원 감소 추세에 맞춰 설계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DDX의 승조원은 약 150명 규모지만, 최신 정보통신(IT) 기술과 자동화·전동화 기술을 대폭 적용해 해외 동급 함정과 비교할 때 약 100명 수준으로 운용이 가능하다"며 "해군의 병력 구조 변화와 향후 운용 개념 변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기본설계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함교나 도료 등을 KDDX에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검증된 기본설계와 배치되거나 전혀 다른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함정 사업의 원칙과 특성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설계 단계에서 적용되는 기술은 특정 업체의 독자 기술이 아니라, 해군과 방사청 등 관련 기관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기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공동설계 및 공동건조 방식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 개청 이후 대부분의 함정 사업이 단일 계약으로 진행됐으며, 공동 계약 사례는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화오션은 "공동개발 및 분할 건조 방식이 해군의 전력화를 가속할 수 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KDDX 사업이 이미 1년 이상 지연된 만큼, 전력 공백 방지와 해상 경계 작전의 완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도함 1척을 제외한 후속함 5척을 1·2순위 업체에 각각 3척과 2척씩 배분하는 종합 발주 방식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에 대해 "전력화 지연 우려를 해소하고, 해외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K-해양방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개발 및 분할 건조 방안을 국익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16 18:35:32[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신기술 적용과 사업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하는 '재설계' 및 '공동설계' 주장이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업 지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6일 방위사업청과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17일 사업분과위원회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논의 대상은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설계 등이며, 최종 결정은 4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KDDX 사업 수주를 두고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로, 해군 요구사항을 반영해 '스마트 브릿지' 기술을 최초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함교 운용 인력을 약 40% 줄이고, 함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인공지능(AI) 기반 전투체계 △유무인 복합전 수행능력 등을 내세워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한화시스템과 협력해 국산 전투체계를 통합하고, 모듈형 설계를 적용해 다목적 운용성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양사는 KDDX가 미래 승조원 감소 추세에 맞춰 설계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DDX의 승조원은 약 150명 규모지만, 최신 정보통신(IT) 기술과 자동화·전동화 기술을 대폭 적용해 해외 동급 함정과 비교할 때 약 100명 수준으로 운용이 가능하다"며 "해군의 병력 구조 변화와 향후 운용 개념 변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기본설계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함교나 도료 등을 KDDX에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검증된 기본설계와 배치되거나 전혀 다른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함정 사업의 원칙과 특성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설계 단계에서 적용되는 기술은 특정 업체의 독자 기술이 아니라, 해군과 방사청 등 관련 기관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기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공동설계 및 공동건조 방식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 개청 이후 대부분의 함정 사업이 단일 계약으로 진행됐으며, 공동 계약 사례는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화오션은 "공동개발 및 분할 건조 방식이 해군의 전력화를 가속할 수 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KDDX 사업이 이미 1년 이상 지연된 만큼, 전력 공백 방지를 위한 종합 발주 방식(후속함 5척 배분 방식)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한화오션은 "K-해양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방위사업청이 한화오션의 결격 사유를 이유로 HD현대중공업과의 수의계약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최근 검찰이 한화오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쟁입찰 가능성도 다시 점쳐지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16 14:22:26[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둘러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경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오는 17일 사업분과위원회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추진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법적·기술적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오는 4월 최종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양용모 해군 참모총장은 지난달 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서신을 보내, 주요 함정 전력화가 지연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적으로 KDDX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양사 간 경쟁으로 인해 사업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해군 수뇌부가 직접 개입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한 발씩 양보해 조만간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KDDX 사업은 지난 2023년 12월 기본설계를 완료했으며, 지난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법적 분쟁으로 인해 1년 이상 지연됐다. 함정 개발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의 단계를 거친다. KDDX의 개념설계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행했다. 통상 함정 개발에서는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까지 맡는 것이 원칙이지만,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사고 등을 근거로 경쟁입찰 방식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사가 공동 건조하는 방식도 가능성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양사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전례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방위사업청 출범 이전을 포함해, 한 차례를 제외하면 사업을 나눠서 계약한 사례가 없다"며, "당시에도 공동 설계를 진행했지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책임 소재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공동 개발이 해군의 전력화 일정을 앞당기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공동 개발 및 분할 건조 방식이 해군의 조기 전력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사업이 장기화된 만큼 최신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원점에서 재설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조선업계에서는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미 상당한 예산이 투입됐고, 사업이 장기화될수록 비용 부담도 커진다"며 "원점 재설계는 국방 예산과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14 09:21:39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전투기 조종석을 닮은 스마트 함교와 전투지휘실을 적용해 전투 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첨단 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운항 △증강현실(AR) △드론 등을 활용해 승조원 최소화와 전투지휘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DDX는 기존 함정과 차별화된 스마트 함교와 전투지휘실을 통해 미래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스마트 함교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첨단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최소 인원으로도 함교 내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미국의 줌왈트급 구축함(DDG-1000)과 일본 모가미급 함정처럼 유선형 돌출 함교와 통합 전투체계(ICS)를 통해 지휘 통제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된다. 프랑스의 프렘(FREMM) 호위함처럼 대형 화면을 활용해 외부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반원형 전투지휘실 디자인도 고려 중이다. 한화오션은 KDDX의 스마트 함교와 전투지휘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군 훈련함(ATX-II) 개념 설계에 스마트 함교를 적용했으며, 강화도함에서는 통합형 콘솔과 전시기를 배치해 스마트 함교의 실효성을 검증했다. 군수지원함(AOE-II)과 울산급 배치-IV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함교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또, 울산급 배치IV-1, 2번함의 전투지휘실에는 무장통제콘솔 등을 전투체계에 최초로 통합 적용해, 기존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보다 개선된 전투지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 군사 전문가는 "KDDX의 전력화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에 대비한 스마트 함교와 전투지휘실 개발이 중요하다"며 "해외 선진 해군 함정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한국형 구축함을 위해 적극적인 기술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11 18:20:06[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전투기 조종석을 닮은 스마트 함교와 전투지휘실을 적용해 전투 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첨단 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운항 △증강현실(AR) △드론 등을 활용해 승조원 최소화와 전투지휘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DDX는 기존 함정과 차별화된 스마트 함교와 전투지휘실을 통해 미래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스마트 함교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첨단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최소 인원으로도 함교 내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미국의 줌왈트급 구축함(DDG-1000)과 일본 모가미급 함정처럼 유선형 돌출 함교와 통합 전투체계(ICS)를 통해 지휘 통제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된다. 프랑스의 프렘(FREMM) 호위함처럼 대형 화면을 활용해 외부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반원형 전투지휘실 디자인도 고려 중이다. 한화오션은 KDDX의 스마트 함교와 전투지휘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군 훈련함(ATX-II) 개념 설계에 스마트 함교를 적용했으며, 강화도함에서는 통합형 콘솔과 전시기를 배치해 스마트 함교의 실효성을 검증했다. 군수지원함(AOE-II)과 울산급 배치-IV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함교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또, 울산급 배치IV-1, 2번함의 전투지휘실에는 무장통제콘솔 등을 전투체계에 최초로 통합 적용해, 기존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보다 개선된 전투지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 군사 전문가는 "KDDX의 전력화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에 대비한 스마트 함교와 전투지휘실 개발이 중요하다"며 "해외 선진 해군 함정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한국형 구축함을 위해 적극적인 기술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KDDX는 지난 2012년 개념 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31년 전력화를 목표한다. 이번 스마트 함교와 전투지휘실 도입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첨단화와 전투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11 11:06:26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의 방산업체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나란히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양사는 KDDX 사업 참여 자격을 확보했으며, 향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방위사업청과 협의를 거쳐 두 업체를 방산업체로 최종 선정하고 이를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관계기관 합동 현장실사단은 두 업체(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가 KDDX 완제품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방사청은 양사가 보안 요건을 충족했음을 확인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방산업체 지정을 통해 KDDX 사업 참여 자격을 확보한 만큼, 향후 사업자 선정이 조속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해상 방위력 강화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과 조선업계 동반 성장에도 기여할 중요한 기회"라며 "건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방산업체 지정을 환영하면서도 사업자 선정은 방추위 심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방산업체 지정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자 선정과는 별개로, 전체 물량에 대한 생산능력을 확인한 것일 뿐"이라며 "KDDX 사업자 선정은 방위사업법과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산업체 지정이 사업자 선정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부는 방산업체의 생산능력을 확인하는 역할을 수행할 뿐, 선도함과 후속함을 구분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은 방사청의 역할이라는 분석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KDDX 사업을 두고 오랫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KDDX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글로벌 이지스 구축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양측 모두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반적으로 방산물자의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방산업체로 지정되지만, 한화오션은 개념설계를 수행한 점을 근거로 방산업체 지정을 신청했다. 산업부가 양사를 모두 방산업체로 지정하면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는 방추위의 결정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방추위가 수의계약을 결정하면, 기본설계를 수행한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게 된다. 반면, 경쟁입찰이 결정되면 양사는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2-03 18:04:16[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의 방산업체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나란히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양사는 KDDX 사업 참여 자격을 확보했으며, 향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방위사업청과 협의를 거쳐 두 업체를 방산업체로 최종 선정하고 이를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관계기관 합동 현장실사단은 두 업체(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가 KDDX 완제품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방사청은 양사가 보안 요건을 충족했음을 확인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방산업체 지정을 통해 KDDX 사업 참여 자격을 확보한 만큼, 향후 사업자 선정이 조속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해상 방위력 강화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과 조선업계 동반 성장에도 기여할 중요한 기회"라며 "건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방산업체 지정을 환영하면서도 사업자 선정은 방추위 심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방산업체 지정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자 선정과는 별개로, 전체 물량에 대한 생산능력을 확인한 것일 뿐"이라며 "KDDX 사업자 선정은 방위사업법과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산업체 지정이 사업자 선정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부는 방산업체의 생산능력을 확인하는 역할을 수행할 뿐, 선도함과 후속함을 구분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은 방사청의 역할이라는 분석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KDDX 사업을 두고 오랫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KDDX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글로벌 이지스 구축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양측 모두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반적으로 방산물자의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방산업체로 지정되지만, 한화오션은 개념설계를 수행한 점을 근거로 방산업체 지정을 신청했다. 산업부가 양사를 모두 방산업체로 지정하면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는 방추위의 결정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방추위가 수의계약을 결정하면, 기본설계를 수행한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게 된다. 반면, 경쟁입찰이 결정되면 양사는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이르면 3월 중순 방추위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후속함 5척을 건조할 사업자를 심의·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2-03 17:00:12[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24일 열린 지난해 4·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은 최근 방산업체 지정을 위한 보안 측정 절차를 완료했다"며 "올해 2·4분기 중으로 사업자 선정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1-24 14: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