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표준협회가 KT클라우드에 부패 방지(ISO 37001)와 규범 준수(ISO 37301)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서를 동시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ISO 37001은 조직 내 부패 위험을 예방하고 통제하는 국제표준이다. ISO 37301은 법규 준수와 윤리 기준에 기반한 규범 준수를 요구한다. 두 표준 모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핵심 축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업 지속 가능 경영 역량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KT클라우드는 두 인증을 동시에 취득해 윤리·준법경영 체계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급변하는 외부환경과 규제 요건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동민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들이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윤리·준법경영 문화를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국제표준 기반 인증 지원 활동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8-08 13:42:46[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 KT와 함께 ‘통신·금융 할인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거래 이력이 없는 KT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KT의 대표 요금제인 △요고34 △요고46 △요고61 △요고69에 가입한 고객이 신한은행 및 신한카드 이용 조건 충족 시 매월 최대 3만7000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신한은행은 KT의 금융패키지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고, 신한카드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연동한 고객이 입출금 계좌에 전월 100만원 이상 누적 입금할 경우 매월 5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KT가족만족DC카드’를 신규 가입하고 통신비 자동이체 등록 및 전월 이용금액 조건 충족 시 매월 최대 1만5000원의 통신비 할인을 제공할 방침이다. KT는 매월 최대 1만7000원 상당의 통신 리워드를 12개월간 제공하며 OTT 서비스 이용권도 제공한다. 패키지 가입고객은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 티빙 중 최대 2개의 OTT를 선택 이용할 수 있고 밀리의 서재, 지니뮤직, 블라이스 등 앱 서비스 중 1개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KT 멤버십 VIP 혜택까지 함께 제공된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최초 신규 고객에게 3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패키지 이용고객은 통신·금융·콘텐츠를 결합한 실질적인 혜택으로 연간 최대 47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생활 필수 지출 통신비에 금융 혜택을 더해 KT 이용고객에게도 더 큰 혜택을 드리기 위한 패키지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금융과 OTT·앱 서비스·멤버십 혜택 등을 결합한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8-08 10:20:40[파이낸셜뉴스] KT&G가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2·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동시에 강화된 주주환원책을 제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9시 48분 현재 KT&G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6% 오른 14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주가는 전일 대비 6.79% 오른 14만9400원까지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전일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479억원으로 8.7%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며 상반기 매출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KT&G는 이날 이사회에서 중간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00원 많은 1400원으로 결의했다. 또 오는 8일부터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8-08 09:49:06[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이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며 KT&G의 목표주가를 기존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8일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궐련 부문 매출액은 8773억원으로 해외 궐련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가격 인상 및 믹스 개선으로 수량, 매출, 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기식은 고수익 채널 및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매출 부진에도 수익성이 강화됐다"며 "부동산은 중소형 개발 사업의 공정률에 따른 매출 인식으로 실적 기여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1조5479억원, 영업이익은 3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8.7% 증가했다. DS투자증권은 KT&G의 올 한해 예상 매출액은 6조3668억원, 영업이익은 1조3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14.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KT&G는 중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해서도 공시했다"며 "상반기 실적 개선과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배당수익률을 고려했고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높아진 배당금 상향 여력 등을 고려해 주당배당금(DPS)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도 실적 성장세와 추가 자사주 소각으로 배당금 상향이 기대된다"며 "향후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한 추가 자사주 정책을 추진하며 주주 환원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8-08 09:18:30[파이낸셜뉴스]KT&G 올해 2·4분기 영억이익이 3489억원으로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담배 판매를 늘리면서 동시에 판매 금액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했다. 7일 KT&G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 2·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479억원, 영업이익은 34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7%, 8.6%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3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처음 3조원을 넘어섰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출시한 신제품들의 판매 호조와 브랜드 경쟁력에 기반한 판매단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 중심의 중장기적 성장세를 확보했다. 연간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향후에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하겠다”고 말했다. 담배사업부문은 글로벌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906억원, 32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 1.6% 증가했다. 해외궐련은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5분기 연속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2·4분기 대비 30.6% 오른 469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수량은 9.1% 증가한 167억개비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및 판매량을 재경신했다. 글로벌 사업 성장세는 방경만 KT&G 사장이 지난해 취임 이후 최우선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전략의 결과다.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권역에서 ‘에쎄’ 중심의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와 높아진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한 고가제품군 비중확대, 판매단가 인상 전략이 주효했다. 올 하반기 해외 공장에서 원재료 현지 수급체계가 완성되면 향후 원가절감으로 인한 이익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NGP사업부문은 ‘릴 에이블’ 판매가 늘어나 상반기 점유율 45.8%를 기록했다.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22억 개비로 전년 동기대비 4.2% 상승하며 판매량이 반등했다.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의 영업이익은 62억원이다. 국내 경기 위축 속에서도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을 통해 흑자로 전환했다. KT&G는 이날 이사회에서 중간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00원 높인 1400원으로 결의해 고배당 기조를 강화했다. 향후 주가 상승과 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금 상향을 고려할 계획이다. 오는 8일부터는 약 3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하기로 했다. 앞서 KT&G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7000억원 규모 현금 환원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해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을 소각하는 밸류업 계획도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8-07 16:18:06[파이낸셜뉴스] KT는 1인 가구를 위한 전용 혜택 프로그램 ‘따로 살아도 생활혜택 플러스(Plus)’를 새롭게 선보이고 가족 결합 신청을 보다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셀프 결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따로 살아도 생활혜택 플러스는 부모 등 가족과 떨어져 거주하는 고객도 가족 결합에 가입하면 기본 통신비 할인에 더해 실질적인 생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객은 최대 6개월간 매달 5000원 상당의 생활형 기프티쇼를 받을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연말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된다. 기프티쇼는 1인 가구의 생활 소비 패턴을 고려해 다이소, 올리브영, GS25 편의점 중 한 곳을 매달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통신 요금 절감과 함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가족 결합 신청 절차도 간소화됐다. KT는 ‘마이케이티’ 앱 내 공공 마이데이터 연동 기능을 활용해, 가족관계증명서 서류 제출 없이 가족 관계를 증빙하고 손쉽게 결합을 신청할 수 있는 ‘셀프 결합’ 기능을 도입했다. KT는 1인 가구 고객의 증가에 발맞춰 △분가한 가구도 기존 가족 회선과 함께 인터넷·TV 결합 회선을 최대 5회선까지 결합 가능 △모바일 요금제 구간 별 정액 할인 신설 △‘와이로운 독립생활’ 캠페인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8-07 10:04:31[파이낸셜뉴스] KT는 인공지능(AI) 영상 공모전 ‘2025 KT AI P.A.N’의 공식 포스터와 아이덴티티 필름을 공개하며 출품작 접수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KT가 주최하고 KT와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공동 주관한다. 자문기관으로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참여한다. 공모 부문은 △단편영화 △숏폼 △광고 △배우 지적재산(IP) △KT 그룹 미디어 IP 등 총 5개다. 자유 창작 주제는 물론 kt 스튜디오지니, kt 밀리의 서재, 스토리위즈 등 KT 그룹이 보유한 소설·웹툰·드라마 IP를 활용한 작품도 출품할 수 있다. AI 영화 ‘나야, 고준’과 연계해 배우 고준의 얼굴 및 음성을 활용한 콘텐츠 출품도 가능하다. 2025 KT AI P.A.N의 공식 포스터와 아이덴티티 필름은 ‘AI 세상을 내 판으로 만들다’는 공모전의 의미를 담았다. AI 미디어테크 기업 스튜디오 프리윌루전과 협업해 제작됐다. 스튜디오 프리윌루전은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수상한 국내 AI 영상 전문 제작사다. 지난달 공개한 1차 포스터는 고래, 꽃, 광화문, 롤러코스터 등 상징적 오브제를 통해 ‘아이디어의 폭발’과 ‘다차원적 상상력의 확장’을 시각화했다. 2차 포스터는 ‘AI꾼들의 놀이터, ‘판(P.A.N)’이 열렸다!’는 콘셉트로 SF 분위기의 상징 조형물을 활용해 AI 시대의 창조성을 재해석했다. 얼굴 형상은 인간의 창작성과 몰입을, 조형물에서 솟아오르는 고리와 곡선 구조는 기술 융합과 상상력의 확장을 의미한다. 아이덴티티 필름은 배우 고준이 출연해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순간을 보여준다. 지하철안에서 시작된 평범한 여성의 상상은 배우 고준의 현실 속 등장으로 광화문 광장 배경의 창작 세계 ‘P.A.N’으로 확장된다. 누구나 AI로 상상력을 실현할 수 있다는 공모전의 메시지를 담았다. KT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꾸렸다. AI 기술력은 글로벌 IT·테크 기업이, 콘텐츠의 서사성과 작품성은 영화·광고·드라마 감독이, IP 적합성과 상업성은 KT 미디어 그룹과 영화 제작사 전문가가 평가할 예정이다. 최종 심사위원단은 민규동 감독, 엄태화 감독, 김한결 감독, 박재수 엠씨에이 대표, 권한슬 스튜디오 프리윌루전 대표, 김영기 디에이프스쿼드 감독 등 10명이다. 수상작은 5개 부문, 총 52편이다. 공모전은 국적,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5일까지 KT 닷컴 이벤트 페이지 내 ‘KT AI P.A.N’ 공식 페이지에서 받는다.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은 다음달 10일경 열린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8-05 09:57:17KT는 지난 6월 출시한 'KT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KT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환경을 월 구독형으로 설계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클라우드 전문 인력의 토탈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센터에서 휴무 없이 고객 문의에 대응함은 물론 클라우드 전문가가 시스템 설계부터 구축, 유지 보수까지 전담한다.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확인서는 국가·공공기관에서 정보 시스템을 도입할 때 반드시 요구되는 인증이다. KT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번 보안 인증을 받음으로써 공공·금융·의료기관에서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하게 됐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유서봉 KT Enterprise부문 AX사업본부장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높은 초기 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 문제로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KT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이런 진입 장벽을 해소한 혁신적인 서비스로, 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인프라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2025-08-04 18:17:27[파이낸셜뉴스] KT는 지난 6월 출시한 'KT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KT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환경을 월 구독형으로 설계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클라우드 전문 인력의 토탈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센터에서 휴무 없이 고객 문의에 대응함은 물론 클라우드 전문가가 시스템 설계부터 구축, 유지 보수까지 전담한다.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확인서는 국가·공공기관에서 정보 시스템을 도입할 때 반드시 요구되는 인증이다. KT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번 보안 인증을 받음으로써 공공·금융·의료기관에서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하게 됐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유서봉 KT Enterprise부문 AX사업본부장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높은 초기 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 문제로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KT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이런 진입 장벽을 해소한 혁신적인 서비스로, 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인프라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2025-08-04 09:37:27kt wiz의 '괴물 신인' 안현민(21)이 마침내 규정타석을 채웠다. 그 순간, KBO리그의 판도가 바뀌었다. 지난 2일 창원에서 열린 NC전. 안현민은 팀의 103번째 경기에서 정확히 319타석을 채웠다. 안현민은 3일 현재 모든 시상 자격을 갖춘 정식 타자다. 그리고 성적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74경기 출전, 타율 0.365, 출루율 0.476, 장타율 0.642, 18홈런, 60타점, 6도루. 여기에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118. 단순히 좋은 수준이 아니다. 리그 전체 1위. 그것도 압도적인 차이의 독주다. 타율 2위는 삼성의 김성윤(0.338)이다. 무려 0.027 차이다. 출루율은 2위와의 격차가 0.057에 달한다. 장타율도 삼성의 홈런왕 르윈 디아즈(0.606)를 0.036 차로 따돌렸다. OPS 부문에선 더 놀랍다. 안현민의 1.118은 디아즈(0.966)보다 무려 0.152나 높다. OPS 0.150 이상 차이는 KBO 리그 역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격차다.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1980년대 전설들을 떠올리고 있다. 고(故) 장효조가 지난 1983년 신인으로 기록한 타율 0.369가 자연스럽게 소환됐다. 물론 당시 장효조는 실업야구에서 4년을 뛴 뒤 프로에 들어왔기 때문에 순수 고졸 또는 대학 출신인 안현민의 기록은 그보다 더욱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OPS 격차 0.152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백인천과 김봉연, 그리고 1983년 장효조와 이만수의 간극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KBO 초창기,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모호했던 시절 이후 이런 격차는 좀처럼 보기 어렵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그의 기록이 거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가 본격화된 이후에도 안현민의 방망이는 흔들리지 않았다. 장타력은 물론이고, 출루율과 컨택 능력까지 갖춘 그는 투수들이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유형이다. 그야말로 '정교한 파워히터'다.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신인왕은 물론, KBO 역사상 가장 강렬한 데뷔 시즌이라는 평가도 부족하지 않다. 이제 관심은 단 하나. 안현민은 과연 시즌 종료 후 MVP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까. 역대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사례는 류현진(한화)이 유일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8-03 18:5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