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PC방사업(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김종민이 PC방사업 실패담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에는 컬투와 장우혁, 김종민이 출연해 ‘쩐의 전쟁’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김종민은 PC방을 운영하던 경험을 말하며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실패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어 김종민은 “방송활동 때문에 PC방을 볼 시간이 부족해 아르바이트생을 구했는데 얼굴이 예뻤다”라며 “그로인해 손님 좀 많이 오길 바랬는데, 그분이 게임중독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분이 그만두고 두 번째 아르바이트생은 돈을 가지고 튀었다”라며 “심지어 하드디스크도 빼갔다”고 연달아 아르바이트생을 잘못 쓴 경험을 털어놔 씁쓸한 웃음을 선사했다. 더욱이 김종민은 “가끔 손님 중에도 하드디스크를 빼간 사람이 있었고, 결국 1년 안돼서 PC방이 없어졌다”고 실패 경험들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장우혁은 300억 빌딩설에 루머에 갑자기 대시한 여자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08 01:43:49[파이낸셜뉴스]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살해한 박대성(30)의 목에 있는 문신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목에 문신이 있었던 다른 흉악범들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경찰에 붙잡힌 박대성의 사진을 보면 그의 목 정면엔 도깨비를 연상시키는 문신이 있다. 이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대성이 폭력 전과가 꽤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목에 문신이 있다. 일반적으로 문신을 목에다, 정면에다 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는 사람에게 공포를 유발하려는 의도도 보인다. 이 사람은 그전에도 폭력적인 캐릭터였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1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목 문신은 요주의 인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목 문신을 보고 처음으로 경각심을 가졌을 때는 신림동 강간미수 주거침입 사건”이라며 “이후 김성수를 보고 좀 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실제 2019년 5월 벌어진 신림동 주거침입 사건과 2018년 벌어진 PC방 살인 사건의 가해자 역시 목 왼쪽에 문신이 있다. 또한 2022년 1월 발생한 '천안 원룸 살인사건'의 가해자도 목에 문신이 있다. 신림동 주거침입 사건은 30대 남성이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뒤따라가 주거침입을 시도한 사건이다. 당시 이 남성은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는 데 실패하자, 10분간 초인종을 누르거나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렀다. 현장 CCTV에는 목 문신을 한 남성이 모자를 눌러쓴 채 여성의 집 앞을 서성이는 장면이 담겼다. PC방 살인 사건 가해자 김성수의 왼쪽 목에도 문신이 있다. PC방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무참히 살해한 그는 2020년 2월 징역 30년이 확정돼 대구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이별을 통보한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기게 한 조현진의 뒷목에도 문신이 있다. 이별 통보를 받은 후 어머니와 함께 있는 피해자의 집에 찾아가 화장실로 유인해 잔혹하게 살해했다. 징역 30년형을 선고 받았다. 온라인 상에는 “목에 문신한 사람은 무조건 걸러라”, “문신한 모든 사람이 범죄자는 아니지만, 범죄자에게는 항상 문신이 있다” 등을 주장하는 글이 잇달았다. 한 누리꾼은 "기본적으로 문신은 스트레스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우울하거나 짜증, 화가 많은 사람일 수 있다"며 "조폭 문신과 다른 의미의 문신 중 목 문신은 확실히 요주의 인물들로 충동 제어가 잘 안되는 사람 같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4 15:33:56"늘어나는 인건비와 하락하는 매출을 견디기 위해 '1인 사업장'을 택할 만큼 소상공인은 한계상황에 내몰렸습니다." 유기준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18일 서울 여의도 소공연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도 최저임금 소상공인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이 지난 2017년 6470원에서 올해 9860원으로 50% 이상 상승한 사이 같은 기간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15만명에서 437만명으로 22만명이나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는 25일 최저임금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 주요 안건인 '업종별 구분적용'에 대한 논의를 앞두고 업종별 구분적용 시행과 함께 최저임금 제도개선, 주휴수당 폐지 등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공연은 지난해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대표적인 업종인 음식·숙박업과 편의점업에 시범적으로라도 구분적용을 시행하자고 요구했지만, 이 주장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 직무대행은 "양극화된 경제구조로 이미 수많은 소상공인은 한계상황에 처해 있고, 겨우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 업종 소상공인은 일률적인 최저임금 적용에 따른 부담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며 "소상공인이 경제주체로 역할을 지속하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한 가지 방안이 바로 최저임금 구분적용으로 올해는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 제천시에서 PC방을 운영하는 김성수씨는 "PC방은 24시간 운영하다 보니 인건비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사장이 매일 적게는 10시간, 많게는 16시간씩 근무하는데 최저임금이 더 인상되면 이젠 일하는 시간을 늘릴 수도 없다"고 호소했다. 전북 전주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송재현씨도 "10년 새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르면서 점주의 근무시간을 늘리고, 인건비를 줄이고자 가족까지 투입한 상황"이라며 "편의점은 저숙련 근로자들이 낮은 노동강도로 일할 수 있는 대표 업종인 만큼 저숙련 노동자에게도 부담 없이 일자리를 제공하고, 점주는 지나친 노동시간에 시달리지 않도록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소상공인들은 주휴수당 폐지에 대해서도 입을 모았다. 주휴수당은 주 15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에게 하루치 일당을 더 주는 제도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주휴수당을 포함한 최저임금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인건비 부담을 더욱 증가시킨다며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서지훈씨는 "약 5년 전까지만 해도 아르바이트생을 월평균 200시간가량 고용했는데, 지금은 3명을 주 15시간 미만으로 총 120시간밖에 고용을 못 한다"며 "소상공인에게는 관리의 어려움을, 근로자에게는 메뚜기 근무를 강요하는 주휴수당을 하루속히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18 18:44:55[파이낸셜뉴스] "늘어나는 인건비와 하락하는 매출을 견디는 방법으로 '1인 사업장'을 택할 만큼 소상공인은 한계상황에 내몰렸습니다." 유기준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18일 서울 여의도 소공연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도 최저임금 소상공인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이 지난 2017년 6470원에서 올해 9860원으로 50% 이상 상승한 사이 같은 기간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15만명에서 437만명으로 22만명이나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는 25일 최저임금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 주요 안건인 '업종별 구분적용'에 대한 논의를 앞두고 업종별 구분적용 시행과 함께 최저임금 제도개선, 주휴수당 폐지 등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공연은 그간 업종별로 최저임금 지불능력에 차이가 있다며 사업주의 지불능력을 고려,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다르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에는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대표적인 업종인 음식·숙박업과 편의점업에 시범적으로라도 구분적용을 시행하자고 요구했지만, 이 주장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 직무대행은 "양극화된 경제구조와 소비 양극화로 이미 수많은 소상공인은 한계상황에 처해 있고, 겨우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 업종 소상공인은 일률적인 최저임금 적용에 따른 부담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며 "소상공인이 경제주체로 역할을 지속하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한 가지 방안이 바로 최저임금 구분적용으로 올해는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 자리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현재 최저임금 수준도 감당하기 버겁다며 저숙련 근로자들이 낮은 노동강도로 일할 수 있는 업종에 대해 구분적용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충북 제천시에서 PC방을 운영하는 김성수씨는 "PC방은 24시간 운영하다 보니 인건비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도 인건비 부담으로 사장이 매일 적게는 10시간, 많게는 16시간씩 근무하는데 최저임금이 더 인상되면 이젠 일하는 시간을 늘릴 수도 없다"고 호소했다. 전북 전주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송재현씨도 "10년 새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르면서 점주의 근무시간을 늘리고, 인건비를 줄이고자 가족까지 현장에 투입한 상황"이라며 "편의점은 저숙련 근로자들이 낮은 노동강도로 일할 수 있는 대표 업종인 만큼 저숙련 노동자에게도 부담 없이 일자리를 제공하고, 점주는 지나친 노동시간에 시달리지 않도록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소상공인들은 주휴수당 폐지에 대해서도 입을 모았다. 주휴수당은 주 15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에게 하루치 일당을 더 주는 제도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주휴수당을 포함한 최저임금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인건비 부담을 더욱 증가시킨다며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서지훈씨는 "약 5년 전까지만 해도 아르바이트생을 월평균 200시간가량 고용했는데, 지금은 3명을 주 15시간 미만으로 총 120시간밖에 고용을 못 한다"며 "소상공인에게는 관리의 어려움을, 근로자에게는 메뚜기 근무를 강요하는 주휴수당을 하루속히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공연은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오는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소상공인 1500여명과 함께 '최저임금 결의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적용을 다시 한번 촉구할 예정이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 법정 시한은 오는 27일로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확정해 고시해야 한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18 13:07:49[파이낸셜뉴스] 만 7세 정도의 사고를 할 수 있는 지적 장애인을 속여 그의 모친 사망금을 빼앗은 30대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늘어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2일 광주지법 형사3부(김성흠 부장판사)는 준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우모씨(31)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전남 해남군에서 지적장애 2급 B씨를 속여 7620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씨는 만 7세 정도의 사고를 할 수 있는 중증도 지적장애인이라고 한다. A씨는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던 중 손님으로 온 A씨의 은행 계좌에 모친 사망보험금으로 1억원이 예치된 사실을 발견했다. A씨는 자신에게 돈을 이체해 주면 다른 은행 계좌로 이체해 돌려주겠다며, B씨를 속여 200여만원을 송금받는 등 45차례에 걸쳐 7620만원 가로챘다. 1심에서 A씨는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고, 검찰은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심신 장애인을 속여 모친사망 보험금을 편취해 모두 오락 등으로 소비했다"라며 "피해 액수가 많음에도 아직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가벼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시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12 10:15:28[파이낸셜뉴스] PC방 아르바이트생이 예리한 눈썰미로 수배범을 잡아낸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0일 대구의 한 PC방 아르바이트생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절도혐의로 수배중이던 B씨를 체포했다. 대학 졸업을 앞둔 A씨는 아르바이트 도중 PC방에 붙어 있는 수배전단지 속 남성과 용모가 비슷한 손님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검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용감한 시민인 나, 방금 수배범 잡았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당시 A씨는 오전 10시45분쯤 아르바이트하는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손님을 보고 PC방에 붙어있는 수배자와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A씨는 다른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CCTV를 확인했고, 해당 손님과 수배지 속 남성이 동일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곧바로 수배지에 적힌 형사에게 전화를 걸었고, 담당 형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수배범이 맞는지 재차 확인했다. A씨는 “(형사에게) CCTV 보여드렸는데, 형사가 보내준 사진 속 남자랑 (문제의 손님) 시계와 신발이 똑같았다”며 “형사들한테 빨리 좀 와달라고 부탁드렸다. 손님이 비회원으로 로그인해서 검색만 하길래 금방 나갈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A씨는 경찰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경찰에 “입구가 하나밖에 없다. 입구 쪽에 제가 있으니 같이 들어가시면 된다. (남성이) 나갈 곳은 없다”고 알렸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배범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A씨는 “작년에 사기당한 거 오늘 경찰서에서 잡았다고 연락 와 기분이 좋았는데, 수배자 신고까지 해서 너무 뿌듯한 하루”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포상금 수여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02 09:11:32[파이낸셜뉴스] 식음료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 대다수가 본인이 일하는 매장의 위생상태에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알바생이 진단한 매장의 청결 정도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장 우수했다. 9일 알바몬이 현재 식음료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 1378명을 대상으로 ‘식음료 매장 위생수칙 준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 조사 결과, 설문에 참가한 알바생 중 청결한 편이다 55.4%와 매우 청결한 편이다 37.7%로 나타났다. 반면 ‘위생상태가 불량한 편이다’와 ‘위생상태가 매우 불량하다’는 5.7%와 1.2%로 각각 응답됐다. 청결 정도는 대다수의 식음료 관련 매장에서 높았지만 특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장 높았다. 패밀리 레스토랑 알바생들 중 94.7%가 ‘청결하다(매우 청결+청결한 편)’고 답했고, 다음으로 △개인 커피숍 및 디저트 카페(93.9%), 호프집 등 주류 판매점(92.9%), 패스트푸드점(92.5%), 일반 음식점(92.2%) 순이었다. PC방과 만화방(86.4%) 등은 다른 업종에 비해 알바생이 진단한 청결 정도가 다소 낮았다. 알바몬은 알바생들에게 일을 시작하기 전에 위생교육을 받았는지도 질문했다. 그 결과, 74.4%가 ‘위생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고, 나머지 25.6%는 ‘별다른 교육 없이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위생교육을 진행한 주최가 누구였는지 조사에서는 ‘사장님 또는 매니저에게 교육받았다’는 비율이 전체 중 58.0%로 가장 높았다. 위생교육 진행자는 업종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PC방과 만화방 알바생들은 ‘먼저 일하고 있던 선임자에게 교육받았다’는 비율이 22.9%로 타 업종에 비해 다소 높았다. 패스트푸드점 알바생들 중에는 ‘온라인으로 교육받았다’는 응답자가 25.6%로 다소 높았고, 패밀리 레스토랑 알바생들은 ‘책자 및 매뉴얼로 교육받았다’고 답한 응답자가29.0%로 타 업종에 비해 다소 많았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10-09 22:34:05[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태현(25)에 대한 범행 전 행적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태현은 이번 사건 이전 성범죄 등 전과가 3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0일 성폭력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혐의로 김태현에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김태현은 휴대전화로 녹음한 자신의 신음소리 녹취 파일을 미성년자인 여고생에게 수차례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약식명령 결정문을 송달받은 김태현은 일주일 내로 정식 재판을 청구하지 않아 지난달 30일 벌금형이 확정됐다. 김태현은 또 지난 2019년 11월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훔쳐본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지난해 4월 벌금형 200만원을 받았다. 또 김태현은 미성년자였던 지난 2015년 모욕죄로 벌금 30만원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모욕죄는 타인을 향해 욕설이나 비난 시 혐의가 적용된다. 이 밖에도 김태현의 성향에 대한 주변 지인의 증언도 이어졌다. 이날 YTN 보도에 따르면 전직 김태현을 지난 2015~2016년 중순까지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한 전직 PC방 업주 A씨는 김태현을 "성실하고 착했다"고 증언했다. 다만 A씨는 "내면에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는게 이해를 못하겠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A씨는 김태현이 군대를 전역한 뒤 자신의 PC방을 찾아왔을 때도 PC방 이용료를 받지 않는 등 호의를 베풀었다. 그러나 김태현이 네다섯 차례에 걸쳐 수십만원을 훔치는 모습을 PC방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A씨는 김태현과 연락을 끊었다. 당시 A씨는 화가 났지만 김태현이 전과가 남을 것을 고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A씨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니 전화상으로만 다음부터 오지 말라고, 네 잘못 알고 있지 하니까 '네, 잘못했습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태현을 경찰서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오는 9일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른 오전 검찰에 김태현을 송치할 방침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김태현이 마스크를 착용할 지 여부는 여전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4-07 11:58:44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로 8일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졌다. 상당수 자영업자는 '수능 특수' '연말 특수'가 실종된 기간 동안 "어떻게 버텨야 하는가"라며 고개를 떨궜으며 일부는 업종별 영업제한 기준이 모호하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한 체육시설 운영업주는 "당초 일반 카페와 브런치 카페 간 영업 기준을 다르게 적용했던 선례를 또 잇고 있다"며 "킥복싱장은 영업 제한인데, 복싱장은 영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기준이냐"고 지적했다. ■ "헬스장 업계,'폐업'은 단골 주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로 근무하던 남모씨(25)는 이날 평소 출근 시간인 오전 9시에도 집에 머물렀다. 2.5단계 적용으로 3주간 '강제 휴가' 기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난달 2단계 적용으로 밤 9시 이후 영업금지가 적용되면서 남씨가 근무하는 헬스장의 매출은 2주간 약 500만원 이상 타격을 입었다. 매달 임대료로만 700만원이 지출되는 상황에 헬스장 업계에선 '폐업'이 단골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남씨는 "어제 결제했는데 오늘 사장이 바뀌어 있거나, 문이 닫힌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며 "아마 이번에 3주간 영업 자체를 할 수 없게 되면서 헬스장들이 입을 손해는 막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가정이 없는 남씨는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 가정이 있는 그의 동료들은 이미 배달이나 다른 일거리를 알아보고 있다. 트레이너 김모씨(34)는 택배일을 시작했다. 급여가 없는 3주 동안 생계를 잇기 위해서다. 남씨는 "모든 상황을 보고 있자 하니 착잡하다"면서 "말하고 싶은 정도를 넘어 사실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며 애써 쓴웃음을 지었다. ■ "방역지침 따라야죠" 한숨 이날부터 밤 9시까지 영업이 제한되는 PC방 업계도 체념한 분위기다. 앞서 지난 3월 밀폐된 다중이용시설로 노래방, PC방, 클럽 등이 꼽혀 집합금지제한 명령 대상에 오른 바 있는 탓이다.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A피씨방의 문은 오전 8시가 넘은 시각에도 굳게 닫혀 있었다. 출입문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밤 9시까지만 영업한다"는 안내글이 붙어 있었다. 송파구 방이동의 B PC방도 당초 24시간 영업에서 지난 5일부터 밤 9시까지 영업시간을 조정했다. B PC방 아르바이트생은 "PC방 특성상 늦은 저녁 시간에 오는 손님들이 많은데, 점주님도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1층에 위치한 마포구 소재 C PC방 관계자는 "요즘은 날씨가 추워 문을 닫고 있지만 워낙 PC방에서 감염에 대해 민감한 분위기가 조성돼 출입문을 열어두고 환기나 소독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며 "그래도 지난 3월 이후 타격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일각에서는 학원에 3단계에 준하는 '영업정지'가 적용된 데 반발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이동 최소화를 위한 조치로, 수도권 내 학원과 교습소 운영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마포구 학원 관계자 최모씨는 "직업훈련학교는 왜 예외인지 모르겠다. 아이들 학원은 방역 때문에 문 닫으라 하고, 멘보샤, 순대볶음 가르치는 직업훈련학원은 괜찮다고 하는데 논리가 뭔지 모르겠다"며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격분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김준혁 인턴기자
2020-12-08 18:27:4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로 8일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졌다. 상당수 자영업자들은 '수능 특수' '연말 특수'가 실종된 기간 동안 "어떻게 버텨야 하는가"라며 고개를 떨궜으며 일부는 업종별 영업제한 기준이 모호하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한 체육시설 운영업주는 "당초 일반 카페와 브런치 카페간 영업 기준을 다르게 적용했던 선례를 또 잇고 있다"며 "킥복싱장은 영업 제한인데, 복싱장은 영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기준이냐"고 지적했다. ■ "헬스장업계, 이제 '폐업'은 단골 주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로 근무하던 남모씨(25)는 이날 평소 출근 시간인 오전 9시에도 집에 머물렀다. 2.5단계 적용으로 3주간 '강제 휴가' 기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난달 2단계 적용으로 밤 9시 이후 영업금지가 적용되면서 남씨가 근무하는 헬스장의 매출은 2주간 약 500만원 이상 타격을 입었다. 매달 임대료로만 700만원이 지출되는 상황에 앞으로 헬스장 업계에선 '폐업'이 단골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남씨는 "어제 결제했는데 오늘 사장이 바뀌어 있거나, 문이 닫힌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며 "아마 이번에 3주간 영업 자체를 할 수 없게 되면서 헬스장들이 입을 손해는 막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가정이 없는 남씨는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 가정이 있는 그의 동료들은 이미 배달이나 다른 일거리를 알아보고 있다. 트레이너 김모씨(34)는 택배일을 시작했다. 급여가 없는 3주 동안 생계를 잇기 위해서다. 남씨는 "모든 상황을 보고 있자하니 착잡하다"면서 "말하고 싶은 정도를 넘어 사실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며 애써 쓴웃음을 지었다. ■ "방역지침 따라야죠" 깊어지는 한숨 이날부터 밤 9시까지 영업이 제한되는 PC방 업계도 체념한 분위기다. 앞서 지난 3월 밀폐된 다중이용시설로 노래방, PC방, 클럽 등이 꼽혀 집합금지제한 명령 대상에 오른 바 있는 탓이다.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A피씨방의 문은 오전 8시가 넘은 시각에도 굳게 닫혀 있었다. 출입문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밤 9시까지만 영업한다"는 안내글이 붙어 있었다. 송파구 방이동에 B피씨방도 당초 24시간 영업에서 지난 5일부터 밤 9시까지 영업 시간을 조정했다. B피씨방 아르바이트생은 "피씨방 특성상 늦은 저녁 시간에 오는 손님들이 많은데, 점주님도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1층에 위치한 마포구 소재 C피씨방 관계자는 "요즘은 날씨가 추워 문을 닫고 있지만 워낙 피씨방에서 감염에 대해 민감한 분위기가 조성돼 출입문을 열어두고 환기나 소독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며 "그래도 지난 3월 이후 타격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일각에서는 학원에 3단계에 준하는 '영업정지'가 적용된 데 반발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이동 최소화를 위한 조치로, 수도권 내 학원과 교습소 운영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마포구 학원 관계자 최모씨는 "직업훈련학교는 왜 예외인지 모르겠다. 아이들 학원은 방역때문에 문 닫으라 하고, 멘보샤, 순대볶음 가르치는 직업훈련학원은 괜찮다고 하는데 논리가 뭔지 모르겠다"며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격분했다. 반면 주부들은 조정된 마트 영업시간 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 다수였다. 마포구 한 아파트단지 인근 마트를 방문한 주부 김모씨(32)는 "비대면으로 앱을 통해 장을 많이 보는 편인데 오늘은 급하게 살 것이 있어서 나왔다"며 "많이 안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씨(60)도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로 워낙 잘 안 돌아다니니까 마트 영업시간이 조정되면 또 거기에 잘 따라야지 않겠나"고 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94명이다. 지난 3일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처음 600명대를 넘어선 이후 일주일 가까이 600명대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 김준혁 인턴기자
2020-12-08 16: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