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합병 등 은행권 위기가 오면서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늦춰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SVB와 CS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또 다른 국면에 직면했다"라며 "외상 후 스트레스(PTSD)처럼 중앙은행들의 긴축 고삐는 늦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요국 장기금리는 마지막 금리인상 이후 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장기금리 하락은 가치스타일과 경기민감 섹터에는 불리한 여건으로 금리 하락 국면에서 은행주는 불리하고,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강했다”라고 조언했다. 다만 허 연구원은 아직 “과거 마지막 금리인상과 첫 금리인하 사이 평균 7~8개월 동안 주식시장은 그다지 강세 우위가 아니었다”며 “약세장이 완전히 마무리되는 시점은 금리인하 후 반년 정도가 지난 후”일 것이라 내다봤다. 2·4분기 반등을 이용해 차익실현하며 하반기 주식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허 연구원은 “긴축 싸이클이 마무리된 점은 자산 가격에 긍정적이지만 미국 소형은행들의 대출 규모가 상당하다”며 “오랜 저금리에 익숙해져 온 스타트업과 벤쳐캐피털(VC)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라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서방 금융기관들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위험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음”며 “중장기적으로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고, 신용채권과 레버리지 상품 및 선진국 통화(미국 달러와 유로화)에 대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4-03 10:11:39"내무반 세트장부터 너무 사실적이라 긴장됐다. 관등성명을 하다가 실제 내 이름을 말해 NG가 난적도 있다."(배우 정해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가 군생활의 부조리를 사실적으로 고발한 드라마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D.P'는 탈영을 소재로 군 폭력과 사회 부조리를 다룬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이 원작. 2015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연재됐던 이 만화는 헌병대의 군무이탈체포조(D.P.)에서 복무한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작품. 김 작가는 이번 드라마의 공동각본가로 참여했으며, 영화 '차이나타운' '뺑반'의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작품은 공개 사흘 만인 8월 30일 국내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징병제 국가인 태국, 베트남에서도 1위를 기록했고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펑펑 울었다."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왔다" 등 군필자들 사이에서 특히 반응이 뜨겁다. ■"넌 정말 악질이었어" "시즌2 제작해달라" 드라마 공개 후 레진코믹스 실시간 순위 1위에 다시 오른 원작은 연재 당시에도 큰 주목을 받았다. 밀리터리 예능 '진짜 사나이'가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한편에선 20~40대 남성이 특히 이 만화에 빠졌다. 연재 6개월 만에 일평균조회수가 5000회에서 6만회(최고 17만회)로 10배 이상 늘었으며 "슬프다" "형용할 수 없는 기분" "가슴을 후벼 판다" 등의 반응을 얻었다. 드라마는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를 필두로 극의 절정을 담당하는 탈영병 조석봉 역의 조현철까지 배우들의 호연, 원작의 재미와 의미를 모두 살린 한준희 감독의 연출력까지 더해져 호평 일색이다. 주인공 안준호(정해인)를 갓 입대한 이등병으로 설정하면서 시청자의 눈높이도 맞췄다. 'D.P.'는 답답한 현실을 피해 입대한 안준호가 얼떨결에 군무이탈체포조에 배정받으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는 선임인 한호열(구교환) 상병과 함께 탈영 병사들을 쫓는다. "탈영병은 군대에 적응하지 못한 낙오자가 아니다"라는 김 작가의 말처럼, 누군가는 군내 가혹 행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누군가는 지극히 딱한 개인사정 때문에 탈영한 다양한 사연이 펼쳐진다. 두 청춘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이 6부작 드라마는 버디무비면서 수사극의 형식을 띤 로드무비 같았다가 때로는 가슴 뭉클한 휴먼드라마가 되고 분노를 유발하는 사회고발 드라마로 확장된다. 한 유튜브 이용자는 "호기심에 1화만 보다가 결국 새벽까지 다 봤다"며 "진짜 막판으로 갈수록 마음이 찢어져서 엉엉 울면서 봤는데, 군필 남자라면 한번쯤은 눈물 흘리지 않았을까. 너무 리얼하니까"라고 호평했다. 또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군대 내 따돌림 때문에 생긴 분노조절장애를 고치느라 10년 가까이 고생했기 때문에 (이 작품을) 보고나서 너무 힘들었다"면서도 "보기 정말 잘했고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극단적인 반응도 더러 있다. 한 네티즌은 과거 선임의 이름을 호명하며 "넌 정말 악질이었어. 잘 살고 있다면 앞으론 저주받는 일이 많을 것"이라며 악담을 퍼부었고, 남편의 군대 선임의 이름을 호명한 한 네티즌은 "우리 신랑 홍천 군생활 괴롭힌 너, 내가 응징할거다"라며 치를 떨었다. 군 폭력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준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하며 시즌2 제작을 촉구한 이들도 있다. 한 네티즌은 "이렇게 사회 부조리를 피해자의 입장에서 정확하게 묘사하면서도 유머, 슬픔, 감동을 담아내는 드라마와 영화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사회가 정말 조금씩이라도 변화하기"를 바랐다. "2부를 꼭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네티즌은 "학생 손자가 군대 갈 즈음엔 제발 인격적으로 좀 더 성숙해진 군 생활이 가능하길 바란다"며 "멀쩡했던 아들들이 세습되어 온 군 문화에 서로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되는 현실이 너무 마음 아프다"고 썼다. ■"폭력의 악순환 다루면서 보편성도 획득" 'D.P.'는 탈영을 소재로 비단 군뿐만 아니라 가정, 직장 등 우리사회 전반에 걸친 부조리와 폭력의 악순환을 다루면서 보편성도 획득한다. "괴롭힘을 알면서 왜 가만히 있었느냐"는 한 탈영병의 외침은 군대 밖에서도 유효하다. 김보통 작가는 드라마 공개 후 자신에게 온 군유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하며 "디피는 '이제는 좋아졌다'는 망각의 유령과 싸우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폭력의 악순환에 주목했다. "폭력은 생물과 같아서 가만히 두면 자라나고 분열해 더 많은 폭력으로 증식된다"며 "폭력의 가장 무서운 점은 과거의 피해자가 현재의 가해자가 되고, 미래엔 방관자로 바뀌어 아무런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채 계속해서 순환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폭력에 예민해야 하며, 그중에서도 폭력이 가장 고도화되고 정당화된 군대에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관자'라는 부제를 단 6회에서는 "뭐라도 해야지" "뭐라도 해야 하지 말입니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는 이 대사는 마치 '가해자가 더 나쁜 짓을 하기 전에, 피해자가 더 벼랑 끝에 내몰리기 전에, 우리사회의 수많은 방관자들이 뭐라도 해야 한다'는 말로 들린다. 한준희 감독은 "군대뿐 아니라 사람 사는 곳엔 폭력이 존재한다"며 "우리가 조금이라도 (사회 곳곳에 만연한 폭력을) 방관하지 않아야 세상이 조금이나마 나아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을 상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시즌2는 제작될까? 주연배우 정해인은 "작가님과 감독님이 대본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9-02 18:49:54지난해 4·15 총선 전날 술에 취한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이 27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9부(문광섭 부장판사)는 이날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 공무원 A씨의 2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A씨는 지난해 4·15 총선 전날 만취한 피해자 B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게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B씨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A씨는 1심에서 성추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B씨의 PTSD는 박 전 시장으로부터 본 피해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B씨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점은 사실"이라면서도 여러 증거를 종합해볼 때 A씨가 B씨를 성폭행했다고 판단해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A씨는 항소심에서 혐의를 다투지 않고 형량이 과중하다는 주장만 펼쳤고,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8년과 취업제한 1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원인 제공자는 저였고 모든 건 제 잘못이다. 평생 반성하고 살겠다"고 말했다. B씨는 변호인 대독을 통해 "그날이 제 인생에서 없었으면 좋겠다. 저와 가족의 일상은 무너졌다"며 "힘들지만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A씨 행위에 합당한 형사처벌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27 07:49:31[파이낸셜뉴스] 고된 업무와 외상 사건 노출로 마음의 병을 앓는 소방관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 위험군으로 분류된 소방관이 2453명에 달했다. 소방청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과 공동 실시한 '2019년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상태 설문조사' 최종 분석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이는 지난 5~6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소방관 5만75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것이다. 조사 항목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수면 장애, 음주습관 장애, 우울증, 자해시도, 삶의 만족도 등 15개 분야 208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위험군은 전체의 5.6%인 2704명이었다. 1년 전 4.4%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수면 장애 위험군으로 판명난 소방관은 1만2162명(25.3%), 음주습관 장애를 호소하는 소방관은 1만4324명(29.8%)으로 각각 확인됐다. 1년 전보다 각각 2.2%포인트, 1.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우울증 위험군만 2203명(4.6%)으로 1년 전(4.9%)보다 소폭 줄었을 뿐이다. 특히 자살 위험군으로 분류된 소방관이 2453명이나 됐다. 전체 응답자의 4.9%에 해당한다. 지난 1년간 자해 행동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힌 소방관이 1556명(3.1%)에 달했고 이중 53명(0.1%)이 '죽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고 답했다. 자살 위험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비율은 54.7%로 전체 평균의 10배 가량 높았다. 수면 장애(81.1%), 음주습관 장애(62.3%), 우울증(67.9%) 비율도 2~3배 수준이었다. 또 전체 소방관 중 삶의 만족도가 낮다고 답변 비율은 6.3%(3023명)로 집계됐다. 외상사건 노출 경험은 연간 평균 7.3회였다. 민원 응대 과부하에 따른 관리가 필요한 소방관은 29.3%(1만4233명), 심리적 손상을 입은 소방관은 20.3%(9832명)였다. 민원 응대 과부하란 재난 대응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들어내지 않을 때 수반되는 감정노동을 의미한다. 업무분야별 감정노동은 민원을 최초 응대하는 119상황실, 현장출동 횟수가 많은 구급대원, 화재 피해 민원인을 상대하는 화재조사 등의 순으로 그 부하량이 높게 나타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충격적인 현장과 각종 유해인자에 노출되고 교대 근무로 인한 생체리듬 불균형이 초래되는 환경에서 근무하는 소방관을 위해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소방관의 부상과 스트레스 등 19개 진료과목을 전문적으로 치료·연구하는 종합병원이다. 2022년까지 300병상 규모로 짓을 계획이나 설립 근거 등이 담긴 법률안이 국회에 장기 계류 중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9-08-28 15:26:06[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소담팀’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어려움을 겪는 소방대원 사이에서 심리 안정 치료사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일수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28일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안정은 도민의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소담팀이 같은 소방관의 아픔에 공감하며 심리상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담팀은 북부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PTSD 등 각종 심리문제를 상담·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작년 4월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기획과 내에 만들어졌다. 소담팀은 심리학·사회복지학 석사 등 전문학위를 갖춘 소방관들로 구성됐으며, ‘소방공무원 심신건강 전담 조직’을 꾸려진 것은 소담팀이 전국에서 최초다. 작년에는 소방공무원 또는 그의 가족이 희망하는 장소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상담실’을 통해 1368명의 심리상담을 지원했으며, 11개 소방관서 883명을 대상으로 ‘PTSD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순직이나 자살, 부상 등 심각한 사건·재난을 겪은 소방관의 긴급상황 발생 시 ‘72시간’ 이내에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긴급심리 지원서비스’는 소담팀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줬다. 작년 한 해 동안 ‘긴급심리 지원서비스’는 117명에게 제공됐으며, 해당 관서를 직접 찾아가 214명의 소방관에게 위기상황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현장 맞춤형 CISD(Crirtical Incident Stress Debriefing)’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심신안정실 활성화, 심신건강 소식지 ‘소담레터’ 발행은 물론 23명에게는 전문상담센터 및 병원 연계상담 지원을, 부상·장기요양·휴직·퇴직예정자 60명에게도 심리상담을 돕는 등 끝까지 책임지는 심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방위적 활동을 펼쳤다. 소담팀은 올해도 ‘힐링이 되는 즐거운 직장’을 비전으로 찾아가는 예방 심리안정, 체계적인 긴급 심리상담 지원, 심리상담시스템 전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이동상담차량’을 도입해 잣향기푸른숲 등 도내 힐링 프로그램 운영시설을 찾아가 심신안정을 돕는 ‘소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월 말에는 소담팀 운영사례 발표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편 최근 5년간 경기도 북부지역에선 화재 1만4598건, 구조 16만9633건, 구급 54만3164건 등 현장활동이 전개됐으며 이런 가운데 1명의 순직자와 160명의 공상자가 발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1-28 10:22:44▲ PTSD 노화 촉진 PTSD 노화 촉진 PTSD 노화 촉진 소식과 함께 뇌경색 예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에서 암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서는 국내 사망률 1위이고 인구 10만명당 59.6명이 뇌졸중으로 고통받고 있다. 뇌혈관 질환의 총칭으로 불리우는 뇌졸중은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관에서 생기는 질환으로 갑가지 뇌혈관에 순환장애가 일어나 의식이 없어지고 신체가 마비되는 질환을 뜻하며 크게 뇌출혈(출혈성 뇌졸중)과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두가지로 구분된다. '뇌출혈'은 약해져 있는 혈관벽이 높은 혈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면서 생기는 병이고 '뇌경색'은 콜레스테롤 등으로 좁아진 혈관이 막혀버려 생기는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등이 있는 경우, 혹은 이전에 뇌졸중의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 뇌졸중 환자가 있는 경우 뇌졸중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나 흡연, 음주, 비만 등 신체적 활동이 적은 경우 등도 뇌졸중의 위험성을 높이는 위험인자에 속한다. 꾸준한 산책이나 맨손체조 같은 유산소 운동 등의 활발한 신체 운동을 하면 뇌졸중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5-12 22:31:53PTSD 노화 촉진, PTSD 노화 촉진, PTSD 노화 촉진, PTSD 노화 촉진, PTSD 노화 촉진PTSD 노화 촉진 소식이 화제다. 충격적인 일이나 사건을 겪은 후 나타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생물학적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정신과전문의 제임스 로어 박사의 64편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최근 메디컬 뉴스투데이가 전했다.PTSD는 염색체의 말단부인 텔로미어가 세포가 노화되면서 점점 짧아지는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란 구두끈 끝을 풀어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싸매는 것처럼 세포의 염색체 말단부가 풀어지지 않게 보호하는 부분이다. 이 말단부는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점점 풀리면서 그 길이가 조금씩 짧아져 이에 따라 세포는 점차 노화돼 죽는다.아울러 PTSD는 조기사망과도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TSD가 심한 우울증, 식이장애, 불면증, 약물남용 같은 이미 잘 알려진 정신적 부작용만이 아니라 생물학적 노화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어 박사는 말했다.PTSD란 전쟁, 자동차 사고, 폭행, 강간, 테러, 지진, 홍수 등 생명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겪은 뒤 나타나는 극심한 불안장애로 환자는 충격적인 사건을 끊임없이 떠올리고 악몽에 시달리며 항상 초긴장 상태를 보인다.PTSD 노화 촉진에 네티즌들은 "PTSD 노화 촉진, 무섭다", "PTSD 노화 촉진, 우울증 위험해", "PTSD 노화 촉진, 불면증에 약물남용까지?", "PTSD 노화 촉진, 조심하자", "PTSD 노화 촉진, 예방법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편집부
2015-05-12 07:13:37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할 소방공무원들이 건강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이 20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소방공무원의 특수건강진단 외상후스트레스(PTSD)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시인원 총 3만2112명 (전체 소방공무원 3만6895명의 87%) 중 13.9%인 4462명의 소방공무원이 PTSD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과 인천 소방공무원 2명 중 1명은 PTSD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부산은 2548명 중 51.3%인 1306명이 인천은 2223명 중 48.5%인 1079명이 PTSD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위험군 4462명의 53.5%에 해당한다. 아울러 소방공무원 10명 중 1명은 PTSD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5년간 극심한 스트레스 등 각종 외부요인으로 인해 자살한 소방공무원은 총 32명이었으며 200년과 2011년에는 순직자(35명)보다 자살자가 더 많았다. 순직자와 자살자의 차이가 3명에 불과해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2009년(9명)과 2011년(9명)에는 순직자보다 자살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진선미 의원은 "소방공무원은 업무특성상 외상사건에 노출될 위험이 높고, 소방·구급 활동의 증가, 3교대 근무, 비상출동 등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심리적 외상에 대한 면역력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또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주는 소방공무원들의 건강은 국가가 책임져야하며 국가차원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소방공무원의 외상후스트레스 관리체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대안 마련에 주력 하겠다"고 밝혔다.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3-09-20 09:49:48구제역 방역에 동원된 공무원을 비롯해 축산인, 군인 중 상당수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구제역 관련 PTSD 상담 및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 지역에서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 때문에 PTSD에 시달리는 공무원, 축산인, 군인들이 많지만 이들에 대한 적절한 상담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2월 현재 연 인원 기준으로 경북 588건, 경기 524건, 강원 399건, 인천 2건을 제외하고 전국의 구제역 관련 PTSD 상담 실적은 전무했다. 전국 10개 시·도에서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소, 돼지 등 318만여두 가축을 매몰처분했고 이 과정에서 공무원 5만6377명, 민간인 3만2411명이 방역작업에 동원됐지만 이들에 대한 PTSD 상담은 전체의 1.7%밖에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상담을 받은 공무원과 축산인들은 ‘계속 눈물이 남’, ‘깊은 잠을 잘 수 없음’, ‘동물 울음소리가 들림’ 등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상담 및 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황 의원 측은 전했다. 황 의원은 “구제역 매몰 처분으로 인한 정신적 공황상태에 대해 그동안 많은 지적이 있었지만 일부 시·도에서는 그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지금이라도 각급 보건소에 위기 상황을 알리고 PTSD 정신과 상담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2011-02-09 11:16:09최근 미국의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된 ‘2003 신경과학회’에서 일반 항균제제가 병적인 고소공포증(acrophobia)뿐 아니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의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기존 고소공포증 등의 치료는 행동치료(Behavioural therapy)를 위주로 했으나 시간이나 비용, 효과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연구결과를 발표한 미국 조지아주 에머리대 마이클 데이비스 교수는 “현재 약 1900만명의 미국인이 각종 병적인 공포증 외에 PTSD나 ‘강박성인격장애’(OCD)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이들을 항균제제와 함께 행동치료를 병행해 본 결과, 치료효과를 약 4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교수는 30명의 심각한 고소공포증 환자를 대상으로 개인용컴퓨터(PC)와 연결된 고글을 착용케한 뒤 가상으로 자신이 높이 올라가는 듯한 체험을 하게하는 방법으로 행동치료를 시행했다. 두 세션의 치료를 계속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약 10%의 불안감이 해소됐다. 이후 이들에게 행동치료와 함께 결핵치료에 사용하는 항균제제인 ‘D-사이클로세린’(DCS)을 복용케한 결과, 치료후 모든 환자에게서 약 50% 정도의 불안감이 해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데이비스 교수는 “이는 DCS와 컴퓨터를 동시에 이용한 두 세션의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DCS는 일반적으로 결핵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로 뇌의 특정 수용체를 활성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부작용은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것이 없다. 데이비스 교수는 “행동치료는 환자가 두려워하는 어떤 행동이나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이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이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불편하게 느낄뿐 더러 많은 시간과 고비용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서 ‘공포’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마크 브래드 교수는 “행동치료만을 시행할 경우, 약 40%의 병적인 공포증(phobia) 환자가 치료를 포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조남욱기자
2003-11-20 10: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