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농기계 기업 '투톱'인 대동과 TYM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기간 주력했던 해외 시장에서 농기계 수요가 크게 줄어들며 북미 매출도 3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다만 두 업체는 제품 다양화, 시장 확대 등을 통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21일 농기계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대동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3624억원으로 전년 4009억원 대비 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337억원 대비 65.6% 급감한 116억원을 기록했다. TYM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TYM은 올해 1·4분기에 전년 2361억원 대비 5.5% 감소한 22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324억원 대비 67%가량 급감했다. 이처럼 업계 투톱이 나란히 부진한 실적을 낸 배경엔 북미 농기계 시장 수요 감소가 있다. 코로나19 기간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파머'가 등장하며 중소형 농기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60마력 이하 트랙터에 강점을 가진 대동과 TYM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실제 지난 2020년 8958억원이었던 대동의 매출은 그 이듬해 1조1792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이어 2022년에도 1조463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TYM 매출액도 지난 2020년 7133억원에서 2021년 8415억원, 2022년 1조1661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비상사태 종식을 선언하며 하비파머 증가세가 둔화했고 이들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북미 농기계 시장은 전년 대비 약 15% 축소됐다. 한파 및 강수 등으로 판매 성수기 도래가 지연됐고,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농가를 포함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대동과 TYM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북미 매출도 크게 감소했다. 대동의 올해 1·4분기 북미 매출은 1664억원으로 전년 2318억원 대비 28.2% 줄었다. 같은 기간 TYM도 1476억원에서 1098억원으로 27.6% 감소했다. 통상 농번기가 상반기라는 점에서 업계 실적이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매출 감소는 이례적이다. 실제 두 업체의 1·4분기 북미 매출은 2021년 1·4분기 이후 3년 만에 최소치다. 다만 이들은 주력 제품을 늘리고 해외 시장을 확대하며 부진한 실적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동은 대동의 대표 대형 트랙터인 HX와 중형 트랙터 GX를 앞세워 중대형 트랙터 판매에 나선다. 또한 트랙터 시장 규모 세계 4위인 튀르키예 시장도 공략한다. 회사는 지난해 말 튀르키예 아랄그룹과 5년간 350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3월 튀르키예 최대 농기계 전시회에 참가했다. 오는 6월엔 주력 트랙터를 대형 트레일러에 싣고 다니며 주요 지역에서 전시회를 여는 '로드쇼'도 전개할 예정이다. 대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높게 설정했다. TYM도 T115, T130 등 중대형 트랙터 신제품 판매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실적을 회복하겠단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TYM은 최근 필리핀 정부에서 트랙터 보급을 위해 추진한 입찰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900대 규모의 트랙터를 필리핀으로 수출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동시에 연내 유럽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2·4분기에 북미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트랙터 판매를 본격화하고, 자체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는 등 실적 개선을 통해 견조한 사업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21 14:52:29[파이낸셜뉴스] 농기계 기업 TYM이 수출 불모지였던 동남아 시장에서 대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을 맺었다. 23일 TYM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에서 트랙터 보급을 위해 추진한 입찰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총 900대 규모의 트랙터를 필리핀으로 수출했다. 필리핀 정부는 현지에서 운용하기에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춘 트랙터를 TYM의 '5825R'로 선정하고 올해 상반기 중 현지 농민들에게 트랙터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례는 일본 농기계 업체가 30년 이상 과점하고 있던 동남아 시장에 국산 트랙터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전했다. TYM은 이번 트랙터 공급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겸 TYM 글로벌사업본부장은 "TYM은 필리핀 트랙터 보급 사업을 시작으로 현지 시장에 적합한 트랙터를 지속 개발해 공급하고, 필요한 서비스와 제품 교육 기회도 연계해 제공하는 등 필리핀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장기 파트너가 되겠다"며 "이번 필리핀 정부 입찰 프로젝트 수주는 TYM이 동남아 시장에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는 첫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23 09:41:07[파이낸셜뉴스] 농기계 업계 투톱인 대동과 TYM이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6억불, 4억불 수출의 탑을 들어 올렸다. 코로나19 이후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 파머'가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중소형 트랙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 결과다. 25일 농기계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대동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트랙터, 소형건설장비, 운반차 등 약 6억470만 달러를 수출해 6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가 지난해 7월 1일부터 1년간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그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단일 법인이 달성한 수출 실적이 특정 구간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경신할 때만 수여한다. 이번에 대동은 전년 대비 수출이 늘어나면서 농기계 업계 최초로 6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4억7539만 달러 수출 실적으로 업계 최초로 4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는데, 1년 만에 수출액이 약 27% 증가한 것이다. 이는 국내 농산업 분야 기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대동은 1억불부터 6억불 수출의 탑까지 모두 업계 최초로 수상한 기업이 됐다. 실제 대동은 지난 2008년 1억2417만 달러 수출 실적으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2014년에는 2억1195만 달러 수출 실적으로 2억불 수출의 탑을, 2021년에는 3억8452만 달러 수출 실적으로 3억불 수출의 탑을 업계 최초로 받았다. 대동 관계자는 "중소형에서 중대형 트랙터로 제품군을 확대, 소형 건설 장비의 사업화, 북미 중심에서 유럽·호주 시장 육성 등 제품 및 시장 다변화 전략으로 해외에서 지속 성장했다"며 "향후 유럽·호주·아프리카·중동으로 수출국을 넓히고, 중소형 트랙터에서 중대형 트랙터로 주력 판매 모델의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2위 TYM(구 동양물산기업)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4억2304만 달러를 수출해 4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국제종합기계와의 합병절차를 완료한 지난해에는 통합으로 인해 국제종합기계의 수출 실적이 소멸되면서 TYM 단독 수출 실적 2억5700만 달러만 인정받아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TYM이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TYM은 동양물산기업 시절 트랙터 '천하장사'로 큰 성공을 거뒀고, 이후 1985년 트랙터 TS3820을 아이티공화국에 수출하며 해외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1987년엔 글로벌 농기계 업체 '존디어'에 농기계 부품 장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지난 2000년 농기계 업계 최초로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후 지난 2012년 수출 실적 1억불을 넘겼지만, 수출의 탑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TYM은 이번에 4억불의 탑을 들어 올리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됐다. 수출 감소와 무역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내외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향후 TYM은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해외 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최근엔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농기계 업계로는 유일하게 유럽 최대 농기계 전시회에 참가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유럽 시장에서는 중형 트랙터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향후 유럽 직접 진출을 통해 2026년까지 시장점유율 10%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2-23 19:07:53#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농기계 기업 투톱인 대동과 TYM의 실적이 엇갈렸다. 지난 2·4분기에 이어 이번 3·4분기에도 해외 성적이 두 업체의 희비를 갈랐다. 이에 따라 대동은 3년 연속 매출 '1조 클럽' 달성에 성공했지만, TYM은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3일 농기계 업계에 따르면 대동의 올해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12억원, 19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49.2%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대동의 올해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769억원, 828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대동은 3년 연속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할 전망이다. 반면 대동을 바짝 추격하던 TYM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했다. TYM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한 176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전년 245억원 대비 62% 감소했다. 이 때문에 TYM의 올해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9.2%, 39% 줄어든 6563억원, 717억원을 기록했다. 대동과 TYM의 실적 희비는 해외 성적에서 결정됐다. 코로나19 이후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 파머'가 증가하며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중소형 트랙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두 업체는 중소형 트랙터 판매 확대에 주력했고, 북미 수출액도 빠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들자, 중소형 트랙터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북미의 올해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감소했다. 이 때문에 수출 물량의 80% 이상이 북미에 집중돼 있던 TYM은 매출 방어에 실패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TYM의 올해 미국 매출액은 4085억원으로 전년 5478억원 대비 25.4% 감소했다. 반면 대동은 △트랙터·작업기 패키지 판매 강화 △소형 건설 장비 시장 공략 △카이오티 딜러 한국 투어 등의 영업 마케팅으로 북미 매출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대동의 북미 매출액은 전년 6322억원 대비 소폭 늘어난 6341억원이다. 여기에 유럽에선 법인 재편성으로 영업·서비스 시스템을 탄탄히 다지며 제품 공급을 확대했고, 호주에선 중대형 트랙터 프로모션을 강화해 매출을 더 늘렸다. 이에 따라 대동의 중대형 트랙터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5%에서 올해 17%까지 확대됐다. 대동 관계자는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하반기에 북미 판촉 강화, 판매 제품 확대, 중대형 농기계 판매 강화, 운송비 등의 원가 개선 등에 집중해 매출과 수익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동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TYM은 올해 매출 1조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대동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 24.4% 증가한 1조5955억원, 1099억원이다. 반면 TYM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5.1%, 19.1% 감소한 8724억원, 987억원이다. 이에 TYM은 올해 북미에 출시한 중대형 트랙터를 시작으로 딜러망을 더욱 확대해 중대형 트랙터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북미를 넘어 유럽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TYM 관계자는 "2024년에도 TYM만의 혁신적인 품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완성한 미래의 트랙터로 북미를 넘어 세계 시장 1위를 거머쥐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2026년까지 유럽 거점 국가에서 지역별 인사이트에 따른 세부 전략을 펼쳐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1-23 13:46:43#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농기계 업체들의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업계 양강 대동과 TYM은 직진 및 선회가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마치고, 본격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양사는 오는 2026년까지 무인 자율 작업이 가능한 완전한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지난 10일부터 자율작업 기능을 갖춘 HX트랙터와 DH615콤바인을 출시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통상 농기계 자율주행은 △자동조향 △자율주행 △자율작업 △무인자율작업 4단계로 구분되는데, 대동이 선보인 트랙터와 콤바인은 자율주행 3단계 수준에 해당한다. 두 농기계는 자체 생성한 작업 경로를 오차 7㎝ 이내로 벗어나지 않고 직진하며 선회 시 작업을 제어할 수 있다. 대동이 자율주행 콤바인을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농기계 모든 종류에 자율주행을 적용한 기업이 됐다. 앞서 대동은 지난 2018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시작, 그 이듬해인 2019년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DRP시리즈)를 선보였다. 이후 2021년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HX1400)를 출시했다. 국내 농기계 업체 중 자율주행 농기계를 양산해 판매한 건 대동이 처음이다. TYM도 최근 자율주행 3단계 수준의 T130 트랙터와 RGO-690 이앙기에 대한 시범 서비스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TYM이 선보이는 자율주행 트랙터·이앙기는 직진과 함께 선회 및 작업기 제어가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실시간이동측위·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RTK GNSS) 기술이 적용돼 정지 오차 2㎝, 작업 오차 7㎝ 이내의 정밀 작업이 가능하다. TYM은 지난 2020년 스마트 정밀농업 전문 자회사 TYMICT를 설립하고, 자율주행 트랙터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기술 개발 및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자율주행 시스템 핵심 기술인 관성항법장치(INS), 경로 생성, 경로 추종 등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컨트롤러, 콘솔 등 하드웨어를 TYM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지난 5월에는 업계 최초로 트랙터와 이앙기로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검정을 통과했다. 이처럼 농기계 업체들이 자율주행에 힘을 싣는 배경엔 농업 환경의 변화가 있다. 농가의 고령화율이 높은 수준으로 진행되면서 농촌 인구가 빠르게 감소, 생산능력 역시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농기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세계 1위 농기계 업체 존 디어(John Deere)는 자율주행만이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24시간 내내 무인으로 일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로봇 트랙터를 선보였다. 이미 존디어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4단계 기술개발을 완료, 해당 기술을 탑재한 농기계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업체들은 글로벌 업체 대비 기술개발에 뒤처져 있는 상황이지만, 3년 내로 완전한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대동은 이달 말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 시연회를 실시하고, 오는 2026년까지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농업 및 농경지 작업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대동 관계자는 "연구개발 담당 조직에서 농기계 자율주행에 관련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우선 2026년 완전한 자율주행 트랙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TYM 역시 오는 2026년까지 완전한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농작업 상태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오류 인식 시스템 우선 대응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TYMICT를 통해 2026년까지 완전 무인 자율 농작업이 가능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농가 생산성 및 수익 증대에 기여할 첨단 디지털 농업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11 16:09:42올해 상반기 국내 농기계 '빅2'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대동은 해외 수출을 늘리며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TYM은 수출이 감소하면서 실적도 악화했다. 지난해 두 업체 모두 나란히 매출 1조를 돌파한 만큼 올 하반기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매출 '1조 클럽' 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22일 농기계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대동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8358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국내 농기계 판매 감소 및 스마트팜·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로 전년 대비 6.5% 감소한 63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2위 TYM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한 47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5억원으로 전년 930억원 대비 32.8% 급감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대동과 TYM의 희비는 해외 성적이 갈랐다. 국내 농촌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내수시장이 포화에 이른 상황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 파머'가 등장하고, 농기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해외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대동의 북미, 유럽 등 해외 매출액은 6228억원으로 전년 5246억원 대비 18.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64.4%에서 올해 상반기 74.5%까지 올라왔다. 대동 관계자는 "해외에서 제품 및 시장 다변화를 통해 전년 대비 24.5% 증가한 2만2900대의 트랙터를 판매해 창사 최초로 상반기 트랙터 수출 2만대를 기록했다"며 "중소형(60마력 이하)에서 중대형 트랙터(61~140마력)로 북미 중심에서 유럽 및 호주 시장을 육성하는 제품 및 시장 다변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반면 TYM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액은 3384억원으로 전년 4121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TYM 관계자는 "북미 소형 트랙터 도매 시장 축소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대비 올해 상반기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TYM이 올 상반기 수출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업계 1·2위인 대동과 TYM 간 격차도 다시 벌어지게 됐다. 두 업체 간 매출액 차이는 지난 2021년 3341억원에서 지난해 2976억원까지 줄어들었지만, 올해 상반기 3560억원으로 다시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TYM이 337억원 차이로 대동을 크게 앞섰지만, 올해는 대동이 다시 역전했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매출 1조 클럽 가입에 청신호가 켜진 대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중대형 트랙터의 해외 매출 확대와 시장 다변화 및 해외 시장별 맞춤 전략에 나선다. 유럽에선 직판 체계를 갖춘 독일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시장 전문가를 현지 법인장으로 영입해 유럽 법인을 재편성한다. 또 북미에선 중·대형 트랙터 매출 확대를 위해 조립 라인 증설과 캐나다 법인 창고의 확장 이전으로 제품 및 부품의 현지 공급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TYM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지만, 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TYM은 수출 물량의 80%가 집중된 북미 시장의 딜러 수를 늘려 판매 경로를 확보하고 매출 증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소형 트랙터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중·대형 트랙터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외 시장에서 여러 중대형 제품군을 출시한 바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중형 마력 트랙터인 T68, T78과 대형 마력 트랙터인 T115, T130 등을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8-22 18:01:45#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농기계 '빅2'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대동은 해외 수출을 늘리며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TYM은 수출이 감소하면서 실적도 악화했다. 지난해 두 업체 모두 나란히 매출 1조를 돌파한 만큼 올 하반기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매출 '1조 클럽' 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22일 농기계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대동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8358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국내 농기계 판매 감소 및 스마트팜·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로 전년 대비 6.5% 감소한 63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2위 TYM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한 47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5억원으로 전년 930억원 대비 32.8% 급감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대동과 TYM의 희비는 해외 성적이 갈랐다. 국내 농촌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내수시장이 포화에 이른 상황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 파머'가 등장하고, 농기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해외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대동의 북미, 유럽 등 해외 매출액은 6228억원으로 전년 5246억원 대비 18.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64.4%에서 올해 상반기 74.5%까지 올라왔다. 대동 관계자는 "해외에서 제품 및 시장 다변화를 통해 전년 대비 24.5% 증가한 2만2900대의 트랙터를 판매해 창사 최초로 상반기 트랙터 수출 2만대를 기록했다"며 "중소형(60마력 이하)에서 중대형 트랙터(61~140마력)로 북미 중심에서 유럽 및 호주 시장을 육성하는 제품 및 시장 다변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반면 TYM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액은 3384억원으로 전년 4121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TYM 관계자는 "북미 소형 트랙터 도매 시장 축소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대비 올해 상반기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TYM이 올 상반기 수출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업계 1·2위인 대동과 TYM 간 격차도 다시 벌어지게 됐다. 두 업체 간 매출액 차이는 지난 2021년 3341억원에서 지난해 2976억원까지 줄어들었지만, 올해 상반기 3560억원으로 다시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TYM이 337억원 차이로 대동을 크게 앞섰지만, 올해는 대동이 다시 역전했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매출 1조 클럽 가입에 청신호가 켜진 대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중대형 트랙터의 해외 매출 확대와 시장 다변화 및 해외 시장별 맞춤 전략에 나선다. 유럽에선 직판 체계를 갖춘 독일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시장 전문가를 현지 법인장으로 영입해 유럽 법인을 재편성한다. 또 북미에선 중·대형 트랙터 매출 확대를 위해 조립 라인 증설과 캐나다 법인 창고의 확장 이전으로 제품 및 부품의 현지 공급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TYM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지만, 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TYM은 수출 물량의 80%가 집중된 북미 시장의 딜러 수를 늘려 판매 경로를 확보하고 매출 증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소형 트랙터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중·대형 트랙터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외 시장에서 여러 중대형 제품군을 출시한 바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중형 마력 트랙터인 T68, T78과 대형 마력 트랙터인 T115, T130 등을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8-21 14:24:53[파이낸셜뉴스] 스마트 농기계가 미래 농기계 산업 발전 방향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자율주행 농기계에 힘을 싣고 있다.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이들은 정부가 새롭게 만든 자율주행 농기계 인증을 받고,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0일 농기계 업계에 따르면 TYM은 최근 트랙터 T130과 이앙기 RGO-690으로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를 통과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이 검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에 따라 진행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성능 및 안정성 시험을 진행하고, 적합 판정을 받으면 자율주행시스템을 인증받는 방식이다. TYM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이 검사를 통과하면서 국내 농기계 업체 중 처음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정부 인증을 받은 기업이 됐다. 통상 농기계 자율주행은 수준에 따라 △자동조향 △자율주행 △자율작업 △무인자율작업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에선 운전자가 직접 운전대를 움직이지 않아도 정해진 경로를 따라 주행하며 2단계에선 자동으로 방향을 조정하고 속도를 조정한다. 3단계에선 작업자가 작업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농기계가 알아서 작업을 수행하고 4단계에선 인공지능을 통해 작업 시작부터 완료까지 무인으로 진행된다. TYM의 T130은 자동 직진이, RG0-690은 자동 직진과 더불어 선회가 가능해 각각 1단계, 2단계 자율주행으로 국가 검사를 통과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스마트 정밀농업 전문 자회사 TYMICT를 설립하고, 자율주행 트랙터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기술 개발 및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자율주행 시스템 핵심 기술인 관성항법장치(INS), 경로 생성, 경로 추종 등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컨트롤러, 콘솔 등 하드웨어를 TYM만의 기술로 개발했다. TYM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판매에 돌입한다.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의 편의성 및 효율성을 대폭 개선해 기존 농작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농기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향후 자율주행 콤바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5년도 3단계 자율주행 기술과 제품 양산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1위 대동 역시 '디지털 미래농업 리더'라는 비전 아래 '스마트 농기계'를 미래사업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핵심 사업인 농기계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농기계의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대동은 지난 2018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시작, TYM보다 앞선 2019년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DRP시리즈)를 선보였다. 이후 2021년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HX1400)를 출시했다. 국내 농기계 업체 중 자율주행 이앙기와 트랙터를 양산해 판매한 건 대동이 처음이다. 자율주행 농기계 정부 인증이 생김에 따라 대동도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검사를 신청한 상태며, 인증은 대형 트랙터인 HX시리즈와 콤바인 DH시리즈로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 콤바인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에 대한 기술개발은 완료했고, 실증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대동의 설명이다. 대동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느 업체도 자율주행 콤바인을 선보인 적이 없는데 이번에 대동이 콤바인을 출시하면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농기계 모든 종류(이앙기·트랙터·콤바인)를 갖춘 회사가 된다"며 "자율주행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고도화해 오는 2026년까지 자율주행 4단계 수준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6-19 14:23:43TYM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 환원으로 뜻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농기계 전문 기업 'TYM'은 장기화되는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총 4억 원 상당의 농기계를 기증했다. TYM은 농업 기반의 우크라이나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길 염원하며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을 위해 총 5억 원 상당의 현금 및 농기계를 기부한 데 이어 올해로 2회차다. 김도훈 대표는 지난 17일 율리아 스비리덴코(Yulia Svyrydenko)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을 만나 농기계 기증서를 전달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부총리 역시 TYM에 기부 증서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을 격려하는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을 통해 기증된 농기계는 24~60마력대 ‘2505H’, ‘F50R’, ‘6225C’ 등 트랙터와 작업기 각 14대다. 해당 제품은 농업은 물론 각종 건설 및 공사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경제 회복은 물론 지역사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나아가 TYM은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농기계의 현지 활용도 제고 및 사후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TYM 김도훈 대표는 “이번 농기계 기증은 우크라이나 주민의 일상이 신속히 회복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를 비롯해, 앞으로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며 글로벌 기업으로써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9 10:32:57[파이낸셜뉴스] TYM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2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0.2%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1조1672억원, 990억원으로 각각 38.7%, 150.6% 늘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23 10:5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