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다시 늘어나며 1100조원을 넘어섰다. 디딤돌 등 주택도시기금 정책금융이 자체 재원으로 공급되다 4월부터 다시 은행재원으로 공급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4월에만 4조5000억원 늘어난 결과다. 기업들의 자금 수요도 늘어나 은행 기업대출은 지난달 10조원 넘게 증가하며 역대 4월 중 세 번째로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03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1000억원 증가했다. 1조7000억원 감소한 전월과 비교할 때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지난해 11월(5조4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5-13 18:17:14[파이낸셜뉴스]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다시 늘어나며 1100조원을 넘어섰다. 디딤돌 등 주택도시기금 정책금융이 자체 재원으로 공급되다 4월부터 다시 은행재원으로 공급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4월에만 4조5000억원 늘어난 결과다. 기업들의 자금 수요도 늘어나 은행 기업대출은 지난달 10조원 넘게 증가하며 역대 4월 중 세 번째로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03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1000억원 증가했다. 1조7000억원 감소한 전월과 비교할 때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지난해 11월(5조4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견인했다. 4월 주담대는 4조5000억원 늘어나며 전월(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자체 재원으로 공급된 3월과 달리 4월의 경우 은행 재원 공급분이 확대된 결과다. 원지환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도시기금 정책 대출은 지난 3월엔 주로 자체 재원으로 공급됐지만, 4월에는 은행 재원으로 상당 부분 공급됐다”며 “과거 자체재원 공급 흐름과 은행 재원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종합적으로 정책 대출은 지난달 수준의 규모로 취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금융권의 가계대출도 늘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전체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4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4조1000억원, 기타대출이 300억원 각각 늘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청약으로 인한 기타대출 증가 등 일시적인 요인이 4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에 일부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기업대출도 11조9000억원 증가하며 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7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58.7%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22년 10월(13조7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5-13 14:39:18[파이낸셜뉴스]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다시 늘어나며 1100조원을 넘어섰다. 주택 매매거래량이 늘고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은행재원으로 공급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4월에만 4조5000억원 늘어난 결과다. 기업들의 자금 수요도 늘어나 은행 기업대출은 지난달 10조원 넘게 증가하며 역대 4월 중 세 번째로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주택 거래 늘고 정책대출 공급↑...주담대 4.5조원 증가13일 한은이 발표한 ‘2024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보다 5조1000억원 늘어난 110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에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자체재원으로 공급돼 주택담보대출 통계에서 제외되자 가계대출이 1조6000억원 줄며 1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이 다시 늘어난 이유는 최근 반등하는 주택 매매거래가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월 3만호에서 3월 3만9000호로 늘고 수도권도 같은 기간 1만2000호에서 1만7000호로 늘었다. 이에 주담대는 월(5000억원)보다 4월(4조5000억원)에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아울러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3월과 달리 은행재원으로 상당 부분 공급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4월중 주택도시기금의 구입·전세자금 대출이 은행재원을 활용한 이차보전 방식으로도 공급됐다는 설명이다. 원지환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의 경우 과거의 자체 재원 공급분 흐름과 은행 재원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크게 증가하는 추세는 아니다”라며 “이번에는 자체재원과 은행 재원이 함께 공급되는 부분이 있고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지난달 수준의 규모로 주택대출이 취급된 것으로 추정중”이라고 설명했다. 기타대출은 3월 2조2000억원 감소에서 지난달 6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신용대출 상환규모 축소, 전월의 부실채권 매·상각 효과 소멸 등의 영향이다. 통상 1·4분기 중에는 상여금 등 여유자금을 활용하여 신용대출이 대규모로 상환되나 이후 상환규모가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 ■기업대출, 10.4조원 증가...역대 4월 중 세 번째로 커은행 기업대출은 11조9000억원 늘어나며 4월 기준으로 2009년 6월 통계 편성 이후 역대 세 번째로 큰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대기업대출이 배당금 지급 관련 자금 수요, 분기말 일 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6조5000억원 늘어나며 마찬가지로 4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확대전략과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도 3월 6조2000억원, 4월 5조4000억원 늘어나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원 차장은 “배당금 지급, 분기말 일시 상환분 재취급 등 계절적 수요가 4월에는 기본적으로 작용한다”며 “이에 더해 대기업의 수요가 시설자금뿐 아니라 운전자금도 지속되면서 기업대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는 2조5000억원 순상환됐다.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가 3월 3조5000억원에서 4조 7조2000억원으로 확대된 가운데 연초 대규모 선발행의 영향이 지속되고 은행대출 활용이 확대된 결과다.전월에 5조5000억원 순상환됐던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3월말 상환된 물량이 재발행되면서 3조6000억원 순발행됐다. ■기업자금 대거 인출...은행권 수신 32조8000억원 빠져은행 수신은 지난 3월 36조원 증가했으나 지난달 32조8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부가세 납부,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자금 인출 등으로 같은 기간 48조5000억원 증가에서 45조원 감소로 전환한 결과다. 월말 결제성자금 유출이 3월말 휴일로 인해 4월초로 이연된 점도 감소 요인으로 가세했다. 정기예금은 가계자금 예치가 지속되었으나 만기도래한 법인예금이 유출되면서 지난달 4조7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6조6000억원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유출된 법인자금이 재유입되면서 3월 12조4000억원 감소에서 4월 8조5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채권형펀드는 5조원 늘어나며 전월(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주식형펀드는 4조4000억원 증가에서 9000억원 감소로 전환했고 기타펀드는 3월 4조9000억원 증가에서 지난달 3조2000억원 유입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5-13 10:19:59#OBJECT0# [파이낸셜뉴스]정부의 가계대출 옥죄기 속 기업대출 영업에 나선 4대 시중은행이 올해 1·4분기 기업대출을 1~4% 가량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내세운 우리은행이 적극적 영업에 힘입어 대기업대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도 올 1·4분기 대기업대출을 9% 가까이 늘리면서 우량 차주 위주의 기업대출 포트폴리오를 짠 것으로 분석된다. ■KB 1위 '수성'...신한·하나·우리 '추격전'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은행의 기업대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4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잔액이 모두 늘었다. KB국민은행 기업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175조1000억원에서 지난 3월 말 176조5000억원으로 0.7%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 말 기준 기업대출잔액 1위를 지켰다. 추격에 나선 다른 은행들의 기업대출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빠르게 추격 중이다. 지난해 말에서 올해 3월까지 △신한 160조6834억원→167조216억원(3.9%↑) △하나 162조460억원→167조7540억원(3.5%↑)으로 기업대출잔액이 늘었다. 우리은행 기업대출 증가율(2.9%)보다 높은 것으로, 신한·하나은행이 기업대출 영업에 속도를 냈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 자산 질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우량한 대기업대출의 경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증가율이 높았다. 우리은행의 대기업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25조원에서 올해 3월말 27조6000억원으로 10.4% 증가해 4대 시중은행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 3월말까지 지난 1년간 대기업대출 증가율은 42.3%에 달했다. 신한은행의 대기업대출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3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30조7000억원)에 비해 8.9% 증가했다. 지난해 1·4분기부터 올해 1·4분기까지 신한은행의 연간 대기업대출 증가율은 31.4%로 4대 은행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하나은행 24.9% △국민은행 24.7% △우리은행 19.7% 순이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대기업대출잔액이 38조5000억원에서 38조9000억원으로 1% 늘었고, 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25조8000억원에서 27조7000억원으로 약 7.4% 증가했다. ■수익성 높이면서 건전성 관리 '과제' 은행들이 이처럼 기업대출 경쟁에 나선 것은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PD) 이내로 관리하기로 한 가운데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다. 정부에서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100% 이하로, 중장기적으로는 80% 이하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은행들이 이처럼 기업대출 위주의 영업 전략을 짜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이른바 '좀비기업'이 늘고 있어 건전성 관리에 리스크가 있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금융브리프에서 "최근 상환능력 취약기업의 차입금 비중이 외환위기보다는 크게 낮지만 평가지표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근접 또는 일부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정된 국가 재원의 효율적 분배를 위한 금융의 역할이라는 관점에서 금융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신용위험평가 등을 통해 기업대출 건전성을 관리하는 한편, 성장력이 높은 혁신사업과 고(高)부가가치·고생산성업종으로 은행 자금이 융통돼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에서도 하반기에는 건전성을 고려한 우량기업 위주로 영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종민 국민은행 부행장은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가계대출은 명목GDP 성장률 수준으로 관리하고, 기업대출은 건전성을 고려한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6% 내외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흥 신한은행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올해 대출자산 성장은 상반기에는 고객 기반 확보를 위한 빠른 성장을 추진한 후 하반기에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전체적으로 고려한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2 18:10:42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하락하던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달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이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일부 은행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영업에 적극 나선 결과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85%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22년 9월(4.71%) 이후 대출금리가 처음으로 4%대로 내려간 지난 2월과 같았다. 다만 가계대출 금리는 4.50%로 전월보다 0.01%p 상승하며 지난해 12월(4.82%)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의 취급이 늘어난 결과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6.14%)는 전월보다 0.15%p 감소했으나 여전히 6%대를 기록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취급 비중이 줄며 신용대출 비중이 늘었고, 지표금리인 은행채 6개월물의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부 은행이 신용대출에 대해 적극적인 대출정책을 펼친 것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저신용자에 대한 가산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인하한 것이 신용대출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개월 연속 하락한 3.94%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5월(3.90%) 이후 최저치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같은 기간 0.08% 하락한 3.94%로 4개월 연속 떨어졌다.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디딤돌대출 중심의 정책모기지 공급으로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고,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큰 폭 하락한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5.5%p 하락한 44.2%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하락세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같은 기간 8.1%p 하락하며 57.5%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98%로 같은 기간 0.06%p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07%p 하락한 4.96%로 집계돼 넉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10%p, 0.05%p 하락한 5.01%, 4.93%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는 지난달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의 대출금리보다 낮아진 이후 두 달 연속 대기업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0.05%p 하락한 3.58%로 집계됐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4개월째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6%p 하락한 3.54%,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2%p 내린 3.73%를 보였다. 수신금리가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1.27%p로 전월 대비 0.05%p 상승, 한 달 만에 확대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50%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4-29 18:50:13[파이낸셜뉴스]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하락하던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달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이 3개월 연속 3%대에 머무는 등 하락세를 지속했음에도 은행권이 6%대 고금리인 신용대출 영업에 적극 나선 결과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가 크게 떨어지고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며 전월보다 5%p 넘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85%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5.14%)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대출금리가 처음으로 4%대로 내려간 지난 2월과 같았다. 가계대출 금리는 4.50%로 전월보다 0.01% 상승하며 지난해 12월(4.82%)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94%로 0.02%p 하락하고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전세자금대출금리가 같은 기간 0.08% 하락한 3.94%로 4개월 연속 떨어졌음에도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의 취급이 늘어난 결과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6.14%)는 전월보다 0.15%p 감소했으나 여전히 6%대를 기록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면서 신용대출이 늘어난 부분이 있고 지표금리인 은행채 6개월물의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부 은행들이 신용대출에 대해 적극적인 대출 정책을 펼친 것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저신용자에 대한 가산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인하한 것이 신용대출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디딤돌대출 중심의정책모기지 공급으로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고, 변동금리상품의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큰 폭 하락한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5.5%p 하락한 44.2%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8.1%p 하락하며 57.5%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98%로 같은 기간 0.06%p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07%p 하락한 4.96%로 집계돼 넉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10%p, 0.05%p 하락한 5.01%, 4.93%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는 지난달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의 대출금리보다 낮아진 이후 두 달 연속 대기업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05%p 하락한 3.58%로 집계됐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4개월째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6%p 하락한 3.54%,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2%p 내린 3.73%를 보였다. 수신금리가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1.27%p로 전월대비 0.05%p 상승해 한 달 만에 확대됐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50%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02%p, 3.74%), 신협(-0.10%p, 3.93%), 상호금융(-0.07%p, 3.74%), 새마을금고(-0.12%p, 3.97%)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새마을금고(-0.04%p, 5.93%), 저축은행(-0.70%p, 11.76%), 상호금융(-0.09%p, 5.61%), 신협(-0.13%p, 6.01%)이 모두 하락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4-29 11:02:02은행권 가계대출이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금리로 인해 신용대출과 정책모기지(특례보금자리론) 등 상환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통계에서 빠진 '착시효과'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한 109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7000억원) 이후 계속돼 온 증가세가 12개월 만에 처음 꺾인 것이다. 우선 주택담보대출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도입과 함께 기존 은행 재원으로 집행되던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3월 중순까지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집행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신생아특례대출을 포함한 버팀목·디딤돌 대출 등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은 통상 2~5월경 자체 재원으로 우선 공급하다가 이 재원이 소진되면 이차보전 형태로 은행 재원을 끌어다 쓴다. 은행권 재원으로 공급되는 정책대출은 가계신용 통계에는 포함되나 은행 가계대출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실제 주담대를 분류해 보면 주택도시기금 주담대는 지난 1개월간 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월 3조4000억원가량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은행 자체 주담대가 2조원 늘어 전월(3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고,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감소폭은 1조8000억원을 유지한 가운데서다. 이에 주담대 증가폭 역시 전월(4조7000억원) 대비 크게 줄어든 5000억원에 그쳤다.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월에 이어 상당폭(2조8000억원→2조1000억원) 감소했다. 높은 금리에 부담을 느낀 차주가 신용대출을 계속해서 갚고 있는 데다 은행들은 분기 말 부실채권을 매·상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은행들은 일찌감치 기업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은행들의 기업대출 확대 전략과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맞물리며 큰 폭 증가하는 모양새가 이어졌다. 기업대출은 전월 8조원 증가한 데 이어 지난 3월엔 10조4000억원이 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대기업대출(3조3000억원→4조1000억원)이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에도 일부 대기업의 시설자금 수요가 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4조7000억원→6조2000억원)도 은행권의 대출영업 강화, 중소법인의 법인세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편 은행과 함께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줄어들며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도 4조9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11 18:18:44[파이낸셜뉴스] 은행권 가계대출이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금리로 인해 신용대출과 정책모기지(특례보금자리론) 등 상환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통계에서 빠진 '착시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버팀목·디딤돌 제외' 주담대 증가폭 급감11일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한 109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7000억원) 이후 꾸준히 이어오던 증가세가 12개월 만에 처음 꺾인 것이다. 우선 주택담보대출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도입과 함께, 기존 은행재원으로 집행되던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3월 중순까지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집행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신생아특례대출을 포함한 버팀목, 디딤돌대출 등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은 통상 2~5월 경 자체 재원으로 우선 공급하다가 이 재원이 소진되면 이차보전 형태로 은행 재원을 끌어다 쓴다. 은행권 재원으로 공급되는 정책대출은 가계신용 통계에는 포함되나 은행 가계대출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실제 주담대를 분류해보면 주택도시기금 주담대는 지난 1달 간 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월 3조4000억원가량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은행자체 주담대가 2조원 늘어 전월(3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고,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감소폭은 1조8000억원을 유지한 가운데서다. 이에 주담대 증가폭 역시 전월(4조7000억원) 대비 크게 줄어든 5000억원에 그쳤다. 원지환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최근 몇 개월을 살펴보면 이차보전으로 공급되는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매월 3조원 정도 증가했다"며 "3월에도 이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 3월 중 가계대출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월에 이어 상당폭(-2조8000억원→2조1000억원) 감소했다. 높은 금리에 부담을 느낀 차주가 신용대출을 계속해서 갚고 있는 데다가 은행들은 분기말 부실채권을 매·상각했기 때문이다. 기업대출 찾는 은행들...2금융권 가계대출도 ↓ 이런 분위기에 은행들은 일찌감치 기업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은행들의 기업대출 확대 전략과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맞물리며 큰 폭 증가하는 모양새가 이어졌다. 기업대출은 전월 8조원 증가한 데 이어 지난 3월엔 10조4000억원이 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대기업대출(3조3000억원→4조1000억원)이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에도 일부 대기업의 시설자금 수요가 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4조7000억원→6조2000억원)도 은행권의 대출 영업 강화, 중소법인의 법인세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편 은행과 함께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줄어들며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도 감소(-4조9000억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월(-1조9000억원)에 이은 2개월 연속 감소인데다가 감소폭이 확대됐다. 다만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3조3000억원 줄어들어 전월(3조8000억원) 대비 감소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 및 주택거래 회복세 지연 등으로 인해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취급된 디딤돌·버팀목 대출 실적을 포함하더라도 가계대출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11 15:45:21[파이낸셜뉴스] 은행 가계대출이 1년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자체재원으로 공급되면서 주택담보대출 통계에서 제외됐고 신용대출 상환,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기타대출도 지속해서 줄고 있는 영향이다. 반대급부로 은행권 기업대출은 10조원 이상 뛰는 등 큰 폭 증가했다. 자금흐름은 은행 수시입출식 예금이 크게 늘어난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소폭 감소했다. 銀 가계대출 감소세로..."안정적 관리 예상" 11일 한국은행은 '2024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3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주담대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고 기타대출이 상당폭 줄어들면서 감소 전환했다. 이 중 주담대는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자체재원으로 공급된 데다 전세자금 수요도 감소한 점이 증가폭 축소(+4조7000억원→5000억원)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신생아특례대출을 포함한 버팀목, 디딤돌대출 등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은 통상 2~5월 경 자체 재원으로 우선 공급하다가 이 재원이 소진되면 이차보전 형태로 은행 재원을 끌어다 쓰는 경향이 있다. 은행권 재원으로 공급되는 정책대출은 가계신용 통계에는 포함되나 은행 가계대출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원지환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최근 몇 개월 살펴보면 이차보전으로 공급되는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매월 3조원 정도 증가했다"며 "3월에도 이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 3월중 가계대출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금리에 차주가 신용대출을 상환하고 있고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이 이뤄지면서 기타대출 역시 전월에 이어 상당폭 감소(-2조8000억원→-2조1000억원)했다. 원 차장은 "전세자금대출 수요는 일부 감소하는 계절적인 요인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부동산 부진이 계속되고 높은 금리 부담, 대출 규제가 영향을 주고 있다"며 "가계대출은 앞으로 크게 확대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기업대출·예금 늘고, 회사채 발행·운용사 수신 감소 반면 은행 기업대출은 은행들의 기업대출 확대 전략과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맞물리며 큰 폭 증가하는 모양새가 이어졌다. 전월 8조원 증가한 데 이어 지난 3월엔 10조4000억원이 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대기업대출(+3조3000억원→+4조1000억원)이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에도 일부 대기업의 시설자금 수요가 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4조7000억원→+6조2000억원)도 은행권의 대출 영업 강화, 중소법인의 법인세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 자금조달 방식 중 회사채 발행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순발행 규모가 축소(+3조6000억원→+2조2000억원)되고 CP·단기사채(-8000억원→=5조5000억원)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일부 공기업의 일시 부채 상환 등으로 큰 폭 순상환됐다. 은행권 수신 역시 수시입출식 예금을 중심으로 상당폭 중가(+36조원)했다. 이는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및 4월 배당금 지금 등을 위한 기업자금 예치 등으로 수시입출금 예금이 특히 늘어난(+48조5000억원) 점이 영향 미쳤다. 정기예금은 은행의 자금 조달 유인이 약화되고 정기예금 ABCP 대규모 만기가 돌아오면서 상당폭 감소(-13조3000억원)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소폭 감소(+17조5000억원→-2조1000억원)했는데 MMF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 자금 유출 등으로 감소 전환(+5조1000억원→-12조4000억원)한 영향이 특히 컸다. 주식형펀드(+4조3000억원→+4조4000억원)와 기타펀드(+4조5000억원→4조9000억원)은 전월에 이어 상당폭 증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11 11:50:23[파이낸셜뉴스] 제2금융권에 이어 은행권 가계대출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된 데다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주택도시기금으로 집행되고 있어 통계에 잡히지 않은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2024년 3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통해 3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4조9000억원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월(-1조9000억원) 처음 감소 전환하고 감소폭이 더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500억원 증가해 전월(+3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전월 대비 크게 축소(4조7000억원→2조8000억원)된 데 주로 기인한다. 기타대출은 은행권(-2조8000억원→-2조1000억원)과 제2금융권(-2조7000억원→-2조8000억원) 모두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총 4조9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 전환,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세가 소폭 둔화됐다. 3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6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9000억원) 대비 감소 전환했다. 이는 스트레스 DSR 도입과 함께 기존 은행재원으로 집행됐던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3월 중순까지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집행됨에 따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크게 축소(+4조7000억원→+5000억원)된 데 기인했다. 기타대출도 신용대출 위주로 감소세가 지속(-2조8000억원→-2조1000억원)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3조3000억원 감소했는데 상호금융(-2조4000억원), 보험(-2000억원)은 전월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여전사(-4000억원), 저축은행(-3000억원)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고금리 지속 및 주택거래 회복세 지연 등으로 인해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취급된 디딤돌·버팀목 대출실적을 포함하더라도 가계대출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가계대출이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주택시장·금리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가계부채를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11 11: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