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4대 경영방침 중 하나인 '효율경영'의 일환으로 공공기관·민간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플랜트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추진한다. 지역난방공사 양산지사는 지난달 28일에 양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인천종합에너지,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고려아연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와 가스터빈 기술 교류 및 자재 공동사용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지보수 및 운영 분야 정기 기술 교류 △자재 공동사용 등 긴급 정비 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기존에는 가스터빈의 경우 외산 자재가 많고 납기도 길어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동일 기종 가스터빈을 운영하는 4개 사가 공동으로 자재를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설비 문제 발생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게 됐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흔동 지역난방공사 양산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가스터빈 운영의 각 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위급 시 자재 공유를 통한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하게 되어 플랜트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01 16:10:13[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항공기 엔진 제작, 추진체 보조기 부품 제작, 정비와 판매 및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무인기를 비롯한 항공기 엔진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가스터빈과 항공용 엔진은 기술 기반이 동일하고, 구조와 작동 원리도 유사하다. 비행체의 추력(물체를 운동 방향으로 밀어내는 힘)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항공용 가스터빈의 핵심 요소는 고출력, 경량화, 작동 유연성이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고효율, 고출력, 안정성이 요구되고 항공용에 비해 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설계, 제작 기술, 소재 기술 등 노하우를 항공용 엔진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기 엔진 발화 시 엔진 내부에서 1500도의 초고열을 견디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미 1680도 고온환경을 극복하는 냉각, 코팅 기술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고온부품 등 핵심 소재 개발 역량 △자체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각종 지적재산권(IP) 및 데이타베이스 △자체 설계·제작·시험 인프라 △고도화된 엔지니어 역량 등의 차별화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항공용 엔진 사업은 이미 시작됐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1만파운드힘(lbf)급 무인기용 가스터빈 엔진 개발' 사업에 참여 중이다. 총 3개 과제로 구성된 이번 사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장 난이도가 높고 핵심 기술로 꼽히는 '엔진 레이아웃 설계와 구성품 해석', '터빈 베인·블레이드 주조품 제작 및 후가공' 등 2개 과제를 담당해 2027년까지 기본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독자적인 국산 전투기 엔진 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가 발주한 첨단 항공엔진 개념설계도 수행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27 09:04:13[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주요 자회사인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등과 함께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2조3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대형 가스터빈(GT) 등 미래 먹거리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능력을 확충해 '퀀텀점프'(대도약)를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등과 함께 2023~2025년 3년간 모두 2조3900억원 이상을 신규 투자한다. 회사별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기간 SMR 설비투자, 대형 가스터빈 개발 및 시스템 구축 등에 모두 8065억원을 투입한다. 2023년 1846억원에서 올해 2531억원, 내년에는 3687억원으로 매년 규모를 확대한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2억8120만달러(3765억원)를 투자한데 이어 올해와 내년까지 3년간 10억달러에 육박한 9억9400만달러(1조3300억원)를 투자금액으로 책정했다. 모두 3억달러가 들어가는 멕시코 생산거점을 비롯해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설비 투자가 목표다. 두산퓨얼셀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시설 증설, 및 공정 개선 등에 3년간 237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같이 자회사들과 함께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기술 확보 및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두산에너빌리티가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가스터빈과 SMR은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에 따라 성장이 예상되는 주요 원천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세계에서 5번째로 발전소용 가스터빈을 개발했다. 이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첫 공급한 가스터빈이 지난해 7월 상업운전에 성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에서 향후 5년간 7조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시장인 수소터빈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수소터빈의 경우 오는 2030년 40조원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술적인 부문에서 가스터빈에서 수소터빈으로의 전환은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은 수소와 가스를 반반씩 섞어 연소시키는 수소터빈 개발을 내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100% 수소로만 전기를 만들어 내는 수소터빈은 2027년 개발 예정이다. 여기에 SMR의 경우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급증하고 있는 전력수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 시점에서 사실상 뚜렷하게 앞서는 기업이 없는 만큼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중소형원자로 등 전략제품의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미래시장의 고부가가치 전략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풍력,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기술개발과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 선점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19 15:43:30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가스터빈과 함께 차세대 수소터빈 분야까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본격적인 사업확대기에 접어든 가스터빈 분야에서 향후 5년간 최소 7조원의 국내 수주를 목표로 정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박지원 회장이 최근 경남 창원 본사에서 열린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승우 파워서비스BG 부사장, 김도원 ㈜두산 전략담당(CSO) 사장, 김민철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본격적인 가스터빈 수주 확대를 앞두고 임직원을 격려하고 수소터빈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3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 2019년 세계 5번째로 개발을 완료했다. 가스터빈은 용량에 따라 20~99.9메가와트(MW)인 소형, 100~214.9MW인 중형, 215~299.9MW인 대형, 300MW 이상인 초대형으로 구분되는데, 규모가 클수록 비용과 기술력이 더 필요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첫 공급한 가스터빈이 지난해 7월 상업운전에 성공해 시장의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보령신복합발전소, 올해 안동복합발전소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따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분야에서 향후 5년간 국내에서 7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활용한 수소터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중이다. H급 수소터빈은 150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터빈이다. 기술이 개발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460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연간 약 5만t 추가 탄소 배출 감축이 가능하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이는 수소 혼소 50%인 400MW급 발전소를 하루 12시간 돌렸다고 가정했을 때 절감할 수 있는 비용과 양"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올해는 340여개 국내 산학연이 함께 이뤄낸 K-가스터빈의 수주를 본격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가스터빈 개발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고효율 무탄소발전 기술로 부상하는 수소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설비용량은 올해 45.3기가와트(GW)에서 2036년 64.6GW로 증설된다. 업계는 이에 따라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터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수소 발전도 50% 혼소 등을 통해 2030년 6.1테라와트시(TWh), 2036년 26.5TWh로 발전량을 빠르게 늘릴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07 18:08:00두산에너빌리티가 항공엔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발전용 가스터빈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항공엔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스터빈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30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등 선발주자들과의 경쟁도 예고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항공기 엔진 제작과 각종 엔진·추진체 보조기기 부품 제작, 정비, 판매 및 서비스업'을 추가하는 정관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용 가스터빈 독자모델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터보팬엔진 및 터보네저레이터 등 항공용 엔진 국산화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7월 국방과학연구소와 '터빈 베인·블레이드 주조품 제작 및 후가공' 과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계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중인 항공용 가스터빈의 핵심 고온 부품인 블레이드와 베인을 제작해 2027년까지 국방과학연구소에 공급하게 된다. 이에 앞서 2023년 6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항공용 터보팬 엔진 레이아웃 설계와 구성품 해석 용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발전용 가스터빈과 항공용 가스터빈의 작동원리가 유사한 만큼 발전용 가스터빈에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항공용 가스터빈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새롭게 도전하는 항공엔진 사업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분야다. 모건스탠리 등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은 2037년 3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항공 엔진 분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대한항공 등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부터 항공기용 가스 터빈 엔진 개발 및 국산화에 속도를 내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와 헬기, 함정에 탑재되는 엔진 조립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사체 엔진에도 도전해 시험용을 포함한 누리호 엔진 46기를 생산하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와 맺은 과제 계약을 바탕으로 항공엔진 분야를 신규 사업에 추가하게 됐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확정된 추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05 17:56:26[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항공엔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발전용 가스터빈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항공엔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스터빈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30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등 선발주자들과의 경쟁도 예고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항공기 엔진 제작과 각종 엔진·추진체 보조기기 부품 제작, 정비, 판매 및 서비스업'을 추가하는 정관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용 가스터빈 독자모델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터보팬엔진 및 터보네저레이터 등 항공용 엔진 국산화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7월 국방과학연구소와 '터빈 베인·블레이드 주조품 제작 및 후가공' 과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계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중인 항공용 가스터빈의 핵심 고온 부품인 블레이드와 베인을 제작해 2027년까지 국방과학연구소에 공급하게 된다. 이에 앞서 2023년 6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항공용 터보팬 엔진 레이아웃 설계와 구성품 해석 용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발전용 가스터빈과 항공용 가스터빈의 작동원리가 유사한 만큼 발전용 가스터빈에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항공용 가스터빈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새롭게 도전하는 항공엔진 사업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분야다. 모건스탠리 등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은 2037년 3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항공 엔진 분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대한항공 등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부터 항공기용 가스 터빈 엔진 개발 및 국산화에 속도를 내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와 헬기, 함정에 탑재되는 엔진 조립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사체 엔진에도 도전해 시험용을 포함한 누리호 엔진 46기를 생산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인 프랫앤휘트니의 차세대 '기어드 터보 팬 엔진' 정비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27년까지 5780억원을 투자해 엔진정비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와 맺은 과제 계약을 바탕으로 항공엔진 분야를 신규 사업에 추가하게 됐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확정된 추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05 15:28:56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로터(Rotor) 6기에 대한 수명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로터는 다수의 회전날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로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번의 고속 회전을 수행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 기기 중 하나다. 수명연장을 통해 가스터빈은 약 10년 더 운전 가능하다.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은 발전소 운영유지비용 최적화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최고 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해 그 동안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들이 주로 수행해 왔다. 2019년 자체 가스터빈 모델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한국남부발전으로부터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2기를 수주한 바 있다. 이후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함께 사업수행역량을 지속 강화한 것이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로터 전체분해, 잔존수명평가, 신품 디스크 교체, 재조립 등 수명연장 전 과정을 창원공장에서 직접 수행한다. 국내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지므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도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블레이드가 체결된 로터의 고속 밸런싱 작업을 실시해 최대운전속도 3600rpm 이하의 모든 속도 구간에서 진동발생 유무를 사전에 검토한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의 진동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30 18:14:33[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로터(Rotor) 6기에 대한 수명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로터는 다수의 회전날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로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번의 고속 회전을 수행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 기기 중 하나다. 수명연장을 통해 가스터빈은 약 10년 더 운전 가능하다.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은 발전소 운영유지비용 최적화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최고 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해 그 동안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들이 주로 수행해 왔다. 2019년 자체 가스터빈 모델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한국남부발전으로부터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2기를 수주한 바 있다. 이후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함께 사업수행역량을 지속 강화한 것이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로터 전체분해, 잔존수명평가, 신품 디스크 교체, 재조립 등 수명연장 전 과정을 창원공장에서 직접 수행한다. 국내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지므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도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블레이드가 체결된 로터의 고속 밸런싱 작업을 실시해 최대운전속도 3600rpm 이하의 모든 속도 구간에서 진동발생 유무를 사전에 검토한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의 진동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30 09:14:33[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의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는 경북 안동시 풍산읍 지역에 569메가와트(MW) 규모로 건설되며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380MW규모 H급(터빈 입구 온도 1500도 이상) 초대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남부발전과 국내 가스터빈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양사는 지난 2018년부터 F급(터빈 입구 온도 1300~1400도) 가스터빈 고온부품 개발사업을 수행해 왔고 부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22년 부산복합발전소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탄소감축을 위한 F급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정부과제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대한민국 가스터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온 한국남부발전과 국내 기술로 만든 가스터빈 확산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가스터빈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협력을 확대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 역량을 전분야에 걸쳐 제고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25 13:43:05[파이낸셜뉴스] 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은 최근 한화임팩트 대산사업장에서 80MW 중대형급 가스터빈을 활용해 수소 혼소율을 100%까지 끌어올린 '수소 전소'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소 연료만으로 작동하는 수소터빈 가동에 성공한 것이다. 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은 올해 4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동일한 터빈으로 세계 최초 80MW 중대형급 가스터빈의 수소 혼소율 60% 발전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수소 혼소 발전이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전기를 발생시키던 기존 가스터빈을 개조해 LNG와 수소를 섞어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소 비율을 100%까지 올려 LNG 없이 수소만으로 터빈이 작동하면 '수소 전소'다. LNG를 태워 작동하던 기존 가스터빈에서 수소 혼소 혹은 전소가 가능하려면 '수소 연소기 기술'과 '화염 제어 기술'이 필수적이다. 한화는 해당 분야에서 보유한 세계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번 수소 전소 실증을 성공시켰다. 지난 4월 수소 혼소율 60%의 수소터빈 발전 실증 당시 LNG 발전과 비교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은 22% 줄었고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6ppm 이하로 확인됐다. 화염 온도가 높은 수소 연료 특성상 연료 내 수소의 양이 늘어날수록 LNG 100% 발전 대비 질소산화물은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한화의 수소터빈 발전은 탄소 저감 효과는 물론 별도 저감장치 없이 연소 조건을 제어하여 저공해 연소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달 실증 테스트에서는 친환경 발전의 핵심인 무탄소·저공해 발전에 한걸음 더 다가선 성과를 거뒀다. 터빈을 가동하는 동안 발생한 배출가스 내 이산화탄소 비율은 0.04%로 공기 중에서 유입된 양을 제외하고 연소 중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0'이었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별도의 저감 장치 없이 9ppm 이하로 확인됐다. 한화의 수소터빈 기술은 기존 발전 설비 내 노후화된 터빈의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점에서 환경적 역할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 수명 연한이 도래해 좌초자산화 위기에 놓인 LNG 가스터빈에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해 고가의 고온 부품 및 로터의 수명을 20년 이상 연장하고 수소 혼소 및 전소 발전이 가능하도록 개조해 재생한다면 경제적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은 진정한 무탄소 발전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으로 양사는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2024년 정부 정책으로 예정되어 있는 청정수소발전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2-20 16: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