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4월부터 '걸음 수' 뿐만 아니라 당뇨, 심박수, 간수치 등 가입자의 다양한 건강상태를 접목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나온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의료법에 막혀 '걸음 수'에 국한된 상황이었다. 3일 보건복지부와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산하에 민관 합동 자문기구인 법령해석위원회는 보험업계가 요청한 '보험사나 헬스케어 서비스업체가 고객으로부터 건강상태나 질병유무에 관한 정보를 받는 행위' 등에 대한 유권해석을 이달중에 결론 지을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요청한) 의료행위에 대한 유권해석 결과에 대해 마무리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3월 중으로 마무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가입자의 건강 관리 정도를 전자기기로 측정하고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주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핀테크 기술과 접목해 보험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태평삼대 플러스'는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Anyfit)'과 연계해 걸음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애니핏'은 걷기, 달리기, 등산 등 평상시에도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을 대상으로 한다. 흥국생명은 걸음 수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환급해주는 '걸으면베리굿 변액종신보험'을 출시했다. AIA생명의 '(무)100세시대 걸작건강보험'은 바이탈리티 통합형 가입시 AIA바이탈리티앱을 통해 걸음 수 등으로 쌓은 포인트에 따라 보험료 할인율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오렌지라이프의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은 걷기운동 앱인 '닐리리만보'를 활용해 1년간 '일 평균 1만보 걷기'를 실천하면 달성한 개월수를 반영해 월 보험료 일부를 '만보달성 축하금'으로 지급한다. 지금까지 나온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의료법에 막혀 '걸음 수'에 국한된 상황이었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인이 아니면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으나 의료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가 없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의료행위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진출하려 해도 못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오는 9월에 금융위에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고 하는데 사실 더 시급한 것은 복지부의 의료행위에 대한 유권해석 결과"라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법률해석위원회에 변호사 등 다양한 분이 참여하고 있으며, 의견 수렴을 통해 유권해석을 내릴 것"이라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의사들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9-03-03 16:52:24저체중인 사람이 간수치가 높다면 식도암을 주의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윤진·이동호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40세 이상 838만8256명을 평균 8.7년간 추적 관찰해 체질량지수와 간수치가 식도편평세포암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저체중(체질량지수 18.5Kg/㎡ 미만)인 사람은 정상체중군(18.5~23Kg/㎡)에 비해 식도암 발생 확률이 40% 이상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간수치를 나타내는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GT)가 40IU/L 이상인 경우 16IU/L 이하인 사람에 비해 식도암 발생 확률이 2.22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저체중이면서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가 40IU/L 이상인 경우에는 정상체중이면서 40IU/L 이하인 사람보다 위험도가 3.65배로 크게 높아졌음을 확인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윤진 교수는 "이번 연구로 대규모 인구집단에서 한국형 식도암의 위험인자를 밝혀냈다"며 "저체중이거나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 수치가 높은 상황에 해당한다면 식도암 예방과 조기발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도암은 전 세계에서 암 사망률 순위 중 6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식도는 잘 늘어나기 때문에 암세포의 크기가 작을 경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또 식도암 초기의 점막 변화는 눈에 잘 띄지 않아 이상 징후를 발견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일단 암세포가 발생하면 림프절을 통해 주변 장기 및 기관으로 빠르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40%가 되지 않을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 식도암은 크게 식도선암과 식도편평세포암으로 나뉜다. 미국과 서유럽 등의 서양 환자에서는 식도선암 발병률이 더 높다. 따라서 서양의 식도암 연구는 선암에 집중됐고, 그 결과 비만이 주요 위험인자임이 밝혀졌다. 반면 한국의 경우에는 식도암의 95% 이상이 편평세포암에 해당된다. 하지만 서양에 비해 비만율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편평세포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체질량지수 등의 위험인자를 연구가 거의 없었다. 최 교수는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가 식도암 조기발견의 표지자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부각된 만큼, 다른 암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체중에서 정상체중으로 회복하였을 때 식도암의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5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6-12 09:49:31그릭요거트 이영돈PD가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그릭 요거트 체험 결과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이영돈PD가 간다' 방송에서는 이영돈PD가 지난 2008년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 선정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그릭요거트의 실체를 찾아 그리스로 떠났다. 이날 이영돈 PD는 직접 인체 실험까지 진행하기로 결정, 170g의 그릭 요거트를 매일 오전, 오후로 하루에 두 번씩 2주간 섭취한 후 신체 검사를 실시해 그 차이를 알아봤다. 2주간 그릭요거트를 섭취한 결과 혈당은 97에서 88로, 간 수치는 26에서 22로 낮아졌으며, 콜레스테롤은 192에서 206으로 높아졌다. 이영돈 PD는 "몸이 튼튼한 편이라 콜레스테롤이나 간 수치가 큰 차이는 없었다"며 "그러나 계속되는 밤샘 촬영과 무리한 그리스 강행군 출장 등 몸이 지쳐 있는 상태였지만 그릭 요거트 때문에 체력을 유지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식 전 거의 없었던 유산균 스트랩토코쿠스가 12배나 상승했다"며 "이는 그릭 요거트에만 있었던 유산균으로 장 속에 유해균이 살지 못하는 환경 형성에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또 이영돈 PD는 "2주간의 체험 결과에 만족한다. 장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영돈PD가 간다'의 그릭요거트 관한 효능 결과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영돈PD가 간다 그릭요거트 효능 대박", "이영돈PD가 간다 그릭요거트 나도 먹어보고 싶다", "이영돈PD가 간다 그릭요거트 시판 되는 건지"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온라인뉴스팀
2015-03-16 16:19:35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묵직하거나 간효소 수치가 높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의심해봐야 한다. 지방간은 간에 축적된 지방의 양이 전체 무게의 5%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 지난 20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분류한다. 술을 수일간 연속적으로 마시면 지방간이 생기는 데 이를 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한다. 이 경우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문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0명 중 3명이 지방간이 있고 이 중 비알코올성의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으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402명의 식이 패턴을 조사한 결과,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사람(307g 이상)이 그렇지 않은 사람(257g 이하)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남성의 경우 1.7배, 여성은 약 3.8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간 염증 수치 상승 위험도도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여성이 약 1.0~2.2배, 남성이 약 1.3~2.1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이나 당뇨병, 스테로이드나 항경련제 등의 약물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는 30일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환자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급격하게 지방이 침착될 경우 간이 부풀어 오르면서 오른쪽 복부의 윗부분인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묵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검진 결과 술을 자주 먹지 않는데도 혈액검사에서 간효소 수치인 AST (GOT), ALT (GPT)가 약간이라도 높게 나왔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병, 비만, 스테로이드나 항경련제 등 유발 인자를 치료해야 한다. 또 약물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사용하고 있는 약제들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인 경우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 체중을 줄여나가고 설탕이 포함된 음료수 등 과도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1-30 14:23:18간기능검사(GGT) 수치가 높으면 대사증후군 위험도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송홍지 교수팀은 2003년 5월부터 10월까지 한림대성심병원 건강증진센터를 찾은 직장남성 11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혈액검사, 신체계측, 복부초음파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GGT 수치가 75(IU/L)이상인 경우 정상군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2.8배 높았다. 이번 연구는 음주로 인한 간 손상 정도를 알려주는 GGT 수치가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도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시작됐다. 그 결과 정상그룹에 비해 GGT 수치가 높은 그룹에서 허리둘레, 혈압, 중성지방, 혈당 등 대사증후군 진단항목 검사수치가 전반적으로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유전이나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여러 가지 성인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대체로 ▲허리둘레>90㎝ ▲중성지방≥150㎎/㎗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40㎎/㎗ ▲혈압≥130/85㎜Hg ▲공복 혈당≥110㎎/㎗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될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이번 연구 분석대상자 1136명 중 112명이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았는데, 이들의 평균 GGT는 53.4(IU/L)로 대사증후군이 없는 그룹의 평균인 34.4(IU/L)보다 크게 높았다. 반면 GGT가 75(IU/L) 이상으로 나타난 사람은 총 172명(15.1%)으로, 이들의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정상기준 75(IU/L) 이하인 그룹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성이 2.8배나 높았다. 최근 해외에서도 GGT가 대사증후군 위험인자인 체질량지수, 흡연, 운동부족, 고혈압, 당뇨 등과 관련이 있음을 증명하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GGT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세포내 항산화물질 공급에 차질을 주고 산화스트레스를 발생시킴으로써 대사증후군 중에서도 특히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단순히 알콜에 의한 GGT 수치의 증가는 원인인 술을 끊는 것으로 치료가 쉽지만, 음주습관이 없는 상태에서 GGT 수치의 증가는 고지혈증, 비만, 당뇨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따라서 송 교수는 평소 음주습관이나 비만이 없으면서 혈청 GGT 검사가 높게 나왔다면, 보다 정확한 대사증후군 관련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평소 관리를 제대로 해준다면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며 “조기 발견하여 체중조절, 운동, 금연 등의 생활습관 치료법을 시행하고 적절한 약물요법을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건강한 사람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혈액 검사를 통해 간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7-04-19 11:24:57[파이낸셜뉴스] 저탄수화물 고지방(저탄고지) 식단이 지방간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한 연구 결과 밝혀졌다. 최근 2022 국제간학술대회(ILC)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 중 2형 당뇨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모두 가진 18~78세 11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저탄고지 식단을 진행한 실험이 지방간에 좋다는 결과를 얻었다. 55명의 참가자는 저탄고지 식단을, 나머지 55명은 저지방 식단을 유지한 채 실험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저탄고지 식단 그룹은 반년 만에 당뇨병이 개선되고 간에서 지방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이 지방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믿지만, 이전과 같은 칼로리를 섭취했음에도 저탄고지 그룹은 체중이 약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아보카도, 견과류, 올리브오일, 연어 등 좋은 지방을 섭취했다는 조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트랜스지방이나 포화 지방 등 가공된 지방은 몸에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채소와 과일, 콩류, 통곡류, 닭고기, 생선 등으로 이뤄진 지중해식 식단이 지방간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해외 영양학회지인 뉴트리언츠에 게재된 연구는 65세 이상 참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지중해식으로 식사한 그룹의 간 지방 함량이 이전에 비해 낮아졌다고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7-12 07:13:27[파이낸셜뉴스]은행연합회가 영국은행협회와 손 잡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소비자보호 부문에서 협력한다. 국내은행이 해외점포에서 내는 당기순익이 7년 새 2배 성장한 가운데 선진제도를 갖춘 영국과의 협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영국은행협회와 양국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의 주요 내용은 △ESG·금융소비자보호·디지털금융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 △온·오프라인 교육 및 공동 프로젝트 활성화 등이다. 조용병 회장은 “작년 우리나라 7대 은행(산업·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조6762억원으로 지난 2022년(1조2183억원)에 비해 약 40% 증가했다. 최근 7년간 2배 성장한 수치”라며 “그간 국내은행의 현지화 노력에 더불어 M&A, 지분 인수 등 국가별 진출 전략을 다양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ESG, 금융소비자보호 등 선진적 금융 제도를 갖춘 영국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내은행이 글로벌 은행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양국이 가진 금융 강점과 노하우를 적극 교환해 한국과 영국의 금융시장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3 15:15:462023년 9월 통계청은 2022년 사망원인 통계발표에서 사망자 수를 37만2939명으로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5만5259명, 17.4%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의 22.4%인 8만3378명이 암으로 사망했고(전년대비 8.3% 증가) 사망자의 15.9%인 5만9135명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전년대비 9.2% 증가). 세계적으로는 사망자 수 1위를 지키고 있는 심혈관질환 사망자 수가 1990년 1210만명에서 2019년 1860만명으로 1.8배 늘어났다(2020년 10월호 세계 심장학회 저널). 2위인 암 사망자 수도 최근 발표된 미국암학회(ACS)의 '글로벌 암 통계 2024′ 보고서에서 2022년 세계적으로 약 2000만명의 신규 암 환자가 진단됐고, 970만명이 암으로 인해 숨졌다고 보고했고, 향후 20년간 암 발병률이 계속 증가해 2050년까지 그 수치가 3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 심혈관질환 등 현대문명병의 발병 및 사망자 수는 갈수록 더 높아지는 것이다. 거기에다 지난 2020~2023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멈춰섰고, 앞으로도 언제든 또 다른 감염병 X의 출현을 걱정해야 할 만큼 전 인류는 전례 없는 치명적인 질병의 위기 앞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세상은 인류의 근원적인 감염병의 예방과 면역력 증강 방법에 대해서는 큰 진전이 없다. 각종 치명적인 비감염성 질병들에 대한 예방책 없이 사후적인 대증적 치료약물과 주사제의 개발에만 급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필자가 지난 8년간 운영해온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에서는 깜짝깜짝 놀랄 만한 치유 사례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 각종 암과 심혈관질환, 뇌질환은 물론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성질환의 치유에서부터 일상의 변비, 아토피 피부염, 비염, 이명증, 이석증, 치주염, 손발 저림, 턱관절장애 등의 치유와 모발의 재생까지 다양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필자의 유튜브 영상 '박동창의 맨발강의(1~160)'와 '맨발걷기 치유사례(1~380)' 등은 맨발걷기 치유의 이론 및 실제 치유사례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단지 신발을 벗고 맨발로 흙길을 걷는 일만으로 일어나는 이 놀라운 치유의 기적들이 도대체 어떠한 메카니즘으로 작동해 경이로운 치유 사례들로 나타나는지 세상에 정확히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 비록 통계적 모집단수가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병원 치료와 맨발걷기를 병행하거나 또는 현대의학에서 치료 불가 판정을 받은 후 맨발걷기 만으로 치유되는 사례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맨발로 촉촉한 땅을 밟음으로써 질병이 예방되거나 치유되고, 삶의 질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항노화와 젊음의 묘약까지 향유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무엇이 있을 것인가. 21세기 각종 치명적 만성 질환들과 감염병의 고통 앞에 떨고 있는 우리 모두가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예방·치유할 수 있는 맨발걷기를 알고 실천해야 할 이유다. 필자는 지난 20여년간 맨발로 걸으며 자신과 맨발로 걷는 주변 사람들의 단시간 내 놀라운 건강증진과 각종 질병들의 예방과 치유 사실들을 확인해왔다. 그 과정에서 맨발걷기는 단순한 운동의 차원을 넘는 삶의 원형이자 건강증진의 정밀한 과학의 영역이라는 사실을 주목하고 그 이론체계를 확립해왔다. 그 첫째는 지압(reflexology) 이론이다. 숲길을 맨발로 걸으면 땅 위의 돌멩이, 나무뿌리, 나뭇가지 등 자연의 질료들이 우리의 발바닥에 산재해 있는 온 몸 장기의 지압점들을 무차별적으로 지압한다는 걸 확인했다. 이에 따라 혈액순환이 왕성해지고 면역체계가 강화된다. 둘째는 맨발로 걸을 때 발바닥 아치의 스프링작용, 혈액펌핑작용, 발가락의 꺽쇠작용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건강한 생리적 활동을 담보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적 미술가이자 과학자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인간의 발은 인체공학 최고의 걸작품이라 지칭한 바로 그 이유다. 셋째는 접지(earthing) 이론이다. 나무나 동물들은 물론 뭇 생명체들은 땅을 맨발로 밟거나 뿌리를 박고 살아야 그 생리적 체계들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설계되어있다는 사실의 통찰이다. 바로 땅속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음(-)전하를 띤 자유전자들이 생체 안으로 올라와 아래의 각종 생명활동의 촉매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즉, 각종 염증과 만성질환들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중화하고, 적혈구의 제타전위를 올려 혈액을 맑게하고, 혈류의 속도를 빠르게 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대사의 핵심 물질인 ATP의 생성을 촉진하게 된다. 또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안정화시켜 천연의 신경안정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염증과 통증을 치유하고 면역체계의 정상작동을 도와, 면역력을 증강하고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을 해소하는 등이다. 이에 필자는 땅속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음(-)전하를 띤 자유전자를 '생명의 자유전자'라 부른다. 그 땅 속 자유전자의 존재가 바로 뭇 생명체의 건강한 생리적 활동의 전제조건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결국 현대인들이 수많은 비감염성 만성질환들은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병 앞에 맥없이 무너지고 있는 이유는 바로 현대인들의 접지 차단의 삶에 기인한다는 판단이다. 부도체의 고무 밑창을 댄 신발을 신고, 절연체인 아스팔트, 시멘트 등 포장도로를 걷고, 고층 아파트에 살면서 24시간, 1년 365일 땅과의 접지 차단에 따른 전자의 결핍(Electron Deficiency) 현상이 그 원인이라는 통찰에 이른 것이다. 따라서 그를 해결하는 가장 단순, 용이하고 무해, 무비용의 해법은 바로 숲길 맨발걷기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맨발걷기를 통한 지압 및 아치·발가락 효과는 물론 접지충전으로 땅 속 생명의 자유전자를 받아들여 건강한 생리적활동과 면역계의 정상작동을 도모함이 그것이다. 그래서 맨발걷기는 단순한 운동의 영역을 넘는 인류 건강증진의 정밀한 과학이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5-02 19:02:48[파이낸셜뉴스] DL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들의 판매 호조와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297억원, 영업이익 117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1105억원), 540%(994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6.3% (1,720억원), 820%(1,050억원) 각각 늘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새롭게 개발한 태양광 봉지재용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와 폴리부텐(PB)의 견조한 판매로 5016억원의 출범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2%(774억원)늘었으며 전 분기 대비로도 14.1%(621억원)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414%(667억원), 그리고 전분기 대비로는 35.3%(216억원)늘어났다. 주요 자회사들 또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크레이튼은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 전분기 대비 28.8% 늘어난 6953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영업 이익은 556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 메디컬 소재용 합성고무 제품 사업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DL케미칼이 1·4 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그간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제품 고부가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DL케미칼은 이미 수년 전 호황기때부터 범용 중심 석유화학 사업은 향후 중국의 굴기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 구조를 개편해왔다. 크레이튼, 카리플렉스와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을 인수하며 범용에서 스페셜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POE 등 가격 프리미엄이 높은 고부가 제품들의 비중을 높여왔다. DL케미칼 관계자는 "DL케미칼은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어떠한 시장 불확실성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02 16:53:41[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일 최근의 경제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범부처를 아우르는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와 국가전략산업 TF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경제부처와 비경제부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TF를 대통령실이 주도하면서 부처간 칸막이 허물기로 물가 안정과 함께 전략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목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이날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 2.2%에서 2.6%로 크게 상향조정하는 등 최근 거시적 경제지표에 대한 우호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업황 호조와 예상보다 양호한 내수 회복세를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제 부처를 넘어서는 범부처가 유기적으로 참여하는 국가적인 지원 체계를 가동하겠다"면서 "민생물가를 안정시키는 가운데 핵심 주력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도록 철저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용산, 물가·전략산업 대응 컨트롤타워 맡아 이들 TF 모두 성태윤 정책실장이 이끌고 김범석 경제금융비서관이 민생물가 TF 간사를,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이 국가전략산업TF 간사를 맡으면서 사실상 대통령실이 물가안정과 전략산업 지원을 지휘하게 됐다. 민생물가TF와 관련, 성 실장은 "첫째로 가격 변동폭이 크거나, 둘째 국민 체감이 높거나, 셋째 전체 물가에 영향이 큰 품목 등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면서 "특히 개별 가격 차원의 접근이 아니라 비용, 유통 공급 구조 및 해외 요인의 파급 경로 등 구조적인 물가 안정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전략산업TF에 대해서도 경제부처와 비경제부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협력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반도체, 자동차, 조선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제시했다. 반도체 산업만 해도 각종 인프라 지원 외에도 지자체의 지원을 이끌기 위해선 행정안전부가, 인력 공급을 위해선 고용노동부가, 교육 핵심 역량을 높이기 위해선 교육부,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해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필요해 부처를 총괄하는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제성과 가시화, 체감도 높인다 소비자 물가 안정화와 7개월 연속 수출 증가, 11개월 연속 무역흑자 등 전반적으로 최근 경제성과가 두드러지면서 대통령실은 이같은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한다는 단계로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OECD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폭은 국민소득 2만불이 넘는 G20(주요 20개국)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성 실장은 "이러한 성장세는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반등과 함께 우리 핵심 주력 산업의 수출이 회복된 것에도 크게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체감도가 높은 물가 대응에 집중할 계획으로, 4월 소비자 물가는 전달대비 0.2%p 하락한 2.9%를 기록해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2%대를 다시 회복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성 실장은 "정부는 계속해서 2%대로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해 국민들께서 물가 안정을 실제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고 물가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가격변동성이 심한 품목들을 안정화시킬 구조적인 방안을 논의하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에는 기존 할당관세 또는 가격할인 지원 등으로 물가상승을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02 16: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