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살 수 있는 감기약 등을 대량 구매해 마약류를 제조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감기약 등에 일부 마약류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마약류 포함 일반 의약품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향정 중 하나인 에페드린이 함유된 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은 648건이다. 다른 향정인 덱스트로메트로판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은 323건에 이른다. 에페드린은 마황에 주로 들어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교감신경 촉진제로 작용하는 물질이다. 필로폰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러미라(Romilar)라는 명칭으로도 불리는 덱스트로메트로판은 과량으로 복용하면 환각과 불면, 정신병 등이 불러일으킨다. 문제는 이런 향정 성분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을 오남용하기나 불법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56)와 B씨(51)를 구속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경기도 한 3층 건물 옥탑방에서 필로폰 제조시설을 설치하고 10여차례에 걸쳐 필로폰 약 20g을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약국에서 구매한 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에 화학물질을 섞어 필로폰 성분을 추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기약에는 향정 중 하나인 에페드린이 함유된 점을 이용한 것이다. 제조법의 경우 해외 사이트를 통해 습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1년부터 에페드린이 함유된 일반 의약품을 최대 4일분까지만 판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규정은 있지만 여러 사람이 나눠서 구매하거나 한 사람이라도 약국을 바꿔가면서 구매할 경우 현실적으로 막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일반의약품 오남용이나 불법적 이용을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조성남 전 국립법무병원장은 "치료의 용도도 있으므로 판매를 모두 금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잘못 사용하는 것이 문제이지 잘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며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엄하게 벌해 사람들이 의약품을 전용할 생각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28 18:20:58[파이낸셜뉴스] 일반인이 살 수 있는 감기약 등을 대량 구매해 마약류를 제조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감기약 등에 일부 마약류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마약류 포함 일반 의약품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향정 중 하나인 에페드린이 함유된 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은 648건이다. 다른 향정인 덱스트로메트로판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은 323건에 이른다. 에페드린은 마황에 주로 들어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교감신경 촉진제로 작용하는 물질이다. 필로폰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러미라(Romilar)라는 명칭으로도 불리는 덱스트로메트로판은 과량으로 복용하면 환각과 불면, 정신병 등이 불러일으킨다. 문제는 이런 향정 성분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을 오남용하기나 불법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56)와 B씨(51)를 구속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경기도 한 3층 건물 옥탑방에서 필로폰 제조시설을 설치하고 10여차례에 걸쳐 필로폰 약 20g을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약국에서 구매한 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에 화학물질을 섞어 필로폰 성분을 추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기약에는 향정 중 하나인 에페드린이 함유된 점을 이용한 것이다. 제조법의 경우 해외 사이트를 통해 습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1년부터 에페드린이 함유된 일반 의약품을 최대 4일분까지만 판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규정은 있지만 여러 사람이 나눠서 구매하거나 한 사람이라도 약국을 바꿔가면서 구매할 경우 현실적으로 막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일반의약품 오남용이나 불법적 이용을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조성남 전 국립법무병원장은 "치료의 용도도 있으므로 판매를 모두 금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잘못 사용하는 것이 문제이지 잘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며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엄하게 벌해 사람들이 의약품을 전용할 생각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26 15:00:21수족구병은 생후 6개월에서 만6세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봄부터 증가해 여름까지 유행한다. 발열, 몸살, 두통, 인후통 등이 초기 증상으로 입과 손발에 수포, 발진이 나타나기 전까지 감기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함소아한의원 창원점 황문옥 원장은 "봄은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수족구는 전염성이 강해 영유아 아이들이 쉽게 걸릴 수 있다"며 "특히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5일 조언했다. 수족구의 대표적인 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A16과 엔테로바이러스71이다. 주로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인 타액, 콧물, 침이나 물집의 진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약 3~7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수족구에 걸리면 손과 발, 입에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아이의 입 안의 인두(목)가 빨개지고 볼 점막과 입천장,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발생한다. 손과 발에는 발진이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같은 증상이 보일 수 있다.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수족구 치료를 놓치기도 한다. 특히 영유아는 표현이 어려우므로 아이가 입 안을 불편해하고 밥을 잘 먹지 않거나 컨디션이 떨어지면 수족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수족구는 대부분 7~10일 후 자연적으로 증상이 회복된다. 하지만 발열이 심하거나 음식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해열제 복용, 수액치료 등이 필요하므로 입 안의 수포가 보이거나 손발에 발진이 나타난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입 안의 수포로 인해 식사를 힘들어하면 죽이나 미음, 수프처럼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이도록 한다. 맵거나 신 음식은 입 안 염증을 자극해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뜨거운 음식보다는 차가운 음식이 섭취하기 편하다. 설사, 복통과 같은 소화기 증상이 없다면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을 간식으로 주는 것도 좋다. 또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 수족구 증상을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도한 활동을 줄이고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으며 평소보다 1~2시간 더 수면시간을 늘리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 저하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을 수족구의 주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폐 기운이 호흡기를 주관하기 때문에 폐 기운을 강화하고, 몸의 기혈과 진액을 보충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치료와 예방에 필수적이다. 한의학적 치료로는 금은화, 연교 등의 약재로 구성된 은교산이 소염 진통 효과가 있어 구내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침과 뜸 치료를 병행해 침체된 기운을 회복시키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수족구는 한번 걸렸어도 또 다시 감염될 수 있어 몸의 방어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함 원장은 "봄은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소모가 커지기 때문에 봄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과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며 "달래나 냉이를 넣은 된장국,두릅 튀김, 쭈꾸미 볶음 같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제철 식재료가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건조한 대기와 황사, 미세먼지로 호흡기가 예민해지면 면역력이 더욱 약해질 수 있다. 외출 시에 마스크를 착용해 꽃가루와 미세먼지 흡입을 차단하고, 실내 환기와 적정 온도인 22도, 적정 습도인 50~60%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규민 기자
2024-04-25 19:59:38[파이낸셜뉴스] 동아제약 감기약 브랜드 판피린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 ‘2024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감기약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매년 소비자 조사 및 평가를 거쳐 대한민국의 소비 생활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선정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는 1만2500명의 소비자와 일대일 개별 면접을 통해 소비재 92개 등 총 239개 산업에서 조사를 실시했다. 판피린은 특정 브랜드를 인식하거나 회상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하는 ‘브랜드 인지도’에서 △최초 인지 △비 보조 인지 △보조 인지 등 세부 지표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특정 브랜드에 대한 호감 및 애착 정도를 나타내는 ‘브랜드 충성도’에서 △브랜드 이미지 △구입 가능성 △선호도 등의 항목서 모두 높은 점수를 얻었다. 동아제약은 판피린이 아플 때 먹는 감기약을 넘어 찬 바람 부는 계절 누군가에게 걱정의 마음을 전하는 감기약으로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아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63주년을 맞이한 판피린은 ‘감기 조심하세요’ 광고 문구로 유명한 장수 의약품이다. 감기·발열·두통·오한에 잘 듣는 ‘한국인 초기 감기약’ 판피린은 약국용 액상 제형의 판피린큐와 편의점용 알약 제형의 판피린티 2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액상형 감기약 원조 품목으로 꼽히는 판피린큐는 물 없이 간편히 복용할 수 있으며 병 크기가 작아 여행이나 외출 시 휴대성이 뛰어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오랫동안 판피린을 사랑해 준 소비자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감기약 브랜드로써 정통성과 상징성을 지켜 나갈 것”이라며 “판피린은 감기약 넘버원 브랜드답게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2 09:19:31[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인천 계양을 지원 유세를 위해 출마자인 원희룡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소고기 논란 식당을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47분께 인천 계양구에 소재한 고기 전문점에서 원희룡 후보 및 이천수 선수와 저녁식사를 했다. 이 고기집은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 유세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기 먹는 사진을 올린 곳이다. 지난 1일 이 대표는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 # 이원종 배우님과'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사진 속 식당이 한우 전문점이라며 여당은 '서민 코스프레'가 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한 위원장과 원 후보는 해당 식당에서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아닌 김치찜을 먹었다. 식사시간은 약 6분 가량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 후 한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이 대표가 김준혁 후보의 발언 논란과 관련된 글을 SNS에 게시 후 삭제한 것을 겨냥해 "대단히 놀랍다. 김준혁 후보와 동의하는 취지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준혁 후보의 이화여대 성상납이라든지 그런 망언에 대해 입장을 처음으로 밝히는 SNS 글을 올렸던데 전 처음에는 그것이 이재명 대표가 올렸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취지는 김준혁 후보의 여성관과 역사관에 동의하는 취지였다"면서 "이건 전국민 상식과 전국민의 성평등의식 그리고 지금까지 전국민이 이뤄온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곳에서 식사한 것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원희룡 후보는 식사 후 기자들과 만나 '식사 장소를 여기로 잡은 이유'에 대해 "한달 전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도 오셔서 식사했던 곳으로 중앙당이나 계양 외부에서 의미있는 중요한 분이 오실때 모시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걸 알고 다른 분(이재명)이 오셨는진 모르겠다"면서 "그 기록을 보시면 저희는 계양에 뿌리를 박고 여기서 정직한 정치를 이끌고 국민의힘 혁신을 이끌겠다는 큰 유서가 깊이 남아 있는 식당이기 때문에 정했다. 저희 단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8 21:46:20[파이낸셜뉴스]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낮에 따뜻한가 싶으면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최근에는 비까지 내리며 체감 기온을 떨어뜨린다. 기온이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추위에 옷장에 넣었던 겨울옷을 다시 꺼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날씨에는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지는 사람들도 있다. 감기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고 감기약을 먹었지만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병원 가서 검사를 받아보면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겪는 경우도 흔하다.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의 원인과 분류는 다양하지만,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이고, 재채기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콧물이 앞으로 나오지 않고 뒤로 흘러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나 후각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비염 진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비염 증상과 병력을 청취한 뒤 내시경으로 비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비중격이 휘었는지 비갑개(콧살)가 커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또 점막이 건조한지 분비물의 양과 양상은 어떠한지, 딱지가 많은지 등을 확인하고 비용종이나 종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와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알레르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증상을 유발하는 항원이 일 년 내내 주변에 있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곰팡이인지 또는 봄이나 가을철 환절기에 유독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꽃가루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늘 비염이 완치되는 질환인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이에 대한 전문의 답변은 바로 ‘원인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조경래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비염의 원인이 비강 구조 이상이라면, 수술을 통해 구조를 정상화시킬 수 있고 종양이나 용종인 경우에도 완치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원인이 알레르기나 자율신경계 불균형, 노화에 있다면 완치가 어려울 수 있고 증상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적절한 습도 유지 등 일상생활 속 습관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 항류코트리엔제, 점액용해제, 점막수축제, 호르몬 스프레이, 이프라트로피움 스프레이즈 등의 약물은 과거에 비해 졸음 등의 부작용이 크게 개선됐고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 교수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강 분무형 점막수축제의 경우 신속한 코막힘 개선 효과가 있어 흔히 쓰이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비강 점막이 비대해져 코막힘이 악화되는 약물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흔히 비염약은 먹을 때만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수술로 해결이 가능한 경우를 제외한 몇몇 비염에 대해서는 그렇다. 하지만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스프레이를 1~3개월간 꾸준히 뿌리고 코 세척을 주기적으로 해준다면 코가 편한 기간이 오래 지속되는 데 도움이 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29 15:02:38경칩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거나,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해 기관지의 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식약동원(食藥同源)에 근거해 감기와 인후통 등 환절기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식재료를 한의학과 함께 알아보자. 목에 좋은 과일로 잘 알려진 배는 루테인올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기관지 점막 보호, 기관지 내 염증 제거에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서는 배의 효능에 대해 '가슴이 답답한 것을 멎게 하고 풍열로 정신이 혼미하고, 가슴속에 열이 뭉친 증상을 제거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기관지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도라지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면역력 향상 및 염증 제거 효능이 뛰어나고, 기침, 가래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도라지에 꿀을 넣어 마시는 도라지차는 환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차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도라지의 효능에 관하여 '가래와 고름을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목감기, 호흡곤란 등을 완화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바이러스와 세균제거에 뛰어난 효능을 가진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항균작용이 뛰어나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세균 제거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며 면역력을 강화해 감기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 역시 생강의 효능에 대해 '오장으로 들어가고 담을 삭이며 기를 내리고 토하는 것을 멎게 한다. 풍한사와 습기를 없애고 숨이 차고 기침하는 것, 설사와 이질을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제 곧 꽃이 피는 봄이 돌아온다. 일교차에 적응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환절기 감기예방과 기관지에 좋은 음식들을 챙겨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기와 기관지 관련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한의의료기관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약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봄맞이의 시작임을 잊지 말자.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장
2024-03-14 18:07:1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50대 여성이 패혈증으로 팔과 다리가 썩어 미라처럼 검게 변한 사연이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셰리 무디(51)는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을 앓고 결국 사지를 절단했다. 무디는 지난해 4월 감기 기운을 느끼고 며칠 뒤 고열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갔다. 의료진은 그의 폐 양쪽에 생긴 이중 폐렴이 혈압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패혈성 쇼크를 일으켰다고 진단했다. 그가 복용하고 있던 관절염 약이 신체 면역력을 떨어뜨려 놓았기 때문에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무디가 혼수상태에 빠지자 의료진은 팔과 다리의 혈액 순환을 포기하는 대신 중요한 장기로 혈류를 되돌리는 약물 치료를 시행했다. 무디의 남편 데이비드는 “아내의 손과 다리가 죽어가는 것을 지켜봤다”며 “마치 미라처럼 검게 변했다”고 말했다. 결국 무디는 지난해 6월 팔꿈치 아래와 무릎 아래를 절단하고 8월에 퇴원했다. 데이비드는 무디를 돌보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뒀다. 그는 “아내의 강인함에 경외심을 갖고 있다”며 “가끔 마음이 무너지지만 그저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한편, 패혈증은 혈액을 통해 우리 몸에 퍼진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원인이 되어 다양한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한다. 우리 몸 어느 장기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수일 내에 조직 및 장기가 손상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사율이 약 30%, 심각할 경우 50%,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경우에는 최대 80%까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급성 패혈증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초기 증상을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열. 빠른 심장박동. 빠른 호흡’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패혈증은 발병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인 초기 증상은 고열, 어지러움, 비정상적인 호흡수의 증가 등이다. 질병이 진행되면 혈압이 낮아지고, 신체의 말단 부위로의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서 피부가 푸르거나 검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감염된 신체 부위의 절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 패혈증은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보존적 관리를 통해서 높은 확률로 완치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4 23:27:19[파이낸셜뉴스] 동화약품은 종합감기약 ‘판콜에스’가 지난해 감기약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발표된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동화약품 판콜에스는 지난해 347억원(약 1740만개)의 매출을 기록해 판매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약 1420억원 규모의 감기약 시장에서 약 24%의 점유율에 달한다. 판콜에스는 지난 2022년 4·4분기부터 지난해 3·4분기까지 집계에서는 지난 1968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감기약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동화약품은 최근 가수 싸이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판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마케팅을 진행해오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판콜에스는 출시 이래 50년 간 변함없이 사랑받는 종합감기약”이라며 “감기약 시장 넘버원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의 판콜은 해열과 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종합감기약이다. ‘판콜’은 일반의약품인 성인용 종합감기약 ‘판콜에스’와 안전상비의약품인 ‘판콜에이’가 있으며, 어린이용 종합감기약 ‘판콜아이콜드 시럽’ 등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동화약품 자체 매출 집계 기준으로 판콜류의 2023년 매출액은 511억을 달성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28 15:01:0710개월만에 정규 대회에 출전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야심차게 준비한 복귀전을 감기 때문에 망치고 말았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카트를 타고 골프 코스를 벗어났다. 우즈는 7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려 놓은 뒤 경기위원을 불러 기권 의사를 밝혔고, 카트를 타고 가는 도중 손으로 머리를 감싸기도 했다. 우즈가 클럽하우스로 들어간 뒤 앰뷸런스가 골프장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환자를 태우지 않고 돌아갔다고 AP통신과 골프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는 현장 상황을 전했다. 2시간여가 지난 뒤 우즈의 사업 파트너이자 친구인 롭 맥나마라는 "우즈가 감기 증세로 현기증을 느낄 정도였다"며 경기를 포기한 이유를 발표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김주형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보다 23계단 하락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PGA투어 3승의 김주형은 2024시즌에는 아직 톱10에 진입한 적이 없는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다. 14위가 최고 기록이다. 7번 홀까지 두 타를 줄인 김주형은 8번 홀(파4)에서 페어웨이를 놓치고도 2온에 성공했다. 하지만 13.5m 거리에서 친 퍼트가 홀을 지나 반대편 러프로 굴러떨어져 결국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김주형은 '칩 인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극심한 퍼트 난조에 시달리며 11∼13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쏟아냈고 16번 홀(파3) 버디 이후 18번 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더블보기를 작성하며 순위가 급락했다. 이밖에 안병훈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전날보다 7계단 낮은 공동 27위(4언더파 209타)로 하락했다. 임성재는 공동 39위(2언더파 211타), 김시우는 공동 44위(1언더파 212타)다. 단독 1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14언더파 199타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윌 잴러토리스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2타 차로 캔틀레이를 추격하고 있다. 전상일 기자
2024-02-18 18: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