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가 소프트뱅크(SBI) 측과 손을 잡고 일본에서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진출한다. 13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칠리즈는 SBI디지털 에셋 홀딩스(SBI Digital Asset Holdings)와 함께 일본 조인트벤처(JV)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일본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글로벌 축구 클럽의 팬토큰을 선보이는 등 블록체인과 팬 커뮤니티 융합을 위한 다방면의 협력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일본에서도 아스널, AC 밀란, 맨체스터 시티, FC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 명문 축구 구단들의 팬토큰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일본 축구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클럽의 팬토큰을 거래 및 소유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칠리즈가 구축한 스포츠파이 생태계의 핵심적 특징인 구단의 주요 의사결정에도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SBI DAH는 조인트벤처 설립과 동시에 칠리즈 체인의 일본 기업 최초 노드 운영자로 합류해 칠리즈 웹3 생태계 거버넌스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칠리즈 재팬 조인트벤처의 지분을 소유하고 암호화폐에 관한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일본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칠리즈와 SBI DAH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를 위한 웹3 기반 제품과 서비스, 다양한 스포츠 팬 경험을 개발을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SBI DAH의 페르난도 루이스 바스케스 카오(Fernando Luis Vázquez Cao) 최고경영자(CEO)는 “칠리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일본 스포츠 팬덤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사는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각자가 가진 혁신적 기술과 역량을 최대한으로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CEO는 “SBI DAH와의 협력으로 세계 최고의 스포츠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칠리즈 체인의 팬 토큰을 일본 시장에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개발자 커뮤니티 중 하나인 만큼, 개발자들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경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웹3 인프라와 도구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I홀딩스에서 디지털분야의 제너럴 매니저를 맞고 있는 기미오 미카즈키(Kimio Mikazuki)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 사장은 다음 달 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강연을 하고자 한국을 찾는다.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는 일본의 가상자산 제도화에 대해 강연을 할 예정이다.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는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가상자산과 토큰증권(ST)에 대해 국내 시장 관계자들과 글로벌 전문가들을 초청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인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토크노미 코리아'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13 15:17:34파이낸셜뉴스가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2024 FIND·25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100명이 넘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과 400여명에 달하는 금융업계 관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서동일 기자
2024-04-24 19:22:32아시아나항공은 11일 서울 종로 종로산업정보학교에서 직업 강연 프로그램 '색동나래교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색동나래교실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이 업무 소개 및 준비 과정, 승무원 직업의 장점, 비행 중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소개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업계 최초 2013년 교육기부 전문 봉사단을 꾸려 11년 동안 총 약 4000회, 35만명 이상의 청소년에게 강연을 했다"고 말했다. 권준호 기자
2024-04-11 18:17:19부산시는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벡스코에서 '제23회 부산과학축전(포스터)'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부산시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이 공동 주관하는 과학축전은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과학축전은 '부산에 과학이 산다'를 주제로, 부산의 인물·산업·문화 속 다양하고 특색 있는 과학적 소재를 알아보고 최신 과학기술 성과를 즐기는 부산 최대 과학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지역 과학관과 학교 과학동아리 등 70여개 기관이 참가하며, 총 100여개의 다채로운 과학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주제별로 지역 과학이바구, 산업 과학이바구, 학교 과학이바구, 톡톡 과학이바구 등 4개의 과학체험관을 운영한다. 지역 과학이바구에선 부산의 명물, 인물, 상징물 등의 과학원리를 알아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산업 과학이바구는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이동수단에 적용된 과학기술을 알아보고 지역의 과학관·연구소·기업·민간단체 등과 함께 부산의 과학산업과 미래기술을 공유한다. 학교 과학이바구는 시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과 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과학 창작물을 제작하고 소개하는 과학교육 체험장으로 꾸며진다. 톡톡 과학이바구는 과학유튜버 엑소,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문경수 과학탐험가, 과학커뮤니케이터 미나니 등의 과학강연과 코믹 사이언스쇼, 버블 판타지, 드로잉 서커스 등의 과학융합공연이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예약과 일부 현장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해커 미니대회와 과학 보물 찾기 미션투어, 캐릭터 만들기, 스포츠스태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과학축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07 20:13:1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청년들의 자유로운 생각과 이야기를 듣기 위해 오는 5월 25일 5·18교육관에서 '5·18 청년강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5·18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생각하는 5·18과 그들의 삶에 녹아있는 5월 정신에 대해 고찰하고, 다음 세대가 5·18을 어떻게 계승해야 할지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19~39세 대한민국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8일까지 구글폼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광주시는 신청자 중 서류심사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썼는지, 강연대회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등을 살펴 최종 강연 대상자 5명의 3배수인 15명을 선발, 5월 6일 강연을 시연한다. 강연 시연을 통해 선발된 5명은 2주간 전문가의 강연 코칭을 받아 역량을 강화하고, 5월 25일 치러지는 최종 본선에서 실력을 겨룬다. 본선에서는 심사위원 심사와 청중 평가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을 시상하고,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관 홈페이지 소식란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행사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5·18 청년강연대회는 청년들이 5·18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세대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5·18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듣고 다음 세대에게 5·18정신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계승할 것인지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7 09:45:52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과학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과학적 원리를 깨우칠 수 있는 전시를 비롯한 특별강연, 공연 등으로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먼저 전시분야에서 국립과학관법인 공동특별전 '아유레디 : 과학으로 보는 스포츠'가 과학의 달 첫 주말인 4월 5일 개막한다. 김진재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축구, 농구, 야구, 탁구 등 스포츠를 온몸으로 즐기고 신체활동의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활동적인 체험전시다. 소전시실에서는 수과학체험전 '싸이 파이 스마일(Sci π Smile)'이 무료 관람 중이며 과학의 날(4월 21일) 전 19일부터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이동형 전시물을 한데 모은 팝업전 'D.N.A. 세계여행'을 어린이과학관 순회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보다 능동적으로 과학을 배울 수 있는 체험·행사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과학문화 대중화를 위해 과학강연 시리즈 'N번째 과학'을 매달 운영한다. 4월에는 구독자 45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버 과학쿠키가 '우리는 어떻게 우주의 크기를 알게 되었을까?'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4월 13일 과학관 유튜브 생중계 및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 밖에 4월 20일에는 특별공연 '사이언스 원더 매직쇼'에서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마술쇼를, 4월 21일에는 일요사이언스극장 '사이언스 스쿨'에서 물체의 성질을 주제로 한 과학실험쇼 공연이 펼쳐진다. 꿈나래동산에서도 '꿈나래 메이커 놀이터'와 '월간 만들상회' 프로그램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메이커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더 많은 관람객들이 과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동차, 항공우주, 에너지, 의과학 테마의 상설전시관과 어린이과학관 및 천체투영관을 오후 8시30분까지 연장 운영하는 '별빛과학관'을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운영하기로 했다. 행사기간 상설전시관은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하다. 주말마다 대기줄이 늘어서는 인기 탑승체험물 다이나믹 슬라이드와 우주여행 시뮬레이터, 모터보트 시뮬레이터, 4D체험관은 확대 운영한다. 천체투영관 야간 회차에서는 4월부터 신규 도입 예정인 상영물 '그랜파앤조이(Granpa & Zoe)'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은 "과학이 미래를 바꾸고 있는 지금,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이 일상 속에서 과학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가겠다"며 "과학의 달 체험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6 18:28:56[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규모 IT콘퍼런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 서울'이 오는 5월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행사 10주년인 올해, 생성형 AI기반 산업 혁신이라는 어젠다로 산업별 비즈니스 트렌드, 빅테크 신기술 등 강연만 100개 이상이 준비된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프란체스카 바스케스(Francessca Vasquez) AWS 프로페셔널 서비스 및 생성형 AI 혁신센터 부사장의 기조연설과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 등 AWS측 주요 연사와 함께 9개 주요 산업 업종별 고객사의 강연도 준비됐다. 올해 핵심 어젠다인 생성형 AI뿐만 아니라, 데이터 플랫폼 구축, 글로벌 DR, 데이터 레이크,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IoT 등 신기술과 트렌드가 소개되며 주요 산업별 고객 사례를 다루는 금융 및 핀테크, 통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유통 및 소비재 상품, 제조 및 하이테크, 비즈니스 인사이트, 공공부문 트랙이 준비됐다. 현재 삼성전자, LG화학, SKT, LG유플러스, 쿠팡, 스타벅스, 넥슨, 센드버드, 우아한형제들, 현대카드, 케이뱅크, 아모레퍼시픽 등 협력사 강연이 예정돼 있다. 생성형AI 부문에선 양승도 AWS 솔루션즈 아키텍트 리더가 'AWS와 생성형 AI로 비즈니스 혁신하기'라는 주제로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AWS의 새로운 생성형 AI 서비스를 어떻게 비즈니스 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활용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넥슨 강연에서는 시스템 엔지니어를 위한 LLM 챗봇 사례를 발표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데이터플랫폼 혁신을, 삼성전자의 AI 기반 SmartThings 인텔리전스 플랫폼, 현대카드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례, 스타벅스의 멀티버스 혁신 사례 등도 준비됐다. AWS 서밋은 클라우드 콘퍼런스로 개발자들의 주목도가 특히 높다. 지난해에도 국내 주요 기업, 기관, 개발자 등 1만3000명 이상이 참가한 바 있다. 최근 생성형AI가 산업 주축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카카오벤처스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생성형 AI개발 대회 'GenAI 창업톤'을 연다. GenAI 창업톤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정해진 기간 내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는 대회로, 지난 2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했다. 구글도 서울시와 손잡고 지난 3월부터 AI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AI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을 진행 중이다. 이는 구글의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스쿨'의 AI 부문 특화 프로그램으로, 도시 단위로 진행되는 것은 서울이 세계 처음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3-23 22:05:54탱고: 네 개의 강연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민음사 탱고는 아르헨티나인들의 정신에 깊이 각인된 음악이다. 환상적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의 문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 역시 이 탱고를 끔찍이도 사랑했다. 그런 보르헤스가 지난 1965년 10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네 차례에 걸쳐 탱고에 대해 특별한 강연을 했다. 이때 녹취된 테이프는 강연이 끝나고는 그 존재가 잊혔다가 지난 2002년 한 소설가에 의해 뒤늦게 발견되고, 유족의 음성 확인을 거쳐 2016년 강연집으로 묶여 출간됐다. 보르헤스의 사후 30년 만이다. 이번 책에 따르면 보르헤스에게 탱고는 그 무엇보다 '행복'으로 요약된다는 걸 알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3-21 09:33:5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기업인들을 향해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기업가가 가장 존경받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취임 후 최초로 기업인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한 윤 대통령은 노동시장 유연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시하면서, 상속세율 인하를 비롯한 가업승계제도 개선계획과 함께 기업 성장을 촉진하는 '기업 성장 사다리 종합대책'을 올해 상반기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당부하면서 금융권의 독과점 해소를 위한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먼저 추진할 과제로 노동개혁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노사법치는 당연한 과제이고, 더 중요한 건 노동시장의 유연성"이라며 "산업구조 변화에 맞게 노동시장을 더 유연하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근로시간은 현행 주 52시간제 틀을 유지하면서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은 확실히 보장하되, 근로시간 유연화를 희망하는 업종과 직종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규제혁파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가업승계제도 개선을 다시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가업승계를 단지 부의 대물림으로 보는 부정적 인식이 강해 세율이 매우 높고 요건이 아주 까다롭다"며 "상속세를 신경 쓰느라 혁신은커녕 기업 밸류업이나 근로자 처우개선에 나설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3-20 18:53:3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기업인들을 향해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기업가가 가장 존경받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취임 후 최초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가진 윤 대통령은 노동시장 유연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시하면서, 상속세율 인하를 비롯한 가업승계 제도 개선 계획과 함께 기업 성장을 촉진시키는 '기업 성장 사다리 종합대책'을 올해 상반기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4면 다만 윤 대통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당부하면서 금융권의 독과점 해소를 위한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먼저 추진할 과제로 노동개혁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노사법치는 당연한 과제이고 더 중요한 건 노동시장의 유연성"이라며 "산업 구조 변화에 맞게 노동시장을 더 유연하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근로시간은 현행 주 52시간제 틀을 유지하면서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은 확실히 보장하되, 근로시간 유연화를 희망하는 업종과 직종 중심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규제 혁파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가업승계 제도 개선을 다시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가업 승계를 단지 부의 대물림으로 보는 부정적 인식이 강해 세율이 매우 높고 요건이 아주 까다롭다"며 "상속세를 신경 쓰느라 혁신은 커녕 기업 밸류업이나 근로자 처우 개선에 나설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이 얼마나 비효율적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의 성장도 돕기 위한 '기업 성장 사다리 종합대책'을 올해 상반기까지 내놓겠다고 밝힌 윤 대통령은 "기업 성장은 기업가의 본능인데 우리 사회의 잘못된 제도들이 이런 본능을 억누른다"며 "기업 규모가 커지면 규제와 조세 부담이 커질 수박에 없지만 규제는 지나치게 강해진다"고 말해 규제 완화를 담은 법적 지원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서 바꿔나가야 할 과제가 있다"며 "바로 독과점 해소"라고 지적했다. 국내 5대 은행들의 과도한 이자수익을 꺼낸 윤 대통령은 "세계 은행 순위에서 50위 이내 우리나라 은행은 단 한 곳도 없다"며 "결국 독과점 구조의 지대 추구에 안주한 결과로, 금융산업이 더 과감한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과 윤리가 따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 하고 싶다"며 "저와 정부는 기업활동의 자유 보장하는 데 최선 다하겠지만 기업도 공동체 사회 일원으로 자유의 공존 방식인 윤리와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3-20 16:5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