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인 김철민이 "너무너무 아프지만, 끝까지 버텨 보겠다"며 근황을 밝혔다. 오늘 19일 김철민의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치료 일정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지금 온몸으로 퍼져있는 암세포와 싸우고 있다"며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 2019년 8월 자신이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암세포가 림프·간·뼈로 전이된 상태였다. 김철민은 온라인에서 개 구충제로 말기 암을 치료했다는 주장이 퍼지자 '펜벤다졸'을 복용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펜벨다졸 복용초반에는 통증이 줄고 간 수치도 정상이 됐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그 뒤 암이 전이되며 상태가 악화했다. 김철민은 당시 개 구충제 복용과 관련,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모험 한 번 해보자. 시간이 없으니 마지막 희망을 품고 시도한 것이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현재는 개 구충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펜벤다졸, 선인장 가루액, 대나무 죽순 식초 등 수십 가지 대체요법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고 해서 자신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 복용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암 환자 상담전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7-18 22:51:25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53)이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 전후를 비교한 CT결과를 공개했다. 17일 오후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 출연한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 후 일어난 건강 변화를 밝혔다. 김철민은 그동안 펜벤다졸 복용 사실을 알려 시선을 모았다. 그는 지난해 펜벤다졸 복용 사실을 알렸고, 같은해 검사서까지 공개했다. 김 철민은 "펜벤다졸을 먹은 후 종양표지자수치가 200정도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본인이나 가족 또는 가까운 분이 암 말기 판정을 받는다면 과연 (펜벤다졸을) 안 먹을 것 같냐"며 "항암이 더 독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항암하면서 더 좋은 게 나오면 그걸 바라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펜벤다졸을) 먹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목소리도 돌아왔고 체력도 돌아왔다. 뛰지는 못해도 빨리 걸을 수는 있다"며 "항암이 4, 구충제가 6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체험하고 느끼는 건 그렇다" 김 철민의 CT를 본 영상의학전문의의 소견도 더해졌다. 전문의는 "폐에 있는 폐암이 맨 처음보다는 줄었다”며 “간은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했지만, 이 같은 효과가 펜벤다졸의 효과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철민은 항암치료를 함께 하고 있다. 일반 의사들은 항암 치료 작용으로 볼 것이고 그게 더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김철민은 방송 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암 투병 꼭 이겨내고 한국의 조티펜스가 되겠다"며 "김철민 괜찮아"라고 적었다. 펜벤다졸은 미국인 조 티펜스가 이를 먹고 3개월 만에 암세포가 사라졌다고 주장해 국내까지 이목이 집중됐다. 조 티펜스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펜벨다졸을 복용하는 암환자들이 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서 펜벤다졸 복용을 경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되는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와 안전성 관련 주장은 증명된 사실이 아니다"라며 "펜벤다졸은 최근까지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가 없으며, 오히려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 등 상반된 보고도 있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1-18 11:43:29[파이낸셜뉴스] 국립암센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개 구충제를 포함, 구충제의 항암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추진했으나 준비단계에서 효과가 없다고 판단해 이를 취소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국립암센터 김흥태 임상시험센터장은 "사회적 요구도가 높아 국립암센터 연구자들이 모여 임상시험을 진행할 필요가 있는지 2주간 검토했다"며 "근거나 자료가 너무 없어서 안 하기로 했다. 보도자료까지 준비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펜벤다졸 임상시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국립암센터 연구진들이 동물, 세포 단위로 진행됐던 연구 논문과 유튜브에서 인용된 자료들을 모아 임상시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동물 수준에서도 안정성이나 효과가 검증된 자료가 없다고 최종 판단한 것이다. 특히 펜벤다졸이 보이는 기전(일어나는 현상)이 의학적으로 큰 가치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암센터 측은 "펜벤다졸은 암세포의 골격을 만드는 세포내 기관을 억제해 암세포를 죽이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용도의 항암제는 이미 90년대에 1세대 세포 독성 항암제로 만들어졌다. 2020년 현재는 1세대 항암제에 더해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3세대 항암제까지 쓰는 시대"라며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게 아니라 효과가 없다고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유튜브에 2016년 말 소세포폐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1월 암세포가 전신에 퍼져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미국의 한 60대 남성이 펜벤다졸 복용 3개월 만에 암세포가 깨끗이 사라졌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암 환자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상이 빠르게 퍼졌고, 해당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이라면서 "사람에게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암 환자는 절대로 복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역시 "영상에서 언급된 펜벤다졸의 항암효과와 관련된 연구는 세포 또는 쥐를 대상으로 하는 동물실험이 대부분"이라며 "말기 암 환자와 관련된 사례 역시 펜벤다졸만 복용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펜벤다졸 #국립암센터 #개구충제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1-09 10:30:06최근 암환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의 통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펜벤다졸은 저렴한 가격에 항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기존 항암제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일부 암환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펜벤다졸을 통한 치료를 이어나가고 있다. 29일 현재 펜벤다졸 제재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국내에선 이미 물량을 찾아보기 어려운 탓에 아마존, 큐텐 등 해외 사이트를 이용한 직접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펜벤다졸 대신 유사한 성분의 사람용 구충제 ‘알벤다졸’ 제재를 복용하는 암환자들도 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불법 중고거래와 구매 대행 또한 활발하다. 현행법상 동물약은 '동물약품 등 취급규칙'에 의해 허가된 동물 병원, 동물 약국 등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 허가받지 않은 개인이 동물약을 판매하는 것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불법 행위다. 펜벤다졸 제재에 대한 암환자들의 관심은 지난 9월 촉발됐다. 미국의 조 티펜스라는 암환자가 유튜브를 통해 말기소세포폐암을 완치했다고 밝히면서다. 2016년에 3개월 시한부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한 그는 펜벤다졸을 2년 동안 복용한 후 암이 완치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폐암 4기 투병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펜벤다졸로 치료를 시작하면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여기에 몇몇 의사들까지 나서 펜벤다졸 열풍에 불을 지폈다. 자신을 암 전문의로 소개한 A씨는 지난 10월 유튜브를 통해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미국 내과 전문의라고 밝힌 B씨도 암환자들이 모여 정부에 펜벤다졸 임상시험 추진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들은 펜벤다졸 복용 찬성자들에게 "유일한 양심적 (의사) 선생님 같다"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등 수많은 지지의 댓글을 받았다. 일부 암환자들이 펜벤다졸 사용을 멈추지 않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월 펜벤다졸의 복용 금지를 강력 권고했다.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한 임상시험이 없고 복용 용량∙시기∙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이유다. 그러나 식약처의 복용금지 권고 이후에도 펜벤다졸 열풍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도 펜벤다졸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펜벤다졸의 약효가 아직 입증되지 않은데다 항암제로 사용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남정석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교수는 "펜벤다졸이 항암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게 전혀 근거가 없는 소리는 아니다"라면서도 "장기간, 과용량 복용시 부작용과 적정 용량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예상치 못한 역효과가 생길수 있다"고 전했다. 관세청은 펜벤다졸의 통관이 금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펜벤다졸이 동물에게 사용되는 의약품인만큼 식약처의 복용금지 권고와 통관 여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펜벤다졸은 목적상 항암제가 아닌 개 구충제 용도로 수입된다"며 "현재 통관을 막을 만한 마땅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아지 #암 #개구충제 #항암제 #해외직구 paga@fnnews.com 박광환 인턴기자
2019-11-29 09:26:37[파이낸셜뉴스]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치료 후기를 올리던 말기 암 유튜버가 최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고인의 죽음과 펜벤다졸이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튜버 A씨의 딸은 1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친께서 지난 13일 사망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사망) 원인은 암이 아닌 뇌경색과 그로 인한 음식물 섭취 장애로,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게 되어 호흡부진으로 인한 폐 손상이 가장 큰 사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상태가 개선이 되어 혈관약 복용을 중단했다. 혈관을 생각하지 않고 음식조절을 하지 않은 채 암 치료에만 전념한 것이 화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말기 직장암 환자였던 A씨는 지난 9월 20일부터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치료 경과를 공유해왔다. A씨의 유튜브 구독자는 2만7000여명까지 늘었다. A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암환자들에게 희망이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완치되기를 바랐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개 구충제 펜벤다졸은 지난 9월 이를 복용하고 말기 폐암을 완치했다는 한 미국인의 주장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말기 암 투병 중인 개그맨 등이 펜벤다졸을 직접 복용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암환자의 펜벤다졸 복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7일 "펜벤다졸이 일부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해도 사람에게 같은 효과를 보인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고용량을 복용해 독성 간염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복용을 고려하는 환자들은 반드시 담당 주치의와 상의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펜벤다졸 #유튜버 #말기암 #개구충제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1-15 14:19:09암환자들의 개 구충제 복용 효과에 대해 독성학 박사인 이민영 헥사바이오 대표(사진)는 "과학자 입장에서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씨가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 근황을 전하면서 조명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이민영 대표는 "분명 뭔가가 있는데 규제당국 입장에서 효과가 있다고는 못하고, 임상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3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남중·고 재경동창회 조찬모임 덕형포럼에서 '독성과 암의 발생'이란 주제로 가진 강연에서 "환자가 자신이 오래 살기 위해 (개 구충제를) 먹겠다면 말릴 방법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임상시험을 할 때 리스크를 분석하고 들어간다"며 "개 구충제도 그런 과정을 거쳐서 임상이 정리가 될 때 규제당국이 허가해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독성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립독성연구원에서 근무했다. 미국 P&G 기술연구소를 비롯해 삼양사 의약사업부, 한화 바이오사업단 등에서 항암제 등 임상제약 관련 사업 업무를 맡았던 이 대표는 암환자들은 생존기간과 삶의 질, 의료비용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대표는 "암환자 중에서 일반적으로 새 약물을 찾아서 병원을 도는 분들은 약을 투여받고 이상반응을 겪는 사이클이 진행되면서 자기 몸은 자기 것이 아닌 게 된다"며 "자의식이 떨어져나가고 결국 자의식 없는 몸뚱아리만 남는다"고 설명했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경우 피부와 점막 관련 고통스러운 이상반응을 겪는데 이는 전체 고통의 10~20% 수준이란 지적이다. 이외에도 고열, 설사, 면역력 저하 등 삶의 의욕을 상실할 정도로 서너달간 고통을 받기도 한다.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을 비교한 이 대표는 "현대 약물의 한계는 완치가 아닌 케어하는 수준"이라며 "웰빙을 위해선 헬스케어를 잘 관리해야 한다. 약을 투여할 때도 생존기간과 삶의 질을 잘 평가해 웰다잉을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표는 "암환자의 생존 회복은 면역력에 달렸다"며 "면역세포가 암세포와 얼마나 잘 싸우느냐가 관건이다. 자기 면역력을 높이는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만인 환자가 암에 걸려도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간다면 비만이 없는 나약한 암환자보다는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암예방을 위한 조치로 독성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암예방을 위한 궁극적인 방법은 정상 세포의 유전자 변이를 막는 것"이라며 "규칙적인 운동과 좋은 식생활로 면역력을 극대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세먼지보다 맹독성이 높은 것으로 흡연을 꼽았다. 이 대표는 "살면서 인간들은 외부물질에 노출돼 있다. 흡연은 미세먼지보다 맹독성인데 사람들이 관대하다"며 "흡연을 하면 맹독성 물질은 DNA까지 들어간다. 독성물질은 DNA에도 영향을 주면서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일상생활 속의 독성물질을 강조, 샤워 중에 사용하는 과도한 샴푸 사용과 잦은 건강검진에 따른 방사선 노출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독성의 기본원리는 사용량과 접촉시간이 많으면 독성은 비례한다는 것"이라며 "샴푸는 가장 적절한 적은 양으로 끝내는 게 현명하다. 방사선을 쪼이는 잦은 검진도 해가 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11-13 18:51:29[파이낸셜뉴스] 강아지 구충제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의 유튜브가 확산됨에 따라 '펜벤다졸'을 구하려는 암 환자가 늘면서 보건당국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대한암학회와 함께 "동물용 구충제는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며 복용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지난달 식약처는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이 암 환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복용을 자제해달라고 한 차례 권고한 바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SNS에서 확산하고 있는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는 사람이 아닌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의약품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 입증해야 한다. 특히 항암제는 개발 과정에서 일부 환자에게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더라도 최종 임상시험 결과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두명에서 효과가 나타난 것을 약효가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구충 효과를 나타내는 낮은 용량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항암 효과를 위해선 고용량, 장기간 투여해야 하므로 혈액,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항암제와 함께 구충제를 복용하는 경우 항암제와 구충제 간의 약물상호작용으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유튜브 '항암 효과' 주장.. 반박 내용 보니 식약처는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주장은 증명된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우선 '항암제로서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식약처는 “펜벤다졸은 최근까지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가 없으며, 오히려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 등 상반된 보고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 '40년 동안 사용된 안전한 약제'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40년 이상 사용된 대상은 동물(개)이며 사람에게는 처방해 사용한 적 없으므로 사람이 사용할 때의 안전성은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체내 흡수율이 20% 정도로 낮아 안전하다'는 것과 관련, “흡수율이 낮은 항암제는 효과도 적을 가능성이 높아 고용량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 용량 증가에 따라 독성이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펜벤다졸 #개구충제 #항암효과 #논란 #식약처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10-28 10:45:5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3월 8일까지 수산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수산생물 기생충 구제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산생물 기생충 구제사업은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연구소에서 직접 양식 현장을 방문해 양식어류의 기생충성 질병(아가미흡충, 백점충 등) 감염 여부를 무료로 검사해 주는 사업이다. 어업 면허·허가·신고를 하고 방역 교육을 이수한 경기도 양식어가 중 참여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경기도 명품수산물' 생산 양식장 34곳은 별도 신청을 하지 않아도 대상자로 선정된다. 기생충 검출 양식장에는 수산용 동물용의약품 사용법 등 기술지도와 함께 구충제(수산용 포르말린 등)를 최대 5회분까지 무료로 지원한다. 현장 방문 시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수산생물질병 이동진료차량을 활용해 세균성, 바이러스성 질병 검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참여 신청은 해당 시·군 수산 관련 부서에서 접수하며 문의사항은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수산물안전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양식어가의 안정적 경영을 돕고 안전한 수산물 생산 지도를 위한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지난해 이 사업으로 총 210회의 점검을 실시했으며 기생충이 검출된 양식장 22곳에 구충제 3종 415개를 지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15 09:42:20[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먼 옛날 또다시 북쪽에서 오랑캐들이 쳐들어 왔다. 마을 사람들은 남쪽으로 피난을 떠나야 했다. 몇 년 전에도 짧은 피난 길에 오른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대군이 몰려온다는 소문이다. 몇 달을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 곡식이라는 것은 생명유지에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긴 시간동안 곡기를 끊게 되면 곧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전쟁으로 인해 피난을 가거나, 혹은 죄를 지어 도망쳐서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은거하거나, 혹은 깊은 동굴 속에 숨어 들어가 있어야 한다면 굶어 죽지 않으려면 배고픔을 면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마을에서는 보통 흉년이 들었을 때는 곡식 이외의 것으로 배고픔을 면해 왔다. 이러한 것들로는 솔잎(송엽), 측백나무잎(측백엽), 둥굴레뿌리(황정), 천문동, 삽주뿌리(출), 마(산약), 칡(갈근), 하수오(백수오), 느릅나무의 껍질(유백피), 복령, 도토리(상실), 밤(율), 연근(우), 잣(해송자), 들깨, 개암열매 등으로 가급적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을 먹었다. 마을에는 의원이 한 명 있었다. 의원은 “의서에 보면 굶주림을 면할 수 있는 처방들이 있으니 그것을 만들어서 피난 길에 오르면 굶어 죽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마을 사람들은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 뭘로 만드는 것이 좋겠소?”하고 물었다. 의원은 “검정콩이 좋겠습니다. 모두 집에 있는 검정콩을 모조리 가져오시오. <구황본초>에서도 검정콩은 좋은 구황식품이라고 했으니 피난길에 배고픔을 견디게 하는 효과가 클 것이요.‘라고 했다. <구황본초(救荒本草)>는 명나라때 주숙이 지은 서적으로 ‘검은콩은 굶주림으로부터 구한다. 싹과 잎이 어릴 때 채취해서 데치거나 삶아서 물에 일궈서 쓴맛을 제거한다. 기름과 소금으로 조리를 해서 먹는다. 콩깍지가 생기면 콩깍지를 채취해서 삶아 먹는다. 혹은 두들겨서 얻은 콩을 먹어도 모두 좋다.’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우선 마을에 있는 검은콩은 모두 구해 한 곳에 모았다. 그리고 의원의 지도하에 검은콩 1되의 껍질을 제거하고 관중(貫衆), 감초 각 1냥, 복령, 창출, 사인 각 5돈을 썰고 찧은 다음 물 5잔에 검은콩 등을 함께 넣고 약한 물로 달였다. 물이 다 졸아들면 다른 약은 골라내어 버리고 검은콩만 취하여 진흙처럼 찧어서 가시연밥만 한 크기로 만들었다. 배가 고플 때면 매번 이 환을 한 개씩 먹는 것이다. 관중(貫衆)은 마치 고사리처럼 생겼다. 우리말로는 회초미라고 부른다. 관중은 늦가을까지도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예로부터 뿌리를 캐서 삶아 먹어서 구충제나 해독제로 사용했다. 옛날에 말이나 소가 꼴풀을 잘 먹어도 살이 찌지 않을 때에는 꼴풀을 끓일 때 관중 1~2매를 같이 삶아 오래도록 먹이면 충(蟲)이 저절로 빠져나왔다. 여기에 감초를 넣어서 해독기능을 높였다. 검은콩과 감초는 감두탕(甘豆湯)의 재료가 되는데, 각 5돈씩 끓여서 먹으면 백약(百藥)과 백물(百物)의 독을 푼다고 했다. 그리고 복령과 창출, 사인을 추가한 것은 곡식을 제외한 이름 모를 초근목피를 먹었을 때 배탈을 막고자 한 목적이었다. 의원은 “이렇게 검은콩으로 환을 만들어 먹으면 피난 길에서 푸성귀를 아무거나 먹어도 종일 배불리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비록 평소에는 알지 못하던 이상한 풀이나 나무 종류라도 중독되는 일이 없을 것이요. 그리고 풀뿌리나 나무껍질조차도 마치 밥을 먹는 것처럼 달게 느껴질 것입니다. 의서에는 이 환을 피난대도환(避難大道丸)이라고 했으니 피난할 때 챙기면 길을 크게 밝혀준다는 의미입니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마을 사람들을 피난대도환을 가능한 많이 만들어 식구 수대로 나눴다. 피난대도환을 만들다 보니 복령, 백출이나 사인이 모두 동이 났다. 그러자 의원은 “검은콩과 관중 뿌리만을 삶아서 환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검은콩 1되를 곱게 썬 관중 1근과 함께 푹 삶아 검은콩의 향이 진하게 나면 다시 여러 번 뒤집어 펴주고, 관중의 나머지 즙이 다 마르고 나면 관중 찌꺼기는 까불러서 버리고 검은콩만 취하여 빈속에 매일 5~7알씩 먹으면 됩니다. 이 환 또한 며칠만 먹으면 다시는 음식 생각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래서 도가(道家)에서 곡식을 끊고 깊은 산속에서 도를 닦을 때도 검은콩관중환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이 환만 있으면 몇 개월 동안 도를 닦는데 굶주림을 면할 수 있었고 많은 식량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항간에서는 일종의 단식이나 금식을 하고자 할 때도 먹기도 했다. 사실 검은콩만 익혀 먹어도 곡식을 끊고서도 어느 정도 굶주림을 면하는 것이 가능했다. 검정콩을 볶아 익혀서 먹으면 양식을 대신할 수 있었다. 알이 꽉찬 검은콩 21알을 골라 익혀서 주물러서 매일 아침 찬물로 삼키면 된다. 간간이 곡기를 하루정도씩 끊도록 한다. 이렇게 오랫동안 먹으면 그럼 밥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갓난 아이들이 울기 시작했다. “응애~ 응애~” 피난길에는 배고픔도 문제지만 간난 아이들의 울음소리도 문제였다. 간혹 피난 때 아이들이 울음소리 때문에 적들에게 발각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갓난 아이들이 울음을 멎지 않을 때는 적들이 들을까 염려되어 길옆에 버리고 가는 부모들까지도 있었다. 어느 부모가 그러고 싶겠느냐마는 주위 사람들의 눈총에 시달려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우는 아이들을 안고 있는 엄마들은 차갑게 쳐다보는 시선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의원은 갓난 아이의 엄마들에게 솜뭉치와 감초 달인 물을 따로 챙겨 주었다. “아이들이 업고서 피난을 갈 때 아이의 입에 감초물을 적셔서 물리시구려. 그럼 아이가 울지 않을 것이요.”라고 안심을 시켰다. 마을 사람들은 드디어 피난 길에 올랐다. 아니나 다를까 적들이 진을 치고 있는 진지 곁을 지나게 되었다. 간난 아이들을 업은 엄마들은 서둘러 솜뭉치를 감초물에 적혀서 아이들의 입에 넣어 주었다. 그러자 아이들은 단맛이 나는 감초물을 빨면서 소리 내 울지 않았다. 솜 때문에 말소리도 내지 못했다. 솜은 부드러워서 아이의 입이 상하지도 않게 했다. 이렇게 솜뭉치와 감초물이 있어서 안심하고 피난길에 오를 수 있었다. 문제는 배고픔과 지치고 힘듦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식구 수대로 나눈 피난대도환 등을 먹으면서 며칠을 걸었다. 많이들 굶주렸고 지쳐있었다. 그래도 남자나 젊은이들은 견딜만 했으나 너무 어리거나 여자나 노인들은 힘에 부쳤다. 사람들은 달포 정도를 걸어서 산속 깊은 곳으로 왔다. 그곳에는 마을이 있었는데, 난리가 난 지도 모를 정도로 깊은 산속이었다. 그곳에는 쌀과 곡식이 넉넉했다. 사람들은 모두 굶주려서 배가 고팠지만 그래도 가장 지치고 허기가 진 사람들에 밥을 얻어 먹이고자 했다. 그때 의원이 나섰다. “잠시 멈추시오. 굶주려 파리해서 죽게 된 사람에게 갑자기 밥을 먹이거나 뜨거운 음식물을 먹게 하면 반드시 죽게 됩니다. 그럴 때는 먼저 장즙(醬汁)을 물에 타서 마시게 한 다음에 식은 죽을 주고 점차 기력을 차리기를 기다려서 점점 죽(粥)과 밥을 먹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흔하게 하는 단식 후에 회복식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마을 사람들은 산속에 사는 사람들의 배려로 그곳에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머물다가 무사히 자신들의 마을로 되돌아갔다. 의원이 알려준 피난대도환은 나중에 흉년이 들었을 때도 만들어 먹었고, 밥을 너무 많이 먹어 살이 쉽게 찌는 사람들에게 식욕을 억제할 목적으로도 사용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검정콩은 여러모로 식량이자 약이 되었다. * 제목의 〇〇〇은 ‘검정콩’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구황본초(救荒本草)> 山黒豆. 救飢, 苗葉嫩時, 採取, 煠熟水淘, 去苦味, 油鹽調食, 結角時, 採角, 煮食, 或打取豆, 食皆可. (산흑두. 굶주림을 구한다. 싹과 잎이 어릴 때 채취해서 데치거나 삶아서 물에 일궈서 쓴맛을 제거한다. 기름과 소금으로 조리를 해서 먹는다. 콩깍지가 생기면 콩깍지를 채취해서 삶아 먹는다. 혹은 두들겨서 콩은 얻어서 먹어도 모두 좋다.) <동의보감> 〇 避難大道丸. 黑豆 一升 去皮, 貫衆, 甘草 各一兩, 茯苓, 蒼朮, 砂仁 各五錢, 剉碎, 用水五盞, 同豆慢火熬煎, 直至水盡, 揀去藥, 取豆擣如泥作芡實大, 磁器密封, 每嚼一丸, 則恣食苗葉, 可爲終日飽. 雖異草殊木, 素所不識, 亦無毒甘甛, 與進飯粮一同. 一方, 黑豆一升, 貫衆 一斤細剉, 同煮豆香熟, 反覆令展盡餘汁, 簸去貫衆, 只取黑豆, 空心, 日啖 五七粒, 任食草木無妨, 忌魚肉, 菜果, 及熱湯. 數日後, 不復思食. (피난대도환. 껍질을 벗긴 검정콩 1되, 관중, 감초 각 1냥, 복령, 창출, 사인 각 5돈을 썰고 부수어 물 5잔에 콩과 함께 약한 불에 물이 사라질 때까지 졸인다. 약을 골라내고 콩을 질게 찧어 검실만 하게 환을 만들어 사기그릇에 밀봉한다. 이것을 1알씩 먹고 식물의 싹이나 잎을 마음대로 먹으면 하루종일 배가 부르다. 비록 평소에 알지 못했던 이상한 풀이나 나무라도 독이 없어지고 밥을 먹는 것처럼 달다. 또는 검정콩 1되, 관중 1근을 얇게 썰어 콩내가 날 정도로 함께 달이고 반복해서 눌러 남은 즙을 다 뺀다. 키로 까불러서 관중을 제거하고 검정콩만 취해 하루에 5~7알씩 빈 속에 먹는다. 초목의 싹이나 잎을 마음대로 먹어도 무방하지만, 생선, 고기, 채소, 과일, 뜨거운 물을 피한다. 먹은 지 며칠이 지나면 음식 생각이 나지 않는다.) 〇 避難止小兒哭法. 用綿作一小毬略, 使滿口而不致閉其氣. 以甘草煎湯, 或甛物, 皆可漬之, 臨時, 縛置兒口中, 使嚥其味, 兒口有物實之, 自不能作聲, 而綿軟不傷兒口. 盖不幸而遇禍難, 啼聲不止, 恐爲賊所聞, 棄之道傍, 哀哉. 用此法, 活人甚衆, 不可不知. (피난 갈 때 소아의 울음을 멎게 하는 방법. 솜을 작고 둥글게 뭉쳐서 입에 채우되, 숨이 막히지 않게 한다. 그리고 감초 달인 물이나 단 것으로 적신다. 위험할 때 아이의 입에 묶어 놓아 그것을 빨게 한다. 아이의 입에 물건이 채워져 있으니 저절로 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고 솜은 부드러워서 아이의 입이 상하지도 않는다. 불행히 난리를 만나 울음이 멎지 않을 때는 적들이 들을까 염려되어 길 옆에 버릴 때가 있으니, 아! 슬프구나. 이 방법을 써서 많은 사람을 살렸으니 이것을 모르면 안 된다.) <의림촬요> 〇 黑豆. 炒熟,以棗肉同搗之,爲麨,可以代粮. 左元放救荒年法. 擇取雄黑豆三七粒,生者,熟挼之,令煖氣徹豆心,先一日不食,次早以冷水呑下. 魚肉菜果,不復經口,渴則飮冷水. 初雖小困,十數日後,體力壯健,不復思食矣. (검은콩. 볶아 익혀서 대추육과 함께 찧어서 밀기울처럼 해 먹으면 양식을 대신할 수 있다. 좌원방의 흉년 구휼법. 튼실한 검은콩 날것 21알을 골라 익혀서 주물러 따뜻한 기운이 콩의 가운데까지 뻗치게 한 다음 먼저 하루는 밥을 먹지 않고 다음날 아침에 찬물로 삼킨다. 생선이나 고기, 나물, 과일은 다시는 입에 대지 말고 갈증이 나면 찬물을 마신다. 처음에는 조금 괴로워도 십 수일 후에는 체력이 강건해지고 다시는 음식 생각이 나지 않게 된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1-16 14:22:17[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수산 동물용 마취제와 호르몬제 판매시 처방전이 필요해진다. 해양수산부는 수산 동물용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처방 대상 동물용 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은 수의사나 수산질병관리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수산 동물용 의약품을 각 제품의 성분별로 정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동물용 마취제와 호르몬제, 항생·항균제, 생물학적 제제의 모든 성분으로 확대한다. 펜벤다졸, 폼알데하이드, 비치오늘 등 수산용으로 허가받은 구충제 8개 성분도 처방 대상 동물용 의약품으로 지정한다. 이에 따라 동물용 의약품 도매상 등은 국내에서 수산용으로 허가된 동물용 마취제와 호르몬제, 항생·항균제, 생물학적 제제와 수산용으로 허가받은 구충제를 수의사, 수산질병관리사의 처방전 없이 판매하면 안 된다. 이번 개정 고시는 시행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7월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7-18 08:4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