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에서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만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에서는 AP 이원화 전략을 택했던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6에서는 다른 방식의 접근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6에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장착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함께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AP인 엑시노스 2400를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갤럭시S22 시리즈에 엑시노스2200을 도입했다가 발열과 성능 저하 논란에 휩싸인 뒤 최고급 모델에는 주로 퀄컴 제품을 사용해왔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엑시노스 칩은 갤럭시S24 기본형·플러스 모델에 채택되며 플래그십 시장에 복귀했고 상대적으로 잡음 없이 시장에 안착했다. 물론 전성비(전력대비 성능 비율), 게임 성능 등이 스냅드래곤8 3세대에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도 있지만 큰 차이는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은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6, 갤럭시Z폴드6에도 이원화 전략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성능 차이가 크지 않다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퀄컴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자사 칩을 적용하는 게 금전적으로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럭시Z플립6에는 퀄컴 제품만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에 한해서는 퀄컴 제품만 도입하는 것으로 퀄컴과 계약을 맺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갤럭시Z 시리즈가 갤럭시S 시리즈보다는 판매량이 훨씬 적다는 점이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갤럭시Z플립6는 전작보다 0.5인치 가량 더 커진 3.9인치 커버 화면, 배터리 용량은 300mAh 늘어난 4000mAh,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갤럭시AI 기능 등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갤럭시Z플립6는 갤럭시Z폴드6,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시리즈, 갤럭시 버즈3 등과 함께 오는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베일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보름 가량 앞두고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개최해 세계적 주목을 받는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벌써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연 가운데, 갤럭시 언팩 공식 일정은 행사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14 22:49:12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시리즈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한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갤럭시 AI' 기능 업데이트를 지난 28일부터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플립5·Z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총 9개 모델 대상으로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One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다.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채팅 어시스트(Chat Assist)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등 '갤럭시 AI'의 혁신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과 메시지의 번역부터 톤 변경까지 제공하는 '채팅 어시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보다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다만 갤럭시 탭S9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실시간 통역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여러 앱을 오갈 필요 없이 어느 화면에서나 간단히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가 제공되는 '서클 투 서치',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브라우징 어시스트'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생성형 AI 기반으로 사진 일부를 채워주거나 사물을 삭제·이동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 기능과 AI가 사진을 분석하여 편집 도구를 추천해주는 '편집 제안' 기능을 지원해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더욱 효율적인 사진 편집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 기능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자연스러운 슬로우 효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사용자 취향에 꼭 맞는 '생성형 배경화면'도 설정할 수 있다. 단 갤럭시 S23 FE는 해당 기능을 미지원한다.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One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스마트폰 알림창의 안내에 따라 진행할 수 있으며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삼성스토어, 이동통신사 매장의 S·ZONE 등 전국 6900여 곳에서 '갤럭시 AI'가 업데이트된 실제 단말과 체험 앱을 통해 AI 기능들을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홍대, 대치 등 주요 삼성스토어에서는 스마트폰과 탭, PC, 갤럭시 버즈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AI 에코 특화존'이 운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적용 모델 확대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달 30일까지 '갤럭시 S24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AI 업데이트 대상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플립5·Z 폴드5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갤럭시 스마트태그2'를 증정하며 '갤럭시 Z 플립5'를 개통하는 고객에게는 전용 '플립수트 케이스'와 '스크린 프로텍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내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갤럭시 탭S9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는 △S펜 크리에이터 에디션 △라미 알스타 S펜 △키보드 북커버 △스마트 북커버 등 정품 액세서리 최대 70% 할인, '굿노트·한컴독스·삼성에듀 1년 이용권' 등을 제공하며 기존 갤럭시 탭이나 아이패드 반납 시 중고매입가에 최대 35만원 추가 보상 혜택도 제공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9 08:48:44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 성공에 힘입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에도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레베그너스는 최근 X(트위터)를 통해 “올해 플립6에 엑시노스가 들어가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부터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로 퀄컴 스냅드래곤 뿐만 아니라 자사 엑시노스 칩도 사용하고 있다. 한국과 유럽에서는 갤럭시S24·S24+에 엑시노스2400를, 갤럭시S24울트라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각각 도입했다.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엑시노스2200이 성능·발열 논란에 휩싸이자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량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채용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를 두고 원가 절감이라는 비판이 일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노 사장은 “파트너사들과 계약 때문에 오픈할 수는 없지만 원가 절감에 대한 부분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엑시노스 완성도를 최적화하면서 전작 대비 월등한 성능을 가진 것을 직접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갤럭시S24·S24+에 적용된 엑시노스2400은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성능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그 덕분인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조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출시 이후 초반 3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S23 시리즈 대비 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엑시노스2400을 갤럭시Z플립6에 탑재하더라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폴더블폰에 한해서는 줄곧 퀄컴 스냅드래곤을 사용해온 만큼 이번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엑시노스2400와 스냅드래곤8 3세대 간의 성능 차이는 예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는 편이다. 특히 고사양의 게임 실행시 성능,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비율)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4 14:52:3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과 같은 '클램셸 모델'의 폴더블 아이폰을 오는 2026년 이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폴더블폰의 힌지(경첩) 내구성 문제와 화면 주름 등 인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서다. 7일(현지시간) 미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혼합형(MR) 헤드셋 '비전 프로' 출시를 마치고 다음 미션으로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애플은 책을 접는 것 같은 폴더블 폰보다 열어 올리는 방식의 클램셸 모델 출시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클렘셸 모델이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책을 접는 것 같은 폴더 모델의 경우 대화면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접었을 때도 무겁고 크기가 크다는 단점이 여전하다. 때문에 애플은 클램셸 모델 형태의 폴더블 폰에 8인치의 대화면 채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Z플립5의 메인 화면은 6.7인치이고 모토로라 레이저의 최신 모델의 메인 화면이 6.9인치인 점을 고려하면 화면이 상당히 크다. 가장 가능성 있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 시나리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Z플립처럼 두 번째 플래그십 스마트폰 형태다. 다만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실제 출시는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경우든 오는 2026년 이전에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은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지난 2018년부터 다양한 버전의 폴더블 아이폰을 테스트했던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폰 출시를 재고려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폴더블 폰이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더와 Z플립 출시 후 수요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최초로 지난 2019년 갤럭시 Z폴드를 출시했다. 이후 현재 화웨이를 비롯해 오포(원플러스), 모토로라(레노버), 구글 등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도 폴더블 시장에 진입했다. 폴더블폰의 치명적 단점이었던 내구성 문제는 이제 대부분 해결됐다는 것이 미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의 분석이다. 애플이 폴더블 폰 시장에 뛰어들면 단숨에 폴더블 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전 세계 폴더블 폰 시장 60~70%를 점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의 위치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테크크런치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 시장 점유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전 세계의 폴더블 폰 출하량이 2100만 대를 조금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오는 2027년에 폴더블 폰 시장 출하량이 4810만 대로 지난해의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폴더블 폰 출하량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1억 7000만 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2-08 09:30:3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매년 개선되면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갤럭시S·Z 프리미엄 스마트폰 투트랙 전략도 순항하고 있다. 내년 경기회복 및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제품 등장으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폰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위축에도 프리미엄폰 증가 10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11월 기준 올해 2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는 2506만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 전 시리즈 대비 약 23% 증가했다. 올해 갤럭시S23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하이엔드 제품군인 갤럭시S23 울트라로, 9개월 간 1163만대가 팔렸다. 이외에 일반형은 891만대, 플러스 모델은 452만대로 집계됐다. 3·4분기에도 100만대 이상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모멘텀을 오래 끌고 간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분석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개선, 카메라 화소 등 기능 대폭 향상 등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 8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5·폴드5는 같은 기간 486만대가 팔렸다. 전작인 갤럭시Z플립4·폴드4가 같은 기간 팔린 대수(468만대) 대비 4% 증가했다. 올해 스마트폰 판매·출하량이 최근 10년 간 최저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삼성전자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세 속에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을 증가시킨 점은 고무적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6000만대가량으로, 2013년 연간 출하량 10억4900만대를 기록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투트랙 전략..내년 과제 노 사장은 2022년부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갤럭시S 라인업으로 통합하고,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를 프리미엄 제품군에 올리는 등 프리미엄 분야에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 왔다. 올해 전체 출하량 감소세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내년부터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S·Z 판매량이 내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극복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스마트폰 수요가 방대한 지역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인도, 동남아 등 중저가 수요가 풍부한 지역 내 애플 외 경쟁사들의 추격도 매섭다. 삼성전자가 내년 AI폰 카테고리 준비에 집중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업계는 내년 온디바이스 AI가 스마트폰 업계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시간 번역, 생성형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AI 기반 기능이 소비자가 스마트폰 브랜드를 변경할 만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AI가 주요 승부처로 지목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며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출시 시기,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의 전략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2-11 15:02:45[파이낸셜뉴스] 벌써부터 내년 삼성전자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기존 조기 출시설이 제기됐던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공개) 일정은 1월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내년 하반기를 책임질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폴드6(가칭·갤럭시Z6)의 경우, 카메라 성능 개선이 점쳐진다. 21일 샘모바일 등 외신 정보기술(IT) 매체 소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될 갤럭시S24 시리즈 공개 및 출시일은 기존 대비 2주가량 앞당긴 1월 중순에 진행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국내시간을 기준으로 언팩이 1월 19일, 출시가 1월 말경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언팩 장소는 애플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세너제이(산호세)에서 처음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통상적으로 갤럭시S 시리즈 공개 행사를 2월에 개최해 왔다. 내년에는 이 같은 일정을 약 2주 앞당길 것이란 관측이다. 이를 두고 업계는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과의 출시 간격을 넓히는 동시에, 보통 8월경 출시되는 갤럭시Z 시리즈와의 간격도 벌려 그 중간을 새로운 갤럭시A 시리즈로 채울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첫 온디바이스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삼성전자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해석도 있다. 온디바이스AI란 디바이스 자체에 생성형 AI와 같은 AI 기능이 탑재된 것을 가리키는 의미로, 인터넷 연결 또는 클라우드가 없이도 자체적으로 AI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첫 AI폰 라인업이 될 것이 유력하다. 앞서 삼성전자도 내년 갤럭시S24 시리즈에 AI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통화 번역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예고한 바 있다. 업계는 이외에도 더 다양한 AI 기능이 담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시리지 판매를 책임질 갤럭시Z6 중에서도 갤럭시Z플립6는 카메라 성능 개선이 예상된다. 올해 외부화면을 3.4인치로 전작 대비 2배 가까이 확장한 데 이어 내년에는 카메라 성능에 집중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포지셔닝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란 전망이다. 샘모바일은 "올해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진화가 있었던 만큼 내년 제품에는 카메라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일각에선 갤럭시Z플립5 기준 1200만 화소인 카메라 성능을 5000만 화소까지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까지 나왔다. 메인카메라 5000만화소는 갤럭시Z폴드5, 갤럭시S23 기본·플러스(+) 라인업이 가진 정도의 사양이다. 내년 제품 전망과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지금까지의 공식적인 발표 외 내용은 확인되거나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갤럭시Z플립6와 갤럭시Z플립7에 대한 상표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출원하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21 15:06:07[파이낸셜뉴스] 올해 외부화면을 크게 확장하는 등 혁신에 집중한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100만원 미만의 중저가 폴더블폰 라인업을 꺼내들 것으로 전망된다. 출고가가 최소 100만원대부터 시작되는 프리미엄 폴더블폰 라인업 외 팬에디션(FE)과 같은 중저가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층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물가인상(인플레이션)과 국내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업계와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중저가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첫 폴더블폰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100만원 후반대부터 최근 100만원 초반대까지 수년에 걸쳐 가격 안정화 전략을 취해 왔다.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Z는 갤럭시S에 버금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A·M 등 중저가 라인업과는 차별화를 지속해 왔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내년 새로운 중저가 라인업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플래그십 보급형 제품인 FE와 같은 신규 라인업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스마트폰 시장 침체·스마트폰 교체 주기 장기화 등 악재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5·폴드5(갤럭시Z5) 출고가 기준 플립은 120만원대부터, 폴드는 180만원대부터다. 올해 삼성전자가 북미 등을 대상으로 출시한 갤럭시S23 FE가 599달러, 갤럭시S23이 799달러부터인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Z FE가 출시될 시 100만원 미만에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에 FE 에디션과 같은 전략을 접목할수도 있다. FE 에디션은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모델의 카메라 등의 성능과 외관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플래그십 대비 낮춘 보급형 라인업이다. 플래그십 라인업과는 다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탑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말기 가격 등을 연계해 가계통신비 인하를 주문하고 있는 정부의 기조와도 맞아떨어진다. 현재 정부는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으로 5세대(5G) 이동통신-롱텀레볼루션(LTE) 연동 등 통신요금 다각화를 비롯 중저가·중고폰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다만 아직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FE 라인업을 출시한 적이 없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Z5 출시 간담회에서 폴더블폰 보급형 라인업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폼팩터(기기형태) 및 기능 등 '제품 완성도'와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가격경쟁력' 등을 고려해 "성과가 나오는 시점에 포트폴리오 전략을 그 성과에 최적화시켜 운영할 생각이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1830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4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폴더블폰 출하량은 올해보다 약 700만대 증가한 2520만대, 2027년에는 7000만대를 돌파해 전체 스마트폰 중 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5년경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으로 진입, 2027년 폴더블폰 출하량이 1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12 14:48:44[파이낸셜뉴스] 국내 골프 거리측정기 대표 브랜드 보이스캐디의 ‘갤럭시 Z플립5 보이스캐디 골프에디션’이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했다. 보이스캐디는 ‘갤럭시 Z플립5 보이스캐디 골프에디션’을 자사몰을 통해 지난 9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출시 45일만에 전량 판매돼 공식적으로 판매를 종료한다고 31일 밝혔다. 보이스캐디가 삼성전자와 협업해 고객들에게 선보인 ‘갤럭시 Z플립5 보이스캐디 에디션’은 출시 일주일 만에 4가지 컬러 중 한 가지가 일찌감치 판매 완료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갤럭시 Z 플립5 보이스캐디 에디션’은 ‘갤럭시 Z 플립5’에 보이스캐디 골프 기술력이 더해진 ‘APL골프’앱이 탑재돼 휴대폰 하나로도 라운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Z플립5에 탑재된 ‘APL골프’는 세계 최초 실시간 핀 위치 서비스 APL 서비스(Auto Pin Location)에 전작 대비 1.8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 ‘플렉스 윈도우’를 활용해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도 스코어 입력, 코스뷰, 그린뷰 등 라운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Z플립의 2분할 되는 화면을 통해 AR 기능과 그린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많은 골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보이스캐디 김준오 대표이사는 “’갤럭시 Z플립5 보이스캐디 골프에디션’은 보이스캐디가 처음으로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선보인 제품이다”며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단기간 전량 판매를 기록했다는 점은 보이스캐디가 새로운 방향으로 사업을 시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통해 보이스캐디만의 특별한 가치를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31 11:12:47삼성전자가 삼성의 혁신 DNA 스토리를 담은 스페셜 에디션 '갤럭시Z플립5 레트로'를 다음달 1일 국내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갤럭시Z플립5 레트로'는 2003년 출시 당시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GH-E700'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제품이다. 벤츠폰으로 알려진 'SGH-E700'은 1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한 단계 도약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SGH-E700'을 연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특징을 '갤럭시Z플립5 레트로'에 담아 창립 후 이어온 삼성전자의 혁신 DNA를 고객들에게 흥미롭게 전달할 예정이다. 우선 △인디고 블루와 실버 색상 외관 △ 2000년대에 많이 쓰이던 픽셀 그래픽을 재해석한 스크린 테마 △도시 모습을 레트로 감성으로 표현한 플렉스 윈도우 전용 애니메이션 등이 탑재된다. 또 전용 패키지에는 삼성전자 역사를 보여주는 시대별 로고가 담긴 플립수트 카드 3종과 플립수트 케이스, 한정판 구매 고객의 소장 가치를 높여 줄 일련번호가 각인된 컬렉터 카드 등이 포함된다. '갤럭시Z플립5 레트로'는 512GB 스토리지 모델로 출시되며,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59만9400원이다. 내달 1일부터 한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호주 등 6개 국가에서 한정 수량 판매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5 레트로'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삼성 강남' 스토어에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아울러 중고거래 플랫폼 업체 '번개장터'와 협업해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 'Y173'에서내달 1~5일 '갤럭시 Z 플립5 레트로'와 함께 삼성의 혁신 스토리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삼성 유니버스'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30 08:06:4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3·4분기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분기만에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인 반도체 사업이 3조원대 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전략폰인 갤럭시Z5 모델의 판매 호조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선전으로 실적 부진에서 서서히 탈출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11일 3·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1·4분기(6400억원)와 2·4분기(6700억원) 모두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다 3분기 만에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특히, 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258.2%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뚜렷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74%, 영업이익은 77.88%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위해선 장기 부진이 지속되는 반도체(DS) 부문의 업황 개선이 절대적이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에선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증권가는 DS 부문이 3·4분기에도 3조원 이상의 적자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DS부문의 올해 3분기 누적 적자 규모만 1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다만, 전 분기보다 적자 규모는 소폭 줄인 것으로 추정됐다. DS 부문은 지난 1·4분기(-4조 5800억원)와 2·4분기(-4조 3600억원) 모두 4조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방어에 주력하면서 출하량 감소세가 이어졌다. 연초부터 이어진 고강도 감산 영향으로 고정원가 부담도 크게 늘었다. SK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대비 D램과 낸드 웨이퍼(원판) 투입량을 각각 30%, 40%씩 줄여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감산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의 실적도 전방 고객사 주문 감소로 분기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 삼성디스플레이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실적을 방어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조원 중반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애플 등 북미 고객사가 출시한 신제품에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량을 늘린 결과다. MX사업부는 폴더블(접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5·Z플립5' 출시로 3·4분기 실적의 최대 효자 역할을 했다. 증권가가 추정한 MX사업부의 3·4분기 영업이익은 2조~3조원대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반등의 남아있는 퍼즐은 반도체 회복"이라며 "투자 제한 속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반도체 출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0-11 10: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