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영건설이 2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하루 만에 유동성 확보 파기’ 보도에 대해 태영건설은 “지난달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티와이홀딩스로부터의 차입을 결정하여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을 공시한 바 있다”며 “이사회 결의 이후 양사는 1133억원을 한도로 해 기간을 1년으로 한 차입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태영건설이 필요한 금액을 요청할 시, 양사 간 협의에 의하여 차입하기로 계약돼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 29일 태영건설은 상거래 채권 상환을 위해 티와이홀딩스에 400억원을 요청해 차입했고, 향후 733억원에 대한 부분은 필요 상황에 따라 차입이 실행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02 14:52:43[파이낸셜뉴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부인이 새로 이사하기로 한 집주인에게 남편의 정체를 속이고 계약한 뒤, 남편의 정체가 알려지자 집주인에게 2배의 돈을 요구 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조두순 부인 오모씨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새로 이사가게 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다가구주택을 계약할 당시 "남편은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집주인은 "세입자가 조두순인 줄 몰라서 계약을 했다"며 "계약 취소를 요구했는데, 오씨는 '일방 파기이니 지급한 돈의 2배를 반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조두순이 이사할 예정인 다가구 주택의 2층으로 향하는 야외 계단 입구에는 용접된 철문이 세워졌다. 조두순이 이사올 것이라는 소식에 집주인과 이웃 주민들이 임시로 해둔 조치다. 주민들은 문 앞에서 보초를 서며 조두순의 이사를 막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그의 부인 오씨는 지난 17일 인근 한 부동산을 통해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0만원의 2년짜리 부동산 임대 계약을 맺었다. 계약하는 자리에서 집주인은 오씨에게 "남편은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었고 오씨는 "회사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오씨가 남편이 조두순인걸 알리지 않아 자신의 신분을 속였다"며 "조두순인걸 알았다면 계약도 당연히 맺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조두순은 2020년 12월 12일 출소한 이후 단원구 와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부인과 거주했다. 오는 28일 계약이 만료되자 집주인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퇴거를 요구하자 이들은 거주지를 찾다 선부2동에 집을 구한 상태다. 앞서 이달 초 원곡동과 고잔동에서도 부동산 계약을 맺었으나 신상이 탄로 나면서 계약이 파기됐었다. 계약 당시 오씨는 보증금 1000만원을 한 번에 현금으로 지급하며 계약을 서둘렀다고 한다. 집주인과 부동산중개인이 "계약금 100만원만 내고 잔금은 이사 때 지급하라"고 제안했지만 오씨는 "돈이 있으니 보증금을 오늘 다 내겠다"며 1000만원을 그 자리에서 바로 낸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입주자가 조두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집주인은 계약금 1000만원에 위약금 100만원을 얹어서 돌려주겠다는 내용증명을 작성해 부동산에 맡겨 둔 상태다. 그런데 오씨는 집주인이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만큼 2000만원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계약한 날 지급한 1000만원에 더해 위약금으로 1000만원을 추가로 달라고 했다고 들었다"며 "이전에 계약이 무산된 원곡동 부동산도 계약금을 그렇게 2배로 돌려줬다는데, 해당 부동산이 오죽하면 다른 부동산에 '오씨의 계좌번호를 알려주겠다'는 연락까지 했었다"고 말했다. 안산 일대 공인중개사들은 조두순 부부와 계약을 하지 않기 위해 부인의 이름과 생년월일까지 공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계약을 주선한 중개소 측은 주인이 연로해 이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조두순이 이사를 강행한다고 해도 주민들은 이를 가로막는다는 계획이다. 이사하려는 집 주변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많고 어린 아이들의 등하굣길 바로 앞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주민은 "조두순이 오면 절대 안 된다"며 "이사 당일에는 이삿짐 트럭이 골목 자체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차량을 배치하는 등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사 오지 못하게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3 14:18:36[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계약파기 위법성을 따지기 위한 재판이 10월 17일(이하 현지시간) 열린다. 앞서 머스크 측은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법원에 계약파기와 관련해 준비할 서류들이 많아 심리를 내년 2월 이후에 열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바 있다. 델라웨어 법원은 지난 19일 머스크 측의 요청을 기각하고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는 트위터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10월에 재판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29일 CNBC에 따르면 델라웨어 법원은 28일 밤 날짜를 확정하고 이 기간 안에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0월 17일에 첫 심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맺은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다는 계약을 지난 8일 파기한다고 트위터에 통보한 바 있다. 트위터의 가짜계정 문제를 걸고 넘어졌다. 실제 사람이 사용하는 계정이 아닌 프로그램으로 스팸광고를 내보내는 계정이 다수라고 머스크는 주장했다. 그러나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가액에 부담을 느껴 계약을 파기하려 하고 있다면서 계약이 그대로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델라웨어 형평법법원에 제소했다. 트위터 측은 머스크와 계약 상황이 불확실해진 탓에 영업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재판을 9월 중에 신속하게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재판부는 트위터 측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며 신속재판을 결정했지만 9월이 아닌 10월로 결정했다. 이날 담당 판사인 캐슬린 매코믹 판사는 트위터와 머스크 측 변호인들에게 재판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라며 공격적인 마감시한들을 정했다. 판사 명령에 따르면 트위터와 머스크는 쟁점 사안을 요약한 문건들을 8월 1일까지 제3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또 9월 29일까지 공탁금도 납부를 완료해야 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7-30 01:59:33[파이낸셜뉴스] 국내 수출기업의 절반 이상이 공급망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미흡으로 원청기업으로부터 계약·수주 파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7일 국내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2.2%가 향후 공급망 내 ESG경영 수준 미흡으로 고객사(원청기업)로부터 계약·수주가 파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파기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은 47.8%였다. 원청기업이 ESG 실사를 시행할 경우 이에 대한 대비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 실사 대비수준’을 묻는 질문에 ‘낮다’는 응답이 77.2%로 나온 반면 ‘높다’는 응답은 22.8%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실사 단계별 대응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대응체계 없음’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8.1%로 나와 전혀 준비가 안된 상태도 많았다. 또 ‘사전준비 단계’라는 응답은 27.5%로 기본적인 수준에 머물며 협력업체 공급망 실사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청업체가 공급망 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ESG 실사, 진단ㆍ평가, 컨설팅 경험 유무’를 조사해본 결과,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ESG실사(8.8%), 진단·평가(11.8%), 컨설팅(7.3%) 등 분야별로 10% 내외에 그쳐 정책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일반적으로 고객사에 해당하는 대기업은 비교적 ESG경영을 잘 수행하며 협력업체들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편이지만 공급망 중간에 위치한 중소·중견기업은 여전히 ESG 준비가 미비한 상태"라며 "고객사의 ESG 요구에 대응하면서 하위 협력업체까지 관리해야 하는 이중고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7-17 14:44:41[파이낸셜뉴스] 트위터가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트위터는 12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법원에 머스크가 440억 달러(약 57조2000억원) 계약 이행을 강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머스크는 지난 8일 인수 계약 조건의 중대 위반을 이유로 인수 거래를 종료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트위터에 발송했다. 그는 서한에서 가짜 계정 현황 제공 등 계약상 의무를 트위터가 준수하지 않았고, 직원 해고 등 영업 행위 변경 사항에 대한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주당 54.20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었다. 머스크가 이 약속을 깬 것이다. 트위터가 소송이라는 강수를 두자 머스크는 이를 조롱하는 트윗으로 응수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활짝 웃는 자신의 사진 4장과 함께 "그들(트위터 측)은 내가 트위터를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그들은 봇(스팸 발송 자동 소프트웨어) 정보를 공개하려 하지 않았다", "이제 그들은 법정에서 내가 트위터를 사도록 강요하길 원한다", "이제 그들은 법정에서 봇 정보를 공개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인수가격을 낮추기 위해 인수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익 당사자들이 비용이 많이 들고 오래 걸리는 소송을 피하기 위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7-13 08:14:49[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파기를 통보했지만 트위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소송전으로갈 경우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머스크는 8일(이하 현지시간) 변호인을 통해 트위터 최고법률책임자(CLO)에게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자신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 칼자루 쥔 트위터 머스크는 당시 변호인이 보낸 서한을 통해 트위터 가짜계정에 관한 실사 자료를 트위터 측이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실사가 불가능했다면서 계약파기 책임을 트위터에 돌렸다. 반면 트위터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위터는 머스크를 델라웨어 형평법법원에 제소해 그가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 지분 전부를 인수하는 당초 계약 이행을 완료토록 강제하겠다고 못박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소송으로 치달으면 트위터나 머스크 모두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칼자루는 트위터가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소송으로 갈 경우 상당한 소송비용을 지게 된다. 트위터와 머스크가 협상을 통해 인수가격을 낮춰 계약을 완료하면 소송비용은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법정 밖에서 조정을 통해 다른 해결 방안을 찾을 수도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그러나 소송으로 가면 머스크가 상당한 부담을 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컬럼비아대 법대의 존 커피 교수는 법적으로 머스크가 상당히 불리하다면서 그가 소송에서 이긴다면 머스크가 법 위에 군림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커피 교수는 "델라웨어 법원의 판결은 (계약파기가) 안된다라는 것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법은 매우 명쾌하다. 머스크가 추구하는 방식으로 계약에서 빠져나올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법 위에 있는지(above the law)'를 마침내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머스크, 다른 핑계 찾아야 머스크는 트위터가 인수계약 이행 과정에서 크게 세가지 계약위반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선 트위터 재무실적을 실사하는데 필요한 가짜계정에 관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머스크 측은 트위터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가짜계정이 트위터가 주장한 5%보다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트위터가 그동안 실적발표에서 허위 주장을 했다는 것이라고 머스크 측은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머스크는 인수계약 합의 뒤 트위터 핵심 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점도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상적인 활동을 지속한다"는 계약 조건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컬럼비아대 로스쿨의 커피 교수는 "정보제공 요구조건은 합의 이행 중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 필요조건이 아니다"라면서 이 요건만으로는 계약 파기가 안된다고 말했다. 인수합병(M&A)에 나섰다가 계약을 철회하는 업체들이 종종 인수대상 기업의 업무 성과가 좋지 않다는 이른바 '실질적 부정적 효과(material adverse effect, MAE)'를 계약 파기 배경으로 제시하고는 하지만 델라웨어 법원이 이를 인정한 적은 딱 한 차례에 불과했다. 2020년 한국 금융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안방보험이 소유 중이던 고급 호텔을 인수하는 계약을 파기하면서 MAE를 이유로 댔고, 2021년 최종승소한 것이 유일한 예다. ■ 막상 계약하고 나니 후회 트위터는 소송으로 갈 경우 머스크가 단순 변심으로 계약을 파기하려 한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뭔가에 꽃혀 호기있게 트위터 인수계약을 맺었지만 막상 현실이 되고 나니 후회가 돼 이를 물리려 한다고 보고 있다. 트위터 인수 계약을 맺은 뒤 테슬라 주가가 폭락해 그가 월스트리트 은행들에서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빌린 130억달러에 더 많은 주식 담보가 필요해졌고, 그에게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던 투자자들까지 서서히 발을 빼면서 머스크가 계약을 물리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의사를 나타낸 4월초 이후 34% 폭락했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낙폭 20%를 크게 웃도는 폭락세다. 튤레인대 법대의 상법 교수 앤 립턴도 머스크가 그동안 계약 파기를 위한 구실을 찾고 있음을 시사하는 행태를 보였던 터라 자신의 트위터 인수에 관한 진정성을 법정에서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위터 허위계정 문제는 머스크가 인수에 나서기 전에 이미 잘 알려진 문제였던 터라 그가 5월말 이를 이유로 계약이행 중단을 결정한 것 역시 구실찾기라는 의심을 받은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7-10 04:47:2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통보했다. 트위터는 그러나 법정 소송을 통해 그의 계약 파기를 막겠다고 다짐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머스크는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트위터에 인수 계약 파기를 통보했다. 트위터는 이미 전날 장 마감 뒤 머스크가 인수 포기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이때문에 이날 정규거래에서 5% 넘게 급락한 상태였다. 정규거래를 전일비 1.98달러(5.10%) 급락한 36.81달러로 마감한 트위터는 SEC 공시가 나온 시간외 거래에서 2.62달러(7.12%) 폭락한 34.19달러로 추락했다. ■ 트위터에 계약 파기 통보 공시에 따르면 트위터 최고법률책임자(CLO)에게 보낸 서한에서 법무법인 스케이든아프스의 머스크 변호인 마이크 링글러는 "트위터가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링글러는 머스크가 요청한 사업 관련 자료를 트위터가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자료 제출은 계약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가 계약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니 머스크가 계약을 파기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현금화가 가능한 하루활동사용자수(mDAU) 가운데 약 5%만 가짜계정이라는 트위터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실증을 통해 이를 검증해야 한다면서 인수 계약 이행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링글러는 "트위터가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는데 실패했거나 이를 거부했다"고 계약 파기 책임을 트위터에 돌렸다. ■ "트위터, 자료 제출 안 해" 그는 이어 "트위터가 때때로 머스크의 요구를 무시했으며, 때로는 부당해 보이는 이유로 요구를 거부했다"면서 "어떤 때에는 머스크에게 불완전한, 또는 사용 불가능한 정보를 제공한 뒤 계약 이행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링글러는 아울러 트위터가 '부정확한' 자료들을 제출해 합병 계약을 위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부정확한 자료는 가짜계정에 관한 것으로 머스크는 자신의 팀이 사전 조사한 결과 트위터 활동 계정 가운데 최대 90%가 가짜 계정일 수도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같은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트위터는 공개된 정보만으로 가짜 계정 규모를 산출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5%는 자사의 전문가 팀이 면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놓은 결론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링글러는 그러나 관련 조사 결과 트위터가 공개한 mDAU 지표가 "허위이거나 오도된 것"일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 트위터 "계약, 계속 진행한다" 머스크 측이 계약파기를 통보했지만 트위터는 계약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위터 이사회 회장 브렛 테일러는 트윗으로 머스크와 합의한 가격과 계획에 따라 계약 이행을 법적으로 강제하기 위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테일러 회장은 "트위터가 델라웨어 형평법법원에서 승소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계약을 파기할 경우 위약금으로 10억달러를 물기로 한 바 있다. 테일러는 그러나 10억달러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파기하는 것조차 선택지가 아니라면서 소송을 통해 머스크가 계약을 파기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못박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7-09 08:07:2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통보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트위터 최고법률책임자(CLO)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트위터는 이미 전날 장 마감 뒤 머스크가 인수 포기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날 정규거래에서 5% 넘게 급락한 상태다. 정규거래를 전일비 1.98달러(5.10%) 급락한 36.81달러로 마감한 트위터는 SEC 공시가 나온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거래 마감가 대비 2.62달러(7.12%) 폭락한 34.19달러로 추락했다. 서한에서 법무법인 스케이든아프스의 머스크 변호인 마이크 링글러는 "트위터가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링글러는 머스크가 요청한 사업 관련 자료를 트위터가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자료 제출은 계약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머스크는 현금화가 가능한 하루 활동 사용자수(mDAU)의 약 5%가 가짜계정이라는 트위터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이를 실증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인수 계약 이행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링글러는 "트위터가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는데 실패했거나 이를 거부했다"고 계약 파기 책임을 트위터에 돌렸다. 그는 이어 "트위터가 때때로 머스크의 요구를 무시했으며, 때로는 부당해 보이는 이유로 요구를 거부했다"면서 "어떤 때에는 머스크에게 불완전한, 또는 사용 불가능한 정보를 제공한 뒤 계약 이행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링글러는 아울러 트위터가 '부정확한' 자료들을 제출해 합병 계약을 위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부정확한 자료는 가짜계정에 관한 것으로 머스크는 자신의 팀이 사전 조사한 결과 트위터 활동 계정 가운데 최대 90%가 가짜 계정이라고 주장해왔다. 이같은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트위터는 공개된 정보만으로 가짜 계정 규모를 산출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5%는 자사의 전문가 팀이 면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놓은 결론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링글러는 그러나 관련 조사를 진행하면서 트위터가 공개한 mDAU 지표는 "허위이거나 오도된 것"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머스크는 4월 트위터 지분 인수에 나선 뒤 결국 44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해 트위터와 합의한 상태였다. 그러나 실사 과정에서 돌연 트위터 가짜계정 문제를 들고 나와 5월에는 인수가를 335억달러로 낮추겠다고 주장하기도 하면서 트위터 인수가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바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내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며 자신이 트위터를 인수해 비상장사로 만들어 다 뜯어고친 뒤 다시 상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7-09 07:00:14[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SNS 업체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머스크가 비자야 가데 트위터 최고법률책임자(CLO)에게 이 같은 내용의 경고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편지에서 트위터가 허위계정과 스팸봇(스팸 발송용 자동 프로그램 계정) 등 가짜 계정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에 주당 54.20달러, 총 440억달러(약 55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트위터를 보다 개방적이고 투명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스팸봇을 적극적으로 규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짜계정과 스팸봇의 숫자는 트위터같은 SNS 기업의 광고 수익성과 기업 가치 측정에 영향을 미친다. 트위터는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내부 검사 결과 올해 1·4분기에 가짜 계정 및 스팸 계정 비율이 ‘수익 창출 가능한 일일 활성화 계정(mDAU)’ 가운데 평균 5% 미만이라고 보고했다. 회사 인수를 제안했던 머스크는 지난달 13일 트위터가 자사의 스팸봇 비율이 5% 이하라는 걸 증명하지 못하면 거래가 진행될 수 없다면서 인수거래를 보류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6-06 23:39:24[파이낸셜뉴스] 광학렌즈 및 전자광학부품 제조 전문 기업 세코닉스가 최근 모비스향 수주계약 파기 가능성에 대한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업계에서는 세코닉스가 모비스와 계약파기시 2022년 적자구조로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에 오후 12시55분 9580원이던 주가가 오후 1시 25분 현재 8900원까지 빠지며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세코닉스 측은 "올해 3분기 누적 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실현 중으로 상장폐지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관계가 없으며 모비스향 수주에 대해서는 2021년보다 2022년 수주량이 더 많은 상태:러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의 영향은 받고 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실적에 문제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2-29 13:3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