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 내 고깃집에서 비계 비율이 높은 삼겹살을 먹었다는 경험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특수부위에서도 비계가 많아 "다신 안 가겠다"는 분노 글이 올라왔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도 고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A 씨는 "추천받은 나빗살인지 기름 덩어리인지 진짜 좀 심하다. 다신 안 가겠다"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A 씨가 추천받아 주문한 나빗살(꼬들살·덜미살)이 한 접시에 담겨 있다. 한눈에 보기에도 지방 비율이 높았고 살코기는 10% 정도로 적었다. 나빗살은 돼지 목덜미에 있는 부위다. 보통 살과 비계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먹어보면 꼬들꼬들하면서 쫀득한 식감 때문에 '꼬들살'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한 마리당 300~400g 정도 나오는 특수부위다. 하지만 A 씨가 따로 추가한 삼겹살은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히 어우러져 있었다. 정부의 '돼지고기 품질 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돼지고기 껍질 쪽에 붙은 지방 두께는 삼겹살의 경우 1㎝ 이하다. 이 고깃집의 삼겹살은 이에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비곗덩어리를 반으로, 나비 형태로 자른 게 나빗살이라니", "저걸 받아서 굽는다고? 이해 안 간다", "돼지고기가 맞긴 하냐" 등 댓글을 남겼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3 19:48:55[파이낸셜뉴스] 어머니와 함께 고깃집을 운영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투자를 권유해 339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4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40대 강모씨를 송치했다. 강씨는 그의 어머니 안모씨(66)와 함께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15년간 서울 마포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면서 이웃 상인이나 종업원 등 16명에게 각종 투자 명목으로 339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서울 소재 부동산 여러 채에 투자해 수백억원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거짓말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는 같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27 16:42:24[파이낸셜뉴스] 군 장병에게만 3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아온 사실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별점 테러’를 당했던 무한리필 고깃집이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사업자등록번호 조회 서비스 비즈노넷에 따르면 '김ㅇㅇ 숯불갈비' 식당은 현재 폐업 상태다. 국세청 홈택스에서 해당 식당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조회한 결과, 지난 1월 2일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식당은 2000년 3월 설립 신고한 후 2018년 7월 간이과세자에서 일반과세자로 전환됐다. 연간 매출액 8000만원 이상이면 일반과세자로 전환된다. 지난해 12월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식당의 메뉴판 사진이 올라온 후 논란이 일었다. 식당은 성인에게는 1만6900원, 7~9세는 1만원, 4~6세는 8000원을 책정했지만 군 장병에게는 1만9900원이라는 더 높은 가격을 받았다. 함께 온 가족들에게까지 추가 요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지도 앱 등에 “여기가 군 장병한테 돈 더 받는다는 곳이냐”, “성인 남자랑 군인이랑 다를 게 뭐냐” 등의 리뷰를 남기며 별점 최하점을 주는 이른바 '별점 테러'를 가했다. 당시 식당 업주 A씨는 연합뉴스TV에 "한 10㎞ 정도에 군부대가 있는데 군인들 오면 먹어도 엄청 먹는다. 거짓말이 아니다. 1인당 한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며 "우리도 또래 애들 있고 하니까 그냥 '많이 먹여라' 그랬는데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더라. 진짜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A씨는 "어차피 적자가 너무 커 이달 중 폐업 예정"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5 18:09:40[파이낸셜뉴스] 고깃집을 운영하며 주변 지인을 상대로 약 33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70대 A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사기) 및 사기 혐의로 고깃집 사장 A씨(65)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올해 9월께까지 약 15년간 서울 마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주변인들에게 자산가 행세를 하며 약 339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서울 내 부동산 여러채를 소유하고 매달 수천만원의 임대료를 받는 수백억원대 자산가인 것처럼 꾸몄다. 그러면서 "서울에 100억원대 건물을 매입 후 커피전문점을 입점시키겠다", "공기업 건설현장에 덤프트럭으로 골재를 납품하는 사업의 투자금을 빌려달라", "서울 부동산 매입자금 부족분을 빌려주면 임대사업 등을 통해 고율의 수익금이나 이자를 지급해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 등으로 거짓말했다. 피해자에게는 그 대가로 원금 보장 및 월 2% 이자 지급을 약속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50~60대 여성으로, A씨가 운영한 식당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종업원, 인근 소규모 식당・미용실 업주, 주부 등 16명이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피해금액이 약 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금전 거래를 비밀로 하도록 당부하는 한편 원금 변제를 요구하거나 추가 대출을 거부하는 피해자들에 대해 험담을 퍼뜨려 주변사람들로부터 고립시키는 방법으로 15년 간 범행을 지속했다. 올해 9월 최초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A씨 계좌의 금융거래내역 및 A씨의 노트 등 압수물 분석을 통해 A씨가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계속해온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자금 압박에 시달리자 피해자들에게 이자율을 점점 높여 월 10%의 이자까지 지급해 가며 자금을 조달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추가로 고소한 사건이 경찰에서 수사 진행 중이므로 검찰은 경찰과 협력해 피고인의 여죄 및 공범을 철저히 수사하고, 범죄수익을 추적해 보전조치하겠다"며 "노후 자금을 송두리째 잃은 서민 피해자들의 실질적 피해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2-21 16:26:47[파이낸셜뉴스] 무한리필 숯불갈비 식당에서 군 장병에게만 돈을 더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군 장병에게 일반 성인 가격보다 3000원을 더 받는 경기도 모 고깃집 메뉴판이 공개됐다. 이 식당의 메뉴판을 보면 손님들을 나이에 따라 구분해 각기 다른 가격을 받고 있다. 성인은 1만6900원, 7~9세 1만원, 4~6세 8000원을 받는다. 군 장병에게는 1만9900원을 책정했다. 이런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급격히 확산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군인을 상대로 더 챙겨주지도 못할망정” “인근 부대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군인은 호구가 아니다”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음식점 리뷰에 별점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반면 한 누리꾼들은 “3000원 더 받더라도 군 장병 쫓아내지 않는 게 어디냐”라며 “밥 먹던 손님 쫓아내는 무한리필 가게도 있는데 저정도면 양반이다”라는 식당측을 두둔했다. 논란의 음식점은 적자로 인해 이달 중 폐업 예정으로, 논란의 가격표는 군 장병 손님들을 문전박대 하지 않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당 사장은 연합뉴스TV에서 “저희도 웬만하면 (가격 차등을) 안 하려고 4년 동안 손해 보면서라도 했다”며 “그런데 10km 정도 떨어진 군부대에서 군인들 오면은 먹어도 엄청 먹는다. 거짓말이 아니고 1인당 한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우리도 또래 애들 있고 하니까 그냥 많이 먹여라 많이 먹여라 그랬는데, 참다 참다가 이건 도저히 안 되겠더라. 진짜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 올해 들어서는 또 고깃값이 원체 많이 원가가 올라버리니까 어쩔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3 17:58:00[파이낸셜뉴스] 고깃집을 운영하는 부부를 상대로 이른바 ‘환불 갑질 행패’를 부렸던 모녀가 민사소송에서도 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14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앞선 제판에서는 모녀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는 전날(13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길었던 지난 소송 결과에 대해 전했다. 그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모녀는 1심 판결에서 각 500만원씩 벌금이 선고된 후 항소장을 제출했다. 2심에서 항소가 기각 당했고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기각당해 벌금 500만원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사소송은 두 모녀에 각 700만원씩 총 14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 확정되었다”고 덧붙였다. 업주는 이들 갑질 모녀에게 받은 배상금을 “좋은 일에 전액 사용하겠다”고 알렸다. 패소한 모녀는 지난 2021년 5월 26일 식사를 마친 뒤 카운터에 찾아와 불만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막말 등으로 업주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 코로나19 상황에 자신의 옆 테이블에 다른 손님이 앉았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모녀는 식사 중에 자리변경 요청도 하지 않았지만 사장은 “일단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는 이어 “저희가 그 자리에 앉힌 것이 아니라, 단골손님이라 알아서 익숙한 자리에 앉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모녀는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선 후에도 전화를 걸어 “아무리 생각해도 열 딱지가 나서 안 되겠다”며 “고깃 값을 환불해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 식당 사장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모녀 중 어머니인 A씨는 “옆에 늙은것들이 와서 밥 먹는 데 훼방한 것밖에 더 됐냐”, “터진 XXX로 그게 말이야?”, “다음에 가서 가만히 안 놔둔다” 등의 막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기분 나빴으면 돈 깎아준다고 해야지”, “고깃값 빨리 부쳐”라며 고깃값을 환불해달라는 요구와 방역 수칙 위반으로 신고해 과태료 300만원을 물게 하겠다고도 말했다. 방역수칙 위반했다고 폭언…CCTV 확인 결과 사실무근 모녀는 또 “니네 방역수칙 어겼다고 찌르면 300만 원이야”라며 방역 당국에 신고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매장 내 테이블 간 간격을 두지 않았고 사장이 카운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과는 달리 가게는 모든 테이블 사이에 가림막을 설치한 상태로 방역 수칙 위반에 해당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장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화면에 따르면 오히려 A씨가 항의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의정부지법 형사1부는 지난 6월 15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목사 A씨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딸 B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항소심 판결에 앞서 모녀는 최후변론을 통해 ‘언론이 우리를 악마화했다’, ‘우리가 피해자다’라는 주장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4 10:59:31[파이낸셜뉴스] 한 고깃집 식당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아이의 무례한 행동에도 주위 어른들이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아이는 음식이 놓여지는 테이블(식탁) 위에 맨발을 툭 올렸는데, 이러한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는지 되레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족끼리 고깃집 왔다가 황당한 장면을 봤다'는 제목으로 작성자 A씨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날 A씨는 남편의 휴무일에 맞춰 초등학교 1학년, 4학년 아들들과 함께 자주 들리던 고깃집을 찾았다고 한다. 고기를 구우며, 가족 간의 소소한 대화가 나올 때쯤 A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접했다. 큰아들의 "엄마, 쟤 좀 봐봐"라는 말에 앞을 쳐다봤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테이블 위에 맨발을 올린 채 쉬고 있던 것이다. 아이는 의자에 등을 기댄 채 반쯤 누운 상태로 두 발을 꼬아 테이블 위에 올린 상태였다. 이를 본 A씨는 "내 눈을 의심했다. 어디서 몰래카메라 찍나 싶었다"라며 "이런 건 TV에서나 봐오던 장면이라 많이 황당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아이의 엄마라는 사람은 어떤 교육도 하지 않았다. 더 웃긴 건 같이 있던 할아버지도 아무 말씀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뭐가 잘못된 건지 자체를 몰라 저러는 것", "평소에 예절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4 08:46:32[파이낸셜뉴스] 고깃집 안에서 한 남성 손님이 소주로 맨발을 닦는 것을 목격해 자괴감을 느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서 소주로 발 씻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고깃집을 새로 연 지 4개월 된 자영업자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테이블의 불판을 갈아주는 과정에서 손님이 소주병을 들고 발에 소주를 붓는 것을 목격했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테이블에 혼자 앉아있는 한 남성이 다리를 의자에 올린 채 발에 소주를 붓고 있다. 바닥에는 남성이 흘린 소주가 흥건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남성에게 "소주를 왜 발에 부으시냐. 바닥이 흥건해졌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손님은 "발에 화상을 입어서 따가워서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에 A씨가 "그래도 이건 아닌 거 같다"라고 했더니 손님이 정색하며 "내가 닦아주고 가면 되잖아? 내가 청소비 주면 되잖아?"라며 반말과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그 후 남성은 욕설과 함께 주문했던 고기를 취소하고 계산 후 가게를 나갔다고 한다. A씨는 "10년 넘게 장사하면서 이렇게 소주로 발 씻는 손님은 처음 겪어본다"라며 자신의 배려가 부족했는지 장사하면서 처음으로 자괴감이 든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누리꾼들은 "공공장소에서 에티켓이 없다", "별의별 사람이 다 있네", "내가 사장이었으면 욕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3 14:47:14[파이낸셜뉴스] 결혼식이 열리기 전, 중요한 지인들을 모아 간소한 자리를 마련하는 '청첩장 모임'을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열고자 하는 예비 신랑 때문에 한 여성이 속상함을 털어놓았다. "지인 14명 한꺼번에 무한리필집..이건 아니잖아요" 신부의 고민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신랑과 의견 차이가 있어서 물어보고 싶어 글을 올렸다"라며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A씨는 "보통 친한 친구들은 만나서 밥 사주면서 청첩장을 주지 않냐"라며 "예비 신랑이 1만7000원 정도 하는 무한 리필 고깃집을 예약했다. 친한 친구, 덜 친한 친구, 후배 등 14명가량을 불러 한 번에 청첩장을 주려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소중한 지인들과의 자리를 소홀하게 보내고 싶지 않아 조금 더 근사한 자리를 주선할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예비신랑은 "남자들은 그런 거 신경 안 쓴다"라며 거절한 것. 그는 "굳이 레스토랑이나 비싼 밥을 사라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무한 리필 고깃집에서 청첩장 주는 건 좀 아니지 않냐"라고 토로했다. A씨는 끝으로 "받는 사람 입장에서 어떨 거 같냐"라며 "이해 가냐. 저라면 기분 나쁠 것 같다"라고 하소연했다. "배려 부족하네" "경제적이네" 의견은 반반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남편 쪽에서 배려가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예비 신부가 저 정도 부탁하면 들어 줄만도 하지 않냐"라고 하는 반면 "남편이 오히려 알뜰하게 잘 주선한 것 같다", "경제적이고 좋지 않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무한리필집과 관계없이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을 한꺼번에 부르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청첩장 모임은 일반적으로 약 한 달 전부터 예비 신랑, 신부 측에서 각각 중요한 지인들을 모아 결혼 소식을 알리는 자리다. 일정 금액의 예산을 이용해 식사를 제공하며, 이 자리에서 '종이 청첩장'을 직접 건네 마음을 전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24 07:50:38[파이낸셜뉴스] 외출을 나와 고깃집에서 식사하던 군 장병들의 밥값을 몰래 계산해주고 떠난 중년 남성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져 화제다. 외출나와 고기먹던 군장병들 계산하려는데.. "누가 대신 계산했습니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남에 위치한 한 부대에서 군에 복무중인 A씨 등 5명은 지난 10일 외출을 나와 동료들과 고깃집에서 식사를 했다. 그러나 이들이 계산을 하려고 했을 때, 한 남성이 이들 대신 돈을 내고 떠났다는 식당 사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음식값은 20만원 가량 나왔다고 한다. 이에 A씨는 해당 남성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고, 다행히 식당 사장이 해당 남성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어 이를 건네받았다. A씨는 해당 남성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아 문자로 대신 고마움을 전했다. 전화번호 알아내 감사 문자하자.. "그대들의 노고가 더 큽니다" A씨는 메시지에서 “갑자기 값이 계산되었다고 사장님께 전달받아 연락처를 받고 메시지를 남긴다”며 “고기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저희가 받은 금액이 많다보니 어떤 이유로 사주셨는지 알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에 해당 남성은 20여분 뒤에 “(결제해준 금액이) 크지 않다. 하지만 그대들이 국가에 노고를 하는 부분은 결코 적지 않다. 저의 아들도 몇 년 안에 군대에 간다. 국가를 위해 고생하는 그대들이 아름다워 (계산)했다. 저도 보잘것없는 사람이다. 그대들도 사는 데 아름다운 영향력을 발휘하고 멋진 인생을 사시길 바란다”는 답장을 받았다. A씨는 연합뉴스에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놀라우면서 군인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진 감사한 경험이었다. 친분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저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큰 은혜를 받아 이런 선행을 널리 알리고 싶어 제보했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14 07:4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