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 공군용 경공격기인 'FA-50GF'를 조기 인도했다. 폴란드 측은 다음달 15일 예정된 '국군의 날' 행사에서 FA-50GF를 선보이기 위해 납품일정을 당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 9일(현지시간) FA-50GF 2기를 폴란드에 인도 완료했다. 당초 8월 말 납품할 예정이었지만 한달 일찍 납품한 것이다. 해당 물량은 다음달 15일 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현지에 도착한 FA-50GF는 조립 후 시험운항 등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폴란드 수출형 FA-50은 현지 노후전투기를 빠르게 교체하고 신형 전투기를 투입해 전력공백을 메운다는 의미에서 '갭필러(Gap Filler·FA-50GF)'라는 명칭이 붙었다. KAI 관계자는 "해당 FA-50GF 물량은 지난 8일 대한항공 화물기에 실려 인천공항을 출발해 폴란드에 도착한 상황"이라며 "폴란드 국군의 날에 맞춰 조립해 선보일 수 있도록 납품일정이 당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KAI와 FA-50 기종 48대 도입을 위해 약 4조원 규모의 계약을 했으며 작년 11월까지 약 1조2000억원의 선수금을 납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AI는 올해 FA-50GF 기종 총 12대를 우선 납품한 후 2025년 11월부터 2028년 9월까지 폴란드 측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FA-50PL 기종 36대를 추가 공급할 방침이다. FA-50GF는 우리 공군의 TA-50 전술입문훈련기 블록2와 유사하지만 기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체계에 상용 내장형 위성항법장치(EGI)가 적용됐다는 차이점이 있다. 한편 FA-50PL에는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머리 착용형 디스플레이(HMD) 장비 등이 적용될 계획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주 폴란드 국빈방문을 계기로 KAI와 폴란드 간 FA-50 경공격기 항공정비(MRO)센터 설립이 추진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지난달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에서 "KAI와 폴란드 PGZ의 협력을 토대로 폴란드에 서비스센터 건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RO센터가 세워지면 유럽 내 노후화된 경전투기 수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7-10 18:31:41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수출하는 FA-50 경공격기 1호기가 이르면 5월 출고된다. K-방산의 장점인 신속한 납기가 또 다시 입증되면 국내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KAI는 폴란드로 수출하는 FA-50 경공격기의 첫 출고를 기념하는 ‘FA-50 갭필러 출고식’을 이르면 오는 5월에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갭필러는 군에서 구형 무기와 차기 무기 도입 시기 사이를 메운다는 의미다. 폴란드는 노후된 구형 전투기를 신속하게 대체하기 위해 한국에서 생산되는 FA-50 12대를 우선 인도받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출고하는 1호기는 기존 사업 물량을 폴란드 수출용으로 전환한 것이며 올해 납품하는 12대는 모두 기존 FA-50과 동일한 사양이다. 앞서 KAI는 지난해 9월 폴란드 군비청과 FA-50 전투기 48대 수출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30억달러(약 3조7770억원) 수준이다. KAI 관계자는 “폴란드로 수출하는 FA-50 1호기 출고 행사를 준비 중이지만, 그 시기는 추이에 따라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출고식을 한다고 해서 바로 인도하는 것은 아니고 테스트 등을 거쳐 예정대로 오는 3·4분기에 에어 카고를 통해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I는 나머지 FA-50 36대에 대해서는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폴란드 공군 요구를 반영해 공중급유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성능을 더 올린 FA-50PL을 폴란드에 제공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2-08 15:20:45【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 강원 횡성에서 경공격기 1대가 이륙하자 마자 추락했으나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 의식이 명료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제8전투비행단 소속 KA-1 공격기 1대가 기지에서 이륙하던 중 횡성군 횡성읍 반곡리 논으로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KA-1 조종사 A씨(27)와 B씨(25)는 자력으로 비상 탈출했으며 소방당국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고 의식이 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기가 추락은 지점은 섬강 맞은 편 300여 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반경 3㎞ 이내에 횡성읍이 위치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공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달 20일에도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엔진 이상을 일으켜 경기도 양평군 지역에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2-12-26 13:56:13[파이낸셜뉴스] 27일(현지시간) 폴란드 정부는 "FA-50 개량형 48대를 비롯해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대에 대한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때문에 지상·공중 전력의 공백을 채워야 했다"며 "기술·가격·도입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무기체계가 가장 적합했다"고 국산 무기체계 도입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국산 군용기 'FA-50 경공격기' 첫 유럽시장 진출을 포함한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국산 무기체계의 10조원 규모를 상회하는 대규모 폴란드 수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브와슈차크 부총리는 특히 "K9 자주포의 경우 (세계적으로) 기술을 인정받고 있어 도입이 빨리 결정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F-16을 운행해본 조종사는 몇 시간이면 FA-50을 연습할 수 있다. FA-50의 기술 효율성이 85%에 이른다"며 "FA-50은 가볍고 F-16을 기반으로 하는 다목적 무기여서 우리가 잘 적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K2 전차를 만드는 현대로템의 이용배 대표는 우리 기업을 대표해 "폴란드가 한국과 동일한 무기체계를 사용하면 양국 간 유대관계도 더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통해 경제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는 올해 K2 전차 180대를 우선 인도받고 이후 2026년부턴 현대로템으로부터의 기술 이전을 통해 800대 이상의 K2의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 전차를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측은 우선 K9 자주포 48문을 도입해 우크라이나군 지원에 따른 전력 공백을 대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올 2월부터 러시아의 무력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최인접국이다. 폴란드 측은 이후 한화디펜스에서 생산하는 K9 자주포 600여문을 추가 주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전체 계약 물량 FA-50, 48대 가운데 12대를 내년 상반기부터 폴란드 측에 납품하고, 이후 현지에 항공정비(MRO)센터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현재 동유럽 국가에 조종사 양성교육기관이 없어 대부분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폴란드에 조종사 양성을 위한 국제비행학교도 설립한다. KAI는 또 이번 폴란드 수출을 계기로 유럽시장 본격 공략에 나서면서 2024~25년엔 미국 시장 진출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에 따르면 미 공군 전술훈련기 사업 280여대와 해군 고등훈련기·전술훈련기 사업 220여대도 주공략 대상이다. 이외에도 KAI는 말레이시아·콜롬비아 등에 대한 항공기 수출도 사실상 성사됐거나 성사 직전 단계로 알려졌다. 안현호 KAI 사장은 "유럽은 미국만큼 중요한 시장"이라며 "유럽 수주를 바탕으로 국산 항공기 수출 1000대 목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엔 KAI 안 대표와 현대로템 이용배 대표,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 등 국내 방산기업 대표와 브와슈차크 부총리, 야로스와프 미카 폴란드군 총사령관, 아르투르 쿱텔 군비청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당초 폴란드가 미국 항공기와 독일 전차 도입을 우선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폴란드가 미국·독일을 상대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을 '들러리'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 바 있다. 또 방위사업청이 이번 폴란드 수출 계약에 대해 함구한 것은 러시아를 의식한 부분도 있다는 분석도 나와 한국의 대(對)러시아 관계에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2022-07-27 21:06:01[파이낸셜뉴스] 폴란드 정부와 오는 27일 국산 전차 K2, 국산 경공격기 FA50, 국산 K9 자주포 등 최소 19조원에 달하는 방위산업분야 수출 업무협약(MOU)이 체결된다. 그동안 방산 등 분야에서 교류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폴란드 정부와 방산수출 업무협약은 대한민국의 높은 방산기술력과 국제경쟁력 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걸 입증해주고 있다는 평이다. 절충교역이 없는 폴란드의 특성상 이번 MOU는 사실상 계약 체결로 봐도 무방하다. 실제 FA50과 K9 자주포의 계약은 기정사실화 궤도에 올랐다. 18일 대통령실과 정부, 방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디펜스는 오는 27일께 폴란드 현지에서 방산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방부와 2024년까지 'K2' 18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수출 규모는 총 3조원 이상이다. 그러나 오는 2030년까지 폴란드 정부가 K2를 400여대 추가 구매하기로 하면서 해당 계약 규모만 8조원 이상으로 추산돼, 보수적으로 잡아도 계약 규모가 총 11조원 정도 될 것으로 파악된다. KAI는 오는 9월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3조4000억원 규모(48대)의 계약 체결에 나선다. 특히 KAI는 계약을 확고히 하기 위해 올해 한국 공군에 공급될 경공격기 'TA50' 20대 중 8대를 FA50으로 개조, 먼저 폴란드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도 670여대가 4조~5조원대 규모로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이들 3사의 계약 규모를 합치면 최소 18조4000억원에서 최대 19조원대 중반이다. 현재 현대로템 관계자들은 폴란드 현지에서 계약 체결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준비 중이다. FA50을 수출하는 KAI의 안현호 사장은 4개국 해외출장에 나선 가운데 이달 말 폴란드로 출장갈 계획이다. 최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방산업체 경영진을 만나 수출 가격과 물량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폴란드와의 수출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의 첫 성과로 폴란드로의 방산수출을 꼽았던 만큼 실제 폴란드와의 대규모 수출계약에 많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순방 기간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앞서 지난 5월 30일에는 폴란드 국방장관이 방한해 FA50과 K2,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에 대해 실사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진혁 기자
2022-07-19 00:23:31[파이낸셜뉴스] 폴란드 정부와 최소 19조원에 달하는 방위산업 분야 수출계약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이르면 오는 27일 이뤄진다. 이에 맞춰 폴란드 측은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국산 전차 K2를 2024년까지 180대 외에도 2030년까지 400여대를 추가 구매하기로 하면서 구매물량을 크게 늘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출할 국산 경공격기 FA50은 48대가 3조4000억원 규모에 수출될 예정이다. 계약을 최종적으로 확정짓기 위해 KAI는 올해 안으로 한국 공군에 납품할 경공격기 TA50 20대 가운데 8대를 긴급 개조, 올해 말까지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도 670여대를 4조~5조원 규모로 수출키로 하면서, 방산 3사의 수출 규모만 최소 19조원에 육박한다.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자 무장을 강화하는 폴란드 입장에서 단가가 낮으면서 성능이 높은 한국 무기 구입에 속도를 올리고 있어 실제 계약체결도 개별로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2030년까지 K2 추가 구매 18일 대통령실과 정부, 방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가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국내 방산업체 경영진을 소집해 폴란드 수출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 현대로템의 국산 전차 K2는 2024년까지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180대 수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2030년까지 400여대를 추가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폴란드 국방부가 전해오면서 K2 수출물량은 급증할 전망이다. 폴란드의 적극적인 요청에 국방부는 현대로템에 기존 국내 납품 생산라인을 폴란드 수출용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로템도 폴란드로 K2 수출을 위한 생산라인과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K2 180대 물량 수출 규모만 3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400여대 추가 구매 물량도 거래액만 8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해외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한화 디펜스의 K9 자주포도 폴란드는 670여대를 구매할 예정으로 수출 규모는 4조~5조원대다. 정부 관계자는 "폴란드가 무기 구매를 한국 외에도 많은 나라와 접촉했으나, 성능 대비 단가 측면에서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FA50' 8대, 연내 폴란드 간다 KAI는 오는 9월에 3조4000억원 규모로 FA50 48대를 폴란드에 납품하기 위한 계약을 한다. 당초 2조원대 규모가 예상됐으나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이 반영되면서 수출 계약 규모가 확대됐다. 이러한 계약을 굳히기 위해 KAI는 우선 한국 공군에 납품할 경공격기 TA50 20대 중 8대를 FA50으로 개량, 폴란드에 먼저 보내기로 했다. 당장 전투기가 필요한 폴란드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조기 납품을 통해 향후 맺을 계약의 보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FA50을 폴란드에 수출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폴란드의 요청이 있었다"며 "올해 안으로 제공할 8대의 FA50은 무상공여라기보다 조기 납품을 위한 한국과 폴란드 간 사전 협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진혁 기자
2022-07-18 16:20:51[파이낸셜뉴스] 27일 서욱 국방부 장관과 히샤무딘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이 화상회의를 열어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를 계기로 양측은 양국 국방부 간 국장급 실무회의 등을 개최해 △군 인사교류 △군사교육·훈련 △방산·군수협력 등 분야별 세부 협력사안들을 발전시키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서 장관은 말레이시아 경공격기 획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나라 FA-50 전투기의 우수성과 정부 지원책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에 대한 말레이시아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이어 국방부는 "한·말레이시아 양국이 2018년부터 협의해 온 '한·말레이시아 국방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해 국방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날 말레이시아를 끝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 회원국 모두와 '국방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모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선 서 장관과 히샤무딘 장관은 "양국이 1960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파트너로 성장해 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관계를 격상시키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는 만큼 국방 분야 협력도 확대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두 장관은 방산 분야 협력 발전이 상호 신뢰와 굳건한 전략적 관계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며 "앞으로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이 방산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4-27 17:50:41록히드마틴·한국항공우주산업(KAI) 컨소시엄이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에서 경쟁사 보잉·사브 컨소시엄의 '반값' 입찰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훈련기 T-50A의 생산을 담당키로 했던 KAI는 이번 결과에 승복하면서, 경공격기 수출에 다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28일(현지시간 27일) 미국 공군은 차기 고등훈련기 입찰에 보잉·사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이 공개한 계약내용을 보면 보잉사는 거의 덤핑 수준의 가격과 납품 규모를 제시했다.당초 미 공군이 원하는 것은 351대의 훈련기와 46대의 시뮬레이터였다. 시장에서는 이 사업의 적정 수주금액이 160억달러(약 17조원)선에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이날 미 공군이 밝힌바에 따르면 보잉사는 92억달러에 총 475대의 훈련기와 120대의 시뮬레이터를 공급하겠다고 제시했다. 여기에는 보잉·사브가 지출하게 될 개발비도 포함되기 때문에 사실상 수주 금액은 더 낮다.미 공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초 예상 견적은 항공기 351대에 197억달러 였다"며 "경쟁 입찰을 통해 미 공군은 최소 100억달러를 절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록히마틴도 이번 사업의 상징성 등을 감안해 미 공군이 책정한 금액보다 낮은 액수를 제시했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단순히 훈련기 351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미 해군 훈련기와 제 3국 훈련기 시장도 노릴수 있기 때문이다.방산업계 관계자는 "미군의 입찰은 최저가 원칙이기 때문에 록히드마틴도 더 싼값을 써내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생산을 담당하는 KAI가 더 이상 원가를 낮추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1월 김조원 KAI 사장은 서울 대방동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잉이 엄청난 덤핑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록히드마틴이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는 깎을 수 있는건 모두 깎았다"며 더이상 원가절감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이날 KAI는 미 공군의 발표 직후 "록히드마틴사는 KAI와 협력해 전략적인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나 보잉사의 저가 입찰에 따른 현격한 가격 차이로 탈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KAI 관계자는 "T-50(T-50A의 원형 모델)은 지금까지 경공격기로 수출되고 운용되던 기체였다"며 "원래 우리의 사업모델인 경공격기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8-09-28 17:27:07록히드마틴·한국항공우주산업(KAI) 컨소시엄이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에서 경쟁사 보잉·사브 컨소시엄의 '반값' 입찰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훈련기 T-50A의 생산을 담당키로 했던 KAI는 이번 결과에 승복하면서, 경공격기 수출에 다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현지시간 27일) 미국 공군은 차기 고등훈련기 입찰에 보잉·사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이 공개한 계약내용을 보면 보잉사는 거의 덤핑 수준의 가격과 납품 규모를 제시했다. 당초 미 공군이 원하는 것은 351대의 훈련기와 46대의 시뮬레이터였다. 시장에서는 이 사업의 적정 수주금액이 160억달러(약 17조원)선에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날 미 공군이 밝힌바에 따르면 보잉사는 92억달러에 총 475대의 훈련기와 120대의 시뮬레이터를 공급하겠다고 제시했다. 여기에는 보잉·사브가 지출하게 될 개발비도 포함되기 때문에 사실상 수주 금액은 더 낮다. 미 공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초 예상 견적은 항공기 351대에 197억달러 였다"며 "경쟁 입찰을 통해 미 공군은 최소 100억달러를 절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록히마틴도 이번 사업의 상징성 등을 감안해 미 공군이 책정한 금액보다 낮은 액수를 제시했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단순히 훈련기 351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미 해군 훈련기와 제 3국 훈련기·경공격기 시장도 노릴수 있기 때문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미군의 입찰은 최저가 원칙이기 때문에 록히드마틴도 더 싼값을 써내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생산을 담당하는 KAI가 더 이상 원가를 낮추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김조원 KAI 사장은 서울 대방동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잉이 엄청난 덤핑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록히드마틴이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는 깎을 수 있는건 모두 깎았다"며 더이상 원가절감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KAI는 미 공군의 발표 직후 "록히드마틴사는 KAI와 협력해 전략적인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나 보잉사의 저가 입찰에 따른 현격한 가격 차이로 탈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AI 관계자는 "T-50(T-50A의 원형 모델)은 지금까지 경공격기로 수출되고 운용되던 기체였다"며 "원래 우리의 사업모델인 경공격기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8-09-28 12:33:29주한미군의 중고도 무인 공격기 '그레이 이글'(MQ-1C)이 전력화 과정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의 한 소식통은 20일 "그레이 이글이 올해 2월 말에서 3월 초경 그레이 이글 배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레이 이글이 군산 미군기지에 배치되면 작전환경에 따른 시험평가, 작전 시뮬레이션 등 전력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그레이 이글 부대는 9~12대 무인기와 100여명 안팎의 인원으로 구성된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그레이 이글 배치와 관련해, 주한 미2사단 예하 2항공여단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그레이 이글이 4월에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한·미 연합훈련 투입에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또 다른 군 소식통은 "미 본토 일부 사단에서 이를 시험 적용하다가 주한미군 2사단까지 적용된 것으로 안다"면서 도 "다만, 한반도 작전환경 등을 고려한 전략화 과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즉각적인 투입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데터(MQ-1) 개량형인 그레이 이글은 최대 30시간 동안 최고시속 280㎞로 비행할 수 있어, 군사분계선 이북의 북한의 주요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레이 이글은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로 8㎞가량 떨어진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고, 최신형 소형 정밀유도폭탄 GBU-44/B '바이퍼 스트라이크' 4발도 장착할 수 있다. 주한미군은 현재 대대급에서 레이븐 RQ-11B, 여단급에서는 섀도우 RQ-7B 무인 정찰기를 운용하고 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8-02-20 15:0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