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00여 종의 국가자격증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배지'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새로 개편된 '모바일 큐넷(Q-Net)' 전자지갑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국가자격·훈련정보 디지털 배지를 발급받아 보관하고 취업 등을 위해 필요할 때 제출할 수 있다. 디지털 배지는 개인의 역량이나 학습이력, 성취도 등에 대한 정보를 배지 고유 이미지에 디지털로 담은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이 적용돼 정보의 위·변조 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대체불가토큰(NFT) 기반의 암호화 방식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개인정보도 보호할 수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은 지금까지 종이 서류와 전자사본 위주였던 자격정보서비스가 디지털 중심으로 바뀌면 연간 250만건의 자격증 확인서 발급 비용 등을 포함해 연 5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08 13:35:55영화 '인턴'에서 70세 지원자 벤(로버트 드니로)은 이런 질문을 받는다. "10년 후 자신의 인생을 말해보세요". 곧이어 질문자는 '아차!' 하며 그 질문을 철회하려 할 때 "뮤지션은 은퇴 안 한단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더는 음악이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계속한대요. 내 마음속엔 아직 음악이 있어요. 확실해요"라고 말한다. 은퇴에 대한 편견을 뒤집는 멋진 자기표현이다. 영화 '히든피겨스'에서 흑인 여성 캐서린(타라지 P 헨슨)은 "나사에서 모든 사람의 오줌 색깔은 똑같아"라고 소리친다. 1962년 미국의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머큐리 계획에 기반한 실화다. 두 영화 모두 사회의 편견을 극복해 나가면서 일에 도전하는 휴먼스토리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차별을 목격하고 때로는 자신도 무의식적으로 대상을 차별하기도 한다. 그러나 차별보다 무서운 건 편견이다. 상대가 지닌 현재의 역량보다 과거 획득한 학벌, 출신배경만으로 상대를 평가하려는 확증편향에 갇히기 십상이다. 자동차회사에서 정년퇴임한 장홍천씨는 "인생 2막에 국가기술자격증의 가치가 크게 한몫했다"고 한다. 은퇴 후 기술을 배워 전기기능사,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해 취업에 성공했고 안전관리자 선임을 목표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폴리텍대학 훈련과정을 이수해 용접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한 베트남 국적의 하두하이씨는 "한국에서 기술자로 성공하려면 자격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국가기술자격증이 나이와 인종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해마다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자는 450만명에 이르고 있다. 2022년 기준 자격증 활용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가기술자격 전체 544개 종목 중 80%(436개 종목)가 채용에 활용됐다. 채용공고 14만6305건이 구직자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채용요건으로 하거나 우대하고 있었다. 이는 2021년 대비 17.6% 증가한 수치다. 국가기술자격증이 나이, 인종, 성별, 학벌 등에 대한 선입관을 극복하고 노동시장에서 구직자의 직무능력에 대한 공정한 평가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도 이에 발맞춰 고품질의 국가자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진행 중이다. 2021년부터 국가디지털시험센터(DTC)를 구축해 전국 12곳에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기반으로 서비스 혁신(Service Trans Innovation)을 더욱 속도감 있게 해 수험자 편의 증진과 정밀한 시험 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자격시험의 혁신활동에는 어려움도 있다. 컴퓨터기반시험(CBT)은 동일 종목이더라도 수험자별로 각각 다른 시험문제가 다른 순서로 제공되어야 하기에 출제해야 할 문제 수가 종래 지필시험(PBT)보다 6배 많다. 지난해 출제한 국가기술자격시험 문제의 출제 오류율은 29만9481개 문항 중 0.006%(17문제)로 매우 낮은 수치이지만 더욱 줄이기 위해 산업공학에서 다루는 식스 시그마 수준의 품질관리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 인간과 AI의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오류율 제로, 실시간 채점과정 조회 등 스마트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모두가 꿈꾸는 건강한 사회는 편견 없이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을지라도 아무나 그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축적해 온 역량이 '객관적 증거'로 인정받을 때 가능한 일이다. 객관적 증거인 자격증에는 출신학교가 없다. 자격증이 '상식'인 시대를 함께 열어가 보자.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2024-02-25 19:23:44[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모바일 국가기술자격증 서비스'와 'K-디지털 플랫폼'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3년 공공부문 혁신사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OECD는 산하에 공공혁신전망대(OPSI)를 운영하며 세계 각국의 공공부문 혁신사례를 발굴해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있다. 모바일 국가기술자격증 서비스는 종이 형태의 자격증 대신 모바일 앱을 통해 국가자격증 취득 정보를 증명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네이버·카카오·정부24 계정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2021년 1월 서비스 개시 후 약 360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시험 결과 피드백 서비스가 OECD 공공 혁신사례로 선정된 데 이어 국가기술자격 분야에서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K-디지털 플랫폼은 전 국민 디지털 역량 향상과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기 위해 2021년 도입된 디지털 훈련 공유개방 플랫폼이다. 지난해 35개 플랫폼을 통해 6만5000여명에게 디지털 훈련 또는 직업체험을 제공했다. 올해는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포함한 'K-하이테크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30 14:12:04[파이낸셜뉴스] 국가기술자격과 융합 가능한 새로운 직무 역량을 습득하면 기존에 보유 중인 국가기술자격증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권태성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24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를 방문해 '전기자동차 검사 플러스자격' 1기 훈련 과정을 참관하고 22명의 훈련생을 격려했다. 플러스자격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가 새로운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의 직무 역량을 훈련 과정을 통해 습득, 평가를 거쳐 합격하면 기존 자격증에 추가 기재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정비 산업기사 취득자가 신산업 분야인 전기자동차 검사 직무 훈련을 이수하면 '전기자동차 검사 플러스자격'을 국가기술자격증에 기재하는 식이다. 전기자동차 검사 플러스자격 1기 훈련생 22명은 모두 자동차정비 산업기사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후 1년 이상 실무 경력을 쌓고 전기자동차 정비 관련 법정 교육을 이수했다. 이번 훈련 과정을 수료하고 평가를 거쳐 합격하면 보유 중인 기존 자격증에 전기자동차 검사 플러스자격을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현재 전기자동차 검사에 한해 시범 운영 중인 플러스자격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2025년 시행을 목표로 법령 개정 등 본격적인 제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법령 개정 전 플러스자격을 취득한 훈련생에 대해서도 보유한 자격증에 전기자동차 검사가 기재되도록 할 방침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24 15:41:17[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국가자격증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자격증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은 대한상의가 시행하는 국가자격이 취업과 승진 등에 도움이 된 사례를 발굴해 국가자격증 활용 방안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공모전은 358점의 수기가 접수되며 지난해보다 84건 늘어났다. 최우수상 3점, 우수상 3점, 장려상 6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최솔씨(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취득 : 취업을 향한 도전과 성장)와 권하윤씨(내가 꿈의 기업에 입사하기까지), 이유주씨(무스펙 취준생의 취업성공기)가 수상했다. 이들은 상장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최솔씨는 "공기업 서류전형에서 더욱 높은 가산점을 받기 위해 1달여간의 준비 끝에 컴활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은 공기업 서류·필기전형뿐 아니라 면접전형에서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공기업 취준생들에게 자격증 취득을 꼭 추천한다"고 말했다. 우수상에 오른 김나영·김홍일·오동탁씨 등 3명은 각각 상장과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장려상 수상자 6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30만원이 주어졌다. 강명수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이번 공모전 우수사례를 보면, 자격취득 과정에서의 경험과 자격취득을 통해 얻은 지식을 취업·이직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한 사례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수험생의 수요를 반영해 자격시험의 업무관련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작 12점이 수록된 책자는 전국 관련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수상자들의 사례는 12월 중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비서 등 국가기술자격시험과 유통관리사, 무역영어, 상공회의소 한자 등 국가전문자격 및 공인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2-12 09:59:00[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이나 직업훈련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인증할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자격과 국민들의 교육 훈련정보를 '디지털 배지'로 구현할 수 있는 국가자격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 이른바 '큐넷(Q-net)앱' 개발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원하는 2023년 '공공분야 블록체인 집중사업'으로 선정됐다. 디지털 배지는 개인의 역량과 성취결과를 NFT(대체불가능한 토큰)로 구현하는 서비스이다. 정보에 블록체인 기반 DID(탈중앙화 디지털 신원증명 체계)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를 원천차단한다. 그동안 국가기술자격이나 각종 직업훈련 정보들은 주로 종이증명서로 발급됐다. 유효기간이나 보관 문제 등으로 동일 증명서를 여러 차례 발급받는 불편함도 있었다. 디지털 배지 서비스가 개시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에 큐넷앱을 내려받아 자격취득 및 훈련수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공단은 연말까지 현재까지 보유한 개인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정보 1855만건과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업훈련 이력 정보를 디지털 배지로 구현할 예정이다. 추후 정부 모바일 신분증 전자지갑과 민간 플랫폼의 전자지갑에도 연계할 계획이다. 향후 공공과 민간의 자격증 시행기관과도 관련 기술 및 정보를 연계해 서비스 대상 자격증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김영중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가자격 및 훈련정보는 개인의 직무역량을 인정하는 객관적 지표로 일자리와 직결된 중요 정보"라며 "앞으로도 신기술 및 데이터 기반이 공공서비스 혁신으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7-13 09:56:38【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는 4차 산업 관련 청년 구직 능력 향상과 자격증 취득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4차 산업 국가자격증 취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국가자격증 취득 지원 사업은 빅데이터, 코딩,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관련 국가자격증 교육비 중 자기부담분 80%를 지원하는 것으로, 1인당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는 △사업공고일 기준 목포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중 △2023년 1월 1일 이후 4차 산업 관련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자다. 지원 신청은 오는 28일부터 시작해 예산 소진 시까지 가능하며, 목포시청 스마트정보과 방문 접수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온라인 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목포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번 국가자격증 지원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에 최적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목포 청년들의 직업 전문성을 제고해 '청년 스마트도시 목포'의 미래 인재 양성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목포시와 스마트인재개발원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K-디지털플랫폼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확보했으며, 지역 학생, 청년, 미취업자 등을 위한 스마트인재교육센터를 옛 청호중에 구축하고 인공지능·로봇·빅데이터 관련 산업현장 맞춤형 훈련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7 11:13:03"고학력 청년부터 직장에서 일찍 퇴직한 신중년까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준비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옵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개최된 '국가자격 취득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영진씨(58·사진)는 2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국가기술자격 83개를 취득, 대상에 선정됐다.그는 약 40년 전 영남공업고등학교 전기과에서 취득한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기반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기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3D(Difficult·Dirty·Dangerous) 작업환경 속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현대중공업이라는 대기업에 취업한 자부심 덕분이었지만, 이후 조선업 불황과 구조조정 같은 위기에서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준 것은 바로 '자격증'이다.실제 입사 6년차에 겪었던 경기불황으로 많은 이들이 퇴직할 때 조선사업본부에서 엔진사업본부로 인사이동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전기기능사 자격증 때문이었다. 불황과 구조조정이라는 위기가 김씨가 보유한 자격증과 만나 오히려 '전기설비 유지보수'라는 새로운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됐다. 이후 전기·전기공사 분야의 산업기사와 기사등급을 거쳐 1999년 전기기능장을 취득했다.20년간의 생산현장 경력을 기반으로 2001년 이동한 사내 기술교육원에서도 하루 3시간씩 20여년을 꾸준히 자격 취득을 위한 공부를 이어갔다. 기술지도사, 전기기기기능장, 전자기기기능장, 전기감리원 등 40년 동안 기능장 3개, 기사 3개, 산업기사 4개, 기능사 20개, 기타 전문자격증을 포함해 총 83개의 기술자격을 취득했다. 김씨는 2011년 9월 직업능력개발 최우수 유공자로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든 그는 학업에 대한 아쉬움도 자격증으로 채웠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2002년 불혹의 나이로 전기공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올해 2월에는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 공학석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현대중공업에서 전기기술자로서 39년을 근속한 김씨는 경기불황으로 희망퇴직한 뒤에도 전기기사 자격증 덕분에 2주 만에 새로운 회사에 재취업했다. 또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겸임교수로서 인생 이모작을 누구보다 알차게 일구고 있다. 김씨는 "취업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어렵지만 취업을 하더라도 직장에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입지는 줄어들고, 장기근속 고임금 근로자에 대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희망퇴직이나 아웃소싱 등의 명분으로 매년 보이지 않게 압박이 들어오는 것이 현실"이라며 "'평생직장'이 옛말이 되어버린 지금 중요한 건 끊임없는 학습과 역량개발"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취업난으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오늘의 결실은 과거 내가 했던 노력의 산물'이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9-21 18:05:52[파이낸셜뉴스]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국가기술자격 80여개를 취득한 김영진(58)씨가 올해 국가자격 취득자 우수사례 공모전 대상에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가자격 취득자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가기술자격은 필기·실기시험을 거쳐 취득하는 '검정형'과 인증 교육기관에서 실무 중심의 과정을 이수한 뒤 평가를 통해 자격을 부여하는 '과정평가형'이 있다. 김씨는 수기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 늘 나를 지탱해준 자격증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구직자들에게 자격 취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상을 받은 법제처 사무관 장민철(47)씨는 마흔 중반에 정보관리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해 현재 대국민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을 맡고 있다. 다른 금상 수상자인 이성권(51)씨는 전기기능사, 용접산업기사, 배관기능장, 에너지관리기능장을 차례로 취득하고 경남기업 내 자격증 전도사가 됐다. 과정평가형 대상을 수상한 오수정(40)는 시각디자인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디자이너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오씨는 "평가 과정에서 생긴 문제해결 능력이 디자인 실무 현장에서 도움이 됐고 업무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됐다"고 했다. 금상은 원시연(27)씨와 송정훈(18)씨가 수상했다.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던 원씨는 과정평가형으로 전자출판기능사 자격을 취득하며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현재 전자출판 분야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광주자동화설비고에 다니는 송씨는 한국전력공사 취업을 목표로 전자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뒤 후배들에게도 자격 취득에 적극 도전할 것을 권하고 있다. 우수사례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진다. 사례의 자세한 내용은 국가자격정보 누리집 큐넷과 씨큐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9-15 14:28:35[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11일 한국공인회계사회와 ‘네이버 자격증 서비스 기반 사업 공동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네이버 자격증 서비스를 통해 한국공인회계사회 시행 AT(Accounting Technician) 자격증을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AT는 △회계정보 활용 능력을 검증하는 회계실무전문가인 FAT 1, 2급 △세무정보 분석 및 처리능력을 검정하는 세무실무전문가인 TAT 1,2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련 자격증 서비스는 상반기 중에 제공될 예정이다. 기존에 플라스틱 형태로 발급되어 우편으로 수령해야 했던 AT 자격증 전건에 대한 온라인 대체 발급이 가능해진다. 또 사람인, 잡코리아, 캐치 등 취업포털 이력서에 자격증 정보를 간편하게 연동하는 기능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황지희 네이버 전자서명인증센터장은 “270만 명이 넘는 이용자 선택을 받은 네이버 자격증은 편리함과 검증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인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네이버앱에서 이용자 일상에 필요한 모든 자격증을 간편하게 조회 및 발급할 수 있도록 향후 자격증 발급 기관과 제휴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네이버 자격증’ 서비스는 제휴처를 확대하고 있다. 11일 현재 기준으로 네이버 자격증에서는 국가·민간 자격증을 비롯해 국제공인영어시험 등 총 600여 종의 자격증을 확인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5-11 14: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