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계종 계율을 어기고 결혼한 승려에 대한 전역 처분은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공군 군종장교 출신 A씨가 국방부를 상대로 "전역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조계종 승려인 A씨는 지난 2005년 7월 공군 군종장교(군법사)로 임관한 뒤 지난 2011년 B씨와 결혼했다. 조계종은 군종장교로 복무하는 승려에 한해 예외적으로 혼인을 허용하는 규정을 두고 있었으나 지난 2009년 3월 개정을 통해 해당 규정을 삭제했다. 이에 조계종은 지난 2015년 4월 A씨에 대해 승적 제적 처분을 내렸고, 공군본부 현역복무부적합 조사위원회도 지난 2017년 4월 A씨에 대한 전역 조치를 의결했다. 이에 불복한 A씨는 국방부 중앙군인사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 1심은 조계종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군종장교의 본연의 업무는 종교 활동"이라며 "승적이 박탈되면 법회 주관 등 군종장교로서의 종교 활동을 할 수 없으므로 업무 수행에 장애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가 규정을 위반하는 등 종교 지도자로서의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을 했다는 것도 군종장교로서의 업무 수행에 장애가 된다"고 부연했다. 2심 역시 "A씨는 소속 종단의 규율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위반해 혼인하고도 약 4년간 혼인 사실을 숨겼다가 승적이 박탈됐다"며 "장교의 품위를 실추시키고, 정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A씨는 군종장교의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승적 제적 처분을 받은 직후에 종파를 바꾸는 등 신의 없는 행동을 했다"며 "국방부의 판단은 군의 특수성에 비춰 명백한 법규 위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는 이상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도 "원심은 군인사법에 관한 법리 등을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조계종 #군종장교 #결혼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01-19 10:10:32[파이낸셜뉴스] 대한불교조계종은 서울 종로구 소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해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계종은 28일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인 향문스님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난해 11월 9일 이승만기념관부지선정위원장과의 비공개회담 후 시민사회와 불교계의 거센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을 강행하고 있음을 공개한 것으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 화합을 저해하고 종교 간 갈등을 부추기는 기념관 건립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시정 질의에서 "(이승만기념관) 건립 장소로 가능성이 제일 높게 논의되는 곳이 송현광장"이라며 "송현녹지광장 부지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계종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이른바 정화(淨化) 유시로 불교계 분열을 일으켜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점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화 유시는 이 전 대통령이 1954년 5월20일 '대처승(帶妻僧·살림을 차리고 아내와 자식을 거느린 승려)은 사찰에서 나가라'는 취지의 유시를 내린 것 등을 말한다. 이를 계기로 불교계에서는 비구승과 대처승 사이에 심각한 대결 양상이 벌어진 바 있다. 조계종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의 평가가 이루어지겠지만 그가 종교 방송 설립과 군종 장교 제도 도입 등에서 특정 종교에만 특혜를 주고 불교와 천도교 등 민족종교를 차별했다"고 질타하며 오 시장의 발언이 "시민과 불교계를 우습게 여기는 몰상식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강행할 경우 우리는 오세훈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와 관계 단절을 포함하여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임을 경고한다"며 "시민과의 약속대로 송현녹지광장을 시민을 위한 광장으로 조성하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9 08:20:29[파이낸셜뉴스] 26일 오후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자랑스런 호국(護國)의 간성(干城) 제134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 임관식이 열렸다. 이날 임관식에서 새로 배출된 장교는 해군 207명(여군 36명), 해병대 139명(여군 22명) 등 총 346명이다. 이들은 올 3월 입영해 해군사관학교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11주간 교육·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병과별 초등군사교육을 마친 뒤 각급 부대에 배치된다. 이날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은 박종성 해군 소위(함정)와 임현수 해병 소위(보병)가, 합참의장상은 이수안 해군 소위(함정)와 김성원 해병 소위(보병)가, 해군참모총장상은 천영조 해군 소위(공보정훈)와 피성인 해병 소위(보병)가, 해병대사령관상과 해군사관학교장상은 김윤수 해병 소위(보병)와 서정완 해군 소위(항공)가 받는다. 이 자리에선 또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해군에 복무하는 '해군 가족'이 탄생했다. 엄현식 해군 소위(군사경찰)와 그 가족이 주인공이다. 엄 소위는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연스레 해군을 선택했습니다. 이번에 임관하면서 가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근무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쁩니다. 해군 구성원 모두를 우리 가족처럼 생각해 끈끈한 가족애과 전우애를 바탕으로 어떤 임무라도 자신감 있게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엄 소위 부친 엄하일 원사는 현재 해군본부에서 주임원사로 복무 중이고, 어머니 공미금 군무주무관(6급)은 해군본부 군종실에서 교육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엄 원사와 공 주무관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도 '해군 덕분'이라고 한다. 엄 원사가 진해기지에서 근무할 때 공 주무관을 만나 결혼했고, 이후 두 아들을 뒀다. 이날 임관하는 엄 소위가 맏아들이고, 둘째 엄재승 일병은 현재 해군본부 군악의장대대에서 의장병으로 복무 중이다. 이날 임관자 중엔 또 '해병대 3남매'도 있다. 정상욱 해병대 소위(보병)의 누나와 여동생이 모두 해병대 부사관으로 복무 중이다. 3남매 중 해병대의 길을 가장 먼저 선택한 건 정 소위였다. 그는 지난 2017년 해병대 부사관 제364기로 임관했다. 이후 누나 정소연 해병 중사(진)가 365기, 막내 정유진 하사가 396기로 군문에 들어왔다. 이들 3남매의 부친 정찬홍씨도 해병대 병사로서 군 복무를 했다. 이외에도 이날 임관하는 신임 장교들 가운데 김지윤(여·간호)·허정현(여·함정) 해군 소위와 김선호(보병)·김세연(여·보병) 해병 소위는 각각 조부·부친에 이어 3대째 해군·해병대의 길을 걷게 됐다. 또 천영조 해군 소위(공보정훈)는 해군 병·부사관에 이어 장교로 임관, 세 번째 군번을 부여받았다. 이날 OCS 임관식을 맞아 해사 앞 옥포만 해상에선 대형수송함(LPH)과 구축함(DDH-Ⅱ), 소해함(MSH), 군수지원함(AOE), 잠수함(SS)을 비롯해 특전단 고속단정(RIB),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가 전개돼 해상·공중사열이 진행된다. 또 고속상륙정(LSF)과 상륙돌격장갑차(KAAV)의 상륙기동, 특수전요원(UDT/SEAL) 해상급속강하 등의 작전 시연도 펼쳐졌다. 우리나라의 OCS 제도는 일반인에게도 해군·해병대 장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1948년 처음 도입됐다.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출신 장교는 현재까지 2만4800여명이 배출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26 15:43:47[파이낸셜뉴스] 미국 해안경비대(USCG) 대장(부사령관) 린다 페이건이 최초로 사령관에 임명됐다. 미국의 군종을 통틀어 여성이 사령관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로 USCG 본부에서 열린 군 지휘관 교체식에서 페이건 부사령관이 27대 사령관으로 임명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페이건 사령관보다 더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며 "그는 미국 군대의 모든 부서를 지휘하는 최초의 여성이자, 해안 경비대 사령관으로 복무하는 최초의 여성"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드디어 여성이 사령관으로 임명될) 때가 됐다"며 "페이건 사령관은 '여성에게 닫힌 문은 없다'는 말이 의미하는 바를 젊은이들에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페이건 사령관은 고위 장교로부터 물려받은 견장을 착용하는 전통을 이어받아 1974~1978년 15대 사령관으로 근무한 오웬 사일러 장교의 견장을 착용했다. 사일러 장교는 1975년 USCG 사관학교의 문을 여성들에게 처음으로 개방한 인물이다. 페이건 사령관은 "사일러 장교의 결정이 아니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사령관으로 봉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이건 사령관은 1985년 USCG 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36년 동안 USCG에서 근무했다. 또 직전까지 32대 부사령관으로 복무했는데, 해군 최초의 여성 4성 제독이었다. 그는 남극 로스섬에서 아프리카, 도쿄에서 제네바 등 수 많은 항로를 따라 7개 대륙 전부에서 복무했다. 가장 최근에는 USCG 태평양 지역 사령관으로 일했고, USCG의 쇄빙선인 USCGC 폴라 스타(Polar Star)에 탑승한 유일한 여군이었다. 그의 딸인 에일린도 USCG에서 중위로 복무하고 있다. USCG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州) 뉴런던에 있는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신입생의 40%는 여성이다. 이에 페이건 사령관은 "USCG 신입생 중 40%가 여성인 것은 훌륭한 첫 단계"라면서도 "우리는 입대 후 계급에서도 이 같은 진전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6-02 14:39:02[파이낸셜뉴스] 해군은 1일 오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해병대 신임장교 63명의 '제131기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부석종 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임관식에선 해군 41명, 해병대 22명 등 총 63명의 초임장교가 탄생한다.이날 임관하는 63명의 장교들은 지난 9월 27일 입영해 11주 동안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배양하며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는 정예 해군·해병대 장교로 거듭나기 위해 정진해 왔다. 임관식 이후에는 각 병과별로 진행되는 초등군사교육을 마치고 나면 해군·해병대 각급 부대에 배치된다. 훈련 기간 종합성적을 합산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신임 장교에게 수여하는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해군 김지훈 중위(남/29세)와 해병대 배효민 소위(남/25세, 해병)가 각각 수상한다. 합참의장상은 강성목 소위(남/25세, 해군), 김학준 소위(남/23세, 해병), 해군참모총장상은 차종민 소위(남/27세, 해군), 안치호 소위(남/23세, 해병), 해병대사령관상은 이유림 소위(여/26세, 해병), 해군사관학교장상은 김재윤 소위(남/25세, 해군),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상은 이룩한 소위(남/27세, 해병), 해병대사관총동문회장상은 여영인 소위(남/26세, 해병), OCS중앙회장상은 이강혁 소위(남/26세, 해군), OCS경남지회장상은 조혜령 소위(여/23세, 해군)가 수상한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해군과 해병대는 지난 70여년 동안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앞장서서 임무를 완수하며 현재의 ‘필승해군·호국충성 해병대’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냈다”고 강조하고 “강한 의지와 용기 있는 도전으로 ‘싸우면 이기는 필승해군과 호국충성 해병대’를 만들고 소통과 배려, 자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진해군·해병대’를 건설해 나가는 주인공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해군사관학교 앞 옥포만 해상에는 신임 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하기 위해 구축함, 상륙함, 군수지원함, 잠수함 등이 해상에 전개하며,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의 공중사열과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 상륙기동 시연 등이 펼쳐진다. 해군사관학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검역소를 설치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해 행사를 진행한다. 사관후보생(OCS) 제도는 1948년 해군·해병대 장교가 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 도입됐다. 입영하여 임관하기 전까지는 ‘사관후보생’으로 불리며, 정규 교육훈련 과정을 거친 후 장교로 임관하는 순간부터는 ‘학사사관’이 된다. 한편, 군인사법에 따라 법무·의무·군종·5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 합격자 등은 초임계급을 중위 이상으로 할 수 있어 이날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김지훈 중위 등 외무공무원(사무관)으로 임용 후 입대한 3명도 관련 법령에 따라 중위로 임관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가족 초청 없이 교내행사로 진행하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해군, 해군사관학교 공식 채널 유튜브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생중계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2-01 12:39:04[파이낸셜뉴스]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30일 위원회 출범후 접수된 사건이 17개월만에 1000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또 진정접수 기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총 1045건의 사건이 접수돼 진정접수 마감 시한인 2020년 9월 13일까지 1300건 이상 접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발생 시대별로는 40~50년대 139건(13.3%), 60~70년대 345건(33.0%), 80~90년대 350건(33.5%), 2000~2010년대 211건(20.2%)이 접수됐다. 2000년대 이전 사건 접수 비율(834건, 79.8%)이 높다. 사망유형별로는 자해사망 596건(57.0%), 사고사 171건(16.4%), 병사 156건(14.9%) 등이고 신분별로는 사병 794건(76.0%), 부사관 170건(16.2%), 장교 70건(6.7%) 등이다. 군종별로는 육군 869건(83.2%), 해군 95건(9.1%), 공군 37건(3.5%)을 차지했다. 위원회는 지난 23일 현재 접수된 1045건 중 224건을 종결했고 701건은 조사 진행 중이며, 120건은 기초자료 수집 등 사전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종결된 224건 중 진상이 규명된 80건의 사망유형은 자해사망 41건(51.2%), 병사·사고사 29건(36.3%), 기타 10건(12.5%)이다. 발생 시대별로는 40~50년대 22건(27.6%), 60~70년대 22건(27.4%), 80~90년대 24건(30.0%), 2000~2010년대 12건(15.0%)으로 나타났다. 위원회의 활동기간과 진정 접수기한은 2021년 9월 13일까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3-30 15:24:41공군은 22일 부처님 오신날(5월 23일) 맞아, 장병들에게 부처님의 법문을 전파하는 공군 최초 여성 군종법사의 사연을 소개했다.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하 3훈비) 홍순영 대위 진급예정자(법명 자원(慈圓)·34)는 '우유법사님'으로 유명하다. 자원 법사는 매일 아침과 저녁 비행단의 초소를 돌며 초병들에게 우유를 전해주고 있다. 그가 전해준 우유는 초병들에게 잠시나마 근무로 인한 피로를 잊게 해주며 마음의 작은 위로가 되고 있다. 조종사를 양성하는 훈련비행단에 근무하는 자원 법사는 매주 수요일 저녁 학생조종사(장교)들을 위한 법회를 열어, 부처님의 법문을 전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조종사들을 상담하고 있다. 자원 법사는 학생조종사들이 비행훈련에 매진해 조국영공을 수호할 보라매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식적인 법회시간 이외에도 자원 법사는 수시로 장병들과 함께 차를 나누며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덜어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그는 면담을 통해 자살을 생각하던 병사를 발견하고 상담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도 했다. 이런 자원 법사의 노력으로 지난해 그와 함께했던 학생조종사들은 3훈비에서 비행훈련을 마친 이후에도 계속 스님과 연락하며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공군 최초 여성 군종법사인 자원 법사는 경상북도 칠곡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3학년 때 출가해, 동학사에서 4년, 해인사에서 3년을 수행에 매진한 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했다. 자원 법사는 동국대 불교학과 시절 주변에서 공부를 계속해 학자가 되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본인이 수행하며 닦은 공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회향(回向)을 실천하고 싶어 군종법사로 지원을 결정했다. 자원 법사는 "출가 후 공부를 열심히 하면 깨달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 부처님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 것 같다"며 "자비로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님처럼 부족하나마 제가 닦은 공덕을 회향해 장병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군종법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8-05-21 11:37:06해병대사령부는 해병대 창설 69주년을 맞아 '해병대 병역 명문가'와 '명예해병'을 선정했다.16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3대 이상 가족이 해병대에 복무했거나 복무 중인 다섯 가문과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4명을 해병대 병역 명문가와 명예해병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 중 성백우씨(80세 해병대 부사관 1기) 가문은 3대에 걸쳐 장교 3명, 부사관 2명, 병사 2명을 배출한 말 그대로 '뼛속까지' 해병대 가문이었다.또 성씨 가문을 비롯해 이현직씨(84.해병 7기), 정흥길씨(82.해병 75기), 오하돈씨(79.해병 78기), 고 이철우씨(해병 16기) 가문이 명문 병역가문으로 선정됐다.명예해병에는 문형선 육군대령(51.방위사업청 한국형 기동헬기사업팀장), 이종한 연구원(60.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오정희씨(60세.해병대 6여단 민간조리원), 방영팔 목사(62.향군종목사단 위원장) 등 4명이 임명됐다. 이들은 해병대 출신은 아니지만 해병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8-04-16 17:48:32해병대사령부는 해병대 창설 69주년을 맞아 '해병대 병역 명문가'와 '명예해병'을 선정했다.16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3대 이상 가족이 해병대에 복무했거나 복무 중인 다섯 가문과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4명을 해병대 병역 명문가와 명예해병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 중 성백우씨(80세 해병대 부사관 1기) 가문은 3대에 걸쳐 장교 3명, 부사관 2명, 병사 2명을 배출한 말 그대로 '뼛속까지' 해병대 가문이었다.성씨의 형 백현씨는 해사 10기, 동생 대웅.철웅씨는 각각 병 138기와 157기로 해병대에서 복무했다. 2대째인 성씨의 아들인 기수씨(사관후보생 74기.순직)와 기태 씨(사관후보생 80기)도 해병장교로 복무했고, 손자인 성동영 하사(부사관학군단 2기)도 선대의 뜻을 이어 해병대에 복무 중이다. 또 성씨 가문을 비롯해 이현직씨(84.해병 7기), 정흥길씨(82.해병 75기), 오하돈씨(79.해병 78기), 고 이철우씨(해병 16기) 가문이 명문 병역가문으로 선정됐다.명예해병에는 문형선 육군대령(51.방위사업청 한국형 기동헬기사업팀장), 이종한 연구원(60.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오정희씨(60세.해병대 6여단 민간조리원), 방영팔 목사(62.향군종목사단 위원장) 등 4명이 임명됐다. 이들은 해병대 출신은 아니지만 해병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명예해병에게는 임명장과 명예해병 표식이 새겨진 인식표 등 해병대를 상징하는 기념품이 수여됐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대를 이어 명예롭게 계승하는 선배와 해병대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여 해병대가 69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경의를 표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8-04-16 17:46:03전진구 해병대사령관(왼쪽)이 지난 13일 해병대사령부에서 해병대 병역 명문가로 선정된 성백우 씨 가문에 인증패를 수여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해병대 창설 69주년을 맞아 '해병대 병역 명문가'와 '명예해병'을 선정했다. 16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3대이상 가족이 해병대에 복무했거나 복무중인 다섯 가문과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4명을 해병대 병역 명문가와 명예해병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중 성백우씨(80세 해병대 부사관 1기) 가문은 3대에 걸쳐 장교 3명, 부사관 2명, 병사 2명을 배출한 말 그대로 '뼛속까지' 해병대 가문이었다. 성 씨의 형 백현 씨는 해사 10기, 동생 대웅·철웅 씨는 각각 병 138기와 157기로 해병대에서 복무했다. 2대째인 성 씨의 아들인 기수씨(사관후보생 74기·순직)와 기태 씨(사관후보생 80기)도 해병장교로 복무했고, 손자인 성동영 하사(부사관학군단 2기)도 선대의 뜻을 이어 해병대에 복무중이다. 또 성씨 가문을 비롯해 이현직씨(84·해병 7기), 정흥길씨(82·해병 75기), 오하돈씨(79·해병 78기), 고(故) 이철우씨(해병 16기) 가문이 명문 병역가문으로 선정됐다. 명예해병에는 문형선 육군대령(51·방위사업청 한국형 기동헬기사업팀장), 이종한 연구원(60·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오정희 씨(60세·해병대 6여단 민간 조리원), 방영팔 목사(62·향군종목사단 위원장) 등 4명이 임명됐다. 이들은 해병대 출신은 아니지만 해병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명예해병에게는 임명장과 명예해병 표식이 새겨진 인식표 등 해병대를 상징하는 기념품이 수여됐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대를 이어 명예롭게 계승하는 선배와 해병대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여 해병대가 69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경의를 표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8-04-16 11:3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