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이 굴삭기에 치여 사망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9시47분쯤 연수구 송도동 G타워 인근 횡단보도에서 일어났다. 길을 건너던 30대 여성 A씨가 굴삭기에 치인 것.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굴삭기 운전자인 60대 남성 B씨가 적색 신호를 무시한 채 직진 중 A씨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 조사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6 13:16:49[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건설기계 시장인 중국에서 굴착기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건설기계업체들은 중국 의존도는 줄이고 신흥국의 자원개발 수요와 북미의 인프라 투자 수요를 겨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 5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65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 역시 총 4만49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봉쇄 정책과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중국 내 대규모 인프라 건설 뿐 아니라 주택 부문 건설까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건설기계업체의 5월 중국 판매량도 줄어들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지난달 판매량은 1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감소했고, HD현대건설기계는 1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세계 건설기계 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과거 양사의 최대 수출처였다. 지난 2021년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중국 매출 비중은 각각21%, 29.5% 달한다. 다만 지난해부터 부동산 중국 내 건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며 상황이 악화됐다. 국내 건설기계업계는 중국 외 지역으로 수출을 다변화 하는 전략을 통해 대처하고 있다. 이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올해 1·4분기 중국 매출 비중은 각각 5%, 9%까지 줄어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 의존을 극복했다"며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인프라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신흥시장에서는 원자재 수요 증가로 중동·동남아·라틴아메리카 등 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자원 채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라 매출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선진·신흥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시장의 인프라 투자 호조가 올해 계속되는 가운데 튀르키에 복구 수요, 신흥시장의 사우디 네옴시티 수요 등이 예측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앞으로도 수출 다변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장의 경우 올해를 기점으로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규모가 작은 도시들에 한해 다주택자들의 투자 제한을 폐기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중국 시장 상황은 바뀔 수 있다"며 "중국 시장을 주시하며 수익성도 방어하는 동시에 선진, 신흥시장에서의 기회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6-27 15:53:30【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경기 회복을 외치며 연초부터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중국 내 굴삭기 판매는 바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굴삭기는 인프라 동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이며, 인프라 건설은 중국 정부의 핵심 경기부양 대책이다. 11일 증권시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건설기계공업협회는 4월 굴삭기 판매대수가 1만8800대로 전년동기대비 23.5% 감소했다고 밝혔다.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만6200대로 25% 줄었다. 굴삭기 산업이 부진한 것은 중국 내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4월 중국 내수 판매량은 1년 전과 견줘 40.7% 줄었다. 증권시보는 연초에 기대했던 ‘꽃피는 봄’은 4월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어느 정도 회복됐으나 굴삭기 판매까지는 전달되지 못했다. 1·4분기 전국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보다 5.1% 증가했고, 인프라 투자는 8.8% 늘었다. 부동산 개발투자도 -10%에서 -5.8%로 감소폭을 축소시키며 기대감을 모았었다. 다만 수출이 굴삭기 전체 판매량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4월 굴삭기 수출 판매량은 9252대로 8.9% 증가했다. 4월까지 누적 증가율은 12.2%로 집계됐다. 업계는 올해 인프라 투자가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부동산 투자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2024년 중반에 건설기계 업종의 변곡점이 올 것으로 관측했다. 하이퉁증권 자오징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압박이 완화되면서 굴삭기 내수 판매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5-11 14:57:13글로벌 자원개발 수요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한국산 굴삭기가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그간 의존해 온 중국 시장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북미·신흥국 진출을 확대해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26일 한국무역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산 굴삭기 수출액은 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기준 한국산 굴삭기 상위 수출국을 보면 미국이 1억300만달러로 1위, 벨기에가 61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이었던 중국은 지난달 1000만달러로 5위에 올랐으나 2022년 연간으로는 15위에 머물렀다. 과거 국내 건설기계사들의 주력 시장은 중국이었지만 장비 실적이 둔화되면서 업계는 현재 '탈중국'을 꾀하는 모양새다. 지난 3년간 중국의 코로나 봉쇄와 부동산 규제 여파로 건설 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선진·신흥국 시장에서는 굴삭기 수요가 늘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팬데믹 이후 인프라 투자가 살아나면서 건설 경기가 회복됐고, 원자재 값 상승세를 타고 인도네시아와 중남미 등 자원 부국에서 자원개발 수요까지 급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광물 확보의 중요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굴삭기 판매 증가의 선행 지표로 꼽히는 '장비 가동률'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드러났다. 중국 내 굴삭기 월평균 가동 시간은 2021년 기준 103.7시간에서 작년 91.2시간으로 줄어든 반면, 북미 지역은 같은 기간 68.2시간에서 71.1시간으로 늘어났다. 신흥시장인 인도네시아도 2021년 187.4시간에서 197.9시간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선진 및 신흥시장에서의 호조가 중국 시장의 부진을 상쇄하는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기계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글로벌 경기는 침체되고 있지만 북미와 신흥국 위주로 성장하는 트렌드가 유지될 것"이라며 "중국이 봉쇄를 풀고 부양책을 시행하면 하반기에 업황이 반등할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1-26 17:47:2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자원개발 수요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한국산 굴삭기가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그간 의존해 온 중국 시장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북미·신흥국 진출을 확대해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26일 한국무역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산 굴착기 수출액은 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기준 한국산 굴삭기 상위 수출국을 보면 미국이 1억300만달러로 1위, 벨기에가 61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이었던 중국은 지난달 1000만달러로 5위에 올랐으나 2022년 연간으로는 15위에 머물렀다. 과거 국내 건설기계사들의 주력 시장은 중국이었지만 장비 실적이 둔화되면서 업계는 현재 '탈중국'을 꾀하는 모양새다. 지난 3년간 중국의 코로나 봉쇄와 부동산 규제 여파로 건설 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선진·신흥국 시장에서는 굴착기 수요가 늘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팬데믹 이후 인프라 투자가 살아나면서 건설 경기가 회복됐고, 원자재 값 상승세를 타고 인도네시아와 중남미 등 자원 부국에서 자원개발 수요까지 급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광물 확보의 중요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굴삭기 판매 증가의 선행 지표로 꼽히는 '장비 가동률'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드러났다. 중국 내 굴삭기 월평균 가동 시간은 2021년 기준 103.7시간에서 작년 91.2시간으로 줄어든 반면, 북미 지역은 같은 기간 68.2시간에서 71.1시간으로 늘어났다. 신흥시장인 인도네시아도 2021년 187.4시간에서 197.9시간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선진 및 신흥시장에서의 호조가 중국 시장의 부진을 상쇄하는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기계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글로벌 경기는 침체되고 있지만 북미와 신흥국 위주로 성장하는 트렌드가 유지될 것"이라며 "중국이 봉쇄를 풀고 부양책을 시행하면 하반기에 업황이 반등할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1-25 14:56:0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8일 디와이파워에 대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라 굴삭기 시장 반등으로 호재가 예상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73.5%의 상승여력을 더한 2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분기 굴삭기 시장은 신흥시장과 미국과 유럽의 주택, 인프라 건설 수요 및 건설경기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평이했다“며 ”중국시장의 경우 2분기 중국 내수 굴삭기 판매량은 코로나 봉쇄와 물류차질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최근 중국 공정기계협회의 7월 굴삭기 판매 전망치는 1.87만대로, 전년동기대비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 중이고, 6월은 감소세지만 계절적인 영향을 감안했을 때 중국의 굴삭기 판매량이 바닥을 잡고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한다”며 “하반기부터는 중국 경기부양 정책에 따라 굴삭기 시장이 반등에 성공해 동사에도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유압실린더 잠정 수출데이터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2890만 달러로 6월 2232만달러 대비 29.4% 상승했다. 한편 디와이파워는 건설중장비 유압실린더를 제조하는 업체로 1978년에 설립해 2015년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유압실린더란 실린더 안에 기름을 넣고 유압에 의해 피스톤을 왕복 직선 운동하게 하는 장치로 중장비나 수송기계, 공작기계 등의 근육과 같은 역할을 한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디와이파워는 주로 굴삭기와 고소작업차, 지게차, 로더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등 다양한 국가의 로컬업체에 납품 중이다. 리서치알음은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매출비중약30%), 트렉스(20%), 현대건설기계(15%), 히타치(15%), 코벨코(15%), 볼보(5%)로 추산된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08 10:50:04【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강화에도 중국 내 굴삭기 판매가 급감했다. 굴삭기는 인프라 동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이며, 인프라 건설은 중국 정부의 핵심 경기부양 대책이다. 정부 투자 역량이 코로나19 봉쇄 강도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16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건설기계공업협회가 굴삭기 26개 생산업체 통계를 분석한 결과 4월 굴삭기 판매대수는 2만4534대로 전년동월대비 47.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중국 안에서 판매는 1만6032대로 61% 줄어든 반면 수출은 8502대로 55.2% 증가했다. 중국 내외에서 굴삭기 판매가 대조적인 것은 코로나19 감염 추세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해 말 이후 본토 31개 성·시 대부분 지역에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한 반면 세계는 위드 코로나 혹은 엔데믹으로 전환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중국 굴착기계 업종은 전염병 발생의 충격과 경쟁 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 복잡한 글로벌 무역 등 많은 불확실성이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 하반기에 시작된 각종 부동산 규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이 더해지면서 하방 압력이 커지자, 규제 완화로 선회했다. 또 지난해 말부턴 인프라 시설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여러 차례 천명했다. 지방 정부들도 여기에 맞춰 잇따라 인프라 건설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창궐은 이런 중국 정부의 정책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봉쇄로 시멘트 등 건설 원자재는 생산이 중단되고 물류 차단 때문에 재고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근로자들은 현장에 투입될 수 없다. 통상 대형 굴삭기는 광업 및 대규모 기반 시설에, 중형 굴착기는 부동산, 소형 굴착기는 농촌·주택 리모델링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4월 굴삭기 판매 성적은 대형 59.9%, 중형 59.8%, 소형 57% 등 모두 감소했고 부동산 중심의 중형 굴삭기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만 2·4분기부터 중국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이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중국 내부에서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6일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인프라 건설 전면적 강화와 현대 인프라 체계 구축을 지시한 점이 근거다. 또 지방정부는 올해 1~4월 1조3500억 위안의 특수목적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200억 위안보다 증가한 규모다. 이 돈은 주로 특수기반시설 건설에 사용된다. 아울러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주택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신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0.2%p 낮춘다고 전날 발표했다. 현재 중국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가 4.6%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금리가 4.4%로 내리는 셈이다. 중국공상은행(ICBC) 청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프라 투자는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렵지만 증가 속도는 낙관적인 수준"이라며 "전염병 상황이 통제되면 5~6월까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jw@fnnews.com
2022-05-16 17:53:39【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강화에도 중국 내 굴삭기 판매가 급감했다. 굴삭기는 인프라 동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이며, 인프라 건설은 중국 정부의 핵심 경기부양 대책이다. 정부 투자 역량이 코로나19 봉쇄 강도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16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건설기계공업협회가 굴삭기 26개 생산업체 통계를 분석한 결과 4월 굴삭기 판매대수는 2만4534대로 전년동월대비 47.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중국 안에서 판매는 1만6032대로 61% 줄어든 반면 수출은 8502대로 55.2% 증가했다. 중국 내외에서 굴삭기 판매가 대조적인 것은 코로나19 감염 추세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해 말 이후 본토 31개 성·시 대부분 지역에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한 반면 세계는 위드 코로나 혹은 엔데믹으로 전환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중국 굴착기계 업종은 전염병 발생의 충격과 경쟁 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 복잡한 글로벌 무역 등 많은 불확실성이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 하반기에 시작된 각종 부동산 규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이 더해지면서 하방 압력이 커지자, 규제 완화로 선회했다. 또 지난해 말부턴 인프라 시설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여러 차례 천명했다. 지방 정부들도 여기에 맞춰 잇따라 인프라 건설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창궐은 이런 중국 정부의 정책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봉쇄로 시멘트 등 건설 원자재는 생산이 중단되고 물류 차단 때문에 재고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근로자들은 현장에 투입될 수 없다. 통상 대형 굴삭기는 광업 및 대규모 기반 시설에, 중형 굴착기는 부동산, 소형 굴착기는 농촌·주택 리모델링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4월 굴삭기 판매 성적은 대형 59.9%, 중형 59.8%, 소형 57% 등 모두 감소했고 부동산 중심의 중형 굴삭기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만 2·4분기부터 중국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이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중국 내부에서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6일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인프라 건설 전면적 강화와 현대 인프라 체계 구축을 지시한 점이 근거다. 또 지방정부는 올해 1~4월 1조3500억 위안의 특수목적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200억 위안보다 증가한 규모다. 이 돈은 주로 특수기반시설 건설에 사용된다. 아울러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주택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신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0.2%p 낮춘다고 전날 발표했다. 현재 중국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가 4.6%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금리가 4.4%로 내리는 셈이다. 중국공상은행(ICBC) 청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프라 투자는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렵지만 증가 속도는 낙관적인 수준”이라며 “전염병 상황이 통제되면 5~6월까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jw@fnnews.com
2022-05-16 14:38:21[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레일이 열차 선로 유지보수를 위한 ‘굴삭기 다짐유닛’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1일 코레일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한 신형 굴삭기 다짐유닛은 굴삭기의 팔에 해당하는 암(Arm)에 장착하는 장비로 간편한 조작으로 선로 자갈을 다지는 보수작업을 할 수 있다. 자갈로 채워진 선로는 열차가 운행하며 받는 무게로 처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기적으로 선로 높이를 맞추기(면맞춤) 위해 ‘자갈 다지기’ 작업을 한다. 이번에 개발된 신형 장비는 고강도 철제 막대(Bar) 4개가 선로를 지지하는 침목 사이에 파고들어 자갈을 다진다. 대형 장비를 투입할 수 없는 소규모 선로 환경에서 신속하게 작업을 끝낼 수 있다. 기존 수입 장비에서 발생한 고장수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국내 환경에 맞는 요구사항 등도 곧바로 반영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은 앞으로 6개월간 시범 운영 뒤 안전성 검증과 사용자 교육 등을 거쳐 전국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와함께 작업자가 직접 들고 선로 자갈을 다지는 개인형 장비인 ‘핸드타이탬퍼(Hand Tie Tamper)’의 성능도 향상시켰다. 경량화와 효율성을 높인 신형 핸드타이탬퍼는 현재 전국 60여 소속에서 선로 보수에 활용하고 있다. 신형 핸드타이탬퍼는 주요 부품을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 기존 국내외 장비보다 최대 38%가량 가볍다. 완충 고무를 활용해 진동과 소음으로 인한 작업자 피로를 줄였고 작업 효율은 30%가량 높였다. 또한 기존의 휘발유와 엔진오일 혼합 연료에서 휘발유 전용 연료로 바꿔 매연도 줄였다. 윤임수 코레일 기술안전연구처장은 “신형 장비의 도입으로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 등 중대재해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며 “국내 선로 환경에 최적화되고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지보수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철도 유지보수 장비의 기계·자동화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예방적 안전관리체계를 만들겠다”며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의 첨단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3-01 10:29:46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나이를 이유로 고용·훈련 영역에서 일어나는 고령자 차별에 대한 권고 사항을 피권고기관이 수용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인권위는 나이를 이유로 고령자의 '굴삭기 운전기능사 취득' 과정 수강을 제한한 A학교에 향후 직업 교육 훈련생 모집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발기준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A학교는 고용노동부 위탁기관으로 알려졌다. 또 인권위는 지중선로(지하 매설 전선로) 순시업무 위탁 계약시 순시원의 자격을 만 70세 미만으로 제한하는 B공사에게 연령 기준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A학교는 기존의 연령 평가 항목을 삭제하고 차별적인 요소를 개선했다고 이행계획을 회신했다. B공사도 '지중선로 순시위탁 관리절차서'의 연령제한 문구를 삭제하겠다고 설명했다.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해당 기관들이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인권위는 "앞으로도 사회 각 영역에서 발생하는 나이 차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11-24 10: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