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생후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영아의 뱃속에서 기생 태아가 발견돼 중국이 발칵 뒤집혔다. 지난 1일 원저우신원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후베이 우한대학교 중난병원 소아외과는 생후 4개월 된 남아의 횡격막 아래 복부 낭종에서 일란성 쌍둥이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생 태아를 발견해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수술로 제거된 기생 태아의 크기는 6㎝ 정도다. 남아의 몸에 기생했던 태아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함께 자라왔다. 발견 당시 머리카락과 눈, 척추 등이 발달한 상태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기생 태아는 불완전한 형태로 발견되는 것이 허다하다. 그러나, 이번 기생 태아의 경우 어느 정도 사람의 형상을 갖추고 있어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수술 전 공개된 MRI 사진 속 기생 태아의 모습은 마치 사람이 미소 짓는 것처럼 보여 충격을 줬다. 이와 관련해 아이의 친모는 기생 태아 제거 수술을 앞두고 마치 살상하는 것과 같은 착각과 공포에 휩싸여 수술을 망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술을 집도한 장원 박사는 이에 대해 "기생 태아가 희귀한 선천성 질환이며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문제"라며 "기생 태아는 사실 진정한 의미의 생명이 아니며 숙주의 영양을 흡수하여 생산되며 살아남아도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정상적인 태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라고 친모를 설득했다. 기생 태아 제거 수술은 약 1시간 30분간의 시간 끝에 종료됐다. 현재 아기는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곧 퇴원할 예정이다. 한편 기생 태아는 1808년 영국 의학저널에 처음 기록된 기형종의 일종이다. 도태돼야 하는 분리된 수정란을 통해 탄생한 후 정상적으로 수정된 태아에 기생해 자란다. 단독으로는 생존할 수 없기에 일명 '태아 속 태아'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기생 태아의 발생률은 50만 분의 1로 매우 드물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약 200건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2 14:03:04[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옛날 한 고을의 관리가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어서 의원을 방문했다. 의원은 관리에게 “지금 병세를 보아하니 간신(肝腎)이 허하고 어혈이 뭉쳐 있어 다리에 기혈순환이 안 되기 때문에 근골(筋骨)이 마르고 힘이 빠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병증에는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이 최고입니다.”라고 했다. 관리는 기뻐하며 “그럼 어서 처방을 해 주시게나.”라고 재촉했다. 그러나 의원은 “문제는 약방에 독활기생탕에 넣을 상기생(桑寄生)이 없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약방에 약이 없다는 그게 무슨 말인가?”라고 관리는 되물었다. 의원은 “상기생은 뽕나무에 기생을 하는 겨우살이인데, 요즘 뽕나무가 없으니 어찌 상기생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보아하니 녹봉을 받으시는 관리이신 것 같은데, 연유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한번 밖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한번 살펴보시지요. 천천히 돌아보신다면 운동 삼아 요통과 하지무력에도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라고 했다. 관리는 어이가 없었지만 처방할 약재가 없다니 뭐라 말도 못하고 약방을 나왔다. 관리는 자신이 어렸을 때만 해도 뽕나무가 많았기에 뽕나무가 있다면 상기생이란 약이 없을 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뽕나무는 마을 곳곳에 잘 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실태를 파악해 보기로 했다. 먼저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자랐던 고향을 방문해 보고자 했다. 자신의 고향은 당시만 해도 뽕나무가 여러 그루가 밭을 이루고 있었고, 마을 사람들은 누에를 키워서 명주실을 짜기도 했기 때문이다. 관리는 고향에 도착해서 뽕나무가 있었던 곳을 이리저리 돌아다녀 봤지만, 이상하게도 도대체 어릴 적 봤던 뽕나무밭을 찾을 수가 없었다. 어릴 때 봤던 뽕나무가 지금도 있다면 아름드리 뽕나무가 되어 있을 것이 분명했지만, 한두 그루의 뽕나무조차 보이지 않았다. 관리는 근처에서 밭일을 하고 있던 노부부에게 “어르신, 예전에 이곳에 뽕나무밭이 있었는데, 그 뽕나무밭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어찌 된 것이요?”라고 물었다. 노부부 중 할머니는 “지금 이 밭이 옛날 뽕나무밭이구려~”라고 했다. 그러자 관리는 “그런데 뽕나무들은 다 어디갔습니까?”라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할머니는 “나라에서 뽕잎으로 누에를 키워서 명주실을 짜서 진상하고 일부는 팔아서 살림에 보태라고 하는데, 아녀자들이 누에에서 명주실을 뽑는 일도 여간 고된 일이 아니고 진상하고 난 명주베를 좀 팔아서 돈을 마련해 볼까 하면 모두 세금으로 거둬가기 일쑤였고, 양잠으로 얻는 수익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터라 농부들은 뽕나무를 뽑아 버리고 밭으로 모두 갈아 엎어버렸소이다.” 사실 당시 누에를 치고 누에에서 실을 뽑아내는 일은 쉽지도 않았을뿐더러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다. 조정에서는 곳곳에 잠실(蠶室)을 두어 장려하고자 했지만, 막상 뽕나무와 누에를 키우는 일은 농부들이 도맡아 했어야 했기에 무작정 채근을 하면 뽕나무 농사를 그만두기 일쑤였다. 또한 농부들은 뽕나무 농사가 흉작으로 누에가 잘 크지 않으면 별도로 명주실을 사서 조정에 바쳐야 했으니 여러 가지 폐단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모두 뽕나무밭을 갈아 엎어 일반 밭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관리는 다시 “그럼 뽕나무밭 말고 한두그루씩 크게 자라던 뽕나무들은 어찌된 것이요? 그 큰 뽕나무에는 상기생이라는 겨우살이가 자라고 있어서 약으로도 사용한다고 하지 않소?”하고서 다시 물었다. 그러나 노부부 중 할아버지는 “그 큰 뽕나무도 좀 수령이 된 것들은 고관대작들의 관(棺)으로 쓴다고 모조리 베어버렸소이다. 뽕나무는 단단하고 습기에 강해서 관으로 인기가 많소. 그런데 우리 같은 평민들은 일반 소나무나 버드나무를 관짝으로 사용할 정도고, 뽕나무 정도면 권세있는 순서대로 하나씩 베어갔으니 우리가 뭐라 하겠소. 옛날에는 상기생을 얻기 위해 큰 뽕나무 그루에는 봉표(封標)를 해서 수령을 통해 별도로 수직(守直)을 정해 놓았는데, 이것도 지키는 둥 마는 둥하더니 이제는 상기생은커녕 뽕나무도 구경하기 힘들게 됐수다.”라고 하는 것이다. 수직(守直)이란 뽕나무를 지키는 사람을 의미한다. 관리는 아차 싶었다. 사실 몇 년 전 자신의 선친(先親) 또한 어디서 뽕나무를 비싸게 구해서 관을 짰기 때문이다. 관리는 어안이 벙벙했다. 그런데 갑자기 의문이 생겼다. 그렇다면 이곳 약방에서는 상기생을 어떻게 상기생을 처방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인근 약방을 찾았다. “혹시, 이 약방에 상기생이 있소?”라고 물었다. 의원은 “그 귀한 상기생을 어찌 찾으신단 말이요?”라고 답했다. 관리는 자초지종을 말하고서 의원에게 사실대로 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원은 “의서에 보면 상기생(桑寄生)은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요통을 치료하며 부인들의 경우는 안태(安胎) 작용이 있어서 임신부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안전한 약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상기생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예로부터 유독 뽕나무에서 기생한 겨우살이만을 진품으로 해서 약으로 주로 사용하는 까닭은 본래 뽕나무의 기는 부드럽고 서늘하며 윤택하여 위로는 머리 꼭대기까지 도달하고 옆으로 팔다리에 도달하기 때문에 상기생을 통해서 뽕나무의 기를 얻고자 한 것이지요. 그러나 최근 진품 상기생을 구하기 힘들어 대부분 다른 나무들에서 난 것으로 충당하는데, 성질이 같지 않아서 도리어 해를 입을 수 있을까 두려울 뿐입니다. 그래서 다른 나무에서 기생하는 겨우살이들은 독성이 있어서 함부로 사용하면 안됩니다. 얼마 전에도 옆 마을 약방에서 이름 모를 나무의 겨우살이를 다려먹고 환자가 한 달만에 죽은 적이 있었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자 관리는 “그럼 상기생이 없으면 어떻게 하는 것이요? 사실 내가 며칠 전 독활기생탕을 처방받았는데, 상기생이 없다고 해서 복용을 못한 적이 있소.”라고 했다. 의원은 “말씀드렸다시피 상기생은 구하기 힘듭니다. 대신 참나무를 진목(眞木)이나 곡목(槲木)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를 곡기생(槲寄生)이라고 해서 상기생 대신 사용하기도 합니다. 만약 상기생 말고 다른 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를 사용하려면 곡기생을 써야 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때 약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약초꾼이었다. “의원님, 상기생 좀 가져왔습니다. 어렵게 구한 것입니다요.”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의원은 반갑게 “아니 이 귀한 것을 어디서 구한 것인가?”하고 묻자, 약초꾼은 “저쪽에 저만 아는 큰 뽕나무가 몇 그루 있어서 제가 어렵게 따왔습니다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뽕나무는 이미 베어버린 지 한참이 되었고 의원이나 관리도 그 뽕나무가 베어져 버렸다는 것을 벌써 알고 있는 터였다. 의원은 약초꾼이 가져온 겨우살이는 보더니 “이것은 상기생이 아니라 곡기생 아닌가? 어찌 곡기생을 가져와서 상기생이라고 속인다는 말인가?”하고 언성을 높였다. 상기생과 곡기생을 구분하는 의원을 보고 약초꾼은 깜짝 놀랐다. “약방이나 사람들에게 상기생이라고 하면 비싼 값을 주고 팔 수 있어서...죄송합니다.” 약초꾼은 말문이 막혔다. 의원은 약초꾼에게 “요즘 상기생을 구하기 힘들다는 것은 내 다 아는 사실이네. 그냥 참나무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면 될 것을. 뽕나무의 상기생이나 참나무의 곡기생 말고는 다른 나무의 겨우살이는 독성이 있어 주의를 해야 하네. 예를 들면 복숭아나무의 겨우살이는 도기생(桃寄生), 버드나무 겨우살이는 류기생(柳寄生), 회화나무의 겨우살이는 회기생(槐寄生), 소나무 겨우살이는 송라(松蘿)나 송기생(松寄生)이라고 본초서에 적혀 있지만 이는 단지 구분을 위한 것으로 삼아야 할 것일세. 항간에 자네와 같은 약초꾼들이 여기저기서 이름도 모를 나무의 겨우살이를 따와서 마치 모든 겨우살이가 무병장수할 것처럼 떠들어대면서 팔고 다니고 있으니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라고 주의를 줬다. 의원은 관리와 약초꾼을 번갈아 가며 보면서 “뽕나무가 없어지니, 상기생뿐만 아니라 또한 뽕나무 뿌리인 상백피(桑白皮), 뽕나무 가지인 상지(桑枝), 뽕나무잎은 상엽(桑葉), 뽕나무 열매인 상심자(桑椹子) 등등 모두 뽕나무에서 나는 것들은 약으로 사용이 어렵게 되었소. 상기생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것이 바로 상황(桑黃)버섯이요. 상황버섯도 여러 나무에서 나지만 진품 상황버섯은 뽕나무에 기생하는 버섯이라 뽕나무 상(桑)자를 사용한 것이지만, 뽕나무가 없는데도 모두들 상황버섯을 캐왔다는 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힐 따름이지요.”라고 했다. 관리가 생각해 보니 뽕나무가 없어지면서 나타난 문제가 한 두개가 아니었다. 누에를 키울 먹이가 없으니 베를 짤 수가 없기에 백성들은 겨울을 춥게 지내야 하고, 병든 환자에게 처방할 효과가 좋은 약재가 없어진 것이다. 관리를 조정에 상소를 올려 뽕나무를 다시 되살릴 방도를 찾고자 했다. 관리는 "뽕나무 하나 관리를 못하면서 어찌 백성의 안위를 책임질 수 있단 말인가?"하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제목의 ○○○은 상기생(桑寄生)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 본초강목> 桑寄生皆言處處有之. 從官南北, 處處難得. (중략) 古人惟取桑上者, 是假其氣爾. 第以難得眞者, 眞者下咽, 必驗如神. 向有求此於吳中諸邑者. 予遍搜不可得, 遂以實告之. 鄰邑以他木寄生送上, 服之逾月而死, 可不愼哉.(상기생은 모두가 곳곳에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내가 관리가 되어 남북 곳곳을 다녔으나 얻기가 어려웠다. 중략. 옛사람들이 뽕나무에서만 채취한 것은 뽕나무의 기운을 빌리기 위한 것일 뿐이다. 다만 진품은 구하기 어려운데, 진품을 복용하면 반드시 신묘한 효험이 있을 것이다. 예전에 오나라 지역의 여러 고을에서 이것을 구하는 사람이 있어서 내가 두루 찾아보았지만 구하지 못하여 마침내 사실대로 고하였다. 이웃 고을에서 다른 나무에 기생하는 것을 보냈는데, 복용하고 한 달이 지나자 죽기도 했으니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본초정화> 桑寄生. 助筋骨, 益血脈. 安胎, 充肌膚, 堅髮齒. 古人惟取桑上者, 是假其氣耳, 難得眞者.(상기생은 근골을 돕고 혈맥을 북돋운다. 태아를 안정시키고 살결과 피부를 충실하게 하며 모발과 치아를 견고하게 한다. 옛날 사람들이 오직 뽕나무 위에 있는 것을 채취한 것은 그 기운을 빌린 것일 뿐이다. 진품은 얻기가 힘들다.) < 동의보감> 獨活寄生湯. 治肝腎虛弱, 筋攣骨痛, 脚膝偏枯, 緩弱冷痺. 獨活, 當歸, 白芍藥, 桑寄生 各七分, 熟地黃, 川芎, 人參, 白茯苓, 牛膝, 杜沖, 秦芃, 細辛, 防風, 肉桂 各五分, 甘草 三分. 右剉, 作一貼, 薑 三片, 水煎, 空心服. 獨活寄生湯, 桑寄生, 無眞者, 世以他寄生代之, 爲害不少.(간신이 허약하여 근에 경련이 일고 뼈가 아프며, 다리 한쪽이 마르고 늘어지며, 약하고 차면서 마비되는 것을 치료한다. 독활, 당귀, 백작약, 상기생 각 7푼, 숙지황, 천궁, 인삼, 백복령, 우슬, 두충, 진교, 세신, 방풍, 육계 각 5푼, 감초 3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을 넣어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 독활기생탕은 상기생이 진짜가 없어 민간에서는 다른 나무에 기생하는 것으로 대신하는데 해가 적지 않았다.) < 향약집성방> 桑寄生, 大凡槲, 欅, 柳, 水楊, 楓等, 上皆有寄生, 惟桑上者堪用, 然殊難辨別. 醫家非自採本敢用.(상기생은 대개 참나무, 떡갈나무, 버드나무, 수양버들, 단풍나무 등의 위에 다 기생하지만, 오직 뽕나무 위에 기생하는 것만 약으로 쓴다. 하지만 구별하기가 어려우므로 의사들은 스스로 채취한 것이 아니면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한다.)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01-18 16:36:24[파이낸셜뉴스] 생후 20일도 안 된 신생아의 뱃속에서 무려 8명의 태아가 발견됐다. 이 태아는 ‘태아 속 태아’로 불리는 기생 쌍둥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인도 매체 ‘NDTV’의 보도에 따르면 자르칸드주의 한 사립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뱃속에서 태아가 발견됐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의 배가 임신한 듯이 부풀어 있었고, 정밀검진 결과 21일 된 신생아의 복부에는 무려 8명의 ‘기생 태아’가 있었다. 태아의 크기는 3~5cm 정도로 복부 낭종 내부에서 발견됐다. 병원 측은 태아의 발달 상태는 공개하지 않았다. 1시간 30여분 동안의 응급수술 끝에 기생 태아는 모두 제거됐고, 다행히 아기는 수술 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생 태아란 수정란 분열 이상의 원인으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원래는 도태되어야 하는 수정란이 다른 태아에 기생해서 자라는 현상이다. ‘50만분의 1’의 확률로 나타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은 편이지만, 최근 환경적인 영향으로 종종 발생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약 200건 이상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09 08:33:38[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의사협회는 구충제 '알벤다졸'을 기생충 감염 치료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는 암, 비염, 당뇨, 아토피 등 치료에 알벤다졸을 복용한다는 체험 사례와 주장이 확산됐다. 알벤다졸은 사람의 기생충 감염 등 구충을 목적으로 단기간 사용하도록 허가된 약이다. 현재 장기간 복용 시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돼 있지 않다. 기생충 감염 치료 이외의 다른 질환 치료에 사용하려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암 같은 중증질환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치료중인 환자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받고 있던 치료의 효과를 심각하게 저해할 위험이 있다. 단기간 복용 시에도 구역·구토, 간기능 이상(간수치 상승), 발열, 두통, 어지러움, 복통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드물지만 과민성 반응, 골수의 조혈 기능 억제로 인한 백혈구·혈소판 감소, 독성 간염·급성 신손상(신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어 있다. 때문에 반드시 허가된 목적과 사용법에 따라 복용하여야 하며, 복용 중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임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태아 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는 "모든 의약품이 허가 받은 효능·효과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면서 "SNS 등을 통해 의약품 정보를 접하게 되면 식약처에서 허가 받은 효능·효과인지 여부 등을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1-21 13:49:58#.경남 김해에 사는 주부 김모씨(38)는 해마다 여름만 되면 악몽에 시달린다. 몇 년 전 첫 아이를 뱃속에서 허무하게 잃어야 했던 기억이 떠올라서다. 여름 임신부에게 한 여름을 이겨낼 최고의 보양식이 보신탕이라는 시댁 어르신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해 마지못해 먹었다.그리고 건강하게 자라던 8개월된 태아가 사산을 했다. 병원에서는 보신탕이 원인이라고 "확정할 수 없다"고 했지만 김씨와 그의 가족은 개고기 탓이라고 확신한다. 김씨 부부는 아직까지도 각종 질병이나 항생제 논란을 부르는 큰 개고기 관련 뉴스가 나오면 죄책감에 눈물을 훔친다. 개고기는 과연 보양식일까. 한 여름 원기 회복을 위해 무심코 먹은 한 그릇의 보신탕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다면? 우리 전통식문화라는 이름 아래 '개고기=보양식'이라는 명제를 암묵적으로 받아들여왔지만 최근들어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인류 최고의 반려동물인 개에 대한 감정적.윤리적 접근 뿐만 아니라 의학적으로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식용으로 키워진 개들의 열악한 사육환경과 전염병 방지를 위해 쓰이는 항생제 등 각종 약품으로 인해 건강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대표적인게 항생제의 남용이다. 육류에 대한 항생제 남용 논란은 비단 개 뿐만이 아니다. 식용동물을 밀집사육하는 공장식 축산시설에서 항생제 논란은 불가피하다. 활동적인 동물 다수를 인위적으로 억압해 가두면 질병 발병률이나 감염률은 커질 수 밖에 없고 이는 항생제 과잉사용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항생제 내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그 원인으로 축산물의 고농도 항생제 배합 사료, 자가 치료 등이 꼽히고 있다. 육류에 포함된 항생제는 병원균과 달리 끓이거나 얼려도 없어지지 않고 우리 몸으로 고스란히 흡수돼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키운다. ■비위생적 사육환경에 '항생제 남용'도식용을 위해 키워지는 동물 가운데서도 유독 개고기에 대한 항생제 논란이 집중되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바로 비위생적인 사육 환경에 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이정미 국회의원(정의당 대표)이 공동으로 발표한 '식용 개농장' 실태조사 결과자료에 따르면 국내 개농장은 2862곳에 달한다. 이들 개농장에서 78만1740마리의 개가 식용목적으로 사육된다. 개농장 1곳당 평균 273마리다.산속이나 외진 곳에서 사육되거나 신고 되지 않은 60㎡이하의 소규모 개농장까지 합치면 1만7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100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공장식 기업형 개농장만 77곳이고 500마리 이상인 곳까지 포함하면 422곳의 기업형 개농장이 운영된다. 카라는 이들 개농장을 통해 연간 10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식용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740마리가 '식용'을 위해 도살되는 것으로 추정했다.이렇게 많은 개들은 어떤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을까. 카라에 따르면 개농장에서는 대부분 대소변이 바닥으로 떨어지도록 만들어진 배터리케이지 형태의 '뜬장'에서 사육된다. 바닥망은 발가락은 물론 강아지는 다리가 빠지는 구조다.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수 개농장에서 개들의 몸길이보다 케이지의 폭이 좁아 항상 한쪽 방향으로만 서 있어야 하거나 몸을 뻗을 수 없는 잔인한 감금 뿐만 아니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분뇨로 악취와 해충이 들끓는다. ■개고기 시장 항생제 관리 '사각지대'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는 어떤 동물도 견디기 힘들지만 개는 특히 스트레스가 심해 각종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크다는 게 동물보호단체와 수의사들의 견해다. 개는 사교성이 좋고 활동성이 강해 밀집된 환경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도 크다는 것이다. 특히 밀집된 공간 탓에 한 마리가 질병에 걸리면 순식간에 사육장 내 모든 개에 전염되고 이럴 경우 과도하게 항생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식용을 위한 개 사육 및 도살이 사실상 불법이어서 개 농장의 질병 실태조사나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하기도 어려워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라는 것도 한 몫한다. 국내 개 농장 관련 질병 관리 실태에 대한 연구 자료가 전무하다는 것이 그 방증이다. 카라에 따르면 개농장과 환경이 비슷한 동물보호소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질병 관리가 되지 않아 외부기생충, 내부기생충,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 모든 원인균의 전염, 전파가 가능한 환경이다. 질병 관리를 위해 다량의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투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 카라의 주장이다.이같은 환경에서 사육되는 개들의 고통은 물론이고 먹거리로도 부적합할 수 밖에 없다.허주형 동물병원협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동물에 대한 자가 진료, 즉 직접 치료를 할 수 있다. 동물 병원을 지금까지 25년 해오면서 개 농장에서 병원을 찾았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다. 그런데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병에 걸리게 마련이다.특히 집단 사육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동물 약국의 치료약 판매 비율을 보면 동물 병원은 20~25%에 불과하다. 그런 점에서 보면 개 농장에서 얼마나 많은 약을 사갔겠나"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항생제를 쓴 고기를 섭취하면 항생제 내성이 생긴다. 병에 걸렸을 때 등 진짜 필요할 때 항생제를 쓸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소나 돼지, 닭 같은 경우는 규제가 명확해 항생제 잔류 검사를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전량 폐기하지만 개의 경우는 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항생제 사용 여부를 공식적으로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7-08-07 17:32:22▲ 임신 중 단백질 섭취임신 중 단백질 섭취 임신 중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다. 임신 중 영양 섭취는 태아의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임신부의 건강과도 직결되므로 각별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임신을 했다고 평소에 먹지 않았던 특별한 것을 찾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기간 동안 우유 및 유제품, 단백질 음식물군, 과일 및 채소류, 곡식류 등 4가지 종류의 음식물은 매일 그리고 매끼마다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단백질 음식물군은 육류, 어류, 달걀, 콩, 땅콩 등이 이에 속한다. 주의할 점은 임신부는 익히지 않은 고기를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중독뿐 아니라 임신부와 태아에게 해로운 기생충의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비임신 시의 여성은 보통 하루에 2200kcal, 임신 여성은 2500kcal 정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에너지를 쓰는 정도가 다르므로 개인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0-15 11:30:19임신 중에는 몸과 마음가짐 모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말만 하고, 좋은 음식만 섭취하는 것이 산모와 아이에게 중요하다. 그 중에서 우리 생활에 밀접하고 없어서는 안 될 음식 중 임산부가 피해야하는 것은 무엇일까? #성질이 찬 음식 성질이 찬 음식은 배를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줘야 하는 임산부가 피해야 하는 음식 중 하나다. 이런 음식들은 섭취 후 몸의 열기를 떨어뜨리고 자궁을 차게 만들어 아기와 산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녹두, 수박, 멜론, 참외, 알로에 등이 대표적인 성질이 찬 음식이며, 찬 성질의 과일이 먹고 싶다면 1~2조각 맛만 보는 정도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익히지 않은 생선 또는 육류 익히지 않은 생선과 육류를 사용하는 음식의 대표주자인 육회, 생선회, 초밥 등은 피하도록 하자. 식당에서 아무리 위생적으로 만들었어도 열처리가 안 된 이 같은 음식들은 기생충이나 다른 식중독 균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다. 생선과 육류는 구이, 튀김, 찜 등으로 섭취해야 작은 위험도 피할 수 있다. #인스턴트 음식 일반인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인스턴트 음식은 당연히 피해야하는 음식이다. 합성첨가물, 방부제, 인공색소 등 나열하기도 힘들만큼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가득 담겨 있는 인스턴트 음식을 산모가 먹게 되면 그 음식의 독소가 아이에게 바로 흡수될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 #밀가루 음식 밀가루에 함유된 글루텐 단백질은 임신 중 먹으면 안 되는 성분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글루텐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구토, 설사, 분출성 구토, 복부팽만, 수면장애, 변비, 아토피 등 유아기 때 아이가 겪는 유발질환들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되도록 멀리하자. #팥 팥죽, 팥빙수, 팥빵 등으로 자주 먹게 되는 팥은 기력을 증진시키고 심장의 기능을 돕는 성분이 있다. 하지만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해 임산부에게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을 높이고,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페인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커피나 녹차, 초콜릿 등에 포함된 카페인은 임산부에게 안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카페인을 300mg 이상 복용하게 되면 신경과민, 불면증, 두통, 심장 떨림 등을 유발하는 카페인중독을 초래하며, 태아발달에 반드시 필요한 칼슘의 흡수를 방해해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진출처: 영화 '임신한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스틸컷 /lifestyle@fnnews.com 박동제 기자
2014-02-13 18:07:053주전 고양이를 분양 받은 주부 최 모씨(여·28세)는 동물병원에 방문했다. 2세 계획을 갖던 중 임신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톡소플라즈마란 질환이 고양이로부터 전염된다는정보를 접한 후 분양 받은 고양이가 이에 감염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됐기 때문이다. 백산동물병원 이영수 원장은 22일 "톡소플라즈마는 고양이로부터 감염될 수 있는 질환으로 검사 과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2세 계획을 가진 부부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큰 질환으로 발전될 확률은 낮지만 태아에게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톡소플라즈마는톡소포자충(Toxoplasma gondii)이라는 기생충이 고양이 대변에 섞여 외부로 유출된 후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염되면 발열 증상을 비롯해 근육통, 인후통, 피부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임신부나 임신예정자 태반을 통해 태아가 톡스플라즈마 감염이 되면 유산되거나 또는 출산할 경우 25%정도에서 기형아가 태어나는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할 만큼 산모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물론 대부분은 감염 후에도 감염 여부를 모를 정도로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거나 무증상으로 지나가지만,면역억제제 또는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나 면역력이 극히 저하된 사람에서는 망막변성, 림프절염 등의 증상이 발현되기도 한다. 드물지만 항체가 없는 임산부가 임신 초기에 감염되면 유산이나 태아뇌수두증과 같은 태아기형이 유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실제 질환이 큰 위험으로 발전될 확률은 크지 않다. 지난 1971년 국내 인의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병적증상을 보인 톡소플라즈마 감염환자수는 불과 59명으로 이 중에서도 태아의 기형과 같은 태반감염에 의한 선천적 톡소플라즈마감염증은 발생기전에서도 후순위에 위치한다.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지는 확률은 높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에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고양이를 키우는 산모의 경우에는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의 톡소플라즈마에 대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톡소플라즈마 검사는 일반적으로 항체의 보유 여부와 함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데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혈액 채취를 통해 쉽게 검사할 수 있으며 소요 시간은 약 1주일 정도가 소요된다. 톡소플라즈마는원충인톡소포자충이 체내로 잠입하면서 감염되기 때문에 고양이뿐 아니라 개, 닭, 사람 등 온혈동물이라면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이다. 감염된 사람의 통계만 보아도 미국이 30% 이상, 유럽에서는 60% 이상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우리나라도 10% 가량이 이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될 만큼 생각보다 쉽게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톡소플라즈마가 소위 '고양이 기생충'으로 알려지게 된 이유는 개나 조류는 톡소플라즈마의 중간 숙주인 반면 고양이는 유일한 종숙주(기생충이 번식까지 가능한 숙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 톡소포자충은체내에서 장상피환과장외환이라는 두 가지 생활 특성을 나타나게 되는데 고양이과 이외의 동물들의 경우에는 그 기생충이 장 내부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아 기생충이 분변을 통해 배출되지 않는 반면, 고양이과 동물의 경우에는 장 내부까지 톡소포자충에 감염되어 배변시 원충이함께 배출되어 분변을 통해 또 다른 동물에까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고양이를 통한 감염은 고양이가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된 쥐로 인해 감염된 후 처음 배출한 배변 속 충란이 손을 통해 옮겨 갔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분변이 장 밖으로 나온지 평균 48시간 이상(섭씨 25도 기준) 지난 변일 경우에만 해당된다. 평소 배설물을 자주 치워주고 배변과 직접접촉을 하지 않았다면 고양이로 인한 톡소플라즈마감염은 극히 희박하다. 또한 감염된 고양이는 2주 가량이 지나면 충란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되고 한번 감염 후 증세가 완화되면 평생 면역이 생기기 때문에 재감염 될 확률은 거의 없다. 그에 반해 오히려 덜 익힌 고기나 날고기, 오염된 채소나 흙, 바퀴벌레 등이 톡소플라즈마를 옮길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미국의 경우 충분히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 섭취에 의한 톡소플라즈마 감염이 가장 빈번한 전파 경로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소 안전한 관리를 위해서는 채소나 과일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음식을 날 것으로 먹는 등 식습관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2-22 16:10:03폐루에서 자신의 쌍둥이 동생을 뱃속에 품고 태어난 3살배기 소년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미국 CBS뉴스는 폐루 리마에 사는 이스백 파쿤다(3)라는 한 소년이 최근 뱃속에 들어 있는 쌍둥이를 제거하는 분리수술을 받았다고 31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파쿤다의 뱃속에는 파쿤다가 태아 시절 엄마 뱃속에서 함께 수정된 쌍둥이 동생의 태어가 들어있었다. 이 태아는 발달을 멈춘 뇌와 심장 등 장기를 갖고 있으며 눈과 뼈 그리고 두개골의 일부까지 형성된 상태였다. 몸무게는 450g이었으며 몸길이도 22cm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태아는 파쿤다가 계속해서 복통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 진찰하던 도중 우연히 발견했다. 제거 수술을 담당했던 페루 치클라요 라스 메르세데스 병원측은 "수술 결과는 매우 좋다. 하지만 이 태어가 파쿤다의 간과 신장 사이에 붙어 있어서 다소 힘든 수술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 측은 "이러한 '기생쌍둥이'는 신생아 50만 명당 1명꼴로 태어나고 있는 매우 희귀한 일이지만 샴쌍둥이 분리수술보다는 성공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005년에는 인도에서 8개의 팔다리를 가진 여자 아이가 태어났으며, 2008년 성공적으로 분리수술을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인턴기자
2012-02-01 13:37:46베이비뉴스-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인구보건복지협회 공동기획 '고위험 임신, 예방이 최선이다' 베이비뉴스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인구보건복지협회와 함께 ‘고위험임신, 예방이 최선이다’ 공동기획을 진행합니다. 저출산 문제가 아니더라도 생명은 소중합니다. 현대 여성은 스트레스가 높아 나이를 불문하고 고위험임신 예방이 절실합니다. 이번 공동기획은 고위험임신 사례 중 임신중독증이 무엇인지 그 사례 등을 살펴보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기사를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고위험 임산부에게 남편 등 가족의 지지는 큰 도움이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긍정적인 마인트 콘트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Loma Linda University Medical Center 고위험 임신(high risk pregnancy)은 이상아 출생 빈도가 정상 임신군에 비해 높은 임신을 총칭한다. 임신 중이나 출산 중 또는 출산 직후에 임산부가 태아의 위험을 초래하는 질환 및 조건 등을 가진 경우로 임산부 본인과 태아, 신생아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임신을 뜻한다. 고위험 임신 군으로 판정받은 산모는 신체적으로 위험한 위치에 놓일 뿐 아니라 임신으로 인해 자신과 태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에 정서적인 장애까지 초래될 위험이 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전문의에게 주기적인 관리를 받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도 일반 임산부보다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고위험 임신클리닉과 의학 관련 다음카페 내약국(cafe.daum.net/mypharm)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위험 임산부들이 스스로 신체와 정신을 관리할 수 있는 생활수칙을 살펴본다. 일상생활 속 신체 관리방법 고위험 임산부는 전문의를 통해 주기적인 관리를 받는 것은 필수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일반 임산부보다는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적절한 신체기전(body mechanism)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물건을 꺼낼 땐 척추가 구부러지지 않게 하고 무거운 물건을 올릴 땐 가슴보다 낮게 든다. 서 있거나,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 골반 흔들기를 하면 복직근(복부 근육)을 강하게 한다. 의자에 앉을 땐 작은 베개를 대 허리를 지지하면 요추만곡(허리가 앞으로 휘어짐)이 감소한다. 하지 부종 감소를 위해 편안하게 쉴 때는 하지를 상승시키거나 측와위로 눕도록 한다. 탄력스타킹은 정맥류나 하지부종을 감소시켜준다. 신발은 편안한 것을 착용하고 신발 굽은 약 2~3cm 정도가 적당하다. 매일 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오전과 오후에는 각각 약 30분 정도씩 낮잠을 자도록 한다. 수면은 몸이 의식적 이완을 함으로써 임신으로 생기는 신체적 불편한 증상들을 완화해준다. 또 진통 시 받는 스트레스나 통증의 인지도 감소해 준다. 기생충인 ‘toxoplasma gondi’에 의한 톡소플라스마증에 유의해야 하므로 고양이의 배설물을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음식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지 않도록 한다. 규칙적으로 1주에 3회 정도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시 10~15분 운동하고 2~3분 쉬고, 또 10~15분 운동하는 등 가볍게 운동하는 게 좋다. 체중이 실리지 않는 수영이나 자전거 같은 운동이 좋고, 체중에 영향을 받는 조깅이나 달리기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게 좋다. 임신 1기 이후에는 커진 자궁이 상행대정맥을 압박해 심장의 혈류를 감소시키므로, 반듯이 누워서 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심리적 특징과 관리방법 고위험 임산부는 본인이나 태아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등으로 걱정에 사로잡히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려워하기도 한다. 본인들의 담당 전문의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되도록 정확히 알고 안전한 출산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 특히 임신중독증은 고위험 임산부가 임신으로 인해 자신의 신체가 악화됐다는 생각에 모체에서 태아를 침입자로 보는 것이므로 태아와의 올바른 관계 수립을 위해 임신의 상황과 태아의 존재를 자신의 일부로 여기도록 해야 한다. 고위험 임산부는 임신 후 남편과의 관계 변화, 출산과 분만 시의 통증 등에 대한 걱정이 앞서게 마련이다. 이에 따른 불안감으로 인해 기이한 환상이 떠오르거나 꿈을 자주 꾸는 건 정서적인 적응을 위한 부산물로 정상적인 현상이다. 스스로 낙담해 자신을 ‘환자’로 인식하지는 말자. 고위험 임산부는 자신을 환자로 여겨 가족 등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 남편 등 가족의 지지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하지만 너무 의존하기보다는 궁극적으로 스스로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위험 임산부에 속하는 경우는? ▲35세 이상의 고령산모 ▲19세 이하의 어린산모 ▲과거 유산, 기형아, 조산, 사산, 거대아 출산력이 있는 산모 ▲유전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당뇨, 고혈압, 갑상선 질환, 심장병, 신장병, 자가면역질환, 천식 등의 병을 가진 산모 ▲저체중, 혹은 비만의 산모 ▲산모 혈액을 통한 기형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인 경우 ▲자궁 내 태아발육부전이 있는 경우 ▲감작(체내에 항체 형성)된 RH- 산모 ▲양수과다증 또는 양수과소증을 보이는 경우 ▲조기 양막파수 ▲조기진통 ▲예정일을 1~2주 지난 산모 ▲임신중독증 ▲전치태반 ▲다태 임신 /kd.le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이경동 기자 베이비뉴스 '실시간 핫뉴스' * 골드카드 마지막 주인공은 정회훈 씨 * 아빠가 꼼꼼하게 읽는 베이비뉴스 * [화제의 신간] 똑똑한 실험실 CLEVER 시... * 안전한 출산 위한 고위험 임산부 수칙
2011-08-08 16:3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