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10%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일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6~17일 양일간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17%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월 조사 당시 14%보다 3%p 상승했지만, 2개월 연속으로 20%를 밑돌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이전 조사(82%)보다 5%p 감소한 77%였다. 지난 14일 지지통신이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대비 1.1%p 상승한 18.0%로 집계됐다. 지지통신 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개월 연속 10%대로 나타났으며, 8개월째 30%를 밑돌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지율은 마이넘버카드 파동 등으로 지난해 6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9월 개각을 실시하기도 했지만 정권 부양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민당 파벌의 정치 자금 파티를 둘러싼 비자금 문제가 심화된 지난 11월 이후 지지율은 답보 상태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집권 자민당 당대회에서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또다시 사죄하고, 당 간부에게 비자금에 연루된 의원의 처벌에 대한 결론을 낼 것을 지시했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당대회 총재 연설에서, 정치자금 사건에 관계된 의원 처분과 관련해 정치자금 보고서 부실 기재 액수와 설명 책임 등을 고려해 "엄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에게 "처분에 관한 결론을 내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의 돈을 넘겨주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왔고, 검찰은 이 사안을 수사해 파티권 판매 미기재액이 많은 국회의원 3명과 파벌 회계 책임자 등을 기소했다. 하지만 파벌 사무를 총괄했던 일부 중진 의원들은 일관되게 혐의를 부정해 법적 처벌을 피했고, 회계 책임자만 기소된 데 대한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3-18 05:59:42【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정권 출범 후 역대 최저였던 지난달 조사에서 0.8%포인트 더 하락해 22.9%로 나타났다. 5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4일 일본 TBS는 민영방송 네트워크인 JNN 여론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도 지난달 조사보다 0.2%포인트 상승해 74.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지율에 대해서도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정당 지지율에서는 자민당의 지지가 전월 조사보다 0.3%포인트 상승해 24.7%, 입헌민주당은 2.1%포인트 상승한 7.1%, 일본유신회는 1.2%포인트 하락한 4.0%를 보였다. 조사는 3월 2일~3일 전국 18세 이상의 남녀 2581명에게 조사를 해, 그중 47.0%인 1212명으로부터 유효한 회답을 얻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3-04 07:35:58【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29일 개최되는 중의원(하원) 정치윤리 청문회에 출석한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총리는 비자금 스캔들을 해명할 예정이다. 심의위원회 심사회에는 29일에는 기시다 총리와 '니카이 파'의 사무총장을 지낸 다케다 료타 전 총무대신이, 3월 1일에는 '아베 파'의 사무총장을 역임한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대신,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 시오노야 류 문부과학대신, 다카기 쓰요시 전 자민당 국회 대책위원장 등 4명이 참석한다. 1인당 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본인이 먼저 15분 동안 해명한 뒤 각 당 의원이 1시간 5분간 질의를 한다. 이는 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현직 총리가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심사회에 심사 대상 국회의원이 출석해 해명하는 것도 2006년 이후 처음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당 총재로서 직접 행사에 참석해 언론 공개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정치자금에 대한 국민의 시선과 의구심을 고려해 최선을 다해 해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29 07:09:03【도쿄=김경민 특파원】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의 류더인 회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일본 반도체 산업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류 회장과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도쿄 총리관저를 찾아 기시다 총리를 예방했다. 류 회장은 예방 후 "기시다 총리에게 일본 규슈에 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자세를 강조하고 일본 반도체 산업을 계속 지원할 방침을 전했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또 "일본의 지원으로 제1공장 건설은 매우 순조로웠다"며 "총리의 반도체 투자 전략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규슈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건설된 TSMC 제1공장은 지난 24일 준공식을 열었다. 일본은 TSMC 제1공장 설비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최대 4760억엔(약 4조2000억원)의 보조금을 제공했다. 제1공장에서는 12∼28나노 공정 칩을 매달 약 5만5000장 생산할 예정이다. TSMC는 연내 구마모토현에 제2공장 건설도 시작할 예정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2-27 08:40:07【 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내각과 집권 여당 자민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를 또 갈아치웠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사 및 TV도쿄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은 25%로 1월 조사보다 6%p 하락했다. 이는 닛케이 조사 기준 자민당이 2012년 말에 정권을 잡은 후 최저를 경신한 것이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역시 2%p 내려간 25%로 자민당이 정권을 되찾은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 않는다'는 1%p 상승해 67%에 달했다.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은 현재와 같은 조사 방식으로 비교 가능한 2002년 8월부터 보면 역대 최저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역시 2007년 1차 아베 정권이나 2009년 아소 정권 때의 29%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6%로 이전 조사 대비 4%p 올랐다. 무당층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자민당을 웃돌고 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지도력이 없다'가 41%로 가장 많았다. '정부나 당의 운영 방법이 나쁘다'(40%), '정책이 나쁘다'(38%) 등이 뒤를 이었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기 때문'(34%)이 가장 높았다.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해 주었으면 하는 정책 과제는 '물가 대책'이 39%로 최다였으며, 이어 '육아·교육·저출산 대책'이 37%, '경제 전반'이 35%로 나타났다. 한편 역대급으로 낮은 지지율에도 총리가 교체되지 않은 이유는 더 낮은 야당 지지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9%에 불과하고 일본유신회 지지율이 8%로 뒷따르고 있다. km@fnnews.com
2024-02-26 18:09:07【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내각과 집권 여당 자민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를 또 갈아치웠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사 및 TV도쿄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은 25%로 1월 조사보다 6%p 하락했다. 이는 닛케이 조사 기준 자민당이 2012년 말에 정권을 잡은 후 최저를 경신한 것이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역시 2%p 내려간 25%로 자민당이 정권을 되찾은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 않는다'는 1%p 상승해 67%에 달했다.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은 현재와 같은 조사 방식으로 비교 가능한 2002년 8월부터 보면 역대 최저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역시 2007년 1차 아베 정권이나 2009년 아소 정권 때의 29%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6%로 이전 조사 대비 4%p 올랐다. 무당층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자민당을 웃돌고 있다. 닛케이는 "여당과 내각의 지지율의 하락은 자민당 파벌의 정치 자금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지도력이 없다'가 41%로 가장 많았다. '정부나 당의 운영 방법이 나쁘다'(40%), '정책이 나쁘다'(38%) 등이 뒤를 이었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기 때문'(34%)이 가장 높았다.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해 주었으면 하는 정책 과제는 '물가 대책'이 39%로 최다였으며, 이어 '육아·교육·저출산 대책'이 37%, '경제 전반'이 35%로 나타났다. 한편 역대급으로 낮은 지지율에도 총리가 교체되지 않은 이유는 더 낮은 야당 지지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9%에 불과하고 일본유신회 지지율이 8%로 뒷따르고 있다. 입헌민주당과 일본유신회 지지율을 합친다 하더라도 17%에 불과한 것이다. 닛케이는 이러한 야당의 지지율 침체를 자민당 내에서 '기시다 총리 교체'가 일어나지 않는 주된 이유로 꼽았다. 야당이 정권에게 크게 위협이 되지 않자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움직임까지는 일어나지 않는 양상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2-26 12:25:50[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과 양국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을 언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부장이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부부장은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 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기시다)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부부장은 이런 입장에 대해 "개인적 견해"라고 선을 그은 후 "우리 국가지도부는 조일(북일) 관계 개선을 위한 그 어떤 구상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접촉에도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일본을 향해 핵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의제로 삼지 않으면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부부장이 직접 나서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의미를 부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일정상회담 추진 관련 질문에 "구체적으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15 20:44:31[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란 일본 언론 보도에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안은 없다"고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내달 20일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FNN은 "한국에서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가 예정돼 있어, 일본 측이 한일 협력에 긍정적인 윤 대통령을 밀어주려는 목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방한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 추진 자체를 비롯해 논의 자체에 대해 현재 추진되는 것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2-14 15:28:05[파이낸셜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셔틀외교 차원에서 다음 달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란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대통령실은 14일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안은 없다"고 부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2-14 14:38:52[파이낸셜뉴스] 후지 뉴스 네트워크 등 일본 매체들이 14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3월 20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14 13:5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