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문화재단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30)이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 종신악장으로 임용됐다고 2일 밝혔다. 김재원은 지난 3월 심사위원 및 단원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종신악장에 최종 임명됐다. 2022년 진행된 악장 선발 오디션에 합격한 그는 지난해부터 악장으로 활동하며 연수 기간을 거쳤다. 오케스트라 내 한국인 단원은 김재원이 유일하다. 김재원은 "툴루즈 카피톨 오케스트라는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특별한 소리가 있는 교향악단"이라며 "연수 기간 단원들이 보내주는 신뢰 덕에 즐겁게 임했다. 지난 경험을 통해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재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파리국립오페라 아카데미 단원을 거쳐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 악장,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부악장, 파리 오케스트라 부악장을 역임했다. 이달에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는 1960년 툴루즈-피레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카피톨 극장 상주단체인 카피톨 오케스트라의 합병으로 구성됐으며, 1981년 국립 단체 지위를 획득했다. 조르주 프레트르가 초대 음악감독을 맡았고, 러시아 출신 유명 지휘자 투간 소키예프가 2008∼2022년 음악감독을 지냈다. 2024-2025시즌부터는 타르모 펠토코스키가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활동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2 18:39:30[파이낸셜뉴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실시된 보궐선거에 경주 출신 재선의 김석기 의원이 단수등록했다. 김 의원은 오는 29일 전국위원회에서 이견이 없다면 최고위원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김 의원이 단수등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3월 전당대회를 전후로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발언은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는 등의 발언으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혁신위원회가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건의하자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했다. 김 의원은 지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으며, 당내 사정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될 경우, 재선의원으로 무게감을 잡아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최고위원 선출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11-15 17:28:09[파이낸셜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년의 중징계 5개월여만에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당 혁신위원회가 대사면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최고위원이 혁신위의 사면대상에 이름을 올릴 경우, 내년 총선 출마가 가능해진다. 10월 31일 여권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전날인 30일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당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3월 전당대회를 전후로 '5.18 민주화 운동 정신 헌법 수록 발언 논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 통일 발언 논란' 등으로 지난 5월 10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총선이 내년 4월에 열리는 만큼, 김 최고위원의 총선 출마는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당내 인사들에 대한 '대사면'을 꺼내들면서, 김 최고위원이 이를 염두에 두고 사퇴를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김 최고위원이 대사면 대상에 포함될 경우, 김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길이 열리게 된다. 이 때문에 김 최고위원이 사퇴로 반성 의지를 표명하면서 혁신위의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 맞다"며 "혁신위의 대사면이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되면, 김 최고위원도 내년 총선에 출마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 지도부는 김 최고위원의 사퇴로 발생한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를 채우기 위해 전국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가 사퇴 등으로 궐위가 되면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후임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한다고 규정돼있다. 지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자진 사퇴 당시에는 당 전국위원들이 ARS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해, 김가람 청년 대변인이 최고위원에 선출된 바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10-31 15:55:00[파이낸셜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구속 영장 기각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황에 대해 "위리안치에서 벗어나 지금은 상감마마가 다시 등장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위리안치는 유배된 죄인이 거처하는 집 둘레에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가두는 것을 뜻한다. 김 최고위원은 4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 대표 복귀 후) 피의 숙청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보여준 그동안의 인간 됨됨이를 우리가 알지 않냐"며 "형수에게 욕설을 한다든지 그런 것을 보면 무서운 사람이다. 그런 분이 당내 반대파에게 어떤 피의 숙청을 가할지는 두고 볼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숙청 대상 중 1위는 설훈 의원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 이상민 의원도 열 번째 안에 들 것"이라며 "설훈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구속된다고 말했었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한 장관의 발을 묶어두려는 정략적 판단이라고 봤다. 이와 관련해 김 최고위원은 "공직자는 내년 1월 10일까지 사퇴해야 총선에 출마할 수 있는데 법무부 장관을 탄핵해 두세 달 직무를 정지시키면 사퇴를 못 하게 된다"며 "(그렇게 해서) 총선 출마를 못 하게 하겠다는 정략적 판단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검찰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부터 불구속 기소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강수사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추석 연휴 동안 정상 출근해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하고 관련 수사 자료를 살펴보며 보강 수사를 벌였다. 법원은 앞서 지난 9월 27일 백현동 및 대북 송금 의혹 사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두 사건 모두 범죄 혐의의 입증이 부족하다는 취지를 밝혔다. 수사팀은 구속영장에 첨부한 증거와 관련자 진술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04 17:00:04[파이낸셜뉴스] "국민들이 채소·과일 권장 섭취량을 준수할 수 있도록 캠페인 등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휴롬이 한국영양학회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생애전주기 채소과일 섭취 국민건강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재원 휴롬 대표와 한성림 한국영양학회 회장은 전 국민 대상 채소·과일 섭취 독려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협약했다. 이를 통해 휴롬과 한국영양학회는 한국인의 부족한 채소·과일 섭취 식습관에 대한 문제점을 도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휴롬과 한국영양학회는 한국인의 채소·과일 섭취 실태를 조사해 분석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방안을 제언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휴롬과 한국영양학회는 지난달 한국갤럽을 통해 성인 남녀 총 1074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평소 신선한 생채소를 매일 1번 이상 섭취하는 응답자 비율은 11.7%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9명은 생채소를 매일 먹지 않는 셈이다. 아울러 김치를 제외한 채소별 하루 1회 이상 섭취 빈도는 △흰색채소(11.1%) △녹색채소(9.9%) △적황색채소(6.4%) △보라·검정색채소(3.5%) 순으로 나타났다. 윤정미 전남대 교수는 "채소·과일을 권장량만큼 섭취하는 국민이 2021년 기준으로 25.5%에 불과한데, 이는 2015년 38.6%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라며 "연령별로 볼 때 젊을수록 채소·과일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채소·과일 하루 섭취 권장 기준은 400g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김치 섭취량 115g을 고려, 채소·과일 섭취량 합을 하루 500g 이상으로 설정했다. 윤 교수는 한국인이 부족한 채소·과일 섭취를 늘리기 위해 △섭취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반찬 이외에 다양하고 신선한 채소과일 섭취를 위한 구체적인 식생활 팁 제안 △적정 과일 섭취량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일관성 있는 섭취 권고 기준 제정 등을 제안했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한국영양학회와 함께 공신력 있는 조사를 진행하면서 한국인의 채소·과일 섭취 현황과 문제점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부터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쉽게 채소·과일을 접하고 권장 섭취량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6-19 12:03:44[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설화로 논란을 빚었던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에 대한 징계를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로 발표한 가운데 김 최고위원의 재심신청 여부에 이목이 쏠리면서 다시 한번 후폭풍이 불어닥칠지 주목된다.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10일 김 최고위원과 태 의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발표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벌어졌다는 취지의 발언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SNS에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이라는 글 △공천개입 녹취록 논란 등으로 태 의원에 대한 징계를 개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운동 헌법 수립 반대 취지 발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보수 대통합 취지 발언 △제주 4.3 사건 폄훼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윤리위원회의 심판대에 올랐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으며 내년 총선 공천의 길이 사실상 원천봉쇄 당했다. 김 최고위원은 재심청구라는 카드가 남아있지만, 당과의 악화일로를 고려해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징계 결정 후 SNS에 "지지해주신 당원과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 뿐"이라며 보탬이 되는 일을 찾겠다고 말을 아꼈다. 일주일가량 멈췄던 최고위원회의가 두 지도부의 징계로 재개됐다.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부 최고위원의 잇단 설화로 당원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적 기준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5-11 11:28:25[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0일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김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을, 태 의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3개월을 내렸다. 이로써 김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지만, 이날 오전 최고위원직 사퇴라는 강수를 뒀던 태 의원은 정상참작을 받으면서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이 가능해졌다. 황정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 제4차 윤리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벌어졌다는 취지의 발언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SNS에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이라는 글 △공천개입 녹취록 논란 등으로 태 의원에 대한 징계를 개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운동 헌법 수립 반대 취지 발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보수 대통합 취지 발언 △제주 4.3 사건 폄훼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윤리위원회의 심판대에 올랐다. 황 위원장은 김 최고위원의 징계 사유 중 5.18 민주화운동 헌법 수립 반대 취지 발언에 대해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은 국민의힘 정강정책임에도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정강 정책에 반함은 물론, 품격 없는 발언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5.18 정신을 폄훼해 국민 통합을 저해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의 전 목사 보수 대통합 취지 발언에 대해서는 "이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마치 당이 특정 종교인의 영향권 하에 있다거나, 그의 과도한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는 인상을 줘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원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줬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의 제주 4.3 사건 폄훼 발언에 대해서는 "이는 대통령이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며 국경일과 비교해 나온 발언이지만, 4.3 추념행사를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는 것처럼 의미가 전달돼 4.3 희생자 유족 및 유족회, 관련단체 등에게 상당한 모욕감을 느끼게 해 국민통합을 저해했다"고 전했다. 한편 황 위원장은 태 의원의 공천개입 녹취록 논란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 일원인 최고위원이자 당 소속의원으로서 마치 대통령비서실이 당의 공천에 개입 및 관여하고 당무에 속하는 최고위원의 모두발언 방향까지 지시하는 것처럼 오인하도록 잘못 처신했다"며 "이런 발언이 녹음돼 일부에 알려지게 되는 등 관리감독을 부실하게 해 당의 위신과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저격한 JMS 게시글에 대해서는 "야당을 공격하기 위한 목적의 정치적 수사로 보이지만, 공당을 중대한 문제가 있는 특정 종교인이 속한 특정 종교 단체와 연관 지어가며 부적절한 표현을 섞어 비하했다"고 전했다.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촉발됐다는 취지의 발언은 "현재로서 이 언행은 정부의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와 유족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의 취지에 반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이는 4.3 희생자 유족 및 유족회 등에게 상처를 줘 국민 통합을 저해했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결과 발표 후 "이번 사항과 같이 반복되는 설화는 외부적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민심을 이탈하게 하는 심각한 해당행위"라며 "내부적으로는 당 지도의 리더십을 손상시킨 자해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정권교체 후에 국정을 정상화하고 첫 전당대회를 통해 심기일전하려 했던 당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잃게 만들었고, 불과 1년도 남지 않은 총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악재가 됐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다시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으며 내년 총선 공천의 길이 사실상 원천봉쇄 당했다. 김 최고위원은 재심청구라는 카드가 남아있지만, 당과의 악화일로를 고려해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징계 결정 후 SNS에 "지지해주신 당원과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 뿐"이라며 보탬이 되는 일을 찾겠다고 말을 아꼈다. 반면 이날 오전 최고위원을 사퇴하며 강수를 뒀던 태 의원은 내년 총선 전 당원권 회복으로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 경선이 가능해졌다. 태 의원도 징계 결과 발표 후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3-05-10 22:48:3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10일 제4차 회의를 갖고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발표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으며 내년 총선 공천이 원천봉쇄됐고, 이날 오전에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태 의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을 받게 되며 총선 공천길이 열리게 됐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2023-05-10 22:01:32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대통령실 공천개입 의혹' 녹취 논란 속에 10일 최고위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지난 8일 언급한 '정치적 해법'을 통해 자신의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사퇴를 결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태 의원의 결단으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숨 분위기다. 하지만 정작 중징계 대상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버티기'를 지속하는 데다 경고(경징계) 수준에서 조기에 수습할 수 있었던 태 의원 문제를 당 지도부가 강경 대응으로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불만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등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과 윤석열 정부에게 큰 누를 끼쳤다"면서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전날까지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태 의원의 입장 변화에는 황정근 윤리위원장의 '정치적 해법' 발언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황 위원장은 이틀 전 윤리위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의 '징계 결정 전 자진 사퇴할 경우 양형 사유에 반영되나'는 질의에 "만약에 어떤 '정치적 해법'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실제 윤리위 부위원장인 전주혜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태 의원의 사퇴는 정치적 책임을 지려 한 자세엔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면서 "이런 정치적 책임 지려는 책임 지는 자세가 오늘 징계 수위 결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나름대로 여러가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당을 위해서 또 정치적 여러가지 여건을 잘 고려하면서 선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퇴 결정 과정에서 대통령실이나 지도부와의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태 의원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만약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이상을 받으면 11월에 징계 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공천 여부가 불투명하다. 당원권이 1년 이상 정지되면 내년 총선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하는 길은 원천 봉쇄된다. 이에 태 의원의 자진사퇴는 중징계를 당원권 정지 3개월이나 경고 정도의 경징계로 낮춰 공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태 의원의 자진사퇴로 지도부는 안도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하지만 누가봐도 중징계 대상인 김 최고위원은 '버티기'를 하는 반면 당의 전략공천 1호인 태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상황에 대해 당 지도부의 판단이 아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정경수 기자
2023-05-10 18:54:52[파이낸셜뉴스] "길 잃은 양 두 마리 동정하다가 당이 침몰하는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에 이같이 말하며 "탈당 권유하고 잘라내야지 어설프게 징계했다가는 명분도 없고 이미 수습할 시기도 놓쳤다"라고 질타했다. 홍 시장의 발언은 당 윤리위가 두 최고위원 징계 여부를 10일로 미루면서 제시한 '정치적 해법'이 자진사퇴를 요구한 것이란 해석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황정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자진사퇴가 양형 사유에 반영되겠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만약 그런 정치적 해법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두 최고위원이 자진사퇴하는 경우 징계 수위에 긍정적 참작이 될 것으로 해석되는데, 홍 시장은 이를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당원권만 정지하고 최고위원으로 그대로 두기에는 상처가 너무 크다"며 "전국위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로 보궐선거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그게 김기현 체제 유지의 최선이 아니겠나"라며 "살피고 엿보지 말고 결단함이 좋겠다"고 두 최고위원의 탈당을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윤리위는 경고, 당원권 정지(최장 3년), 탈당 권유, 제명까지 4단계의 징계 처분을 의결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총선 두 달 전에는 후보 정리가 완전히 종료되는 만큼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을 받게 되면 내년 4·10 총선 공천은 받을 수 없게 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09 14: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