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 전 계약직 행정요원이었던 A씨에 대해 출국 정지 조치를 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문 전 대통령 딸인 다혜씨와 상당한 액수의 금전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문 전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의 자녀로 알려졌으며, 과거 청와대에서 김 여사의 의전을 담당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다혜씨의 전 남편이자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서씨는 문재인 정부 초기인 지난 2018년 7월 이상직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자금으로 설립한 태국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해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다. 서씨는 항공사 실무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를 대가로 서씨를 채용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한 검찰은 당시 청와대와 정부 부처에서 근무한 인사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거래 성격을 파악하고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그러나 A씨는 여러 차례 불응했고, 이에 검찰은 출국 정지 조치했다. 프랑스 국적으로 알려진 A씨는 내국인에게 적용되는 출국 금지가 아닌 출국 정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면서도 "서씨와 그 주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7 13:33:5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김민전 비례대표 당선인은 7일 야당이 주장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이른바 ‘김건희 여사 명품백 300만원’, ‘김혜경씨 3억’, ‘김정숙 여사 옷’ 등 이른바 ‘3김 여사’ 특검을 제안했다. 그는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짜리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어도 (법인카드 사용 규모) 3억원 이상으로 보는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에 대한 특검,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띠로 묶은 신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 모으기 의혹, 그리고 그 옷과 장신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3김 여사' 특검을 역제안하자"고 적었다. 김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드루킹 특검은 2017년 대선 국면에서 8천 만 건의 댓글 조작이 있었던 것을 밝혀냈으나, 실제 드루킹 일당은 포털의 실검(실시간 검색어 순위)을 장악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체를 그들이 만든 가상 여론 공간으로 집어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울산시장 선거에 대한 청와대의 조직적인 개입과 하명수사는 어떤가. 이것만 해도 탄핵이 되고도 남음에도 그들은 그 흔한 특검 한번 안 받았고,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을 지켜 달라'고 하소연하기까지 했다"며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짜리 파우치 특검을 하자니 무슨 이런 불공평이 있는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08 09:53:25[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를 무시했다며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한 위원장은 “저를 모르셨을 수도 있다. 다음엔 제가 좀 더 잘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동훈 허리 숙인 인사에 지나치는 듯한 김정숙 여사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한동훈 위원장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정치권 주요 인사가 모였다. 생중계된 해당 행사에서 김 여사는 90도로 정중하게 인사한 한위원장의 인사를 받지 않고 지나치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한 위원장 옆에 있었던 이종찬 광복회장과 다른 참석자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으며 목례로 화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 여사가 한 위원장 인사를 패싱했다” “무례하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다만 이 영상에는 김 여사의 앞모습이 담기지 않아 그가 고개를 숙이지 않았을 뿐 표정으로 눈인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김 여사의 앞모습이나 표정이 보이지 않을 뿐더러 한 위원장이 인사한 뒤 미소를 지으며 다시 가벼운 목례를 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이날 중앙일보에 “(김 여사가) 저를 모르셨을 수도 있다”며 “다음에는 제가 좀 더 잘 인사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김 여사가 한 위원장의 인사를 받지 않았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 위원장은 현장에서 김 여사가 실제 눈인사를 했는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김 여사는 문 전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19년 광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도 비슷한 패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 여사는 당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한 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하고는 악수하지 않은 채 지나쳐 곧바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악수했다. 황 대표는 손을 움직이려다 멈춘 후 손가락으로 뺨을 긁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제1야당 대표를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고, 청와대는 “시간이 없었을 뿐 고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김 여사는 세상 바뀐 지 모르고 산다”라며 “한 위원장만 쌩하고 지나가, 적어도 지역구 세 개는 날려 먹었다”고 비꼬았다. 이어 “한 위원장은 품위 있고 우아하게 대처했다”며 “상대 투정을 우아하게 받아주고 은근히 매섭게 쳐버리는 정치 고수”라고 평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7 23:15:29[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단란한 근황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밤 자신의 근황을 담은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사진 설명에는 “지난 겨울 끝자락에 올해 첫 농사로 심은 하지감자를 캤다”는 짧은 설명을 덧붙였다. ‘#밭일에 진심’ ‘#수확의 기쁨’ ‘#꽤나 성공적’ 이라는 해시태그도 추가됐다. 문 전 대통령 "올 첫 농사 하지감자" 근황사진 문 전 대통령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편안한 차림의 복장과 모자를 쓴 채 밭에서 감자를 캐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김 여사는 감자를 들고 정면을 응시한 채 미소를 짓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튼실한 하지감자의 컷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많은 양의 하지감자를 캔 것으로 보인다. 어제는 책추천.. SNS 활발한 행보 최근 문 전 대통령은 활발한 SNS 행보를 선보이며 지지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날 도서 추천 글을 남기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어린 시절 만화는 오락이었지만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좋은 점이 있었다”며 “만화 읽기는 나이가 들면서 소설 읽기로 이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한국만화는 놀랄만큼 발전했다. 한국 웹툰이 일본과 미국의 웹툰 시장을 석권하고, 작가주의 작품들은 김금숙의 <풀>과 마영신의 <엄마들>이 2020년과 21년에 연이어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하비상을 수상할 정도로 세계에서 인정받는다”며 “해외에서는 이런 어른 만화를 그림과 함께하는 소설이라는 뜻으로 그래픽 노블이라고 부른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여러해 전에 위안부 문제를 다룬 <풀>을 인상 깊게 읽고 기억하던 차에 김금숙의 최신작 <내일은 또 다른 날>을 만났다”며 “난임 문제를 다룬 사회의식도 뛰어나지만, 나는 그림이 보여주는 표현력에 더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붓과 먹으로 그린 만화그림에 수묵화의 그림들이 더해지며 어떤 글보다 탁월한 심리묘사를 보여준다”며 “흑백으로 그려지던 작품이 ‘또 다른 날’에 해당하는 결말부분에 와서 채색으로 바뀌는 것도 인상적이다. 그래픽 노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추천하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16 08:49:56[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자신의 퇴임 후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관람했다. 문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1시께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가까운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일 낮 시간대라 관객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영화관 방문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영화 관람객들이 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영화관에 들어서는 모습과 관객들의 셀카 요청에 포즈를 취해주는 모습 등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문재인입니다’의 이창재 감독은 지난 2일 시사회에서 “오늘 이 시간까지 문 전 대통령은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리 편집본을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문 전 대통령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보시고 이 신을 빼 달라든지 하는 순간 영화를 재편집해야 하는 상황이라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저는 개봉하면 내 돈 내고 보겠습니다’라는 게 공식적인 말씀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는 지난 3일 SNS에 영화 관람 인증샷을 올리며 “아버지께서 나오는 모든 장면이 힐링 포인트. 그리고 (문 전 대통령의 반려동물) 마루, 찡찡, 토리, 곰이, 송강, 다운이 나오는 매 순간이 킬링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개봉한 다큐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가 보내는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도착한 봄부터 가을까지 시간적 순서를 따른다. 이 감독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다큐 ‘노무현입니다’를 연출하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2 19:04:32[파이낸셜뉴스]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만든 이창재 감독과 제작을 맡은 김성우 프로듀서가 지난 14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해당 영화 내용의 일부를 선공개한 가운데, 제작사 측은 해당 선공개 영상 속에 등장한 여성의 음성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장면이 본편에 포함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19일 다이스필름 김성우 대표는 지난 14일 해당 선공개 영상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고 있어 정정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공지를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해당 공지에서 김 대표는 “방송에서 공개된 영상은 ‘문재인입니다’를 제작하며 촬영된 영상이지만, 최종적으로 개봉될 영화 본편에 포함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영화는 오는 4월 29일 토요일 전주국제영화제 프리미어를 앞두고 막바지 편집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공개된 클립 속 여성의 음성은 김정숙 여사의 음성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시민사회 운동을 함께한 동료 최수연님의 인터뷰 음성”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김정숙 여사는 본 영화의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지 않도록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본 영화는 이창재 감독이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 ‘사람 문재인’을 탐구하고 싶은 다큐멘터리스트의 열정으로 오랜 시간 준비한 작품”이라며 “부디 영화를 보시고 판단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함께 성취한 것인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연인으로서 잊혀질 수 없는 것이지만 현실 정치 영역에서는 이제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인데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다”며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이렇게 끊임없이 현실 정치 속에 소환하게 되면 결국은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동료 최수연씨는 “어떤 때는 당신도 5년하고 내려왔지만 지금 내가 어느 지점에 있나 이런 생각을 하는 때가 조금 있는 것 같다”며 “그렇게 밤잠을 설쳐가며 (국정운영을) 했던 게 어느 순간 바닥을 치는 게 보이니까 본인은 너무 허무하고. 이렇게 가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시는 날도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20 07:49:0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군복을 착용한 채 현지 파병부대를 찾은 것에 대해 야권에서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확인 결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과거 군부대 방문 당시 군복을 착용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15일(현지시간) 오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해 우리 장병들을 격려했다. 방문 당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모두 아크 부대 장병들이 착용한 것과 같은 색상의 군복을 착용했다.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군복에는 ‘김건희’라는 명찰도 붙어 있었다. 김 여사가 군복을 착용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는 김 여사가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6일 KBS ‘여의도초대석’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그렇지만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시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잘못하면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곧 쏟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복이 좀 튀기는 하는데 영부인이 해외 파병부대에 가서 격려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에 지적에 박 전 원장은 “국민이 바라볼 때 ‘오버’한다. ‘대통령보다 앞서간다’ 하는 오해가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는 염려의 말”이라고 답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내외가 아크부대를 방문한 사진을 게시하며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김정숙 여사도 지난 2018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UAE 아크부대를 방문했을 당시 김건희 여사와 똑같은 군복을 입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이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내세운 셈이다. 김정숙 여사는 2021년 12월 서해 백령도를 방문해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할 당시에도 해병대 특유의 빨간 명찰이 달린 군복을 입은 바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17 07:24:49[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전 비용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해당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17일 대통령실은 이른바 ‘김정숙 여사 옷값’ 사건으로 알려진 소송의 항소이유서에서 이같이 전했다.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은 지난 2019년 3월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상대로 김정숙 여사 옷값 등 특활비 공개 청구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당시 정부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대통령실은 항소이유서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의전 비용 관련 정부 예산편성 금액과 일자별 지출 실적에 대해 "1심 판결 선고 시 해당 정보를 보유·관리하고 있었더라도 모두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됐을 것"이라며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김정숙 여사는 의류 구매 목적으로 국가 예산을 사용한 적이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소송을 제기한 한국납세자연맹측은 특활비 정보 등을 대통령기록물로 봉인하도록 한 관련 법률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소송 항소심 첫 재판은 다음 달 15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납세자연맹은 윤석열 정부의 특활비 집행내역 공개 촉구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7월 납세자연맹은 윤 정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실의 특수활동비 지출 내용과 대통령실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촉구했다. 또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13일 서울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 비용으로 결제한 금액과 영수증, 예산 항목 그리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월 12일 서울 성동구의 한 영화관에서 지출한 비용과 영수증, 예산 항목 등 총 4가지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대통령실의 공개 여부로 인해 윤석열 정부의 부패 방지 의지와 국민과의 소통 약속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진행 중인 출근길 소통(도어 스테핑)보다 더 확실한 소통은 투명한 정보공개"라고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납세자연맹의 공개 촉구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 최근 행정심판위에 제출한 답변서에 의하면 "국가안보의 핵심인 대통령 경호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라며 공개 거절의사를 보였다. 또 "대통령 부부가 영화관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것은 과거 정부에서도 있었던 대통령 통치행위의 일환"이라며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 특활비 공개에 대해서는 "북한 정보기관 등이 정보를 얻게 되는 경우 대남 전략이나 외교 방해 행위에 악용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일자·장소에서의 식사 금액과 영수증 역시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과거 일정 및 대통령의 동선은 대통령의 향후 일정과 동선을 예측하는 자료로 공개할 시 국가 안보 및 경호상의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1-30 08:31:0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낀 사진을 두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적 마인드가 있으면 안 그랬을 것. 좀 불편했다”라고 지적한 데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원조는 김정숙 여사와 고민정 의원이 아닐까 싶다”며 반박했다. 허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존경하는 고민정 의원님, 문재인 정부 대변인이었고 지금은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조금 더 공적인 마인드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의원은 “‘쇼윈도 영부인’에서 ‘빈곤 포르노까지’, 민주당 최고위가 언어 사용에 고민좀 하고 발언을 했으면 좋겠다”며 “‘공적 마인드’가 문제라면 원조는 김정숙 여사와 고민정 의원이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과거 고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팔짱을 낀 채 웃고 있는 사진, 2017년 문 전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 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 관저를 안내했다고 보도한 방송 캡처 화면을 공유했다. 허 의원은 이어 “<그때는> 김정숙 여사의 ‘팔짱’과 고민정 의원의 ‘팔짱’을 그렇게 ‘공적’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자랑했으면서, <지금은> ‘불편하다’는 주장. 어느 누가 합당하다고 생각하겠나”라며 “그냥 내가 하던 걸 남이 하니까, 그냥 밉고 어깃장 놓는다 생각하지 않겠나”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누워서 침 뱉어봐야 자기 얼굴로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5일 밤 라디오 KBS라디오 ‘주진주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중 김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에 대해 “사적인 자리가 아니다”라며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한 바 있다. 고 의원은 과거 김정숙 여사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을 꼈다는 국민의힘의 지적에 대해서는 “내용을 잘 보면 알겠지만 (김 여사와) 팔짱을 제대로 낀 건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에게 뭔가를 권유하면서 아마 여사의 팔짱을 껴서 이렇게 어딘가로 갔던 것 같다”며 “그 내용이 이제 확인이 되고 있고 그런데 다만 김건희 여사께서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친분을 과시하고 혹은 뭔가 좀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의도는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17 10:37:16[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팔짱을 낀 것과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을 낀 것은 맥락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15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김건희 여사가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만찬 때 바이든 대통령 팔짱을 낀 것에 대해 야권이 '외교예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이 '2018년 10월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마크롱 대통령과 팔짱을 꼈다. 억지 부리지 마라'고 받아친 일과 관련해 반박에 나섰다. ‘(김건희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과 팔짱 낀 사진에 대해 어떻게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고 의원은 “그것을 가지고 국민의힘에서는 김정숙 여사도 마크롱과 팔짱끼지 않았냐 하는 (반박을 내놓았다). 그런데 그 내용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팔짱을 제대로 낀 건 마크롱 여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에게 뭔가를 권유하면서 아마 여사의 팔짱을 껴서 이렇게 어딘가로 갔던 것 같다”며 “그 내용이 이제 확인이 되고 있고 그런데 다만 김건희 여사께서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친분을 과시하고 혹은 뭔가 좀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의도는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는 2018년 10월 16일 한국-프랑스 정상 만찬과 관련해 트위터에 내놓은 백브리핑에서 “밤 10시 쯤에는 마무리되었어야 할 만찬, 그러나 두 정상의 대화와 토론이 이어지는 바람에 11시를 넘겼다. 안절부절하던 양국 의전장이 나선 후에 만찬은 마무리 되었지만 사진촬영이 30분 넘게 이어졌고 마크롱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 어디론가 이끌기 시작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고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분께서 가신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하지 않았을까. 저도 사실 조금 불편하기는 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 의원은 이날 “(김건희 여사가) 뭐만 했다 하면 계속 이런 논란을 끌고 다니기 때문에 정부여당도 굉장히 곤혹스러울 것“이라며 “쇼윈도 영부인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는데 그걸 깨기 위해선 기자와 언론과의 접촉을 열어놓으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다“고 김 여사의 비공개 활동을 문제 삼았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16 08: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