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꼴찌' 평가를 받은 데 대해 강도 높은 개선 대책 마련에 나선다. 1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염종현 도의회 의장은 의장단과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원, 상임위원장단이 참여한 정담회 및 의회 사무처 대책 회의를 잇따라 열고 최근 발표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과 청렴도 향상 대책을 논의했다. 염 의장은 또한 도의회 의원 전원에게 서한을 보내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탤 것을 당부했다. 앞서 도의회는 권익위 '2023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종합청렴도 최하인 5등급(청렴체감도 4등급, 청렴노력도 5등급)을 받았다.염 의장은 "경기도의회가 종합청렴도 평가 5등급이라는 초유의 평가를 받아 1400만 경기도민께 너무나 송구하다"며 "평가 결과는 아프지만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성찰의 기회로 삼아 새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일들을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2024-01-11 18:06:55【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꼴찌' 평가를 받은 데 대해 강도 높은 개선 대책 마련에 나선다. 1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염종현 도의회 의장은 의장단과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원, 상임위원장단이 참여한 정담회 및 의회 사무처 대책 회의를 잇따라 열고 최근 발표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과 청렴도 향상 대책을 논의했다. 염 의장은 또한 도의회 의원 전원에게 서한을 보내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탤 것을 당부했다. 앞서 도의회는 권익위 '2023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종합청렴도 최하인 5등급(청렴체감도 4등급, 청렴노력도 5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가 전국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데 대한 대책을 마련, 청렴도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염 의장은 "경기도의회가 종합청렴도 평가 5등급이라는 초유의 평가를 받아 1400만 경기도민께 너무나 송구하다"며 "평가 결과는 아프지만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성찰의 기회로 삼아 새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일들을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의회는 청렴도 제고를 통한 도민 신뢰 확보를 위해 내부 제도 곳곳을 손질하고, 청렴 의식 강화를 위한 신규 정책의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우선 공무국외출장의 외유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출장 계획 수립 단계부터 '사전컨설팅'을 실시하고, 출장 성과가 실제 의정과 도정에 접목될 수 있도록 집행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후속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독립적 지위를 갖고 의회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부패행위, 청렴 대책 등에 대한 감사·평가·자문 역할을 수행할 '청렴 옴부즈만' 도입도 검토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조례 제정 등에 나서 도입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2월 열리는 새해 첫 임시회에서 '경기도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지급에 관한 조례', '경기도의회 업무추진비 집행 기준 및 공개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해 국내 여비 부정 수령 방지 근거를 마련하고,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에 대한 제재 조치도 기존 임의 규정에서 강행 규정으로 강화한다. 이는 권익위의 제도 개선 권고에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연 1회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의원 대상 청렴 교육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한 차례만 운영하던 교육을 4차례 확대 운영하고, 의원 청렴 선포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11 10:52:21[파이낸셜뉴스] 1087% Vs. -98.61%. 올해 주가 상승률 1위 종목과 꼴찌 종목의 수익률 차이다. 계묘년 증시가 막을 내린 가운데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포스코DX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 11배가 뛰었다. 반면, 디에스앤엘은 약 98% 떨어지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 포스코DX, 올 주가 상승률 1위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포스코DX 주가는 1087.20% 상승했다. 올해 국내 증시 주가 상승률 1위다. 주가가 1000% 이상 뛴 종목은 포스코DX가 유일하다. 2위인 소룩스(840.28%)와도 200% 이상 차이가 난다. 올해 초 포스코DX의 주가는 6250원에 불과했다. 본격적인 주가 반등은 하반기에 들어 시작됐다. 지난 8월 단숨에 3만원선까지 뛴 주가는 9월 에코프로, 금양 등 주요 2차전지주가 하락세를 이어갈 때도 나홀로 상승 폭을 키웠다. 현재 포스코DX의 주가는 7만3200원이다. 시가총액도 크게 불어났다. 올해 초 9274억원 수준이던 포스코DX의 시가총액은 11조3113억원으로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4위다. 주가 상승의 불씨를 당긴 것은 ‘2차전지’다. 포스코DX는 IT서비스와 전기·계측·제어(EIC) 엔지니어링을 전담하는 기업이다.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기업으로 변모하면서 2차전지 생산능력(CAPA) 증설에 대한 수혜를 포스코DX가 입은 것이다. 실제로 올해 수주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3월 포스코퓨처엠에서 광양 전구체 2단계 자동화 창고, 퀘백 양극재 1단계 자동화 창고 등을 따냈다. 본격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은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이 발표되면서다.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패시브(시장 지수를 따라 투자하는 자금) 자금 유입 등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기업가치 제고,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 증가 등도 기대 요인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상장을 추진한다”며 “우량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는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투자자의 저변 확대가 기대돼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DX는 지난 8월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계획을 발표한 후 이달 12일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내년 1월 2일부터 코스피시장에서 거래된다. 최근에는 만성적자를 기록하던 브라질법인을 매각하면서 재무제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DX는 지난 3·4분기 현지 업체에 브라질법인을 매각했다. ■ ‘상장폐지’ 디에스앤엘, -98.61% 하락 코스닥시장의 디에스앤엘은 올해 주가가 98.61% 하락하며 가장 크게 떨어진 종목으로 꼽혔다. 디에스앤엘은 화물 운송 중개, 대리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부분의 매출은 쿠팡을 통해 발생된다. 2022년 4월 회생종결 조건인 물류업체 대성로지스를 인수하면서 물류회사로 주요 사업이 변경됐다. 디에스앤엘은 2020년 3월 13일부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7월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회사 측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이달 18일 상장폐지가 의결됐다. 지난 20일부터 정리매매 기간이 시작되면서 디에스앤엘의 주가는 추락하고 있다. 2020년 3월 13일 3735원이던 주가는 지난 20일 거래가 재개된 지 1거래일 만에 91.91% 하락했다. 현재 디에스앤엘의 주가는 52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의 계속성 및 경영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디에스앤엘은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됐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2-28 16:26:42[파이낸셜뉴스]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편 지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서울은 한국공항공사 통계 기준 5년 연속 지연율이 가장 높아 '정시성 꼴찌'를 기록했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항공사별 지연율' 자료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지연율이 가장 높은 항공사로 나타났다. 여객편 지연율은 국내선·국제선을 포함한 전체 운항 건수에서 지연된 운항 건수의 비율을 뜻한다. 에어서울은 지난 2019년 36.4%, 2020년 10%, 2021년 13.2%, 2022년 14.1%, 2023년(8월 기준) 39.6%의 지연율을 기록해 5년 연속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여객편 지연 기준이 강화되면서 대다수 항공사의 지연율이 크게 상승했다. 연도별 지연율 상위 3위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항공사는 에어서울(5회)이었으며, 이스타항공(3회), 티웨이항공(2회), 진에어(2회)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기준 지연율은 에어서울에 이어 티웨이항공(30.9%), 이스타항공(28.2%), 진에어(28.1%), 제주항공(27.8%) 순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곳은 모두 LCC였다. 여객편 지연 원인을 살펴보면 총 여객편 지연 건수 6만7382건 가운데 5만736건(75%)이 '연결편 지연에 따른 연쇄작용'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수속, 보안검색 등에 따른 지연을 뜻하는 '공항 및 출입국 절차'가 5561건(8%), 공중에서 다른 비행기와의 안전거리 확보에 따른 지연을 의미하는 '항공교통흐름'이 3591건(5%)였다. 허 의원은 "여객편 정시성은 항공사, 지상조업사, 정비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함께 힘써야 개선될 수 있다"며 "공항공사의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14 13:41:40[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1점차 뒤진 키움의 공격. 9회말 2아웃 만루. 도슨의 마지막 타구가 박상원의 옆을 꿰뚫고 지나갔다. 빠지면 끝내기 안타였다. 하지만 구세주가 등장했다. 이도윤이었다. 만화에서 위기 상황에서 등장하는 슈퍼맨처럼 이도윤은 그림같이 공을 걷어내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완성했다. 한화의 기적같은 6연승은 그렇게 완성되었다. 여타의 팀들에게는 최하위가 아닌 이상에는 7위나 8위는 큰 의미가 없다. 8위나 9위도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좋은 유망주를 수혈할 수 있는 낮은 순번이 더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화이글스에게는 아니다. 한화는 고척 방문 경기에서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잡고, 5연승 신바람을 냈다. 한화 이글스는 SSG와의 홈경기에서 이틀연속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데 이어서 키움과의 고척 4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으며 사실상 탈꼴찌를 예약했다. 1차전에서 한화는 14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히어로즈를 11-2로 완파했다. 한화 선발 김기중은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021년 8월 31일 kt wiz전 이후 약 2년 만에 선발승이다. 2차전에서는 남지민의 호투가 돋보였다. 1-1로 맞선 7회초 2사 1루에서 노시환의 뜬공을 키움 야수들이 서로 미루다가 '2루타'로 만들어줬다. 키움 중견수 로니 도슨이 낙구 지점을 착각하기도 했다. 이 사이 1루 주자 오선진이 홈을 밟았고, 그것이 2차전의 결승타가 되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팀 타격과 수비가 혼연일체가 되었다. 한화는 문현빈의 3점포가 터진 3회초에 5점, 채은성이 2점홈런을 때린 4회초 4득점으로 연거푸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올 시즌 성적은 50승6무62패가 된 한화가 더블헤더를 포함한 4연전에서 ‘스윕’을 기록한 건 2003년 이후 정확히 20년 만이다. 2003년 9월 13~15일 열린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스윕 4연승을 기록한 이후 7300일만에 대기록을 반복했다. 한화 이글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무려 7경기차로 앞서게 되었다. 남은 경기가 30여경밖에 안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게임차다. 탈꼴찌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화는 삼성에게도 3경기차로 앞서 그 확률을 더욱 높혔다. 무엇보다 최근 경기에서 한화는 남지민, 한승주, 김기중 등 새로운 투수들이 힘을 내면서 내년 시즌을 담보함과 동시에 승리를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 반갑다. 재계약 가능성은 없지만, 윌리엄스가 제 역할을 해주며 승리하고 있다는 것은 ‘내년 시즌 타자 용병만 잘 뽑으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투수진의 기대감도 크다. 크다. 산체스, 페냐, 문동주의 스리펀치는 공고하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 중인 원조 에이스 김민우, 유망주 군의 남지민, 한승주, 김기중, 김서현의 대체 자원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대어 황준서도 이 경쟁에 진입한다. 구원 투수진도 탄탄하다. 윤대경, 주현상, 박상원, 김범수 정도면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마무리 박상원의 존재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서고 있으면 무조건 이긴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수호신 박상원이 있기 때문이다. 박상원은 9월 6일 2이닝, 7일 1이닝 9일 1.1이닝, 10일 1이닝을 던지며 엄청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훌륭하게 버텼다. 실책이 많은 팀이라는 말도 더 이상 한화에게는 맞지 않는 이야기다. 노시환-이도윤-문현빈-채은성이 이루는 1-2-3-유격수라인은 어떤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유격수 이도윤은 한화의 보물같은 존재다. 근래에 등장한 선수 중 공수에서 가장 완벽한 유격수에 가깝다. 실력으로 하주석과의 경쟁에서 이겨내며 자를 꿰찼다. 여기에 정은원, 하주석도 있고, 이민준같은 좋은 유망주도 있다. 내야는 걱정이 없다. 결국, 한화의 과제는 유망주군에 있는 투수 육성자원을 키워내는 것, 외야수 자리를 용병을 포함해서 어떻게든 메꿔내는 것, 팀이 144경기를 끝까지 싸워나갈 수 있는 경험을 갖는 것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한화의 탈꼴찌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 군단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는다.한화는 탈꼴찌 그 이상을 노리며 시즌 막판 순위를 쭉쭉 끌어올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다음 목표는 7위다. 현재 롯데와는 2경기차이로 사정권이기 때문이다. 5강 진출은 힘들지만, 한화 이글스가 마지막 남은 경기에서 어디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살펴보는 것 또한 프로야구 팬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10 04:39:28[파이낸셜뉴스] 최근 사회적기업의 지원금 부정수급 사례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지원을 대폭 축소한다. 고용노동부는 1일 지원 체계 전면 개편 방안을 담은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적용되는 이번 계획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줄이는 내용이 담겼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 사회에 공헌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 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려면 요건을 갖춰 고용부 장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올해 3월 기준 사회적기업은 총 3568개다. 사회적기업이 고용 중인 근로자는 6만6306명으로, 이 중 고령자·장애인·저소득자 등은 4만5명(60.3%)이다. 정부가 지원을 줄이는 것은 2007년 사회적기업법 제정 이후 지난 16년간 정부의 획일적 육성 정책 결과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막대한 인건비 지원에도 장기적인 고용 창출 효과는 미미할 뿐만 아니라 지원금 부정수급 사례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면서도 "구체적인 금액을 대외적으로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특혜를 없애고 일반 중소기업과 똑같은 기준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적기업에 대한 일률적 지원에서 벗어나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 등을 평가해 정부 지원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평가 결과는 공표해 공공·민간의 조달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수한 사회적기업은 다양한 투자를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조성한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맞춰 돌봄·간병·가사 분야의 사회적기업 역할은 확대한다. 현재 복잡한 구조의 민간 위탁기관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사회적기업 관련 공공행정 업무는 앞으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직접 맡는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이 총 23개의 고용장려금 지원사업의 고용유지율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기업이 사실상 꼴찌를 기록했다.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참여가 종료된 근로자 2362명의 6개월 이상 고용유지율은 49.98%, 1년 이상 고용유지율은 29.2%로 각각 22위, 23위로 나타났다. 또 정부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01 08:24:4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화의 홈구장인 대전은 가장 늦게 불이 꺼지기로 유명하다. 선수들이 이기든 지든 특타를 계속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선수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 이제 탈꼴찌는 어느정도 가시권이고 중위권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까지 한화가 치고 올라왔다. 한화 이글스가 '파이어볼러' 문동주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기분 좋은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문동주가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김인환의 투런 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7-1로 승리했다. 그리고 6월 27일에는 kt위즈를 4-1로 물리쳤다. 한화가 미쳤다. 시즌 첫 5연승을 내달린 것이다. 한화가 5연승을 거둔 것은 2020년 9월 5연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사실, 올 시즌 한화의 가장 큰 약점은 타력이다. 한화의 팀 타율은 최하위(0.237)이고 타점도 두산에 이어서 9위(240타점)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도 전체 9위다. 나갈 확률도 적도 불러들일 확률도 적다는 의미다. '리그 최고타자' 노시환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약하다. 하지만 이날 김인환이 5타수 3안타를 때려내는 등 분전했고, 이도윤도 서서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며 1군 선수로서 성장하고 있다. 현재 한화의 주전 유격수는 분명 이도윤이다. 하주석이 돌아온다고 해도 쉽게 그에게 주전 자리를 주기는 힘들다. 무엇보다 이도윤은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신인 문현빈은 이미 확고부동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일단 투수진이 나쁜 편이 아니다. 산체스가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알칸타라, 플럿코, 페디 등과 함께 리그 최고급 용병으로 꼽힌다. 뒤늦게 합류한탓에 누적이 아쉬울뿐, 임팩트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 페냐가 알레르기에서 벗어나면서 어떤 팀도 많은 점수를 쉽게 내지 못한다. 여기에 NC전에서 호투한 문동주도 있다. 신인왕 1순위 후보다. 강재민, 김범수, 박상원, 이태양, 주현상 등이 이끄는 불펜도 최상은 아니지만 리그 중간급은 된다. 나오면 점수를 허용하지 않는 언터쳐블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쉽게 역전을 허용하는 허약한 불펜도 절대 아니다. 무엇보다 한화는 무기력하게 패하는 경기가 거의 없다. 6월 20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6-1로 대세가 거의 넘어간 상황에서도 9회 3점을 따라갔다. 잘못하면 역전 적시타가 나올뻔 했다. 지난주 금~일 키움과의 3연전은 3경기를 모두 연장으로 몰고갔다. 그 이전 3위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3경기가 모두 접전이었도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바로 그 이전에는 잠실 LG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가져갔다. 그리고 이제는 5연승이다. 보통 최하위팀들은 각 팀들의 에이스 집중타에 긴 연패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화를 상대로 굳이 투수력을 집중시키는 팀은 없다. 승패를 장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원호 감독의 부임 후 가장 달라진 점은 3연패 이상이 딱 1번밖에 없다는 점이다. 두산과의 홈 3연전을 스윕당한 것 뿐이다. LG, SSG, NC 등 최강팀들과도 대등한 경기를 했다. 사실, 무려 100만달러를 투입한 스미스가 첫 경기기때 시즌 Out되고, 사실상 용병 타자 없이 경기를 해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2023시즌 한화 이글스는 최선은 아니어도 최악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여기에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직후에도 한데 모여서 특타를 한다는 것은 이기고자 하는 선수단의 의지가 만연해 있다는 의미다. 특히, 승부 근성이 있는 '리더' 채은성과 '악바리' 문현빈이 새로 유입되며 이런 현상은 더욱 도드라진다. 새로운 전력의 유입도 있다. 닉 윌리엄스와 하주석이다. 닉 윌리엄스는 6월 27일 경기에서 3타수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하주석도 징계가 곧 끝난다. 일단, 최원호 감독은 무조건 하주석을 쓰고 싶다는 입장이지만, 여론의 의견은 또 다르다. 하주석이 합류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정상적으로 합류가 된다면 팀 전력에 도움은 된다. 이제 한화 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탈꼴찌가 눈 앞에 왔다. 최하위와 3게임차나 벌어졌다. 아니 이제 탈꼴찌는 당연하다. 5위와 4.5경기차. 아직 갈길이 많이 멀지만, 몇년만인지 기억도 안 나는 중위권 싸움을 향해 이글스 군단이 달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25 21:55:48[파이낸셜뉴스] 16일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탈꼴찌에 성공한 것도 분명 기쁜 일이지만, 더 기쁜 일이 있다. 한화 이글스의 꿈이 영글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꿈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을 젊은 독수리들은 맹활약으로 보여주었다. 그래서 더욱 가슴 한 구석이 설렌다. 한화 이글스가 '특급 영건' 문동주, 김서현, 유로결을 앞세워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두산전 2연승에 이어 이번 KT전까지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9승 18패 1무로 승률 0.333을 기록, kt(8승 17패 2무, 승률 0.320)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꼴찌에서 벗어난 것은 4월 21일 이후 16일 만이다. 한화는 선취점을 kt에게 허용하기는 했지만, 3회말 공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진영과 오선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유로결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2사 후에는 볼넷을 고른 정은원이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3루를 만들자 노시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1로 뒤집었다. 4회에는 2사 후 이진영이 2루타, 오선진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유로결이 2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에도 선두타자 정은원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땅볼로 득점해 6-1로 달아났다. 이날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5개를 뽑으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무엇보다 문동주는 이날도 한화 구단이 사용하는 '트랙맨' 스피드건에서는 160㎞를 달성했다. 물론, KBO 공식 통계업체의 '피치트래킹시스템(PTS)'에서는 157.4㎞를 기록해서 아쉽게 160km에는 미치지 못했다. 문동주에 이어 6회에 등판한 신인 강속구 투수 김서현은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김서현이 기록한 트랙맨 기준 구속은 157km다. 야구 관계자들은 문동주 + 김서현이 160km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한다. 김서현 또한 이미 작년 수없이 많은 150km 후반의 스피드를 과시한 바 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바로 마산용마고 장현석이 있다. 장현석도 스피드로 따지면 당장 프로에 들어와도 이들에 뒤지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앞설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만약, 이들 세명이 모두 한화의 선발 투수로 들어가게 되면 한화는 국내 역사상 최초의 160km 트리오를 선발로 보유하는 구단이 되게 된다. 160km 선발진 트리오라면 탈꼴찌 그 이상의 것을 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아직 고교에서는 이들을 능가하는 선수가 나오질 않아 더욱 한화에게 희망이 있다. 여기에 신인 문현빈이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고, 악바리 이정훈의 마지막 유산 유로결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면서 새로운 신인들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이날 유로결은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도화선 역할을 했다. 유로결은 과거 광주일고가 황금사자기와 전국체전을 재패할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호타준족이다.(당시 이름은 유장혁이었다) 빠른 배트스피드에 장타력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빠른 발도 있다. 1군 콜업 후 0.294의 타율을 기록하며 하위 타선의 뇌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겨울이 길고 추울수록 그 안에서 잉태된 새싹은 더욱 강하고 푸르고 아름다운 법이다. 대전에 새싹이 피어났다. 그 새싹의 이름은 '희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07 19:17:52[파이낸셜뉴스] 국제 비영리 언론 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가 ‘2023 세계 언론 자유 지수’를 공개하고 한국의 순위를 지난해(43위)보다 4계단 내려간 47위로 평가했다. 북한은 180위로 꼴찌였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RSF는 3일(현지시간) 세계 180개국의 언론 자유 환경 순위를 공개했다. RSF는 각국의 언론 환경을 5개 그룹으로 나누었으며 한국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과 함께 2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는 ‘양호함’ 그룹에 속했다. 1위는 노르웨이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외 아일랜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등 대부분의 북유럽 국가들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우크라이나의 순위는 지난해 106위에서 79위로 크게 뛰었고 러시아는 지난해 155위에서 올해 164위로 하락했다. RSF는 한국의 순위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선두주자인 대한민국은 언론의 자유와 다원주의를 존중하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과 기업의 이익 때문에 종종 언론인이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평가했다. 또 "정보의 자유에 관한 한국의 법률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만, 명예훼손은 여전히 이론적으로 징역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언론사는 개인·회사명 등 기사의 주요 세부 사항을 생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SF는 "특히 북한과 관련된 민감한 정보를 유포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기자도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한국 언론은 정치인, 정부 관료, 대기업의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RSF는 언론중재위원회의 2020년 자료를 인용해 지난 10년간 기자를 상대로 한 소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RSF는 한국 언론사의 수익 구조가 "편집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광고에 크게 의존한다"고 진단했다. 북한의 순위는 180위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였다. 중국은 179위로 지난해 175위에서 4단계 떨어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03 16:16:10[파이낸셜뉴스]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이 이장우, 존박, 권유리와 함께 이탈리아 나폴리 최초의 한식당 ‘백반집’을 오픈했다. 하지만 첫날 매출 꼴찌라는 암담한 결과를 받았다. 장사 천재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친 것이다. 1일 tvN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방송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 6회에서는 이탈리아 나폴리로 넘어간 백종원과 이장우가 새로운 멤버 존박과 권유리와 합류로 장사 드림팀을 완성했다. 백사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최소비용으로 필요한 것만 바꾼 가게를 둘러본 네 사람은 지체없이 현지인 직원 채용에 나섰다. “연기력과 뻔뻔함을 갖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수 있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는 백사장의 조건에 따라 홀 매니저를 맡은 ‘언어 천재’ 존박과 ‘인사 천재’ 권유리가 면접을 전담했다. 그 결과 즉흥적인 상황에서 손님 응대 실전 면접을 훌륭하게 해낸 시모네와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파비오가 채용됐다. 이후 장장 3시간에 걸쳐 백반의 메뉴를 구성하는 회의를 진행했다. 백사장과 직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며, 매일 달라질 메인 메뉴와 그에 어울리는 곁들임 반찬까지 결정했다. 대망의 첫 장사 메뉴는 ‘제육 쌈밥 정식’. 제육 볶음은 백종원의 가장 자신 있는 시그니처 요리이자, 현지 시식단의 반응이 좋았던 메뉴였다. 장사 첫 날. 백사장은 ‘30인분 판매’라는 목표를 달성하면 삼겹살 파티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직원들은 백사장의 특별한 지시 없이도 장사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알아서 해냈다. 백사장은 “초보들 데리고 하는 주방이 이렇게 우아할 수 있냐”며 감탄하다, 급기야 “어디서 학원 다니다 왔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파이팅 넘치는 첫 장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끓어 넘치는 의욕과 달리 가게는 한산하기만 했다. 생소한 한식당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직원들과 달리 백사장은 “손님 들어오시기 전에는 내일이나 저녁 장사 준비를 하면 된다”고 의연하게 대처했다. 진짜 한식당임을 어필할 수 있도록 가게 알림판에 한글을 써두고, 메뉴 포스터를 외부 벽 곳곳에 붙여 관심을 유도하는 홍보 마케팅 전략도 제시했다. 아프리카 모로코에서부터 그 효과를 증명했던 ‘보여주기’ 전략이었다. 현지인 직원들이 직접 노천 테이블에서 ‘제육 쌈밥 정식’을 먹는 회심의 카드도 선보였다. 내가 먹을 낯선 음식이 괜찮은지 확신할 수 없는 손님들을 안심시키며 신뢰감도 주고 시선도 사로잡겠다는 의도였다. 장사 천재의 전략은 적중했다. 이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본 손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하나 둘 가게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제육 쌈밥 정식’을 먹어본 손님들의 반응도 높았다. “정말 맛있다”는 극찬부터, 밥 리필 요구까지 있었다. 급기야 “광고를 해야 한다”며 한산한 가게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손님도 있었다. 하지만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다. 나폴리 사람들은 낮이든 밤이든 식사와 함께 맥주 혹은 와인을 즐기는 반주 문화가 보편화되어 있었는데, ‘백반집’이 준비한 한국 막걸리가 반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홀매니저인 존박은 환불을 해주겠다며 적극적으로 응대했지만, 손님은 오히려 조언이었을 뿐이라며 쿨하게 계산을 마치고 떠났다. 손님들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백사장이 이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지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백사장과 직원들의 고군분투에도 장사 첫 날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겨우 7인분만 판매하며 근처 상권의 경쟁업체들 사이에서 매출 꼴찌를 기록했다. ‘장사천재’에서 ‘장사꼴찌’가 되어버린 백종원은 이 위기를 넘어서 ‘연매출 5억원’이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 다음 행보에 이목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01 11: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