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1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3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성동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10대 여성 A양과 2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께 A양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A양의 위치를 확인한 뒤 성동경찰서가 접수 5시간여 만에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03 13:50:13[파이낸셜뉴스] 전동휠체어를 탄 80대 노인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있던 80대 남성이 갖고 있던 현금 16만7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절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배가 고파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5-02 18:01:04[파이낸셜뉴스] 오십견은 여성에게 다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장년 남성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난다.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으로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 움직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평균적으로 50대를 중심으로 한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기에 오십견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 2022년 오십견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 99만 1480명 중 50대 이상 환자는 82만2276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83%에 달한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단순한 근육통이나 순간적인 결림 현상으로 생각해 오십견의 악화를 방치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될 위험이 있으니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진료에 나서길 권한다”고 2일 조언했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어깨 관절과 붙어 굳어지며 발생한다. 이는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고 어깨의 가동범위를 제한하는데, 그 원인은 다양하다. 어깨관절의 퇴행과 더불어 운동 부족이나 잘못된 자세 습관이 오랜 기간 지속돼 혈액순환과 노폐물이 쌓여 나타날 수 있고 가사노동이나 직업적 요인 등으로 인한 어깨 근육과 신경의 손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울러 오십견은 증상이 유사한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른 어깨 질환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오십견의 특징은 타인이 도와주더라도 뻣뻣하게 굳은 어깨가 올라가지 않고 야간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한의학에선 침·약침치료를 중심으로 한 한의통합치료가 진행된다. 침치료는 어깨 주변 경직된 근육을 풀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보여준다. 견우, 견료, 견정 등의 혈자리에 진행되며 저주파를 활용한 전침 치료도 활용된다. 약침치료는 한약재의 유효 성분을 정제해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침법으로, 오공약침, 중성어혈약침 등을 사용해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낮추고 손상된 주변 연부조직의 회복에 효과적이다. 또한 추나요법을 통해 굳은 어깨로 인해 틀어진 척추와 주변 관절을 바로잡아 기능적 회복을 돕고,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으로 약해진 근육, 관절 등의 조직을 강화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홍 원장은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요즘, 건강한 노후를 맞이하는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젊을 때부터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어들지 않도록 운동을 꾸준히 하며 예방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02 09:35:08[파이낸셜뉴스]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는 친구를 보며 오열하는 신부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2일 베트남 매체 잘루안(Xaluan)에 따르면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진행된 한 결혼식 장면에 대해 소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결혼식장에 나란히 앉은 신랑과 신부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의 옆에는 한 남성이 서서 축가를 불렀다. 그런데 축가를 부르는 남성을 보던 여성의 눈에 눈물이 맺히더니 급기야 오열하기 시작했다. 신부 옆의 신랑은 표정이 급격히 굳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축가를 부른 남성은 신부의 전 남자친구 A씨였다. 신부가 전 남자친구에게 축가를 불러달라며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애절한 목소리로 '약속과 맹세'라는 노래를 불렀다. "사랑이라는 말은 짧은데 왜 내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하나요", "당신은 이제 커플인데 나는 정말 외톨이예요"라는 가사에 신부는 오열하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영상에는 옆자리에 앉아 울고 있는 신부의 모습에 화가 난 신랑이 A씨와 신부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며, 당황해 하는 모습도 나왔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신부를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전 남친을 대체 왜 결혼식에 초대하나", "청첩장을 준 것도 모자라 축가까지 부르게 하다니", "내가 신랑이라면 당장 파투 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와 같은 상황은 종종 연출된다. 작년 9월 KBS ‘연애의 참견’에서는 5년을 사귄 전 남친에게 축가를 부탁받았다는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서장훈은 “정신 차리세요 정말로”라고 일침 했고, 김숙은 “요즘에는 영상이 다 남는다”며 언제든 과거 연인관계가 드러날 위험성이 있다고 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2 08:42:31[파이낸셜뉴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불면증 환자 72만2440명 중 여성 환자수는 44만897명으로 불면증 환자의 61%를 차지한다. 이는 남성 환자 수 28만1543명에 비해 1.5배 이상 높다. 2일 레즈메드에 따르면 여성에게 수면장애가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월경주기 △임신 △폐경기 등과 같이 여성의 호르몬 변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성 77~94% 생리통 경험..불면 유발 월경 때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을 일컫는 ‘생리통’은 국내 여성들의 77~94%가 경험하고, 이들 가운데 53%는 심한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흔하다. 통증은 월경 전부터 시작돼 2~3일간 지속되며, 아랫배와 허리의 경련성 통증,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생리통이 심할 경우 야간 통증을 유발해 불면을 유발할 수 있다. 생리 전 ‘월경 전 증후군(PMS)’으로 인해서도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PMS를 겪는 여성은 불면증을 2배 이상 자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월경 전후 증상을 파악해 여성 개개인에 최적화된 수면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또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카페인 및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도 불면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통증이 심할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복용하기도 한다. 임신 여성 50% 이상 불면증...호르몬 변화 때문 임신 시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불면증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 임신한 여성의 50% 이상이 불면증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잠이 많아지며 수면패턴이 깨지기 쉽고, 입덧으로 인해 잠을 설칠 수 있다. 임신 후기에는 무거워진 몸을 지탱하기 어려워 불면을 겪을 수 있다. 임산부의 불면증 완화를 위해서는 복부 마사지나 이완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일정한 수면 패턴 유지를 위해 과도한 낮잠은 줄이는 것이 좋다. 눕는 자세를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임산부는 왼쪽으로 몸을 말아 눕는 자세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옆으로 누우면 자궁 및 내장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 혈류를 개선하기 때문이다. 폐경기도 수면장애 유발..여성호르몬 감소 영향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며, ‘폐경기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폐경기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세인 열성 홍조와 더불어 위축성 질염, 방광염, 요실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불면증 및 하지불안증후군 등의 수면 장애는 폐경기 여성의 약 50%가 겪는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수면 관리가 중요하다. 실제 최근 레즈메드의 글로벌 수면 설문조사에 따르면 ‘폐경기 이후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54%로 높게 나타났다. 폐경기 여성의 수면 관리를 위해서는 아침, 이른 오후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조용하고 어두운 공간을 조성하고, 항상 같은 시간에 잠을 자는 등 수면 습관을 만들면 도움이 된다. 만일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을 느낀다면 병원에 내원에 수면다원검사를 받아 수면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레즈메드 코리아 관계자는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수면 장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각 상황과 시기에 알맞은 수면 관리 및 수면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01 09:24:56[파이낸셜뉴스] 교도소 인연을 바탕으로 합성대마를 거래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봉래동에 있는 마트에서 교도소 수감 시절 알게 된 30대 남성 B씨를 만나 합성대마를 산 혐의를 받는다. 또 비슷한 시기 은평구 신사동 빌라 주차장에서 고등학교 동창의 소개로 알게 된 또 다른 동창에게 합성 대마를 판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30 14:57:40[파이낸셜뉴스] 오랜 기간의 활동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있는 배우 변우민이 트루맨남성의원의 모델로 발탁됐다. 트루맨남성의원 양기훈 대표원장은 "배우 변우민의 꾸준히 성장하고 자신감 있는 이미지가 트루맨남성의원의 이미지와 부합해 새로운 모델로 선정했다”라고 4월 30일 밝혔다. 양 대표원장은 “이번 모델 발탁과 동시에 ‘트루맨의 자신감이 모든 남성의 자신감이 될 수 있도록’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며 "트루맨남성의원의 의료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이로 인해 고객이 항상 높은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도 전했다. 루맨남성의원은 남성 체형 및 비뇨기과 중점 진료 의원으로 여유증, 지방흡입, 조루, 전립선 등 남성 전반에 대한 진료를 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30 14:23:26[파이낸셜뉴스] 부산 남포동 포장마차 거리에서 인공항문 수술 부위를 내보이며 상인들을 위협한 남성이 구속됐다. 30일 부산중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부산시 중구 남포동 포장마차 거리 일대에서 주취상태로 수술 부위 장기 일부를 꺼내 상인들의 영업을 방해하고 협박하 A씨(50대)를 특가법(보복협박),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25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수년째 남포동 비프광장과 자갈치시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상인과 손님을 상대로 시비를 걸고, 수시로 배와 연결된 인공장기와 인공항문인 장루를 꺼내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루는 붉은빛을 띄어 일부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도 있는 만큼 A씨는 이를 사람들을 위협하는데 이용했다. 이 외에도 A씨는 출소 전과를 내세워 여러 물건을 강매시키기도 했다. A씨의 행패를 참다못한 상인들의 신고는 최근 3달 사이 신고 접수만 90건을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4-30 11:33:21[파이낸셜뉴스] 건강을 우선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샐러드를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특히 5000원 이하 가격대로 가성비(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의점 샐러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올해 1분기 샐러드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4% 늘었다. 샐러드 찾는 남성 급증…"헬시플레저 중시 영향" 샐러드 카테고리에서 남성 매출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39%에서 올해 1분기엔 43%까지 늘었다. 남성들이 가장 많이 찾은 샐러드는 고단백 고기 토핑 샐러드였다. GS25 관계자는 "그루밍족 트렌드와 함께 '헬시플레저'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샐러드 카테고리 내 남성 고객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소비자들은 주로 채소에 육류를 곁들인 샐러드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쉬'에서는 '비프 플레이트'와 '이베리코 포크 플레이트'가 남성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각각 1만5000원, 1만6000원대다. "영양가 올려라"…업계 잇단 신메뉴 출시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한 신메뉴를 잇달아 출시 중이다. 하와이안 포케 샐러드 포케올데이를 운영하는 네오에프엔비는 이달 '프로틴 포케' 3종을 출시했다. 식단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이들을 위해 칼로리를 800kcal 내외로 조절하고 단백질 함량을 30g 이상으로 보강했다. 포케 브랜드 슬로우캘리도 '통통한 통밀랩' 4종을 출시했다. 기존의 양이 적고 채소 위주의 샐러드랩과 달리 주재료를 푸짐하게 사용하는 데 주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건강한 식사 대용으로 샐러드를 찾는 직장인 남성들이 늘었다고 풀이했다. 샐러드 카페 '피그인더가든'의 경우 1만원 내외부터 1만8000원대까지 다양한 샐러드 제품이 있는데, 연어와 스테이크가 들어가 가격이 높게 책정된 메뉴를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들은 샐러드가 단순 다이어트 간편식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하나의 건강한 식사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광화문 등에선 자사 샐러드 카페에서 식사하는 남성 소비층이 최근 확연히 늘었다고 분석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30 08:00:34[파이낸셜뉴스] 강직척추염은 척추 관절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겨서 결국은 등이 굽고 뻣뻣해지는 질환이다. 보통은 젊은 남성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해 젊은 남자의 질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젊은 남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젊은 남성의 질환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며 "전체 강직척추염 환자의 30% 가까이가 여성 환자이고, 그 숫자도 계속 느는 추세"라고 29일 밝혔다. 강직척추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겼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면서 관절에 변형이 오게 된다.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움직임이 둔해지고, 나중에는 척추가 전체적으로 굳어지며 등이 굽는다.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감염, 외상, 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끼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강직척추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보면, 전체 환자 52,616명 중 27%인 1만4400명은 여성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라고 해서 강직척추염에 안심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강직척추염은 대부분 엉덩이 관절 염증으로 시작돼서, 초기에는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아플 수 있다. 병이 진행돼 흉추를 침범하게 되면 가벼운 기침에도 흉통이 있고, 손으로 누를 때도 통증이 생긴다. 아침에는 뻣뻣함과 통증이 심하다 낮에 활동할 때는 잦아든다. 통증은 밤사이 더욱 심해지는데, 통증 때문에 자다가 깨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게 되면 관절이 점차 굳으면서 등이 굽을 수 있다. 한번 굳은 관절은 회복할 수 없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여성도 증상이 다르진 않다. 다만 척추의 강직까지 동반되는 중증의 경우가 남자보다 적다고 알려져 있다. 천장관절을 침범하는 조기 단계의 통증은 남자보다 더 심해 걷지 못해 응급실로 오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하지만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으나 여성도 심하면 전체 척추까지 다 굳어 장애가 발생하는 수준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여성 환자의 경우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을지, 만약 임신하게 되었을 때 병이 악화하지는 않을지 고민이 많다. 일부 연구에서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등 분만에 위험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강직척추염은 건강한 임신·출산이 가능한 질환이다. 임신 중에도 약물로 병의 치료가 가능하며, 출산도 가능하다. 병이 진행돼 골반의 엉치뼈와 좌우 엉덩이뼈 사이의 관절인 천장관절의 강직이 왔다고 하더라도 자연분만에 문제는 없다. 질환이 없는 환자도 상황에 따라 자연분만이 안 될 수 있는 것처럼 출산 전 정기적 검진을 통해 상황에 따라 자연분만 혹은 제왕절개를 결정하면 된다. 강직척추염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병행으로 척추 강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도 거의 지장을 받지 않는다. 여성 환자의 치료도 다르지 않다. 약물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항류마티스약제와 더불어 TNF차단제, IL-17차단제, JAK 차단제를 사용한다. 운동치료는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을 기를 수 있는 재활치료가 시행된다. 강직척추염 치료 후에는 재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조절도 필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9 14: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