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난 간호조무사에 대해 산업재해가 인정됐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3월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받은 후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을 진단받고 요양급여신청서를 제출한 A씨에 대해 6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산업재해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2008년 노사정 합의에 의해 근로복지공단에 설치된 업무상 질병 심의기구인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A씨의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의 업무상질병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감염내과, 직업환경의학과 및 법률전문가 등 7인으로 구성된 심의회의를 지난 4일 개최했다. 업무상 질병 인정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신청인의 경우 간호조무사로 우선접종대상에 해당돼 사업장 적극안내에 따라 백신을 접종한 점, 접종이 업무시간으로 인정된 점, 접종하지 않을 경우 업무수행이 어려운 점 등을 볼 때 업무와 관련된 접종을 인정됐다. 또한 백신 이상반응을 유발할 만한 기저질환, 유전질환 등이 없었고 접종과 이상반응 유발간 시간적인 연관성이 인정되며, 질병관리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으로서 신청 상병에 대한 선례가 없거나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지만 이러한 사항이 산재인정에 있어 상당인과관계를 부정하는 근거가 되기에는 부족한 점 등을 종합해 산업재해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근로복지공단 강순희 이사장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이상반응 뿐만 아니라 향후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업무상질병 신청에 대하여도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 및 판정을 통해 산재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8-06 10:50:0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뇌척수염을 진단받은 간호조무사가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질병이 산재로 인정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저질환이 없던 간호조무사는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나타난 시간적 연관성이 인정됐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후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을 진단받은 A씨에 대해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6일 산재로 최종 인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뇌척수염을 진단 받은 뒤 4월 23일 공단에 요양급여신청서를 제출했다. 공단의 업무상 질병 심의기구인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A씨의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 업무상 질병인지 따져보기 위해 감염내과, 직업환경의학과 및 법률전문가 등 7인으로 구성된 심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A씨의 경우 △간호조무사로 우선접종대상에 해당돼 사업장 적극안내에 따라 백신을 접종한 점 △접종이 업무시간으로 인정된 점 △접종하지 않을 경우 업무수행이 어려운 점 등을 볼 때 업무와 관련된 접종이 인정됐다. 또한 백신 이상반응을 유발할 만한 기저질환, 유전질환 등이 없었고, 접종과 이상반응 유발간 시간적인 연관성이 인정됐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으로서 신청 상병에 대한 선례가 없거나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공단은 이러한 사항이 산재인정에 있어 상당인과관계를 부정하는 근거가 되기에는 부족한 점 등을 종합해 최종적으로 산재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질병관리청은 A씨에 대한 피해보상 심의 결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시기가 시간적으로 개연성이 있으나,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이에 따라 A씨는 국가보상은 불인정 받았으나, 국가의료비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최대 1000만원의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이상반응 뿐만 아니라 향후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업무상질병 신청에 대하여도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 및 판정을 통해 산재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8-06 09:47:24국내 뇌척수 종양과 뇌전이암 연구 및 치료의 권위자인 이승훈 박사가 을지대학교병원에 합류했다. 을지재단은 5일 을지대학교병원 신임 의무원장에 대한 신경종양학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 암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승훈 박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의무원장은 국립암센터에서 부속병원장과 연구소장을 거쳤고 보건복지부 암정복 추진기획단장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 심의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국내 암 관련 연구에 업적을 쌓아왔다. 이에따라 을지재단과 을지대학교병원은 현재 조성중인 의정부대학병원 등 암 관련 임상 연구 및 진료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10-05 14:49:14척수 내 악성종양 환자가 뇌종양 항암제를 복용하면 생존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김현집·김재용 교수팀은 척수 내 악성종양 환자 6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뇌종양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테모졸로마이드 항암제를 이용해 치료한 그룹에서 생존기간이 더 길었다고 1일 밝혔다. 또 가장 흔하면서 악성도가 높은 척수내 원발성 교모세포종환자의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8개월로 알려져 있었는데 테모졸로마이드를 이용하였을 때 12개월 이상 생존했다. 연구 그룹에서 역형성 별아교 세포종 환자는 2명이었는데 분석 시점에 각각 39개월과 176개월 동안 생존했다. 역형성 별아교 세포종은 교모세포종보다는 악성도가 좀 더 낮아 최장 생존기간이 70개월로 보고되어 있다. 이 치료법은 다른 치료제를 이용한 것보다 오심과 구토 같은 항암제로 인한 일반적인 합병증도 더 낮았다. 척수종양 중에서도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 내외부에 발생하는 종양보다 척수 내에 생기는 종양은 드물기도 하지만 예후도 좋지 않다. 또 발생률이 낮아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기 어려워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도 확립된 치료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척수 내 종양이 발견되면 수술을 통해 악성 여부를 진단할 수 있으며 악성으로 진단된 후에는 방사선과 항암제 치료를 동시에 시도하지만 효과가 불명확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던 척수 내 악성종양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방법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척수 내 종양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신경종양 저널인 ‘Journal of Neuro-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0-12-01 22:35:12척수 내 악성종양 환자가 뇌종양 항암제를 복용하면 생존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김현집·김재용 교수팀은 척수 내 악성종양 환자 6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뇌종양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테모졸로마이드 항암제를 이용해 치료한 그룹에서 생존기간이 더 길었다고 1일 밝혔다. 또 가장 흔하면서 악성도가 높은 척수내 원발성 교모세포종환자의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8개월로 알려져 있었는데 테모졸로마이드를 이용하였을 때 12개월 이상 생존했다. 연구 그룹에서 역형성 별아교 세포종 환자는 2명이었는데 분석 시점에 각각 39개월과 176개월 동안 생존했다. 역형성 별아교 세포종은 교모세포종보다는 악성도가 좀 더 낮아 최장 생존기간이 70개월로 보고되어 있다. 이 치료법은 다른 치료제를 이용한 것보다 오심과 구토 같은 항암제로 인한 일반적인 합병증도 더 낮았다. 척수종양 중에서도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 내외부에 발생하는 종양보다 척수 내에 생기는 종양은 드물기도 하지만 예후도 좋지 않다. 또 발생률이 낮아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기 어려워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도 확립된 치료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척수 내 종양이 발견되면 수술을 통해 악성 여부를 진단할 수 있으며 악성으로 진단된 후에는 방사선과 항암제 치료를 동시에 시도하지만 효과가 불명확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던 척수 내 악성종양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방법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척수 내 종양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신경종양 저널인 ‘Journal of Neuro-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0-12-01 18:09:35척수 내 악성종양 환자가 뇌종양 항암제를 복용하면 생존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김현집·김재용 교수팀은 척수 내 악성종양 환자 6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뇌종양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테모졸로마이드 항암제를 이용해 치료한 그룹에서 생존기간이 더 길었다고 1일 밝혔다. 또 가장 흔하면서 악성도가 높은 척수내 원발성 교모세포종환자의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8개월로 알려져 있었는데 테모졸로마이드를 이용하였을 때, 12개월 이상 생존했다. 연구 그룹에서 역형성 별아교세포종 환자는 2명이었는데 분석 시점에 각각 39개월과 176개월 동안 생존했다. 역형성 별아교 세포종은 교모세포종 보다는 악성도가 좀 더 낮아 최장 생존기간이 70개월로 보고되어 있다. 이 치료법은 다른 치료제를 이용한 것 보다 오심과 구토 같은 항암제로 인한 일반적인 합병증도 더 낮았다. 척수종양 중에서도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 내외부에 발생하는 종양보다 척수 내에 생기는 종양은 드물기도 하지만 예후도 좋지 않다. 또 발생률이 낮아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기 어려워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도 확립된 치료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척수 내 종양이 발견되면 수술을 통해 악성 여부를 진단할 수 있으며 악성으로 진단된 후에는 방사선과 항암제 치료를 동시에 시도하지만 효과가 불명확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던 척수 내 악성종양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방법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척수 내 종양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신경종양 저널인 ‘Journal of Neuro-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0-12-01 14:46:21[파이낸셜뉴스]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의 임상3상 시험계획이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 산하 의약품평가센터로부터 공식 승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중국의 승인으로 AR1001 글로벌 임상3상 시험(Polaris-AD)은 계획대로 총 1150명을 대상으로 11개 국가 200여개 임상센터에서 이뤄지게 됐다. 11개 국가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와 함께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된 미국을 비롯, 한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체코, 중국이다. 아리바이오 한국 본사와 미국 샌디에이고 지사의 임상팀과 연구진이 글로벌 임상 전반을 직접 컨트롤하고 있다. AR1001 중국 임상3상 시험은 글로벌 임상에 포함해 약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개 임상센터에서 진행되며 이미 임상을 진행중인 국가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초기 알츠하이머병 (AD)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의 이중 맹검, 무작위 배정, 플라시보 대조, 다중 기관 임상3상 시험을 통해 AR1001의 인지기능 개선 및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주요 평가지표는 임상 치매 등급 척도-상자 합계(CDR-SB),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인지 부분 척도(ADAS-Cog13), 암스테르담-일상생활 활동 설문지(A-iADL-S-QV), 노인 우울증 척도(GDS), 미니 정신상태 검사(MMSE), 뇌 척수액(CSF) 및 혈장 바이오마커 변화 등을 모두 확인한다. 국가별로 AR1001의 허가용 임상3상 시험 계획에 대한 승인이 마무리되며 오는 2026년 내 톱라인 발표 및 이후 신약 허가 신청(NDA) 등의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아리바이오는 밝혔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내재화한 역량으로 대규모의 글로벌 임상3상 전반을 직접 관리·진행하는 것은 국내 바이오 회사들 중 아리바이오가 처음인 만큼 한국 기업의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신약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14 09:22:47[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헤딩은 축구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기술이다. 헤딩의 정식 이름은 헤더(Header)로 머리를 사용하여 공중에 뜬 볼을 받는 동작을 말한다. 헤딩을 하게 되면 분명 머리에 충격이 가해진다. 그렇다면 헤딩을 많이 하게 되면 탈모가 될까. 헤딩은 필연적으로 두상에 충격을 가한다. 이로 인해 뇌신경과 두피 및 모발 건강 유해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다. 지속적인 헤딩은 뇌신경 손상 위험과 탈모 유발 잠재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헤딩 중에 생성되는 회전력에 의한 뇌 조직의 전단 및 신장 유발과 부상 가능성, 은퇴 축구선수의 치매 확률이 일반인보다 3.5배 높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잉글랜드는 2022~2023 시즌부터 12세 미만 선수들의 헤딩을 금지하는 등 일부 나라에서 어린이의 헤딩 금지나 자제를 논의하기도 한다. 헤딩 충격은 어느 정도일까. 충격량은 정해진 시간의 운동량 변화다. 충격량의 단위는 운동량의 단위와 같은 뉴턴 초(N·s) 또는 킬로그램미터 매초(kg·m/s)를 사용한다. 충격량은 질량, 속도, 타격시간이 변수다. 필립 베일리 워싱턴대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날아온 공에 머리를 맞은 축구선수는 중력의 15~20배(15~20G) 충격을, 헤딩 후 낙하할 때 4~5G(중력)를 각각 느낀다. 선수끼리 충돌 때는 50~100G다. 선수는 헤딩 후 충격을 거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뇌에서 충격의 90%를 흡수한 결과다. 두뇌에 전달되는 충격은 실제의 10% 남짓에 불과하다. 뇌는 단단한 두개골로 보호되고, 그 안쪽에는 세 개의 막과 뇌척수액이라는 일종의 안전장치가 있다. 두개골과 뇌 사이의 거미막이 완충 공간 역할을 하며 충격을 흡수한다. 따라서 축구의 헤딩으로는 뇌의 신경섬유가 파괴되기는 어렵다. 두피는 축구공에 의해 강한 타격을 직접 받는다. 피부의 미세 손상과 모낭으로 가는 혈류 공급 지장 가능성이 있다. 또 심하면 모낭이 손상될 수도 있다. 축구는 훈련과 게임이 야외에서 펼쳐진다. 낮 경기나 훈련은 강한 자외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모발을 보호하는 케라틴층이 자외선에 의해 화학적으로 손상되면 모근이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두피에 염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또 늘어난 운동량으로 각성되어 다량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은 혈액순환 방해요인이 될 수 있다. 손상이나 염증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반복적인 헤딩은 두피 건강을 악화시킨다. 특히 모발이 가늘고 약하거나 이미 탈모가 진행 중인 경우는 모발탈락 가속화 원인이 된다. 그러나 헤딩은 게임 전체의 패스 중 15% 내외이며, 한 경기 당 선수별로 약 3-4회 정도의 수치이다. 게임 당 몇 회의 헤딩은 두피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헤딩의 정석은 이마와 공이 맞닿는 형태이다. 불가피하게 정수리나 뒤통수로 공을 맞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이마와 공이 맞닿는다. 이마는 모발이 없는 부위다. 축구 등의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며 이와 동시에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어 모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헤딩이 탈모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축구를 직업으로 하는 프로선수들은 대부분 대머리라는 논리가 성립되어야 한다. 프로축구 선수 중에 대머리는 극히 드물다. 비율은 일반인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결과적으로 헤딩과 탈모와의 연관성은 적다. 헤딩 동작이 두피에 압박을 줄 수도 있지만, 일반인의 탈모 발생 비율과 비교했을 때, 간헐적인 헤딩을 하는 축구선수의 탈모 비율과 큰 차이는 없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5-08 16:52:06[파이낸셜뉴스] 생명과학·의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알츠하이머 관련 논문이 학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나이 들면 '알츠하이머'에 대부분 걸린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7일 바르셀로나 대학의 후안 포르테아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전날 ‘APOE4 유전자 동형접합형’ 유전자 보유자들은 사실상 알츠하이머에 걸릴 운명이라는 주장이 담긴 논문을 발표했다. APOE4 유전자 동형접합형을 가진 사람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크다는 점은 수십 년 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반드시 걸린다’는 단정적인 주장은 이번에 처음 나왔다. 게다가 논문은 알츠하이머가 '유전 질환'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연구진은 미 국립 알츠하이머 협력센터가 기증한 3297명의 뇌와 3개국 최소 1만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APOE4 유전자 동형접합형을 보유한 65세 이상의 사람들 95%의 뇌척수액에서 ‘아밀로이드 베타’가 비장상적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는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이 뇌에 쌓여 발생한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APOE 유전자 한쌍이 APOE2나 APOE3 조합으로 이뤄지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낮다. 반면 엄마나 아빠 둘 중 1명에게 APOE4를 물려받으면 알츠하이머 치매 유병률이 올라간다. 이번 연구에서는 부모 모두에게 APOE4를 물려받으면 대부분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게 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APOE4는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가장 위험한 유전적 요소로 간주된다”며 “인구의 2~3%가 APOE4 사본을 2개 갖고 있기 때문에 APOE4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소 급진적인 주장에 학계에서는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UCL 유전학 연구소의 데이비드 커티스 교수는 성명을 통해 “APOE4 유전자가 동형접합형인 경우 알츠하이머가 유전적으로 발현된다는 주장을 정당화할 수 있는 어떠한 근거도 찾아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APOE4가 동형접합형이냐 아니냐에 상관없이 알츠하이머 환자 기저질환 발병 과정은 대부분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7 15:36:52[파이낸셜뉴스] 아리바이오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3상 시험(Polaris-AD)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되는 AR1001 유럽 임상3상은 EMA이 지난 2022년 새로 제정한 임상시험규정에 맞춰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체코 등 유럽 7개 국가에서 동시 허가를 받았다. 이미 임상3상이 개시된 영국을 포함하면 유럽 지역에서 총 8개 국가 70개 임상센터, 300명 규모로 최종 임상이 진행된다. 이번 임상은 글로벌 11개 국가 200여개 임상센터에서 1150명 규모의 허가용 임상으로 진행된다. 초기 알츠하이머병(AD) 환자에서 AR1001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52주간의 이중 맹검, 무작위 배정, 플라시보 대조, 다중 기관 임상3상 시험이다. 다양한 인지 및 기능 평가를 통해 AR1001의 인지기능 개선 및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주요 평가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EMA이 승인한 임상 치매 등급 척도-상자 합계(CDR-SB),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인지 부분 척도(ADAS-Cog13), 암스테르담-일상생활 활동 설문지(A-iADL-S-QV), 노인 우울증 척도(GDS), 미니 정신상태 검사(MMSE), 뇌 척수액(CSF) 및 혈장 바이오마커 변화 등이다. 특히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ptau' 관련 바이오마커는 혈장과 뇌 척수액에서 모두 확인 할 예정이다. 아리바이오 미국지사 제임스 록 임상총괄책임은 ”지난 2월 영국의 허가 이후 유럽 연합 국가 주요 7개국으로 임상3상 시험이 확대된 것은 POLARIS-AD 환자 등록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치료 수요가 급증하며 다중기전 경구치료제인 AR1001에 국제적인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이미 허가용 임상3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미국 FDA와 함께 글로벌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는 빅 마켓 유럽에서 임상이 확대돼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판매권 협상에도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29 09:3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