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대한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중소유통물류센터에 납품하는 상품에 GS1 국제표준 바코드를 적용하는 데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1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GS1 국제표준 바코드는 유통물류를 비롯한 전 산업에 사용되는 '상품식별 바코드'로, 유통되는 상품과 해당 상품의 상품분류코드, 상품명, 브랜드명, 내용물, 단위, 유통국가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는 소진공 박성효 이사장, 황미애 상임이사, 대한상의 박일준 상근부회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중소유통물류센터는 동네 슈퍼마켓을 비롯해 지역 소상공인의 유통물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건립됐는데, 그간 통합 데이터 관리 체계 부재로 개별 중소유통물류센터별로 소규모로 수·발주를 진행해 구매력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협약으로 중소유통물류센터 통합물류시스템에 표준 바코드 기반 상품이 도입, 국내외 공급망 체인에서 동일 상품 여부를 인식·분석할 수 있게 돼 전국단위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상품정보와 매출정보 결합으로 판매현황, 소비자 트렌드 분석 등 '핀셋 분석'도 가능해지고, 해외 수출 및 여러 유통채널 활용 시 별도의 변경절차 없이 기존 도입한 표준바코드를 활용할 수 있어 신규 판로 개척에도 유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소진공의 설명이다. 양 기관은 오는 6월부터 데이터베이스(DB) 매칭과 물류센터 대상 도입 안내 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부터 상품 DB 연계 자동화 설치 후 본격적인 바코드 검증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대한상의 업무협약으로 전국 단위 온라인 수·발주, 공동구매 등이 가능해져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소진공은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소상공인이 영업 효율과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17 09:11:27대한상공회의소가 LA한인상공회의소와 미국 진출 애로 해결에 나섰다. 대한상의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미국 LA한인상의와 미국 진출기업 비즈니스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업 애로사항 조사 및 지원 △최신정책·시장동향 정보 공유 △주정부·의회·경제단체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 기업들의 이익을 적극 대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16 18:07:33[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LA한인상공회의소와 미국 진출 애로 해결에 나섰다. 대한상의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미국 LA한인상의와 미국 진출기업 비즈니스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업 애로사항 조사 및 지원 △최신정책·시장동향 정보 공유 △주정부·의회·경제단체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 기업의 니즈를 파악하고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미국 최대 경제단체인 전미제조업협회, 미국상의와 연방차원에서 협력해 왔다. 향후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한 뉴욕, 조지아 등 주·도시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현지 정부, 경제단체들과 대미 아웃리치를 적극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캘리포니아는 한국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고, 최근 몇 년간 기업들의 진출이 크게 증가했다"라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주정부·의회와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통상 관련 정책 입안시 공동으로 대응해 한국기업들의 이익을 적극 대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가 지역구인 미셸 스틸 미연방 하원의원은 감사서신을 통해 두 기관과 함께 진출기업 지원에 적극 협력한다고 약속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16 11:42:48[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가 한국 기업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한국도 금융기관의 해외 결제 협약과 신도시 공동 개발 등을 약속하며 협력 확대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상의회관에서 캄보디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민간 차원의 상호 투자와 경제협력 촉진을 통한 양국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이희범 한-캄보디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부영그룹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등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캄보디아의 적극적 외자유치 정책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대표적 기업으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둔 캄코모터가 꼽혔다. 자동차 판매기업인 캄코모터는 2014년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했다. 현지인 중심 인력 운용 등 현지화 전략과 더불어 관세 인센티브 활용, 국방부 군용트럭 납품 등 캄보다이 정부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으로 현재 연 매출 1000억원, 캄보디아 자동차 판매 시장 3위(점유율 10.6%) 기업으로 성장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한국은 가장 일찍부터 캄보디아에 투자를 시작해, 가장 많은 금액을 직접 투자한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자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교역과 투자 확대, 자동차·기계 등 첨단산업 기술 협력, 온실가스 국제 감축 협력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한국 기업들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도 예고됐다. 큿 멩 캄보디아상의 회장은 "캄보디아는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위해 법령을 정비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양국 경제단체 간 업무협약을 비롯해 금융기관, 도시개발 사업자 등 6건의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대한상의와 캄보다이상의는 양국 경제계를 대표해 향후 경제 교류 확대를 다짐하는 MOU를 체결했다. 캄보디아중앙은행은 KB국민은행, 우리은행, JB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기관 3곳과 해외 결제에 관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CBC와 KCB, 전북은행은 신용정보 공유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월드 브리지 그룹은 대우E&C와 캄보디아 신도시 및 산업단지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캄보디아에는 식품·섬유·제조·건설·금융 등 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이 첨단 산업, 디지털·녹색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16 10:14:24[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상의회관에서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GS1 국제표준 바코드 활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38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에 거래되고 있는 상품을 대상으로 표준 바코드를 도입하는 게 협약의 골자다. 향후 공동도매물류센터를 이용하는 전국 4만2000개 중소마트에도 모두 동일한 상품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GS1 국제표준 바코드가 전국 중소마트에 적용되면 동일 상품에 대한 지역별, 매장 규모별, 상품군별 매출 데이터를 추출·분석할 수 있다. 특히,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들에 대한 통합 발주와 공동구매, 인기상품 구매 추천 등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지역 물류센터별 소규모 발주에 비해 구입단가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GS1 표준 바코드는 전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다.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은 GS1 한국 대표 기관으로 방대한 상품정보를 축적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유통기업들의 물류 업무 효율 개선과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유통물류진흥원은 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 디지털 통합 물류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표준 바코드 기반 상품정보 DB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지역 물류센터, 도매상, 중소마트,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표준 바코드 활용 설명회도 전국적으로 개최하여 중소마트 디지털화와 표준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소상공인 체감 경기가 코로나 때보다도 더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대한상의는 모두 전국 단위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오늘 협약은 양 기관에 모두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16 09:58:56[파이낸셜뉴스]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등 제도화에 따라 기업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통해 ESG 공시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상의회관에서 법무법인 지평과 공동으로 'ESG 가치측정 세미나'를 열고 사회적 가치(SV) 측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사회적 가치 측정 기준 수립을 위한 글로벌 기업 협의체인 크리스티안 헬러 VBA CEO가 강연과 토론에 참여했다. 헬러 CEO는 'ESG 시대, SV 측정 동향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통해 "유럽 기업과 글로벌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SV 측정을 공시나 기업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도 SV 측정 동향과 활용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남희 임팩트스퀘어 이사도 "ESG 경영이 측정과 평가르 통해 기업가치에 반영되는 시대"라며 "ESG 경영을 비롯한 기업 활동의 임팩트 측정은 기업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윤 이사는 ESG 측정 체계와 방법론 사례를 공유해 참여 기업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후 이뤄진 토론 자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SV 담당자들이 모여 '재무-비재무 가치 측정의 통합적 접근과 실무적용 사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은 "ESG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의 비용을 미래의 재무가치로 환산해 전략적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지난달 한국 ESG 공시기준 초안이 발표되는 등 ESG 공시 의무화가 가까워지며 기업들이 ESG 활동과 성과의 측정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라며 "오늘 세미나가 우리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 측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내용은 오는 31일 대한상의 ESG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16 09:42:11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최근 국내외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법제화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의 ESG 법률 지원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변협과 'ESG 법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국내 ESG 법제화와 글로벌 통상 규제에 대한 국내 기업의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8 18:12:28[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업계가 대한상공회의소와 '국제표준 QR' 도입과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월 30일 상의회관에서 BGF리테일, GS리테일, 코리아세븐 등 편의점 3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편의점에서 유통되는 상품에 국제표준인 GS1 표준 QR을 활용하는 데 협력한다고 밝혔다. 그간 업계에서는 막대형 표준바코드를 계산용으로 사용해 왔다. 이번에 도입을 추진하는 국제표준 QR은 가격 계산에 한정되지 않고, 유통과정에서 필요한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유통표준 국제기구인 GS1은 2027년까지 전세계 모든 소매점에서 표준 QR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표준 QR로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사례도 늘고 있다. 브라질 기업인 Parla Deli는 육류와 가금류 제품에 상품코드 외에 소비기한, 일련번호, 순중량, 제품가격 등의 정보를 포함하는 국제표준 QR을 부착해 식품 폐기물을 50% 줄일 수 있었다.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은 GS1의 한국 대표기관이다. 1988년 이후 유통, 보건의료, 공공분야에 이르기까지 표준 바코드 보급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편의점 3사와 MOU를 통해 편의점 업계의 국제표준 QR코드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편의점 3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표준 QR 부착 상품을 계산대에서 인식하고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 자체적으로 바코드를 부착하고 관리하는 자체브랜드(PB) 생수와 간편식품 등에 표준 QR 도입이 우선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 판매를 방지할 수 있고, 리콜이 필요한 상품은 신속하게 추적·관리할 수 있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국제표준 QR코드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국제흐름에 맞게 국제표준 QR코드를 도입함으로써 소비자는 물론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30 07:55:46[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탄소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활용 컨설팅' 무료 지원에 나섰다. 대한상의는 28일 "재생에너지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활용 시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감축 요구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같은 환경규제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며 "대한상의는 중소·중견기업의 탄소감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활용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활용컨설팅은 기업별 상황에 맞추어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현장진단' 컨설팅은 기업의 전력 사용 패턴과 전력설비 등 기초정보를 조사해 에너지효율화와 절감방안을 제시한다. 2단계 '이행전략' 컨설팅은 기업의 맞춤형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구매 방식, 경제성 분석 결과 등의 로드맵을 제공받을 수 있다. 재생에너지 활용컨설팅은 재생에너지 사용이 시급하거나 지원 필요성이 큰 기업을 선별해 진행한다. 중소·중견기업이 대상으로, 비용은 무료다. 신청은 5월 10일까지 대한상의 홈페이지와 그린에너지 지원센터에서 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28 10:57:02#1. A사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이 쇼핑·숙박·휴양 등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 투자를 계획했다. 하지만 현행 시설 기준에 복합시설에 대한 구분이 없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 B사는 고령자들에게 24시간 건강관리 서비스, 시니어 전용 문화활동 등을 종합 제공하는 실버타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법적 근거가 명확지 않아 기초적인 의료 서비스를 모두 외부 연계 병원을 이용해야 해 규제 완화를 호소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법 개정 없이 개선 가능한 규제들을 조속히 개선해 기업들의 투자 활로 개척과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22일 '2024년 킬러·민생규제 개선과제'를 정부에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지난 1·4분기 동안 주요 기업과 지방상의 등을 통해 발굴한 △킬러규제(58건) △민생규제(9건) △해외보다 과도한 규제(33건) 등 총 100개의 과제가 담겼다. 특히 법 개정 없이 개선이 가능한 과제가 66건이나 포함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부가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규제개선 노력을 해왔지만 여전히 현장에는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이 많다"며 "투자와 일자리에 직결된 규제나 하위법령 개정으로도 가능한 규제는 우선적으로 개선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건의서는 기업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킬러 규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과제로는 관광단지 시설기준 정비를 꼽았다. 현재 관광단지 시설기준은 단일용도(관광·휴양, 오락, 숙박, 상가, 기타)로 만 규정돼 있어 복합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한 융·복합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시설규정 개선으로 대규모 투자 활로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약개발 연구개발(R&D) 투자 촉진을 위한 약가제도 개선도 포함됐다. 건의서는 "국내에서 혁신 신약을 개발해도 이미 시장에 출시된 대체 약제보다 낮은 약가로 책정돼 R&D 투자 선순환을 저해하고 있다"며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혁신 신약 개발과 투자 촉진을 위해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낸 의약품은 약가 상한금액 가산 대상에 추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생규제 개선 과제로는 'OO페이' 등 선불전자지급 수단의 1회 충전한도를 500만원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선불전자지급수단 일평균 이용금액이 지난 5년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이미 일상적인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충전 한도는 15년째 200만원으로 유지돼 소비자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해외보다 과도한 규제는 '글로벌 스탠더드 최소 규제' 적용을 건의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설비 저감효율 측정의무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첨단산업 온실가스 감축설비 10%에 대해 저감효율을 측정한다. 향후 평택, 용인 등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 측정 부담은 지금보다 2~3배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유엔(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가이드라인은 적정 수준을 5%로 제시하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헌 대한상의 규제혁신팀장은 "정부가 최근 한시적 규제유예 과제를 발표하는 등 과감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기업 현장의 다양한 규제애로와 해외보다 과도하다고 인식되는 규제에 대해서도 조속히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22 10:4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