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은 미국 항공사 최초로 차세대 항공기 에어버스 A330-900neo 신규 기종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항공기는 오는 8월 1일부터 인천~시애틀 직항노선에 투입된다. 에어버스 A330-900neo 항공기는 델타항공의 4가지 좌석 클래스가 모두 탑재된 첫 번째 신기종이다. 델타 원 스위트 비즈니스클래스 29석,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28석, 델타 컴포트 플러스 56석, 그리고 메인 캐빈 168석으로 구성됐다. 델타 원 스위트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은 전 좌석에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됐다. 전 좌석이 통로석이자 180도로 젖혀지는 침대형 좌석으로 설계됐다. 또 개인 수화물 보관함, 기내 엔터테인먼트 스크린, 메모리폼 쿠션이 함께 제공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는 38인치의 좌석 간격과 7인치까지 젖혀지는 등받이 등을 갖췄다. 델타 컴포트 플러스는 34인치의 좌석 간격을 갖췄으며, 5인치까지 등받이가 젖혀진다. 좌석 위에 전용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매인 캐빈은 좌석 간격이 33인치이며, 등받이는 4인치까지 젖혀진다. 델타항공 스카이마일스(SkyMiles)회원은 좌석 예약을 마친 후에도 마일리지를 이용해 좌석 승급이 가능하다. 이번 신규 기종에는 델타항공 자회사인 기내 인테리어 전문 스타트업 ‘델타 플라이트 프로덕트(Delta Flight Products)’가 개발한 기내 무선 엔터테인먼트(IFE)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 항공기는 2Ku의 고속 인터넷 연결을 통해 비행 중 카카오톡 메신저, 아이메세지, 페이스북 메신저, 왓스앱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이 기종은 이전 세대 항공기에 비해 좌석당 연료 효율을 20% 이상 향상해 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9-03-04 12:08:24델타항공은 신규 국제선 주력 기종인 에어버스의 차세대 항공기 A350-900을 인천-디트로이트 노선에 신규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A350은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이날 오전 11시 15분 DL158편명으로 디트로이트로 출발했다. 델타항공은 북미 항공사로는 최초로 A350 항공기를 도입했다. 또 이번 항공편엔 델타 원 스위트와 신규 도입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인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좌석을 장착됐다. 마테오 쿠시오 델타항공 아태 부사장은 “인천-디트로이트 노선 및 한국 고객들에게 차세대 항공기인 에어버스 A350 기종을 새롭게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델타항공의 아시아 전략적 허브인 인천국제공항에 차세대 주력 항공기인 A350을 투입함으로써 고객 편의성 및 운항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델타항공은 미국 교통부로부터 대한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시행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미국과 아시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이번 조인트 벤처 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A350 항공기에 탑승한 디트로이트 행 승객에게는 첫 탑승객 기념 증서, A350 기념 엽서, 기념핀 및 스타벅스사의 스낵 제품 등이 포함된 특별 선물이 증정됐다. 아울러 델타항공은 A350의 첫 운항에 앞서 지난 15일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A350 신기종의 한국 시장 도입을 축하하는 VIP 행사를 진행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7-11-20 15:49:54【 애틀랜타(미국)=조지민 기자】 미국의 델타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A350을 도입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글로벌 장거리 노선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델타항공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과 항공기 박물관에서 A350 공개행사를 열고, 새로운 주력 항공기임과 동시에 다년간 투자의 정점이라고 소개했다.델타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A350의 국제 장거리 노선 투입으로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과 함께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의 선두자리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델타항공은 총 25대의 A350을 도입해 기존 운항 중인 B747-400 기종을 교체하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은 에어버스사의 A350을 도입한 첫 번째 미국 항공사다.길 웨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350은 기존 모델 대비 항공기 연비가 20%가량 개선돼 장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델타항공은 A350을 오는 30일 일본 나리타(도쿄)-미국 디트로이트 노선에 처음으로 투입하며 본격적인 운항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다음 달 16일 인천-디트로이트 노선을 시작으로, 내년 3월에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A350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 베이징-디트로이트 노선도 내년 1월 A350 운항을 개시한다. 미국과 아시아 간 장거리 노선에 A350 기종을 도입해 성장 전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태평양 노선의 연결망 최적화와 효율성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이번에 델타항공이 선보인 A350은 우선 독실 형태의 비즈니스클래스 전 좌석을 통로석으로 설계하고, 180도로 완전히 젖혀지는 침대형 좌석,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델타항공은 이번 A350 도입과 함께 '프리미엄 셀렉트'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이코노믹 좌석을 도입했다. 전체 좌석(306석) 가운데 약 15%인 48석을 프리미엄 셀렉트로 구성했다. 좌석 간격이 97cm, 등받이는 최대 18cm까지 젖혀진다.또 델타항공은 기술과 서비스 측면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올해 운항 달성률(98.62%), 국제선 정시 운항률(70.2%), 수하물 분실률(1.95%) 등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델타항공 측의 설명이다. 생체인증 시스템, 셀프 수하물 위탁, RFID 추적 등 시간과 정확도를 높이는 물류관리 시스템도 진행 중이다. 길 웨스트 COO는 "델타항공은 최첨단 과학기술 시대에서 선두에 서야 할 항공사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7-10-18 19:40:07델타항공이 서울-미국 시애틀 노선 공급좌석을 확대한다. 델타항공은 오는 6월 1일부터 총 293석의 에어버스 330-300 기종을 투입해 인천 국제공항과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을 잇는 서울-시애틀 논스톱 노선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여름 성수기 시즌동안 델타항공의 인천-시애틀 노선 탑승률이 90%를 웃돈데 따른 것이다. 델타항공은 서울-시애틀 노선은 총 211석을 구비한 보잉 767-300ER 항공기를 투입한 바 있다. 새로운 기종에는 완전 침대 좌석이자 모든 좌석이 통로석인 비즈니스엘리트,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인 이코노미 컴포트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일반석을 포함한 전 좌석마다 주문형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및 해당 노선에 최초로 기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 또한 제공된다. 또 델타항공은 시애틀 지역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선 및 국내선 항공편을 추가해 이 지역을 미 서부 해안가 허브공항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번 여름 성수기, 델타항공은 시애틀과 다섯 개 신규 취항 지역에 대한 직항 노선을 개설할 예정이다. 델타항공은 현재 인천-시애틀 노선 외에도 인천-디트로이트 매일 운항 직항 노선을 통해 뉴욕, 보스톤, 워싱턴, 애틀랜타 및 마이애미 등 동부 해안의 주요 지역으로 연결하고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5-02-17 17:50:59[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지난 4~6일 서울 강서 본사 격납고를 개방,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패밀리데이'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들에게 일터를 직접 둘러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추진했다. 본사 개방 패밀리데이 행사는 2019년 첫 시행 이후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다가 지난해 재개했다. 2023년에는 약 8600명의 임직원 및 가족이 참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행사의 규모를 한층 더 키웠다. 행사 기간도 지난해보다 하루 더 늘려 사흘간 운영하고, 델타항공 임직원 가족 40여명도 초대하는 등 총 1만3000명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테마파크로 꾸며진 본사 격납고에는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드론게임, 포토부스, 벌룬아트, 어린이사원증 키오스크,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가족들을 위한 대형 놀이공간과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대한항공 관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대한항공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대 객실 유니폼 전시관을 비롯, 객실·운항·정비 등 현장 직원들과의 질의응답, 기내 퍼스트·프레스티지 클래스 시트 전시 및 체험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행사에 최신 기재인 A321네오 항공기도 전시했다. 이날 선보인 항공기는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로부터 100번째 도입한 기재다. 투어 참여자들은 180도로 펼쳐지는 프레스티지 좌석과 에어스페이스 인테리어 등 항공기 내외부를 직접 둘러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변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05 09:17:27[파이낸셜뉴스] 보잉 여객기가 또 말썽을 일으켰다. 이번엔 이륙 직후 비상탈출용 미끄럼이 떨어져 나가면서 긴급 회항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을 이륙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던 델타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가 긴급 회항했다. 델타항공 소속 보잉767-300ER 항공기에서 이륙 직후 비상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앞서 1월 5일에는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737맥스9 여객기가 이륙 직후 비상문이 뜯겨 나가면서 회항한 바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보잉767-300ER 기종은 1980년대 후반 보잉이 인도를 시작한 기종으로 737맥스9에 비해 연식이 오래됐다. 보잉은 2027년 말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여객기 승무원들이 관제탑에 오른쪽 날개 근처에서 '비일상적인' 떨리는 소리가 난다면서 계기판에 비상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갔음을 알리는 신호가 떴다고 보고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조종사 2명을 비롯해 모두 7명의 승무원과 승객 176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기는 JFK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고,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으로 LA로 갔다. FAA와 델타항공이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보잉은 지난 1분기 737맥스9 문짝 뜯김 사고로 항공기 생산이 일시 중단되면서 상당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보잉만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 아니다. 보잉의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면서 여름철과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운항 편수를 늘리려던 항공사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8 07:47:11대한항공이 2027년 완공 목표인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 엔진 정비 단지가 구축되면 항공정비(MRO) 분야의 해외 의존도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항공 MRO 확대를 통해 고효율,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이후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578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4만200㎡, 축구장 20개를 합친 규모의 '대한항공 신 엔진 정비 공장' 구축을 추진중이다. 대한항공과 자회사 아이에이티가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민간 항공기 엔진 시험 시설(ETC) 바로 옆에 신규 엔진 정비 공장을 증축하고 있다. 항공 MRO는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기체, 엔진, 부품 등을 정비하는 작업을 통칭한다. 대한항공이 23년 연속 인명 무사고 운항을 이어오는 배경에도 탄탄한 정비 역량이 있다. 대한항공은 MRO 사업 중에서도 항공기 엔진 정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972년 우리나라 항공당국과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가를 받아 항공기 엔진 수리를 시작했다. 1976년 보잉 707항공기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하며 엔진 MRO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2024년 현재까지 5000대에 가까운 엔진을 재탄생시켰다. 대한항공은 자사 뿐만 아니라 진에어를 포함한 국내 항공사 일부, 미국 델타항공, 중국 남방항공 등 해외 항공사의 항공기 엔진 수리를 수주한 바 있다.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프랫앤휘트니(PW)와 제너럴일렉트릭(GE)도 대한항공에 일부 엔진 정비를 맡긴다 영종도 운북지구에 대한항공 엔진 정비 단지가 완공되면 자체 수리할 수 있는 엔진 대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연간 100대 정도를 수리할 수 있는데, 향후에는 연간 360대의 엔진 정비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수주 물량을 늘리면 국내 항공 MRO 정비의 해외 의존도도 낮아진다. 현재 국내 항공 MRO 전체 물량의 절반 가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다. 2023년 8월 기준 대한항공 MRO 사업은 직·간접 고용을 포함해 전체 330명 가량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오는 2027년 신 엔진 정비 공장이 가동되면 관련 인력이 1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엔진·부품 관련 정비 기술을 국내 중소 협력 업체에 전수하고 있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항공기 부품을 국산화하고 관련 인증을 받는 과정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국내 업체에서 제작한 항공기 부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도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MRO사업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한 이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에어서울, 에어부산의 항공 정비 물량까지 흡수할 경우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10 19:29:00부산시가 신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대한항공과 손잡고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CTC 본사에서 에어버스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지자체가 글로벌 항공기 제작 선도기업 에어버스 연구소 에어버스 CTC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에어버스 CTC 등과 함께 차세대 항공기, 도심항공교통(UAM), 자동차, 조선 등에 사용될 복합재 연구개발에 특화된 지산학 클러스터를 부산에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어버스 CTC는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그룹의 복합재 연구법인이다. 에어버스 항공기 복합재 핵심 소재·부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대한항공과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복합재는 두 가지 이상의 재료를 섞어서 중량을 가볍게 하면서 강도를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항공기·우주선·기갑차량의 일부에 사용된다. 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제2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내에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될 김해공항 인근 330만5785㎡(100만평) 부지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 항공산업은 코로나19로 침체했었지만 일상회복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항공기 제작물량은 코로나19 이전을 훌쩍 넘어서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들은 신기종 출시 등을 통해 치열한 시장경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는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하고 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부산에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집중 육성, 항공시장의 틈새영역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시와 협약기관은 복합재 연구개발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 조성, 국제공동 연구개발(R&D), 항공산업 기반 시설 조성 등에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시는 에어버스 CTC와 대한항공이 수행한 항공기 복합재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에어버스 CTC 코리아를 부산에 유치하고 차세대항공기, 무인기, UAM을 비롯해 지상·해상 모빌리티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항공산업 분야 기업 유치, 인프라 조성, 인재 양성, 지산학 협력 등을 지원한다. 박 시장은 "에어버스 CTC, 국내 대표 앵커기업인 대한항공과 항공산업 로드맵을 수립해 부산이 글로벌 항공 부품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13 18:38:01[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신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대한항공과 손잡고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CTC 본사에서 Airbus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지자체가 글로벌 항공기 제작 선도기업 에어버스 연구소 Airbus CTC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Airbus CTC 등과 함께 차세대 항공기, 도심항공교통(UAM), 자동차, 조선 등에 사용될 복합재 연구개발에 특화된 지·산·학 클러스터를 부산에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Airbus CTC는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그룹의 복합재 연구 법인이다. 에어버스 항공기 복합재 핵심 소재 부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대한항공과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복합재는 두 가지 이상의 재료를 섞어서 중량을 가볍게 하면서 강도를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항공기·우주선·기갑차량의 일부에 사용된다. 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제2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내에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될 김해공항 인근 330만5785㎡(100만평) 부지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 항공산업은 코로나19로 침체했었지만, 일상 회복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항공기 제작 물량은 코로나19 이전을 훌쩍 넘어서,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들은 신기종 출시 등을 통해 치열한 시장경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는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하고 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부산에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집중 육성해 항공시장의 틈새 영역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시와 협약기관은 복합재 연구개발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 조성, 국제공동 연구개발(R&D), 항공산업 기반 시설 조성 등에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시는 Airbus CTC와 대한항공이 수행한 항공기 복합재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Airbus CTC 코리아를 부산에 유치하고 차세대항공기, 무인기, UAM을 비롯해 지상·해상 모빌리티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항공산업 분야 기업 유치, 인프라 조성, 인재 양성, 지산학 협력 등을 지원한다. 박 시장은 "미래항공산업은 이차전지, 파워반도체 등과 함께 앞으로 부산 경제를 이끌어나갈 핵심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글로벌 복합재 부품 연구개발 기업인 Airbus CTC, 국내 대표 앵커 기업인 대한항공과 항공산업 로드맵을 수립해 부산이 글로벌 항공 부품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13 09:32:08[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를 떠나 미국으로 향하던 항공기 짐칸에서 구더기가 쏟아져 비행기가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디트로이트행 델타 항공기가 객실 내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이륙 1시간 만에 회항했다. 당시 기내에서는 좌석 위 짐칸에 있던 가방의 문이 열리면서 승객 머리 위로 구더기가 쏟아지는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가족과 문제가 된 좌석 앞에 앉아 있었다”며 “뒤에 탄 여성이 승무원에게 ‘구더기가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다’며 소리쳤고, 돌아보자 좌석 위에 구더기가 꿈틀대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짐칸 안에 든 가방에는 신문지에 싸인 ‘물고기’가 들어있었다. 근처에 있던 한 승객은 “처음엔 밀봉돼 있어서 냄새가 별로 안 났지만, 가방을 연 후에는 끔찍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물고기를 들고 탄 승객에 대해 “승무원이 가방 주인을 묻자 이상한 기색 없이 자기 것이라고 답했다”며 “상황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침착해 보였다”고 했다. SNS에 글을 올린 또 다른 승객은 “정말 역겨웠다”며 “수백 명의 여행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우린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가 새로운 항공편을 타기 위해 하루를 더 기다려야 했다”고 토로했다. 델타항공 측은 이번 일로 피해를 본 승객들에게 항공 마일리지 8000마일과 호텔 객실과 식사권, 보상금 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기내 수하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비행이 중단된 승객들에게 사과드린다”며 “항공기는 게이트로 돌아온 후 청소를 위해 운항을 중단했고, 승객들은 다음 이용 가능한 항공편에 배정됐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8 22:2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