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부남에게 속아 출산을 한 달여 앞두고 상간 소송을 당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출산을 앞두고 상간 소송을 당한 여성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A씨는 온라인채팅을 통해 10살 연상의 ‘남편’ B씨를 만났다고 한다. B씨는 “이혼한 돌싱이고, 아이는 전처가 키우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고, A씨는 솔직한 B씨의 모습에 신뢰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A씨는 교제 3개월만에 아이를 임신했다고 한다. 그는 “남편이 재혼이고 저는 임신 중인 점을 고려하여 일단 같이 살기로 했다”며 “식은 아이가 태어난 후 올리자는 남편의 말에 동의했다. 저와 남편은 출산과 결혼식 준비를 하면서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출산을 한 달 여 앞둔 어느 날 A씨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한 여성이 “부정행위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A씨를 상대로 상간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이다. A씨는 그제서야 ‘돌싱’이라던 B씨가 알고 보니 이혼한 적 없는 유부남이었으며, B씨의 아내가 자신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만삭인 저는 소장 내용을 보고 넋이 나갈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며 “소장을 보여주며 따져 물었더니 사색이 된 남편은 전처와 아직 이혼하지 않은 것이 맞다고 했다”고 말했다. B씨는 “너와 만날 때 이미 별거중인 상태였다. 협의이혼이든 이혼소송이든 빨리 해서 정리할 생각이었다”고 변명했다고 한다. A씨는 “앞으로 소송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눈 앞이 캄캄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소식을 접한 조윤용 변호사는 “A씨가 상대방이 유부남임을 전혀 알기 어려웠을 사정이 인정된다면, 손해배상책임은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조 변호사는 “상간소송은 일종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다. 따라서 내가 기혼자와 부정행위를 함으로써 상대 배우자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인식과 고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전에 두 분이 주고받았던 대화, 문자 내용 등에서 은연 중에 상대방이 이미 이혼한 돌싱이라는 점을 전제로 대화하거나 어떤 행동을 한 것을 찾아서 법원에 제출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조 변호사는 A씨가 B씨와 헤어지더라도 사실혼 해소에 따른 위자료나 재산분할청구를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A씨의 경우 중혼적 사실혼관계인데, 우리 민법은 중혼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혼적 사실혼 배우자의 권리를 보호해 주지 않고 있다”며 “때문에 중혼적 사실혼 배우자는 사실혼이 파탄되더라도 위자료청구나 재산분할청구를 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조 변호사는 A씨가 B씨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해당 사연의 경우처럼 혼인빙자를 처벌할 수 있는 딱 맞는 형사처벌 규정은 없지만, 민사적으로는 접근이 가능하다”며 “판례를 본다면 미혼 당사자에게 상대방의 기혼 여부는 중요하다. 이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기망하거나 착오에 빠지도록 유도했을 경우엔 A씨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를 출산하더라도 혼인신고를 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B씨의 자녀로 신고할 수는 없으나, 혼인 외 자녀라 하더라도 혼자 아이를 양육한다면 친부를 상대로 양육비를 청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6 10:49:49[파이낸셜뉴스] 재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한 돌싱 남성은 스킨십을 ‘친밀감 향상’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여성은 ‘애정 고백의 간접적 표현’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 재혼 희망 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재혼 상대와 교제 초기 나누는 스킨십의 영향에 대해 남성의 29.1%는 ‘친밀감 향상’을, 여성의 29.8%는 ‘애정 고백의 의미’로 답했다. 스킨십을 시작하는 단계에 대해서는 남녀 간에 큰 시각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때(34.1%)’를 1위로 꼽았고, ‘정신적 교감이 생겼을 때(33.3%)’를 다음으로 대답했다. 반면 여성은 ‘정신적 교감이 생겼을 때(38.0%)’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때(28.3%)’가 그 뒤를 이었다. 3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서먹함이 사라졌을 때(19.0%)’와 ‘재혼 의사를 주고받을 때(13.6%)’, 여성은 ‘재혼 의사를 주고받을 때(24.0%)’와 ‘서먹함이 사라졌을 때(9.7%)’ 등이다. 스킨십에 대해 어떤 두려움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남성은 33.7%가 ‘거절할까 봐(처음 시도할 때)’가 가장 앞섰다. 여성은 ‘가볍게 볼까봐(시도하거나 상대의 시도에 쉽게 응하면)’로 답한 비중이 34.1%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남성은 ‘시도하거나 거절하면 기분 상할까봐 (27.6%)’와 ‘가볍게 볼까봐(25.2%)’ ‘시도를 안 하거나 상대의 시도에 거절하면 싫어한다고 생각할까봐 (8.5%)’ 등의 순이고, 여성은 ‘싫어한다고 생각할까봐(28.7%)’와 ‘기분 상할까봐(21.3%)’에 이어 ‘장기간 다시 시도하지 않을까봐(10.9%)’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녀 간에 스킨십 시점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며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고 스킨십을 무리하게 서두르거나 지연시키면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할 수 있어 지혜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5 13:46:09[파이낸셜뉴스]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초혼에서 실패한 이유로 남성은 '갈등 극복 노력 부족', 여성은 '혼전 상대 파악 부족'을 꼽았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4∼9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초혼에서 실패한 것은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1일 전했다. 초혼 실패 이유 물었더니, 남녀 다른 답 남성은 응답자의 30.5%가 ‘갈등 극복 노력 부족’으로 답했고, 여성은 32.1%가 ‘혼전 상대 파악 부족’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상대 이해 노력 부족(25.5%)’ ‘혼전 상대 파악 부족(19.3%)’ ‘상대 배려 부족(16.6%)’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갈등 극복 노력 부족(25.1%)’ ‘인내심 부족(20.4%)’ ‘상대 이해 노력 부족(15.1%)’ 등이라고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혼인 파탄의 원인을 상대적으로 많이 제공하는 남성들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순간을 모면하는 데만 집중하고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여성은 배우자감을 찾을 때 경제적인 면을 지나치게 많이 고려하는데 이런 특성 때문에 상대의 성격이나 가치관, 생활자세 등을 간과하는 사례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배우자 대할 때 후회하는 것? 여성은 "잔소리 좀 덜할 걸" 두 번째 질문인 ‘초혼에서 배우자를 대하는 데 있어서 후회스러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에서도 남녀 간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절제된 생활을 할 걸(33.2%)’과 ‘존중해 줄 걸(28.2%)’을, 여성은 ‘잔소리 덜 할 걸(34.4%)’과 ‘밝게 대할 걸(28.6%)’ 등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너그럽게 대할 걸(18.2%)’과 ‘밝게 대할 걸(13.8%)’, 여성은 ‘존중해 줄 걸(17.4%)’과 ‘절제된 생활을 할 걸(11.9%)’ 등을 3, 4위로 들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돌싱 남성들 중에는 외도나 경제적 문제, 폭언·폭행 등으로 이혼을 한 경우가 많으므로 절제력 부족을 후회하게 된다”라며 “여성은 상대가 성격이나 생활자세 등이 자신과 잘 맞지 않을 경우 사사건건 불평불만을 터뜨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혼을 하고나면 심했다는 자책을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세 번째 질문인 ‘재혼 후 어떤 자세를 가져야 원만한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34.4%가 ‘문제 해결 의지를 가져야’로 답했고, 여성은 35.5%가 ‘서로 배려해야’로 답해 각각 첫손에 꼽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2 08:50:24[파이낸셜뉴스]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는 이별 결심의 순간으로 각각 '자신에 대한 우선순위가 낮을 때'와 '말을 함부로 할 때'를 꼽았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재혼 상대와 3번 이상 만난 후 교제를 중단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 33.8%가 '자신에 대한 우선순위가 낮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차 한 잔 사지 않을 때'(31.3%) ‘약속을 계속 미룰 때'(17.1%) '말을 함부로 할 때'(11.5%)'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경우 '말을 함부로 할 때'라고 답한 비율이 28.6%로 가장 높았고 '성급한 스킨십'(27.1%) '우선순위가 낮을 때'(20.5%) '약속을 계속 미룰 때'(17.1%) 순이었다. 반면 '재혼을 결심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동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31.2%가 '전 배우자와의 별거'라고 답했다. 여성은 33.1%가 '자녀 독립'이라고 응답해 가장 높았다. 재혼 교제 시 상대의 어떤 장점이 호감도를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남녀 간 견해차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패션 감각'(34.2%)이 호감도를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했으며 여성은 '공감 능력'(33.5%)을 꼽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7 08:43:21[파이낸셜뉴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26명(남녀 각 26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어떤 질문을 하면 더 이상 대화를 나누기 싫을 정도로 분위기가 냉각되나'는 질문에 '왜 아직 재혼 못 했나요'(남 27.8%, 여 35.7%), '누가 먼저 이혼을 제기했나'(남 32.7%, 여 26.2%)가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혔다. 남성은 '누가 먼저 이혼을 제기했나요' 여성은 '왜 아직 재혼 못 했나요' 라는 질문에 더 기분이 상한다고 대답했다. 3위 이하는 남녀 모두 '왜 이혼했나요'(남 22.1%, 여 22.5%), '전 배우자는 어떤 사람이었나'(남 17.4%, 여 15.6%) 등이다. 이어 '재혼 맞선에서 첫 대면 시 상대가 어떤 언행을 보일 때 호감도가 급상승하나'는 질문에는 남성 31.6%가 '먼저 와서 맞아 줄 때', 여성 36.1%는 '실물이 낫다고 말할 때'로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실물이 낫다고 말할 때'(27.8%), 여성은 '상석으로 안내할 때'(25.1%)를 2위로 들었다. 3위에는 남녀 모두 '반갑다고 인사할 때'(남 24.6%, 여 20.5%)로 답했고, 4위로는 남성이 '상석으로 안내할 때'(16.0%), 여성은 '먼저 와서 맞아 줄 때'(18.3%)라고 답했다. '각종 데이트 법칙 중 재혼 맞선에서 무시하고 싶은 사항'에 대해서는 남녀 간 의견이 갈렸다. 이어 남녀 모두 '최소 3회 만난 후 교제 여부 결정'(남 25.8%, 여 22.8%)을 2위로 꼽았고, 그 외 남성은 '스킨십은 최소 3회 만난 후 시도(21.3%)', 'Pay 3:1 법칙'(16.0%), 여성은 '애프터는 남자의 몫'(19.4%), '스킨십은 최소 3회 만난 후 시도'(15.6%) 등을 각각 3, 4위로 답했다. 조사 결과에 대해 관계자는 "남성들은 교제를 시작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굴곡 없이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며 "50대 이상 여성들은 아직도 데이트 비용을 남성의 몫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어 남성들로부터 빈축을 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9 07:59:18[파이낸셜뉴스]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재혼상대로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재혼시 피하고 싶은 상대 조건에 관해서 묻는 질문에 남성은 ‘떡대녀(몸집이 크고 튼튼한 체격 소유자 29.1%)’와 ‘연상녀(25.1%)’, ‘상위직녀(본인보다 직위가 높음 21.3%)’, ‘고학력女(본인보다 학력이 높음 16.7%)’ 등을 꼽았다. 이에 비해 여성은 본인 보다 변두리 지역에 거주하는 ‘교외에 거주하는 사람’을 27.5%로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하위직장에 종사(본인보다 직위가 낮음 24.9%), 왜소한 체격(22.1%), 저학력(본인보다 학력이 낮음 17.4%) 등을 피하고 싶은 상대로 꼽았다. 또 '재혼을 전제로 교제 중 상대가 무엇에 과도한 애착을 보이면 재혼을 다시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자녀(각 41.1%, 45.0%)를 꼽았고, ‘부모(각 28.6%, 25.2%)’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남성은 형제(17.1%), 친구(8.5%), 일(4.7%)이라고 답했다. 여성은 일(16.7%), 친구(8.1%), 형제(5.0%) 순으로 응답했다. 이 밖에 ‘재혼 맞선시 상대가 본인을 어디로 유인하면 그 속셈을 의심하느냐’ 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은 호텔커피숍(41.5%), 백화점(35.6%), 노래방(15.5%), 본인의 집(7.4%)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은 노래방(45.0%)에 이어 본인의 집(39.1%), 호텔커피숍(9.7%), 백화점(6.2%) 등의 순으로 답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05 23:14:28[파이낸셜뉴스]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가 비호감 대화 주제로 각각 '오마카세'와 '집밥'을 꼽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1~16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에게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상대가 어떤 말을 하면 호감이 떨어지느냐'는 물음에 남성 응답자 중 27%는 '오마카세'를, 여성 응답자 중 31.7%는 '집밥'이라고 답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남성은 이어 '우리 애'(23.2%), '명품'(18.1%)이라 답했다. 여성은 '우리 애'(25.1%), '속궁합'(15.4%)을 꼽았다. 또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이면 황당한가'라는 물음에 남성은 '상대가 지인과 같이 나올 때'(32.1%), 여성은 '멀리서 외모를 확인하고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을 때'(29.3%)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남성은 마트 등에 갈 때 입는 편안한 복장으로 맞선에 나오는 '마트복女'(25.1%), 맞선 시 차 대신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는 경우(17.6%), 전화로 사전 심사(14.3%) 등을 꼽았다. 여성의 경우 전화로 사전 심사(23.6%), 등산복 등 편안한 복장으로 맞선에 나오는 '등산복男'(19.3%), 찻값을 더치페이하자고 제안하는 경우(17.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담스러운 재혼 맞선 상대의 취미로는 남녀 모두 '골프'를 1위, '여행'을 2위로 꼽았다. 온리유 대표는 "재혼 대상자들은 결혼 실패의 아픔을 겪은 바 있고, 재혼 상대를 찾는 데도 본인 및 상대의 자녀, 초혼 대비 재혼 대상자의 수적 한계, 이성 돌싱에 대한 선입견 보유 등과 같은 장애 요인이 많다"라며 "동병상련의 정신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배우자감이 나타났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9 08:42:41[파이낸셜뉴스] 재혼 맞선 상대를 만날 때 가장 황당한 경험으로 여성은 ‘멀리서 외모를 확인하고 그냥 가버렸을 때’, 남성은 상대가 ‘지인과 같이 나올 때’를 꼽았다. 18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1일∼16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돌아온 싱글)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e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이면 황당한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은 29.3%가 먼발치에서 외모 등을 확인하고 그냥 가버리는 행위를 1위로 답했다. 이어 전화로 사전 심사(23.6%), 등산복 등 편안한 복장으로 맞선에 나오는 ‘등산복男’(19.3%), 찻값을 더치페이하자고 제안하는 경우(17.0%)순이었다. 남성은 응답자의 32.1%가 ‘지인 동행(친구 혹은 자매 등과 같이 맞선에 나옴)’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마트 등에 갈 때 입는 편안한 복장으로 맞선에 나오는 ‘마트복女’(25.1%), 맞선 시 차 대신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는 경우(17.6%), 전화로 사전 심사(14.3%) 등을 꼽았다. 재혼 맞선 상대가 어떤 말을 하면 호감이 떨어지느냐는 질문에는 남성은 ‘오마카세’(27%)를 1위로 꼽았다. 여성은 ‘집밥’(31.7%), ‘우리 애’(25.1%), ‘속궁합’(15.4%) 순이었다. 부담스러운 재혼 맞선 상대의 취미로는 남녀 모두 ‘골프’를 1위로, ‘여행’을 2위로 꼽았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대상자들은 결혼 실패의 아픔을 겪은 바 있고, 재혼 상대를 찾는 데도 본인 및 상대의 자녀, 초혼 대비 재혼 대상자의 수적 한계, 이성 돌싱에 대한 선입견 보유 등과 같은 장애 요인이 많다”며 “동병상련의 정신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배우자감이 나타났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8 13:37:12[파이낸셜뉴스] 사실혼 관계의 남성에게 주식 투자금을 빌려준 여성이 결별 후에도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이 같은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이혼 후 혼자 아들을 키우다 '돌싱 카페'에서 한 남성 B씨를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B씨는) 자상한 남자였다. 그와 교제한 지 2년 정도 됐을 무렵, 우리는 자연스럽게 재혼 얘기를 했다. 결혼식이나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채 결혼반지만 나눠 가지고 함께 살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같이 살기 시작한 이후 돈 문제로 싸움을 지속했다. A씨는 "(B씨는)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달라고 저를 들볶았고 저희 가족들에게까지 수익금을 약속하고 투자금을 차용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주식 투자는 실패했고 남은 건 산더미처럼 늘어난 은행 빚이었다"라며 "결국 저와 그는 4년 간의 사실혼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저는 다시 혼자가 됐지만 B씨 때문에 지게 된 대출금 채무를 갚지 못해 허덕이고 있고 제 가족들도 그에게 빌려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사는 게 힘들고 가족들을 볼 면목도 없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B씨의 귀책으로 사실혼이 파탄되었으니 그를 상대로 재산분할 및 위자료를 청구하려고 하는데 가능한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김진형 변호사는 사실혼 관계에서도 재산분할이나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사실혼이란 당사자 사이에 혼인의 의사가 있고 객관적으로 사회관념상으로 가족질서적인 면에서 부부공동생활을 인정할 만한 혼인생활의 실체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라며 "부부재산에 관한 청산의 의미를 갖는 재산분할에 관한 법률 규정은 부부의 생활공동체라는 실질에 비추어 인정되는 것으로서 사실혼관계에도 이를 준용 또는 유추적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당사자 일방이 사실혼 관계를 부당하게 파기하였거나 그 일방의 잘못에 의해 사실혼 관계가 파탄되었을 경우에는 그 일방을 상대로 재산상 손해는 물론 정신상 고통에 따른 위자료도 청구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상대방의 투자를 이유로 부담하게 된 채무도 재산분할로 함께 부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사연처럼 전업 투자자인 상대방이 투자금으로 쓰기 위해 차용한 채무는 원칙에 따라 상대방 개인의 채무이므로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상대방이 투자금으로 사용한 채무와 관련해 공동재산 형성을 위한 사전 합의가 있었다면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4 10:44:54[파이낸셜뉴스]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가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에서 잦은 말다툼의 원인이 됐던 요인을 각각 '부부의 생활비를 조율할 때'와 '쇼핑을 같이 할 때'라고 꼽았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5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1월 27일~12월 2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이혼남녀 538명(남녀 각각 2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왜 싸웠나 물었더니.. 남성은 '생활비 조율'. 여성은 '쇼핑 하다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와 무엇을 함께 할 때 말다툼이 빈번하게 발생했나’라는 질문에 남성은 ‘부부의 생활비 조율’(27.5%), 여성은 ‘쇼핑할 때’(28.6%)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쇼핑할 때’(25.2%), ‘양가 선물 구입’(22.3%), ‘양가 가족 행사 참석 협의’(16.4%)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부부의 생활비 조율’(24.2%), ‘양가 가족 행사 참석 협의’(21.2%), ‘양가 선물 구입’(1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는 본인의 어떤 점에 대해 자주 트집을 잡았나’란 질문에는 남성은 ‘생활습성’(31.2%), 여성은 ‘의식 수준’(32.0%)을 각각 1위로 꼽았다. 2위는 남녀 모두 ‘상대를 대하는 자세’(남성 26.0%·여성 23.1%)로 조사됐다. 3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직장 생활’(21.2%)과 ‘가치관’(14.5%), 여성은 ‘가치관’(19.2%)과 ‘생활 습성’(17.1%) 등으로 답했다. 가장 빈정 상한 멘트는.. "내가 뭐랬어, 꼴값하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말다툼을 할 때 상대가 빈정대며 자주 사용했던 표현이 무엇인가’에서도 남녀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상대가 ‘그 봐, 내가 뭐랬어’(34.2%)라며 빈정댔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꼴값하네, 주제도 모르고’(23.1%)와 ‘어째 평생 그 모양이야’(22.6%)와 ‘너 하는 게 다 그렇지 뭐’(13.0%)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여성은 ‘너 하는 게 다 그렇지 뭐’로 답한 비중이 30.5%로서 첫손에 꼽혔다. 뒤를 이어 ‘어째 평생 그 모양이야’(25.3%), ‘남편 잘 만나 호강하는 줄 알아라’(20.1%)와 ‘꼴값하네, 주제도 모르고’(15.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이혼자들 중에는 외벌이가 많고, 아내가 가정 경제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자신의 생활비나 용돈은 늘리고 상대는 줄이도록 주장하여 말다툼이 잦다"라며 "부부가 함께 쇼핑하면 구입 품목이나 가격, 취향, 구매 행태 등의 차이로 다투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05 09:5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