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첨단안전장치인‘어라운드 뷰 모니터’특약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란 차량 전후좌우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위에서 내려다보듯 차 안의 모니터로 차량 주변 360도 상황을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장치로 주차하거나 좁은 길을 지날 때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운전을 보조하는 장치이며 차선이탈 경고장치, 전방충돌 경고장치와 함께 첨단안전장치로 불린다. 이러한 첨단안전장치가 장착돼 있는 경우,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고 보험료도 할인 받을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 특약은 차량에 어라운드 뷰 모니터 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장치가 장착된 경우, 보험료를 4% 할인해주며 가입대상은 오는 11일 이후 책임개시 되는 계약부터 가입할 수 있다. 기존에 차선이탈 경고장치, 전방충돌 경고장치가 차량에 장착돼 보험료 할인을 받았던 고객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가 차량에 장착되어 있으면 추가로 4% 할인을 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요소를 찾아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5-07 14:52:50한국 델 테크놀로지스는 29일 소비자용 모니터 ‘S 시리즈’ 신모델 3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은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델 27 모니터(S2725DS)와 F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델 24 모니터(S2425HS), 델 27 모니터(S2725HS)로 총 3종이다. 이번에 공개한 ‘델 27 모니터’(S2725DS)는 QHD(2560x1440) 해상도와 350니트 밝기를 지원하는 27형 제품으로, 신규 S 시리즈 모니터 중 가장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디스플레이 포트를 채용했고 10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해 사용자들이 더욱 부드럽고 끊김없이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델 27 모니터’(S2725HS)와 ‘델 24 모니터’(S2425HS)는 FHD(1920 x 1080) 해상도와 10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일상적인 업무에 적합한 27형 및 24형 사이즈로 제공된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 3종은 다양한 사이즈 및 해상도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시각적 편안함과 입체적인 오디오 경험을 전달하도록 설계돼 홈 오피스 환경에 최적화됐다. sRGB 99%와 1500:1의 명암비를 지원해 생생하고 또렷한 색감을 표현하는 한편 색상 왜곡 없이 청색광 방출을 35% 이하로 감소시키도록 기능이 향상된 ‘컴포트뷰 플러스’와 TUV 라인란드의 ‘아이 컴포트’ 부문 ‘4-star’ 인증을 획득해 선명함과 사용 편의성을 겸비했다. 또한 깊고 강력한 저음과 풍부한 음향을 제공하는 통합 듀얼 5W 스피커를 장착했고 5가지 오디오 사전 설정을 통해 개인 취향에 최적화시킬 수 있어 콘텐츠 감상에도 적합하다. 또한 기본 연결 및 측면 보조 연결을 위해 다양한 인풋 포트를 탑재해 주변기기와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이 제품들은 깔끔한 애쉬 화이트 색상의 바디에 모래 갈퀴에서 영감을 얻은 모니터 뒷면 디자인을 차용했고 초슬림 베젤도 적용해 어떤 환경에도 잘 어울리는 모던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지저분한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케이블 관리 디자인을 적용해 홈 오피스 공간을 보다 넓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틸트, 피벗, 스위블 기능을 갖춘 높낮이 조절 스탠드를 장착했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S 시리즈는 세련된 디자인에 신뢰가는 성능과 친환경 요소까지 겸비한 컨슈머 제품으로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게이밍에 이르기까지 목적에 맞는 홈 오피스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며 “업무용부터 컨슈머, 게이밍 모니터까지 델 제품이 사용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비결에는 광범위한 제품 라인업, 혁신적이고 강력한 기술력,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세심한 설계, 실용성과 심미성을 갖춘 최고의 디자인 등의 여러 요소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9 11:07:50[파이낸셜뉴스] 부산 전문 전시·컨벤션 시설인 벡스코가 매년 전시 및 시설 현황 개선을 위해 운영해 온 ‘벡스코 주민모니터단’이 올해도 출범하며 본격 운영에 나섰다. 벡스코는 지난 19일 본관에서 ‘2024 벡스코 주민모니터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선발된 주민모니터단은 총 11명으로 이들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연말까지 약 9개월간 벡스코 주관 전시회와 시설 등에 대한 여러 의견 제안 활동에 나선다. 손수득 대표는 “주민모니터단 제도로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고 여러 고객층의 의견을 반영해 벡스코만의 고객중심 서비스를 실천할 것”이라며 의의를 전했다. 한편 이 모니터단은 시민의 참여를 통한 고객 만족 경영 실천 등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벡스코가 매년 운영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4-22 13:39:0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22일 홈 라이프 활용성을 강화한 2024년형 스마트모니터 라인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모니터 신제품 라인업은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울트라HD 해상도의 M8 △UHD 해상도의 M7 △풀HD 해상도의 M5다. 2024년형 스마트모니터 M8은 '4K AI 업스케일링'으로 저해상도 콘텐츠도 4K급으로 시청할 수 있다. 콘텐츠의 배경음과 음성을 분석하고 주변 소음을 감지해 음성만 증폭시켜주는 'AVA 프로'를 적용해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중요한 대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2024년형 스마트모니터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다양한 갤럭시 기기 간 연결성을 확대했다. 갤럭시워치를 연결하면 실시간 헬스 데이터를 스마트모니터로 보여주는 '운동 트래커'를 탑재했다. 스마트모니터 M8은 갤럭시 버즈와 연결한 후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감지해 사운드를 제공하는 '360 오디오 모드'를 탑재했다. 2024년형 스마트모니터는 전용 액세서리 '무빙 스탠드'와 결합해 마모나 소음 걱정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또 별도의 기기 없이 인터넷만 연결되면 모니터에서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PC나 콘솔 기기 없이도 다양한 게임 관련 콘텐츠를 할 수 있는 '게이밍 허브'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큰 사랑을 받아 온 삼성 스마트모니터에 AI 기능을 더해 시청 경험과 활용성을 더욱 향상시켰다"며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홈 라이프 활용성을 강화해 모니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22 10:35:17[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에 도를 넘은 카공족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스벅(스타벅스) 왔는데 내 눈을 의심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테이블 위에 노트북과 사무용 모니터를 올려놓고 작업하는 한 손님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그는 왼쪽 테이블에 노트북을, 오른쪽 테이블에는 대형 모니터를 올려 놓으며 두 자리를 혼자 차지했다. 이것도 모자라 멀티탭까지 연결, 전기를 마음껏 사용했다. 작성자는 "스타벅스는 이런 행동을 제한하지 않으니 상관없다고 보느냐, 아니면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건 도가 지나친 행동으로 보느냐"라고 의견을 물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그냥 공유 오피스를 가라" "PC방인 줄 알았다" "제대로 민폐" "모니터 들고 오는 게 더 힘들겠다" "제발 선은 지키면서 살자" "영업방해로 고소해야 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례가 올라와 눈길을 모은 바 있다. 한 남성이 스타벅스 매장 테이블에 듀얼 모니터를 설치, 작업하는 모습이 공유된 것. 또 서울 은평구 한 카페에는 중년 남성 2명이 프린터를 들고 와 2시간가량 개인 업무를 처리 했다는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9 19:05:14[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및 솔루션 전시회 'NAB 2024'에서 방송용 모니터 브랜드인 스몰HD, FSI와 협력해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레퍼런스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레퍼런스 모니터는 영화나 방송 제작 현장에서 촬영 영상의 완성도를 확인하거나 콘텐츠 콘셉트에 맞게 컬러톤 및 이미지를 보정할 때 사용하는 장비다. 색 정확도, 색 재현력, 블랙 표현력, 휘도 등 원본 영상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고성능의 디스플레이를 필요로 한다. 기존의 레퍼런스 모니터는 주로 고사양의 액정표시장치(LCD)를 채택해왔다. 그러나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QD-OLED 등 자발광 기술이 프리미엄 기술로 자리 잡으며 레퍼런스 모니터 시장에서도 차별화 된 화질의 QD-OLE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QD-OLED는 기존 OLED의 장점에 고순도의 자발광 재료인 퀀텀닷의 특성을 더한 디스플레이다. 풍부한 색 표현력과 어떤 각도에도 왜곡 없는 화질을 구현해 전문가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FSI는 이번 전시에서 올해 신제품인 31.5형·65형 레퍼런스 모니터 'XMP310'와 'XMP650'을 공개했다. FSI는 앞서 지난해 55형 QD-OLED 제품을 출시하며 방송용 모니터 시장에 QD-OLED를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특히 55형 레퍼런스 모니터'XMP550'은미국 할리우드전문가협회(HPA)와 씨네 기어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스몰HD도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31.5형 QD-OLED가 적용된 하이엔드 레퍼런스 모니터 '퀀텀 32'를 최초로 공개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17 09:55:20[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1기 국방 인권모니터단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장병 8명과 시민 7명 등 모두 15명이 선발·구성된 국방 인권모니터단은 내년 1월까지 10개월간 장병 인권 개선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는 활동을 펼친다. 이날 위촉식은 유균혜 국방부 군인권개선추진단장 주관으로 '모니터단 제도 소개, 위촉장 수여, 활동방법 안내, 인권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인권 관련 콘텐츠 제작, 군 인권홍보 콘텐츠 공모전 심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 단장은 "국방 인권모니터단이 군 내 인권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국민과 전 계층의 장병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니터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모니터단으로 선발된 시민 황윤영 씨는 "그동안 수동적으로 군 내 인권 침해 요소들에 대해 귀를 기울였다면, 앞으로는 문제점을 찾아 개선방안을 제안하고 미래의 자녀가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가장 기초적인 발판을 닦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계룡대근무지원단 소속 이민기 상사도 "현재 담당하는 주거 지원 업무 특성상 육·해·공군, 군무원 등 실무자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며 "최일선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고 인권이 지켜지는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국방 인권모니터단은 장병 인권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수렴해 국방 인권정책을 개선할 목적으로 2014년 최초로 발족했으며, 올해로 활동 11년째를 맞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1 16:04:5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2일 43형 모니터용 무빙 스탠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무빙 스탠드는 우레탄 재질의 바퀴로 마모 및 소음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와 결합해 업무와 학습,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게임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무빙 스탠드 출시에 맞춰 43형 스마트모니터와 결합한 '스마트모니터 무빙 스탠드(스무스)'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동성과 편의성이 극대화된 스마트모니터 무빙 스탠드를 대화면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43형이 출시됐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나 방마다 디스플레이를 두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02 10:51:24[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1일 'LG 울트라기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5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32GS95UE 모델은 세계 최초로 한 대의 모니터에서 고주사율 모드(FHD·480㎐)와 고해상도 모드(4K·240㎐)를 전환하며 즐기는 '듀얼 모드'를 VESA로부터 인증받았다.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맺은 젠지 이스포츠 소속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이 LG 울트라기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01 11:21:42【 제주=강중모 기자】 뎅기열은 숲모기류를 매개로 전파되며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상 10도 이상인 온난한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토착화되지 않았지만 지구온난화 지속으로 더이상 국내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이미 2014년 도쿄 요요기 공원에서 해외여행력이 없는 사람들이 뎅기열에 감염되는 등 토착화 현상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사전에 뎅기열 유입을 막지 못하면 국내 토착화를 피할 수 없다. ■질병청 "뎅기열 원천 차단"질병관리청은 지난 14일 제주국제공항과 강정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뎅기열 검역 시스템 및 검역 과정을 출입기자단과 국민소통단에게 소개했다. 제주는 한국 최남단 지역으로 온난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지역으로 뎅기열 검역 및 방역의 최전선이다. 18일 질병청에 따르면 뎅기열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뎅기열 조기 발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외감염자가 국내로 들어올 수 있는 통로인 공항과 항만에서 미리 차단하는 방어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지영미 질병청장과 기자들은 직접 검역관과 유증상자 역 등을 맡아 실제 상황을 가정한 검역 과정을 체험했다. 기자들은 뎅기열 유행국가인 대만에서 온 비행기에서 내린 입국자를 가정해 제주공항 2층 검역대에 대기줄에 섰다. 검역대 대기장소에 설치된 배너의 QR코드를 통해 질병청의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큐코드)'에 접속한 뒤 이름, 여권번호, 상세주소, 체류이력 등 개인정보와 아픈 곳이 있는지 등을 상세하게 입력하며 대기했다. 대기 순서대로 검역대로 가니 검역대 우측 상단에 위치한 열 감지 카메라가 체온을 실시간으로 측정했다. 이 과정에서 큐코드 QR코드를 검역대에 설치된 리더기에 입력했다. 직접 체험을 한 기자는 유증상자가 아닌 정상 입국자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열 감지 카메라 모니터에는 정상을 의미하는 녹색으로 표현됐다. 뎅기열 유증상자 역할을 맡은 기자는 체온이 37.5가 넘는 것을 가정했기 때문에 카메라 모니터에 몸 부위가 붉은색으로 표시됐고, 정확한 체온을 재기 위해 고막체온 측정기로 2차 체온 측정을 진행했다. 고열이 확인된 유증상자는 곧바로 검역조사실로 이동, 검역관으로부터 검사 안내를 받은 뒤 공중보건의사(공보의)에게 갔다. 공보의는 유증상자의 손가락에서 채혈해 뎅기열 항원·항체 두 가지 신속진단키트로 양성여부를 확인했다. 지 청장도 직접 검역관 복장을 하고 유증상자에게 검사에 대한 안내를 진행했다. 양성판정을 받은 유증상자는 격리관찰실로 이동했다. 낭광수 국립제주검역소 제주공항지소장은 "뎅기열은 코로나19처럼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지 않고 수혈이나 국내의 경우 흰줄숲모기를 매개로 전파된다"며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도록 하고 해당 주소지 보건소에 양성자 정보 및 검사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검역 없이 배에서 1명도 못내려이날 오후 강정항 국제여객터미널에는 중국의 16만8000t급 초대형 크루즈 여객선이 입항해 실제 검역을 대기하고 있었다. 선박 검역 역시 공항과 유사한 절차로 진행되며 검역이 끝나야 '하선명령'이 내려지기 때문에 해당 선박 내 어떤 사람도 검역 절차 도중이 선박을 떠날 수 없다. 강정항에서의 검역은 검역관들이 직접 승선 방식으로 진행됐다. 취재진은 검역관, 지 청장과 함께 승선해 선박에 상주하는 말레이시아인 선의의 서면보고를 바탕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선박에는 4700여명의 승객이 승선했고 이들 중 인플루엔자A형 1명, 코로나19 2명, 설사 2명이 보고됐다. 뎅기열 유증상자는 없었다. 검역관들은 선의를 인터뷰한 뒤 주방 조리시설과 식료품 창고에 대한 위생검사를 실시하고, 쥐의 배설물 등 감염병 매개체를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다행히 감염 유발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확인될 경우 검체검사가 진행된다. 현장 검역관은 "강정항에 정박하는 크루즈선은 체류 시간이 8~9시간에 불과하고 보통 일본이나 중국 상하이로 향하기 때문에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면 선내에서 치료한다"며 "현장 확인에서 문제가 없다면 하선명령이 내려진다"고 설명했다. 하선명령이 내려지자 크루즈 내 승객들이 줄을 지어 배를 내렸다. 이들은 검역대를 거치며 제주공항에서와 같이 발열감시를 받고, 발열자가 인지될 경우 고막체온 측정 등 절차를 동일하게 거친다. 뎅기열 유증상자는 고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제주공항이든 강정항에서든 피부 표면을 모니터링하는 1차와 2차 고막체온 측정을 지나쳐 통과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보였다. 제주에서 실시되는 뎅기열 감시 시스템은 다른 공항과 항만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실제로 질병청은 지금과 같은 검역시스템이 잘 작동할 경우 급속한 지구 온난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뎅기열 토착화는 50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vrdw88@fnnews.com
2024-03-18 19:2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