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베이징·서울=이석우 특파원 조은효기자】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중국 전기차 시장을 향해 열띤 '구애작전'에 돌입했다. 4년 만에 열린 오토 차이나 2024(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각종 전기차 신차 및 콘텝트카를 대방출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이 무색할 정도로, 앞다퉈 전기차 신차 공개에 주력했다. 中시장 사수 총력전...신차 대방출 26일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오토 차이나.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도요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비롯해 훙치, 비야디(BYD), 둥펑, 상하이차, 베이징차, 지리 등 중국 완성차 부스에 인파가 북적였다. 지난 25일 첫 날에만 약 20만명이 방문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최근 완성차를 선보인 전자업체 샤오미를 비롯해 훙멍, 아비타, 딥블루, 지치자동차 등까지 모터쇼에 출사표를 던지며, 양적으로, 질적으로 급성장한 중국 전기차 업계의 현주소를 재확인시키기에 충분했다. 15년 만에 중국시장 판매 1위 자리를 BYD에 내준 폭스바겐은 이번 전시에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인 'ID. 코드(ID. CODE)'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중국 시장 재탈환에 주력했다. ID. 코드는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디자인됐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ID. 코드는 폭스바겐의 미래를 처음으로 엿볼 수 있는 모델"이라며 "폭스바겐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기술 표준, 종합적인 브랜드 경험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그룹 아우디도 전기 SUV 'Q6 e-트론 롱-휠베이스' 모델을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 모델 G클래스의 전동화 모델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G클래스는 'G바겐'으로 불리는 오프로드 SUV로, 순수 전기차 모델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의 일본 도요타·렉서스, 혼다, 닛산·인피니티도 출전, 전동화 전환 의지를 강조했다. 총 100개가 넘는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 가운데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량은 117대에 이르고, 콘셉트카는 41대가 공개됐다. 친환경차도 278종이 전시됐다. 세계적 자동차 회사들이 이번 전시에서 힘을 주는 이유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신차 판매 대수는 3009만대를 기록, 처음으로 30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로 불리는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는 950만대로 1년 전보다 37.9%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5%만 차지해도,150만대 시장이다. 중국시장 공략 절치부심..."중국차, 괄목상대해야" 중국 시장 재도약을 목표로 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지화된 전동화 모델을 앞세웠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현대모비스가 각각의 부스를 마련했으며, 이번 전시회를 위해 총 1000여명의 직원을 파견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중국시장에서 출시하는 전기차 아이오닉5의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5 N'과 함께 준중형 SUV '더 뉴 투싼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닝더스다이(CATL)와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과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델 EV5의 롱레인지 모델과 엔트리 SUV 모델 쏘넷 등을 공개했다. 특히 중국 고객의 차량구매와 관련한 고민과 EV5의 장점을 소개하는 내용을 뮤지컬 형식으로 만든 쇼케이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볼륨뿐 아니라 전동화나 스마트화 부분에서도 지금 추세로는 (중국이)전 세계의 다른 모든 메이커를 리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벤치마킹할 것은 벤치마킹하고, 협업할 것은 협업해서 중국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둘러본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그간 중국 자동차에 대해 잘못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전장 부분 등은 기술적으로 중국 자동차로부터 기술적으로 배울 게 굉장히 많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어느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많이 반성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테슬라 빼면 우리보다 나을 것도 없다" 이번 전시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은 것은 올해 전기차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민 샤오미였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회장은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우리보다 더 나은 제품이 없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테슬라가 판매 부진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와중에도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의 판매량이 7만5000대를 돌파했다. 레이 회장은 현재까지의 SU7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애플 사용자가 51.9%에 달하고 벤츠·BMW·아우디 사용자가 29%라고 밝혔다. 고급 브랜드 소비자들이 샤오미를 찾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레이 회장은 "애플은 차를 만들지 않지만 샤오미는 애플 사용자를 샤오미 고객처럼 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샤오미는 내년 상반기에 두 번째 차량 모델로 SUV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조은효 기자
2024-04-26 18:16:19올해로 3주년을 맞이한 현대 모빌리티 카드가 누적 78만장 발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5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구매 고객 중 68%가 현대 모빌리티 카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출시 당시만해도 해당 카드를 발급하는 비중이 49% 수준이었으나, 출시 후 차종별 상품과 혜택 영역을 확장하며 현대차를 구매하는 고객 10명 중 무려 7명이 현대 모빌리티 카드로 자동차를 구매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 모빌리티 카드는 현대차에 특화한 다양한 혜택을 탑재한 PLCC(사업자표기 신용카드) 상품이다. 특히 현대차 고객을 위한 멤버십 포인트인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기반으로 주유, 정비, 세차 등 차량 유지관리와 대중교통, 카셰어링 등 고객의 모빌리티 라이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 현대차 이용 고객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카드 모빌리티 카드의 가장 큰 혜택은 바로 차량 구매 때 발휘된다. 신차 구매시 결제 금액의 최대 2%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고, 현대 인증중고차에서 중고차를 구매하는 경우에도 1.5% 적립이 가능하다. 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는 차량 구매는 물론 주유·정비·쇼핑 등 다양한 생활 제휴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출시 3주년을 맞이한 현대 모빌리티 카드는 더 넓어진 모빌리티 라이프에 발맞춰 진화했다. 현대카드는 현대 모빌리티 카드 2종과 전기차 특화 카드인 'Hyundai EV카드'를 먼저 출시한 데 이어 이후 경차인 캐스퍼 전용 카드와 상용차 전용 카드도 잇따라 출시해 현대차와의 또다른 PLCC인 제네시스 카드와 함께 전 차종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의 차량 생애 주기에 맞춰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범위도 넓어졌다. 기존 신차 구매와 차량 유지 관리를 중심으로 제공되던 혜택을 중고차 구매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현대 인증중고차에서 현대 모빌리티 카드로 일시불로 결제한 경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며 "더 넓어지는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맞춰 자동차 금융 생태계를 확장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25 18:42:52[파이낸셜뉴스]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한 현대 모빌리티 카드가 누적 78만장 발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5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구매 고객 중 68%가 현대 모빌리티 카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출시 당시만해도 해당 카드를 발급하는 비중이 49% 수준이었으나, 출시 후 차종별 상품과 혜택 영역을 확장하며 현대차를 구매하는 고객 10명 중 무려 7명이 현대 모빌리티 카드로 자동차를 구매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 모빌리티 카드는 현대차에 특화한 다양한 혜택을 탑재한 PLCC(사업자표기 신용카드) 상품이다. 특히 현대차 고객을 위한 멤버십 포인트인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기반으로 주유, 정비, 세차 등 차량 유지관리와 대중교통, 카셰어링 등 고객의 모빌리티 라이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 현대차 이용 고객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카드 모빌리티 카드의 가장 큰 혜택은 바로 차량 구매 때 발휘된다. 신차 구매시 결제 금액의 최대 2%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고, 현대 인증중고차에서 중고차를 구매하는 경우에도 1.5% 적립이 가능하다. 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는 차량 구매는 물론 주유·정비·쇼핑 등 다양한 생활 제휴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출시 3주년을 맞이한 현대 모빌리티 카드는 더 넓어진 모빌리티 라이프에 발맞춰 진화했다. 현대카드는 현대 모빌리티 카드 2종과 전기차 특화 카드인 ‘Hyundai EV카드’를 먼저 출시한 데 이어 이후 경차인 캐스퍼 전용 카드와 상용차 전용 카드도 잇따라 출시해 현대차와의 또다른 PLCC인 제네시스 카드와 함께 전 차종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의 차량 생애 주기에 맞춰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범위도 넓어졌다. 기존 신차 구매와 차량 유지 관리를 중심으로 제공되던 혜택을 중고차 구매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현대 인증중고차에서 현대 모빌리티 카드로 일시불로 결제한 경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며 “더 넓어지는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맞춰 자동차 금융 생태계를 확장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25 14:50:57[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수료 2.8%의 신규 가맹 상품’ 출시 일정을 오는 6월로 확정했다. 택시 업계가 요청해왔던 새로운 매칭 알고리즘도 기술 테스트를 거쳐 3분기 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택시 단체, 가맹택시 업계와 간담회 및 개별 실무 회의를 가져왔다. 이번 방안은 택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된 개편안이다. 우선 상생 합의안에 대한 성실 이행을 위해 오는 6월 2.8% 수수료의 신규 가맹 상품을 출시한다. 이는 기존 가맹 수수료 대비 낮은 수준으로, 가입 초기 비용도 함께 인하해 택시 사업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 배차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AI 추천과 ETA(도착 예정 시간) 스코어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실제 서비스에는 상반기 내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후 3분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 T 택시는 그동안 빠른 배차를 위해 AI 추천 기반 방식을 선행한 후 배차 실패시 ETA 스코어 기반 방식을 순차적으로 적용해왔다. 이를 통해 평균 배차 대기 시간을 약 40% 감소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ETA 스코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택시 업계 의견을 존중해, 2가지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매칭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택시업계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가맹 택시 사업 환경 조성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각 지역 택시 사업자들의 자율적 상생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ICT 인프라 기반 솔루션 제공과 플랫폼 운영 역량에 더욱 집중하는 방안을 택시 단체와 지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4-25 12:42:19[파이낸셜뉴스] 티머니는 티머니GO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최초로 한일고속과 손잡고 고속페리 예약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일고속은 국내 최대 연안 여객 대표 선사다. 티머니GO는 이번 제주노선을 시작으로 고속 페리 예약 노선을 지속 추가할 예정이다. 제주노선인 완도~제주 항로를 이용하면 최단 거리 뱃길을 이용할 수 있고, 차량 선적과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티머니 관계자는 "기존 항공 여행으로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여행이 가능해지고,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광역 교통수단을 사용할 수 있게 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머니 GO는 고속 페리 예약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이날부터 결제금액 3%를 GO마일리지로 적립해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25 09:22:1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이(e)-모빌리티 수출 활성화 공동 생산 기반 기업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역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부품 생산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광 대마산업단지에 국비 등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내외장재 및 프레임 부품 가공을 지원할 중대형 시설 장비인 △용접용 유니버셜 지그 △로봇용접기 △평판형 레이저가공기 △절곡기 등을 구축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21년 '초소형 이-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 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돼 중소기업의 부품 생산체계를 갖췄으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모빌리티 분야 기반 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지역 기업의 부품 국산화와 생산 비용 절감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소형 이-모빌리티를 집중 육성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의 이-모빌리티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4차 민관 합동 수출 확대 대책 회의를 통해 소형 이-모빌리티의 해외 진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도 국내 소형 이-모빌리티 기업이 올해 해외 수출 5000만 달러, 4만대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공모 선정과 함께 지역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2024 모빌리티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이-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 △지역 기업 중심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모빌리티 부품 생산을 위해 꼭 필요한 공유형 생산 장비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부품 국산화 및 생산 비용 절감 등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4 14:59:58[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 삼성SDI, LG그룹이 24일 막을 올린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EVS37)에 참가해 핵심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날부터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EVS37에는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케피코), 삼성SDI, LG그룹(LG에너지솔루션·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총출동했다. 아울러 SK시그넷, KG모빌리티 등도 부스를 꾸렸다. EVS37은 세계 전기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다. 3개 대륙(북미·유럽·아시아)에서 매년 순환 개최되며,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002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한동희 현대차 전동화시험센터장(전무)은 이날 EVS37에서 '모빌리티의 전기화: 탄소중립 과제와 로드맵'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전기차의 기술 혁신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열쇠라고 믿는다"면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살펴보면 가장 책임이 있는 것은 우리 세대"라고 말했다. 한 전무는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든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9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성공은 플랫폼의 유연성과 확장성에 달려 있다"면서 "각기 다른 차량의 요구 사항을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EVS37에서 차량의 모듈을 교체하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의 '이지스왑' 기술을 시연했다. 이지스왑은 소비자의 스타일에 맞게 라이프 모듈을 바꿔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별도 전시관을 꾸린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바퀴를 90도 회전시켜 옆으로 가는 크랩(게) 주행, 제 자리에서 차체를 회전하는 주행이 가능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전시했다. 현대케피코는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와 자동 충전 기술 등을 선보였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전고체 배터리, 9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기술, 20년간 사용 가능한 초장수명 배터리 기술 등을 공개했다. 또 전기차 안전 우려 중 하나인 '배터리 열폭주' 현상을 막을 열 확산 방지 솔루션도 제시했다. LG그룹은 이번 EVS37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스토리'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시스템, 차량용 카메라 및 라이다, 디스프레이,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4 13:45:47운전자 53.6%는 차량관리를 위해 주행거리나 차계부를 정기적으로 작성하고 있었으며 월 평균 차량 관리 비용으로는 약 22만 6506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봇모빌리티는 ‘차봇’앱 사용자 167명을 대상으로 ‘운전자 차량관리 행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차량관리를 위해 주행거리나 차계부를 기록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이라도 작성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79.8%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보유 차량에 따른 차량관리 행태에는 차이를 보였다. 신차(37.7%)보다 중고차 보유자(60%)가 운행 후 정기적으로 운전 데이터를 기록하는 습관이 더 높았으며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보유한 운전자일수록 꾸준히 주행거리나 차계부를 작성하며 보다 차량관리에 신경 쓰는 모습을 드러냈다. 차량 점검주기는 ‘일정 주행 거리마다 확인한다’는 응답자가 50.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차량에 이상 징후가 보일 때만(18.7%) △일정한 주기 없이 생각 날 때만(18.7%) △장거리 주행시에만(7.8%) △운행 전후 항상(4.2%) 순으로 차량 점검을 실시하고 있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은 여성 대비 운행 전후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는 비율이 약 2배 높았으며, 여성은 남성 대비 자동차에 이상 징후가 보일 때만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운전자가 약 1.6배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기적으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이상 증상이 확인될 때만 차량을 점검하는 운전자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차량 점검 방식으로는 정기적으로 정비소를 방문해 차량을 점검하는 운전자가 63.7%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방문 점검 서비스 이용(17.9%) △자가 정비로 직접 확인(11.9%) △기타(6.5%) 순으로 이어졌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76.1%)이 남성(59.2%) 보다 정비소에 방문해 차량을 점검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여성 대비 방문 점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자가 점검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운전자가 더 많았다. 보유 차종별로는 국산차(73.7%) 보다 수입차(81.3%) 소유자가 정비소 방문이나 출장 서비스와 같이 전문가를 통해 차량을 점검하는 비율이 더 높았으며, 차량의 연식이 높아질수록 자가 정비로 직접 차량을 점검하는 운전자가 늘어나는 추이도 확인됐다. 차량 유지에 가장 많은 비용을 쓰고 있는 연령대는 30대가 월 평균 24만 4737으로 가장 높았다 또, 60대 이상(7.4%)이 월 평균 50만원 이상의 높은 관리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30대(5.3%) 역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소유 차종 별로는 수입차가 월 평균 26만9792원으로 국산차(20만8898원) 대비 약 6만원 이상 더 많은 비용을 쓰고 있었다. 50만원 이상의 높은 관리 비용을 지출하는 운전자 역시 국산차 대비 수입차 소유자가 10배 이상 높았다. 연식에 따라서는 7년 이상~10년 미만의 차량 보유자가 28만5714원의 가장 많은 차량 관리 금액을 지출하고 있었다. 차봇 관계자는 “운전 경험이 늘어날수록 차량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거나 운행 데이터를 기록하는 등의 관리 습관이 형성되고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었다”며 “차봇의 ‘내 차 관리’ 서비스를 통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주행 거리와 차계부를 기록하고 이와 연계해 하나의 앱에서 소모품 교체, 방문 정비, AI 수리 견적 서비스는 물론 맞춤 보험 상담까지 운전자 생활에 편의를 도모할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4 09:36:45【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 강원 횡성에 구축중인 미래형 이모빌리티 클러스터에 수요맞춤형 특수차량까지 포함되면서 강원자치도의 미래 차 전략산업 육성에 탄력이 붙게 됐다. 2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수요맞춤형 전기구동 경형 PBV(Purpose Built Vehicle) 개발 지원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 강원자치도가 최종 선정됐다. PBV(목적기반모빌리티)는 적재함 등 다양한 사용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량으로, 일반 소비자나 특정 산업과 직군, 개별 기업 등을 위해 제작할 수 있는 맞춤형 자동차다. 이 사업은 강원자치도·횡성군이 협력하고 고등기술연구원(IAE)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98억원, 지방비 100억원 등 198억원을 투입, 횡성군 횡성읍 가담리 일원에 15만㎡로 조성 중인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 내에 4500㎡ 규모로 지원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내연기관 중심의 완성차 업체와 관련 중소·중견 부품기업의 전기구동형 경형 PBV로의 전환을 위한 부품성능 시험평가 장비 구축, 경형 PBV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전기차 시대에 대응, 국내 전기구동 경형 PBV 보급 활성화뿐만 아니라 해외 아세안 국가의 사용 환경에 맞는 자동차를 개발해 아세안 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강원자치도가 1318억원을 투입해 횡성읍에 조성하고 있는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사업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어서 연구·실증 단지(28만㎡)와 거점특화단지(15만㎡) 조성까지 마무리되면 횡성은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대표 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남진우 강원자치도 산업국장은 “강원자치도는 미래차산업 육성을 위해 횡성군을 중심으로 이모빌리티 산업 클러스터 조성, 자율주행 실증·상용화 거점도시 조성 등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국비사업으로 강원자치도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4-24 08:41:00국가철도공단은 대전 동구 본사에서 '현장중심 책임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서 이성해 이사장(사진)은 현장중심의 사업관리(PM) 체제로 전환한 배경과 공단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강연했다. 앞서 공단은 지난 16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철도지하화 등 국정 과제의 성공적 이행과 국민과 약속한 철도사업 적기 개통 실현을 위해 현장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 이사장은 "열차가 멈추지 않으려면 철도를 구성하는 모든 분야의 엔지니어가 강력한 사업관리(PM) 전문가가 돼야 한다"며 "철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엔지니어링에 기반한 혁신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현장중심 사업관리를 수행할 사업단장 대표 6명과 사업비 집행률 100%를 목표로 한 '사업수행계획' 계약을 체결했다. 이사장이 각 사업단장과 계약을 체결한 것은 공단 창립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서연 기자
2024-04-23 18: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