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에서 여권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목격담이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한 전 위원장의 뒷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빠르게 확산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인근에서 찍힌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이 편안한 차림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걷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올린 게시자는 “지인이 직접 찍은 사진”이라며 “낯익은 얼굴이라 눈인사를 하고 문득 뒤돌아 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 방송이랑 똑같다고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 전 위원장 목격담을 올린 한 누리꾼은 "한 전 위원장님 오랜만입니다. 뒷모습만으로도 귀엽고, 멋있고 다 하십니다"라며 "다음 주부터 사진 더 많이 뜨길 기대합니다"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의 근황을 접한 지지자들은 "보고 싶다", "언제 돌아오시나요", "국민을 믿고 컴백하시길 바랍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두문불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0일 온라인상에 한차례 입장문을 올린 이후 외부 활동 없이 휴식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입장문에서 한 전 위원장은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죄송하다.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라며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들을 배신하지 않겠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적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3 15:47:09[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 관광지를 중심으로 빈대 목격담이 나오면서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현지 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빈대가 출몰된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를 표기한 '베드버그 지도'를 공유하고 나섰다. 여행객 주 이용노선 빈대 속속 출몰…日 도쿄 지하철 '비상' 최근 일본 네티즌 A씨는 얼마 전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내와 도쿄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좌석에서 빈대로 의심되는 곤충을 발견했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우에노 역에서 우노미야 역까지 JR 우츠노미야 라인을 타고 이동 중이었는데 좌석 위에 빈대 같은 벌레가 있더라"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는 길이가 약 5㎜ 정도였다. 우리 모두 당황하고 무서워서 바로 좌석에서 일어났다"라고 적었다. A씨 외에도 다른 도쿄 지하철 노선의 좌석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JR 우츠노미야 라인 외에도 우에노 도쿄 라인, 쇼난 신주쿠 라인, 타카사키 라인, 도카이도 본선 등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빈대가 발견된 노선들은 시민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선이다. '베드버그 지도' 공유 나선 네티즌들…민원도 급증 일본 네티즌들은 빈대가 발견된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를 표기한 '베드버그 지도(BEDBUGSMAP JAPAN)'를 공유하고 있다. 지도에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호텔, 오사카 덴마바시의 호텔 등 인기 호텔 등도 포함돼 있다. 도쿄해충방제협회에 따르면 2022년 도쿄에서 빈대 상담은 247건에 그쳤으나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는 306건이 접수됐다. 빈대 통계가 시작된 1987년 이후 최고치다. 살충제 제조사인 어스제약도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빈대 상담이 전년 동기에 비해 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사카의 2023년 빈대 상담 또한 307건으로 작년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지하철에서 빈대가 출몰해 지하철 회사 측이 전동차 1380대를 전량 소독했다. 빈대는 5㎜ 크기의 야행성 생물로, 낮에는 가구 사이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 사람을 문다. 집안 곳곳에 수백 개의 알을 낳는 강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어 퇴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빈대에게 물리면 가려움증과 알러지 증상, 피부가 부푸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나츠아키 마사루 효고대 의과대학 피부과 교수는 "전국 각지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어 어느 곳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며 여행 시 옷과 기타 소지품을 봉지에 넣어 밀봉하고 가급적 침대와 멀리 두기를 권장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2 07:03:07[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소희(29)와 류준열(37)의 하와이 목격담이 확산하면서 두 사람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한 일본 네티즌은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호텔 수영장 옆자리에 한국의 톱배우들이 있다"라는 내용의 글을 적어 올리면서 '응답하라 1988'과 '알고있지만'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언급된 두 작품은 각각 류준열과 한소희의 대표 출연작이다. 다만 이 네티즌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현재 해당 내용도 삭제한 상태다. 이후 SNS에는 류준열과 한소희가 함께 하와이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내용이 확산했다. 이에 대해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류준열씨가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머무는 것은 맞다. 배우의 개인 여행이라는 점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당사는 사생활 공간에서 나온 목격담에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열애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소희 소속사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도 "한소희씨가 친한 여자 친구들과 하와이 여행을 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그 외에는 사생활이어서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한재림 감독의 신작 '현혹' 캐스팅 제안을 받고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혹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둔 작품이다. 1935년 경성과 1800년대 상해를 배경으로 한 여인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영화로 제작될지,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5 13:29:19[파이낸셜뉴스] 영화 '듄: 파트 2'(이하 '듄 2')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스타 티모시 샬라메를 봤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21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샬라메를 카페와 식당, 길거리 등에서 목격했다는 인증 사진이 확산했다.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는 샬라메가 서울 종로구 서촌의 한 유명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그는 자신을 알아보고 영상을 찍는 팬을 향해 손을 흔들고, 사진도 함께 찍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우 전문점에서 업체 관계자와 찍은 사진이 SNS에 게재됐다. 이 관계자는 "'맛있어요'라고 말씀해 주시는 순간 굉장히 영광이었다"라며 "한국 오셔서 한우는 꼭 먹어야죠"라는 글을 남겼다. 이밖에도 서촌과 압구정 길거리에서 샬라메를 봤다며 촬영한 사진 등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이같은 인증 사진에 "같은 땅에 있다는 것 자체가 설렌다" "나도 우연히 마주치고 싶다" "실물이 훨씬 잘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샬라메는 지난 19일 오후 '듄 2'에 함께 출연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청바지 차림에 큰 백팩을 둘러멘 그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샬라메의 공식 홍보 일정은 2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EBS의 인기 캐릭터인 펭수와 함께 영화 관련 콘텐츠를 촬영하기로 했으며, 유재석이 이끄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연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과 배우 젠데이아 등과 함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샬라메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9년 '더 킹: 헨리 5세'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후 약 5년 만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작은 아씨들'(2020) 등부터 최근작 '웡카'까지 주연을 꿰찬 샬라메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젊은 배우 중 하나다. '웡카'는 전날까지 253만여명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신작 '듄 2' 역시 예매 관객 수 12만6000여명을 기록 중이다. '듄 2'는 2021년 개봉한 '듄'의 뒷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자기 능력과 운명을 깨닫고 각성한 폴(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1 07:52:16[파이낸셜뉴스]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다가 과거 사기 전력 등 의혹이 불거진 전청조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지난 10월 3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씨와 남현희를 국내 한 백화점에 입점한 샤넬 매장에서 본 적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너무 이상해서 기억이 생생하다. 매장 입장 기다리는데 밖에 진짜 키 크고 멋진 경호원 3명이 대기하고 있길래 매장에 연예인 온 줄 알았다"며 "근데 웬 꼬마와 아줌마를 경호하길래 '뭐지?'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장 안에서도 경호원 두 명이 계속 전청조 따라다니며 붙어 있었다"면서 "전청조는 실제로 보면 완전 꼬맹이 같다.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정도 같다"고 말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당시 남현희는 스니커즈를 신어보고 있었다고 한다. 작성자는 "전청조가 (남현희를) 공주님 대하듯 직접 신겨 주고 벗겨줬다. 같은 디자인을 색깔별로 달라고 해서 '우와 스케일이 다르다. 근데 둘은 무슨 관계일까' 하면서 정말 궁금했는데 이렇게 궁금증이 풀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때 남편한테 '경호원 5명 데리고 다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남편이 '사기꾼'이라고 대답한 게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남현희는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로부터 일방적인 명품 선물 공세를 받았다고 주장 중이다. 이와 관련해 단순 명품을 넘어서 3억 후반대에 달하는 벤틀리 벤테이가라 SUV와 남현희의 채무 1억4000만원까지 갚아줬다고 알려지면서 전씨 사기의 최대 수혜자가 남현희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전청조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강도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전씨를 상대로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 사건 중 기존에 송파경찰서와 강서경찰서를 통해 접수된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 사건들을 우선 순위로 두고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10월31일) 오후 3시52분께 경기 김포시 전씨 친척 집에서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를 받는 전씨를 체포했다.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시그니엘과 김포시의 어머니·친척 집 등도 압수수색했다. 또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은 지난달 25일 전씨가 동업을 제안하며 대출을 권유했다는 제보를 받아 강서경찰서에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전씨를 고발했다. 김 구의원은 지난달 28일에 중국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1억1000만원을 가로챘다는 추가 제보를 토대로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접수했다. 진정서에는 남씨의 공범 의혹도 함께 수사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01 15:44:46[파이낸셜뉴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복역한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클럽에서 포착됐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1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리 아직도 클럽 다니네'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확산했다. 사진에는 승리로 추측되는 남성의 뒷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야구모자를 쓰고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승리의 근황이 전해진 건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인도네시아 재계 서열 5위 마야파다 그룹 2세 그레이스 타히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려 승리의 근황을 전했다. 승리는 영상에서 밝은 표정으로 소주병을 흔드는 등 묘기를 부리면서 "이건 한국의 전통적인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승리가 가까운 지인에게 연락해 클럽에 가자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한 관계자는 승리가 클럽에 대한 여정을 버리지 못했다며 "연예인 등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클럽에 가자'고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승리는 2020년 1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징역 3년에 추징금 11억 569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1월 항소심에서는 "처벌이 너무 무겁다"라는 승리 측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그해 5월 승리에 대한 하급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 승리는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지난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1 08:44:23[파이낸셜뉴스] 영화 홍보 차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톰크루즈가 한밤중 산책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쏟아지고 있다.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곳곳에는 지난 28일 잠실 길거리에서 산책하는 톰크루즈를 만났다는 목격담과 함께 인증샷이 확산했다. 네티즌들이 올린 사진을 보면 톰크루즈는 흰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검정 선글라스를 걸치는 등 편안한 차림으로 산책하는 모습이다. 시민들과 같이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해주는 모습도 보인다. 네티즌들은 "톰형이 왜 거기서 나와?", "길거리에서 톰크루즈를 보다니 신기하다", "밤 마실 나온 슈퍼스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톰크루즈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미션 임파서블 7) 개봉을 앞두고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등과 함께 입국했다. 이번 방한은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이후 11번째로, 톰크루즈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탑건:매버릭’ 개봉을 계기로 방한해 “내년에 다시 오겠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30 06:21:19[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교포 일가족 3명이 숨진 가운데, 숨진 모친이 총알을 맞으면서 어린 아들을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한인 사회를 중심으로 애도 물결 속에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이들의 영어 이름 실명, 가족사진과 함께 장례 등 절차에 도움의 손길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현지 한인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36분께 댈러스 교외에 있는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으로 30대 한국계 부부인 조규성(38·영어명 규)씨와 강신영(36·영어명 신디)씨, 이들의 아들인 제임스(3)가 숨졌다. 또 다른 자녀인 6세 아들 윌리엄은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고,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퇴원해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총격이 있었다'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쇼핑몰에 와 피해자들의 구조를 도운 현지 주민 스티븐 스페인하우어는 CNN 등을 통해 참혹했던 당시 현장 상황을 전했다. 스페인하우어는 "숨진 한 여성의 몸을 돌렸을 때 (밑에서) 4∼5세 어린 남자아이를 꺼냈다"며 "아이는 누군가 피를 쏟아부은 것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투성이였다"고 했다. 그가 이 아이에게 상태를 묻자, 소년은 "엄마가 다쳤어요. 엄마가 다쳤어요"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스페인하우어는 "어머니가 아이를 보호하면서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익명·기명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아들을 키우는 아빠로서 너무 슬프다" "힘내라 나의 작은 친구여, 너의 부모님과 동생은 천사가 돼 하늘나라에서 너를 지켜볼 거다." "저도 (사건 발생 직전인) 목요일에 아울렛에 있었다.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 등의 애도 메시지들이 쏟아지고 있다. 모금 페이지 작성자는 "이 페이지는 (장례식 등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그들의 가족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 링크를 당신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주 토요일(6일) 신디와 규, 윌리엄, 제임스는 앨런 아웃렛 몰을 함께 방문했다"면서 "윌리엄은 나흘 전에 6번째 생일을 축하했고 제임스는 이제 3세이며 그들은 윌리엄이 생일 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기 위해 그곳에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유일한 생존자"라고 했다. 범인의 신원은 33세 남성인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아울렛 앞 주차장에서 차를 세운 후 내리자마자 총기를 난사했고, 모두 8명이 숨졌고 다수의 부상자들이 나왔다. 총격범 역시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앨런은 댈러스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40㎞ 떨어진 도시다.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앨런 쇼핑몰은 댈러스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평소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한다. 조씨와 강씨 부부는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교포로 한인 교회를 다니며 한인 사회에서 각종 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평판이 매우 좋았다고 한다. 범인의 신원은 33세 남성인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아울렛 앞 주차장에서 차를 세운 후 내리자마자 총기를 난사했고, 모두 8명이 숨졌고 다수의 부상자들이 나왔다. 총격범 역시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현지 수사당국은 총격범의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총격범이 온라인에 올린 게시물 등을 토대로 극단적인 인종주의에 기반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09 07:20:54[파이낸셜뉴스]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누군가가 고의로 밀어 사고가 발생했다는 여러 목격담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태원에 다녀온 이들 중 "야, 밀어!" 또는 "밀어! 밀어!"라는 무리가 있었단 증언이 다수 나온 가운데, 영상까지 공개돼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논란이 된 한 영상에는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비좁은 길에 인파가 가득 찬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일부 사람이 깔리자 주위 사람들은 뒤로 물러서라는 의미로 "뒤로! 뒤로"라고 소리를 쳤다. 하지만 경사로 위에서는 여전히 "밀어! 밀어"라고 말하는 모습이었다. 일부러 행인들을 미는 남성 5~6명이 있었다는 증언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내가 장난으로 밀어서 이렇게 됐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등장했다. 목격자들 사이에서는 "장난치듯 미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30일 오전 3시 30분쯤 한 게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원 생존자 XX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태원에서 겨우 살아나왔다고 소개한 작성자는 "사람들이 사방팔방 모여들기 시작해 길막(음)당하니까 앞으로도 뒤로도 못 나갔다"며 "내 뒤에 있었던 20대 후반처럼 되어보이는 놈이 '아 XX 밀자 얘들아' 이러고 지 친구들끼리 '밀어 밀어!' 이 XX했다"고 썼다. 이어 "뒤에서 밀어버리니까 앞에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우수수 넘어졌고, 그 빈 공간 생겨서 좋다고 앞으로 쭉쭉 가면서 또 넘어졌다"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끔찍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구독자 6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여정을 떠난 여정'을 운영하는 유튜버 선여정도 30일 SNS에 이태원 현장의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사고 직전 뒤에서는 '야 밀어 우리가 더 힘세! 내가 이겨'라고 했는데 어느 순간 순환이 엉키면서 갑자기 (앞뒤 무리가) 서로서로 힘을 가하며 밀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처럼 여러 명이 동시에 '밀어 밀어'라고 크게 외치는 동영상이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와 있다. 이를 두고 다른 주장도 나왔다.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이날 오전 8시쯤 올라온 '이태원 사건 지금 알려진 거랑 다른 부분(내가 직접 목격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작성자는 "사고 나고 뒤로 가라고 '뒤로'라고 다들 외치고, 맨 뒷사람들은 사고 난 걸 아예 몰라서 잘못 듣고 '밀어'라고 듣고 밀어를 외친 게 영상에 찍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30 22:24:12[파이낸셜뉴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는 좁은 골목에서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넘어져 깔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온라인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가파른 골목길에서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차곡차곡 깔렸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한 시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평소 위태롭게 느꼈던 이태원 가파른 길 클럽 골목에서 나오는 길에서 위쪽 사람들이 밀었다. 가파른 길에서 미니까 도미노 마냥 소리 지르면서 (사람들이) 쓰러졌다. 위에는 밑에 사람들이 쓰러진 걸 모르는지 계속 밀었다. 친구는 신발이 벗겨지고 지갑, 휴대폰 잃어버리고 난 가방 잃어버렸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적었다. 그는 또 "진짜 깔려 죽을 거 같아 구멍으로 숨 쉬면서 내가 죽는구나 싶어서 오열했다"고도 썼다. 또 다른 사람은 "이미 많은 사람이 몰려있는 상태인데 유튜버가 오면서 사람들이 더 많이 밀리면서 도미노처럼 깔렸다"고 적어 유명인의 등장으로 인해 더 큰 사고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사고는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이태원역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길에서 사람이 깔려 구조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이후 비슷한 신고가 잇따라 들어오면서 소방청은 오후 10시 43분 대응 1단계, 오후 11시13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30일 오전 1시 기준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 50여명, 부상자를 포함한 사상자는 100여명으로 피해 상황을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 내용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이 중 응급실로 이송된 심정지 상태 피해자는 총 21명이며 20대 여성이 대부분이며 10대 여성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인근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2-10-30 02: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