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에 출연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힘들었던 유년기를 고백했다. 4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서 이재명 시장은 어릴적 어려웠던 집안 형편과 국가관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이 시장은 "귀가 정말 예쁘게 생기셨다"라는 하하의 칭찬에 "나를 굉장히 편하게 잘 살아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참 억울하다"고 말해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수저론을 언급하며 "나는 '무수저'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공장에 취업해 중·고교 과정을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채 검정고시를 봤다. 다쳐서 팔에 장애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버지가 환경 미화원 출신"이라며 "그 때 꿈이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두고 실컷 먹는 것이었다. 항상 우리 아버지가 썩기 직전, 또는 버려진 과일들을 가져와서 주시곤 했다. 그래서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두고 먹고 싶을 때 꺼내 먹는 것이 꿈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시장은 영국 브렉시트를 예로 들며, "국민의 힘이 강해야 나라를 바꿀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onnews@fnnews.com fn이슈팀
2017-01-05 14:01:31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인단 모집이 20일까지 5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주자별로 온.오프라인 팬클럽의 모집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의 팬클럽은 규모가 큰 것만 '문팬'과 '문캠', '더불어포럼' 등 3개다. 문팬은 카페 회원수가 1만5000명이 넘는다. 문팬 인터넷 카페에는 21일에도 선거인단 모집 독려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포럼은 1월부터 전국적으로 지부 창립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한 지역의 창립총회에는 회원 1500명이 2만명 확보를 목표로 선거인단 모집 교육을 받기도 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팬클럽인 '아나요(안희정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나눠요)'와 '더좋은민주주의포럼'도 전국화 움직임 속에 선거인단 모집을 독려하고 있다. 아나요는 안 지사의 출마 선언 전까지 3000명에서 현재 6383명으로 회원수가 두 배 늘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온라인 지지 모임인 '이재명과 손가락혁명군'에는 60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밴드는 이날까지 회원수가 2698명이다. 선거인단 모집 독려글에는 회원 1인당 10명 이상 모집하고 성명 전화번호 지역 등 추천인을 기재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이 팬클럽은 결집력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시장의 '흙수저.무(無)수저 후원회'팬클럽의 활약으로 출범 3일 만에 후원금 5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특정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이른바 '역선택'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박사모가 "문재인 후보가 되는 것을 무조건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참여를 독려해 논란이 일자 문 전 대표가 "조직적 역선택은 범죄행위로 형사고발이 필요하다"고 비난했다. 친문 네티즌들도 "조직적 투표로 1차에서 경선을 끝내자"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역대 선거에서 자발적 역선택은 평균 3% 였고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도 일부 역선택이 발생하겠지만 대세에 지장을 줄 정도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역선택 논란이 문 전 대표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인단 1차 모집은 탄핵심판일 3일 전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대략 3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7-02-21 17:58:36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78)은 흙수저 정도가 아니라 무수저 출신이다. 아버지는 6·25전쟁 때 북한군에 저항하다 목숨을 잃었다. 집은 폭격에 불탔고, 가족들은 어머니 삯바느질로 연명했다. "절대 가족보다 먼저 죽지 않겠다." 이 비장한 결심을 다시 품은 것은 1980년대 중반이다. 파업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촉망받던 관리자에서 하루아침에 무능한 간부가 됐다. 고민 끝에 그는 회사를 관뒀다. 나이 마흔다섯이었다. 다들 퇴직을 저울질하던 시기에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국내 기업의 일본 해외연수를 주선하는 일이었다. 성공할 것이란 확신도 없었다. 살아야겠기에 일을 벌였다는 것이 그의 고백이다. 혼자 사는 어머니 집에서 창업을 했다. 변변한 책상도 없어 밥상을 펴놓고 업무를 봤다. 한일맨파워는 그 밥상 위에서 탄생한 회사다. 지금의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의 모기업이다. 일본을 오가며 저가 생활용품을 수출하는 무역업으로 발을 넓히게 된다. 야간열차를 타고 일본 구석구석을 누볐다. 밤새 덜컹대던 열차에서 내리면 새벽안개를 뚫고 먼동이 텄다. 3단 이민가방 2개, 작은 손가방 하나가 그의 분신처럼 옆에 있었다. 수모와 멸시가 왜 없었겠나. 어느 날 새로운 결심을 한다. 국내에서 균일가숍을 열어 성공해 보자는 투지가 솟구쳤다. 미국 뉴욕에서 1882년 처음 균일가숍이 등장한 것을 감안하면 우리는 한참 늦었다. 고도성장기 국내 소비풍토에서 값싼 생활용품이 들어설 자리가 없었다. 이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이 외환위기였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그러니까 1992년 아성산업(현 아성다이소)이 문을 연다. 때를 기다린 1호 매장(아스코이븐프라자·현 다이소)은 1997년 서울 천호동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부터 대단한 호응을 얻었다. 지금껏 없었던 가성비 효과 덕분이었다. 아성산업은 연평균 20~30%씩 성장했다. 매출은 2006년 처음 1000억원을 넘겼고, 2014년 1조원 기업이 됐다. 다시 2018년 2조원, 2021년 3조원에 이르렀다. 지금 전국 1500여개 다이소 매장엔 매달 신상품 600개 이상이 깔린다. 1000원, 2000원이 전체의 80%, 1000원 상품만 절반이 넘는다. 3조원은 1000원짜리 30억개를 팔아야 벌 수 있는 돈이다. 그걸 해냈으니 다이소 신화로 불리는 것이다. 균일가 사업의 핵심은 '가격과 상품'에 있다. 싸게 사들여 제대로 파는 것이 박 회장의 목표는 아니었다. 가격을 먼저 정하고 그 가격 이상의 가치를 지닌 상품을 찾는 것에 승부를 걸었다. 전 세계에서 발품을 파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은 치솟는 원가로 1000원이 위협받는 상황이긴 하나 유통거품을 빼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에서 방법을 찾는다. 쉽지 않겠지만 1000원 가치는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게 박 회장의 소신이다. 이것을 다이소 업의 본질이라고 믿는다. 다이소 경영비법을 처음 공개한 그의 책 '천원을 경영하라'는 요즘 서점가 베스트셀러다. 무수저 출신 늦깎이 창업자의 기막힌 도전과 성취에 젊은 독자들이 특히 열광한다. 그의 비법은 이렇게 요약될 수 있다. 기본에 충실하라, 꾸준함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이긴다. 다이소의 본질경영에서 삶의 힌트를 찾아도 괜찮을 것 같다. jins@fnnews.com 최진숙 논설위원
2022-12-12 18:09:53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완료된 9일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7시30분 투표 마감 직후 KBS·MBC·SBS 지상파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 득표율은 47.8%, 윤 후보 득표율은 48.4%로 나왔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0.6%p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p다. 종합편성채널인 JTBC가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48.4%, 윤 후보는 47.7%의 득표율로 나오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JTBC 출구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2%p다. 해당 조사들 모두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 여론까지 반영한 것으로, 다만 출구조사 시간은 이날 오후 6시까지로 한정했다.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진행된 확진·격리자 출구조사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이번 대선 본투표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까지 하면서 오후 7시30분에 마감됐다. 사전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새벽 1~2시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초접전 구도에다 확진자 개표 등이 지연될 경우 당선 예측시간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이번 대선은 각종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평가 속에 치열한 양강구도로 전개됐다. 마지막 여론조사 공표 시점까지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간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며 초박빙 대선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일 사전투표일에 임박해 이재명·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간, 윤석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졌지만 각각 단일화 효과보다 각 진영 간 대립구도만 첨예해지면서 박빙구도가 이어졌다. 특히 추가 여론조사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 돌입 직전 이뤄진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간 깜짝 단일화 선언 여파가 표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이·윤 두 인물 간 치열한 진영대결로 대선을 마무리한 셈이다. 이·윤 후보는 이날에도 SNS를 통해 투표를 호소하면서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이 후보는 이날 SNS에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투표해달라.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를 위해 투표해달라"며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대통령인 나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저 이재명만이 아니다"라면서 "무수저, 흙수저들이 출마하고, 수백장의 이력서를 쓰고도 절망하는 취업준비생 등이 출마한다"고 강조, 이 후보 자신이 이들을 대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 후보는 SNS에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가 없다"며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되어선 절대 안된다. 투표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 온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투표를 통해 실현해달라"고 당부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김학재 전민경 김나경 기자
2022-03-09 20:18:40[파이낸셜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완료된 9일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7시30분 투표 마감 직후 KBS·MBC·SBS 지상파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 득표율은 47.8%, 윤 후보 득표율은 48.4%로 나왔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0.6%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0.8%p다. 종합편성채널인 JTBC가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48.4%, 윤 후보는 47.7%의 득표율로 나오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JTBC 출구조사 오차범위는 95%의 신뢰 수준에 ±1.2%p다. 해당 조사들 모두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 여론까지 반영한 것으로, 다만 출구조사 시간은 이날 오후 6시까지로 한정했다.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진행된 확진·격리자 출구조사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이번 대선 본투표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까지 하면서 오후 7시30분에 마감됐다. 사전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새벽 1~2시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초접전 구도에다 확진자 개표 등이 지연될 경우 당선 예측 시간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이번 대선은 각종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평가속에 치열한 양강구도로 전개됐다. 마지막 여론조사 공표 시점까지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간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며 초박빙 대선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일 사전투표일에 임박해 이재명·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간, 윤석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졌지만 각각 단일화 효과 보다 각 진영 간 대립 구도만 첨예해지면서 박빙구도가 이어졌다. 특히 추가 여론조사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 돌입 직전 이뤄진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간 깜짝 단일화 선언 여파가 표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이·윤 두 인물간 치열한 진영대결로 대선을 마무리한 셈이다. 이·윤 후보는 이날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투표를 호소하면서 마지막까지 지지층의 결집을 시도했다. 이 후보는 이날 SNS에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투표해달라.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를 위해, 투표해달라"며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대통령인 나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저 이재명만이 아니다"라면서 "무수저, 흙수저들이 출마하고, 수 백 장의 이력서를 쓰고도 절망하는 취업준비생 등이 출마한다"고 강조, 이 후보 자신이 이들을 대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 후보는 SNS에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가 없다"며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되어선 절대 안된다. 투표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 온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투표를 통해 실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심판해 주신다면, (사전투표 논란은)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돼 내일의 대한민국에선 절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각종 네거티브 속에 후보간 감정 대결 외에도 지지층들도 갈라지면서 차기 대통령의 제1과제는 민심을 봉합하고, 세대간·계층간 갈리진 진영간 민심을 메우는 '국민통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총투표율은 76%대로 집계됐다. 이번 대선과 유사한 양강 구도 속에 박빙 승부를 보였던 18대 대선 투표율이 75.8%였고, 지난 19대 대선 투표율은 77.2%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김학재 전민경 김나경 기자
2022-03-09 16:15:5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본 투표 당일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투표해달라"며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이 후보는 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투표해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가 초박빙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아직도 3표가 부족하다"며 선택을 호소해왔다. 전날 유세에서도 '안갯 속 판세', '초박빙 선거'라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했다. 이 후보는 출마 선언 후 251일 동안 만났던 '보통 사람들'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절절하게 호소하시는 그분들의 간절함이 제 폐부 깊이 박혀있다"며 일일이 호명했다. 혐오의 시선이 무섭다며 서로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여성 청년, 방역 정책을 인내한 자영업자를 도와달라던 가게 사장님, 전태일을 닮은 청년, 없는 사람도 억울하지 않게 해달라던 할머니 등 그동안 만났던 국민들을 떠올렸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저 이재명만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을 대변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무수저·흙수저들이 출마하고, 수백 장 이력서를 쓰고도 절망하는 취업준비생이 출마하고, 아이들 키우기 위해 경력단절을 선택해야 하는 엄마가 출마한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는 중소기업인, 한여름 방호복 속에서도 헌신했던 의료진이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대통령인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대국민 호소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3-09 15:40:1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 나를위한정책위원회는 3.1절을 맞아 애국지식인 10만명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인 1일 진행된 행사에는 200여명이 넘는 애국지식인들이 직접 참석했고, 애국지식인 33인 대표를 대신해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우희종 상임대표, 총신대학교 김한나 교수,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작가가 지지선언문을 함께 낭독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에 동참한 애국지식인들은 3.1운동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내 소중한 가치들을 상기시키며, 그 정신을 이어 받아 △대전환의 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유능한 대통령 △국민과 국가를 편가르는 대신 화합과 평화를 지향할 유능한 대통령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돌아보고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챙기는 진짜 유능한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라는 것을 천명하고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선언문 낭독 이후 일본계 한국인이자 한일관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교수는 “삼일절에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할 수 있어서 대단히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이재명 후보만이 이 나라를 계속 발전시키고, 또 이 한반도를 하나의 평화로운 공동체로 만들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경제회의 김진향 상임의장은 분단체제의 지속 아래 “전쟁을 끝내는 정부”, “평화를 실천하는 정부”, “번영을 실현하는 정부”는 오직 이재명만이 만들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래‘이등병의 편지’로 익히 알려진 김현성 작곡가 또한 지지발언에 나서 “이재명 후보는 모든 서민의 삶을 체득한 사람”이라며 “우리 모두의 삶을 책임지고 역사를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전남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국 학생은 소위 ‘MZ세대’인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무수저의 삶을 살아온 이재명 후보야 말로 공정이라는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3.1정신은 민주화 고비마다, 경제위기 고비마다 빛을 발했다”며, “103년 전 오늘 이 땅의 지식인들이 독립을 위해 펜이 아닌 태극기를 들었듯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노웅래 민주연구원장,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청년위원회 상임청년위원장, 김홍걸 국회의원(무소속),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경협 선대위 나를위한대한민국 상임위원장, 이우종 선대위 나를위한대한민국 위원장, 이한주 선대위 나를위한정책위원회 위원장, 송기도 선대위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도 참석해 애국지식인들의 이재명 후보 지지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지지의 확산을 호소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3-02 11:21:23[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자서전인 '인간 이재명'을 흐느끼며 읽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 의원은 "인간 이재명은 대통령이 될 실력과 자격이 있다"고 말하며 이 후보를 추켜세웠다. 정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 이재명을 읽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가) 찢어지게 가난했기에 고난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다. 가난이 그의 가장 큰 재산이었다"라며 "인간 이재명 책을 단숨에 읽었다. 이토록 처절한 서사가 있을까? 이토록 극적인 반전의 드라마가 또 있을까? 유능한 소설가라도 이 같은 삶을 엮어낼 수 있을까?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인간 이재명과 심리적 일체감을 느끼며 아니 흐느끼며 읽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꼬마 정청래는 이재명에 비하면 행복한 아이였다. 나는 흙수저였고 이재명은 무수저였다"라며 "나는 그래도 학교가 가까워 결석은 하지 않았다. 이재명은 산비탈을 돌고 돌아 6km를 걸어서 초등학교에 다녔다. 눈과 비가 오면 학교에 갈수 없어 1학년 때 76일 결석했다고 한다. 나는 논과 밭이 있어 굶거나 끼니 걱정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재명은 굶기를 밥 먹듯이 했다고 한다"라고 이 후보의 유년시절과 자신의 유년시절을 비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래도 가정형편이 중학교를 못갈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우리 동네는 중학교에 못가는 애들은 별로 없었다"라며 "이재명은 중학교 갈 형편이 못되어 나이를 속이고 공장에 가야했다. 납땜 공장, 고무공장, 냉동회사, 오리엔트 시계회사 등등 사춘기 동안 전전했다. 공장의 열악한 환경보다 그를 더 괴롭힌 것은 이유 없는 폭행이었다. 다른 아이들은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갈 시간, 그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그는 냄새나는 작업복을 입고 공장으로 출근했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그래도 그가 삐뚤어지지 않고 ‘의지의 한국인”이 된 것은 아마도 어머니의 사랑 때문이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필두로 여당에서는 '재명학(學)' 열풍이 불었다. 송 대표는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둔 지난달 29일 '릴레이 이재명 바로알기 캠페인'을 공개 제안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인간 이재명' 책을 추천한다"며 "읽어보시고 독후감도 올려주시고 세 분씩 릴레이 추천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런 식의 철 지난 운동권적 방식을 공당에서, 그것도 자유주의사회에서 도입한다는 게 굉장히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2-14 08:26:33[파이낸셜뉴스]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6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최근 이 지사 대선지지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사법족쇄까지 풀림에 따라 '이재명계'의 세력 결집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역의원 중 대표적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성호 의원은 17일 SNS를 통해 "이 지사는 인간승리의 화신"이라고 추켜세웠다. 또 이 지사가 '돌출적이다'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 지사는 매우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33년 전 이 지사를 만나 지금까지 호형호제하는 동지이고 친구"라며 "이 지사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낸 인간 승리의 화신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지사가 편안한 검사의 길을 거부하고 인권변호사와 재선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에 올랐다며 "이 지사가 부당한 돌출적 행동을 많이 했다면 그야말로 무수저인 그가 어떻게 시장 도지사가 될 수 있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내가 아는 이재명은 돌출적인 사람이 아니라 매우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며 "열린 자세로 대화 토론하며 상황을 철저히 분석해 성과를 내고자 하는 실사구시주의자"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이야 주권자인 국민이 현명하게 선택할 문제"라며 "그러나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 지사가 돌출적 행동을 많이 했다는건지 모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지사와 함께 정치적 행보를 함께해온 인사들의 결집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대선과 총선, 전당대회 등을 거치며 색채가 옅어지긴 했지만 이 지사의 정치적 동지들은 곳곳에 포진했다. 우선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에 몸담았던 김영진, 정성호, 김병욱 의원과 김경협, 임종성, 이규민 의원 등이 현역의원으로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김영진 의원은 당내 수석부대표, 정성호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병욱 의원은 당 자본시장활성화특위 위원장 및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이 지사와 가까운 인사들 대부분은 당 내에서 '합리적 인사'로 평가받으며 중책을 맡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적극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10-17 12:41:28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사진)가 16일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대표직을 계획한대로 잘 수행하고 있었는데 더 이상 일 할 수 없다는 좌절감에 가슴이 많이 아프고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무수저들에게 꿈이 되고 싶었고 그들을 대변하는 주목받는 정치인이 되고 싶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출신 최초의 보수 여당 대표로서 섬기는 리더십을 실현시키고 싶었다"면서 "당대표가 된 이후에 살인적인 일정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계산 없이 뛰어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 사퇴 이후의 계획도 밝혔다. 그는 "촌놈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백의종군해서 배낭 메고 전국을 돌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을 정치인 이정현으로서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향후 새누리당의 개혁과 관련해선 초·재선 의원 중심으로 지도부를 꾸리는 '초·재선 대망론'을 주장했다. 그는 "구태정치에 오염된 사람들은 이제 한 발 물러서야 할 때"라며 "초·재선 위주로 지도부가 꾸려져야 새누리당이 변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6-11-16 12:44:25